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보도]우리대학 통일에 앞장서다-2018 KU통일연구네트워크 열려 사진제공-홍보실 지난 11일 우곡국제회의장과 해봉부동산학관에서 ‘남북한 범학문적 공동연구 본격화 방안’ 을 주제로 2018 KU통일연구네트워크가 열렸다. 인문학연구원(원장 김성민·철학)이 주관하고 교육부와 통일부가 후원하는 학술대회에는 이사장, 민상기 총장,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등이 참석했다. 최의종 기자 chldmlwhd73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U ABS [프라이드 건국①] PD장재은 ENG정희승 ANN윤지현 건대신문 [칼럼]4차 산업혁명과 멋진 신세계 이준열 시사부장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연결성을 크게 향상해 산업의 전반적인 환경을 바꾸는 사회적 대변혁을 일컫는다. 이미 많은 기관과 기업, 매체에서 4차 산업혁명을 거론하며 우리에게도 친숙한 단어가 됐다. 이는 흔히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갈림길로 인식된다. 많은 석학은 이로 인해 인간의 삶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윤택함을 제공한다지만, 한편으로 인공지능의 발전에 의한 인간의 도태에 대해 염려한다. 이 문제가 어디에 쏠릴지 전혀 짐작할 수 없겠지만, 이제 예전으로 돌이킬 수 없으며 우리는 이미 4차 산업혁명 안에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3년 전, 심야에 나타나는 택시 부족 현상과 친절도 논란에 ‘콜버스’가 등장했다. 콜버스는 탑승지와 도착지가 비슷한 사람들을 모아 태우고 내려주는 편리한 시스템으로 주목받았지만, 이내 정부는 법률검토 후 빡빡한 규제가 가해지며 콜버스는 사업을 접었다. 지금 논란이 이는 카풀과 머지않아 운행될 자율주행차량도 유사한 갈등을 빚을 것이다. 좀 더 편리한 서비스로 삶이 더 편리해지지만, 택시 수요 감소로 수익이 감소하고 일자리까지 잃는 양면성을 갖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선도하는 나라이다. 그러나 기술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일어남은 자명하다. 중국은 4차 산업혁명을 가장 실감할 수 있는 나라다. 전국에서 얼굴인식으로 신분인식과 결제가 가능하며, 옷과 생김새 특징 또한 표시된다. 일일이 탑승자를 체크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졌고, 카메라만 있으면 신원이 인식 가능해 범죄에의 대응도 쉬워졌다. 편의점에는 세대 별로 구매 품목과 점포 내에서 움직인 경로를 수치화해 효과적인 경영을 돕는다. 그러나 일자리 감소는 물론, 화웨이 백도어 논란으로 대표되는 개인정보 침해는 결코 경시될 수 없는 중대한 문제이다. 그럼에도 중국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즉각적인 적용이 가능한 것은, 중국의 정치적 상황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는 강력한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국민에 편리한 삶을 제공하지만, 뒤에서 강력한 통제가 이루어지는 소설이다. 과장된 부분이 있을지라도, 현재 중국이 이 소설과 겹쳐보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결코 다수의 이익을 위해 소수의 권익이 침해되는 일이 좌시되어선 안된다. 우리는 다가오는 산업혁명에 대비해 깨어있는 시민의식으로 문제를 인식해야 한다. 과학자의 조언을 듣고 정책결정자의 결정에 주목하자.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파도를 막을 수 없다면 우리도 현명하게 휩쓸리자. 이준열 시사부장 index545@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악기를 다룬다는 것 정명수 (이과대·물리18) 어릴 적부터 피아노를 쳐 왔다. 처음에는 조그만 손에 비해 큰 건반을 하나하나 누를 때마다 다른 소리가 난다는 게 놀라웠다. 누른 음들 하나하나가 모여 예쁜 선율을 만드는 것도 신기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피아노는 내게 특기나 취미가 아닌 의무가 되었다. 워낙 재능이 없다 보니 한 곡을 완벽하게 치기 위해선 지루한 연습을 한참 동안 해야 했고, 이런 나날이 반복되면서 피아노에 대한 흥미는 갈수록 메말라갔다. 매주 한 번씩 있는 레슨을 위해 한 시간도 연습하지 않을 때가 허다했다. 어머니는 결국 내가 중학교에 들어간 뒤 피아노 레슨을 끊어버렸다. 