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보도]예디대 성추행 강 교수, 교수직 해임 결정 돼 2015년 이후 3년 간 본인이 지도교수를 맡은 제자 3명을 성추행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된 예디대 산업디자인과 강모 교수(52)가 1월 18일 1심에서 벌금 700만원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받아 학교 측으로 부터 최근 교수직 해임 처분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재판부는 이번 판결에서 “제자들을 지도 및 보호해야 할 신분임에도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학생들의 신체를 만지며 추행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강 씨가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고 범행이 계획적이거나 악의적이지 않고 피해 정도가 심하지 않은 점과 강 씨의 동료 교수와 제자들이 작성한 탄원서와 본 대학에 교수로 임용된 이후 열심히 강의 활동을 한 점을 고려했다”며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총학생회 청심은 해당 사건 관련 판결 이후 조속한 대응을 위해 지난 1월 20일 부총학생회장 등을 구성원으로 한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지속적인 사건 파악과 그에 따른 대응방안 모색에 나섰다. 조현규 총학생회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생사회에서 지속적인 감시를 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강력한 징계를 요구하여 학생 인권 보호와 수업의 질 보장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교무처 장용식 교무팀장은 “1심 벌금 선고 이후 직위해제가 이뤄졌고, 2월 26일 열린 징계 위원회에서 해당 교수에 대한 해임 의견이 결정된 상태이다”라고 밝혔다. 장예빈 기자 dpqls18@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2019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열려 사진제공 홍보실 지난 2월 2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우리 대학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2019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서울 캠퍼스와 글로컬(GLOCAL) 캠퍼스 △박사 142명 △석사 806명 △학사 3,617명 등 총 4,565명이 각 학위를 받았다. 우리 대학 민상기 총장은 식사에서 “졸업 후 사회에서 실패를 겪을지라도 절대 좌절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하며 “실패경험이 새로운 영감과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새 발걸음을 내딛는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유자은 이사장은 치사를 통해 “성신의를 늘 마음에 새기고 발전해나가는 우리 대학을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사장상 1명 △총장상 17명 △원장상 18명 △학장상 17명으로 총 53명이 우수상을 수상했고, △총장상 31명 △총동문회장상 2명 △광진구청장상 4명 △광진구의회의장상 3명으로 총 40명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박다은 기자 daeunn011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경험하라! 변화하라! 건국(建國)인이여! 사진제공 홍보실 지난 4일 새천년관 대공연장, 우곡 국제회의장에서 2019학년도 건국대학교 신입생 입학식이 개최됐다. 이날 입학식은 방송인 신영일 아나운서(행정91)가 사회를 맡았고 19학번 신입생과 학부모, 교직원을 포함해 약 3,500 여명이 참석했다. 