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기획] 우리 대학 학식, 생생 리뷰 신윤수 기자 | 승인 2020.01.31 01:29 댓글0 icon트위터 icon페이스북 전공서적 비용, 생활비용 등 대학생들의 지출 항목은 갈수록 늘어가고만 있다. 이 많은 지출 항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역시 식비다. 알바몬이 2017년도에 대학생 12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4.7%가 주요 소비 항목으로 식비를 뽑았다. 덧붙여 2명 중 1명(50.7%)은 돈을 아끼기 위해 학생식당을 자주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렇듯 학생식당은 주머니 사정 가벼운 대학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든든한 한 끼를 책임져주는 고마운 곳이다. 따라서 아직 학식이 낯선 20학번 새내기들을 위해 <건대신문>이 우리 대학 학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우리 대학 학생식당은 △제1학생회관 지하 △제1학생회관 1층 △도서관 지하 △새천년관 교직원 식당으로 총 4개가 있다. ► 상허도서관 상허도시락 사진 어윤지 기자 가격 4000원 다양한 반찬으로 맛과 양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도서관 식당만의 특별 메뉴 가격 대비 반찬 구성과 맛 모두 훌륭해 학식의 본래 의미를 잘 살린 메뉴다. ► 학생회관 지하 KU뚝배기 연어덮밥 사진 공예은 기자 가격 4000원 신선한 연어를 싼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연어를 학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새롭지만, 시중에서 판매하는 연어덮밥의 연어보단 확실히 퀄리티가 떨어지고 초장 맛이 좀 강하다는 의견이 있다. 오므라이스 사진 공예은 기자 가격 4300원 부드러운 계란과 바삭한 새우튀김의 단.짠 조화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무난한 조합이지만, 간이 너무 세다는 의견이 있다. 신윤수 기자 sys0327@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노약자석보다 교통약자석이 필요한 시대 박가은 홍보미디어부 기자 퇴근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오후 6시경, 임산부 배지를 단 여성이 임산부석 앞에 서있었고 그 자리에는 한 여성이 앉아서 졸고 있었다. 그 여성은 피곤한지 바로 앞에 임산부가 서있는 걸 모르는 눈치였다. 주위 사람들 역시 잠을 자거나 스마트폰에 집중하느라 임산부를 보지 못했다. 오전7시, 오후6시는 출퇴근하는 직장인과 통학하는 대학생들로 지하철에 사람이 가장 많을 시간이다. 특히 퇴근길에는 하루 동안 일하느라 지쳐 지하철에서는 졸음을 이기기 힘들다. 지옥철을 타고 한 두 시간 거리를 이동하는 사람들의 누적된 피로는 5일 동안 이어진다. 이런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임산부석을 항상 비워두기는 어렵다. 지하철로 등하교하며 자리를 두고 갑론을박하는 상황을 심심치 않게 겪다보니, 배려받지 못하는 임산부석과 노인들만 이용하는 노약자석, 두 좌석이 왜 따로 존재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임산부석은 교통약자 중에서도 특별히 임산부를 배려하기 위해 만든 좌석이지만 임산부가 앉아있는 것을 거의 본적이 없다. 반대로, 노약자석에 임산부나 아이들이 앉아있는 경우도 드물다. 노약자석의 원래 이름은 노약자·장애인·임산부 보호석이지만 오랫동안 뿌리박힌 편견 때문에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힘들다. 2017년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 인구의 14.2%로 추산돼 17년 만에 고령화 사회를 넘어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그에 맞춰 시내버스에는 노란 커버가 씌워진 좌석이 많아졌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령인구도 늘어난 것처럼 보인다. 문제는 인구변화가 너무 급격하게 일어났다는 것이다. 저출산으로 생산연령인구는 감소하고 고령인구는 늘어 다른 나라보다 인구변화가 빨리 진행됐다. 독일과 미국은 고령사회로 진입하는데 각각 40년, 73년 걸렸고 고령화 속도가 빠른 일본도 24년 걸렸다. 이대로 가다간 노약자석이 늘어난 교통약자들을 수용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다. 양보와 배려 문화는 인구 비율이 변화하는 속도보다 더디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일본에서는 노약자석을 우선석이라고 부른다. 