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사진]거기가 거기라고? 브라운관 속 알게 모르게 숨어있던 우리대학 찾아보기 최근 JTBC에서 방영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과 ‘라이프’. 학교에 상주하는 학생이라면, 한 번 쯤은 카메라가 돌아가고 촬영 팀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마주한 적이 있을 것이다. 비록 지금은 드라마 속 모두의(?) 심금을 울려버린 은우는 가고 없지만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있는 드라마 속 숨겨진 우리대학 모습을 대신 찾아보기로 했다. 네이버스트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2회 영상 "아빠, 나 미래야" 2회 방영분에서 미래(임수향 분)이 아빠(우현 분)에게 성형 사실을 고백하던 그 장소. 바로 우리대학 1번 건물인 행정관 앞 산책길이다. 여전히 나무와 풀들이 푸른빛을 자랑하고 있지만 드라마 촬영일 때보다 더 무성하게 자란 갈대가 화면에 가득 자리하고 있었다. 곳곳에 놓여진 벤치와 다져진 산책길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주고 있는 이곳은 중문과 후문을 오가는 이들의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쉼터가 되고 있다. 네이버캐스트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3회 영상 “왜 고쳤냐고, 얼굴” 오해의 소지를 풀려는 미래와 그런 미래에게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지던 경석(차은우 분)의 모습이 담겨있는 건물 사이. 우리대학이라고 말하기엔 조금 낯선 구도에 있어 찾기가 무척이나 어려웠던 이곳은 바로 도서관에서 바라본 법학관 2층 연결통로이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익숙한 붉은 건물이 바로 법학관, 그 옆에 자리하고 있는 투명한 건물이 생명과학관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듯한 이 통로의 아래에는 작은 휴게공간이 자리하고 있었다. 도서관 앞 휴식공간보다도 더 인적이 드물고 조용한 장소를 원한다면 그 앞의 돌계단으로 내려와 이곳의 작은 공간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네이버캐스트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3회 영상 “같이 계산해주세요” 훈훈한 외모와 후배들에게 대하는 친절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조교 우영(곽동연 분)과 18학번 친구들이 나왔던 가장 익숙했던 이 장소는 바로 제1학생회관 1층이다. 초록빛이 가득한 건물 입구와 익숙한 매점표시가 이목을 끌고 있기에 금방 눈치 챘을 것이다. 점심시간이 되면 학생들로 바글바글한 이곳은 평소에도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학식을 먹기 위한 최적의 장소로 우리대학 건물 중에서도 가장 많은 방문을 요하고 있는 곳이다. “인생은 나선형 계단과 같다는 글을, 언젠가 읽었습니다. 아주 멀리 온 것 같지만, 발밑을 보면 바로 거기, 내가 지나온 길이 있다고” 파업 무산을 기자에게 알린 의사 예진우(이동욱 분)가 후련히 문을 열고 나가 독백을 하는 장면. 그가 눈앞의 풍경을 바라보며 분위기 있게 서 있는 곳은 세트장이 아닌 동물생명학관, 그의 독백 신이라 오롯이 배우에게 포커싱이 맞춰진 바람에 흐릿하게나마 모습을 드러내고 있던 배경은 바로 우리대학의 명물인 일감호와 수의대학이다. 이 컷의 제대로 된 장면을 찾기가 가장 어려웠는데, 건물 층수가 높은 만큼 일감호가 한 눈에 들어오는 좋은 뷰를 차지하고 있어 탁 트인 학교 전경을 보고 싶다면 한 번쯤은 와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장예빈 기자 dpqls18@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설]향후 학사구조조정은 쌍방향 소통을 기반으로 해야 우리대학 PRIME 사업 유치는 건국대 역사상 손에 꼽을 정도로 큰 변화의 기회였다. PRIME 사업을 통해 우리대학은 타 대학에 비해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됐고, 학내에서도 분위기가 바뀌었다. 그중 PRIME 사업의 일환이기도한 민상기 총장의 학문 간 융합 추진을 내용으로 하는 ‘학사구조조정’은 가장 큰 변화라고 꼽힐 만 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논의됐던 학사구조조정에 대해 획기적이었다는 시각도 있었지만 부정적인 시각도 상당했다. 무엇보다 가장 크게 지적받는 내용은 ‘소통부재’였다. 지난 해 2월 28일 PRIME KONKUK 2020 비전 선포식을 통해 대학본부에서 학생들이 전공 학과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진로계획에 맞게 능동적으로 공부 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곧바로 그 해 1학기 ‘2018년 학사구조조정’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다. 당장 다음 해 학사구조조정이 되는 것에 대해 대상 학과 교수들은 물론 학생들은 충분히 논의할 시간이 부족했다. 학생들은 갑작스러운 학사구조 조정이 진로와 연계됐기에 당황스러웠다. 일부 학과에서는 학사구조조정에 찬성하는 교수들과 반대하는 교수들이 얼굴을 붉히는 일도 있었다고 전해졌다. 