처음 몇 주 동안은 더 피아노를 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그저 신났다. 하지만 점차 헛헛한 감정이 내 마음을 채웠다. 생각보다 나는 피아노란 악기에 내 마음의 많은 지분을 할애하고 있었다. 다시 어머니께 말씀드리고 피아노 학원에 등록하기까지는 그리 오랜 세월이 걸리지 않았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할 양은 점점 많아 졌지만, 피아노를 놓지 않았다. 피아노가 내게 쉼표가 되어주었기 때문이다. 피아노를 칠 때만큼은 대학과 미래에 대해 분주했던 내 모습, 답답했던 감정을 조금이나마 내려 놓을 수 있었다. 그렇게 우리 대학에 올 때까지 꾸준히 피아노를 쳤다. 꿈에 그리던 대학에서의 새 학기, 어느 동아리를 들어갈까 살피던 중 피아노 동아리가 눈에 들어왔다. 피아노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임은 어떨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동아리에 들어갔다. 정말 많은 사람이 피아노를 좋아하고, 피아노를 매개로 자신의 감정을 발산하고 있었다. 그 가운덴 경탄할 만큼 피아노에 자신의 ‘혼’을 쏟으면서 연주하는 사람도 있었다. 완전히 따라잡을 순 없겠지만, 나도 그들처럼 내 감정을 더 멋지게 표현해보고 싶었다. 자연스레 연습량이 늘었다. 일 년이 끝날 즈음이 되니 아직 부족하지만 예전보다 능숙하게 ‘나’를 표현할 수 있었다. 그동안 학업, 대인 관계 등 여러 문제로 지칠 때마다 나를 잡아주는 버팀목이 되어줬음은 물론이다. 음악이 없는 삶과 있는 삶은 다르다. 음악을 듣기만 하는 삶과 만들어내는 삶은 또 다르다. 수많은 연습과 노력을 통해 나만의 감성을 가지고 나만의 음악을 만들어내는 희열은 한 번 느끼면 끊기 어렵다. 또한 악기는 사람을 부드럽게 하고 삶에 여유를 가져다준다. 지금 내 감정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그래서 나를 더 아끼고 사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학점과 스펙을 쌓을 걱정에 사는 것이 힘겹다면, 혹은 말하지 못할 슬픔이나 분이 마음에 있다면 하나쯤 악기를 연습해 보자. 처음엔 연습과 비례하지 않는 실력이 원망스러울 수도 있다. 그러나 꾸준히 시간을 들여 음악 그리고 악기와 가까워진 만큼, 더 긍정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자신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정명수(이과대·물리18)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남자현 의사를 아시나요? ‘배화여고 6인’. 평소 다양한 플랫폼의 뉴스를 즐겨본다면, 하다못해 광복절 날 포털사이트에 들어가 보았다면 한 번 쯤은 읽어봤을 타이틀이다. 일제의 삼엄한 경계 속에서 3·1운동 1주년을 맞아 독립을 외치다 옥에 갇혔던 그들이 독립운동가로서 진정으로 인정받은 해는 2018년, 무려 98년 만이다. 솔직히 이 글을 쓰는 나 역시 이들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물론 내가 역사에 무지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이들이 다른 독립 운동가들에 비해 조명을 받지 못한 건 사실이다. 98년 간 조용히 역사를 빛낸 이 6인의 독립 운동가들은 모두 공교롭게도 여성이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을 기준으로 찾아낸 여성 독립 운동가는 약 1900여 명에 달한다. 그러나 우리가 위인전에서, TV프로그램에서, 일상 속에서 다루고 있는 독립운동가들 중에 여성 독립 운동가들은 몇 분이나 될까. 가장 많이 언급되는 분이자 모두가 알고 있다고 단언할 수 있는 분은 아마 유관순 열사 한 분일 것이다. 심지어 교과서에 기재된 독립운동가 중 여성 독립 운동가는 유관순 열사 딱 한 분 만이 기재되어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역사를 이어나갈 학생들에게 이는 다소 편협한 지식 습득으로 이어지는 문제를 자아낼 것이다. 이렇게까지 여성독립운동가의 역사가 발굴되지 못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오랫동안 머물러있던 남성 중심적 역사관과 우리의 무관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들의 ‘무관심’이라는 단어에 사실 나 자신부터가 뒤통수가 따끔했다. 일전의 나를 돌아보자면 입시 성공을 위해서 한국사를 공부했지 순수하게 역사를 알아보자 하는 생각은 아니었다. 영화 ‘암살’을 보고 전지현에 감탄하면서 그의 실존 인물 남자현 의사의 업적을 뒤늦게야 깨달았다. 