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사설]진실 역시 함께 세워지기를 다가오는 5월 31일. 인양돼 목포항에 있는 세월호를 직립하고자 계획한 날이다. 세월호 직립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선체조사위원회는 수색작업이 완전하지 못한 관실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월호가 인양된 지 1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5명의 꽃들은 아직도 그 안에 있기 때문이다. 5명의 미수습자들이 아직 그 안에 있어 유 족들과 생존자들은 아직 마음이 편하지 않다. 세월호 희생자 故 이영만군의 어머니 이미경씨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밥도 먹네?" 뭐 얘기하다 웃으면 "어, 웃기도 해? 라는 말을 들으며 자식을 잃은 슬픔에 더해 더 큰 아픔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생존자 장애진양의 어머니는 '어, 네 친구들은 그랬는데, 네가 웃어? 라는 말을 들으며 가슴에 대못을 뽑지 못하고 다닌다고 말했다.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더 큰 대못을 박는 일이 얼마 전 벌어졌다. 지난 1월 11일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은 개헌을 논하는 자리에서 개헌 비용이 세월호 참사 후속 조치에 대한 비용보다 작다는 점을 들며 세월호를 ‘교통사고’로 비유했다. 여당에서 즉각 반발했지만 유가족들의 마음은 이미 시퍼런 멍이 들어 더 이상 지워질 수 없어 보인다. 국가의 무책임과 무능함에 일어난 참사 때문에 피해를 보는 일이 희생자에게 다시 책임이 전가 되는 이유는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이용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28일 검찰이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참사 당일 박근혜 前 대통령은 관저 있다가 골든타임을 놓친 저녁에서야 중대본을 찾았다. 이러한 사실을 숨기려 박 前 대통령의 측근들은 정치적 공세를 이어갔고 더불어 세월호 진상규명을 회피했다. 그 과정에서 세월호를 말하면 ‘빨갱이’가 되고 ‘세월호’라는 낙인을 찍으면서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죄인으로 만들었다. 지난 3월 23일 세월호참사 4주기 대학생 준비위원회는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핵심은 자유한국당에서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2기 위원으로서 추천한 이동근 위원에 대한 사퇴 촉구다. 이 위원은 한국선박해양플랜트 연구소 선임연구원이면서 특조위 1기 특조위원으로 활동했다. 이 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이유는 “이 위원이 해당 연구소에서 발표한 ‘세월호가 과적에 의해 침몰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내용을 알면서도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기 때문이다. 유가족들은 이 위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추천 특조위원들이 침몰 원인을 ‘청해진 해운의 탐욕’으로 돌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5월 말 세월호는 곧 세워질 예정이지만 진실이 세워지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해 보인다. 진실이 세워지려면 세월호가 더 이상 정치적인 대상이 되지 않고 유가족들이 피해를 보지 않는 세상이 와야 한다. 더 이상 “지겹다, 잊어라”하지 않을 수 있는 세상이 올 때 그들의 마음을 이해해 주려고 할 때 진실도 같이 세워 질 것이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대리지급 학생회 활동장학 전수조사하기로 출처: 전자신문 일부 단과대학의 학생회 할동 장학금(공로장학)의 대리 지급 논란(건대신문 1335호 보도)과 관련 학교 본부가 모든 단과대학과 학과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다. 이 같은 후속조치는 소프트웨어융합학부와 정치대 이외에 이과대 등에서도 비슷한 대리수령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우리대학 학생복지처 장학복지팀은 최근 각 단과대학 등에 ‘2017학년도 1학기 학생회 활동 장학 관련 전수조사’ 공문을 보내 장학금 수혜자에 대해 사실 확인과 활동사항을 확인해 회신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학교 감사실은 ‘장학금 부정수습 관련 전수 조사 및 후속조치 요청’ 공문을 보내 잘못된 관행을 근절하고 바로잡기 위한 후속조치를 지시했다. 