학사구조조정 과정에서 의사소통이 부족 했다는 지적은 이번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2015년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 시행’으로 인해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 우리대학이 기존 학부제를 학과제로 전환하는 방향의 개편을 추진했다. 당시에도 학사구조조정 학과 통 폐합 대상인 영상과, 영화과와 공예과, 텍스타일디자인과, 소비자정보학과와 경영정보학과 학생과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문을 낭독하고 △현 개편안을 철회하고 학생을 포함한 구성원과 새로운 개편안을 구성할 것 △소통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점을 인정하고 학칙개정 등의 중요사안에 학생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규정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9월 6일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김유진 총학생회장은 교학소통위원회에서 학사구조조정위원회 관련사항을 논의 중 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인 역시 학사구조 조정 대상 학과였던 바이오산업공학과 출신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공약으로 내걸 었던 학사구조조정위원회인 만큼 임기 내에 최대한 방안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민상기 총장이 언급했듯이 추가적인 학사구조조정은 지속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앞으로 있을 추가적인 학사구조조정은 대학본부의 일방적인 추진이 아닌 대학본부, 교수, 학생 세 당사자가 함께 논의하는 쌍방향 소통이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학본부와 학생대표가 조속히 ‘학사구조조정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학생들을 위해 존재하는 대학이 학생들의 진로와 가장 밀접하게 연계된 학사구조에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다면 그것은 어쩌면 학생들을 위한다는 말에 대한 모순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설]학생으로서 누려야 할 권리 지난 9월 30일 학교 내에 점자 보도블록 추가 설치를 시작으로 △제1학생회관 △법학관 △문과대 등에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 학우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경사로가 설치됐다. 점자 보도블럭은 누군가에게 눈이 되고, 경사로는 누군가에게 길이 된다. 이와 같이 우리 대학에는 장애 학우들을 위해서 당연히 있어야 될 것들이 부족했다. 점자 보도블럭 설치, 경사로 설치 등 장애 학우들을 위한 시설이 보완됐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계단 안내 점자 표시 △깨진 보도블록 등 안전과 직결된 시설 문제는 하루 빨리 개선돼야 한다. 계단 안내 점자 표시가 없어 계단의 시작과 끝을 몰라 넘어져 부상당하는 학우들도 있다. 또한, 깨진 보도블록이나 낡고 휜 철제 하수구들이 정비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는 곳도 있다. 그러한 곳들은 휠체어를 이용하는 학우들에게 위협이 된다. 우리 대학에 재학 중인 모든 학우들은 사고의 위협에서 벗어나 두려움 없이 학교를 다닐 권리가 있다. 장애 학우들도 마찬가지다. 개선하기 위해서는 낙후된 시설에 관심을 갖고 보완해야 한다. 하지만 시설만 완벽한 학교가 돼서는 안 된다. 제도적으로도 충분한 보장이 필요하고 장애 학우들이 학생으로서 누려야하는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 △강의실 구조 안내 △E-러닝 자막 등 수업권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 강의실 구조에 대한 안내가 부족해 곤란한 상황을 겪는다. 우리 대학 강의실 중에는 계단식 강의실도 존재한다. 하지만 강의실 구조에 대한 공지가 없어 수강신청 이후 알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해당 과목의 시험을 볼 때 대필 제도에 대한 이해 없이 별도의 강의실이 아닌 복도에서 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E-러닝 중 많은 강의가 자막 없이 진행된다. 이는 청각 장애 학우를 배려하지 않은 강의 시스템이다. 장애 학우들도 제약 없이 원하는 과목을 편하게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장애 학우들을 위한 시설 보완 움직임은 좋다. 하지만 시설 보완에만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제도적인 부분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정말 바뀌어야 하는 시설과 제도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하는 방법은 당사자와의 소통이다. 공사 이전, 제도가 마련되기 이전에 당사자인 장애 학우들과의 소통을 통해 놓치는 사항이 없도록 해야 한다. 