그동안 감춰져 있던 1900여 명의 여성 독립 운동가들의 존재에 대해 더 궁금해 하지도 않았고, 성별에 관계없이 발굴되지 못한 이들의 아픔을 알지도 못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했는데 나는 미래를 꿈꾸면서 그 발판을 잊고 있었다. 광복절이 훌쩍 지나가버린 지금, 다시 역사에 대한 기사는 키워드가 입력되어야 찾을 수 있고 한국사에 가장 열성적인 모습을 보이는 건 아마 수능이 채 100일도 남지 않은 수험생들 일 것이다. 어딘가에 있을 역사‘광’들을 제외하고는. 이러다가 어쩌면 다시 이 문제에 대해 고찰해볼 시기를 놓치게 될 수 도 있을지 모른다. 얼굴을 보지도 못할 후손들을 위해 불굴의 의지로 나라를 지켜내신 수많은 분들의 노고를 1년에 단 하루, 광복절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은 미래인으로서 올바르지 못한 태도이다. “묻혀진 독립운동사와 독립운동가의 완전한 발굴이야말로 또 하나의 광복의 완성이다”는 정부의 말과 같이, 그들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발견은 우리나라의 빛나는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 꽤나 오랫동안 묻혀있던 1900여명의 여성 독립 운동가들의 용감한 투사에 제대로 주목하지 못했던 지난날을 반성하고, 이 글을 접한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 여성 독립 운동가를 포털 사이트에 검색해보는 건 어떨지. 장예빈 기자 dpqls18@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PRIME인문학사업단, 인문학한데이 개최 사진제공 홍보실 지난 12일 우리대학 PRIME인문학사업단은 새천년관 우곡국제회의장과 새천년관 앞 잔디광장 일원에서 PRIME인문학 사업의 성과와 미래를 선보이는 ‘KU PRIME인문학한데이’를 개최했다. 한편 우곡국제회의장에서는 프라임 인문학 성과 발표 및 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3년간의 프라임인문학의 성과를 보고하고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최의종 기자 chldmlwhd73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학술]B형 간염바이러스 제거 할 새 매개물질 규명 간세포 활용한 인터루킨-32 발견, 만성 간염 치료제 개발 기대 우리대학 김균환 교수(의학전문대학원)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새로운 단백질 인터루킨-32를 발견했다. 현재까지 B형 간염을 완전히 치료하는 약은 개발되지 않았지만 이번 연구결과로 치료제 개발이 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호에서는 B형 간염 바이러스와 이를 제거하는 항바이러스 단백질 인터루킨-32에 대해 알아본다. 김균환 교수 현재까지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는 바이러스는 219개가 알려져 있으며, 매년 2~3개씩 새롭게 밝혀지고 있다. 우리 연구실은 이들 중 인류에게 가장 큰 해를 끼치고 있는 B형 간염바이러스(HBV)를 연구하고 있다. 간은 우리 몸의 방패와 같다. 비타민·지방·탄수화물 등의 대사를 담당할 뿐만 아니라 해독 작용까지 관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간은 자기 자신이 손상되어도 별다른 증상을 나타내지 않아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이러한 간 손상을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주범이 바로 HBV의 감염이다. B형 간염 바이러스란? 실제로 영유아기 때 B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가, 어른이 되면 간염을 일으킨다. 바이러스성 간염이란 말 그대로 바이러스로 인해 간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이러한 B형 간염 바이러스성 간염을 오래 방치할 경우, 간염이 만성화되고 세포가 파괴되어 간경화, 간암으로 진행될 확률이 대단히 높아진다. 간암 발병 원인 1위가 HBV감염이다. B형 간염 바이러스 모식도와 감염에 의한 간염, 간경화 및 간암 발생/그림제공 김균환 교수님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약 4억 명이 감염되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년 60만 명이 B형 간염 바이러스와 관련된 질환으로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는 없다. B형 간염 바이러스와 인체면역과의 관계 바이러스가 감염되면 면역세포는 인터페론과 같은 사이토카인들을* 분비하고 이들은 강력한 항바이러스 작용을 하여 감염 초기에 바이러스를 제거한다. 