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보도]'프라임인문학’으로 융합인재 양성, 산학협력 행사 열어 지난 28일 우리대학 문과대학과 프라임 인문학사업단이 개최한 ‘인문융합인재를 위한 2017 산학협력 네트워크 데이’행사가 새천년관 우곡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프라임 사업을 통한 지난 1년 간의 대학교육혁신 성과와 프라임 인문학사업단이 도입한 △휴먼ICT △글로벌 MICE △인문상담치유 등 다양한 연계전공 융합교육 과정과 문과대학 7개 학과의 다양한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이를 확산하기 위한 자리다. 유동화 기자 donghwa4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회]대학생, 서울시장 후보 만나다 - ⓷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에게 수도권 소재 25개 대학이 참여한 기자간담회를 제의했지만 후보 일정상 진행이 되지 못했다. <건대신문>에서는 후보 공정성을 위해 안철수 후보에게 서면인터뷰를 통해 동일한 공통 질문과 후보 특성이 살아 있는 개인질문을 실시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선거 캠프 제공 종합적으로 고려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시장이 될 것 안 후보에게 후보가 생각하는 장점과 단점을 물었을 때 안 후보는 장점으로 온갖 현장에서 겪었던 경험이라고 꼽았고, 단점으로 원내3당이라는 특성을 들었다. 안 후보는 의사, 벤처사업가, IT전문가, 교수로서의 경험을 언급하며 하나의 전문분야의 전문가들은 각 분야의 해결방안만을 제시할 수밖에 없지만 안 후보 자신은 다양한 경험으로 종합적인 고려가 수반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안 후보는 단점에 대한 이유를 “기득권 양당과 비견되는 제3당이기 때문에 자금이나 인원 등의 조직이 확실히 부족하다”고 들었다. 그러나 안 후보는 “제3당의 길이 어려운 길이지만 이미 각오한 바 있고, 이번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다"라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공무원 채용 증가는 진정한 해결책이 아니야 다른 후보와 마찬가지로 안철수 후보 역시 일자리 문제를 중요한 문제라고 꼽았다. 안 후보는 2018년 1분기 전국 실업률이 4.3%를 기록한 것에 비해 서울시 실업률이 5.1%를 기록해 전국 꼴찌라는 점을 들면서 서울시 일자리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안 후보는 일자리가 없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생계형 창업을 하지만 서울시 자영업자들의 폐업률이 전국 꼴찌인 점을 들며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공무원 채용 증가는 시험에 엄두도 내지 못하는 대부분의 청년들에게는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민간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모그 프리타워’ 설립해 미세먼지 문제 확실히 잡을 것 미세먼지 문제가 서울시장 선거에 큰 화두로 올라온 가운데 안 후보는 ‘스모그 프리타워’ 설립을 통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스모그 프리타워’는 한국기계연구원에서 개발한 초음파·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수출까지 내다볼 수 있는 우수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어 미세먼지 문제는 서울시뿐만 아니라 인천시와 중국 등 다각도적인 접근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도지사 후보와 바른미래당 문병호 인천광역시장 후보와 함께 ‘대중교통 미세먼지 프리존’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교적으로는 중국 주요도시와 ‘미세먼지 저감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정부의 외교적인 노력과 성과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단일화를 하게 된다면 야권대표선수인 안철수에게 표를 모아줄 것 최근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의 우세가 보이는 여론조사를 들며 야권단일화의 가능성을 언급한 질문에 안 후보는 최근 상승세를 탔으며 단일화를 하게 되더라도 야권대표선수인 본인에게 표가 몰릴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여론조사 자체가 기존 양당의 적극지지층 외에는 조사에서 잘 잡히지 않는 불공정한 샘플링 방식이 서울시민의 민심을 반영할 수 없다고 밝히며 28일에는 20%를 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안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실정으로 초래된 일자리 위기, 물가위기, 수출위기를 이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서울시민들이 3번을 찍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몰카 범죄 막기 위해 서울시 공중시설 ‘몰카 프리존’ 구축할 것 최근 홍대 몰카 사건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안 후보는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범죄는 예외 없이 일벌백계해야 하며, 강력한 재발방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건에 대한 견해는 밝히지 않으면서 안 후보는 몰카 범죄를 막기 위해 서울시 공중시설 ‘몰카 프리존’을 구축 및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서울시 422개 주민센터 복지팀 관할 공중화장실 등에 몰래카메라 단속 가이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학자금 융자금리 ‘제로’제도 도입을 통해 청년층 부담 덜 것 안 후보는 ‘서울미래통장’을 만들어 고등학교·대학(원)에 재학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일정액을 매월 일정기간 저축하면 서울시가 일정배율로 추가 적립해 졸업(예정)부터 최대 1년간 분할하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빚쟁이로 사회생활을 시작해야하는 청년들의 부담을 덜 것이라고 강조하며 청년 취업을 책임지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의종 기자 chldmlwhd73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실험실습 환경 만족하십니까? - 예술디자인대학 편 예디대 학우들이 공부하는 공예관 안 환풍기/사진-김예신 기자 예술디자인대학 460만원, 공과대학 450만원, 이과대학 400만원. 타 단과대학 보다 높은 등록금. 이 세 단과대 학우들은 ‘실험실습’이 유독 많아 타 단과대 보다 등록금을 많이 내고 학교를 다닌다. 학우들은 추가 비용만큼 만족할까? <실험실습 만족하십니까?>는 예술디자인대학을 시작으로 공과대학, 이과대학 학우들의 목소리와 학생회의 움직임을 살펴본다. 먼지 그득한 교실, 부족한 기자재 A학우(예디대·리디15)는 “3~4000원대인 미세먼지 마스크를 매번 착용하긴 무리다”고 하며 “학과 특성상 내부 공기가 좋을 순 없지만 먼지 그득한 환풍기를 보면 숨이 턱 막힌다”고 밝혔다. 더불어 노후화된 청소기는 금속 먼지 흡입을 못 했으며 산 보관용 받침대도 녹슨 채 방치 됐다. 노후화 돼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기구들도 지적되고 있다. B학우(예디대·리디15)는 “작품 제작에 쓰이는 기계 중 제대로 작동되는 수가 턱 없이 부족하다”고 밝히며 “지난 학기엔 결국 기구를 쓰지 못해 낙제학점(F)를 받은 적도 있다”고 전했다. C학우(예디·리디15)는 “예디대 학생 태반이 작품 제작에 있어 외부 업체를 이용한다”며 “가뜩이나 재료값에 치이는 와중에 부담이 가중된다”고 전했다. 개성 살리지 못한 학과통폐합도 어려움 원인 급격한 통폐합에 예디대 학우들의 수업 만족도가 크게 떨어졌다. 교수 일인당 학생 비율이 과하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B학우는 “본래 정원이 30명 정도였던 수업이 50명으로 늘어나 교수님들도 버거워하신다”며 “심하면 수업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은 2~3명인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A학우는 “프로그램과 기계에 대한 교수님의 설명이 구체적이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특히 1,2학년생들은 선배의 조언을 통해 겨우겨우 실습을 이어 나간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학과통폐합은 학생들의 졸업전시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B학우는 “교수님들은 본래 당신들의 전공이었던 분야에 더 가중치를 두라고 조언한다”며 “교수님들이 제시하는 방향이 달라 어느 가이드라인을 따라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단과대 학생회 실험실습 문제 개선을 위해 움직여 예술디자인대학 박성진(예디대·공예15)회장은 “현재까지 집계된 설문조사 결과 예디대 학우 중 90%가 현제 실습에 불만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해 현재 학우들이 품은 불만을 인지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현재 학교 측에 실험실습에 대한 예결산안을 요구한 상태며 불응 시 다른 대학과 연합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까지 접견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디대 김복덕 행정실장은 “과 협조를 받을 시 학우들에게 예결산안을 공개할 의향이 충분히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영상과 리빙디자인 학과의 경우 예대 기금으로 기계들 교체 중에 있다”며 “환풍시설과 청소기를 비롯한 위생 환경도 작년에 점검한 바 있으며 학생들 불만 접수시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예신 기자 yesin9797@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 학관에 설치된 고(故) 백남기 농민 분향소, 60여 건의 추모메시지 학관에 설치된 고(故) 백남기 농민 분향소, 60여 건의 추모메시지 고(故) 백남기 농민의 추모분향소가 제1 학생회관에서 지난 10월 4일에 설치돼 4일간 운영됐다. 