축사에서 민상기 총장은 “힘든 과정을 인내하고 극복한 신입생들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건국대학교에서 전공을 뛰어넘는 자신만의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유자은 이사장은 “올해가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인만큼 오랜 전통의 민족사학인 건국대학교 입학을 자랑스럽게 생각해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입학식에서는 신입생을 위한 여러 이벤트가 열렸다. 1부에서는 ‘내가 꿈꾸는 대학생활’이라는 주제로 포스트잇을 이용해 질문 시간을 가졌다. 신입생들은 △다/부전공 △연애 △학교생활 등 다양한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하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시간을 보냈다. 2부에서는 우리 대학 응원단 OX-K의 축하공연과 래퍼 매드클라운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박가은 기자 qkrrkdms924@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만평]화이팅 새내기! 박제정 기자 j2134@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캠퍼스맵]우리 대학 캠퍼스를 소개합니다 사진제공 홍보실 1. 행정관 앞에 큰 깃발이 있는 건물이다. 무인증명발급기와 국민은행·신한은행의 ATM이 있다. 따릉이 정류장이 있다. 2. 경영관 편의점과 신한은행 ATM이 있다. 3. 상허연구관 카페와 굿닥 사물함(응급물품 사물함)이 있다. e-learning 시험과 대학원 수업을 주로 한다. 5. 예술문화관 카페와 KU시네마가 있다. 현재 KU시네마는 잠정적 휴관 상태이다. 8. 법학관 붉은 건물이다. 종합강의동으로도 불리며 종합강의시간표에는 ‘종강’이라고 표기되는 건물이다. 많은 교양과목 수업이 이곳에서 이뤄진다. 9. 상허기념도서관 상허 유석창 박사 동상이 앞에 있다. 편의점, 식당, 무인프린터가 있다. 11. 생명과학관 카페가 있는 건물이다. 건물 앞에는 ‘생명과학의 메카’라고 적힌 큰 비석이 있다. 12. 동뭉생명과학관 카페와 샤워실이 있다. 14. 산학협동관 아주 많은 교양과목 수업이 진행되는 건물로 우리 대학 교수들의 연구동 카페가 있다. 1층에는 굿닥 사물함과 학생상담센터가 있고 2층에는 상허교양대학 행정실이 있다. 학점은행제와 전문교육과정을 수강할 수 있는 미래지식교육원이 있다. 산학협동관 입구에 따릉이 정류장이 있다. 16. 새천년관 황소 동상 뒤로 가장 높게 서 있는 건물이다. 무인프린터가 있다. 17. 건축관 무인프린터가 있다. 18. 해봉부동산학관 카페와 무인프린터가 있다. 20. 학생회관 제1학생회관과 제2학생회관으로 구분돼 있다. 제2학생회관은 주로 중앙동아리방으로 이용되며 샤워실이 있다. 학우들이 자주 사용하는 곳은 제1학생회관이다. 이곳에는 지하와 1층에 식당이 있으며, 1층 식당 옆에는 카페도 있다. 특히 1층에는 편의점이 있고, 우체국과 신한은행도 있으며 2층 학생복지처에는 보건실이 있다. 무인증명발급기도 2층에 설치돼 있다. 학생회관 계단 앞쪽에는 따릉이 정류장이 있다. 21. 공학관 A/B/C동으로 나눠져 있다. 세 개의 동이 ㄷ자 형태로 있는데 학생회관 쪽에 있는 흰 건물이 A동이고, 그 뒤에 B/C동이 있다. A동을 바라본 상태에서 왼쪽이 B동, 오른쪽이 C동이다. A동에는 서점과 굿닥 사물함이 있다. B동은 종합강의시간표에 공B로 표기되는데 강의실 호수와 함께 보면 지하층으로 착각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22. 신공학관 가장 최근에 지어진 건물로 무인프린터가 있다. 24. 창의관 학군단이 있고, 이과대학이 사용하는 건물이다. 이곳에는 무인프린터가 있다. 26. 쿨하우스 우리 대학의 기숙사다. 드림홀에는 각종 편의시설이 있다. 특히 편의점과 국민은행·신한은행 ATM이 있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성인이 되어서 마주하는 또 다른 시발점 장예빈 문화부 기자 대한민국 학생이라면 응당 인생의 절반을 대학이라는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또는 사회인이 되기 위해 수십, 수백 개의 시험을 치른다. 