몸이 불편하거나 영유아를 동반한 자, 말그대로 교통약자를 위한 좌석이다. 역 곳곳에는 전자기기 사용을 자제하라는 표지판이 붙어있다. 교통약자석에 앉았을 때 자리를 쉽게 양보하기 위해서다.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하고 큰소리로 통화해 주변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막기 위한 이유도 있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다른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교통약자석은 꼭 필요하다. 하지만 ‘노약자석’이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노약자석에 앉았다고 되려 기분 나쁜 눈초리를 받으며 역차별을 겪고 있는 건 아닐까. 이용하는 사람도 교통약자라는 불편한 시선을 느끼지 않고 자유롭게 앉아야 한다. 양보는 선택이지 의무가 아니다. 다만, 배려가 필요한 자리에 앉았다면 더 주의 깊게 주변을 살필 필요는 있다. 박가은 기자 qkrrkdms924@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Voice of voiceless- 장애학우 편 <Voice of Voiceless>는 교내 소수집단의 의견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호에는 장애 학우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건대신문>과 함께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기본 시설부터 배려가 없어 힘겹게 학교를 다녀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들은 인식조차 하지 못하는 사소한 시설 결여에서 이동과 행동을 제약받는다. 시각 장애인들은 학교의 지형과 길을 기억해야한다. 이때 시각 장애인들이 더 쉽게 길을 학습하도록 도와주는 지표가 노란색 점자보도 블록이다. 우리대학은 이 점자보도 블록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다. 장애인권 동아리 가날지기 김한솔(경영대·경영15)학우는 “경영대 외부에 점자보도 블록이 없어 수업을 올 때 곤란을 겪었었다”고 말했다. 허우령(문과대·미커18)학우는 “길을 외울 수 있도록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점자블럭이 없어 통행 경로 습득이 더뎌진다”고전하며 “주기적으로 길을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이 있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자결제 시스템 결제 구조도 불편으로 꼽혔다. 김 학우는 “친구들 도움 없이는 학식을 먹기조차 힘들다”고 전했고 지체 장애인 오한나(경영대·경영 13) 학우도 “휠체어에 앉아서 혼자 전자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긴 힘들다”고 전했다. 기본 시설에서 장애학우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경우도 있다. 우선 학교일부 계단은 난간이 없다. 균형을 잡는데 신체적 결함이 있는 장애 학우에게는 몇 개 계단은 올라가기 쉽지 않다. 오 학우는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 겪는 불편은 크게 드러나지만 균형에 문제가 있는 장애인들이 겪는 바는 사람들이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제약 없이 공부할 권리를 바라고 있어 일반 학우들과 달리 장애 학우들은 수강신청 전 신청과목들은 특히 더 세세하게 조사한다. 시각장애인이 영상 위주 수업을 피하듯 각자의 장애에 맞는 특성을 가진 과목을 수강해야하기 때문이다. 장애인 학우들에게 수강신청 우선권을 주는 이유다. 이번 학기 우리대학은 이 우선권을 장애학우들에게 주지 않았다. 허 학우는 “학번이 나오는 시기가 늦어져 이번 학기 수강신청을 먼저 못해 곤혹스러웠다”고 전했다. 한승호 학우(문과대·영문16)는 “학교에서 교수님들에게 간단한 공문을 보내는 시스템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각 장애를 가진 차승용(사회과학대·응통17)학우는 “속기사를 배정받지 못해 원격으로 도움을 받는데 중간 중간 끊기며 핵심 내용을 놓치는 경우도 많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보살핌을 넘어 함께 나누기를 장애인들은 맹목적인 도움을 바라지 않는다. 김 학우는 “팀 프로젝트 중 처음부터 역할에서 제외된 적이 있다”며 “당시 자존심이 매우 상했다”고 전했다. 