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사설]기부와 봉사로 주변을 돌아보자 지난 4월 고성과 속초에서 발생한 산불화재로 인해 많은 이재민이 생겼다. 이재민을 위해 유명 연예인들과 기업체 등 전국 각지에서 기부 행렬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봉사 단체, 통신사 등에서 봉사단을 파견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힘썼다. 그로 인해 이재민의 슬픔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었다. 우리 대학 유자은 이사장은 “산불 피해를 입은 학생들이 상심하지 않고 학업에 전념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원하게 됐다”며 특별재해장학금을 통해 강원도 산불 피해를 입은 학생을 위해 6,200만원을 지급하며 위로를 전했다. 또한, 우리 대학 총학생회 ‘청심’이 주도한 기부금 모금에 총 297명에 참여해 6,439,770원을 기부했다. 조현규 총학생회장은 “산불 화재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생각했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의 손길을 나누고자 총학생회 차원에서 교내 모금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부 액수를 중요하게 보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금액보다 어떠한 마음으로 기부했는지가 더 중요하다. 사람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다. 그 상황 속에서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은 보는 이로 하여금 따뜻하게 해준다. 2007년 충청남도 태안군 만리포 해상에서 예인 중이던 크레인선 삼성 1호와 지나가던 유조선 허베이 스피릿호의 충돌로 원유 12,547kL가 유출됐다. 한국 역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몰려왔다. 연인원 96만 4,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수작업으로 기름때를 제거했다. 그 덕분에 태안은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갔다. 검은 기름때로 물든 만리포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회복됐다. 100만 명에 다다르는 자원봉사자들이 없었다면 아직도 만리포는 검은색이었을 수도 있다. 당시에 원래 상태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2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작은 손길 하나하나가 모여 예상보다 빨리 회복시킨 것이다. 봉사가 작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작은 봉사들이 모이면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라 배워왔을 것이다. 실제로 오랫동안 우리 사회는 ‘정’이라는 문화로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 하지만 정으로 도와주던 것이 대가를 바라고 도와주는 것으로 변하고 있다. 최근에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보다는 자신들의 이익만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기부와 봉사는 더불어 사는 사회를 실현시키는 방법 중 하나다. 자신만 생각하기 바쁜 시대이지만 기부와 봉사로 주변을 돌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봄을 알리는 체육대회 개최 단과대학 별로 다채롭게 선보여 건축대학과 이과대학의 연합 체육대회/사진제공 건축대학 학생회 4월 3일 상허생명과학대학을 시작으로 지난 13일까지 단과대학 별 체육대회가 대운동장에서 열렸다. 체육대회에서는 △축구 △농구 △피구와 같은 다양한 종목에서 경기가 이루어졌다. 문과대의 ‘포켓몬GO’, 예디대의 ‘별주부전’과 같이 주제를 정해 체육대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보물찾기나 우승팀을 예측하는 게임을 하는 등 학우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운동 외에도 단과대 별로 개성있는 미니게임을 선보였다. 문과대 체육대회를 기획한 문미정(문과대·사학17) 문과대 부학생회장은 “홍보 포스터와 영상을 만들어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중간고사 때문에 준비 과정에서 시간적 여유가 없어 조금 아쉬웠으나, 원활하게 진행됐고 학우들이 만족한 것 같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공과대 체육대회는 △치어리딩 △닭싸움 △계주 △줄다리기 등 다채로운 종목을 선보였다. 공과대 체육대회에 참여한 김예령(공과대·전전19) 학우는 “3분 남짓한 짧은 무대였지만 시험 기간 전부터 연습한 치어리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무엇보다 전기전자공학부가 통합 우승을 했기에 더욱 짜릿했고, 내년에도 참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생대는 4월 3일, 문과대는 지난 1일, 건축대와 이과대는 연합으로 3일에 체육대회가 열렸다. 6, 7일에는 각각 공과대와 예디대의 체육대회가 열렸고, 사과대는 9일, KIT는 10일, 사범대는 13일에 열렸다. 