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칼럼]투표의 무게 오는 13일 전국에서 시·도지사 및 구·시·군의장, 교육감 등을 뽑는 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선거철일 때 밖에 돌아다니다보면 후보자의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있고, 선거 유세 송을 크게 튼 트럭이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리고 후보자가 한 표라도 더 받고자 가만히 있어도 땀으로 샤워할 수 있는 날씨에 허리 숙여 인사하고 분주하게 뛰어다니는 모습도 눈에 띌 것이다. 집에 가서 TV를 켜도 투표 독려 광고와 토론회에서 후보자들끼리 정책과 관련된 토론은 안하고 서로의 도덕적 자질에 관한 네거티브만 하는 모습이 흔할 것이다. 이처럼 선거철이 되면 유권자들은 투표를 해야 한다는 것에 많이 노출돼있다. 실제적으로 투표하는데 있어서도 선거 당일이 공휴일로 지정돼있고 그날이 힘들면 미리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제도도 생겨 유권자들을 배려하고 있다. 하지만 지방선거 투표율은 최근들어 50%대에 머물고 있다. 지방선거 투표율이 항상 50%였던 것은 아니다. 1949년 지방자치법이 처음 제정되고 1952년 2월 최초의 지방선거를 실시했을 때 90.7%라는 투표율을 보였고 1960년에도 7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민주화를 이룩한 후 지금과 비슷한 방식으로 실시된 1995년에도 68%의 투표율을 보였다. 하지만 95년 이후 2014년 지방선거까지 치러진 총 5번의 지방선거에서 60%의 투표율을 단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다. 투표는 분명 개인의 자유에 따라 투표의 유무를 결정하고 정치과정에 가장 쉽고 보편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참정권이다. 가장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인습적방법이다 보니 시대가 흐를수록 투표할 수 있는 권리가 점점 더 당연해지고 사소한 권리로 보게 되는 것 같다. 물론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잘못했다고 할 수 없다. 각각의 유권자가 생각하는 가치관과 경험에 따라 결정한 자신들만의 이유가 모두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투표할 사람이 없어서 투표를 하지 않을 수도 있고 투표를 한다고 해서 자신들이 겪는 문제가 바뀌지 않을 것 이라 생각해 투표를 안 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은 투표로 대표자들을 뽑을 수 있는 권리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이유로 투표를 포기할 수 있는 권리 또한 많은 희생을 통해 얻어낸 권리라는 것이다. 부정선거에 대항해 일어났던 4·19혁명, 군부독재에 맞서 일어났던 5·18민주화 운동, 끝내 직선제 개헌을 만들어낸 6월 민주항쟁이라는 많은 분들의 희생과 용기 등으로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투표권을 획득할 수 있었다. 그들이 없었다면 주어지지 않았을 투표의관한 자유와 정치과정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참정권을 통해 분명 지금 주어져있는 투표권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는 걸 상기해야할 것이다. 투표권을 획득한 주체는 국민이었다. 지금 가지고 있는 투표권으로 사회 문제를 바꿀 수 있는 주체도 국민이다.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투표권의 무게를 다시 한 번 생각해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했으면 좋겠다. 김남윤 대학1부장 kny6276@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만평]1353호 만평 최은빈 수습기자 cactushi@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You don't listen, do you?” 문화부 공예은 기자 대부분의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다 함께 사이좋게 지내야지”라는 말을 하며 서로를 차별 없이 존중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하지만 이 말은 아이들이 지키기에는 생각보다 어렵다. 어른들도 ‘다 함께’ 사이좋게 지내는 데에는 매우 서툴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개봉한 영화 ‘조커’는 어른들의 사회에 강력한 메시지를 던져준다. 영화의 주인공 ‘아서 플렉’은 그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한 채 사회 속에 방치돼있다. 영화의 초반부에서 그는 심리 상담을 하며 과거 정신병원에 갇혔을 때가 더 좋았다는 말을 한다. 사회 속에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지금의 삶이 그에게는 더 감옥 같고 고통스럽다는 것이다. 