장학복지팀은 이번 조사를 통해 장학금을 받은 학생회 활동 장학 수혜자의 직책과 활동사항을 확인할 예정이다, 우리대학 장학규정에 따르면 ‘장학금 신청 사유가 허위로 판명된 자, 기타 부적격자로 인정된 자는 장학금 지급을 중지하거나 환수할 수 있다’ 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환수 조치 등의 후속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우리대학 소프트웨어융합학부와 정치대학 등 일부 단과대학에서 지난 학기 학생회장이 ‘추가학기’ 재학중으로 학생회 활동 장학금 지급 자격 조건에 문제가 생기자 다른 학우의 명의로 장학금을 대리신청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에 따라 장학복지팀은 이들 단과대학에 확인 공문을 보냈으며 환수조치 등 후속조치를 준비해왔다. 황동헌 장학복지팀장은 “해당 단과 대학만을 대상으로 환수조치를 하기보다 이번 기회에 잘못된 관행이 있다면 바로 잡고 보다 공정한 장학금 지급 기준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다음학기 장학관련 업무 등으로 즉각적인 환수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대학 학우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잘못 지급된 장학금을 환수해 저소득층 등 정말 필요한 학생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우(상경대·경제2) 학우 또한 “잘못 지급된 게 맞다면 빠르게 조치를 취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이번 기회에 그동안 관행처럼 이뤄졌던 학생회 활동 장학금도 시대변화에 맞게 보다 공정하게 이뤄지고 장학금이 꼭 필요한 학생에게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a633160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U 영자신문 [게시글 다시올리기 시작합니다!] . 건대신문 [칼럼]여행의 그늘 여름이 다가오면 대형서점의 진열대엔 각종 여행서적이 가득 올려진다. 매대에 나온 여행서적들은 어서 멋진 여름 휴가를 즐기라고 큰 소리로 외쳐댄다. 운 좋게도 이번 여름, 2주 동안 유럽 5개국의 도시를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방문했던 도시 중 하나였던 프라하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고향이고, 프란츠 카프카가 한 때 살며 작품을 집필했던 곳이기도 하다. 작가들의 고즈넉한 도시였던 그곳은 관광객들로 가득한 테마파크로 바뀐 것만 같았다. 엄청난 인파와 함께 찰칵찰칵 하는 카메라 셔터 소리 때문에 예전의 모습을 상상하기 어려웠다. 현지 가이드는 “이 도시를 찾은 관광객들을 반기는 건 식당 혹은 호텔 주인, 소매치기로 생계를 유지하는 도시빈민 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럽 5개국의 여러 도시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베네치아였다.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7월,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산마르코 광장에 2000여명의 시위대가 나타났다는 기사를 봤다. 베네치아 시민들은 '우리는 떠나지 않는다(Mi no vado via)'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우리는 관광객을 원치 않는다" "거주권을 보장하라"고 외친다. 매년 2000여 명의 주민이 베네치아를 떠나고 있다고 한다. 도심지는 이미 숙박업소로 가득 찼고, 최근에는 에어비앤비 등 숙소 공유 서비스가 유행하면서 현지인이 거주하는 지역까지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살기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베네치아 옛 정취도 사라져가고 있다고 한다. 주요 관광지에는 중국산 기념품을 파는 점포와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점이판을 치는 상황이다. 비단 유럽의 몇몇 도시 이야기뿐 만이 아닐 것이다. 최근 들어 서울에서 뜨고 있는 용산구 경리단길, 마포구 연남동, 성동구 성수동과 같은 지역도 마찬가지다. 이곳들 또한 유명세를 타면서 임대료가 상승하고, 기존에 특색 있는 가게를 운영하던 영세업자들이 쫓겨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겪고 있다고 한다. 모두가 여행하고 싶어 하는 아름다운 도시엔 실제로 ‘아름다운 삶’이란 게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여행을 떠나기 위해 몇 개월간 혹은 몇 년간 모은 돈으로 ‘욜로(YOLO)’를 외치며 비행기 티켓을 끊는 사람들의 삶도 과연 얼마나 행복한 종류의 것일까 싶었다. 미겔 데우나무노의 『안개』란 소설에 나오는 한 구절이 떠올랐다. “여행에 대한 편집증은 새로운 곳을 가보고 싶은 욕구가 아니라 누군가가 발견한 장소에 대한 혐오에서 유래한다”. 자신이 속한 장소는 이미 누군가에게 발견된 곳이며, 염증과 실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는 뜻이다. 우리는 어쩌면 현재 자신의 삶에서 별다른 만족과 행복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다른 곳 찾아 여행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하고 여행을 떠나 고생을 하고 돌아와서는 “너무 멋진 여행이었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sns엔 가장 행복한 순간만을 기록할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예찬하는 여행의 어두운 그늘이다. 