허 학우도 “배려와 친절이 진심으로 고맙지만 때로는 모두에게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으로 비춰질까 두렵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장애인 학우들은 “뒷풀이 자리에서 걱정해주는 마음은 고맙지만 간혹 의도치 않게 분위기를 흐리는 원인이 되는 게 아닌가 걱정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김 학우는 “장애인을 봉사의 대상만이 아닌 정서적 교류를 하는 사람으로 봐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가날지기 인준, 교내 장애인 인권태동 지난 5월 30일 가날지기가 전체동아리대표회의에서 △찬성 61표 △반대3표 △기권 3표를 받아 중앙동아리로 인준됐다. 가날지기 회장 김한솔 학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연결하는 소통창구 역할을 하며 장애인을 어려워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며 “타 학교의 장애인 인권 위원회의 역할을 하겠다”며 그 방향을 밝혔다. 학생복지위원회의 박수민 시설국장(공과대·사환공16)도 “장애학우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김예신 기자 yesin9797@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W(더블유) ‘모든 학우들이 소망하는 가치 있고 폭넓은 복지 실현’ 애담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풍족한 학생사회 만든다’ 지난 2일 마감된 2019학년도 학생복지위원회(이하 학복위) 위원장 선거 후보자 등록에 정후보 김다혜(사과대·응통16), 부후보 소현호(공과대·전전14)로 구성된 <W(더블유)>와 정후보 황록영(사범대·교공14), 부후보 김정환(상생대·축식14)으로 구성된 <애담>두 선거운동본부가 등록을 마쳤다. 선거는 각 단과대학의 4학년 과대표의 투표로 실시되며 20일부터 22일까지이다. 시간은 10시부터 19시까지이며 장소는 제1학생회관 학생복지위원회실에서 진행된다. <W(더블유)> 선본의 김 정후보는 “2년간 단과대 복지 국원과 국장 활동과 올해 사회과학대 부학생회장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학우들을 위해 일하고 싶어 출마했다”며 “우리대학 모든 학우들이 소망하는 가치 있고, 폭넓은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 부후보는 “많은 학우들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를 위해 일하고자 하는 마음과 과 학생회를 하며 느꼈던 학복위에 대한 아쉬움,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출마했다”며 “잘 만든 복지를 위해 발로 뛰겠다”고 밝혔다. <애담> 선본의 황 정후보는 “2004년부터 지금까지 많은 학생회를 하며 다양한 활동들을 했다”며 “학생 사회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더 풍족한 학생사회를 만들며 나아가는 파트너, 노력하는 학복위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 부후보는 “많은 학생회 경험을 바탕으로 학복위가 더 효율적으로 학생회를 돕고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풍부한 복지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리 기자 carrot3113@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만평]1355호 만평 최은빈 기자 cactushi@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축제 KU:L TIME 성황리 개최 제 50대 총학생회 <利:ACTION>에서 기획한 축제 ‘KU:L TIME’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캠퍼스 전역에 걸쳐 개최됐다. 작년과 달리 이번 축제의 경우 교육부에서 주류 판매업 면허를 갖고 있지 않은 학우는 주류 판매를 금지했기에 주류 판매 부스 운영 및 상행위를 하지 못했다. 대신 <利:ACTION>자체로 학우들이 원하는 안주와 주류를 편의점에서 배달하는 대행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외에도 이번 축제에는 △수상 자전거 △롤러장 △슬라임 만들기 등 학우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를 준비해 학우들의 높은 참여율을 이끌어냈다. 김남윤 기자 kny6276@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대리지급 학생회 활동장학 전수조사하기로 출처: 전자신문 일부 단과대학의 학생회 할동 장학금(공로장학)의 대리 지급 논란(건대신문 1335호 보도)과 관련 학교 본부가 모든 단과대학과 학과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다. 