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칼럼]새로운 인간관계를 마주하게 될 새내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새 학기가 시작됐다. 1학기의 시작과 2학기의 시작을 굳이 구분하자면 1학기에는 좀 더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많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제 대학이라는 새로운 환경을 맞닥뜨릴 새내기들에게는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할 기회가 참 많다. 고등학교 때보다 좀 더 유기적인 선.후배 관계, 친구보다는 더 많이 쓰이는 ‘동기’라는 단어. 흔히 남중.남고, 여중.여고를 다녔다고 하는 친구들에게는 특히 새로운 관계들을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사람 인(人)’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본래 두 사람이 함께 있어야 비로소 사람이 만들어진다는 의미라고 말하는 이도 있는 것처럼 사람은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인간관계를 형성한다. 심지어 죽음이라는 문턱 직전 까지도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인간관계에 중요도의 유무에 대한 논의가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어느 순간이던 정말 마음이 맞고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런 사람이 연인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정말 좋은 ‘막역지우(莫逆之友)’일 수도 있다. 정말 마음이 맞는 사람을 만날 때면 삶을 공유하기도하며 오래오래 공유하고 싶어지기도 하다. 그 사람이 특히 사랑하는 연인이라면 감정을 쏟으며 ‘내 살에 일부를 떼어 줄 수 있을 만큼’ 좋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관계를 맺다보면 답답함을 느낄 때도 있고 상처를 받을 때도 있다. 결국 어느 순간 서운함이라는 이름으로 ‘작은 상처’를 받고 그 상처가 커져 마음에 ‘큰 응어리’로 변할 때도 있다. 그래서 혜민스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다.“인간관계는 ‘난로처럼’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자신이 불에 데일만큼까지 거리를 좁히지 말고, 그렇다고 관계 유지가 힘 들어질 때까지 거리를 두지 말라는 뜻이다. 한마디로 인위적인 감정에 대한 통제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하지만 감정은 통제하는 순간 아프다. 자신이 데이지 않도록 통제하려는 그 순간조차도 우리는 괴롭다. 그러면 도대체 어떤 것이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 방법일까? 인간관계는 두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 인간관계를 맺는 사람들은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이다. 이 때 내가 내 감정을 통제하지 말고, 상대방도 상대방의 감정을 통제하지 않게 하자. 좋아한다는 감정 자체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인지 모르기 때문에 애초에 그런 것을 통제한다는 것이 모순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 대신 시행착오 과정에서 자신이 먼저 용기 내어 상대방과 소통하며 맞춰보자. 그러면 그 사람도 당신에게 맞출 것이다. 그러다 보면 통제하지 않아도 서로 적정선을 찾게 된다. 그것이 진짜 좋은 인간관계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인간관계는 항상 ‘조정 중’에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그 조정의 끝이 아 름답다는 걸. 최의종 편집국장 chldmlwhd73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설]취준생을 슬프게 하는 것들 지난 2월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실업률은 3.7%로 작년과같았지만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작년 보다 0.1%포인트 상승한 8.7%를 기록했다. 통계적으로 볼 때 청년층 인구가 2021년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청년 고용 겨울’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 출생)의 자녀들인 ‘에코붐세대’의 앞날이 썩 밝아 보이지는 않는 대목이다. 