영화 속에서 사람들은 모두 그를 무시하고 조롱한다. 그의 아픔을 이해해주고 그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여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결국 주인공 ‘아서 플렉’은 세상과 사람들에게 반감을 가진 채 잔인하게 살인을 하는 ‘조커’가 돼버린다. 이때 영화를 보며 우리들은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과연 이 영화 속 악당은 ‘조커’ 뿐일까? 영화에서는 이러한 ‘조커’를 만드는 건 바로 우리 사회임을 보여주고 있다. ‘아서 플렉’처럼 가정 폭력, 신체적 장애, 심리적 장애, 빈곤 등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영화에 나오는 ‘조커’는 우리 사회에도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필자는 이 영화를 보고 사회 속에서 우리는 ‘조커’를 만들어낼 수도 있지만 우리 또한 ‘조커’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별은 차별을 낳는다. 누군가를 소외시키다보면 결국 그 화살은 우리 스스로를 향하기 마련이다. 사람은 누구나 각자의 결점이 있고 이를 다수와 소수의 경계로 나눌 순 없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서로의 차이를 다수와 소수로 구분하고 나아가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로 나눠 결국 차별로 이어지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다수와 정상의 범주 속에 머물기 위해 타인을 소수와 비정상으로 내몰다보면 모든 사람이 영화의 주인공 ‘아서 플렉’처럼 차별과 소외라는 심판대 위에 서게 된다. 우리 모두가 스스로를 감옥 안에 가두게 되는 것이다. 감옥 없는 사회를 만드는 방법은 바로 ‘다 함께’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다. 이 말은 우리가 어렸을 때 어른들에게 듣던 말이고 어른이 돼서는 아이들에게 해주는 말이다. 쉽고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되새겨도 지켜지지 않는 어려운 말이다. 영화 ‘조커’에서 주인공 ‘아서 플렉’은 심리 상담가에게 이런 말을 던진다. "You don't listen, do you?" 이 대사를 통해 상담해주는 사람조차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그의 현실을 알 수 있다. ‘다 함께’는 결코 가벼운 말이 아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많은 ‘아서 플렉’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공예은 기자 yeeunkong@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기획] 우리 대학 장애학생 지원,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우리 대학은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제도들이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김성윤 기자 kilin941@konkuk.ac.kr http://popkon.konkuk.ac.kr/news/articleView.html?idxno=12014 건대신문 [칼럼] 더 가치 있거나 덜 가치 있는 삶은 없다 기자로서 <건대신문>에 총학생회장, 교수 혹은 잘나가는 동문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대학에 다니는 학우들의 인생 이야기를 싣고 싶었다. 이번 학기 동안 연재된 <우리는 왜 대학에 왔는가>는 그런 욕심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평범한 학우들의 목소리를 싣겠다는 결심이 약간은 무색하게도 결국 인터뷰이로 선택되는 이들은 평범하지만 다소 평범하지 않은, 자신의 주관이 뚜렷한 사람이었다. 이 연재인터뷰는 ‘다소 권장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내가 만나고 싶었던 이들은 대기업 취업 혹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 아니다. 일제시대 독립운동가의 삶을 조명하는 사학자가 되고픈 새내기, 학생운동을 하느라 아직도 졸업을 안한 04학번 화석 학우, 샤이니가 좋아서 한국까지 온 유학생, 학교를 때려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휴학생이었다. 김사과 소설가는 “현대적인 삶은 현대적인 죽음만큼이나 규격화되어 있으며 방부제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우리는 완벽한 삶을 꿈꾸지만 그럴수록 때로는 삶에서 구역질을 느낀다. 안정적인 삶을 꽉 움켜잡으려 할수록 그것을 놓아버리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게 된다고 생각했다. “권장되는 삶의 형태를 따르지 않는 것에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다. 