따라서, 사이토카인은 인체 면역 반응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것이 잘못되면 바이러스가 제거되지 못하여 만성 감염으로 이어지고 결국은 간질환을 초래하게 된다. 감염 시 주로 세포 독성 T 림프구(CTL)에 의해 분비되는 사이토카인들(종양괴사인자와 인터페론-감마)에 의해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제거될 수 있는데, 이 때, 감염된 간세포는 전혀 손상을 입지 않고 바이러스만 특이적으로 제거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사이토카인은 직접적으로 바이러스를 죽이지 못하고 다른 항바이러스 단백질을 만들어 죽이게 되는데, 이를 매개하는 단백질과 그 작용 기전은 거의 알려지지 않고 있었는데 본 연구에서 이를 규명하였다. *사이토카인: 면역세포로부터 분비된 후 다른 세포나 자신에게 영향을 주는 단백질들로써, 인터페론(interferon), 인터루킨(interleukin), 종양괴사인자(tumor necrosis factor) 등이 포함됨. 바이러스, 박테리아, 종양 등 내,외부의 침입자들에 대응함 사람 간세포를 이용하여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새로운 단백질 발견 연구팀은 간 세포주, 동물모델 및 수술 후 남은 사람 간세포를 이용한 바이러스 감염 모델을 만들었으며, 이를 이용하여 인터루킨-32가 사이토카인에 의해 다량 만들어지고 이것이 B형 간염바이러스를 강력하게 억제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으며, 그 구체적 작용원리를 분자수준에서 밝혀 2018년 8월 Nature Communications 저널에 발표하였다. 일반적으로 인터루킨-32는 면역 세포에서는 만들어진 후 세포 밖으로 분비되지만, 간세포에서는 전혀 분비되지 않고 세포질에만 머무는 점을 새롭게 발견하였다. 그 결과 사이토카인에 의해 간세포 내에서 발현된 인터루킨-32가 세포내 특정 신호를 활성화시켜 간염 바이러스의 전사에 반드시 필요한 간세포 전사인자들 (HNFs)을 만들지 못하게 함으로써 간염 바이러스의 복제를 직접적으로 저해함을 밝혔다. (그림 참고) 인터루킨-32 단백질에 의한 B형 간염바이러스 제거 원리/그림제공 김균환 교수님 현재까지 B형 간염 바이러스의 동물 연구는 주로 쥐를 이용했으나, 본 연구를 통하여, 사람의 간과 쥐의 간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제거되는 기전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쥐를 이용한 기존의 많은 연구가 사람에게 적용될 수 없음을 새롭게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쥐에서는 인터루킨-32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특히 인간 간세포를 이용하여, 인터루킨-32가 강력한 항바이러스 단백질이며, 기존의 다른 인터루킨들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바이러스를 제거한다는 점을 새롭게 발견하였다. 향후 전망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하여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사이토카인 매개물질을 밝혔다. 이를 통해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연구에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아직까지 B형 간염바이러스를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완치제는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 연구를 바탕으로 기존의 항바이러스 치료제 외에 다른 작용 경로에 작용하는 만성 B형 간염 치료제 개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끝으로, 완전한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많은 학생들이 이러한 연구에 관심을 가져 주기를 바라고, 우리 연구실도 도전적이고 열정 가득한 학생들을 위해 언제나 열려 있으며 배움을 환영한다. 의학전문대학원 김균환 교수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학내 유일 자치언론 교지, 이대로 괜찮은가? 16년도 초과된 발행 비용 18년도 1학기까지 총학생회비로 지불돼 지난 9월 3일 발행된 교지 116호 지난 9월 6일 열린 전체학생대표회의를 시작으로 건대교지가 여러 차례 논란거리로 화두에 올랐다. 