유동화 기자 donghwa4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이제는 ‘행동’하는 사람이 될 때평화의 소녀상 지킴이 활동을 하는 사회운동가 서예림씨 사진:최의종 기자 종로구에 있는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은 아직도 보이지 않는 힘겨운 싸움이 이루어지고 있다. 2015년 12월 28일 한일 위안부 합의를 근거로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는 불가역적으로 합의가 되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아직도 위안부 성폭력 피해 할머니들은 노구를 이끌고 매 주 수요일 마다 일본 정부의 제대로 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한일 위안부 합의에서 일본 정부는 위로금 명목으로 10만엔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지만 진정성이 있는 사과가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의 제대로 된 사과와 진정성 있는 위안부 성폭력 피해 할머니들에 대해 보상을 위해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는 취업 준비를 해야 할 청년들이 한 여름에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와 ‘평화의 소녀상 지킴’을 외치며 ‘소녀상 지킴이’로서 활동하고 있는 서예림(22)씨를 만나 보았다. 대학생 시절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자 시작한 활동 서예림씨는 올해 배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취업준비생이다. 그는 대학생 시절 ‘희망나비’라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한일 위안부 합의’의 불합리성에 대해 인식하게 됐다.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파기’와 ‘평화의 소녀상 지킴’ 주장을 하며 농성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하지만 그는 대학생 시절 학점 관리와 대외활동 등으로 인해 바빴고,‘위안부문제’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자신 때문에 늘 마음이 무거웠다고 한다. 졸업 후 그는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을 하는 사람이 돼보자고 생각해 활동을 시작했다. 24시간의 고된 활동, 하지만 끊기는 관심이 더욱 가슴 아파 소녀상 지킴이 활동은 굳은 의지가 없으면 체력적으로 지치고 힘든 일이다. 그는 24시간 한자리에 있으면서 식사와 용변을 해결하는 일을 제일 힘들다고 한다. 현재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 활동은 24시간 마다 교대로 2명이상 씩 조를 짜서 활동을 한다. 1명이 지키게 되면 무슨 일이 생길 때 대처를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에 인원이 줄어 체력적으로 힘든 것 보다 심정적으로 힘든 것이 크다고 한다. 현재는 교대로 단기간 봉사활동 오는 대학생들과 함께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12.28 한일 위안부 합의 직후 관심도가 높을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지만,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사람들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소녀상 지킴이 활동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끊겼다는 것이다. 초창기, 활동에 대해 주변의 걱정과 설득 서 씨가 처음 활동하면서 무엇보다 힘들었던 이유는 부모님의 반대 때문이었다. ‘여자가 길바닥에서 자는 것이 보기도 안 좋다, 위험하지 않겠느냐’는 부모님의 염려가 컸다. 이런 걱정을 응원으로 바꿀 수 있었던 계기는 바로 한 편의 영화였다. 그는 올 해 초에 개봉한 <눈길>이라는 위안부 피해 여성들을 소재로 하는 영화를 부모님과 함께 관람했다.‘위안부 할머니들은 26년 동안 노구를 이끌고 매주 수요일 마다 투쟁을 하셨는데, 청년인 내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는 그의 진심어린 고백에 부모님도 허락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의 진로에 대한 부모님의 걱정은 여전하지만, 그는 막막한 미래에 대한 걱정보다 좀 더 집중해야할 중요한 것이 있다고 믿는다. “지금 해야만 하고 지금 아니면 할 수 없기 때문에 저는 이 자리에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활동을 해야 이 문제가 하루 빨리 해결될 것이잖아요. 