수의대는 참여율이 낮고, 비슷한 시기에 수의대의 특색을 살린 여러 단과대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개최하지 않았다. 경영대 체육대회는 오는 24일에 열릴 예정이다. 정여은 수습기자 dudms5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설]신임 총동문회장에게 기대한다 건국대학교 제36대 총동문회장으로 이윤보 명예교수가 선출되었다. 신임 총동문회장은 30년 넘게 교단을 지키면서 중소기업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쌓아 최고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한국골프대학 총장으로 취임할 정도로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이다. 신임 총동문회장에게 거는 기대가 큰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나 신임 총동문회장이 인정했듯이 총동문회는 과감하고 역동적인 개혁이 시급하기에 과제 또한 만만치 않다. 창학 88주년 개교 73주년을 맞는 건국대학교는 많은 노력을 통해 명문대학의 반열에 올라섰다. 하지만 저성장과 저출산 그리고 청년실업으로 요약되는 국내외 상황에서 치열한 대학 간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 법인, 총동문회의 화합과 소통이 필수적이다. 그동안 총동문회가 대학발전에 기여한 것은 분명 하지만, 명문대학으로 자리 잡은 모교의 위상에 걸맞은 총동문회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는 주장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총동문회의 재탄생을 위해 어떤 개혁이 필요한지는 이윤보 회장이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덧붙일 것은 없다고 본다. 그대신 이회장이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를 제시한다. 각고의 노력으로 세계적인 성공 신화를 창조해낸 동문들이 적지 않은데, 건국대학교에는 동문들이 지어준 건물이 별로 없는 실정이다. 참으로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일이다. 동문들의 정성으로 초현대식 건물이 건축되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교정에 들어서는 것보다 총동문회의 위상을 더 높이는 사업은 없다고 단언한다. 후배들은 선배들과 총동문회에 고마워하고 외부인들은 건국대학교의 발전상을 재확인할 것이다. 동문건물 신축 역시 총동문회, 대학, 법인 3자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지만, 총동문회장이 주도해야 한다. 이윤보 총동문회장은 삼고초려를 비롯한 모든 방법과 인적 자원을 총동원하여 동문건물 신축이라는 최우선 과제를 임기중에 꼭 완수하기 바란다.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우리나라의 기부문화가 얼마나 열악한지를 고려한다면 말이다. 미국의 힘이 대학의 활발한 기부문화에서 나온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미국 대학들의 총동문회 행사는 기부금 모집이 핵심이다. 건국대학교 총동문회 역시 친목 도모와 기부금 모집에 집중하는 조직으로 재편되어야 한다. 이윤보 총동문회장의 지도력 그리고 모든 동문들의 단결과 후원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총동문회가 개혁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고 동문건물 신축이라는 숙원사업에 성공하도록 대학과 법인은 물론이고 건국가족 전체가 성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신임 총동문회장의 당선을 한번 더 축하하면서 획기적인 업적을 기대한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2020 THE 세계 대학 평가에서 국내 13위 기록, 전년 대비 한단계 상승 작년보다 순위 상승했지만, 여전히 논문 피인용 부문 취약 2020 THE 세계대학평가 국내 대학 순위 /출처 영국 타임즈 고등교육 지난 9월 11일에 발표된 영국 타임스 고등교육에서 발표한 2020 타임스 고등교육 세계대학평가(THE, Times Higher Education 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우리 대학이 국내 대학 순위 13위, 세계 순위 601~800위권을 기록했다. 전년도 국내 순위 15위(공동 14위)에서 국내 순위 14위(공동 13위)를 기록해 작년보다 한 순위 상승했다. The 세계 대학 평가는 △교육 여건 30% △연구 실적 30% △논문 피인용도 30% △국제화 7.5% △산학협력 수입 2.5% 등 5개 평가 항목과 13개의 세부항목을 기준으로 매년 진행된다. 우리 대학은 올해 △교육 여건 33점 △연구 실적 37.9점 △논문 피인용도 27.5점 △산학협력 수입 44.3점 △국제화 47.7점으로 평균 36.7점을 받았다. 