전학대회에서는 교지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배당받은 예산안보다 12만원을 초과 지불한 것과 예·결산 안의 세부사항이 상세하지 못한 점에 관련된 사안만을 지적받았으나, 이후 진행한 임시 중앙운영위원회 회의와 사무국연석회의에서 16년도 초과된 발행 비용이 18년도 1학기까지 총학생회비로 지불됐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21일 다시 개최된 임시중앙운영위원회 회의에서 강정아(문과대·미커15) 교지편집위원장은 “16년도 지출 비용 처리에 대해 예산안에 잔금을 넣어야 한다는 내용을 인수인계 받지 못했고 그 금액과 관련해 뒤늦게 알았다”며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이어진 회의 도중 17년도의 밀린 잔금이 245만원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년도에 취재비가 남았다는 이유로 17년 2학기에 제주도를 취재 차 다녀왔던 상황이 거론돼 또 다른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강 편집위원장은 “취재비 명목으로 간 것이기 때문에 전후관계는 모른다”고 답했다. 일련의 상황에 대해 총학생회는 “총학생회비를 받아가는 모든 단위는 학생들이 내는 10,500원이라는 금액이 얼마나 무거운 것인지를 알아야 하는데, 이번 전학대회서 보여준 교지의 예·결산 안은 학생들이 신뢰하며 회비를 낸 것과는 상반된 결과로 보여 진다”고 입장을 밝혔다. 교지는 “교지 사무국장이 부가세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점 학우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18년도 초과 금액 약 12만원은 사무국연석회의에 따라 교지편집위원장 책임으로 해당 금액을 원복하도록 결정했으며 사과 글은 다음 호 교지에 실을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교지 관련 향후 논의 일정으로는 일단 감사소위에 조사를 요청한 후 그 자료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 중운위를 열어 전학대회를 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감사 결과 2016년 2학기 잔금은 2017년 1학기에, 2017년 2학기 잔금은 2018년 1학기에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예빈 기자 dpqls18@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인터뷰]‘티켓파워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대중을 사로잡은 팔색조 매력의 배우, 김혜윤 학우를 만나다 작년 11월 23일, 1% 대의 시청률로 시작해 최근 JTBC 드라마 역대 최고시청률을 달성한 화제의 드라마 스카이캐슬. 출연배우들의 소름 돋는 연기와 굉장한 흡입력을 지닌 대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 드라마에서 특히 까칠하고 예민하면서도 사랑스럽고 똘똘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강예서 캐릭터는 모든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휘어잡았다. 우리 대학 영화예술학과 15학번에 재학 중인, 곧 졸업을 앞둔 김혜윤 배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매화 다양한 감정 선을 그려나가며 섬세하고 진실 된 연기로 대중을 놀라게 하는 김혜윤 배우, 마지막 화를 앞두고 즐겁게 작품에 임하고 있는 그를, 특별히 이번 새내기호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사진 장예빈 기자 Q.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카이캐슬’의 ‘예서’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일상에서 그 인기를 체감하세요? A. 그 얘기를 현장에서도 진짜 많이 듣는데, 사실 실감이 안 났어요. 요즘 일주일에 6일씩 촬영하니까 촬영장에서는 다 스카이캐슬 사람이고(웃음) 집에 가면 룸메이트 보고. 쉬는 날에는 집에서 잠을 자는 게 더 커서 그런 것 같아요. 최근에 혼자 대중교통 이용을 했었는데, 모자 쓰고, 맨 얼굴에 마스크를 끼고 가도 알아보셔서 되게 놀랐던 거 같아요. ‘어, 나를 알아본다고? 이 모습을 알아본다고?’ 이럴 때 가끔 실감하는 것 같아요. 근데,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Q. 