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보도]제9대 기숙사 자치위원회 KU:L Peace 당선, 투표율 52.76% “여러 공약 중 기숙사 식당 개선에 최선 다하겠다” 지난 3일 실시했던 기숙사 자치위원회(이하 기자위) 선거에서 KU:L Peace가 단선으로 당선됐다. 15년에 8대를 마지막으로 없었던 기자위가 다시 생겨 기숙사생들의 복지증진과 기숙사 운영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홍희주(KIT·화품공17) 기자위원장은 “기숙사 직원분들과 관생분들의 관심 덕분에 꾸려졌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관생 복지증진과 기숙사 업무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닦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KU:L Peace 기자위가 내세운 공약으로는 △기숙사 식당 식단 개선 △상점 부여 행사 증설 △SNS 소통 창구 개설 △보도 블록 정비 예산 검토 △‘룸메시그널’ 플랫폼 개설이 있다. 홍 기자위원장은 “여러 공약 중 관생분들의 관심이 큰 기숙사 식당 개선은 최선을 다해 개선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에는 선거인단 2,335명 중 1,232명에 참여해 투표율 52.76%로 △찬성 90.58%(1,116표) △반대 5.68%(70표) △무효 3.73%(46표)로 집계됐다. 홍 기자위원장은 “당초 마감시간이었던 10시에 투표율이 3% 정도 부족해 밤늦게 귀가하는 관생분들을 위해 30분 연장했다”고 말했다. 한편, KU:L Peace 기자위는 오는 6일까지 제9대 자치위원을 모집한다. 박가은 기자 qkrrkdms924@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6회째 맞은 닥터정,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스위스 이탈리아로! 지난 4월 진행된 추첨을 통해 최종 선발된 20명의 서울, 글로컬 배움터 학우들이 유럽 탐방을 마쳤다. 이번 제6기 닥터정 해외탐방프로그램(닥터정)은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스위스 △이탈리아 총 5개국에서 6월 24일부터 7월 8일까지 진행됐다. 닥터정은 정건수(상경대ㆍ상과 20회 졸) 박사의 기부로 진행되는 해외탐방프로그램으로 올해 6회째를 맞이하게 됐다. 선발된 학우들은 유럽의 문화 유산 및 선진화된 교육시스템을 탐방하고, 외국인 인터뷰하기 등의 조별미션을 수행하며 정박사가 언급한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할 기회를 가졌다. 6기 닥터정 팀장 천병기(공과대·인프라4) 학우는 "정건수 선배님께서 보여주신 후배에 대한 사랑 덕분에 또 다른 작은 꿈을 꾸게 됐다"며 "더 넓은 사회로 나가 받은 사랑을 보답하는 큰 사람이 되겠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송혁 학생복지처장은 "다른 나라 문화를 직접 보고 접하면서 국제적인 시야를 기르고 미래지향적인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닥터정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 규모있고 짜임새 있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동화 기자 donghwa4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설]재난수준의 미세먼지, 특단의 조치와 동참이 필요하다 어느 때부터인가 앞을 분간하기 힘든 ‘뿌연 연기’, ‘흰 마스크’로 대변되는 미세먼지가 우리 생활 속의 공포로 자리하고 있다. 감기보다 미세먼지를 조심해야 하고 미세먼지 나아가 초미세먼지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꼭 알아야만 하는 게 일상이 되었다. 1년 중 3분의 2를 탁한 공기 속에서 살게 된 일상은 한국인의 생각을 바꿔놓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 사회조사 결과에 의하면 조사 대상 3만9000명 중 3분의 1 이상이 5년 전보다 환경이 악화됐다고 평가했는데, 가장 나빠졌다고 여기는 건 대기환경이었다고 한다. 그중 제일 우려되는 환경 문제로 미세먼지를 꼽은 응답자가 무려 82.5%나 되어 미세먼지가 유발하는 불안감이 모든 환경 이슈를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미세먼지는 우리의 생존이 달린 문제다. 초미세먼지는 치명적 폐 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그런데도 정부는 미세먼지가 심각할 때마다 재난경보나 울릴 뿐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중국 탓만 하거나 일시적 대증요법이나 방편으로는 해결하지 못할 수준에 이미 와있는 것이다. 사실 우리는 그동안 중국 탓을 많이 해왔다. 특히 고농도 오염 때는 오염 물질의 60~80%가 중국서 날아온다고 보는 견해들이 많았다. 