우리 대학의 강의실, 도서관, 화장실, 식당 등에서 모든 학우들에게 자유로운 이용이 보장돼야 한다. 하지만 장애 학우들은 자유롭지 않다. 이러한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설]학생 장학제도 좀 더 신중한 운영 필요 최근 새 학기가 시작되고 국가장학금 신청 기간이 지나면서 장학금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대학을 다니다 보면 등록금 걱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래서 많은 학우들이 장학금에 관심을 갖고 장학금을 받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한다. 우리 대학의 등록금은 3,316,000원에서 5,090,000원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고 평균 약 400만 원 정도이다. 400만 원이 적은 금액이 아니기 때문에 학우들은 장학제도를 통해서 등록금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고 싶어 한다. 예전에 비해 대학 장학제도가 활성화된 것은 사실이다. 과거에는 등록금이 없어 학교를 그만두거나 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사례를 자주 접할 수 있었지만 요즘에는 비교적 줄어들었다. 국가장학금 등 여러 장학금이 생겨나면서 대학생들의 걱정거리를 조금이나마 덜어줬기 때문이다. 우리 대학의 경우에도 다양한 교내 장학금이 있으며 2018학년도 2학기에 장학 예산이 여유가 있어 소득분위 0~7분위까지 등록금 잔액을 학교에서 지원해줬다. 하지만 장학제도 운영에 있어 여러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작년에 장학금과 관련한 여러 가지 논란들이 있었다. 2018학년도 1학기 성적우수장학 중 ‘의조’ 장학금이 등록금의 50%에서 40%로 감소한 것이다. 장학복지팀에서는 ‘의조’ 장학금의 기존 비율인 40%에서 50%로 인상해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각 단과대별, 학년별 인원 선별과정에서 행정오류로 인해 계획된 예산보다 증가하면서 ‘의조’ 장학금을 40%로 다시 감소시켰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12월 PRIME 장학과 성적장학금, 건국사랑장학금의 이중수혜가 불가하다는 공지가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PRIME 장학은 KU융합과학기술원 8개 학과의 신입생들에게 주어지는 장학이다. 직전 학기에 15학점 이상을 이수하고 평점이 3.6 이상을 유지하면 수시전형 최초합격자는 최대 1년, 정시전형 최초합격자는 최대 2년 동안 등록금의 50%를 받을 수 있다. 학교 측은 PRIME 장학에 대해 “PRIME 사업이 종료되면서 PRIME 예산이 없어졌고 PRIME 장학을 유지하기 위해 장학 예산을 편성하는 대신 이중 수혜를 불가하도록 변경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올해 2월 장학복지팀은 “PRIME 장학 이중 수혜 제외 대상을 신입생 19학번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학교 측의 성적입력 실수로 많은 학우들이 학자금 대출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확대된 장학 제도에도 불구하고 등록금의 부담을 덜어내지 못하는 학우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장학금을 받지 못하면 대학 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학우들도 있기 때문이다. 학교 측은 등록금과 장학금으로 인해 일희일비하는 학우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장학제도 운영에 조금 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설]학내 흡연부스 설치 필요해 지난 2월 7일 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이 “보행 중 흡연행위로 인해 비흡연자들이 간접흡연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며 보행 중 흡연 금지법을 발의하면서 흡연자의 흡연권과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해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우리 대학의 경우에도 간접흡연의 위험에 쉽게 노출돼 있다. 중등교육법에 따르면 중학교 울타리 전체가 금연구역이고 고등교육법에 의하면 고등학교 건물 전체가 금연구역이다. 하지만 대학교 내에서는 법률 상 금연구역은 존재하지 않는다. 학교는 비흡연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공대 A동 입구 등 12개의 흡연구역을 지정했다. 그럼에도 비흡연자의 불만은 여전하다. 학교에서 지정한 흡연구역이 아닌 곳에서 흡연하는 경우도 있고 그나마 흡연구역을 지정해도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분리되는 부스형태가 아니라 건물을 드나들 때마다 담배 냄새와 담배 연기를 접하게 된다. 담배 연기는 주류연, 부류연 총 두 가지 종류로 나누어진다. 주류연은 흡연자가 들이마시고 내뿜는 연기를 말하고 부류연은 타고 있는 담배 끝에서 나오는 생담배 연기를 말한다. 간접흠연은 주류연이 15%, 부류연이 85% 정도를 차지한다. 