그렇게 힘들게 19년의 미성년자 생활을 벗어던지고 성인이 되면, 나도 모르게 이상한 기대감이 들곤 한다. 고작 몇 개월 지났을 뿐인데 더 이상 나이 때문에 들어가지 못할 곳도 없고 사지 못할 것도 없으니, 대학에 들어가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될 것만 같다. 물론 제약이 없으니 이전에 비해서는 자유로운 느낌이 들 수 있다. 또 지금까지는 비슷한 지역에서 비슷한 친구들과 비슷한 옷을 입고 비슷한 책으로 살았다면, 이제는 다른 지역, 다른 나라에서 온 다른 나이의 사람들과 전혀 다른 스타일로 자기 선택에 따라 다른 책을 지니고 다닌다. 이전의 학교에서는 가르쳐 주지 않던 것들을, 대학교에서는 자신이 하나하나 챙겨나가야 한다는 점 역시 정말 익숙하지 않은 점이다. 국가장학금이고 수강 신청이고, 때맞춰 알려주는 이 없이 알아서 챙겨야 한다. 대외활동 역시 동아리부터 시작해서 정말 상상도 못 할 수많은 곳에서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어 소개 책자만 보면 어떤 것을 해야 할지 헷갈릴 정도이다. 이렇게나 달라진 대학생의 삶은 인생의 제 2막을 열어주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하지만 사실 그 대단한 장막 뒤를 보면 자신은 3~4개월 지난 나일 뿐이다. 여전히 고등학교 때 생각을 지니고 있고 많은 것 들을 배워왔다고 생각했지만 사회에 나가면 이제 걸음을 뗀 사회초년생이 되어버린다. 여러모로 시작을 위해서 도전을 하지만 실상은 허둥지둥 방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면 미디어 속의, 책자 속의 새내기들은 이렇지 않던데 왜 이렇게 어렵고 헷갈리는 건지 당황스럽고 답답하기도 하다. 그러나 그는 절대 이상한 것이 아니다. 갓 태어난 기린이 발조차 땅에 제대로 내딛지 못하듯이, 스물, 또는 그 이상의 나이를 먹었더라도 잘 모르겠는 건 매한가지이다. 자신을 자책할 필요도, 괜히 조급해할 필요도 없다.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으면 주변 친구들과 고민을 나누면 되고, 학교든 어디든 자신을 위해 도와줄 이들은 어디에나 있다. 꿈을 찾는 일도, 미래를 생각해내는 일도 어느 나이의 어느 위치든 모르는 것들 투성이 이거나 길을 헤맬 수도 있다. 그래도 모든 시도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자신의 무지에 대해서 당황하거나 화낼 필요도 없고, 방황할 필요 없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만큼 더 다양한 모습에 도전하고, 열정을 쏟으며 즐길 수 있었으면 싶다. 그러다 보면 마치 처음 달콤함을 맞이한 사람처럼 또 다른 짜릿함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장예빈 문화부 기자 dpqls18@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당신을 듣다, 진실을 말하다! 가동민 대학부 스포츠팀 기자 「건대신문」은 1955년 7월 16일 캠퍼스의 뉴스를 보도함과 교내 민주적 여론을 창달하는 한편, 학술연구와 학생 활동의 정화, 그리고 교육 효과의 앙양과 학생지도의 사명을 띠고 「정대」라는 이름으로 창간됐다. 그 해 10월부터 월 2회 발행하기 시작했다. 1959년 종합대학 건국대학교로 승격 후 「건대신보」로 변경하면서 순간(旬刊)으로 발행했다. 1961년 2월 건대신보사를 건대신문사로 개칭하고 신문 제호도 건대신문으로 바꿔 이번 제1349호까지 64년간 이어지고 있다. 1983년부터는 신문의 부분적인 면에서 가로쓰기를 보였다. 1984년 제711호부터 전면적으로 신문 전체 가로쓰기 체제를 유지했다. 기존에는 충주 캠퍼스를 위해 1개의 지면을 배정했다. 1989년 충주 캠퍼스 신문이 건대학보로 독립 발행하면서 서울 캠퍼스만의 뉴스를 전달하는 신문으로 자리 잡았다. 2003년 온라인으로 건대신문의 기사를 전달하기 위해 「건구기」라는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2008년 「popkon」으로 명칭을 바꾸고 뉴미디어 시대에 맞춰 독자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popkon으로 기사 제보, 독자 응모, 학우 기고를 받고 있다. 