실제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4학년은 힘들다. 그리고 졸업생들은 너무나도 힘들다. 이제는 허상이 돼버린 ‘졸업 직후 취업’, 시기를 놓치고 나이가 들어 취업을 못해서 그다지 잘못한 것이 없음에도 눈치를 보고 있는 청년들. 어쩌면 취업준비생 뿐만 아니라 그 가족 모두 근심이 한가득 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더욱 노력했고, 노력하고 있고, 노력할 뿐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한 가지 병에 앓고 있다. ‘학벌주의’라는 한국병.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정해지는 대학으로 그 사람 모든 것을 평가하려고 한다. 대학이 출세의 지름길이라는 오랫동안 잡혀있던 잘못된 관념이 서서히 ‘블라인드 채용’이라는 방법으로 깨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와중 얼마 전 그 고질적인 한국병이 또 도졌던 사건이 발생했다. 고질적인 한국병의 끝판왕인 채용비리가 우리대학 학생들을 비롯한 전국 취업준비생들을 더욱 분노하게 했던 이유는 바로 차디찬 ‘청년 고용 겨울’ 때문이다. 근 5년 동안은 취업 시장의 전망이 어둡다고 평가받는 지금, 그 와중에 대학 간판 하나로 그 사람을 평가해 절박한 이들의 유일한 ‘노력’을 헌신짝 취급받았다. 그들의 ‘노력’이 단지 OO대학교가 아니라는 이유로 분쇄기에 분쇄돼버렸다. ‘노력’한다면 된다는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혀버린 것이다. 산업화를 이루었다고, 민주화를 이루었다고 하는 이들이 결국 ‘너희는 노력이 부족해’라고 말하면서 ‘노력’을 헌신짝 취급하고 있는데 그들은 어디에 가서 하소연해야 하나. 고졸 출신도 대통령이 될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던 모습을 한번 다시 보여주면 안 될까? 가장 공정해야만 하는 채용 시장에서 가장 만연하게 도져버린 한국병을 언제까지 방치할 수는 없다. 하지만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이들이 먼저 앞장서서 이 한국병을 치료해야 정말 ‘노력하면 돼’라는 말이 통할 것이다. 그래서 ‘학벌주의’라는 한국병을 고치는 날이 올 때 진심을 다해 말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채용의 기준이 ‘대학이 아닌 내재된 역량이다’는 공정한 모습을 보여주는 그날에 꼭 말해줬으면 좋겠다. 그들은 결국 믿을 것은 그 말 한마디이기 때문에. 믿는 도끼 발등 찍혔어도 결국 끝까지 노력 할 것이기 때문에. “노력하면 돼, 넌 할 수 있어” 이 말 한마디를. 건대신문 webmaster@popkon.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U 영자신문 The Konkuk Bulletin 간식어택 건국 불레틴에서 간식어택을 하고있습니다! 참여하고 간식 챙겨가세요~ KU 영자신문 [Cover] The Leaders 건대신문 [보도]‘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5년 연속 선정 우리대학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18년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은 우수한 창업지원 인프라를 갖춘 전국의 43개 대학을 창업선도대학으로 지정해 대학과 지역의 청년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창업교육 △창업아이템 발굴 △사업화 자금지원 등을 진행한다. 2014년 이후 5년 연속으로 된 우리대학은 선도대학 선정으로 앞으로 5년 동안 92억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2014년 처음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대학생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창업캠프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또 △창업동아리 지원 △창업 장학금지급 △창업기업 인턴십 운영 △대학생 창업교과목 개설하는 등 대학생들의 창업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이 결과 재학생 창업자수가 2015년에 4명에서 2017년 12월 기준 22명으로 증가하는 등 청년창업에 있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승주 기자 sj98lee@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e캠퍼스 시스템 새롭게 개편 2018년 1학기를 맞아 우리대학 e캠퍼스 시스템이 새롭게 단장했다. 기존 e캠퍼스 시스템이 많은 오류와 시스템적 한계로 학우들은 물론 교수들까지 불편함을 호소함에 따라 e캠퍼스 시스템이 개편됐다. 