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칼럼]보수 대 진보의 맹점 무릇 언론의 존재 이유는 미국 저널리즘의 기본원칙이나 유럽의 공론장 이론이 제시하듯이 민주주의에 있다. 인터넷 혁명이 열어놓은 ‘미디어 빅뱅’을 우리가 주시해야 할 이유도 여기에 있다. 모든 사람이 언론활동을 하는 시대라거나 ‘우리가 곧 미디어’라는 말을 일상생활에서 실감할 만큼 미디어 지형은 급변하고 있다. 그에 따라 거의 모든 사람이 미디어를 비평한다고 보아도 좋을 정도로 언론에 대한 네티즌의 감시도 일상화하고 있다. 하지만 그 언론을 바라보는 비평의 준거가 흔들리고 더 나아가 정파성이 강화되어 가는 것은 우려할 만한 현상이다. 흔히 조선‧중앙‧동아일보와 한겨레‧경향신문을 정파의 두 진영이나 ‘보수언론’과 ‘진보언론’으로 나눈다. 심지어 그 연장선에서 노무현과 문재인은 ‘진보정부’이고 이명박과 박근혜는 ‘보수정부’로 구분하기도 한다. 과연 그러한가. 그것으로 충분한가. 언론과 정부에 대한 그런 인식은 학문적이지도 못하고 진실과도 거리가 멀다. ‘편 가르기’식 표층적 구분이 넘치는 네티즌들의 미디어비평을 견인해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언론학에 있음에도 더러는 그런 논리를 고집하는 연구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 언론을 ‘보수/진보’의 정파로 나누어 규정할 때, 무엇보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실종된다. 어떤 언론이 저널리즘의 본분에 충실한가를 따져야 할 상황에서 정파의 틀은 정작 문제의 핵심을 놓칠 수 있다. 언론 보도에 대해 옳고 그름을 규명하지 않고 ‘정파성’의 잣대로 들이대는 주장은 언론현실과 민주주의 실상을 오도할 위험성이 충분하다. 보수든 진보든 언론이라면 저널리즘의 기본 가치인 진실과 공정에 근거해야 마땅하다. 언론을 평가하고 견인해가야 할 기준도 마찬가지다. 진실과 공정이다. 일찍이 월터 리프만이 강조했듯이 진실의 기능은 숨어있는 사실을 규명하는 것, 그 사실들의 연관성을 드러내주는 것, 그리고 사람들이 그게 근거해서 행동할 수 있는 현실의 상을 보여주는 데 있다. 또 다른 핵심가치인 공정은 어느 한쪽에 치우침이 없어야 하고 사회적 약자 대변을 미덕으로 한다. 흔히 ‘보수적 언론단체’로 꼽히는 관훈클럽조차 ‘한국언론의 좌표: 2000년 위원회 보고서’에서 “한국 언론은 중산층을 주된 소비자로 상정하고 있는 한편 언론인 자신들도 중산층에 편입되어 있어 주로 중산층의 의견을 대변하고 그들의 이익을 옹호”한다면서 “그 결과 자연스럽게 소수 계층의 의견과 이익은 구조적으로 배제”된다고 비판했다. 그래서다. 조선‧중앙‧동아일보와 한겨레‧경향신문을 두고 어느 한쪽은 무조건 잘못이고 어느 한쪽은 무조건 옳다는 식의 정파적 접근은 적어도 대학인이라면 넘어서야 한다. 언론의 고유 가치인 진실과 공정의 잣대로 언론과 여론을 섬세히 살피는 습관을 몸에 익히는 일, 저널리즘 이해의 고갱이다. 손석춘 교수 (문과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설]2018년 5월이 갖는 의미 ‘신록예찬’의 5월이 되었다. 한국의 5월은 정말 아름다운 계절이다. 캠퍼스는 ‘5월 축제’의 분위기 속에 빠져들고 있다. 특히 5월 15일은 건국대학교 학원창립 87주년이자 개교 72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날이다. 이렇게 좋은 계절에 창립된 건국대학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그러나 우리 역사에서 5월은 잔인할 달이기도 하다. 아직도 5월을 ‘5·16 군사쿠데타’ 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기억하기도 한다. ‘5월, 그날이 다시오면’이라는 노랫말처럼 암울했던 역사를 떠올리게 된다. 문제는 1980년 5·18 광주 발포 책임자가 누구인지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희생자들의 한을 청산하기에는 아직도 더 많은 시간이 더 필요하단 말인가? 이렇듯 해마다 5월은 우리 곁에 다가오지만 올해는 더욱 특별한 것 같다. 우리의 시선을 1년 전인 작년 5월로 돌려봐도 이해할 수 있다. 지난 해 우리나라는 탄핵의 정국 속에서 혼란스러웠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강경 전략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일반 시민은 물론 전문가들조차 전쟁이 발발하는 것은 아닌지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다. ‘한반도 5월 위기설’ 속에서 5월 9일 대통령 선거가 있었다. 이른바 촛불민심으로 문재인 후보가 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될 수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상태 속에서 출발했다. 