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보도]2020 THE 세계 대학 평가에서 국내 13위 기록, 전년 대비 한단계 상승 작년보다 순위 상승했지만, 여전히 논문 피인용 부문 취약 2020 THE 세계대학평가 국내 대학 순위 /출처 영국 타임즈 고등교육 지난 9월 11일에 발표된 영국 타임스 고등교육에서 발표한 2020 타임스 고등교육 세계대학평가(THE, Times Higher Education 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우리 대학이 국내 대학 순위 13위, 세계 순위 601~800위권을 기록했다. 전년도 국내 순위 15위(공동 14위)에서 국내 순위 14위(공동 13위)를 기록해 작년보다 한 순위 상승했다. The 세계 대학 평가는 △교육 여건 30% △연구 실적 30% △논문 피인용도 30% △국제화 7.5% △산학협력 수입 2.5% 등 5개 평가 항목과 13개의 세부항목을 기준으로 매년 진행된다. 우리 대학은 올해 △교육 여건 33점 △연구 실적 37.9점 △논문 피인용도 27.5점 △산학협력 수입 44.3점 △국제화 47.7점으로 평균 36.7점을 받았다. 이 중에서도 논문 피인용 부문은 작년 기준 2.9점 올랐지만, 평균 점수인 36.7점에 비하면 다소 부족한 점수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 대학 평균에 못 미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평가 관리팀은 “작년보다 점수가 개선된 점은 긍정적으로 보지만, 아직 국내 대학 평균보다는 점수가 낮기에 연구 실적이나 평판도 및 피인용 논문을 개선하기 위해서 행정 부서 전체적으로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이나 제도를 추진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emily909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총학생회 선거 공청회 개최로 시작돼 <스물에게> 단독 입후보, 투표는 11월 26일에서 28일까지 진행 이번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스물에게>(왼쪽 김동회 정후보, 오른쪽 전지우 부후보) /사진 가동민 기자 2020 총학생회 선거가 지난 18일 제1학생회관 1층에서 KU미디어(건대신문·ABS·영자신문사 BULLETIN)가 주최하는 공청회 개최로 시작됐다. 이번 총학생회 선거에는 <스물에게> 선거운동본부 단독 후보로 나왔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각 후보의 자기소개 △후보자 검증 △학내 이슈에 관한 입장 발언 △현 총학생회 <청심> 평가 △공약 검증 △학생 질의 △합동유세 질의 순으로 이뤄졌다. 총학생회 후보 <스물에게>는 △더 나은 학생사회 △수업권 및 제도 개선 △복지 시설 분야 △기획 문화 분야 등을 주요공약으로 내세웠다. 투표는 11월 26일에서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찬반투표로 진행된다. 당일 야간 강좌가 있는 단과대학에 한해 오후 10시 30분까지 시간을 늘린다. 투표자 과반수의 찬성표를 얻어야 당선되며 투표율이 50% 미만일 경우 29일까지 연장한다. 찬성표가 과반수를 넘지 않거나 기간 연장 후 투표율이 50% 미만일 경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된다. 총 투표수에 대한 득표율이 후보 <스물에게>의 당선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지원 기자 wldnjs1504@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설]2018년 5월이 갖는 의미 ‘신록예찬’의 5월이 되었다. 한국의 5월은 정말 아름다운 계절이다. 캠퍼스는 ‘5월 축제’의 분위기 속에 빠져들고 있다. 특히 5월 15일은 건국대학교 학원창립 87주년이자 개교 72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날이다. 이렇게 좋은 계절에 창립된 건국대학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그러나 우리 역사에서 5월은 잔인할 달이기도 하다. 아직도 5월을 ‘5·16 군사쿠데타’ 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기억하기도 한다. ‘5월, 그날이 다시오면’이라는 노랫말처럼 암울했던 역사를 떠올리게 된다. 문제는 1980년 5·18 광주 발포 책임자가 누구인지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희생자들의 한을 청산하기에는 아직도 더 많은 시간이 더 필요하단 말인가? 이렇듯 해마다 5월은 우리 곁에 다가오지만 올해는 더욱 특별한 것 같다. 우리의 시선을 1년 전인 작년 5월로 돌려봐도 이해할 수 있다. 지난 해 우리나라는 탄핵의 정국 속에서 혼란스러웠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강경 전략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일반 시민은 물론 전문가들조차 전쟁이 발발하는 것은 아닌지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다. ‘한반도 5월 위기설’ 속에서 5월 9일 대통령 선거가 있었다. 이른바 촛불민심으로 문재인 후보가 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될 수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상태 속에서 출발했다. 