부류연이 주류연보다 독성 화학 물질의 농도가 2~3배가량 더 높고 담배연기 입자의 크기가 작아 폐의 더 깊은 부분까지 들어갈 수 있어 직접흡연 수준으로 위험하다. 그런데 간접 흡연자는 흡연자가 내뿜는 연기보다 생담배 연기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다. 그래서 간접흡연이 오히려 직접 담배를 피우는 사람보다 훨씬 더 위험한 것이다. 보건복지부의 조사에 따르면 비흡연자가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당뇨병의 발생 위험이 1.41배 증가한다고 한다. 또한, WHO에서 간접흡연이 직접흡연보다 폐암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분리할 수 있는 흡연부스가 필요하다. 학생 대부분은 흡연자의 흡연권을 보장하면서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흡연 부스 설치와 추가 확대 필요성에 공감한다. 총무처는 “올해 동물생명과학관 뒤편과 상허기념도서관 3층 입구 앞 총 2곳에 흡연부스를 설치할 계획이 있다”며 “시범 운행을 하고 학교 구성원들의 반응이 좋으면 점차적으로 흡연부스를 확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흡연구역을 페인트로 표시해 구분해도 담배 냄새와 담배 연기를 막을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페인트로 표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흡연부스 등을 통해서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분리해야한다. 뿐만 아니라 흡연구역이 아닌 곳에서 흡연하는 사람들을 제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설]학내 인권침해 사건 처리, 문제 해결에 좀 더 적극적이어야 민상기 총장이 취임한 이후 중점을 두고 추진했던 정책 중 하나가 구성원들의 인권 문제이다. 지난 4월 대학본부에서는 학내 인권 이슈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인권센터’를 신설해 그 역할을 현재까지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인권센터’ 설립 이후 학내 인권침해 사건들이 줄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남기고 싶다. 지난 9월 5일 제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우리대학 A교수가 불구속 기소됐다. A교수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자신의 제자 3명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기소되기 3개월 전 경찰은 해당 교수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과정에서도 학교차원의 별도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A교수 의혹뿐만 아니라 우리대학 교수들은 언론에서 제자 성추행 의혹, 군사부일체라 불리는 스승이지만 그 스승의 탈을 쓴 사람들이 성추행했다는 의혹의 대상으로 오르고 내렸다. 하지만 외부 언론에서 나오는 교수들 인터뷰에서 ‘성희롱인지 몰랐다’, ‘친밀함을 나타내기 위해 그랬다’ 등이었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대학 내에서는 내부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힐 뿐이었다. 인권센터를 설립하고, 교수들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하면 과연 이런 일들이 해결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물음표를 남기고 싶다. 최근 시작된 미투 운동의 물결로 사회가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인권 침해 문제는 아직도 우리사회에 만연하며 우리대학 학우들에게는 걱정과 우려를 쉽게 벗어낼 수 없다. 인권침해라는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들에 제도적인 변화가, 몇 시간의 교육이 해결될 수 없다. 조용하게 묻어지는 사건들이 사건이 재발되는 것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건들이 재발되는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대학이 경각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또한 학생들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서는 새내기배움터 전격취소,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규모 축소 등으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교수사회에서 발생하는 성추행 사건에 대해서는 ‘좀 더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 ‘아직 조사 중이다’라는 모습들을 보며 이중잣대로 사안을 대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대학본부가 인권침해 문제에 대해 경각심은 있어 보인다. 하지만 그 해결책이 경각심만을 갖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대학본부, 좀 더 인권 수호에 진심을 다하는 대학 사회가 되는 것이 인권침해 문제를 해결하는 기본적인 자세는 아닐까.