이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났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가장 극적인 것은 ‘4·27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개최와 ‘판문점선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남북정상회담 후 한반도를 둘러싼 기류는 전쟁의 위협에서 평화의 훈풍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남북 정상회담으로 시작된 한반도의 변화는 마침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 예정인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의 성사로 이어졌다. 올해 5월에는 한반도의 평화가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결실을 맺기를 기원하며, 보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바람을 가져본다. 첫째, 북한은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철저한 비핵화 조치를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은 핵무기를 영구히 포기함으로써 체제 안전 및 경제적 번영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 북한에게는 매우 중요한 기회이며,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다. 둘째, 북한의 성의 있는 비핵화에 대해 미국은 북한의 체제 보장은 물론 국제사회의 정상국가가 되도록 적극 협력해야 한다. 미국이 나서면 일본, EU를 포함한 서방 국가들의 협력으로 이어질 것이다. 셋째, 이러한 전제 조건이 잘 이루어질 경우, 우리정부는 북한과의 경제적 협력관계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 맹자가 ‘유항산(有恒産) 유항심(有恒心)’이라고 한 것처럼, ‘먹을 것이 족해야 안정된 마음이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다. 금년 5월이 우리 역사에서 큰 의미가 있는 계절로 기록되기를 희망한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물에 물 타기’ 같은 요즘 정치권 필자의 기억에 2002년은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해였다. 2002 FIFA 한·일 월드컵, 연평해전 등 2016년 겨울만큼 우리나라의 굵직한 사건들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일은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이다. 2000년 연말 한겨레21에서 정치학자와 정치 부기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출마가능성 거론 후보 중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은 압도적인 예측으로 한나라당의 이회창씨였다. 그리고 당시 노무현 해양수산부 장관은 정치학자 3.8%, 정치부기자 1.7%만이 대통령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랬던 노무현 후보는 결국 2002년 대선에서 48.9%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2.3% 차이로 이겼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필자의 기억 속에도 노 대통령의 당선은 대역전극의 한 장면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역사의 한 장을 장식하는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큰 힘은 ‘노사모’였다. 정치인 최초 팬클럽인 ‘노사모’의 힘으로 노무현 후보는 대통령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다. ‘노사모’가 활성화 할 수 있었던 배경은 WEB의 등장이 가장 컸다. 컴퓨터가 점차 상용화되면서 전국 각지의 사람들의 뜻을 모으기 쉬워졌기 때문이다. 2002년 노무현 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우리 정치판의 온라인화를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3차 산업혁명에 이어 4차 산업혁명의 기대가 커지고 스마트폰이 상용화 되면서 국민들은 언제 어디서든지 ‘국민 참여 정치’를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그런 ‘국민 참여 정치’ 를 악용하기 시작한 악랄한 정치인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는 첫 SNS선거라고 할 만큼 SNS상에서 활발한 정치적 논의들이 있었다. 하지만 국민의 안보와 삶에 최전선에 있어야 할 정보기관 국가정보원이 새누리당 정권재창출을 위해 댓글을 조작했고, 국정원 직원은 셀프감금까지 하며 여론전을 진행했다. 결국 부정으로 얼룩진 선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51.6%로 대통령에 당선됐고 우리나라 정치계는 또 다시 도덕적으로 후퇴했다. 얼마 전 ‘새누리 매크로’에 대한 보도가 연일 터졌다. 