이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났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가장 극적인 것은 ‘4·27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개최와 ‘판문점선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남북정상회담 후 한반도를 둘러싼 기류는 전쟁의 위협에서 평화의 훈풍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남북 정상회담으로 시작된 한반도의 변화는 마침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 예정인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의 성사로 이어졌다. 올해 5월에는 한반도의 평화가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결실을 맺기를 기원하며, 보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바람을 가져본다. 첫째, 북한은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철저한 비핵화 조치를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은 핵무기를 영구히 포기함으로써 체제 안전 및 경제적 번영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 북한에게는 매우 중요한 기회이며,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다. 둘째, 북한의 성의 있는 비핵화에 대해 미국은 북한의 체제 보장은 물론 국제사회의 정상국가가 되도록 적극 협력해야 한다. 미국이 나서면 일본, EU를 포함한 서방 국가들의 협력으로 이어질 것이다. 셋째, 이러한 전제 조건이 잘 이루어질 경우, 우리정부는 북한과의 경제적 협력관계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 맹자가 ‘유항산(有恒産) 유항심(有恒心)’이라고 한 것처럼, ‘먹을 것이 족해야 안정된 마음이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다. 금년 5월이 우리 역사에서 큰 의미가 있는 계절로 기록되기를 희망한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학생 상담센터 토크 콘서트 ‘DREAM I’ 개최 장애 학우들의 진로 탐색 기회 열려 학생 상담센터가 주최한 장애 학생을 위한 직업 흥미 및 진로 탐색 프로그램 'DREAM I'가 지난 11월 26일 산학협동관 102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최초 KBS 시각장애인 앵커 이창훈 아나운서가 참여해 ‘시각장애인 전문 직업인(아나운서)으로서의 삶, 그리고 사회생활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 아나운서는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준비한 과정 △대학 생활 중 의미 있었던 활동 △아나운서에 합격한 후의 직장생활 △인권 강사로 활동하게 된 이유 등 본인의 인생 경험과 느낀 점을 우리 대학 장애 학우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이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권 강사 활동에 대해 “여전히 물리적으로 장애가 존재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장애를 극복했다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좋지 않았다”며 “이런 이야기들을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어 토크 콘서트를 진행해 장애 관련 교육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연 중 진행된 질의·응답 순서에서는 우리 대학 장애 인권동아리 ‘가날지기’ 소속 학우들의 질문을 받아 이 아나운서가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나테이너의 전망과 소양에 관한 질문에 대해 이 아나운서는 “아나운서가 예전과는 달리 다방면으로 재능을 보여주는 직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아나운서라는 직업이 AI로 대체될 날이 머지 않았으니 아나테이너처럼 기존 아나운서로서의 소양뿐 아니라 본인만의 강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창훈 아나운서는 “오늘 좋은 시간을 보내서 기쁘다”며 “살면서 외면하고 싶은 순간이 있겠지만 외면하지 말고 대면했으면 좋겠다”는 강연 소감을 전했다. 신윤수 기자 sys0327@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전면시행 ‘스마트 출결제도’, 안정운영 방안 마련해야 블루투스 이용한 타 대학 사례 등 참고해 이용자 불만해소 필요 스마트 출결 시 인증번호를 입력하는 화면 2학기부터 전면 시행된 스마트 출결제도가 시행한지 한 달 여가 지났지만, 도입 의도와 달리 불편함이 계속되고 있다는 의견이 교수와 학우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2학기에 기존의 오프라인 출석제도를 스마트 출결제도로 전면 교체한 것은 너무 성급한 일이 아니었느냐는 지적인 것이다. 