그러나 미세먼지 발생국으로 지목받는 중국은 강력한 미세먼지 대응책을 시행해 나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석탄발전소 건설금지, 철강 생산규제, 대도시 차량 통행 제한, 석탄난방 금지 등 강력한 조치들을 시행해왔으며 정부 차원의 환경보호 감찰제까지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남 탓으로 돌리기보다는 우리 스스로의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매년 미세먼지로 고통을 겪으면서도 대책은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 정도다. 공공기관은 차량 2부제, 사업장과 공사장은 조업단축이 고작이다. 오히려 ‘비가 오면 사라지겠지’, ‘바람 불면 괜찮아질 거야’라는 안일한 생각에 빠져 있는 게 현실이다. 이제부터라도 사회구성원들의 지혜와 힘을 모으지 않으면 ‘침묵의 살인자’로 표현되는 미세먼지 오염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정책 당국은 주변국과의 공조는 물론 더 과감한 국내 정책을 개발하고 더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겨야 한다. 일반국민의 환경 감수성은 계속 높아지는데 정책이 그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해서는 안 된다. 일상의 패러다임이 바뀔 만한 파격적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비상 저감조치를 발령한다고 미세먼지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좀 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저감 방안과 실천 로드맵을 제시하고, 시민 동참을 이끌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시민의식도 문제다. 미세먼지는 한마디로 문명에 대한 환경의 역습이다. 따라서 지금 우리가 누리는 편안함과 혜택을 어느 정도 포기해야만 그 해결의 모색이 가능하다. 그러나 자발적으로 차량 2부제에 동참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을 찾기란 힘들다. 우리 각자가 평소 가정이나 학교, 사업장, 자동차나 공장, 건설 현장 등에서 매연이나 먼지를 줄이는 일에 신경써야한다.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스스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의 결단과 자기방어에 대한 전문 지식도 요구된다. 미세먼지를 통한 환경의 역습은 이제 시도 때도 없을 뿐만 아니라 너와 나 구분 없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발행안내] 10월 4일자 1325호 건대신문 발행 10월 4일자 1325호 건대신문이 발행됐습니다! 가까운 건물 로비 및 후문 KT텔레캅 사무실 앞 등 다양한 곳에서 <건대신문>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시험기간에 읽으면 더욱 재미있는 건대신문! ☞주요 기사 바로가기 -2017학년도 수시 경쟁률 21.35 대 1 http://popkon.konkuk.ac.kr/news/articleView.html?idxno=8859 -KU헌터 입학금 반환 소송인단 모집, 승소 여부는 불투명 http://popkon.konkuk.ac.kr/news/articleView.html?idxno=8860 -논술고사로 인한 상허기념도서관 휴관에 학우들 불만 제기 http://popkon.konkuk.ac.kr/news/articleView.html?idxno=8861 건대신문 [보도]우리대학 QS 아시아대학평가 100위권 진입 새로 도입된 국제 연구네트워크 부문 평가가 크게 작용 우리대학이 영국 QS에서 평가하고 조선일보에서 발표한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지난해보다 19계단 오른 94위, 국내 순위도 지난해 20위에서 올해 17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이번 평가에서 우리대학은 새롭게 도입된 평가 지표인 국제 연구네트워크 부문에서 국내 16위라는 기록이 높은 순위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매 평가 때마다 지적 받고 있는 논문 피인용 부문이 이번 평가에서도 부족함을 나타났다. 국제 연구네트워크 부문은 세계 각 대학 교수들이 논문을 발표할 때 얼마나 타국 대학 교수들과 함께 저자로 참여했는가에 대한 지표로 가중치 10점이 부여된 신규 부문이다. 또한 이번 평가에서 평판 부문 순위 상승도 있었다. 학문 평판도에서는 작년 185위에서 올해 171위로 14계단 올랐으며, 기업 평판 부문은 작년 145위에서 올해 125위로 20계단 올랐다. 하지만 매년 지적받고 있는 논문 피인용과 교수진 당 논문 부문에서 하락을 보였다. 논문 피인용 부문은 작년 대비 8계단 하락했으며, 교수진 당 논문 부문에서는 34계단 하락했다. 