현재는 페이스북 ‘건대신문’ 페이지를 통해 학내 구성원의 여론을 수렴하고 신속한 보도를 하고 있다. 건대신문의 역사는 순탄치만은 않았다. 5·16 군사정권이 들어선 시기에는 일반 사회의 언론들과 함께 학보사들도 정부와 학교의 감시가 심했다. 그 속에서도 좋은 기사를 전하기 위해 힘썼다. 1979년 대통령 시해 사건이 발생하고 학교는 잠시 동안 물을 닫았고 그 후 학보사도 검열을 걸쳐 발행됐다. 2011년에는 주간 교수의 편집권 침해로 1260호 발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렇듯 많은 사건 사고를 거쳐 건대신문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현재 건대신문은 △대학부 △디자인부 △문화부 △미디어부 △스포츠부 △시사부로 구성돼 ‘당신을 듣다, 진실을 말하다’라는 슬로건을 갖고 보다 학우들에게 필요한 기사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학부는 학내 이슈를 보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다자인부는 만평을 그리고 전체적인 신문 편집을 점검한다. 문화부는 다양한 분야를 취재하며 축제 소개, 여행, 인터뷰 등의 기사를 담당한다. 미디어부는 카드뉴스를 제작하고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 페이스북 ‘건대신문’ 페이지와 ‘popkon’을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부는 대학부의 취재를 도와주고 우리 대학 운동부의 성적을 보도한다. 시사부는 대학생의 시선으로 사회 문제를 지적하며 학우들의 관심을 도모한다. 앞으로 건대신문은 이전과 동일하게 학우들과 학내 구성원을 위해 진실을 공정하게 보도하도록 힘쓸 것이다. 가동민 대학부 스포츠팀 기자 syg10015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광장의 중심에서 해방을 외치다 이준열 문화부 기자 “동무는 어느 쪽으로 가겠소” “중립국.” 작가 최인훈의 <광장>의 한 장면이다. 이제 많은 것이 달라진 환경에서 살게 될 신입생들은 새로운 사회의 구성원이 된다. 법적으로는,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청소년의 지위를 상실하고 성인의 권리와 의무를 갖게 된다. 그중엔 참정권도 있다. 달라진 환경에서 자기계발과 학업, 사회생활을 동시에 하며 바쁜 생활로 성인의 첫 해를 보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단지 쉬는 날 이었던 선거일 또한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이 날을 어떤 마음으로 맞이할 수 있을까? 깜빡이 없이 본론으로 넘어가자. 루이 알튀세르에 따르면, 단순히 법과 정치제도 등의 직접 사상에 간섭하는 장치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를 형성하는 학교, 종교 따위의 단체와 미디어 등 모두가 이데올로기 장치다. 우리는 사회에서 행위하며 스스로 이데올로기를 각인한다. 현재, 사회는 점차 복잡해졌고 사람들 간의 소통은 훨씬 자유롭다. 이는 민주주의와 자유주의라는 흙에서, 심지어는 그 밖에서도 많은 이념이 탄생해 대립하기에 좋은 거름이 된다. 현재, 각 매체 및 커뮤니티는 사람들이 소통하는 공간이지만 고립돼 있어 극단화되고 반지성적 배타주의를 띠는 점이 있다. 이런 흐름이 현실에 적용된 사례가 2016년 미국 대선이다. 정체성 정치와 정치적 올바름로 부상하는 신좌파에 반발해 형성된 ‘대안 우파’ 세력이 트럼프를 당선시킨 것이다. <광장>의 이야기를 이어서 해보자. 주인공 이명준은 타락한 밀실 사회인 남한과 밀실없이 광장뿐인 북한 사회에 실망해 중립국으로 가는 배 위에서 투신자살한다.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난 사랑을 하고 싶었지만, 이마저도 아버지가 월북했다는 이유로 그에게는 밀실이 허락되지 않았다. 또한 전쟁 도중 연인의 죽음으로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날 사랑의 길은 막히고 말았다. 