횽들 고민이 많은데 구구절절
두서없이 글좀 토해낼테니까 읽고 조언좀...

지난 금요일에 기분도 꿀꿀하고 피곤해서
있던 약속 다 쫑내고 집근처 바에서
혼자 술좀마시고 집에들어가서 씻고 수면모드
로 이불 맛폰 조합으로 잠을 불러오고있는데

...
1학년때 종종보던 이쁘장한 누나한테 연락이 왔어 뜬금 연락은 아니고 한동안 연락이 없다가 최근 들어서 다시 연락하고 지내는 뭐 그런 사이였는데
...

회사회식 늦어졌는데 자기가 술 많이 마셨다고 대릴러 오라는거야.

솔직히 귀찮기도하고(집이 분당) 뭐 그래서
안가요! 내가 안간다는데 누가 날 보낸단거요
를 시전하다가 길에서 잔다는둥 뭐 어쩌구 저쩌구. . 그러다 전화오고 난리를 쳐서 결국 막차타고 혜화까지 가는 상황까지 와버림

사실 차를 끌고가고 싶었는데 나도 술을 좀 많이 먹은지라 그러기는 힘들어서 버스타고감ㅠㅠ

회사사람들하고 있길래 가서 소주 2잔정도 받아먹고 이야기좀하고 댈꼬나왔는데 갑자기
우리집에서 술을 먹자는거야
그래서 차 다끊기고 종나멀어서 택시비 많이나온다고 하고( 사실 돈이 5만원도 없었음. .)

이야기해서 건대로 택시를 타고왔어
자주가는 바에서 이야기나 하려고 가서 그냥 조금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자고싶다는거야

그리고 엎드리는데 시발 바에서 그러고있기도
그렇고 이사람도 피곤하고 나도 피곤해서
일단 밖으로 나와서 모텔을 갔음

방잡고 눕혀놓고 난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서 화장실에서 찬물로 어푸어푸하고 담배만 존나폈어
그러다가 나가서 이불덮어주고 침대 구석에서 찌그러져 자려고 하는데
부랄 두쪽 멀쩡히 달려있는 샛키가 존슨이 반응을 안하면 이상한거지. .
갑자기 그 누나가 안았고 결국 ㅅㅅ까지 가버림

여기서 끝나면 다행인데 3번에 걸쳐 ㅅㅅ하고

자다가 9시쯤 둘다 눈을떳고 점심에 집안일이 있다고 해서 같이 나가자고 했는데 같이나가자니까 자기가 먼저 나간다 해서

병신같이 텔방 앉아서 담배만 주구장창 피다가 11시쯤 나와서 집에 갔어

정신차리고 생각하니 뭔가 이대로 끝나면 관계만 이상해지겠다 싶어서
만나서 이야기좀 하려고 전화했는데 전화를 안받음 시발

그래서 아쉬운대로 카톡을 남겼지
반응이 빠르진 않은데 답장은 오고있고

만나자고 했는데 '싫어' 이렇게 답장 오는것도 아니고 나 오늘 바쁘다. 할 이야기가 없다
그러는데 시발 이게 밀당인지 좆같이 하룻밤 불장난 친건지를 모르겠다

조언좀 앙망해 형들. .

소설아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