김유빈(문과대·철학18) 학우는 스마트 출결제도에 대해 “강의를 진행하는 데에 있어 시간을 단축하려는 취지는 좋았지만, 서버 관리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오히려 출석하기가 쉽지 않을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 덧붙여 김 학우는 “스마트 출결제도로 인해 학생들이 출석만 하고 수업은 듣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에 교수와 학생의 신뢰 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학우들의 불편함은 학우들의 움직임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수의과대학 한 학우는 ‘간편 출석’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제작, 배포해 바로 실행시키면 로그인된 e 캠퍼스로 바로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타 대학의 경우 전자출결 시스템 도입 과정에서 블루투스를 이용해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중앙대의 경우 'e-ID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다. 'e-ID 애플리케이션 출석 인증 방식’은 강의실 내 설치된 블루투스 비컨을 통해 학생의 입실이 확인돼야만 출석이 인정돼 '공정하고 간편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인하대의 경우에도 'U check plus 애플리케이션’에서 GPS나 블루투스를 이용해 학생의 위치가 확인되면 출석이 인증돼 학생들이 불편함이나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학사지원팀은 출결제도 전면 교체에 대해 “스마트 출결제도에 있어 불편해하는 교수님이 계실 수 있어 현재 배려차원에서 오프라인(종이 활용) 출석도 병행할 수 있게 해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출결 서버 관리를 담당하는 이윤성 과장은 “스마트 출결 시스템의 서버 관리의 경우 프로그램 업체나 학교 내에서 원인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려고 있다”며 “아직 스마트 출결 시스템이 시행 초기라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부족한 면이 있다면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emily909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설]학생 장학제도 좀 더 신중한 운영 필요 최근 새 학기가 시작되고 국가장학금 신청 기간이 지나면서 장학금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대학을 다니다 보면 등록금 걱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래서 많은 학우들이 장학금에 관심을 갖고 장학금을 받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한다. 우리 대학의 등록금은 3,316,000원에서 5,090,000원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고 평균 약 400만 원 정도이다. 400만 원이 적은 금액이 아니기 때문에 학우들은 장학제도를 통해서 등록금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고 싶어 한다. 예전에 비해 대학 장학제도가 활성화된 것은 사실이다. 과거에는 등록금이 없어 학교를 그만두거나 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사례를 자주 접할 수 있었지만 요즘에는 비교적 줄어들었다. 국가장학금 등 여러 장학금이 생겨나면서 대학생들의 걱정거리를 조금이나마 덜어줬기 때문이다. 우리 대학의 경우에도 다양한 교내 장학금이 있으며 2018학년도 2학기에 장학 예산이 여유가 있어 소득분위 0~7분위까지 등록금 잔액을 학교에서 지원해줬다. 하지만 장학제도 운영에 있어 여러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작년에 장학금과 관련한 여러 가지 논란들이 있었다. 2018학년도 1학기 성적우수장학 중 ‘의조’ 장학금이 등록금의 50%에서 40%로 감소한 것이다. 장학복지팀에서는 ‘의조’ 장학금의 기존 비율인 40%에서 50%로 인상해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각 단과대별, 학년별 인원 선별과정에서 행정오류로 인해 계획된 예산보다 증가하면서 ‘의조’ 장학금을 40%로 다시 감소시켰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12월 PRIME 장학과 성적장학금, 건국사랑장학금의 이중수혜가 불가하다는 공지가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PRIME 장학은 KU융합과학기술원 8개 학과의 신입생들에게 주어지는 장학이다. 직전 학기에 15학점 이상을 이수하고 평점이 3.6 이상을 유지하면 수시전형 최초합격자는 최대 1년, 정시전형 최초합격자는 최대 2년 동안 등록금의 50%를 받을 수 있다. 학교 측은 PRIME 장학에 대해 “PRIME 사업이 종료되면서 PRIME 예산이 없어졌고 PRIME 장학을 유지하기 위해 장학 예산을 편성하는 대신 이중 수혜를 불가하도록 변경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올해 2월 장학복지팀은 “PRIME 장학 이중 수혜 제외 대상을 신입생 19학번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학교 측의 성적입력 실수로 많은 학우들이 학자금 대출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확대된 장학 제도에도 불구하고 등록금의 부담을 덜어내지 못하는 학우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장학금을 받지 못하면 대학 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학우들도 있기 때문이다. 