이 중에서도 논문 피인용 부문은 작년 기준 2.9점 올랐지만, 평균 점수인 36.7점에 비하면 다소 부족한 점수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 대학 평균에 못 미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평가 관리팀은 “작년보다 점수가 개선된 점은 긍정적으로 보지만, 아직 국내 대학 평균보다는 점수가 낮기에 연구 실적이나 평판도 및 피인용 논문을 개선하기 위해서 행정 부서 전체적으로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이나 제도를 추진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emily909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내년도 우리 대학 입시제도, 많은 변화 이뤄져 학종 내 중복지원 허용, 논술 수능 최저 추가 2020학년도 입시제도에서 △학생부종합전형 내 중복지원 허용 △논술전형 수능 최저학력 기준 추가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와 산업디자인학과 ‘가’군에서 ‘나’군으로 변경 등 많은 변화가 이뤄졌다. 2019학년도까지는 전형의 인재상이 다르기 때문에 중복지원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타대학 사례들을 참고해 학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자 2020학년도부터 학생부종합전형 내 각 전형에서 중복지원이 가능해졌다. 논술(KU논술우수자) 전형에서는 기존에 없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추가됐다.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회/과학 탐구(1과목) 중 2개 등급 합이 4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 탐구(1과목) 중 2개 등급 합이 5 △수의예과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1과목) 중 3개 등급 합이 4로 이뤄져 있다. 모든 계열에서 한국사 5등급은 동일하다. 이외에도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와 산업디자인학과의 요청으로 인해 정시전형 ‘가’군에서 ‘나’군으로 변경됐고 고른기회전형1(국가보훈대상자)과 고른기회전형2를 학생부종합전형(사회통합)으로 편입됐다. 입학처는 “고른기회전형1(국가보훈대상자)과 고른기회전형2를 학생부종합전형(사회통합)으로 편입하면서 선발 인원이 증가했기 때문에 경쟁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2020학년도 입시에서 수시모집으로 모집인원(3,387명)의 65%인 2,196명을 선발한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시사]변질된 여론, '실시간 검색어' 단순한 순위가 아닌 여론의 동향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는 실시간으로 포털사이트 이용자의 관심사와 그 흐름을 검색어 순위로 보여주는 검색 포털사이트의 주요 서비스이자 인기 서비스다. 국내 포털사이트인 네이버(NAVER)와 다음(DAUM)은 각각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실시간 이슈 검색어’라는 이름으로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시간 검색어’는 검색어의 절대적인 양이 아닌 일정 시간 동안(네이버, 다음 기준 1분) 검색량이 급증한 비율에 따라 순위가 매겨진다. 언론진흥재단에서 진행한 ‘2018 언론수용자 인식조사’에서 포털사이트 뉴스의 이용 형태를 조사한 결과(사례 수 5,040명),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른 인물이나 사건을 찾아 이용한다’라는 답변에 ‘매우 그렇다’와 ‘그런 편이다’를 선택한 이용자가 52.1%(‘매우 그렇다’ 11.8%, ‘그런 편이다’ 40.3%)로 나타났다. 반면, ‘그렇지 않은 편이다’와 ‘전혀 그렇지 않다’를 선택한 이용자는 29.9%(‘그렇지 않은 편이다’ 21.0%, ‘전혀 그렇지 않다’ 8.8%)였다. (‘모름/무응답’과 ‘해당 사항 없음’은 18%) 실시간 검색어 순위로 그 날의 의제가 결정되기도 하는 만큼 실시간 검색어가 얼마나 여론을 잘 반영하고 있느냐는 중요한 문제이다. 무료 광고판이 된 ‘실시간 검색어’ 최근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가 기업의 상품이나 이벤트를 위한 광고판이 돼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새로운 마케팅 방식으로 떠오르는 ‘실검 광고’는 광고용 검색어를 급증시켜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게 해 네티즌의 관심을 끄는 방식이다. 지난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동안 네이버 ‘데이터 랩’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분석한 결과, 오후 2시 기준 전체 연령대의 상위 20의 검색어 중 6.9개(일 평균)의 검색어가 광고성 검색어였다. 상대적으로 광고성 검색어가 적은 주말을 제외하면 일 평균 8개가 광고성 검색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성 검색어는 1+1 행사나 대규모 할인이벤트, 특정 상품이나 축제 등 다양한 범위의 광고를 포함하고 있었다. '실검 광고' 진행과정 실검 광고는 퀴즈나 이벤트를 통해 광고 대상을 이용자들이 직접 포털사이트에 검색하게 하면서 진행된다. 