분향소에는 60여 건의 추모메시지가 적히고, 국화가 놓이는 등 학우들의 추도가 이어졌다. 하지만 개중엔 "선진국이었으면 물대포가 아닌 실탄이었을 것"이라는 다소 비상식적 문구도 있었다. 제1 학생회관 1층에 설치됐던 백남기 농민의 추모분향소 (사진제공ㆍ신영빈) 이에 대해 분향소를 설치한 황진서(정치대ㆍ행정2) 학우와 신영빈(공대ㆍ우주정보시스템공학2) 학우는 "이해하기 힘든 문구를 붙인 학우분도 있지만, 두 건뿐이었다"며 "대다수가 추모의 메시지였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선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분향소를 설치한 이유에 대해선 “다른 대학에도 많이 설치된 분향소가 우리 대학에 없는 게 아쉬웠다”면서 “부당한 국가폭력에 대해 알리고, 학우들이 백남기 농민을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황 학우는 “다만 이 분향소가 총학생회의 주도로 설치된 것이 아닌 점은 아쉽다”며 “비록 두 명뿐이지만, 이 문제에 총학생회는 침묵하고 있어 더욱 분향소 설치에 의무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신 학우는 “백 농민이 민중총궐기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그의 죽음에 대해 많은 학우들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박우주(경영대ㆍ기술경영4) 총학생회장은 “개인적으론 분향소에 찾아가 추모에 참여하기도 했지만, 총학생회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분향소 설치에 총학이 참여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 총학이 국정교과서 반대운동에 참여했을 때, 생각이 달랐던 학우들의 질타를 받았다”며 “이처럼 백 농민의 문제 역시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정치적 문제이고, 아직 완벽하게 드러난 부분이 없는 상황에서 총학생회가 어떤 행동을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황 학우는 “학생자치권 역시 사회의 민주화에 일환으로 실현된 부분이다”며 “때문에 정치적 문제에 침묵하는 총학은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신 학우 역시 “학우들의 대표성을 띄는 총학이 정치적 문제를 피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백 농민은 지난 2015년 11월에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317일 만인 9월 25일에 숨졌다. 이송 직후 촬영된 뇌 CT 사진엔, 급성뇌출혈과 외부에서 들어온 공기가 관찰됐다. 하지만 서울대병원은 “백씨는 투병 중 급성 신부전증 발생으로 사망했다”며 사인을 병사로 기록했다. 또한, 검찰은 백 농민의 부검을 법원에 요청했고, 법원은 이례적으로 조건부 부검 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대중들은 서울대학병원 앞에서 백 농민의 시신을 지키는 농성을 벌이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추모분향소를 설치한 황진서 학우(왼쪽)와 신영빈 학우(오른쪽)_<사진ㆍ정두용 기자> [정리] “잊지 않겠습니다” 분향소에 붙여진 60여 건의 메시지 다음은 4일간 설치된 분향소에 기록된 메시지 중 일부다. 추모의 메시지 “마지막 순간까지 농민의 권리를 위해 싸우셨던 백남기 농민님, 국가폭력도 농업문제도 없는 곳에서 편히 쉬세요.”-황진서 학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금오중학교 김승욱 “비극이 너무나 만연한 시대입니다. 부디 그곳에서는 안녕하시길 바랍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진실은 꼭 밝혀질 것입니다. 부디 편히 쉬시길...” “진실은 가라앉지 않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잊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을 위해 힘써주시고 나서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편히 쉬세요.” 국가폭력비판, 진실규명 등의 메시지 “다들 슬프면 슬퍼하고 화나면 화를 냈으면 좋겠다. 모르고 잊는 것보다는, 알고 생각하고 세상에 가까워지는 편이 낫다. 백남기 농민을 추모한다. 국가폭력 조사해서 책임자 엄벌하자.”-신영빈 학우 “나라가 국민을 죽였다.” “국가가 죽였다. 우리가 보았다. 책임자 처벌하라.” “죽여 놓고 또다시 죽이는 부검...안했으면 좋겠습니다.” “국가가 국민을 외면하지 않는 시대가 속히 오길” “진정으로 깨어있고 행동하는 지성인 백남기 선생님 고이 잠드소서...역사의 심판을 저들은 반드시 받을 것입니다.” “살릴 사람들은 살리지 못해 바다를 떠도는데, 죽지 말아야 할 사람은 국가가 나서서 죽였다. 국가가 죽였다. 살인 정권에게 화 있을 진저” “백남기 농민이 꿈꾸던 민주주의 사회, 대학생들이 박근혜 정권을 퇴진시키고 이루어내겠습니다”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표현의 자유는 우선시되어야 하는 가치 중 하나임에 불구하고 집회ㆍ시위는 정부의 입장과 다른 주장을 하면 불법ㆍ폭력 시위로 매도되고 과잉 제재가 가해짐에 따라 일어난 비극에 애도를 표합니다.” “국가의 위법한 행위로 인해 국민이 상해를 입고 그 상태로 인해 사망하였습니다. 