이 소설은 죽은 연인과 아이를 의미하는 갈매기를 보고 바다라는 푸른 광장에 몸을 맡기며 끝을 맺는다. 이데올로기와 사랑의 갈등을 비극적인 결말로 끝맺음하며 주제를 더욱 강조한다. 지금의 사회도 <광장>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1990년대 냉전이 종결되며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이데올로기 대립은 종결됐다고 흔히 얘기한다. 그러나 전쟁을 겪고 여전히 남과 북으로 나눠진 한반도는 그렇지 않다. 좌파와 우파는 이데올로기 논쟁으로 정치판을 맴돌고 있고, 아직도 선동과 날조로 사람을 이데올로기에 가둬 평가한다. 이런 논쟁은 국가의 다른 정책에도 영향을 미쳐, 조금이라도 이데올로기와 엮어서 정책을 비하해가며 국가발전을 저해한다. 사회가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이념을 초월해 정책의 본질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준열 문화부 기자 index545@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인터뷰]‘티켓파워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대중을 사로잡은 팔색조 매력의 배우, 김혜윤 학우를 만나다 작년 11월 23일, 1% 대의 시청률로 시작해 최근 JTBC 드라마 역대 최고시청률을 달성한 화제의 드라마 스카이캐슬. 출연배우들의 소름 돋는 연기와 굉장한 흡입력을 지닌 대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 드라마에서 특히 까칠하고 예민하면서도 사랑스럽고 똘똘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강예서 캐릭터는 모든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휘어잡았다. 우리 대학 영화예술학과 15학번에 재학 중인, 곧 졸업을 앞둔 김혜윤 배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매화 다양한 감정 선을 그려나가며 섬세하고 진실 된 연기로 대중을 놀라게 하는 김혜윤 배우, 마지막 화를 앞두고 즐겁게 작품에 임하고 있는 그를, 특별히 이번 새내기호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사진 장예빈 기자 Q.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카이캐슬’의 ‘예서’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일상에서 그 인기를 체감하세요? A. 그 얘기를 현장에서도 진짜 많이 듣는데, 사실 실감이 안 났어요. 요즘 일주일에 6일씩 촬영하니까 촬영장에서는 다 스카이캐슬 사람이고(웃음) 집에 가면 룸메이트 보고. 쉬는 날에는 집에서 잠을 자는 게 더 커서 그런 것 같아요. 최근에 혼자 대중교통 이용을 했었는데, 모자 쓰고, 맨 얼굴에 마스크를 끼고 가도 알아보셔서 되게 놀랐던 거 같아요. ‘어, 나를 알아본다고? 이 모습을 알아본다고?’ 이럴 때 가끔 실감하는 것 같아요. 근데,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Q. 필모그래피를 보면 그 이전부터 정말 꾸준히 연기를 해오셨는데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처음 작품에 데뷔하셨을 때의 느낌은 또 어떠셨는지? A. 제가 원래 꿈이 자주 바뀌었는데 항상 TV를 볼 때마다 바뀌더라고요. 언제는 ‘내 이름은 김삼순’을 보고 파티쉐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엄마가 “네 꿈이 또 바뀔 거다”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꿈이 자주 바뀌니까 저 직업을 하면 되겠다”고 생각해서 배우를 선택하게 되었고, 그 때가 중3이었는데 실행에 옮긴 건 고1 때 연기학원을 다니면서 방송활동을 시작했어요. 사실 연기 시작한 지 9개월 만에 아역이라는 큰 역할을 맡은 거라, 실감이 잘 안 났어요. 