지난 2012년 국정원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現 자유한국당) 선거 캠프 외곽 조직인 ‘서강바른포럼’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악의적인 내용들을 조직적으로 리트윗 한 것으로 밝혀졌다. 매크로 프로그램에 사용된 계정은 2,866개라고 한다. 2007년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에서 30억 원을 들여 댓글 조작을 했다고 드루킹이 진술했다. 10년 가까이 우리 정치계의 민주성을 퇴보시킨 야권이 과연 ‘드루킹 사건’에 대해 앞장서서 비난을 할 권리가 있는지 궁금하다. 국민들은 ‘물에 물 타기’같은 야권의 행태를 지켜보면 과거 위정자들의 가식에 한숨만 나온다. ‘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검이 진행됐고 27일 최종수사 결과가 발표된다. 하지만 그 이전에 10년 가까이 묵혀있던 적폐 세력을 단죄하지 않으면 다가오는 미래를 안심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 같다. 최의종 편집국장 chldmlwhd73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졸업, 그리고 시작 사진제공 홍보실 22일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2018 후반기 학위수여식이 실시됐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서울캠퍼스와 글로컬(GLOCAL)캠퍼스 박사 135명, 석사 736명, 학사 1,411명 등 총 2,282명이 배출됐다. 박규리 기자 carrot3113@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새로워진 우리 대학 인권센터 개소식과 함께 산학협동관에서 새롭게 문 열어 우리 대학 인권센터가 지난 15일 새롭게 공간을 이전하면서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 1부에서는 △홍완식 인권센터장의 개회사 △민상기 총장의 환영사 △최혜리 상임위원, 국가인권위원회의 축사 등의 순서가 이어졌고, 2부에서는 “대학 인권기구의 과제와 발전 방향”을 주제로 타 대학 인권센터장들이 함께한 세미나가 진행됐다. 이번 개소식은 본래 임시적인 공간에서 운영되던 우리 대학 인권센터가 산학협동관의 새로운 공간으로 이전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는 행사다. 인권센터 관계자 A씨는 “기존의 인권센터는 △상담실 △교육실 △안네데스크 등의 공간이 분리되었다면 이제는 한 공간으로 통합되어 앞으로는 상담과 교육이 더욱 안정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설된 인권센터의 전용공간이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인권친화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고 인권센터의 새로워진 점을 강조했다. 한편 우리 대학 인권센터는 우리 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인권침해 및 성에 관련된 전문적 상담 제공 △인권침해, 성희롱·성폭력 피해 예방 △건강한 인권의식 및 성문화를 위한 교육 제공 △관련 연구 진행 등의 업무를 한다. 특히 상담은 인권상담실과 성평등상담실의 두 분야로 나뉘어 각각의 상담전문교수와 전문연구원이 상담과 교육을 돕고 있다. 지윤하 수습기자 yoonha9288@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설]상허 정신 되돌아보기 5월 15일 우리대학은 창학 87주년, 개교 72주년을 맞이했다. 상허 유석창 박사가 1946년 조선정치학관이라는 이름으로 설립한 이래로 우리대학은 혁신적인 발전을 거뒀다. 우리대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PRIME사업, LINC+사업을 유치하면서 선두주자로 우뚝 섰다. 얼마 전에는 5년 연속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 되는 등 유수의 정부 교육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상허 유석창 박사의 성(誠)·신(信)·의(義) 설립 이념이 우리대학을 넘어서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상허 유석창 박사는 우리대학을 설립하면서 성(誠)·신(信)·의(義)를 강조했다. 창학 정신 성(誠)은 진실과 지성을 말한다. 신(信)은 사회생활의 근간을 말한다. 의(義)는 정의와 용기를 가리킨다. 우리대학이 더욱 발전하고 우리 동문들이 사회에서 좀 더 나은 역할을 하려면 이 성(誠)·신(信)·의(義)를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유 박사가 성(誠)·신(信)·의(義)를 강조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독립운동가이기도 했던 유 박사가 우리 대학을 설립할 당시 시대적 배경을 보면 알 수 있다. 