평가관리팀에서는 “실질적으로 각종 대외평가 가중치의 75%를 차지하는 ‘연구분야’의 실적을 개선하는 등 부족한 부문들은 집중 보완해 우리대학이 융합 기반 교육 연구 혁신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의종 기자 chldmlwhd73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포토뉴스]새봄 캠퍼스 봄나들이 봄을 맞이해 우리 대학 일감호 산책길에도 꽃이 만개했다/사진 장예빈 기자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여기는 꼭 입사하고 싶어요 사진 이지은 기자 지난 3~4일 우리대학이 새천년관 대공연장 및 우곡국제회의장에서 국내외 50여개 기업을 초청해 다양한 취업정보와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8 KU 열린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5~6일에는 학생들과 지역 청년들의 기업 직무별 업종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도를 높이고 기업 내 현직 직무담당자와 직접 상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KU직무박람회’를 개최했다. 이지은 기자 emily909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제2회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 'Great Music Festival' 총 33개 팀 참가, 우리대학 음악교육과 재학생 봉사활동 참여 사진 장예빈 기자 지난 10월 26일 우리대학 새천년관 대강당에서 ‘제2회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 Great Music Festival’이 개최됐다. 작년 10월을 기점으로 시작된 이 행사는 하트-하트 재단이 주최하고, SK이노베이션, 문화체육관광부, SM엔터테인먼트,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후원하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대회로, 전국에서 33개팀(약 300여 명)이 참가해 비공개로 예선과 본선을 거쳐 선발된 5개의 팀이 결선 무대를 채웠다. 이다송(사범대·음교16)학우는 “봉사활동 중 행사 진행과 문의사항 해결을 도우면서 시작 전 걱정과는 달리 자신의 노력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꼈다. 본인이 음악 하는 사람이라 참가자들의 음악을 들으며 그들의 수많은 땀과 눈물이 느껴져 감동적이었고 이런 뜻깊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좋았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하트-하트 재단 박수인 담당자는 “앞으로 본 페스티벌이 국제적인 발달장애인 음악축제로 발전해 발달장애인들이 음악적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고 범사회적으로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의 대상은 서초 한우리오케스트라가 수여받았다. 장예빈 기자 dpqls18@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오늘 또 오늘’이 아닌 ‘내일’을 위한 사회 김지혜 상허교양대학 강사 몇 해 전 봤던 연극 중, 제목이 잊히지 않는 연극이 있다. 바로 ‘오늘 또 오늘’이라는 연극이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가족과 헤어진 채 살아가는 한 남성의 이야기였는데, 그는 과거 상처에 갇힌 ‘기억의 수인(囚人)’으로 살고 있었다. 제목처럼 주인공의 시간은 전쟁 당시의 ‘오늘’에 멈춰있어, 전쟁같이 반복되는 삶을 살 뿐, ‘미래’를 꿈꾸기 어려워 보였다. 트라우마를 앓고 있던 주인공은 번번이 삶의 주도권을 과거 기억에 내어주어야만 했다. 4~5월을 보내는 동안, ‘오늘 또 오늘’이라는 연극 제목이 떠올랐다. 줄거리가 뚜렷하게 기억나는 것도 아니고, 특정 장면이 인상 깊게 남은 것도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또 오늘’이라는 그 제목이 끈질기게 따라다녔다. 왜 일까. 가만히 생각해보면, 현재 한국 사회에는 과거 특정 기억의 수인인 채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외상을 준 특정 사건으로부터 시간적 거리를 갖게 되었다고 해서, 사건의 기억이 잊히는 것은 아니다. 평범한 기억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희미해지거나 망각되기 마련이지만 트라우마적 기억에서는 외상을 준 사건이 잊히지 않고 오히려 뚜렷해질 때가 많다.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에서는 사람들에게 상실감과 상흔을 남겨준 사건들이 많았다. 또한 현재 사회에서도 여전히 우리 삶에는 숱한 생명들이 개인의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억울하게 죽거나 사회 구조의 모순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 억울한 죽음은 기시감(旣視感)이 느껴질 정도로 되풀이해서 나타나고 있으며, 억울한 죽음의 이미지들은 망령처럼 떠돌아다니는데 이에 대한 애도는 충분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애도가 충분하지 않을 때, 남겨진 사람들은 트라우마적 기억에 갇힐 가능성이 크다. 현대 사회에서 애도가 충분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가장 큰 원인은 애도 담론이 개인 차원의 문제로 다뤄지는 데에서 찾을 수 있다. 