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설]취준생을 슬프게 하는 것들 지난 2월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실업률은 3.7%로 작년과같았지만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작년 보다 0.1%포인트 상승한 8.7%를 기록했다. 통계적으로 볼 때 청년층 인구가 2021년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청년 고용 겨울’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 출생)의 자녀들인 ‘에코붐세대’의 앞날이 썩 밝아 보이지는 않는 대목이다. 실제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4학년은 힘들다. 그리고 졸업생들은 너무나도 힘들다. 이제는 허상이 돼버린 ‘졸업 직후 취업’, 시기를 놓치고 나이가 들어 취업을 못해서 그다지 잘못한 것이 없음에도 눈치를 보고 있는 청년들. 어쩌면 취업준비생 뿐만 아니라 그 가족 모두 근심이 한가득 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더욱 노력했고, 노력하고 있고, 노력할 뿐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한 가지 병에 앓고 있다. ‘학벌주의’라는 한국병.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정해지는 대학으로 그 사람 모든 것을 평가하려고 한다. 대학이 출세의 지름길이라는 오랫동안 잡혀있던 잘못된 관념이 서서히 ‘블라인드 채용’이라는 방법으로 깨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와중 얼마 전 그 고질적인 한국병이 또 도졌던 사건이 발생했다. 고질적인 한국병의 끝판왕인 채용비리가 우리대학 학생들을 비롯한 전국 취업준비생들을 더욱 분노하게 했던 이유는 바로 차디찬 ‘청년 고용 겨울’ 때문이다. 근 5년 동안은 취업 시장의 전망이 어둡다고 평가받는 지금, 그 와중에 대학 간판 하나로 그 사람을 평가해 절박한 이들의 유일한 ‘노력’을 헌신짝 취급받았다. 그들의 ‘노력’이 단지 OO대학교가 아니라는 이유로 분쇄기에 분쇄돼버렸다. ‘노력’한다면 된다는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혀버린 것이다. 산업화를 이루었다고, 민주화를 이루었다고 하는 이들이 결국 ‘너희는 노력이 부족해’라고 말하면서 ‘노력’을 헌신짝 취급하고 있는데 그들은 어디에 가서 하소연해야 하나. 고졸 출신도 대통령이 될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던 모습을 한번 다시 보여주면 안 될까? 가장 공정해야만 하는 채용 시장에서 가장 만연하게 도져버린 한국병을 언제까지 방치할 수는 없다. 하지만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이들이 먼저 앞장서서 이 한국병을 치료해야 정말 ‘노력하면 돼’라는 말이 통할 것이다. 그래서 ‘학벌주의’라는 한국병을 고치는 날이 올 때 진심을 다해 말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채용의 기준이 ‘대학이 아닌 내재된 역량이다’는 공정한 모습을 보여주는 그날에 꼭 말해줬으면 좋겠다. 그들은 결국 믿을 것은 그 말 한마디이기 때문에. 믿는 도끼 발등 찍혔어도 결국 끝까지 노력 할 것이기 때문에. “노력하면 돼, 넌 할 수 있어” 이 말 한마디를. 건대신문 webmaster@popkon.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설]진실 역시 함께 세워지기를 다가오는 5월 31일. 인양돼 목포항에 있는 세월호를 직립하고자 계획한 날이다. 세월호 직립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선체조사위원회는 수색작업이 완전하지 못한 관실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월호가 인양된 지 1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5명의 꽃들은 아직도 그 안에 있기 때문이다. 5명의 미수습자들이 아직 그 안에 있어 유 족들과 생존자들은 아직 마음이 편하지 않다. 세월호 희생자 故 이영만군의 어머니 이미경씨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밥도 먹네?" 뭐 얘기하다 웃으면 "어, 웃기도 해? 라는 말을 들으며 자식을 잃은 슬픔에 더해 더 큰 아픔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생존자 장애진양의 어머니는 '어, 네 친구들은 그랬는데, 네가 웃어? 라는 말을 들으며 가슴에 대못을 뽑지 못하고 다닌다고 말했다.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더 큰 대못을 박는 일이 얼마 전 벌어졌다. 지난 1월 11일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은 개헌을 논하는 자리에서 개헌 비용이 세월호 참사 후속 조치에 대한 비용보다 작다는 점을 들며 세월호를 ‘교통사고’로 비유했다. 여당에서 즉각 반발했지만 유가족들의 마음은 이미 시퍼런 멍이 들어 더 이상 지워질 수 없어 보인다. 국가의 무책임과 무능함에 일어난 참사 때문에 피해를 보는 일이 희생자에게 다시 책임이 전가 되는 이유는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이용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28일 검찰이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참사 당일 박근혜 前 대통령은 관저 있다가 골든타임을 놓친 저녁에서야 중대본을 찾았다. 