이 같은 후속조치는 소프트웨어융합학부와 정치대 이외에 이과대 등에서도 비슷한 대리수령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우리대학 학생복지처 장학복지팀은 최근 각 단과대학 등에 ‘2017학년도 1학기 학생회 활동 장학 관련 전수조사’ 공문을 보내 장학금 수혜자에 대해 사실 확인과 활동사항을 확인해 회신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학교 감사실은 ‘장학금 부정수습 관련 전수 조사 및 후속조치 요청’ 공문을 보내 잘못된 관행을 근절하고 바로잡기 위한 후속조치를 지시했다. 장학복지팀은 이번 조사를 통해 장학금을 받은 학생회 활동 장학 수혜자의 직책과 활동사항을 확인할 예정이다, 우리대학 장학규정에 따르면 ‘장학금 신청 사유가 허위로 판명된 자, 기타 부적격자로 인정된 자는 장학금 지급을 중지하거나 환수할 수 있다’ 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환수 조치 등의 후속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우리대학 소프트웨어융합학부와 정치대학 등 일부 단과대학에서 지난 학기 학생회장이 ‘추가학기’ 재학중으로 학생회 활동 장학금 지급 자격 조건에 문제가 생기자 다른 학우의 명의로 장학금을 대리신청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에 따라 장학복지팀은 이들 단과대학에 확인 공문을 보냈으며 환수조치 등 후속조치를 준비해왔다. 황동헌 장학복지팀장은 “해당 단과 대학만을 대상으로 환수조치를 하기보다 이번 기회에 잘못된 관행이 있다면 바로 잡고 보다 공정한 장학금 지급 기준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다음학기 장학관련 업무 등으로 즉각적인 환수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대학 학우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잘못 지급된 장학금을 환수해 저소득층 등 정말 필요한 학생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우(상경대·경제2) 학우 또한 “잘못 지급된 게 맞다면 빠르게 조치를 취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이번 기회에 그동안 관행처럼 이뤄졌던 학생회 활동 장학금도 시대변화에 맞게 보다 공정하게 이뤄지고 장학금이 꼭 필요한 학생에게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a633160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문화상] <사진 부문 당선작> 순간에 대한 기억 폭죽 / 2019.11.03 부산 광안해수욕장 F8 30mm(환산45mm) ISO100 노출 2''s "어느덧 불꽃 축제가 마무리 될 무렵, 폭죽 연기가 폭죽의 빛을 부드럽게 감싸고 있었다. 관객들도 프레임에 담아 축제의 느낌을 살려봤다." 파도 / 2019.11.02 부산 경포대 F6.3 350mm(환산525mm) ISO800 노출 1/3200s "파도가 암석에 부딪히며 휘몰아치고, 사방으로 물방울이 비산하는 그 모습이 마치 바위에서 하얀 불꽃이 피어오르는 듯 했다. 파도의 생동감을 짧은 셔터속도로 전달하고자 했다." 전구 / 2019.07.21 팔당댐 근처 카페 F5.6 300mm(환산450mm) ISO400 노출 1/160s "흐린 날이었다. 흐린 날 특유의 우중충한 파란 빛이 창을 통해 들어오는데, 그 와중에 독특한 모양의 전구는 카페 안에 마음 편한 따스함을 전해 주고 있었다." 구름과 CCTV / 2019.07.21 F4.5 70mm(환산 105mm) ISO400 노출 1/1600s "홀로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CCTV가 우중충한 하늘과 더불어 묘한 정서를 전달해 준다. 구름이 저렇게나 만져질듯하게 뭉쳐있기 때문일까. CCTV가 더 외로워 보이는 것은." 차현진(문과대·사학14)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 인문사회계열 단과대학 4개체제로 개편되나? -개편안에 대한 학교 구성원간 ‘소통’ 불만 제기돼 지난 3일 우리대학 인문사회계열 6개 단과대학 개편 초안을 발표하는 총장 초청 타운홀 미팅이 우곡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주요 내용은 각 학과는 유지한 채 인문사회계열 6개 단과대학을 4개로 통합하는 것이다. 