학교 측은 등록금과 장학금으로 인해 일희일비하는 학우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장학제도 운영에 조금 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9.288km를 달리는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의 하루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블라디보스톡에서 모스크바까지 9288KM를 달린다. 지구둘레의 4분의 1, 전 세계에서 가장 긴 철길이다. 불철주야 달리는 철마는 일주일동안 시간대가 무려 일곱 번이나 바뀌며 정차역만 100개가 넘는다. 소도시나 간이역에서는 2~3분 정도 정차하지만 인구 100만명 이상의 대도시에서는 30분 이상 정차하기도 한다. 정차역에서 승객들은 스트레칭을 하거나 담배를 피며 담소를 나누기도 한다. 매일 비슷한 생활을 하지만 횡단열차에서의 하루를 소개하려고 한다. 오전 4시: 해가 뜨는 시간에 맞추어 기상한다. 멍을 때리면서 경치구경을 한다. 워낙 넓은 대륙을 달리다보니 날이 바뀔 때마다 풍경이 달라진다. 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풍경이 너무 신비하다. 첫째 날 연해주 지역은 우리나라와 풍경이 비슷하고 셋째 날부터 몽골 국경지역부터는 초원이 보인다. 열차여행 말기에는 러시아 근교에 진입하여 아파트, 주택, 위성도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일주일동안 보이는 모든 땅이 러시아의 영토라는 사실이 충격이다. 수서역에서 고속철도를 타면 50분만에 국토의 절반을 종단할 수 있는 대한민국과 비교되었다. 오후 12시: 점심 먹는 시간이다. 밥은 주로 한국에서 싸들고 간 간편식, 러시아 정차역에서 빵이나 라면을 사기도하고, 식당칸에서 밥을 먹었다. 식당칸에서 파는 음식은 가격이 비싸 주로 빵으로 끼니를 때웠다. 고향의 맛이 그리울때는 라면을 먹었다. 러시아 어디서나 ‘도시락’라면을 구할 수 있다. 팔도 ‘도시락’ 라면이 러시아에서 인기를 끌자 팔도에서는 ‘Dosirak’이라는 러시아내 법인을 만들어 라면을 수출하고 있다. 맛은 내수용보다 심심하고 밋밋하다. 러시아내 따로 공장을 두어 현지화했다.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버섯, 김치 맛의 다섯 종류가 있다. 이중에서 김치맛이 가장 한국것과 유사하다. 오후 4시: 할 것이 없을 때는 낮잠을 자거나 가져온 ‘총, 균. 쇠’를 읽는다. 지루함에 지쳐 700페이지나 되는 두꺼운 책을 하루에 50장씩 읽는다. 일주일만에 완독할 수 있다. 달리는 열차 안에서 다양한 인종, 지리, 언어, 인문고전과 함께하는 살아있는 공부를 할 수 있었다. 러시아 사람들은 근처 승객들과 음식을 주고받으며 친해지기도 한다. 횡단열차가 도시와 도시를 잇는 교통수단이 아닌 사람과 사람을 잇는 대화의 장이 되기도 한다. 러시아어를 할 줄 몰라서 그냥 구경할 뿐이었지만, 많은 러시아사람들이 열차에서 친구가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오후 9시: 잠을 자기 전에 씻는다. 샤워시설이 없기 때문에 샤워를 하거나 머리를 감을 수 없다. 너무 머리가 가려운 나머지 정차한 시골역에서 샴푸를 산 후 페트병에 물을 채워서 대충이나마 씻는다. 변기는 푸세식 화장실인데, 일을 보고 페달을 밟으면 열차 바닥이 열리면서 시베리아 벌판과 철길이 보인다. 물이 중력으로 내려가면서 시베리아에 배설물을 뿌린다. 시베리아 초원에서 배설을 할 수 있는 훌륭한 경험이다. 이승주 기자 sj98lee@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경영대학, 남학생 휴게실 신설된다 경영대학 학생회가 지난 11월 25일 “경영정보학과 학생회실이 남학생 휴게실로 공간 재구성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30일과 5월 1일에 논의됐던 ‘경영정보학과 학생회실 공간 재구성의 건’이 가결됐고, 이에 따른 후속조치에 대한 회의 결과 △2019학년도 2학기 개강 이후 경영정보학과 학생회실 용도 변경 요구안 제출 △경영정보학과 학생회실 타과생 출입금지 조항 추가 △경영정보학과 여분 사물함 경영학과로 귀속이 결정된 것이다. 경영대학 학생회는 지난 11월 22일 경영정보학과 학생회실 용도 변경 요구안을 경영대학 행정실을 통해 제출했다. 경영대학 학생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경영정보학과 학생회실에 배치된 개인 물품들을 12월 6일까지 수거해달라”고 전했다. 지윤하 기자 yoonha9288@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회]“우리도 일하고 싶어요” 대학생 아르바이트 사라지고 있나? 출처 campus JOB JOY 이번 하계방학은 여느 하계방학과 조금 달랐다.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일명 “알바대란”(아르바이트 구하기 어렵다는 표현)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대학생들은 하계방학만큼 아르바이트(이하 알바)를 진행하는데 있어 수월한 시간이 없다. 