이번 학기 내내 인터뷰를 연재하며 나 또한 나 자신에게 왜 대학에 왔으며 왜 신문사에 들어왔는지 등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내 생각을 알리고,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어 공부를 하고 글을 쓴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이탈리아의 작가 프리모 레비는 “세상을 더 좋게 발전시키는 방법을 아는 어느 누구든 불신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 사람은 자기 체제를 너무 선호하는 나머지 비판엔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의 위험성을 어느 정도 인식하려 한다. 하지만 우리 독자들을 앉혀 놓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더 가치 있거나 덜 가치 있는 삶은 없다”고. 우리 모두 권장되는 삶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향대로 나아갈 수 있는 세상이 오길 소망한다. 유동화 기자 donghwa4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기획] "학생 창업할 건대?“ -나만의 사업을 꾸려나가고 싶다면? 창업을 함께 하는 우리 대학! 우리 대학의 학생 창업자 수는 전국 7위, 서울 4위에 달하고 있으며, ‘창업교육 개발·지원 확대’를 대학종합발전계획 지정과제로 설정하는 등 학생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건대신문>은 새내기호를 맞아 학생 창업을 위해 우리 대학이 제공하는 각종 지원 사업들을 돌아봤습니다. 박진수 기자 konkukjsp@konkuk.ac.kr 건대신문 [인터뷰] 이용식 교수 “건대생들 나를 지지한다”… 총학생회 “개인적 망상일 뿐” (보도일자 2016.11.07) 지난 28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우리대학 의학전문대학원 이용식 교수가 “(故백남기 농민의) 시신을 화장하지 말라”며 1인 시위를 벌인 모습. (사진제공=이용식 교수) 우리대학 의학전문대학원 이용식 교수(이비인후-두경부외과학교실)가 지난 10월 31일 한 인터뷰에서 “건국대생 대부분이 나를 지지한다”고 발언해 학내외 구성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총학생회 <한울>은 11월 1일, “(건대생들이 이 교수를 지지한다는 것은) 논의할 가치도 없는 개인적 망상이다”라고 선을 그으며 이 교수를 해임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재했다. 지난 1일, <건대신문>은 자세한 입장을 듣기 위해 이 교수를 직접 만나봤다. 그는 “반발하는 학생들은 일부고, 나를 실제로 아는 학생들은 내 주장을 열렬히 지지한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지난 달 18일 “국가 폭력 은폐하는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이용식 교수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이 열렸던 일에 대해선 이 교수는 “당시 연구실에 찾아온 학생들은 총학생회가 아니었다”며 “외부세력의 사주를 받은 몇몇 학생이 우리대학을 대표하진 못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난 1일 발표된 총학생회의 성명서에 대해서도 “총학생회의 성명이 모든 학생들의 의견을 다 반영하는 것은 아닐뿐더러 정확한 사실을 모르고 주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고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안치실 무단침입 사건’에 대해서는 “백농민의 시신이 잘 있나 확인 차 들어갔다 왔다”고 진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언론의 보도와 달리 무단침입을 한 것이 아니다”고 항변하며 ‘언론을 통해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사람을 범죄자로 몰고 가는 것이야말로 진짜 범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신이 유출되지 않도록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며 “현재는 나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릴레이로 1인 시위를 이어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문의해 본 결과 지난 30일 이후로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교수는 지금까지의 자신의 행동이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는 용기 있는 행동’이며 해임 요구에 대해서는 “진실을 알고 말을 하길 바란다”고 일축했다. “만일 (학내 구성원들이)진실을 알고도 여전히 내가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한다면, 그땐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대학 동문들도 이 교수의 행보에 대해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건국대학교의 