대표적인 실검 광고는 인터넷 금융서비스 ‘토스’의 ‘행운 퀴즈’이다. ‘행운 퀴즈’는 토스를 사용하는 누구나 금액(최소금액 10,000원)을 걸고 퀴즈를 낼 수 있는데 이 퀴즈를 풀면 전체 상금의 일부를 무작위로 받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지난 4일, 토스 행운 퀴즈는 ‘XX 블프데이’ 행사에 관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토스의 행운 퀴즈 페이지에서 <‘XX 블프데이’ 검색 후 이벤트페이지를 클릭해보세요!>라는 힌트를 제공해 이용자들에게 검색을 유도했다. ‘XX 블프데이’는 11시 16~17분 사이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의 20위권으로 진입했고 순위가 계속 올라 1위까지 올라 약 3시간 정도 1위를 유지했다. 광고를 원하는 기업은 퀴즈 진행업체에 홍보를 요청하고 퀴즈를 통해 검색을 유도해 검색어를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게 한다.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면 상품에 관심 없는 포털 이용자들에게도 노출이 돼 적은 투자비용으로 큰 광고효과를 얻는 고효율 광고인 셈이다. 상업적 검색어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면 일부 인터넷 언론 매체들이 관련된 ‘어뷰징 기사’를 쏟아내 그 광고효과는 배가 된다. 정치적 검색어 순위 올리기, 여론 조작? 지난 8월 27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두고 논란이 일어났을 때 네이버와 다음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조국 힘내세요’라는 검색어가 등장했다. 이 검색어는 오후 2시 12분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20위권에 진입한 이후 계속 상승해 오후 3시 15분 1위에 올랐다. 조 전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지지자들이 의견을 모아 ‘검색어 총공’을 한 것이다. 이들은 조 전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검색어와 시간대를 정해 검색량을 늘리고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 위한 일종의 ‘팁’을 주고받았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 오른 '조국 힘내세요' 와 '조국 사퇴하세요' 검색어 ‘조국 힘내세요’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자 조 전 법무부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세력을 중심으로 ‘조국 사퇴하세요’라는 검색어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이 검색어는 오후 5시 20분 20위권에 진입, 이후 빠르게 상승해 검색어 ‘조국 힘내세요’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다퉜다. 성격이 다른 2개의 검색어가 실시간 검색어의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 연출된 것이다. 정치적 목적으로 한 실시간 검색어 순위 올리기가 ‘여론 조작’이 아니냐는 비판도 존재한다. 지난 10월 2일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국정감사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실검은 특정 목적을 가진 일부 세력이 조직적으로 순위를 끌어 올려 전체 국민의 여론인 것처럼 왜곡할 수 있는 구조적인 맹점이 있다”며 실시간 검색어의 여론 왜곡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후 이번 상황을 두고 실시간 검색어 조작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증인으로 출석한 네이버, 카카오 대표는 “기계적 개입에 의한 비정상적 이용 패턴은 확인할 수 없었다”며 실시간 검색어 조작 가능성을 일축했다. “사람이 직접 입력한 검색어에 대해서 의도를 알 수 없기에 조작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는 공통된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개선의 시작은 정치권이 아닌 이용자의 요구로부터”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는 지난 10월 25일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 올리기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정치적 검색어 순위 올리기 △상업적 실시간 검색어 △선거기간 실시간 검색어 관리 △실시간 검색어 알고리즘 공개 여부 등과 같은 논제를 다뤘다. 