정상적인 국가라면 국가의 위법행위로 인해 사망에 이른 국민에 대해여 손해배상이 진행되어야 마땅하나, 이 정부는 손해배상은커녕 단 한마디의 사과마저도 거부하는 것도 모자라 고인의 사인을 엉뚱한 것으로 주장하며, 사인을 왜곡함과 동시에 자신들의 책임을 다른 이에게 전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국가의 역할 중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역할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 정부는 세월호ㆍ메르스 사태를 거치며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조차 다 하지 못하는 무능한 정권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 정부가 이제는 한 사람의 국민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는 오히려 적반하장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나라가 이렇게 무능하고 무책임하며 뻔뻔한 나라라는 것이 매우 안타깝습니다.”-한관희 학우 참여와 반성의 메시지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전철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 ‘정의’라는 단어가 의미 있는 단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이 사회 시스템은 크게 잘못되었습니다. 시작부터 잘못되었습니다. 저희가 고쳐나가겠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깨어있는 사람으로서 하신 일, 저희 세대에서 꽃 피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함께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죄송하다는 말 밖에 못하는 것 또한 죄송합니다. 더 이상 죄송한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상식이, 진실이 통하는 사회가 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헛된 죽음이 아니었도록.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더 이상 공권력에 의한 허무한 죽음이 생기지 않게 저희를 보호해 주세요.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국가와 경찰이 잘못을 인정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저희가 죄송합니다.” “내 삶에 지쳐 당신의 억울함을 풀기 위한 행동을 하지 못하는 내가 너무 죄스럽습니다. 나를 용서하세요.” 다른 메시지 “선진국이었으면 물대포가 아닌 실탄이었을 것이다” "농민이 아니라 전문 시위꾼이다" 정두용 기자 jdy223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우리대학 78:74로 동국대 제압-대학농구 5연패 탈출 경기에서 36득점을 하며 승리로 이끈 이용우 선수(10번)사진제공·이용우 선수 지난 9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8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학교와의 경기에서 우리대학이 78:74로 승리하면서 5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경기 초반에는 동국대에 경기 분위기가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3쿼터까지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우리대학이 1점을 뒤쳐진 채 3쿼터가 마무리됐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우리대학의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했다. 이용우 선수 (사범대·체교18)의 3점 슛이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동국대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우리대학의 빠른 공격으로 점수 차이를 더 벌린 채 경기가 끝났다. 풀타임을 소화한 서현석(사범대·체교14), 최진광(사범대·체교15), 이용우 세 선수가 60득점을 합작했다. 그 중 서현석 선수는 13리바운드를 하며 골밑을 장악했다. 그리고 이용우 선수는 3점 슛 9개 중 7개를 성공시키며 78%라는 높은 성공률을 보였고 36득점을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용우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강팀을 이겨서 기분이 좋다. 그리고 저희 팀 선수들 모두가 주어진 역할을 잘 해주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는 더욱 중요했다. 동국대와의 첫 경기를 졌다. 그리고 5연패를 하다 보니 팀 분위기 또한 좋지 못했다. 이번 경기로 삼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 5월 30일 연세대, 6월 4일 중앙대로 원정 경기를 떠나고 6월 28일 명지대와의 홈 경기가 충주 건국대체육관에서 있다. 가동민 수습기자 syg10015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시사]광진구 자취생, 탈출구는 없나 임대료 타지역 상승률 웃돌고, 바퀴벌레 출몰 등 열악한 환경 우리대학 기숙사 만족도가 그다지 좋지는 않은 상황에서 자취를 선택하는 학우들이 많다. 