명예를 실추하는 이용식 의대 교수의 해임을 바라는 건국대학교 졸업 동문 온라인 서명운동’(이하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지난 2일을 기준으로 서명운동에는 77학번부터 14학번까지 약 680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명운동에 참여한 대부분의 동문들은 ‘부끄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명운동을 주도한 김경훈(농화학과ㆍ93) 동문은 “이 교수의 시신안치실 무단 침입은 도가 지나쳤다”며 “우리대학 이름이 거론되는 것이 창피해 서명운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 교수는 적어도 자신의 행동과 발언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을 피력했다. 서명운동에 참여한 박병관(물리학과ㆍ00) 동문은 “이 운동을 계기로 재학 중인 학우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최수정 기자 popo6778@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이번 학기 개편된 제도, 어떤 것들이 있나 휴학생 계절학기 등록 확대·예비군 공결 인정·사전 강의평가제 시행 우리 대학이 이번 학기부터 전 휴학생을 대상으로 계절학기 수강 대상이 확장되고 예비군 훈련 필증만으로 공인결석이 인정되도록 학생 제도가 개편됐다. 또한 학기 중 운영되는 사전 강의평가 제도가 시범적으로 도입됐다. 휴학생은 이전까지 군 휴학생만 계절학기 수강이 가능했으나, 이번 동계방학부터 전 휴학생이 수강할 수 있도록 그 대상이 확대됐다. 수업연한을 초과하지 않은 모든 우리 대학 학부 휴학생들은 이번부터 계절학기 신청이 가능하다. 그러나 휴학생은 전체 휴학기간 중 1회에 한하여 최대 3학점까지 계절학기 신청이 가능하고, 계절학기로 학점을 취득해 졸업요건을 충족해도 정규학기에 복학하여 1개 학기 이상 등록하여야 졸업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우리 대학 총학생회 청심은 “군휴학생 계절학기는 총학생회 사업 차원으로 임시 운영되고 있었으나, 올해 이 부분을 규정화하면서 처음으로 전체 휴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한 것”이라며 “학생들이 평균적으로 듣는 계절학기 학점이 3학점대라는 통계를 바탕으로, 이번 학기에는 시범적으로 제한 학점을 3학점으로 진행해보고 추후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동계방학 계절학기는 12월 23일부터 1월 17일까지 수업이 진행되며, 수강신청 기간은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다. 또한 예비군 공인결석 인정 규정이 8월 19일부터 별도의 공결확인증 없이 소집통지서 및 예비군 훈련 필증만으로 인정되도록 개정됐다. 이는 청심이 예비군 공인결석 인정 절차가 학과별로 상이하게 운영돼 생기는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교학소통위원회를 통해 학교 본부에 개정을 요구해 규정이 개정된 것이다. 청심은 “공결확인증을 없애 공인결석 사유 및 승인 절차를 간소화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다”라며 “기존 훈련 필증만으로도 공인결석이 인정되는 학과가 있는 반면, 공결확인증까지 제출해야 인정되는 학과가 있는 등 학과별로 상이하게 운영되어 여러 문제가 종종 발생해 이를 해결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청심은 학습권 보장 정책 사업으로 사전 강의평가를 시범적으로 시행했다. 기존의 강의평가는 학기 말 성적열람과 추후 강의 개선을 위해 참여해야 했다면, 사전 강의평가는 학기 중 강의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해당 수업을 듣는 본 학기에 학생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청심은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는 원하는 교수에 한해 선택적으로 시행되지만, 2020년도부터는 사전 강의평가가 의무 시행될 것”이라며 “익명성이 보장되니 학우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사전 강의평가는 학기 중 상시적으로 E-campus 내 설문조사 탭에서 참여가 가능하다. 지윤하 기자 yoonha9288@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학술]통일인문학? 그래, 통일인문학! 출처 홍보실 과연 ‘통일’은 오늘날 우리 한국인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이제 생존자가 많지 않은 실향민들에게 떠나온 고향을 다시 밟아 보는 것일 수 있고, 이산가족에게는 헤어진 가족을 다시 만나는 일 일지도 모른다. 또한 기성세대는 오랜 시간 동안 들어왔듯이 ‘민족적 염원’이라는 수식어로 설명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을 테고, 입대를 앞둔 남학생들에게 통일은 군대 가는 걱정을 안 하게 해주는 대사건으로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또 다른 누구에게는 희뿌연 희망이나 환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막막한 걱정이나 불안감이 느껴지는 일일지도 모른다. 