우리대학 대학교육혁신원 교수학습센터 전서경 연구원은 “앞선 문제점들을 해결하여 교육환경을 개선키 위해 프라임 사업의 일환으로 신규 e캠퍼스가 개발됐다”며 “새롭게 개편된 e캠퍼스는 훨씬 가벼워져 △사용자 중심 UI △스마트 출결 시스템 △실시간 헬프데스크 운영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전 연구원은 “학우들은 가벼워진 신규 e캠퍼스를 적 극 활용하여 높은 교육만족도를 달성하고 교수들은 새로운 LMS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과 쌍방향적 소통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년간 ‘한국행정의 이해’라는 e러닝 과목을 강의해온 강황선 교수(사과대·행정학과)는 “교수 입장에서 각종 강의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할 필요가 있었지만 어려웠다”며 “이번 개편을 통한 기술적인 문제 해결과 확대된 학습자와 교수자간 소통 기능은 기대된다”고 밝혔다. e캠퍼스를 직접 사용 중인 서재봉 (문과대·지리17) 학우는 “기존 e캠퍼스는 로그인부터가 힘들었는데 새롭게 개편된 e캠퍼스는 확실히 가볍고편리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준규 기자 ljk223@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고용노동부, 청년 일자리 정책 설명회 지난 5일 오후 3시, 제1학생회관 2층 프라임홀에서 “정책을 켜고 청년을 밝힌다” 고용노동부 장관의 청년 일자리 정책 설명회가 열렸다. 청년 일자리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의 일자리 대책 설명과 학우들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설명회는 청년 일자리 대책을 전국 대학을 순회하며 대학생들과 소통하는 행사로 우리대학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김 장관은 “고용노동부 장관이 밤낮없이 뛰어야 하며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면 재난 수준의 취업난에 고생하고 있는 대학생들이다” 며 직접 참여하는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 청년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정책 마련을 위해 대학교를 다니며 직접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청년 일자리 정책을 설명한 김덕호 고용노동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노동시장의 수요측면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격차가 굉장히 크다” 며 정부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의 채용 확대를 강조했다. 지금까지 많은 일자리 대책이 있었지만 전문가들이 만든 정책이라 실효성이 부족하다며 △청년단체대표 △청년고용정책참여단 △학계 현장 전문가 △정부 관계부처가 함께하는 청년단체 회의에서 정책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질의 응답시간에는 “블라인드 채용의 확대를 통해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지만 일부 공기업, 강원랜드, 하나은행 등 불공정 채용 사례가 있는데 장관님의 생각이나 조언 부탁한다” 는 질문에 김 장관은 “지금까지 많은 학벌, 성별로 많은 채용 비리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며 “공공기관부터 철저한 감사를 실시해 앞으로는 투명한 채용을 위한 시스템을 정착시킬 것이다” 고 밝혔다. 이승주 기자 sj98lee@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총학생회 점검 <利:action> 출범한지 4개월, 1분기 성적은? 지난해 11월 66.45%의 득표율로 당선된 제 50대 총학생회 <利:action>이 임기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학우와의 소통 △학생복지 △교외 OT문제 등 다양한 분야의 공약을 내세웠던 <利:action>은 4개월이 지난 현재공약을 얼마나 이행했는지 검토해 봤다. WIFI ZONE 확대 및 기숙사 복지 사업 성공적으로 진행돼 <利:action>의 상반기 주요 학생복지 공약으로 WIFI ZONE 확대, 기숙사 복지 사업 등이 있었다. WIFI ZONE 확대는 △단과대 화장실 △기숙사 도로 △청심대 등과 같은 곳에 WIFI품질을 개선하자는 공약이다. WIFI가 잘 잡히지 않은 곳에서 학우들이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기획됐다. 