하지만 방학이 끝나가고 이제 개강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알바자리를 구하지 못한 채 방학을 끝내는 학생들이 있었다. 그 모습을 <건대신문>에서 조명해보고자 한다. 출처 campus JOB JOY 대학생들이 알바자리 구하기 어려운 현실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대학생을 나타내는 장면이다/출처 jtbc 청춘시대 생활비와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지속적으로 구해 왔던 대학생 조수민(20)씨는 “알바자리를 구하지 못해 경제적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덧붙여 조씨는 “알바를 지원할 때마다 서류 지원에서부터 통과하지 못해 면접을 제대로 본 적도 없다”고 말하며 “경력자를 우선시 뽑다보니 경력이 없는 지원자들은 알바자리를 구하기 한층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대학생 최지우(20)씨는 조씨의 상황보다는 그나마 나았다. 최씨는 알바자리를 어렵게 찾은 끝에 다행히 친구를 통해 얻었기 때문이다. 최씨는 “자신도 알바면접을 많이 봤지만 뽑아주는 곳이 없었고 친구가 원래 일하던 곳에 연결해줘 겨우 일하게 됐다”고 말하며 “오늘날 알바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강조했다. 최씨는 “알바를 구하기 어려운 이유는 최저임금이 인상되어 고용주들이 잘 뽑아주지 않는 것 같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덧붙여 최씨는 “알바를 구했어도 고용주가 일하는 인원을 늘리지 않아 일하는데 있어 더 힘들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인상, 양면의 칼이 되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최저임금에 대해 감내하기"매우 어렵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출처 브릿지 경제 여름방학이 끝나가고 있지만 여러 대학생들은 알바를 구하지 못한 채 개강을 맞이하고 있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먼저 최근 최저임금이 인상돼 고용주들의 부담이 가중되면서 고용주 측에서는 아르바이트 인원감축을 시행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최저임금은 7530원으로 올라 작년보다 16.4% 폭으로 올랐다. 더불어 내년에는 최저임금이 10.9%의 폭으로 올라 8350원으로 결정되어 고용주 측에서는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몇몇 사업주들은 알바를 고용하지 않고 사장과 알바를 모두 전담하고 있다고도 전해진다. 사업주 조씨는 피자집 알바를 쓰는데 비용을 아끼려 배달알바와 사장의 일을 동시에 하고 있다. 조씨는 “영세 자영업은 결국 인건비를 따먹는 것이어서 알바 한명을 쓰면 수익은 절반으로 줄어든다”며 “최저임금까지 무섭게 오르니 당분간 아르바이트생 고용하긴 틀렸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7월 유통업, 서비스업 사업주 등 자영업자·소상인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경기상황에 대한 의견 조사’ 결과 올해보다 10.9% 인상된 내년 최저임금을 ‘감내하기 어렵다’고 말한 응답자 비율이 74.7%로 집계됐다. 사업주들이 경영위기를 느끼는 원인으로는 △내수 (판매)부진 61.1%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가중 57.5% △ 경쟁 심화30.1% △재료비 인상 29.2%이다. 이들 업자들은 위기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규모와 업종에 상관없이 △직원 축소 53.1% △메뉴개발, 비용 절감 등 시장 친화 노력 29.2% △가격 인상 13.3% △근로시간 단축 11.5% △사업 포기 고려 11.5%를 제시했다. 얼어붙은 취업시장, 아르바이트에도 영향 고용보험 피보험 자격 상실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출처 한국고용정보원 대학생들이 알바를 구하지 못하는 데에는 최저임금 인상뿐만이 아니라 고임금 근로자들이 취업을 하지 못해 저임금 노동시장(아르바이트)으로 넘어오는 현상 또한 대학생들이 알바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주고 있다. 얼마 전 조선·해운 구조조정과 자동차 내수 수출 부진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크게 줄었다. 더불어 7월 22일에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2017년에 고용보험 피보험 자격 상실자가 290만 9,823명이었으나 올해 들어 308만 108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보험 피보험 자격 상실자가 작년보다 5.9% 늘어난 것이다. 이는 고용보험에 가입된 일자리가 양질의 일자리라 가정한다면 올해 양질의 일자리가 작년보다 17만 여개가 더 없어졌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고용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고용보험 피보험 자격 상실자 증가에 최저임금 인상이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지만 조선 해운 구조 조정과 자동차 내수 수출 부진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양질의 일자리 감소로 인해 저임금 노동시장에서 알바자리를 구하는 것은 청소년, 대학생뿐만 아니라 고임금 근로자도 마찬가지이므로 취업 경쟁률이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실직자가 현재 초과 상태인 저임금 노동시장에 뛰어들면 알바 시장은 공급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근 알바 희망자의 이력을 보면 놀랍다는 말 또한 이러한 상황에서 나오는 말이다. 