이 안에 따르면 현재 이과대학에 속한 지리학과가 문과대학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러나 해당 초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교수 및 학우들과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불만이 현장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현재 발표된 인문사회계열 구조개편안에 따르면 ▲문과대학 (△국어국문학전공 △영어영문학전공 △중어중문학전공 △철학전공 △사학전공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전공 △문화콘텐츠전공 △지리학전공) ▲경영대학 (△경영학부 △부동산학전공 △국제무역학전공 △글로벌비즈니스전공)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전공 △행정학전공 △공공인재전공 △경제학전공 △응용통계학전공) ▲사범대학 (△일어교육과 △수학교육과 △체육교육과 △음악교육과 △교육공학과 △영어교육과 △교직과) 총 4개 단과대로 인문사회계열이 개편된다. 이 외에도 신산업융합학과는 독립학부가 되고 과학인재전공은 명칭을 변경한 후 이과대학 소속이 된다. 민상기 총장과 교수, 학우들 과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날선 공방이 오갔다. 최영은(이과대·지리학과) 교수는 “지리학과가 문과대로 이동한다는 말은 오늘 처음 들었다”며 “지리학과가 이과대에 있는 것이 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리학과를 문과대로 이동시키려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대해 민 총장은 “이 안은 확정된 것이 아니라 함께 논의해보자는 취지에서 가지고 나온 것”이라며 추후 논의를 제안했다. 황성학(정치대·정외4) 정치대학 학생회장은 “교수들 간 논의는 12월부터 시작됐는데 학생대표자들은 이 사안을 2월에 처음 들었다”며 “그러나 2월에 부총장님께 물었을 때 초안이 아직 안 나왔으니 기다리라는 대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학우들의 의견을 들어야하는데 3월 말까지 결정하는 것은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 총장은 “시간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며 “학과를 없애는 것이 아니고 질 좋은 교육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학생 대표자와 학교본부가 자주 만나 의논하면 금방 해결될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문사회계열 단과대학 구조개편안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여 학사구조를 재구조화하고 학부의 기초교육을 내실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로 인한 효과로 학교는 개설해야 하는 교과목의 수가 줄어 남은 수업비로 교원을 추가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학부실험실을 증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수는 교육권 확대로 대단위 단과대학내에서 교과목을 자율적으로 개설하고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학생들은 대단위 단과대학 내에서 스스로 전공을 설계할 수 있고 다양한 과목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본부는 이 개편안을 3월 말까지 마무리하고 4월에 규정개정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수정 기자 popo6778@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문화]서점을 나온 책방 -해방촌 독립서점골목 고소한 책 냄새와 사각거리는 책 넘기는 소리가 들리는 해방촌. 해방촌은 지금 취향과 개성이 뚜렷한 동네책방이 늘고 있다. 규모는 작지만 특정 분야의 책을 집중 취급해 단골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독립서점이라는 생소한 이름을 가진 서점들도 생겨나고 있다. 독립서점은 에세이, 시집, 드로잉북 등의 독립출판물을 판매하는 서점으로 가끔 독자적으로 출판물을 만든다. 해방촌 몇 발자국, 새로운 모습의 서점 세계에 빠져본다. 1인 출판, 독립출판 독립출판이란 기성출판사를 거치지 않고 개인이 직접 기획, 제작, 유통하는 것을 말한다. 작가가 글을 쓰고 직접 책의 형식과 디자인을 정하고 인쇄소에 가서 제작하고 서점에 유통까지 하는 것이다. 기성출판과 달리 상업적이지 않은 개인적인 이야기도 책의 소재가 될 수 있다. 여행을 하고 찍은 사진집을 엮으면 사진책이 되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책을 만들면 그림책이 된다. 폰트, 표지디자인, 책의 외형, 판매부수 무엇이든 제작자 마음대로 만드는 책이다. 출판을 셀프로 만드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은 독립서점에서 운영하는 북메이킹 클래스를 통해 만들 수 있다. 넓어진 책 스펙트럼 - 솔직해서 더 공감가는 이야기들 국내 대형서점들의 책장이 달라졌다. 