우리대학 WIFI ZONE에 교내 무선인터넷 AP 추가 설치 및 보완을 해서 품질을 개선한다는 것이다. <利:action> 공약집을 보면 올해 3월부터 점진적으로 개선해 임기를 마칠 때까지 우리대학 모든 구역에 완전한 개선을 이루겠다고 나와 있다. 현재 △학생회관 △법학관 △공학관 A,B동 △과학관 △생명과학관 △입학정보관 등에 무선인터넷 AP 추가 설치를 완료했다. 또한 학우들을 대상으로 차후에 설문조사를 해 WIFI 품질이 좋지 않은 곳에 추가 보완을 할 예정이다. 김유진(KIT·의생공15)총학생회장에 따르면 “앞으로 2학기는 하계 방학 중에 실시한 설문조사 바탕으로 개선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숙사 복지 사업은 <利:action>이△기숙사 세탁실 지폐교환기 설치 △기숙사 식수 선택권 확대 △기숙사 도란이길 보수 등을 하겠다는 공약이다.이 공약은 기숙사 관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관생들의 불편한 점을 개선하고자 기획됐다.<利:action> 공약집을 보면 지폐교환기를 동계방학 내에 설치하고 도란이길 또한 학기 전에 보수하겠다고 나와 있다. 현재 개방돼있는 기숙사 도랑과 도란이길 보수를 완료했고 지폐교환기도 기숙사 각 건물 당 하나씩 총 5개가 세탁실에 설치됐다. 또한 <利:action>은 관생들의 식수 선택권 확대를 위해 기숙사식 아워홈 업체와 식수개선과 관련해 조율 중에 있다. 현재 학기 중에 거주하는 학우의 경우 △75식 △109식 △132식 △246식 중 선택할 수 있다. 김 총학생회장에 따르면 “2학기에는 개선된 식수로 식단신청을 받는다고 확답을 받은 상태”라며 “4월중에 다시 만나 정확한 식수 조율을 할 것”라고 밝혔다. 단과대별 교육환경 개선 공약, 흡연부스 설치 아직 미흡해 각 단과대별 교육환경 개선은 그동안 부족한 예산으로 실현되지 못한 △경영대 열람실 출입문 교체 △공과대 실험기구, 화장실 개선 △수의대 샤워실, 멀티미디어실 개선 △예디대 공업용 미싱 구매 경비 지원 등의 문제 있는 환경을 개선하자는 공약이다. 이번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 결과로 7억원 정도 예산이 책정돼 각 단과대별로 교육환경 개선 사업이 시행된다. 예산이 책정된 각 단과대 별 사업은 각 단과대 학생회와 행정실에서 상황에 맞게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학교 재정상의 이유로 △KIT건물 신설 △이과대 난방시설 보완 △경영대 흡연부스 설치 등은 현재 검토중에 있다. 이과대 난방시설 보완의 경우 <利:action>자체에서 현재 SNS를 통해 문제가 있는 시설의 제보를 받고 보수하는 식으로 하고 있다. 이 외에 검토 중에 있는 단과대별 요구안에 대해 김 총학생회장은 “정책적인 부분은 전학대회 요구안으로 시설적인 부분은 각 단위 행정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며 “부족한 예산 확보를 위해 학생복지처와 협의해 추가적인 예산배정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흡연부스 설치 사업은 흡연구역이 없거나 보행로와 흡연구역이 구별되지 않은 곳에 학우들이 피해를 받지 않기 위해 기획됐다. <利:action> 공약집에 따르면 흡연부스 사업은 원래 3월내에 완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공약은 등심위에서 흡연 부스 설치 명목으로 예산을 요청했지만 학교 측의 재정상의 이유로 기각됐다. 현재 <利:action>은 학생복지처에 간이식 흡연부스 설치 가능 여부를 문의하고 허가를 받으면 바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간이식흡연부스가 설치될 곳은 법학관 앞 공터로 예정돼있다. 김남윤 기자 kny6276@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2018 상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 열려 지난 4월 2일 오후 2시부터 새벽 1시 경까지, 약 열 시간 동안 ‘2018학년도 상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진행됐다. 2017년도 하반기 중앙기구 및 단과대학의 예산 사용에 대한 감사결과가 보고됐으며, 주요 안건으로는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관련 총 학생회칙 제정 △감사시행세칙 개정 및 감사소위원장 선출 △각 단과대학 권한대행 및 비대위 통일의 건 △각 단위별 징계위원회 선출 등이 상정됐다. 또한 기타 논의 사항으로 외국인 등록금의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전 예디대 학생회 학생회비 횡령 의혹 제기 돼 감사소위원회의 감사결과 보고에 따르면, 지난 2017학년도 하반기 결산 중 예술디자인대학(이하 예디대)학생회가 학생회비 중 총 218,400원을 학생회만을 위해 쓴 것으로 밝혀졌다. 그중 200,000원을 예디대 학생회 발대식에서 뒤풀이 비용으로 사용했고 18,400원은 시험기간에 학생회 일로 고생한 4~5명 학우를 위해 식비로 지원했다. 