처음이다 보니,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현장에서 많이 혼났어요(웃음) 많이 혼나면서 배운 점도 많고 앞으로 내가 더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Q. 학창시절에 연기를 시작하셨다 보니 학업과 연기를 병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셨을 것 같은데 어떠셨나요? A. 진짜 많이 힘들었어요. 아마 1학년? 그 때부터 공문 인정이 안 되면서 촬영 나가면 출석 인정이 아예 안 되는 거예요. 전공 교수님들은 상황을 아시니까 최저학점을 주시는 식으로 대처할 수 있었는데 교양 수업은 그게 안 되니까 많이 힘들었어요. 또 저는 성적 장학금이나 국가장학금, 학교 장학금을 받으면서 다녔는데, 이걸 지속해서 받으려면 성적을 계속 유지해야 하잖아요. 그 점도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도 마침 촬영이 방학 기간에 들어오거나 학기 중에는 단역 위주의 역할을 맡아서, 운이 좋았던 적도 있었죠. 사진제공 김혜윤 배우 Q. ‘예서’역을 보면 화도 많이 내야하고 감정 선을 따라가는 게 어려우셨을 것 같은데, 힘드시지 않았나요? A. 제가 어느 날 6일 촬영을 하는데, 4일 째까지는 괜찮았는데 5일 째 찍는 날에 에너지가 다 빠져버린 거예요. 14부에 우주랑 혜나 뽀뽀하는 걸 제가 보고, 이제 집에 와서 뺨 맞고 엄마랑 싸우는 그 장면들이, 전체 대본에서 제 분량만 한 10 씬 넘게 엄청 많이 나왔는데, 제 분량만 이틀 동안 찍었어요. 근데 그게 나중에는 그냥 목소리도 아예 안 나오고 정말 힘이 많이 빠지는 거예요. 특히 그 “콩가루 집안이잖아”하는 그 장면은 5일 째 마지막 촬영이었는데, 그 땐 아예 목소리도 안 나오고 정말 진이 다 빠져서, 하고 나서 정말 전사했다는 게 맞을지 모르겠지만(웃음) 진짜 그냥 뻗었어요. 이게 한두 번 이렇게 계속 소리 지르는 건 상관없는데, 예서가 뒤로 갈수록 소리도 그렇고 감정이 엄청 크게 격하다 보니까, 그게 진짜 힘들었어요. 체력적으로 제가 많이 부족하다는 게 느껴져서. Q. 촬영장에 정말 연차가 높으신 배우 분들도 많은데 함께 연기하시면서 어떠신가요? A. 정말 TV로만 보던 선배님들이셨는데, 진짜 엄청 잘해주세요. 염정아 선배님은 정말 엄마처럼 장난도 많이 치시고, 다 성격이 엄청 좋으셔서. 제가 전 회 통틀어서 두 번째 촬영 때가 독서토론 촬영이었어요. 영어로 막 얘기하는 장면인데 제가 너무 긴장을 많이 한 거죠. 선배님들이 앞에 다 앉아계시고 스텝 분들도 진짜 많았는데 그 와중에 대사는 저 혼자서 계속 하는 상황이라. 그 때 다른 선배님들이 ‘아 괜찮다’ 이런 격려를 엄청 많이 해주셨어요. 다른 촬영 때도 제가 긴장할 때마다 그렇게 풀어주시고 하셔서, 더 재밌게 촬영하고 있는 것 같아요. Q. 이제 졸업을 앞두고 계신 재학생이시잖아요. 새내기 시절에는 어떠셨나요? A. 저는 1학년 때 학교에 모든 걸 다 쏟아 부은 것 같아요. 꿈에 그리던 연극영화과에 왔다 보니까 학교생활에 충실했던 것 같고 3월부터 한 달 동안은 정말 쫑파티, 종강총회 이런 거 다 참여해서 마지막을 담당하고 그랬어요(웃음) 과 생활을 진짜 열심히 했죠. 그때 알게 된 선배님들하고는 계속 알고 지내는 것 같아요. Q. 지금까지의 학교생활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이랑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A. 학교생활을 꾸준히 했기 때문에, 동기들, 선후배분들이랑 축제 진행하고, 같이 수업 듣고 영화 찍을 때 있었던 교류가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아쉬웠던 점은, 사실 다 좋았지만 막 학기에 수업을 제대로 듣지 못한 것이 아쉬워요. 사실 초반에는 ‘이론을 배워서 어디에 써 먹을까, 현장 나가면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는데’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1학년 2학기 때 장학금을 못 받기는 아까우니까 공부를 해보자 하고 공부하면서 이론이 다 어느 순간 도움이 된다는 걸 느꼈거든요. 교양 과목이라도 당시에는 너무 싫고 ‘이걸 왜 배워야지?’ 싶은데 다 실생활에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그런 게 좋았는데 막 학기에 몇몇 과목에 성실하지 못했던 게 좀 아쉬웠어요. 