하지만 자취하며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고 있는데 비싼 월세까지 부담하기가 쉽지 않다는 학우들이 대다수이다. 이와 함께 위생적으로도 대학가 주변의 원룸들이 깨끗하지 않다는 지적이 해를 거듭할수록 쏟아지고 있다. 우리대학 자취하는 학우들 그 열악한 현장을 찾아가 본다. 출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타 대학 역세권 지역 월세방보다 5만 원 이상 더 비싼 광진구 건대입구역 근처 한 부동산에서 밝힌 광진구 월세 평균가는 신축 건물 기준으로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50만 원, 일반 건물 기준으로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40만 원이었다. 이는 타 대학 역세권 지역 월세보다 5만 원가량 높은 수준이다. 우리대학 기숙사가 비싸다고 인식하는 학생들의 남은 선택지인 ‘자취방’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학교 근처에서 자취하는 이은상(KIT·화장품17) 학우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벌고 있는 상황에서 유난히 높은 광진구의 높은 월세가 부담스럽다”라고 밝혔다. 이 학우는 그의 자취방은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56만 원 (수도세·공과금 포함) 가량이라고 밝히며 “생활비를 제외하고 월 56만 원씩 나가고 있는데 거기에 생활비로 나가는 30~40만 원을 더한다면 대략 한 달에 100만 원 정도가 쉽게 소요되고 있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이 학우는 “우리대학 주변 월세는 다른 대학 친구들과 비교해도 비싼 편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살아가고 있다”라며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대학 인근 원룸가/사진 이상구 기자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는 광진구, 학생들은 더욱 피해 타 대학 역세권 지역보다 월세가 5만 원 이상 더 비싼 광진구가 학생들의 팍팍한 현실을 더욱 가속하는 모양새다. 서울의 부촌이라 불리는 강남 4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에 이어 신흥 부촌으로 우리 대학이 소재한 광진구와 성동구가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광진구와 성동구 모두 희소가치가 높은 한강 조망권에 성수대교, 영동대교, 잠실대교 등 다리 하나만 건너면 쉽게 강남으로 갈 수 있는 접근성 때문에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또한,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용지 이전과 자양동 군부대 이전에 따른 30층 규모의 복합단지 개발, 한강변 도시정비사업 진행 등 미래가치를 품은 각종 호재가 겹치면서 광진구와 성동구의 집값 상승세는 다른 지역보다 유난히 더욱 가파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광진구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2,471만 원으로 서울시 25개의 자치구 중 9위에 랭크돼 있다. 강북에서 집값 상승이 거칠다는 양천구, 마포구에 다음가는 순위다. 특히 이는 1년 전보다 20.6%나 뛴 것으로 서울 평균(19.8%) 상승률을 웃돌고 있음에 큰 의미가 있다. 서울 말고도 전국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라가는 상황에서 광진구는 유달리 눈에 띄는 편이다. 우리대학 부동산학과 유선종 교수는 “좋은 주거 환경과 강남 접근성뿐만 아니라, 건대라는 대학로가 필두로 있기에 주택 가격 상승의 잠재력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유 교수는 “건대입구역이 갖는 2호선과 7호선, 더블 역세권은 그 가치를 더 높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집값은 서울지역 최고를 향해 달리는데 주변 환경은 열악해지는 광진구 2017년과 2018년 여름, 광진구청 홈페이지 ‘구청장에게 바란다’ 게시판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이전에 이슈화된 광진구 지역의 바퀴벌레가 최근 개체 수가 많이 증가한 것 같아 불편함을 느끼는 주민들의 불만이 나왔기 때문이다. 우리대학 인근 지역에 사는 한 자취생은 “바퀴벌레가 올해 유난히 자주 보인다”며 “자취방에서는 물론이고, 동네를 지나다니다 보면 길거리에 바퀴벌레가 기어다니는 것을 볼때도 많다”라고 언급했다. 광진구청 '구청장에게 바란다' 게시판 내 바퀴벌레 관련 민원/출처 광진구청 홈페이지 특히, 이전보다 급격히 많아진 민원의 건수가 이를 뒷받침한다. 광진구청 자체 집계 결과 방역 소독을 요청하는 민원이 2015년엔 59건에 불과했지만, 점차 증가해 지난해에는 169건, 올해는 이보다 더욱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해 광진구청 감염병 관리팀장은 “이번 해에 비정상적으로 민원이 많이 들어왔다”라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한국방역협회와 합동해 전문가를 대거 투입, 조치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서울특별시 내 25개의 구가 비슷한 상황을 겪었고, 현재는 대부분 소탕돼 관련 민원의 수가 현저히 줄었다”라고 강조했다. 