광복 직후 우리나라는 이념으로 분단되고 사회는 정부 수립 직후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유 박사는 이런 상황을 바로 보고 분단과 갈등을 통합하려면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게 세워진 것이 우리대학의 모태 조선정치학관이다. 정치 분야에서 좀 더 국민의 편익과 안녕을 위해 이끌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한 것이다. 그렇게 우리대학의 목적은 사회 통합과 국민의 안녕이었다. 지금의 상황은 어떠한가? 얼마 전 4.27남북정상회담도 개최했고, 곧 북미정상회담도 개최할 예정이면서 남북이 화해의 무드로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도 쉽게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 사회 내부에서도 이념논리와 빈부격차로 갈등이 심하며 상호 신뢰와 존중이 어려워 보이는 상황이다. 미래를 내다봤던 유 박사는 이런 상황을 우려해 더욱 통합과 우리나라의 안녕을 위해 성(誠)·신(信)·의(義)를 강조했던 것이다. 이번 개교기념식이 특별했던 이유가 있었다. 작년 개교기념식 당시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총동문회장이 개교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기념식에서는 유자은 이사장이 직접 총동문회를 방문해 맹원재 총동문회장을 공식 초청했다. 총동문회장과 많은 동문들의 참석으로 개교기념식의 의미가 남달랐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정해졌다. 건국인(建國人)으로서 상허 유석창 박사의 성(誠)·신(信)·의(義) 정신으로 우리 학교법인, 대학본부, 총동문회, 교직원, 교수, 학생 모두 힘을 합쳐 내실을 다져야 한다. 이 내실을 바탕으로 우리 모두 더 나은 건국(建國),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선택과 집중 잠깐 내 이야기를 하고 싶다. 1학년 때 공부에 큰 뜻이 없어 그저 여행을 다니고 학업에 대해 신경을 전혀 쓰지 않았다. 그러나 한 학기가 끝나고 막상 학사 경고를 맞은 나의 성적표는 어디를 내놓아도 부끄러웠다. 그러던 중 곰곰이 진로를 생각해봤다.나는 무엇을 잘할까? 앞으로 어떤 길을 가야 할까? 그렇게 고민 끝에 대학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과감히 휴학을 했다. 대학을 들어오기 전 뉴스에서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가슴 아팠던 적이 많았다. 그 때부터 ‘방재안전직’에 관심이 생겼다. 방재안전직은 세월호 사건 이후 국가에서 안전에 대해 심각성을 느껴 2014년 신설한 직렬이다. 이런 나의 관심을 어떻게 미래와 연결시킬 것인지 고민을 해봤다. 단순히 행정직으로 가기보다는 사람들이 아직 잘 모르는 방재안전직에 매력을 느껴 지원했다. 그리고 비록 9급이지만 지난 달 최종 합격 발표를들었다. 분명 선택에 대해 힘든 일도 많았다. 경제학과인 나에겐 아주 생소했던 재난관리론, 안전관리론은 공부하기가 너무 어려웠고 신설된 직렬이고 소수직렬이라 가르치는 학원, 인터넷강의 조차 찾기 힘들었다. 단기간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공통과목보다 전공과목이 점수를 더 잘 받을 수 있다 생각하였다. 직접 재난 법령을 찾아보고 안전 용어에 관련된 YouTube 영상을 보며, 인강의 도움을 받으며 공부했다. 그 결과, 4월 국가직 시험에선 과락이 나왔지만, 지방직 시험에서는 전공에서 고득점을 하게 돼 해당 지방 수석이라는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우리는 항상 주어진 선택의 길에서 하나를 선택하고 하나를 포기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선택한 길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소수이다. 왜일까? 어떤 길을 가든 자신이 그곳에 얼마만큼 전략을 잘 짜는지에 성공이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선택한 길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성공하기 위한 전략을 짜 최소한의 노력으로 성공을 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선택한 길에서 단지 그곳만 바라보며 남들이 하는 만큼만 하여 성공하려 한다. 적절한 전략이 배합되지 않는다면 많은 노력도 수포로 돌아 갈 수 있다. 즉 그 사람들은 많은 노력에 지쳐 다시 선택의 기로로 돌아가거나 돌아갈 수 없을 때는 그냥 선택한 길에서 될 때까지 안주한다. 어떤 것을 시도할 때 항상 전략을 먼저 짜 최소한의 노력으로 성공을 이루려 한다. 자신이 선택한 길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냥 무작정 많이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내가 그 곳에 도달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전략을 잘 짜서 도전을 한다면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의 성공의 가치를 얻게 될 수 있다. 