정치적 실시간 검색어 순위 올리기의 여론 왜곡 우려를 주제로 토론에 참가한 윤성옥 경기대 미디어 영상학과 교수는 “실시간 검색어는 여론도, 여론 조작도 아니고, 여론을 표현하는 다양한 수단 중 하나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석우 미디어연대 공동대표는 “정체성의 노출 없이 익명으로 표출하는 의사 표현이 마치 일반적인 것처럼 받아들여 여론의 왜곡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상업적 검색어 문제’와 ‘선거기간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 관리’에 관해서는 참여자 대부분이 포털사업자 자체적으로나 제도적 차원에서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윤여진 언론인권센터 상임이사는 “실시간 검색어 문제의 논의는 정치권의 압박이 아닌 시민 선에서의 요구로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어윤지 기자 yunji051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한 여름밤의 크리스마스 MERRY KU:RISTMAS 사진 장예빈 기자 사진제공 홍보실 사진 장예빈 기자 제51대 총학생회 <청심>이 기획한 축제 ‘KU:ristmas’가 지난 15일부터 우리 대학 캠퍼스에서 개최됐다. 작년과 동일하게 교육청의 주류 판매 금지로 인해 주류 판매 및 상행위를 하지 못했다. 대신 푸드트럭과 주류 판매를 하지 않는 주점이 학우들의 심심한 입을 달랬다. 이외에도 △에어 범퍼카 KU:RTRIDER △마일리지 싸커 △연예인 공연(청하, 크러쉬, 레드벨벳 등)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우들을 즐겁게 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학식, 이번에는 바뀔까? 대학본부 “방중 업체 변경 및 시설 개선 추진 예정” 일러스트 박제정 기자 1학기 종강 시점에 학교 식당 업체(이하 학식)와 계약 만료를 앞두고 학식 업체 선정에 관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학식 업체 변경은 학생회관 지상 및 지하 식당 업체뿐만 아니라 도서관 식당과 새천년관 교직원 식당 업체 또한 해당한다. 학우들의 큰 관심사인 ‘학식’과 관련해 총학생회는 “본부 차원에서 최근 학식 업체 선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설문조사를 통해 ‘학식’ 전반에 관한 학생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관재처에서는 “상허기념도서관 내 편의시설인 식당 및 편의점의 노후화로 불편 및 민원이 증가해, 식당 공간을 확대하고 실외에 썬큰광장을 조성해 편의시설을 개선할 예정이며 해당 공사는 7월 1일부터 8월 14일까지 45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새천년관 VIP 식당의 경우 개선 방안을 두고 학내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문과대 A 학우는 이번 학식 업체 선정에 관해 “학식의 가격과 질을 개선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우리 대학 학교 식당이 타 학교와 비교했을 때 가격도 저렴하지 않은 편에 속하는데 음식의 질과 종류 또한 가격만큼 제공되지 않는 것이 문제다”라고 언급했다. 이지은 기자 emily909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일부 학과, 선거 회칙 간 충돌로 재선거 사범대, 이과대, 공과대 등 4개 학과에서 문제 발견 재선거가 실시된 컴퓨터공학과의 기표소/사진 박가은 기자 일부 학과에서 선거 당시에 총학생회칙 기준으로 입후보 자격이 없었던 후보자들이 출마해 학생회장단으로 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를 준비하는 과정 중에 발견됐다. 선거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난 과는 △사범대학 교육공학과 △일어교육과 △공과대학 컴퓨터공학과 △이과대학 물리학과이다. 총학생회칙 제17장 93조 4항에 의하면 과 학생(부)회장은 ‘과학생회 세칙에서 정하는 학기의 등록을 필하고 재학 중인 자’로 자격이 제한된다. 그러나 일부 학과에서는 선거 당시 휴학생이었던 자들이 출마해 학과 학생회장으로 당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총학생회칙과 단과대, 학과의 학생회칙이 후보자 자격 요건에 대해 충돌하는 경우가 있어 총학생회칙 기준으로 자격이 충족되지 않는 학생회장단이 꾸려진 것이다. 이에 지난 20일 열린 전학대회에서는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과의 학생회칙이 충돌할 경우를 대비해 총학생회칙에 ‘총학생회칙, 단과대학 학생회칙 및 중앙자치기구회칙, 과학생회칙 순으로 우선한다’는 조항을 추가하기로 합의했다. 공과대학의 경우 컴퓨터공학과가 선거 무효대상이 됐다. 남영진(공과대·산공15) 공과대학 학생회장은 “공과대학 학생회칙에 의하면 등록 예정자도 자격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다”며 “문제를 파악한 뒤 바로 공과대학학생대표자회의를 열어 총학생회칙에 맞게 공과대 회칙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해 11월 진행된 컴퓨터공학과의 회장단 선거는 무효처리 됐으며, 지난 3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재선거가 진행됐다. 당선이 무효된 해당 선본은 올해는 출마 자격을 얻어 다시 출마했고 당선됐다. 사범대학 역시 △교육공학과 △일어교육과 두 개 학과 모두 컴퓨터공학과와 비슷한 사유로 재선거가 실시됐다. 