우리대학 인근 원룸가 하수구/사진 이상구 기자 높아지는 집값, 대책은 무엇인가 이토록 치솟는 부동산 가격의 이유와 대책은 무엇이 있을까? 부동산학과 유선종 교수는 문제의 원인을 정부 정책으로 봤다. 본래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비슷해야 가격의 균형이 이뤄져 합당한 거래가 이뤄지는 것은 경제학에서 저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일환의 하나인 ‘주택 시장 안정 정책’이 오히려 과도한 시장개입을 초래해 수요는 많아지고 공급이 적어지는 불균형 상황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따라서 유 교수는 가장 주요한 대처방안은 ‘정부가 주택 시장에 개입을 안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현재 서울 집값은 계속 오르고, 지방 집값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순된 상황이기에, 공급 물량의 확대를 시장에 지속해서 보여주고 시장을 자유로이 놔두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정부가 내놓는 대출 제한 정책은 단기적으로는 효과적일 수는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그렇지 않다며 다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구 기자 shufsdhd@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실체가 드러나는 문재인 정부의 '노동존중' “노동존중” 정부를 자임한 문재인이 취임한 지 1년이 다 되어간다. 노동 조건은 현재 노동자들뿐 아니라 아르바이트와 취업준비를 하는 대다수 우리들에게도 중요한 문제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의 약속은 지켜지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인천공항에 방문해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약속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듣기 좋은 말로 포장된 노동정책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특히, 양질의 일자리 창출, 공공부문 비 정규직 정규직 전환, 최저임금 1만원 같은 핵심 공약과 정책들이 실망과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비정규직 제로”부터 보자. 공공부문 전체 비정규직 62만 명(무기계약직 포함) 중 정 규직으로 전환된 비율은 겨우 10퍼센트다. 대다수 비정규직이 정규직화 되지 못했을 뿐 아 니라, 정규직 심의위원회 결과에 근거했다며 대규모 해고하는 일까지 일어나고 있다. 정규 직화 되었다는 노동자들도 ‘제대로된 정규직’이 아니다. 자회사를 통한 간접고용이나 무기 계약직, 별도직군으로 고용되어 여전히 기존의 정규직과 임금과 노동조건에서 차별을 받는다. 오히려 차별이 고착화되는 효과도 생겼다. 일자리 대통령?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 성동조 선소 법정관리와 STX 구조조정 등으로 수많은 노동자들이 한꺼번에 일자리를 잃을 위험에 처했다. 일자리 대학살이라고 할 만한 수준이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노동자들의 일자리 보호를 위해 하는 일이 거의 없다. 오히려 책임 없 는 노동자들에게 해고와 임금 삭감만 강요하고 있다. 청년 실업 100만명 시대, 대책으로 내놓은 것도 박근혜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다르지 않다. 대기업과 공공부문으로 취업하려고 하는 청년들 의 “선호 쏠림”이 문제라고 분석하며, 우리의 눈높이를 낮추라고 강요했다.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원인을 탓하지 않고 얼마 안 되는 ‘좋은 일자리’를 찾는 우리가 문제라는 것이다. 직접 일자리를 늘리는 정책은 정부가 공공기관 채용을 2만3천명에서 2만8천명으로 5천명 정도 확대한다는 내용이 전부다. 최저임금은 7,530원 으로 올랐지만, 여전히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나마 기업들은 노동시간 을 줄이거나 기존에 주던 수당들을 기본급에 포함시키는 식으로 최저임금 인상 효과를 상쇄시키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최저임금 계산에 수당을 포함하도록 아예 법을 개악하려 하고 있다. 요란한 최저임금 인상이었지만 실제 노동자들의 삶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때문에 3월 24일 전국 노동자대회에선 문재인 정부를 향한 분노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날 집회에서 한 전교조 교사는 “촛불로 정권을 바꿨지만, 우리 삶은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는 1년동안 수많은 말과 제스처를 취해왔지만 오히려 노동조건을 악화시키는 개악들을 해오기도 했다. 이러한 노동조건의 악화는 우리의 현실과 미래의 악화다.