이러한 사실을 숨기려 박 前 대통령의 측근들은 정치적 공세를 이어갔고 더불어 세월호 진상규명을 회피했다. 그 과정에서 세월호를 말하면 ‘빨갱이’가 되고 ‘세월호’라는 낙인을 찍으면서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죄인으로 만들었다. 지난 3월 23일 세월호참사 4주기 대학생 준비위원회는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핵심은 자유한국당에서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2기 위원으로서 추천한 이동근 위원에 대한 사퇴 촉구다. 이 위원은 한국선박해양플랜트 연구소 선임연구원이면서 특조위 1기 특조위원으로 활동했다. 이 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이유는 “이 위원이 해당 연구소에서 발표한 ‘세월호가 과적에 의해 침몰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내용을 알면서도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기 때문이다. 유가족들은 이 위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추천 특조위원들이 침몰 원인을 ‘청해진 해운의 탐욕’으로 돌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5월 말 세월호는 곧 세워질 예정이지만 진실이 세워지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해 보인다. 진실이 세워지려면 세월호가 더 이상 정치적인 대상이 되지 않고 유가족들이 피해를 보지 않는 세상이 와야 한다. 더 이상 “지겹다, 잊어라”하지 않을 수 있는 세상이 올 때 그들의 마음을 이해해 주려고 할 때 진실도 같이 세워 질 것이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설]지진, 이제 남의 일이 아니다 지난 15일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지진이포항에서 발생했다. 경주지진이 일어난 지약 1년만이다. 지진은 전국에서 감지됐고, 포항일대는 외벽이 붕괴되고 건물과 땅이 갈라지는 등 큰 혼란이 발생하였다. 하필 수능 전날 일어난 지진이라 수능생들은 물론 학부모와 관계자들은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일종의 패닉 상태에 빠졌다. 그나마 정부의 수능일정 변경이 신속하게 이루어져 더 이상의 혼란이 발생하지 않았음은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우리에게 지진은 남의 나라 일이었다. 우리나라에선 큰 인명·재산 피해를 낳은 지진이 거의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해와 올해 경주, 포항에서 잇따라 일어난 큰 지진은 우리로 하여금 이런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꾸길 요구하고 있다. 그것은 곧 이제는 남의 일이 아닌 게 되어버린 지진의 반복 발생에 어떻게 대비할 것 인가 이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밀집해 있는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이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양산단층으로 범위를 넓히면 울진, 부산, 울산까지 모두 18기의 원전이 운영되고 있다. 이는 곧 지진에 대한 공포가 원전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최근 원전의 안정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매우 다르게 제시되고 있다. 정부차원의 정확한 진단이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이루어져 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야한다. 뿐만 아니라 지진 발생 예상 지역에 분포하는 수많은 공단의 건물과 철도, 도로 등이 내진설계가 제대로 돼 있는가도 새로운 고려의 대상이다. 규모 5.4의 강도에 포항의 모대학교 건물이 금이 가고 외벽에 무너졌다. 강도가 더 셌다면 엄청난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대학 건물과 같은 공공건물이 부실하게 세워졌다는 것을 말한다. 굳이 예방을 위한 접종이론의 주장을 근거하지 않더라도 지진에 대한 위기관리 프로그램 구축과 교육은 더욱 강조되어야만 한다. 이미 지진에 대해 많은 경험과 학습이 있는 일본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경우 지진에 거의 무방비 상태인 게 사실이다. 경주 지진 이후 지진에 대한 국가적 대비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사회 각 분야에서 지진 대응 시스템이 재정비된 것은 사실이다. 이번의 경우 지진발생 이후 학교 등에서 신속한 대피가 이루어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지진 진동이 감지되기 전에 알림문자가 도착하는 등 초기 대응에서 경주지진 때와는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인 점 등이 그 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진과 재난 경보시스템의 완벽한 구축은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 특히 불모지에 가까운 지진예측 연구에 관심과 투자가 많이 이루어져야 한다. 