자신이 자신 없는 것들은 포기하고 자신 있는 것을 만점을 받으면 된다. 물론 많은 노력을 통해 성공하는 것도 좋지만 한번쯤은 선택과 집중을 활용하여 성공해 보는 것은 어떨까? 홍인기(사과대 경제17)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과거, 현재, 미래 올 여름은 예년에 없이 장기간 계속된 폭염으로 냉방이 잘 들어오는 상허기념도서관에서 그동안 못 읽었던 책들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도서관에서 책을 보거나 공부하는 많은 학생들과 마주치게 되었다. 요즈음 학생들은 책도 잘 안 읽고, 공부도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도서관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많은 학생들을 보면서 내 생각도 많이 바뀌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저 학생들은 과연 어떤 미래를 꿈꾸면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일까 궁금해지기도 했다. 시간은 과거, 현재, 미래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는데, 과거는 이미 지나간 시간이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이기에 우리는 현재를 사는 것 같지만 현재는 곧 과거가 된다. 그래서 우리의 생활은 미래를 지향해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하루, 한 달, 그리고 바쁘게 지내는 많은 시간들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미래와 관련된 일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음에 새삼 놀라게 된다. 이렇게 보면 우리의 생활은 미래를 지향해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미래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것일까? 많은 사람이 저마다 미래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것 같은데 위 질문에 대해서는 답하기가 쉽지 않다. 예전에 비해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세상을 먼저 산 부모나 선배의 경험이나 지식도 자식이나 후배에게 큰 참고가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요즈음이다. 시대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미래는 불확실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살 수는 없다. 사물을 정확히 보려면 자기에게 맞는 안경이 필요하듯, 불확실한 미래를 자신있게 맞이하려면 자기만의 안경으로 다가오는 미래를 바라보고, 이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적절한 대비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순식간에 과거로 흘러가 버리는 현재를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잘 활용해야 한다. 특히 대외의존도가 높고, 여러 강대국과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한국의 청년들에게 세계정세와 기술, 시장수요의 변화등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미래를 준비하는데 필수적인 사항이다. 그리고 이런 외적요소와 더불어 흥미분야, 특기, 장단점, 건강 등 자기에 대한 성찰도 미래를 준비하는데 절대로 소홀히해서는 안되는 중요한 일이다. 마지막으로 미래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지나간 과거는 어떤 작용을 하는지 간단히 언급하고자 한다. 변화가 극심하고 불안정한 미래이지만 거기에는 시대를 관통해 불변하는 법칙, 원리가 있다. 많은 사람이 오래전에 쓰여진 동서양의 고전을 지금도 읽는 이유는 고전 속에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에 대비할 수 있는 지혜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또 과거의 실패와 성공에 대한 분석에서도 미래를 대비하는데 필요한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이런 점에서 과거는 단순히 흘러간 옛날의 기록이 아니라 미래를 여는 중요한 열쇄인 것이다. 임천석 교수(사과대 국제무역학과)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매듭, 선거시행세칙 위반으로 후보자 자격 박탈돼 졸준위 선거, <나래아띠> 단선으로 진행될 예정 졸업준비위원회 위원장 선거 출마한 '나래아띠'/사진제공 나래아띠 선본 지난 12일 졸업준비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졸준위선관위)는 매듭의 사전선거 및 공약 발설의 사유로 ‘경고’ 징계를 결정했다. 