필모그래피를 보면 그 이전부터 정말 꾸준히 연기를 해오셨는데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처음 작품에 데뷔하셨을 때의 느낌은 또 어떠셨는지? A. 제가 원래 꿈이 자주 바뀌었는데 항상 TV를 볼 때마다 바뀌더라고요. 언제는 ‘내 이름은 김삼순’을 보고 파티쉐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엄마가 “네 꿈이 또 바뀔 거다”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꿈이 자주 바뀌니까 저 직업을 하면 되겠다”고 생각해서 배우를 선택하게 되었고, 그 때가 중3이었는데 실행에 옮긴 건 고1 때 연기학원을 다니면서 방송활동을 시작했어요. 사실 연기 시작한 지 9개월 만에 아역이라는 큰 역할을 맡은 거라, 실감이 잘 안 났어요. 처음이다 보니,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현장에서 많이 혼났어요(웃음) 많이 혼나면서 배운 점도 많고 앞으로 내가 더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Q. 학창시절에 연기를 시작하셨다 보니 학업과 연기를 병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셨을 것 같은데 어떠셨나요? A. 진짜 많이 힘들었어요. 아마 1학년? 그 때부터 공문 인정이 안 되면서 촬영 나가면 출석 인정이 아예 안 되는 거예요. 전공 교수님들은 상황을 아시니까 최저학점을 주시는 식으로 대처할 수 있었는데 교양 수업은 그게 안 되니까 많이 힘들었어요. 또 저는 성적 장학금이나 국가장학금, 학교 장학금을 받으면서 다녔는데, 이걸 지속해서 받으려면 성적을 계속 유지해야 하잖아요. 그 점도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도 마침 촬영이 방학 기간에 들어오거나 학기 중에는 단역 위주의 역할을 맡아서, 운이 좋았던 적도 있었죠. 사진제공 김혜윤 배우 Q. ‘예서’역을 보면 화도 많이 내야하고 감정 선을 따라가는 게 어려우셨을 것 같은데, 힘드시지 않았나요? A. 제가 어느 날 6일 촬영을 하는데, 4일 째까지는 괜찮았는데 5일 째 찍는 날에 에너지가 다 빠져버린 거예요. 14부에 우주랑 혜나 뽀뽀하는 걸 제가 보고, 이제 집에 와서 뺨 맞고 엄마랑 싸우는 그 장면들이, 전체 대본에서 제 분량만 한 10 씬 넘게 엄청 많이 나왔는데, 제 분량만 이틀 동안 찍었어요. 근데 그게 나중에는 그냥 목소리도 아예 안 나오고 정말 힘이 많이 빠지는 거예요. 특히 그 “콩가루 집안이잖아”하는 그 장면은 5일 째 마지막 촬영이었는데, 그 땐 아예 목소리도 안 나오고 정말 진이 다 빠져서, 하고 나서 정말 전사했다는 게 맞을지 모르겠지만(웃음) 진짜 그냥 뻗었어요. 이게 한두 번 이렇게 계속 소리 지르는 건 상관없는데, 예서가 뒤로 갈수록 소리도 그렇고 감정이 엄청 크게 격하다 보니까, 그게 진짜 힘들었어요. 체력적으로 제가 많이 부족하다는 게 느껴져서. Q. 촬영장에 정말 연차가 높으신 배우 분들도 많은데 함께 연기하시면서 어떠신가요? A. 정말 TV로만 보던 선배님들이셨는데, 진짜 엄청 잘해주세요. 염정아 선배님은 정말 엄마처럼 장난도 많이 치시고, 다 성격이 엄청 좋으셔서. 제가 전 회 통틀어서 두 번째 촬영 때가 독서토론 촬영이었어요. 영어로 막 얘기하는 장면인데 제가 너무 긴장을 많이 한 거죠. 선배님들이 앞에 다 앉아계시고 스텝 분들도 진짜 많았는데 그 와중에 대사는 저 혼자서 계속 하는 상황이라. 그 때 다른 선배님들이 ‘아 괜찮다’ 이런 격려를 엄청 많이 해주셨어요. 다른 촬영 때도 제가 긴장할 때마다 그렇게 풀어주시고 하셔서, 더 재밌게 촬영하고 있는 것 같아요. Q. 이제 졸업을 앞두고 계신 재학생이시잖아요. 새내기 시절에는 어떠셨나요? A. 저는 1학년 때 학교에 모든 걸 다 쏟아 부은 것 같아요. 꿈에 그리던 연극영화과에 왔다 보니까 학교생활에 충실했던 것 같고 3월부터 한 달 동안은 정말 쫑파티, 종강총회 이런 거 다 참여해서 마지막을 담당하고 그랬어요(웃음) 과 생활을 진짜 열심히 했죠. 그때 알게 된 선배님들하고는 계속 알고 지내는 것 같아요. Q. 지금까지의 학교생활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이랑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A. 학교생활을 꾸준히 했기 때문에, 동기들, 선후배분들이랑 축제 진행하고, 같이 수업 듣고 영화 찍을 때 있었던 교류가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아쉬웠던 점은, 사실 다 좋았지만 막 학기에 수업을 제대로 듣지 못한 것이 아쉬워요. 사실 초반에는 ‘이론을 배워서 어디에 써 먹을까, 현장 나가면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는데’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1학년 2학기 때 장학금을 못 받기는 아까우니까 공부를 해보자 하고 공부하면서 이론이 다 어느 순간 도움이 된다는 걸 느꼈거든요. 