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를 향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리도 이를 지지하고, 우리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목소리를 내야 하지 않을까? 한지후(문과대·미커16)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문화상 웹툰 부문 당선소감]날아오르는 배추나비처럼 배유진(예디대·커디18) ‘바다와 나비’는 김기림 시인의 시, ‘바다와 나비’를 현대를 살아가는 청년의 시각으로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사실 자유주제라는 것은 아마 모든 창작가에게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것이기에 작품 주제 선정부터 참 막막했습니다. 그러다 저 자신이 표현하기에 제일 쉬운 것은 현재 가장 관심을 가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것은 미래에 대한 걱정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주 선명했던 꿈이, 자꾸만 막연해지는 이 불안한 기분은 아마 모두가 공감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그 불안감을 표현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우연히 고등학교 문학 시간 훑듯이 배운 시가 뇌리에 스쳤습니다. 김기림 시인의 ‘바다와 나비’…. 분명 선생님께서는 근대 문명에 대한 지식인의 좌절, 또 무언가를 설명하셨는데, 저는 왜인지 항상 그 시가 가련한 나비의 동화처럼 들리곤 했습니다. 무엇보다 푸른색과 흰색의 강렬한 색채 대비, 거친 파도와 여린 배추 나비의 이미지, 이 모든게 제가 구상하고자 한 이야기와 맞아 떨어졌습니다. 작품 속 성난 바다는 녹록지 않은 현실을, 여린 나비는 날개가 찢어지도록 현실과 부딪히는 ‘우리’입니다. 아직 날개에 생채기 하나 없는 순수한 나비는, 푸른 물결이 그저 청 무밭인가, 하고 무모하게 뛰어듭니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순수한 주인공을 등장시켜야 했습니다. 자신의 꿈에 대한 열정으로 젖어 있는, 이루고자 하는 열망에 가득 찬 인물 말입니다. 그런 여자 주인공을 남자 주인공은 남모르게 흠모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며 둘의 거리는 차츰 가까워집니다. 어쨌거나 이 부분은 비중이 크지 않기에 자세히 묘사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굳이 남자 주인공을 등장시킨 이유에 대해서 의아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원작 속 나비를 지켜보는 관찰자의 역할이자, 여자 주인공, 즉 ‘우리’를 묵묵히 응원하는 누군가를 나타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도 주인공은 실패를 겪습니다. 최선을 다했는데 말이지요. 김기림 시인의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라는 표현이 이리 날카롭게 느껴질 수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참 잔인하고 현실적인 결말일 수 있어도, 그것이 이 웹툰의 결말일 뿐,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계속해서 흘러간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모진 현실에도 여러분이 낙담하지 않고 마지막 컷의 날아오르는 배추 나비처럼 계속해서 빛을 뿜어내며 날개를 펼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기회 만들어주신 건대신문사, 박 모 동기, 좋은 시를 소개해주신 조 선생님, 그리고 항상 제 든든한 편이 되어주는 가족, 친구 모두에게 마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배유진(예디대·커디18)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 학생들 이어 교수까지… 또 다시 불거진 학내 성추문 논란 (보도일자 2016.11.07) 예술디자인대학 산업디자인학과의 일부 교수가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성추행을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현재 학내 성추문에 관련된 징계를 담당하는 양성평등상담센터에서 조사 중이다. 생명환경과학대학 OT, 인프라시스템공학과 MT에 이어 올해만 벌써 3번째 학내 성추문 논란이다. 예술디자인대학 학생회 <예랑나랑>은 현재 “교수가 많은 학생들이 있는 자리에서 한 여학생의 허벅지를 만졌다”, “교수가 여학생이 보는 앞에서 바지를 벗으려 했다”는 다소 충격적인 제보까지 나왔다고 밝혔다. 교수 성추문, SNS서 최초로 의혹 제기 지난 10월 23일, 트위터에 “산업디자인학과 A교수가 성추문을 일삼았다”며 “성적 수치심과 불쾌함을 주는 발언을 매 수업시간 꺼내곤 했다”는 내용의 익명 게시글이 올라왔다. 그러자 “예디대 B교수도 여학생을 대상으로 한 불쾌한 신체접촉을 일삼고, 의도적으로 성적비유를 했다”는 내용의 글이 이어졌다. 학우들 사이에서 논란이 커지자 <예랑나랑>은 사실관계 조사에 나섰고, 지난 10월 27일에 열린 교수회의에선 “추후에 이와 같은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일단락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지나치게 미온적이라고 판단한 <예랑나랑>은 신고 절차를 밟기 위한 추가 피해사례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논란 진행 경과 이튿날인 28일, 성추문의 피해자들은 해당 사건을 교내 양성평등상담센터에 신고했다. 