18년도 졸업작품 출연작 'Tomorrow'/사진제공 김혜윤 배우 Q. 과 특성상 졸업 작품을 계속해서 찍었는데 학년이 올라가면서 그 느낌이 다르셨을 것 같은데, 어떠셨나요? A. 사실 1, 2학년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촬영한 게 더 큰 것 같아요. 지금까지 했던 방식에 따라 하면서 실감이 안 났는데, 3, 4학년 되면서 더 알게 됐어요. 제가 건대 영화과의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인데, 연기랑 연출 전공이 안 나뉘어 있고 연기 수업이랑 영화 찍는 수업을 같이 들어요. 그래서 연출전공이랑 성장하는 과정을 같이 하다 보니 의사소통도 하고 교류하면서 갈수록 연출 입장도 많이 이해하게 되고, 또 영화를 보는 시각의 폭이 넓어진 것 같아요. 그리고 옛날에는 선배님들의 작품에 참가한 거라면 이제는 제 동기가 만드는 작품이잖아요. 초반에 같이 시나리오 단계부터 임하는데, 제 동기가 연출하는 작품에 출연했던 게 정말 뜻깊었던 것 같아요. Q. 스카이캐슬이 이제 마지막 화를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있으신가요? A. 아직 차기작이 정해진 건 없어서 일단 아직 남아있는 작품 더 열심히 하고, 어떻게 보면 악역이기도 한, 예서의 그 느낌도 좋지만 또 다른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고 저도 하고 싶어서. 좀 더 연구하면서 차기작을 생각해 볼 예정이에요. Q. 예전부터 차근차근 연기를 해오셨는데,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으신가요? A. 저는 티켓파워가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사실 롤 모델을 딱 정하기는 어렵더라고요. 한 선배님만 닮고 싶기보다 여러 선배님들의 좋은 점들을 다 닮고 싶어서 롤 모델을 확실하게 정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사실 여자배우가 영화에 그렇게 많이 나올 수 있는 역할이 없다 보니까, 그런 점들을 고려해서 ‘어, 저 사람 나오니까 믿고 봐야지’ 하는 티켓파워가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졸업을 앞둔 재학생으로써 새내기들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 A. 학교생활 중에 지내면서 정말 후회 없이 많이 놀았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놀 땐 놀고 공부할 땐 공부하면서요. 제가 인생을 많이 살아보지도 않았고(웃음) 이제 막 졸업하는 거지만, 이때가 인생 통틀어서 가장 즐거운 것 같아요, 그 어떤 풋풋함? 뭔가 놀 수 있을 때 많이 노는 게, 진짜 좋은 것 같아요. 장예빈 기자 dpqls18@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학교생활TIP]건대신문에서 알려주는 새내기를 위한 꿀팁 새내기들을 위해 알아두면 좋을 알짜배기 정보를 모았다. 입학하면 우리 대학 구석구석 숨은 공간과 학교 시설을 알차게 이용해보자. 다 알고 있으면 당신은 이미 건대생! 산학협동관에 있는 학내 카페 건대 학생증으로 누릴 수 있는 문화생활 우리 대학 학생이면 학교법인에서 운영하는 스타시티몰의 영화관에서 건대생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영화를 보고 싶지만 비싼 요금이 부담될 때 스타시티몰의 문화시설을 이용하자. 또한 우리 대학 곳곳에 있는 학내 카페에서 학생증을 제시하면 20% 할인된다. 어린이대공원역 쪽에 있는 능동어린이회관의 전시회에서도 종종 건대생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학생회관 1층 누리랑 학식 메뉴/사진 건국대학교 어플리케이션 오늘 먹을 학식 메뉴 알아보기 배고픈데 후문까지 갈 시간은 없고, 연강이라 시간도 부족할 때 학생식당을 종종 이용한다. 학생 식당에 가기 전에 ‘건국대학교’ 앱에서 학식 메뉴를 미리 볼 수 있다. 특히 점심에는 사람이 많이 몰려서 학생식당이 매우 혼잡하다. 이럴 때 메뉴를 미리 정해두고 입구에서 식권만 발급하면 효율적으로 밥을 먹을 수 있다. 