올해 상반기에는 행복이나 관계에 관한 에세이나 곰돌이 푸 캐릭터 책이 전년보다 많이 팔렸다. 공통 키워드는 ‘위로’다. 책으로 위로 받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더 솔직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은 책이 인기다. 기성출판은 독자의 이런 갈증을 독립출판으로 해소한다. 최근 우울증 환자의 치료일기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이하 죽떡먹)’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사며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이 책은 독립출판물로 먼저 출간돼 큰 호응을 얻은 후 개정돼 기성출판으로 재판매 됐다. <스토리지북앤필름>의 강영규 운영자는 “독립출판에서 기성출판으로 넘어가는 기간이 옛날에 비해 짧아졌다”며 “독립 출판에서 다양성에 대한 해답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책은 독립출판에서 5월 중순에 4쇄를 찍은 후 완판 되고 6월 20일에 1인 출판사 ‘흔’을 통해 다시 출판됐다. 책마다 다르지만 기성출판사에서 책 한 권을 기획하려면 꽤 많은 시간이 드는데, 약 한 달 만에 출판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다. <별책부록>의 고예빈 매니저는 이에 대해 “점점 취향이 다양해지고 보는 관점도 세분화 돼서 그런 것”라고 답했다. 솔직한 책들이 많아졌고 그것에 공감하는 독자들이 생겨 책이 더 다양해지고 있다. 이처럼 정체성과 개성이 뚜렷한 책들이 늘어나며 독자들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책을 고를 기회가 많아졌다. 김은비 작가의 시집 <꽃같거나 좆같거나> 속지에 있는 작가의 손메모/사진 박가은 기자 해방촌 독립서점투어 마을버스를 타고 10분 동안 해방촌 언덕을 올라가면 뚜렷한 개성이 살아있는 독립서점 3곳이 있다. 이렇게 외진 곳이지만 서점에는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대부분의 서점이 오후부터 운영하기 때문에 점심을 먹고 여유롭게 방문하면 하루에 모든 서점을 둘러볼 수 있다. 늦게 여는 날도 간혹 있으니 운영여부를 확인 후 방문해야 한다. 별책부록과 고요서사는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심야책방을 운영 중이니 더운 날에는 저녁에 방문하는 것도 좋겠다. <스토리지북앤필름> 아늑한 노란색 조명이 있는 이 책방은 독립출판물과 독립서점이 생소하던 때 문을 열어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시집, 에세이 등 문학서적과 사진, 여행, 일상 등에 관한 독립출판물을 취급한다. 오래된 서적부터 최신 서적까지 모두 찾아볼 수 있지만 이 책방에만 있는 서적이 있다. 세계 곳곳의 도시의 모습을 담은 필름카메라 사진집 Walk zine과 Walk magazine을 출판하여 판매 하고 있다. 독특한 사진집이 많으니 사진에 관심이 많으면 방문해보시길. 또한, 처음 독립출판을 배우는 사람들을 위해 ‘4주 동안 나만의 책 만들기’ 와 ‘하루, 독립출판’ 위크샵이 매달 열린다. 책방 운영과 독립출판에 관심이 있다면 <스토리지북앤필름>을 찾아가 보자. 지난 7월에 성수동에서 한 달간 분점을 운영하였고 후암동에 분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한 달에 한 번 해방촌 심야책방을 운영한다. <스토리지북앤필름> 강영규 운영자 Q. 문을 닫는 지역서점이 많은데, 독립서점이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다양성을 높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저희는 한 명 혹은 한 팀이 구성되어서 책을 만드니까 책의 형태가 더 다양해요. 대신 제작부수가 많지 않아요. 그래서 이때 아니면 사기 힘든 책이야 하는 마음으로 구입하세요. 그리고 콘텐츠가 가진 솔직함도 한 몫 하는 것 같아요. 내 이야기 와 비슷한데? 하면서 관심을 가져 주시기도 해요. Q 옛날과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이 있나요? 그때는 더 다양한 책이 많았어요. 지금은 소위 ‘떡제본’으로 주로 만드는데, 그때는 손으로 만든 책들도 많았어요. 솔직한 책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고정관념일 수 있지만 ‘책은 책 다워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아요. 책 형식에 딱 맞춰서 만들어진 것이 더 많아졌죠. 예전보다는 개성적인 면에서 더 줄어든 것 같지는 않은가 싶지만, 지금도 충분히 개성적인 것 같아요. Q 책방지기로서 앞으로 독립출판물의 미래는 어떻게 보시나요? 