그와 동시에 해당학과 2학년 학우들은 해당 교수들의 수업을 거부하며,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후, <예랑나랑> 예디대 학생회는 “11월 7일 해당학과 교수들과 학생들의 간담회 약속이 잡혔다”며 “일단은 이 약속을 단과대학에서 받아냈기 때문에 현재는 수업거부 및 사퇴요구를 철회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총학생회 <한울>은 지난 11월 2일 페이스북 총학생회 페이지에 논란의 진행경과를 게시하며 후속조치 방향과 입장을 밝혔다. 총학은 “올해 불미스러운 사건이 유난히 많이 일어나자 학우들은 물론 동문 및 학부모들도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며 “징계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 해당 교수의 파면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양성평등상담센터의 직원 확충 및 기관 확대 촉구 △성추행 사건에 대한 징계수위 강화 △사건사고에 대한 현실적인 메뉴얼 확립 등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대학본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에 발생했으나 뒤늦게 밝혀지며 논란이 된 인프라시스템공학과 MT 성추행 사건에 대한 조사가 현재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이동혁 학생상담센터장은 “11월 둘째 주 중에 관련조사가 완료될 것이며 징계수위 등은 그 후에 열릴 양성평등위원회와 징계위원회에서 결정된다”고 전했다. 김현명 기자 wisemew@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2017 상반기 임시전체학생대표자회의 열려 지난 4일 오후 6시 제 1학생회관 2층 PRIME 홀에서 ‘2017 상반기 임시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임시전학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임시전학대회에서는 △동아리연합회 예산안 인준 △상경대학 예산 감사보고 △학생회칙 19장 성 인권 신설 △반(反)성폭력대책위원회 세칙 인준 등의 안건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논의된 주요 안건은 19장 성 인권 신설이다. 본 회칙은 성 인권 및 성적 자기 결정권 수호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최현탁(정통대ㆍ전자공4) 부총학생회장은 “‘19장 성 인권’은 타 회칙과는 다르게 휴학생에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문제는 동성 간에도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반성폭력대책위원회는 한 쪽 성이 70%를 넘지 않게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위원 중 3인 이상의 소속 단과대학이 같으면 안 된다는 조항도 추가됐다. 이한빈(정치대ㆍ행정3) 정치대 부학생회장은 “피의자가 처벌을 이행하지 않을 시 대응방안이 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최 부총학생회장은 “피의자가 처벌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학생회칙 19장 8조 6항에 따라 △학생회원 자격박탈 △학생자치활동 제외 등의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논의 끝에 정족수 63명 중 찬성 60명 반대 2명 기권 1명으로 제 19장 성 인권을 신설했다. 이어 반(反)성폭력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원회) 세칙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주요 항목은 △대책위원회를 통한 성 인권 침해 문제 및 해결방안 논의 △신고 접수 후 3일 이내에 중앙운영위에서 구성 △위원은 전학대회 의장을 제외한 홀수 인원으로 구성 △한 쪽 성이 70%가 넘지 않도록 구성이다. 논의 중 ‘가해자가 징계처분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을 경우 징계를 재의결해야하는 기구는 어디인가’라는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정희석(예디대·현대미3) 예디대 부회장은 “대책위원회가 사건의 진행상황을 가장 잘 아는 기구다”며 “대책위원회에서 재의결해도 될 것 같다”고 제안했다. 최 부총학생회장은 “대책위원회는 전학대회의 하위기구이기 때문에 상위기구의 의견을 배반할 수 있다”며 “상위기구인 전학대회에서 결정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족수 61명 중 33명이 ‘대책위원회에서 의결’에 찬성하며 대책위원회에서 징계를 재의결 할 수 있게 됐다. 김남윤 기자 이승주 기자 kny6276@konkuk.ac.kr sj98lee@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68 Next / 68 GO / 68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