돈은 나중에 벌 수 있지만 소녀상을 지키는 일은 지금 아니면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부끄러운 20대가 되지 않기 위해 힘들고 어렵지만 그가 활동을 지속하는 원동력은 매 주 수요일 마다 수요 집회를 여는 할머니들이다. 현재 수요 집회를 진행하는 할머니들 중 나이가 제일 어린 분이 90세이다. 그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인 이용수 씨가 자신은‘시위하기 딱 좋은 나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몹시 부끄러웠다고 한다. 몸이 불편한 9 0세 할머니께서 매 주 수요일마다 ‘정의’를 위해 싸우시는데, 그동안 아무런 활동도 하지 못한 자신에 대해 반성하게 됐다. 서 씨가 소녀상 지킴이 활동과 수요 집회를 참석하며 느낀 점은 할머니들은 본인들의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할머니들이 수요 집회를 참석하는 이유는 바로‘다음세대를 위한 일’이기 때문이란 것. 그는 단순히 돈을 위해서 한 일이라면 벌써 그만 뒀을 것이라는 위안부 할머니의 말을 잊을 수 없었다. “이러한 억울하고 슬픈 일이 다음세대에 또다시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또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 하는”할머니들을 보며 힘을 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서 씨는 할머니들은 더 이상 단순한 피해자가 아니라 ‘인권운동가’라고 밝히고 있다. “최근 위안부 성폭력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께서 독일로 가셔서IS 성폭력 피해자를 만나서 의견을 나누고 아픔을 함께 하셨어요. 이분들은 이제 어떻게 보면 세계평화를 위해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정부와 우리 사회의 노력과 관심이 더 커졌으면 서 씨는 12.28 한일 위안부 합의가 ‘국민들의 정서에 어긋나다’, ‘국민들이 수용할 수 없다’의 정도가 아니라, 한일 위안부 합의는 애초에 피해자와 가해자가 동석하지 않은 합의이기에 재협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정부 측의 확실한 대답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전 국민적인 관심이 다시 커졌으면 하는 바람도 갖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소녀상이 건립되고 있지만 수요 집회 참석 인원이나 언론 노출은 아직도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때 서 씨는 2030 세대가 더 이상 생각을 하고 마음에 품는 것만이 아니라 행동을 하는 세대가 되기를 기원한다. ‘일본군의 강제 위안부 징집 및 성폭행은 옳지 않은 행동이다’, ‘나는 역사를 잊지 않겠다’라는 생각에만 머물길 바라지 않는 것이다. 그는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으며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가 있는 사람만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어떤 일이던지 행동을 하는 사람과, 행동을 하지 않는 사람으로 나뉜다고 생각해요. 행동을 하는 사람이 됐을 때 ‘그 일은 옳지 않다는 생각’과‘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위로를 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비로소 실존하게 되는 것입니다. 잠깐 찾아와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괜찮습니다. 소녀상을 한번이라도 찾아와 보는 일이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어떤 행동이 됐던 그 행동을 하는 것이 진정한 움직임이니까요.” 최의종 기자 chldmlwhd73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만평]1353호 만평 최은빈 수습기자 cactushi@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회] 프랜차이즈의 갑질, 가맹점은 못 살아 프랜차이즈의 갑질, 가맹점은 못 살아 언제부턴가 ‘갑질’이라는 말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회문제로 여겨지기 시작했다. 종종 갑질 동영상이 인터넷 상 을떠돌기도 하고 갑질로 인해 상대적으로 사회적 힘이 약한 ‘을’은 피해를 입기도 한다. 특히 프랜차이즈 기업이 가맹주에게 하는 ‘갑질’은 영세상인인 가맹주의 생계를 위협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프랜차이즈 기업이 계약 해지를 통보하거나 여러 명분으로 가맹비를 더 낼 것을 요구한다면 가맹점이 금전적으로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의 갑질, 심각한가요? 프랜차이즈 본사에 의해 가맹점이 피해를 입는 경우도 다양했다. 유명 분식업체인 ‘아딸’은 대표가 청탁을 받아 특정 사람에게 식자재 유통과 인테리어 등에 특혜를 주기도 했고 식자재 납품 대금 수십 억 원을 가맹주로부터 부당하게 챙겨 작년 11월에 실형을 선고받았다. 김밥업체인 ‘바르다김선생’은 식자재 값을 시중 값보다 비싸게 받아 업주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가장 최근 큰 이슈가 된 문제는 ‘미스터 피자’ 가맹주들이 단체로 본사에 항의한 일이었다. 