교양 과목이라도 당시에는 너무 싫고 ‘이걸 왜 배워야지?’ 싶은데 다 실생활에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그런 게 좋았는데 막 학기에 몇몇 과목에 성실하지 못했던 게 좀 아쉬웠어요. 18년도 졸업작품 출연작 'Tomorrow'/사진제공 김혜윤 배우 Q. 과 특성상 졸업 작품을 계속해서 찍었는데 학년이 올라가면서 그 느낌이 다르셨을 것 같은데, 어떠셨나요? A. 사실 1, 2학년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촬영한 게 더 큰 것 같아요. 지금까지 했던 방식에 따라 하면서 실감이 안 났는데, 3, 4학년 되면서 더 알게 됐어요. 제가 건대 영화과의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인데, 연기랑 연출 전공이 안 나뉘어 있고 연기 수업이랑 영화 찍는 수업을 같이 들어요. 그래서 연출전공이랑 성장하는 과정을 같이 하다 보니 의사소통도 하고 교류하면서 갈수록 연출 입장도 많이 이해하게 되고, 또 영화를 보는 시각의 폭이 넓어진 것 같아요. 그리고 옛날에는 선배님들의 작품에 참가한 거라면 이제는 제 동기가 만드는 작품이잖아요. 초반에 같이 시나리오 단계부터 임하는데, 제 동기가 연출하는 작품에 출연했던 게 정말 뜻깊었던 것 같아요. Q. 스카이캐슬이 이제 마지막 화를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있으신가요? A. 아직 차기작이 정해진 건 없어서 일단 아직 남아있는 작품 더 열심히 하고, 어떻게 보면 악역이기도 한, 예서의 그 느낌도 좋지만 또 다른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고 저도 하고 싶어서. 좀 더 연구하면서 차기작을 생각해 볼 예정이에요. Q. 예전부터 차근차근 연기를 해오셨는데,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으신가요? A. 저는 티켓파워가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사실 롤 모델을 딱 정하기는 어렵더라고요. 한 선배님만 닮고 싶기보다 여러 선배님들의 좋은 점들을 다 닮고 싶어서 롤 모델을 확실하게 정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사실 여자배우가 영화에 그렇게 많이 나올 수 있는 역할이 없다 보니까, 그런 점들을 고려해서 ‘어, 저 사람 나오니까 믿고 봐야지’ 하는 티켓파워가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졸업을 앞둔 재학생으로써 새내기들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 A. 학교생활 중에 지내면서 정말 후회 없이 많이 놀았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놀 땐 놀고 공부할 땐 공부하면서요. 제가 인생을 많이 살아보지도 않았고(웃음) 이제 막 졸업하는 거지만, 이때가 인생 통틀어서 가장 즐거운 것 같아요, 그 어떤 풋풋함? 뭔가 놀 수 있을 때 많이 노는 게, 진짜 좋은 것 같아요. 장예빈 기자 dpqls18@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문화상 시 부문 당선작]반쪽의 증명방법 일러스트 박제정 기자 너는 등이 있는 생물이야 라고 네가 말하면 등이 생겼다 몸이 따뜻하다고 말하면 여름이었다 등이 생기고 나서 눕는 게 불편해진다 어떻게 이불을 덮어도 무방비였다 팔이 차츰 등에 포함되기 시작하면 나는 등이 있는 생물 서로의 척추가 가지런하다 불편하게 누운 몸이 따뜻해서 욕창이 생긴다 등에서부터 등이 끝나면 어깨가 될 수 있니 등을 구부리고 날개뼈가 튀어나온다 날 수도 없는 것인데도 등이 있고 날개뼈가 있고 손이 닿을 수 없는 몸이 있다 욕창이 태어나는 곳에서 어깨의 뒤쪽까지 모두 등이 되었다 등이 없는 생물의 생장점을 자극해서 등을 태어나게 해야지 기대는 곳 눕는 장소 아무리 씻어도 욕창이 다시 생기는 누군가를 빌려서 닦아달라고 씻겨달라고 지워달라고 부탁하는 것 고개를 숙인 식물들은 등을 가지고 있다 등을 가진 생물이다 내가 고개를 들지 않는 것처럼 우리는 등을 보여주면서 몸이 따뜻해서 등이 넓어지고 있다 게으르다 땀띠처럼 붉어지다가도 몸을 뒤집으면 가슴 밑으로 등이 생겼다 일어서면 등이 없어지고 욕창은 온 몸에 퍼진다 발등을 신발로 가리고 춥다고 말하면 겨울이 될 줄 알았는데 창문을 열어도 여름이었다 계절이 천천히 어긋나고 있다 정재호(문과대·국문15)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83 Next / 83 GO / 83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