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6.124) 조회 수 4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신년, 우리 대학은 여러 중요한 의사 결정을 앞두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내년 1월에 등록금책정, 예산, 잉여금처리 등에 대한 논의를 하는 등록금심위위원회가 열린다. 또한, 향후 4년 우리 대학을 이끌어갈 새로운 총장 선출도 앞두고 있다. 이와 같은 학교의 중요한 사안에 대한 의사 결정에 있어 대학 구성원들의 민주적 의견 수렴이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

 

그러나 지난 여러 경험을 토대로 할 때 그렇지 못한 경우가 종종 있었다. 예를 들어 지난 1학기 결정된 학사구조조정이 대표적이다. 학사구조조정의 주요 대상인 학우들의 의견이 제대로 수렴되지 못했다. 학사구조조정이 가장 많이 일어난 단과대학은 공과대학이었다. 2020학년도부터 공과대학은 학부제 운영이 확대될 예정이다. 학사구조정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학우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불만이 제기됐다. 구체적으로 모 학과가 흡수되는 과정에서 해당 학과 학생회는 같은 과 학우들을 대상으로 네 차례 투표를 진행했다. 1, 2, 3차 투표까지는 반대하는 의견이 더 많았으나, 학교 측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해서 의견 수렴을 요구했다. 결국 4차 투표를 진행했고 투표 결과 찬성 의견이 더 많이 나오게 됐다. 4차 투표는 앞선 투표와 달리 기명으로 진행됐고 투표에서 반대하는 학우들의 서약을 받는 등 학우들에게 가해진 압박이 투표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두 학과가 통합되는 과정에서 두 학과 모두 통합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비쳤지만 하나의 학부로의 통합이 결정됐다.

 

내년도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제대로 된 차기 총장 선출이다. 지난 총장 선거의 예를 살펴보면 대학구성원이 다양하게 분포, 참여하지만 학생들의 경우 대표성을 유지하는 선에서 그치고 있다. 4명의 대표가 참여하는 데 대학원 원우회장, 서울 캠퍼스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 글로컬 캠퍼스 총학생회장 등이었다. 서울 캠퍼스에 재학 중인 2만 명의 학우(휴학생 포함)를 대표하는 표는 단 2표에 그쳤다. 대학은 교수, 학우, 교직원, 동문 등 많은 구성원들로 운영된다. 그 중 학생은 대학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구성원이자 핵심 동인이다. 따라서 차제에 총장 선거에 대한 학생 참여 비율을 늘려 학우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선거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의 도식적인 의사 결정 과정이 아닌 많은 구성원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그런 공평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의견이 힘을 얻으려면 학생들 또한 학생 사회는 물론 대학 운영 전반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야 한다. 학교가 무슨 사업을 진행하는지 그 사업을 어떻게 진행하는지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 참여없는 소통은 성립이 불가하다. 대학본부 또한 중요한 의사결정의 경우 일방적인 내지 명분상의 소통 아닌 쌍방적이며 함께하는 소통 구조를 더욱 적극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물론 그 전제는 구성원들이 서로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신년, 학교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안들에 대한 의견 수렴과 의사결정에 있어 구성원들 특히 학생들의 목소리가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되는 그런 민주적 의사결정을 기대한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Who's 건대신문

profile

"당신을 듣다. 진실을 말하다."

<건대신문>은 대학 언론으로써 캠퍼스 내외에서 일어나는 각종 뉴스를 신속, 정확하게 보도하며 대학문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06 [보도]2019학년도 2학기 장애학생간담회 열려 건대신문 19.12.14 67
605 [칼럼]아름다운 선거, 다 함께 만들어가요 건대신문 19.12.14 51
604 [칼럼]시대적 변화에 맞춰 각자의 민주주의를 갖자 건대신문 19.12.14 61
603 [칼럼]음악 산업계 공정성 논란, 이대로 괜찮은가 건대신문 19.12.14 73
602 [칼럼]『징비록(懲毖錄)』이 다시 생각나는 까닭? 건대신문 19.12.14 50
» [사설]민주적 의사결정의 핵심은 참여와 소통이다 건대신문 19.12.14 47
600 [사설]우리 시대의 과제 건대신문 19.12.14 57
599 [만평]1356호 만평 [1] 건대신문 19.11.24 321
598 [시사]변질된 여론, '실시간 검색어' [3] 건대신문 19.11.24 507
597 [보도]‘베스트 티처 상’ 수상한 인기 강사, 과거 부적절한 언행 논란 건대신문 19.11.24 294
596 [보도]KUL:HOUSE, 2년 더 ‘민자기숙사’로 남는다 [1] 건대신문 19.11.24 471
595 [보도]놓치지 말자! 장안벌 소식 건대신문 19.11.24 312
594 [보도]총학생회 후보 <스물에게> 주요 공약 [1] 건대신문 19.11.24 608
593 [보도]총학생회 선거 공청회 개최로 시작돼 건대신문 19.11.24 293
592 [보도]학생·동문 모두 참여하는 ‘건국올림픽’ 개최돼 건대신문 19.11.24 286
591 [보도]우리 대학, 중앙일보 대학평가 14위 건대신문 19.11.24 169
590 [인터뷰]제 30회 감정평가사 합격생, 황태석 학우를 만나다 건대신문 19.11.24 298
589 [보도]"우리 대학, 2020년에는 이렇게 발전시키겠습니다" 건대신문 19.11.24 248
588 [보도]중앙자치기구 대표자 선거 현황 건대신문 19.11.24 237
587 [포토뉴스]2020학년도 우리 대학 수시모집 논술고사 실시 건대신문 19.11.24 172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32 Next ›
/ 32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