이처럼 ‘당신에게 통일은 무엇이냐’는 질문의 답변은 어떤 ‘정답’으로 머물러 있지 않다. 통일은 둘로 갈라진 것을 그저 ‘하나’로 만드는, 딱딱하고 온기 없는 어떤 ‘개념’일 수 없다. 그 대답은 저마다 다를 수밖에 없고 그 단어를 통해 전망하는 우리의 미래 모습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에게 통일은 열려 있는 ‘상상력의 주머니’다. 1945년 한반도의 땅이 분단된 후 74년, 3년 동안의 참혹한 전쟁이 중단되고 66년이라는 아픈 세월이 지났다. 그리고 2018년 판문점에서부터 한반도에 다시 ‘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고, 며칠전인 2월 28일 베트남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다. 이제 통일에 대해 더 깊고 넓게 상상해보기 위해 질문을 조금 바꿔보자. 그렇다면 ‘분단’은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분단의 문제는 굳이 해결하지 않아도 크게 불편함을 못느끼는 한반도의 정치적 조건일 뿐이었다. 또한 ‘나’의 실존과는 어떤 관련이 없어서 그저 정치인들이나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해결될 문제로 이해되기도 했다. 분단체제에서만 살아왔기 때문에 적대적인 남북분단 상황이 한반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자유로운 삶과 상상력을 제한하고 사회적 금기를 만들어온 ‘걸림돌’이었는지 돌이켜보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분단 너머’의 세계를 상상하는 것은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계를 이 땅에 만들어가는 역사적 계기에 동참하는 것일 수 있다. 이렇듯 통일은 분단이 우리의 인식과 감성에 아로새긴 굴레에 대해, 즉 ‘사람’과 ‘삶’의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사유할 때 그 의미가 더욱 풍부해질 수 있다. 그렇다면 통일에 대한 연구나 상상은 인간다움의 가치와 의미를 탐구하는 ‘인문학’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에 천착하고 건국대학교에 터를 잡고 지난 10년 동안 이 융합학문을 선도적으로 연구한 전문연구기관이 있다. 바로 필자가 소속된 통일인문학연구단이다. ‘통일인문학’은 구체적인 사람의 문제와 일상의 생활문화를 중심으로 통일문제를 다채롭게 펼쳐내고 있다. 인문학의 눈으로 들여다 본 통일학은 정치·체제·이념·경제·제도·국가 중심의 통일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코리언’의 이름으로 뒤섞이고 함께 살아갈 사람들의 사회문화적 통합을 먼저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통일인문학은 분단 현실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면서 이질적인 사람끼리 조화롭게 사는 사람의 통일을 성찰하는 학문이다. 통일인문학은 ‘소통, 치유, 통합’의 인문 패러다임을 추구한다. 소통의 패러다임은 남북이 내면화한 서로에 대한 적대성을 극복하고 ‘함께 가르치고 배우는’ 대화의 자세를 전면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치유의 패러다임은 역사적 상처가 남긴 아픔을 보듬으며 일상적 삶 속에서 내면화해왔던 원한과 증오를 극복해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통합의 패러다임은 과거에 존재했던 민족적 동질성의 회복이 아니라, 코리언의 교류와 상호존중을 통해 새로운 민족적 공통성을 창출해나가는 과정을 말한다. 독일통일이 남긴 위대한 교훈이 있다면, 그것은 사회문화적 통합을 추구하는 ‘사람의 통일’이 장기적으로 더욱 중요하다는 점이었다. 정치·경제, 이념·체제 중심의 통일이 요청하는 것은 결국 구성원들 사이의 가치·정서·문화적 측면의 소통-치유-통합이었다는 것이 바로 통일 이후 독일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통일인문학연구단은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건국대 학생들과 더욱 활발하게 만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동안 2014년 개설된 일반대학원 ‘통일인문학과’, 2018년 개설된 교육대학원 ‘통일교육전공’, 이번 학기부터는 문과대학 연계전공 ‘통일인문교육’이 문을 열었다. 80여 권에 이르는 발간도서가 보여 주듯이 그동안 축적된 통일인문학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기존과는 다른 방식의 통일평화교육이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 통일인문학은 여러분들을 만나러 가고 있다. 박민철 교수 통일인문학연구단 HK. 대학원 통일인문학과 박민철 교수 (통일인문학연구단 HK.)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학교생활TIP]건대신문에서 알려주는 새내기를 위한 꿀팁 새내기들을 위해 알아두면 좋을 알짜배기 정보를 모았다. 