매듭은 3차례에 걸친 사전선거운동, 매듭 두 후보가 기존 학생회 집행부 사퇴서를 미제출한 상태에서 사전선거운동 한 점 등 추가되는 징계 항목을 받았다. 이에 지난 17일 졸준위선관위는 매듭의 징계수위를 △사퇴서 제출 전 사전선거운동 △선거운동 자격 없는 자의 선거운동 △허가되지 않은 SNS유세 등 6가지 선거시행세칙 위반으로 ‘경고’에서 ‘후보자자격박탈’로 정정했다. 기존에 2019학년도 졸준위위원장 선거 후보자는 <매듭>과 <나래아띠>가 등록해 2파전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매듭의 후보자자격박탈로 나래아띠 단독 선거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도언 위원장후보(나래아띠)는 “단지 졸업앨범 준비만 하는 자치기구가 아닌 졸업생의 마음으로 4학년들의 취업에 대한 걱정과 복지를 책임지는 졸준위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거는 각 단과대학의 4학년 과대표의 투표로 20일부터 22일 10시부터 19시까지 제1 학생회관 312호 졸업준비위원회실에서 실시된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완전한 광목을 위해 8월의 달력, 새빨간 숫자 하나가 눈에 든다. 저 핏빛 숫자에서 그 시대의 투쟁, 희생, 한(恨)을 본다. 일제 칼날 아래 흐린 피는 더 붉었으리라. 새삼, 대가가 보장되지 않은 불확실함에 인생을 바친 모든 투사들에 대한 존경심이 차오른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금수저, 은수저, 동수저로 나뉘기 전에 모두 붉은 핏수저를 쥐고 태어난 이들이란 생각을 한다. 그 투사들이 지금 한국을 내려다본다면 두 눈엔 더 붉은 피눈물이 흐르지 않을까. ‘폐지 줍는 독립 운동가 아들’. 5년 전 MBC의 보도 제목이다. 독립운동가의 아들인 김시진씨는 선친께서 활동한 기록은 남아 있으나, 중국 정부 등이 기록한 공식적인 기록이 없다는 이유로 보상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 외도 독립투사의 후손이 겪는 고초에 대한 보도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일제 투쟁 중 사망한 투사는 15만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유공자로 인정된 1만 3천명을 제외하곤 적절한 예우와 혜택이 없는 실정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도 아직 투쟁 중이다. 일본 정부가 공식적인 사과는 커녕 잘못된 역사교육으로 치부를 가리려고만 하기 때문이다. 김복득 할머니가 별세하면서, 이젠 27명만 피해자들만 남았다. 남성 중심적 역사관과 우리의 무관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1934년부터 일제 경찰로서 동포를 핍박한 ‘고문 귀신’으로 불리다가 해방 후에 잘나가는 사업가로 탈바꿈 해 92세 천수를 누리다 죽은 하판락처럼 거대권력에 빌붙은 치들은 호의호식이었다. 또 그들의 부와 권력은 자식들에게 대물림 됐다. 뉴스타파가 1,177명의 친일 후손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3분의 1가량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학교에 진학했고 1,177명 중 27%가 유학 경험이 있었다. 연좌제를 묻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적폐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재산 환수는 시급하다. 옳지 못한 예후처리가 낳는 결과는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임진왜란의 승리 요인으로 꼽는 두 가지 원인, 수군과 의병, 이들의 말로는 그다지 개운치 않다. 제 안위 챙기기 바빴던 임금은 이순신을 백의종군시킨다. 전쟁이 끝난 후 의병장이었던 김덕령은 역적모의 누명이 씐 채 고문 중 사망, 연루되었던 곽재우는 이를 보고 초야 속에서 여생을 보낸다. 그 결과 이어진 정묘, 병자호란에서 의병의 활약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혈투는 끝났으나 평화의 시대에 사는 사람에게도 사명은 주어진다. 물려받은 평화를 오롯이 보존하기 위해, 그들의 사명을 완성하기 위해 무던히 애써야 한다.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유공자에 대한 올바른 보상,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사죄, 친일 적폐 재산환수. 방법은 명료하다.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면, 조금의 목소리만 더 보태면, 그뿐이다 김예신 기자 yesin9797@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68 Next / 68 GO / 68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