일주일 전에 식단이 올라오니 좋아하는 메뉴가 나오는 날도 미리 체크해서 알아두자. 학교 커뮤니티 쿵의 중고장터/사진 kung 홈페이지 수업책 대여와 중고책 사기 비싼 책값이 부담되면 중고로 저렴하게 구매하거나 도서관에서 대여해서 공부하자. 공통으로 듣는 기초교양과목이나 지정교양과목 책은 학교 커뮤니티에서 중고물품으로 자주 판매된다. 이외에도 자격증책, 전공책도 종종 올라오니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싸게 사자. 학교 커뮤니티를 이용해 중고거래 시 학교에서 직거래하면 비교적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 또한 일부 과목들은 도서관에서 구비돼 있는 경우도 있으니 검색해서 찾아보자. 경영관에 있는 HP카페 컴퓨터를 쓸 수 있는 전산실 수업할 때 쓰는 전산실과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산실이 있다. 자율전산실은 학기 중에는 9시~22시 동안 개방하며 그 시간 동안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방학 중에도 일부 시간 동안 운영한다. 방학에 수강신청할 때 전산실을 이용하자. 전산실은 △경영관 HP카페 △상허연구관 102호 △104호 △문과대 103호 △공학관 B동 165호에 있다. 도서관 지하의 학생식당 상허기념도서관 지하에 있는 학생식당 시험기간에 만남의 장소가 되는 상허기념도서관에도 학생식당이 있다. 도서관에서 열공하다 배가 고플 때, 바로 지하에 있는 학생식당으로 내려가면 된다. 도서관 학생식당에는 매일 5~6개 정도의 메뉴가 준비된다. 따듯한 밥 먹고 힘든 시험 기간을 이겨내자. 학내 식당은 △학생회관 1층 누리랑 △지하 차루방 △새천년관 교직원식당 △상허도서관 바루방 △기숙사 식당 총 5군데 있다. 공학관의 k-cube 팀플 장소로 애용하게 될 학습-휴게 공간 K-cube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공부하는 학생들은 K-cube를 적극 활용하자.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오픈되어 있고 노트북 충전도 할 수 있다. 조별과제를 할 수 있는 cube 룸은 미리 예약해야 한다. K-cube 는 △공학관 1층 △상허기념도서관 6층 △생명과학관 2층 △상허연구관 3층에 있다. 동물생명과학관 1층은 2월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고전음악감상실 외부 모습 음악과 함께 쉴 수 있는 고전음악감상실 완벽한 시간표도 피할 수 없는 공강시간! 길고 긴 공강시간 동안 고전음악을 들으며 한숨 자고 싶은 날, 제1학생회관 2층에 있는 고전음악감상실로 가보자. 푹신한 소파와 어두운 조명이 있어 누우면 단잠이 온다. 게다가 최고급 스피커로 고전음악까지 들을 수 있어 한층 더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한쪽에는 책상과 스탠드가 있어서 공부도 할 수 있다. 제2학생회관 샤워실 내부 모습 씻고 싶을 땐 제2학생회관 샤워실 이용하기 학교에서 밤샐 때, 제2학생회관 2층에 있는 샤워실을 이용하자. 더운 여름날에 꿉꿉함을 참을 수 없거나 시험 기간에 도서관에서 밤새 공부하다 씻고 싶으면 학생회관의 샤워실에서 개운하게 씻자. 학생회관 남자·여자 샤워실에는 각각 4개의 샤워기가 비치돼 있다. 비누, 샴푸는 없으니 샤워용품은 개인이 가져와야 한다. 샤워실은 제2학생회관 외에 동물 생명과학관에도 있다. 정보통신처가 있는 입학정보관 소프트웨어를 대여해주는 정보통신처 우리 대학의 종합정보시스템(포탈), 무선 인터넷 서비스 등 정보인프라를 관리하는 정보통신처가 입학정보관 1·2층에 있다. 정보통신처에서는 학교에 등록된 PC에 한해 △MS Windows △MS Office △한글 △V3 △Adobe Acrobat 등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대여해 준다. 혹시 원하는 프로그램이 없을 수 있으니 홈페이지에서 보유 소프트웨어를 미리 확인하자. 글·사진 박가은 기자 qkrrkdms924@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68 Next / 68 GO / 68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