입학하면 우리 대학 구석구석 숨은 공간과 학교 시설을 알차게 이용해보자. 다 알고 있으면 당신은 이미 건대생! 산학협동관에 있는 학내 카페 건대 학생증으로 누릴 수 있는 문화생활 우리 대학 학생이면 학교법인에서 운영하는 스타시티몰의 영화관에서 건대생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영화를 보고 싶지만 비싼 요금이 부담될 때 스타시티몰의 문화시설을 이용하자. 또한 우리 대학 곳곳에 있는 학내 카페에서 학생증을 제시하면 20% 할인된다. 어린이대공원역 쪽에 있는 능동어린이회관의 전시회에서도 종종 건대생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학생회관 1층 누리랑 학식 메뉴/사진 건국대학교 어플리케이션 오늘 먹을 학식 메뉴 알아보기 배고픈데 후문까지 갈 시간은 없고, 연강이라 시간도 부족할 때 학생식당을 종종 이용한다. 학생 식당에 가기 전에 ‘건국대학교’ 앱에서 학식 메뉴를 미리 볼 수 있다. 특히 점심에는 사람이 많이 몰려서 학생식당이 매우 혼잡하다. 이럴 때 메뉴를 미리 정해두고 입구에서 식권만 발급하면 효율적으로 밥을 먹을 수 있다. 일주일 전에 식단이 올라오니 좋아하는 메뉴가 나오는 날도 미리 체크해서 알아두자. 학교 커뮤니티 쿵의 중고장터/사진 kung 홈페이지 수업책 대여와 중고책 사기 비싼 책값이 부담되면 중고로 저렴하게 구매하거나 도서관에서 대여해서 공부하자. 공통으로 듣는 기초교양과목이나 지정교양과목 책은 학교 커뮤니티에서 중고물품으로 자주 판매된다. 이외에도 자격증책, 전공책도 종종 올라오니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싸게 사자. 학교 커뮤니티를 이용해 중고거래 시 학교에서 직거래하면 비교적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 또한 일부 과목들은 도서관에서 구비돼 있는 경우도 있으니 검색해서 찾아보자. 경영관에 있는 HP카페 컴퓨터를 쓸 수 있는 전산실 수업할 때 쓰는 전산실과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산실이 있다. 자율전산실은 학기 중에는 9시~22시 동안 개방하며 그 시간 동안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방학 중에도 일부 시간 동안 운영한다. 방학에 수강신청할 때 전산실을 이용하자. 전산실은 △경영관 HP카페 △상허연구관 102호 △104호 △문과대 103호 △공학관 B동 165호에 있다. 도서관 지하의 학생식당 상허기념도서관 지하에 있는 학생식당 시험기간에 만남의 장소가 되는 상허기념도서관에도 학생식당이 있다. 도서관에서 열공하다 배가 고플 때, 바로 지하에 있는 학생식당으로 내려가면 된다. 도서관 학생식당에는 매일 5~6개 정도의 메뉴가 준비된다. 따듯한 밥 먹고 힘든 시험 기간을 이겨내자. 학내 식당은 △학생회관 1층 누리랑 △지하 차루방 △새천년관 교직원식당 △상허도서관 바루방 △기숙사 식당 총 5군데 있다. 공학관의 k-cube 팀플 장소로 애용하게 될 학습-휴게 공간 K-cube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공부하는 학생들은 K-cube를 적극 활용하자.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오픈되어 있고 노트북 충전도 할 수 있다. 조별과제를 할 수 있는 cube 룸은 미리 예약해야 한다. K-cube 는 △공학관 1층 △상허기념도서관 6층 △생명과학관 2층 △상허연구관 3층에 있다. 동물생명과학관 1층은 2월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고전음악감상실 외부 모습 음악과 함께 쉴 수 있는 고전음악감상실 완벽한 시간표도 피할 수 없는 공강시간! 길고 긴 공강시간 동안 고전음악을 들으며 한숨 자고 싶은 날, 제1학생회관 2층에 있는 고전음악감상실로 가보자. 푹신한 소파와 어두운 조명이 있어 누우면 단잠이 온다. 게다가 최고급 스피커로 고전음악까지 들을 수 있어 한층 더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한쪽에는 책상과 스탠드가 있어서 공부도 할 수 있다. 제2학생회관 샤워실 내부 모습 씻고 싶을 땐 제2학생회관 샤워실 이용하기 학교에서 밤샐 때, 제2학생회관 2층에 있는 샤워실을 이용하자. 더운 여름날에 꿉꿉함을 참을 수 없거나 시험 기간에 도서관에서 밤새 공부하다 씻고 싶으면 학생회관의 샤워실에서 개운하게 씻자. 학생회관 남자·여자 샤워실에는 각각 4개의 샤워기가 비치돼 있다. 비누, 샴푸는 없으니 샤워용품은 개인이 가져와야 한다. 샤워실은 제2학생회관 외에 동물 생명과학관에도 있다. 정보통신처가 있는 입학정보관 소프트웨어를 대여해주는 정보통신처 우리 대학의 종합정보시스템(포탈), 무선 인터넷 서비스 등 정보인프라를 관리하는 정보통신처가 입학정보관 1·2층에 있다. 정보통신처에서는 학교에 등록된 PC에 한해 △MS Windows △MS Office △한글 △V3 △Adobe Acrobat 등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대여해 준다. 혹시 원하는 프로그램이 없을 수 있으니 홈페이지에서 보유 소프트웨어를 미리 확인하자. 글·사진 박가은 기자 qkrrkdms924@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68 Next / 68 GO / 68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