본사 회장이 폭행사건에 연루되면서 기업의 이미지가 나빠지자,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을 전개한 것이다. 이 파장은 고스란히 가맹점의 피해로 이어졌고, 결국 폐점하는 가맹점들이 생겼다. 이에 대해 본사 측에서는 가맹점과 상생하기 위한 협약을 지난 2015년 11월에 체결을 했지만 현재 본사가 ‘이를 지키지 않는다’고 가맹주가 형사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다. 지난 9월 6일 오후 MPK그룹 본사 앞에서 미스터피자 가맹점주협의회 및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연석회의 회원들이 '미스터피자 상생협약 파기 및 치즈가격 폭리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출처ㆍ일요신문) 또한 대학가에서 학생들이 즐겨먹는 알촌은 신메뉴를 개발 할 때마다 신메뉴 교육비 명목으로 가맹점에게 돈을 더 내게 했다. 만약 업주가 신메뉴를 메뉴판에 등록하지 않겠다고 하면 업체는 ‘계약을 해지하겠다’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관련 업계에서는 이는 “가맹비를 두 번 내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가맹 계약을 한 이상 프랜차이즈 기업은 가맹점을 관리하고 교육하는 것은 기본조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작년에는 이와 관련된 사례가 언론에 소개됐었다. 이 업체는 새로운 가맹점을 찾아 가입비를 추가로 받기 위해 계약기간이 10년이 된 가맹점과는 더 이상 계약 갱신을 하지 않았다. 갑작스런 통보에 가맹주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심지어는 계약을 해지당한 가맹주가 같은 자리에서 개인 사업장을 차리거나 같은 업종의 다른 프랜차이즈 영업을 하면 ‘영업기밀 및 상표권 위반’으로 민사소송까지 걸기도 하고 얼마 떨어지지 않은 자리에 새로운 가맹점을 내 일종의 영업방해를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프랜차이즈 법률분쟁 전문가인 최영기 변호사는 “가까운 곳에 같은 업체의 새로운 가맹점이 생기는 것을 법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실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얘기는 먼 남의 얘기일까 가맹주들은 가맹 계약을 해지하기도 하고 해지당하기도 한다. 가맹 계약 갱신은 계약이 만료되기 전 90일부터 180일 안에 가맹본부에 계약 갱신을 요구해야한다. 그러나 가맹주가 계약 갱신 의사를 밝힌다고 해서 모두 계약 갱신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본사 측에서 계약서 상의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며 갱신을 거절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본사는 법적인 준비를 모두 마치고 계약 갱신을 거절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본이나 법에 대한 지식이 턱없이 부족한 영세 가맹주의 입장에서 법적으로 제재하거나 배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사건은 멀리에서만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 주변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방중에 우리대학 근처에 있는 D업체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지난 여름, D업체의 가맹주가 계약서에 명시된 ‘유니폼 입기’등 규칙을 몇 차례 지키지 않은 것이 본사에게 적발돼 결국 계약 갱신을 거절당했다. 마침 본사와의 잦은 갈등으로 가맹계약 해지를 고민하던 D업체 가맹주는 본사와의 계약을 해지하려 했으나, 얼마 후 D업체의 본사로부터 계약 내용 불이행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는 내용증명우편을 받았다. 이에 가맹주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고, 조정 끝에 본사와 가맹주는 서로의 영업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것에 합의했다. 하지만 현재 본사는 가맹점이 있던 곳으로부터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새로운 D가맹점을 내준 상황이다. 모든 프랜차이즈 업체가 부당하게 가맹점을 착취하는 것은 아니다. 몇몇 프랜차이즈는 ‘가맹점이 잘 돼야 본사도 잘 된다’며 가맹점의 처우를 개선해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프랜차이즈 업체가 가맹점에 횡포를 부리고 있다. 