방향은 예측할 수 없으나, 다양한 책들이 많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결국 그런 것들이 다 합쳐져서 독립출판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측면에서 다양한 책들이 많이 나올 것 같고 제작자들이 더 많아져서 독립출판 세계가 더 풍성해질 것 같아요 <별책부록> 외벽이 온통 흰색으로 돼 골목 어귀에서도 눈에 확 띈다. 국내외 독립출판물과 문학, 예술 서적을 중심으로 다룬다. 특히, 겉표지가 화려한 영화, 공연, 디자인, 건축 서적에 눈길이 간다. 에코백, 포스터, 달력 등 디자인 굿즈를 판매하고 있고 그 외에 매달 다양한 실용적이고 흥 미로운 워크샵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독립출판물을 만드는 과정을 배울 수 있는 <MY FIRST EDITION> 북메이킹 클래스를 운영한다. 총 4주에 걸쳐 콘텐츠구성부터 인쇄와 입고까지 모든 과정을 배울 수 있다. 현재는 손제본법을 배울 수 있는 손제본 워크숍과 일러스트 프로그램의 기초를 배우는 일러스트레이터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니 취향에 맞게 찾아 듣길 추천한다. <별책부록> 고예빈 매니저 Q. 독립출판물이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가 뭘까요? 취향이 점점 세분화돼서 그런 것 같아요. <별책부록>같은 서점은 외진 곳에 있고 취급하는 장르도 생소해서 일부러 찾아보고 오는 손님이 대부분인데, 찾아다니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이미 나와 있는 것이 아닌 새로운 무언가를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기 때문에 그 런 것 아닐까요? 점점 취향이 다양해지고 관점이 세분화 되니까 그게 반영이 되어서 책도 많이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Q. <별책부록>에 입고할 책을 선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준이 무엇인가요? 의미 있는 내용, 예쁜 디자인, 여러가지 기준이 많은데 상황에 따라 달라요. 이해하고 공감해야 잘 소개할 수 있기 때문에 책방 사장님이나 저의 취향을 반영하기도 하구요. 너무 자극적이거나 결이 다른 콘텐츠는 지양하고 있어요. Q. 독립출판물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정제되지 않은 생생한 콘텐츠를 접한다는 것 같아요. 누가 필터링을 하는 것이 아니어서 개인이 느꼈던 생각, 경험을 자유롭게 풀어낼 수 있어요. 또 보편적인 것이 없어요. 최근 들어 다양해지고 있긴 한데 기성출판에서는 정해진 규격이 있는 반면, 독립출판물은 판형, 페이지수, 디자인 모든 것이 제각각이에요 이런 매력 때문에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고요서사> 세 곳 중 가장 골목에 있어 처음 가는 사람은 헤맬 수 있다. 소설, 시, 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의 문학 서적이 있다. 고요서사에서는 매월 영수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책을 산 후 영수증 뒷면에 책제목과 그 책을 고른 이유를 적는다. 추첨을 통해 당첨자로 선발되면 도서 할인권을 준다. 이벤트에 참여하고 누가 어떤 이유로 책을 고르는지를 찾아보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 같다. 또한, 매월 북토크와 낭독회를 통해 작가와 독자들의 만남을 주선한다. 북토크에서는 영향력 있는 작가들을 초청해 작품세계에 대한 설명과 개인적 감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편안한 분위기의 독서모임을 좋아한다면 고요서사를 추천한다. 해방촌의 세 책방을 방문한 대학생 A씨(22)는 “일반 서점에 가면 베스트 셀러가 눈에 들어오게 되는데, 독립서점에서는 하나하나 살펴보게 된다. 나만의 책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며 “짧고 얇은 자유로운 개인의 일기장 같다 일반인들이 쓴 편한 글 같은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는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2018년은 책의 해이다. 책 생태계를 개선하기 위해 심야책방의 날 등 전국적으로 다양한 책 캠패인을 진행하고 있으니 잘 활용하길 바란다. 책방을 방문해 책방에서 마음에 드는 책 한 권 찾는 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은 책방 여행이 될 것이다. 박가은 기자 qkrrkdms924@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8 Next / 68 GO / 68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