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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최은빈 기자

 

울음이 쏟아져 내릴 것 같은 순간을 겪어본 사람은 안다.

눈물은 너무도 무거워 참을 수 없다는 것과

눈물의 무게는 마음의 무게와 같다는 것을.

눈물을 훔쳐내느라 애쓰고 나면

단단해진 마음은 한층 더 깊은 바다 속처럼 흔들림이 없다.

 

 

눈물의 색깔은 까맣고 짙은 회색들 사이 어디쯤일 것 같다.

형형색색의 마음들 다 잊게 해주고

세상의 모습위로 다 덧칠하듯 엉겨서

내면의 나와 오롯이 마주하게 만든다.

 

 

눈물의 온도는 엄마 손의 온도와 같다.

그 온도를 느끼고 있으면 더 눈물이 나는 그런 온도.

 

 

가을 갈대 끝에 걸린 바람은 내 마음도 어루만지다가

내 눈물을 훔쳐선 저 멀리로 날아간다.

, 저기 저 낙엽에도 호수에도 모든 이의 슬픔을 갖고 가는

바람이 보인다.

바람이 들린다.

눈을 감으면 바람의 마음이 들린다.

많은 슬픔의 사연을 어깨에 짊어 지고선 떠나가는 바람이 들려온다.

그리고 내 곁을 스치며 속삭인다.

봄 바람 되어서 따스한 행복을 갖고 다시 온다고.

너무도 따뜻할 테니 겨울 한철 눈물쯤은 인내해볼 가치가 있다고.

이정도면 봄을 기다릴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느냐고.

그리고 그 따뜻함의 온도는 희망의 온도라는 것도

너는 잘 알고 있지 않느냐고.

 

 

정희영(문과대·미커14)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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