고용주 측은 알바를 뽑을 때도 연장자와 경력이 많은 사람을 선호하기 때문에 경력이 없는 대학생보다는 경력이 많고 흔히 스펙 좋은 근로자를 뽑을 확률이 높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정부의 역할, 기업은 고성과작업 시스템 지향하기를 최저임금 인상을 공약으로 걸었던 문재인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을 실현하면서 일자리 환경 역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중·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병행하겠다는 것이다. 결국 대학생 아르바이트 문제와 취업시장 역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해 보인다. 정부가 고용주와 노동자 측 모두의 입장을 고려한 정책을 취해야 최저임금 인상의 효과가 나타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최저임금이 급격하게 인상하면서 자영업자들이 고용인원을 감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노동자들 입장에서는 고용인원 감축으로 일자리조차 없어지면 생계가 위협된다며 의견을 토로하고 있다. 결국 정부의 치밀하고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그래서 나온다. 한편 고임금 근로자들이 일자리가 부족해 저임금 노동시장에 넘어오는 현상 또한 정부가 꼭 살펴보아야 할 사안으로 꼽힌다. 취업시장의 해빙을 위해서는 대기업의 역할 역시 중요하게 꼽힌다. 대기업들이 더 많은 공급을 창출하기 위해 일자리를 만들어 고용하고, 다시 노동자들이 받은 임금으로 소비를 해 선순환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최저임금 인상의 동력이 탄력 받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부소장은 “기업들도 저임금을 바탕으로 한 경쟁방식을 지양하고 고성과작업 시스템이 가능하도록 경영합리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제 취약계층인 대학생들이 용돈벌이와 등록금 보탬을 위해 하는 아르바이트 시장. 좀 더 관심을 갖고 결정을 내리는 정부와 대기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지은 기자 emily909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건국인의 옷장을 엿보다 - 패션 웹진 클로젯 인터뷰 우리대학 유일의 패션 웹진 동아리 클로젯이 올해 상반기 전체동아리대표자회의에서 중앙동아리 가등록을 완료했다. <건대신문>이 클로젯의 패션과 콘텐츠에 대한 생각들을 들어봤다. /사진제공 클로젯 “내 옆에 학우는 어떤 옷을 입을까”하는 궁금증에서 출발 클로젯의 회장 장재은 학우(사범대·음교15)는 클로젯을 만든 이유에 대해 “패션 잡지 속 비싼 옷들이 아닌 내 주변 학우들이 입는 옷에 주목하고 싶었다”며 “전형적인 아름다움이 아닌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는 콘텐츠가 있었으면 했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우리학우를 모델로 그들의 개성을 자유롭게 드러내는 기획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그동안 학우들이 가지고 있던 패션에 대한 니즈를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패션’과 ‘우리 삶’을 관계짓는 기획들 선보여 클로젯은 단순한 패션 콘텐츠 뿐 아니라 우리 주위 다양한 사람들의 삶과 그들의 패션을 담은 ‘미세먼지로 인한 패션의 변화’,‘반려묘와 함께한 인터뷰’ 등의 여러 참신한 기획들을 선보였다. 장애인권동아리 가날지기와 함께한 콘텐츠를 기획한 클로젯의 김병수 학우(문과대·미커14)와 윤한나 학우(예디대·커디17)는 “이번 축제에서 베리어프리존 이슈로 가날지기를 알게 되어 섭외 문의를 드렸다”며 “장애 학우들의 일상생활과 그들이 추구하는 패션, 시각장애 학우들은 어떻게 옷을 고르는지 등 새로운 내용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아닌 전문적인 패션 웹진으로 인정받길 장재은 회장은 “매주 회의를 통해 콘텐츠를 기획하고 지난 기획의 반응을 분석한다”며 “사진 프레임 스타일과 필름의 종류까지 모델에 맞추어 세심하게 선정한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이번 성신의 예술제에선 인스탁스 카메라의 협찬을 받아 ‘일회용 카메라 사진 콘테스트’, ‘플라로이드 사진 찍어주기 이벤트’ 등을 기획했다”며 클로젯의 다양한 시도들을 전했다. 클로젯은 페이스북과 쿵에서 볼 수 있으며, 매 콘텐츠마다 우리학우를 대상으로 모델신청을 받고 있다. 박규리 기자 carrot3113@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8 Next / 68 GO / 68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