아울러 재난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훈련을 통해 대응이 일상화, 내면화되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천재(天災)가 인재(人災)가 되지 않으려면 생명 중심의 재난대응을 적극 교육해야 한다. 지진의 속성상 자칫 천재가 인재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번 지진사태는 무엇보다 거듭되는 자연의 경고를 무시하면 엄청난 재앙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설]좋은 강의가 필요하다 강의는 연구와 더불어 대학의 존재 이유이다. 훌륭한 연구 못지않게 좋은 강의가 필요하다. 좋은 강의를 만들려면 매학기 새로운 내용이 추가되도록 예화, 질문, 주제가 갱신되어야 한다. 신선하게 다가갈 새로운 사례를 찾아내고 때로는 스스로 만들어 내는 능력과 의욕을 갖춰야 한다. 좋은 강의는 배우는 학생들의 준비 상황을 보아가며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 배우고 싶은 욕구가 생겼을 때 학습 효과가 크다. 훌륭한 선생은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참 좋은 강의를 들었다는 즐거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좋은 강의는 교수의 전문성이 돋보이고, 수업 내용이 알차고, 교수가 열정이 있고 학생과 상호작용이 활발하게 이루저지고 적절한 과제가 부과되고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교수의 수업 운영기술이 돋보이는 강의이다. 대학은 전문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 곳이므로 교수의 전문성은 너무나 중요하다. 경쟁력있는 전문성 확보는 좋은 강의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또한 가르치는 법을 탐구하지 않으면서 잘 가르치고자 하는 것은 새는 그릇이 가득차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 강의에 열정의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교수 스스로가 강의를 즐기고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 가르치는 일을 즐기지 못하면서 잘 가르치고자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자기 마음이 뜨겁게 타올랐을 때 타인의 마음에도 불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수강생의 준비상태와 강의 여건을 탓하기 전에 나의 열정은 충분한지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인터넷 강의를 통한 학습이 가능한 데도 왜 교수의 수업이 필요한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인공지능이 가르칠 수 없는 일은 바로 정서적인 소통을 통해 학생들에게 학습동기를 부여하는 일일 것이다. 따라서 교수는 인터넷을 통해서 습득하거나 체험할 수 없는 것들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어느 설문조사에 따르면, 귀를 먼저 열어주는 교수님, 애정을 갖고 학생들과 소통하는 교수님, 학생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교수님, 학생들의 요구사항에 귀를 기울여주는 교수님을 존경하는 스승상으로 응답한 답이 많이 나왔다. 학생들이 교수에게 기대하는 것은 배우는 내용에 대해 큰 그림을 그려주는 것이다. 그리고 여행의 안내자처럼 새로운 여행지를 소개해주어야 한다. 교수는 여행지를 알리기 위해 헌신하는 안내자처럼 해당과목을 안내해야 한다. 오늘날 교수에게 부족한 점 중에 하나는 길 잃은 양에게 관심을 갖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더 관심을 갖고 찾아 나서야 할 대상은 우수한 성적의 학생들이 아니라 바로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사학에서 말이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에토스, 파토스, 로고스 세 가지가 필요한데, 말이 설득력을 갖추는 데 에토스가 가장 중요하다고 단언하였다. 에토스는 말하는 사람의 인격과 성품 곧 그 사람의 됨됨이를 가리키는 말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생각할 때, 한 사람의 말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그 사람의 인품 즉 어떤 사람이 말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올바른 길을 걷는 사람이 말하면 우리는 더 많이 더 전적으로 그의 말을 믿는다. 좋은 강의를 위해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이와 같은 주장을 강의에 대입하여 새겨 둘 필요가 있다. 곧 겨울방학이 시작된다, 우리에게 필요한 좋은 강의를 준비하는 겨울방학이 되어야 할 것이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83 Next / 83 GO / 83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