이러한 횡포는 우리가 파악하기 쉽지 않은 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최수정 기자 popo6778@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popkon.konkuk.ac.kr/news/articleView.html?idxno=8760 건대신문 [보도]'드론산업 인재육성' 국내대학 최초 드론경진대회 개최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우리대학 노천극장과 스마트팩토리에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동력으로 꼽히는 ‘드론산업’의 인재육성을 위한 ‘드론경진대회’가 국내 대학 최초로 열렸다. 우리대학과 한국드론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경진대회는 △DIY드론 경진대회 △마이크로 드론레이싱 도전 △드론 격투 스포츠 ‘드론클래쉬’대회 △드론전시회 및 체험으로 구성됐다. 김상호(KIT·스마트운행체) 교수는 “학생들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드론을 직접 제작하고 운행해봄으로써 이론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실습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동화 기자 donghwa4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U ABS [ABS 캘린더] 1월 학사일정 [ABS 캘린더] 1월 학사일정 건대신문 [#보도] 단과대 학생회활동장학금 ‘대리 신청’ 논란 -'추가학기'로 자격미달하자 다른학우 명의빌려 장학금 받아 우리대학 일부 단과대학에서 2017년 1학기 단과대 학생회장의 학생회활동장학금(공로장학)을 다른 학우의 명의로 신청해 ‘대리 지급’ 논란이 일고 있다. 지금까지 대리 지급 신청을 한 것으로 드러난 단과대학은 소프트웨어융합학부와 정치대학 등으로 해당 장학금은 다른 학우의 명의를 통해 학생회장에게 전달되거나 단과대 부학생회장에게 대신 지급됐다. 이들 단과대학은 해당 학생회장이 ‘추가학기’ 재학중으로 장학금 지급 자격요건에 문제가 생기자 다른 학우의 명의를 빌려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회활동장학금은 총학생회, 학생복지위원회 등 학생중앙자치기구에서 활동한 자와 단과대학생회 회장, 부회장 등에게 지급되는 공로 성격의 장학금이다. 단과대 학생회장 경우는 등록금의 70% 면제를 받고 부학생회장의 경우는 30% 면제 받는다. 자격조건으론 △2017학년도 1학기 활동한 학생(1~8학기생) △소정의 학점(15학점 이상) △평점 2.0 이상 학생 등이 있다. 장학금은 포탈시스템 입력 및 대상자 명단 제출로 지급되며 통장으로 입급된다. 소프트웨어융합학부의 경우 지난 7월 A학생회장이 추가학기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기준에 맞지 않자 해당 단과대학 행정실에서 다른 학우의 명의를 빌려서 지급받을 것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단과대 행정실은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A학생회장이 그동안 학부를 단합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 장학금을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치대학도 B학생회장이 추가 학기로 장학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되자 부학생회장이 대신 지급받을 것을 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학생회장의 장학금 또한 학생회 임원 중 한명이 대신 받을 수 있도록 권유했다. 권용수 정치대 학장은 “단과대 학생회가 고생한 것을 알아 한 명이라도 더 주고 싶은 마음에 그런 결정을 내렸다”며 “학생회장이 학생들을 위해 노력을 했는데 추가학기로 인해 장학금을 받을 수 없는 학칙이 있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와 달리 총학생회장의 경우 마찬가지로 추가학기로 장학금을 받지 못할 상황이었지만 학생회 활동 장학금을 받지 않았다. 총학생회 담당인 학생지원팀은 두 단과대학과는 달리 총학생회장에게 받을 것을 권유하지는 않았다. 단과대 학생회장이 장학조건 미달로 장학금을 받지 못할 경우 해당 장학금은 학기 끝날 때쯤 ‘건국사랑 장학금’이나 ‘총장특별장학금’ 등으로 쓰인다. 장학복지처는 “예산이 있으나 특정한 상황으로 지급되지 못하는 장학금은 2학기가 끝날 때쯤 다른 장학금에 추가로 쓰이거나 새롭게 장학 프로그램이 신설돼 쓰인다”고 말했다. 장학복지팀은 추가학기인 학생회 임원에 대한 장학 수혜는 여전히 어렵다는 입장이다. 장학복지팀에 따르면 “모든 교내 장학금과 심지어 국가장학금까지 8학기 이내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며 “포상의 성격을 지녔기 때문에 장학은 정규학기 학생을 대상으로만 지급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학복지팀은 “장학금지급대상 심사를 보다 엄격히 하겠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단과대학에 장학금 수령 공문을 보낼 때 8학기 이내 학생만 지급대상이라는 점을 더욱 강조하는 등 장학금지급기준에 대한 공지를 보다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우 기자 a633160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83 Next / 83 GO / 83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