김동회(사범대·교공16) 사범대학 학생회장은 “총학생회칙은 건국대학교 학생회원 모두에게 적용되는 학칙이자 학생사회의 약속”이라며 “사범대학 운영위원들과의 구체적인 논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으나 상반기 사범대학학생대표자회의를 통해, 총학생회칙을 기반으로 사범대학 학생회칙에도 휴학생은 피선거권이 없음을 명시하는 학칙을 제정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위 두 개 학과의 선거 역시 지난 3월 26일과 27일 양일 간 진행됐고 동일 선본이 올해 다시 출마 자격을 얻어 재당선됐다. 이과대학 물리학과의 경우 학과 학생회칙 상으로는 당선에 문제가 없었으나 이과대 학생회칙과 총학생회칙에 따르면 타 학과와 마찬가지로 당선이 무효된다. 이에 따라 물리학과 역시 재선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얼마 전 이과대학 학생회장이 사퇴함에 따라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박다은 기자 daeunn011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행복은 self니까요 송은주(문과대·미컴18) 사람들은 내게 “살 빼면 예쁠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뚱뚱해, 살 좀 빼”를 너무 쉽게 말한다. 나는 10대 때는 “이제 뺄거예요”, 20살에는 “그러게요”, 지금은 “제가 알아서 할게요”라고 답한다. 10대 때는 뚱뚱함이 잘못인 냥 주눅 들고 상처 받았다. 하지만 점차 질문의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고 만약 타인의 질문이 나의 행복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뚱뚱해도 상관없어. 내가 알아서 할게”라고 답한다. 그 어느 때보다 ‘내가 괜찮다는데, 내 선택이야, 내 행복이 우선이야.’라고 생각하며 나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내 행복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나만의 생각은 아닌 것 같다. 국내 대형 온오프라인 서점에서는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힘든 나에게’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와 같이 ‘나다움’, ‘타인의 시선 탈피’,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들이 꾸준히 상위랭킹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타인의 기준으로 나를 판단하는 것에 이골이 난 독자들의 의식 변화가 반영된 현상이 아닐까? 결국 현대인들은 자신을 둘러싼 시선에서 벗어나 ‘나’를 찾고 ‘자유’를 느끼며 ‘행복’에 닿기를 갈망한다는 것이다. 나는 체형에 대한 나만의 가치관을 형성하며 행복에 대한 self기준을 가장 크게 느꼈는데 뚱뚱한 체형으로 한국에서는 단 한번도 야외에서 나시티를 입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유럽여행을 하며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나시티를 입고 거리를 걷는데 가장 처음한 생각은 ‘시원하다, 기분 좋다, 행복하다’였다. ‘뚱뚱한 애는 나시티 입으면 좀 그래’라는 타인의 시선과 기준에서 처음으로 벗어나 ‘내가 시원하고 싶다는데, 타인은 신경 쓰지마’라며 오로지 ‘나를 위한’ 선택을 한 것이다. 한국에서 나시티를 입은 나를 보고 ‘쟤 뭐야’라는 눈빛이 많았지만 ‘뭘 쳐다봐, 내가 입겠다는데’의 눈빛으로 응수해 주었다. 곧 ‘내 선택이야, 내 행복이 우선이야’를 먼저 생각하니 ‘행복은 self다’라는 것에 확신이 들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행복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개인주의자가 되어라.’라고 말하고 싶다. 행복은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는다. 우리는 ‘삶에서 내 선택으로 충분한 행복을 찾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자가 질문이 필요하다. 사실 개인이 속한 사회 특히 한국사회에서는 이웃, 배려, 공동체주의를 우선시 하는 이데올로기가 지배적이며 개인주의적 성향을 비판하거나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사실은 공동체 이전에 ‘개인’이 ‘나로서의 완전함’을 갖추고 ‘행복’을 느낄 때 비로소 건강한 사회가 존재할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잘 꾸며진 숲을 보고 있노라면 그 숲을 이루고 있는 나무 한그루 한그루가 온전히 뿌리를 박고, 가지를 곧게 뻗어야 비로소 건강한 숲이 완성된다. 그러니 ‘나다움’을 먼저 생각하는 것 ‘나만의 선택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을 두려워 말라. 결국 ‘인생과 행복은 self’니까. 송은주(문과대·미컴18)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5 6 7 8 9 10 11 12 13 14 68 Next / 68 GO / 68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