애도 주체를 개인으로 한정하고 개인이 감정 통제를 통해 슬픔을 극복해야 할 문제로 취급함으로써 사회 공동체가 애도 주체가 될 수 있음을 고려하지 않는다. 이렇게 사회는 상실의 애도를 개인이 의지와 정신력을 통해서 극복하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환원하였다. 또한 상실이 발생한 사회적 맥락은 은폐된 채 상실의 원인을 개인의 심리 또는 문제적 성향에서 찾아 낸다거나 불가항력적인 우연에 초점이 맞춰짐으로써 탈사회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런데 이렇게 상실이 개인화되거나 개별화되면, 표면적으로는 다를지라도 그 이면에서 동일한 원인의 상실이 반복되는 것을 막기 어렵다. 특히, 억울한 죽음의 경우 개인이 아닌 사회 공동체가 애도 주체로 나서 망자가 죽은 원인을 파악하고 망자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애도가 이뤄질 수 있다. 사회 공동체가 함께 기억하고 애도함으로써 ‘오늘 또 오늘’의 악몽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 오늘을 지나 내일로 나아갈 수 있다. ‘오늘 또 오늘’을 살고 있는 이들에게 ‘내일’의 서사가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김지혜 상허교양대학 강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 과열되는 사립대 적립금 덩치 키우기… 우리대학은 양호한 편 과열되는 사립대 적립금 덩치 키우기… 우리대학은 양호한 편 국내 4년제 사립대 적립금이 연간 8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겉으론 ‘재정난’ 뒤로는 ‘곳간 채우기’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8월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전국 4년제 대학의 주요 현황을 대학알리미에 공시한 결과를 살펴보면 2015년 기준 전국 150개 사립대의 교비회계 누적 적립금은 7조 9591억 원이었다. 그 중 적립금이 가장 많은 대학은 홍익대로, 7,172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 1위였던 이화여대는 전년보다 적립금이 253억 원(3.5%) 줄면서 7,066억 원을 기록, 2위로 밀려났다. 물론 사립학교법은 사립대가 교육시설의 신·증축 또는 개·보수, 학생의 장학금 지급 및 연구 활동 지원에 충당할 목적으로 예산의 일부를 적립금으로 적립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지만, 학생 교육환경 개선 수준에 비해 적립금 덩치를 지나치게 불리면서 교육에 대한 투자가 소홀하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우리대학 적립금 700억 원으로 20위권 밖 대학알리미 서비스에 공시된 결과에 의하면 우리대학의 적립금은 2015년 기준 1071억원였지만 예산기획팀 최가영 주임은 “그 금액은 서울캠퍼스와 글로컬 캠퍼스 적립금을 합친 금액으로, 서울 캠퍼스의 누적 적립금은 723억이다”라고 전했다. 분교가 없는 숭실대의 누적 적립금이 975억원인 것을 보았을 때 많은 금액은 아닌 것으로 알 수 있다. 우리대학 적립금 비중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은 건축적립금 (260억 원, 35.7%)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기타적립금(239억 원, 33.3%) △장학적립금(190억 원, 26.3%) △연구적립금(23억 원, 3.2%) 등 순으로 이어졌다. 여기서 우리대학의 기타적립금 비중이 전국 사립대 평균치(28.2%)를 넘는 것이 확인됐다. 구체적 목적 없는 기타 적립금, 우리학교만의 문제 아닌 것으로 앞서 말했듯이 사립학교법은 목적을 정해 적립금을 쌓도록 정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목적 없이 적립되는 기타적립금도 인정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대학교육연구소가 적립금 규모를 적립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기타적립금(2조2479억 원, 28.2%)이 건축적립금 (3조5266억 원, 44.3%)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장학적립금(1조3792억 원, 17.3%), △연구적립금(7364억 원, 9.3%) △퇴직적립금(690억 원, 0.9%)인 것을 보았을 때 기타적립금이 턱없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구체적인 목적을 정하지 않은 적립금은 적립할 수 없도록 규정한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의결해 국회에 제출했다. 2013년 발의된 같은 법안은 19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채 폐기된 바 있다. 이용우 기자 a633160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68 Next / 68 GO / 68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