김서현(KIT·융생공15) KIT 학생회장은 “몇몇의 학생회 학우를 위해 학생회비를 쓴 것은 학생회비 횡령이다”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 함형준(공과대·컴공14) 컴퓨터공학과 학생회장은 “예디대 학우들에게 학생회비를 학생회를 위해 썼다고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라며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희석(예디대·현대미13)전 예디대 부학생회장은 “시험기간에 학생회 인원차출이 힘든 상황에서 고생한 학우를 위해 지원을 해준 것”이라며 해명하는 한편 “징계위원회에서 횡령이라고 결론이 내려진다면 수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예디대 부학생회장은 4월 9일 개최되는 사무국연석회의에서 징계수위를 논의하고 나서 정확한 처분을 받게 된다. 비대위 학생회칙 개정 논의 끝에 회칙제정돼 이어진 주요 논의안건은 △비대위 학생회칙 제정 △각 단과대학 권한대행 및 비대위 통일의 건 △각 단위별 징계위원회 선출 등에 대한 것이었다. 비대위 학생회칙 제정은 총 학생회칙 제3장 15조 3항에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용어가 사용되지만, 용어에 대한 설명이 존재하지 않아 발의됐다. 이번 안건에는 비대위의 △선출기한 △업무 및 권한 △선출 주체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조연경(사과대·정외14) 정치외교학과 학생회장은 “비대위 회칙이 개정될 필요가 있지만 총학생회 회칙으로 제정하면 비대위가 상황에 맞게 유동적인 대처를 못한다”라며 반론을 제기했다. 또한 이봉원(사과대·정외13) 사과대 학생회장은 “비대위는 상설기구가 아니라 만일을 대비하기 위한 조직”이라며 “비대위 권한을 정해두면 긴급 상황에서 독자적으로 권한을 발휘하는데 장애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반면 윤호진(경영대·경영15) 부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 회칙에 지휘 및 구성을 정해두는 것이 유동성과 자율성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며 “업무 및 권한에 제한이 많다 생각하면 축소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손인규(건축대·건축14) 건축대 학생회장은 “비대위를 빠른 시일 내에 구성하는 회칙이 제일 중요한 것”이라며 “권한 부분 회칙이 모호하면 다 삭제하는 것이 맞다”라고 개정안을 지지했다. 이 안건은 논의 끝에 참석의원 61명 중 찬성 54명, 반대 7명, 기권 0명으로 가결됐다. 한편 각 단과대학 권한대행 및 비대위 통일의 건은 △KIT △공과대 △사과대 △문과대 등의 학생회칙에는 권한대행 및 비대위의 선출방법과 권한에 대한 기준이 있지만 나머지 단과대학에는 없었기 때문에 발의됐다. 개정 및 통일의 요점은 학생회장과 부학생회장이 유고 혹은 궐위 시 운영위원회에서 선출되고, 선거가 무산될 땐 단과대학 운영위원회를 통해 비대위를 구성한다는 것이다. 이 안건은 참석의원 64명 중 찬성 60명, 반대0명, 기권 4명으로 가결됐다. 김남윤 기자 kny6276@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시사]풀리지 않은 19세 소녀의 限 제주4·3 70주년 : 4370, 이제는 우리 역사로서 정립이 필요할 때 한 소녀가 있었다. 소녀는 제주도에서 태어나 19세 나이로 곧 일본으로 유학 갈 마음으로 부풀었다. 하지만 소녀의 꿈은 1948년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초토화작전’으로 한 순간에 가족들의 삶, 인생과 함께 산산조각 났다. 국민을 지켜야 할 공권력은 19살 소녀 김선 할머니의 인생을 앗아갔을 뿐만 아니라 제주도 주민 전체를 70년이 지난 지금도 풀지 못한 한으로 남기게 했다. 부모들 (강요백 화백) 김선 할머니 가족의 끝나지 않는 한 19살 소녀 김선 가족은 ‘초토화작전’으로 집과 재산을 모두 잃고 산으로 피신했다. 몸이 아파 빠르게 갈 수 없었던 소녀 김선의 어머니는 무장 경찰들에게 잡혀 죽창으로 여러 번 찔려 죽음을 당했고 나머지 가족들은 산으로 피신했다. 피신을 했지만 결국 사로잡힌 아버지와 오빠들은 제주도 곳곳으로 끌려갔고, 제주공항 근처에서 사살당한 오빠를 비롯해 남자인 가족들은 7살 차이가 나는 조카를 제외하고 처형당했다.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던 소녀의 올케도 하늘이 무심하게 총살당하고 소녀 김선은 조카와 함께 겨와 지푸라기를 먹으며 연명했다. 무장경찰들은 잔혹하게 제주도민들을 유린했다. 성노리개를 비롯해 각종 노동 착취를 하며 인권을 탄압했다. 4·3 당시 무장경찰과 군인, 서북청년단은 그 때 그 장소에 있던 모두를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보냈다. 소녀 김선은 무장경찰과 결혼한 단짝친구의 주선으로 그 무장경찰의 동생이던 현은선씨의 아버지를 만났다. 일가를 몰살 시킨 무장경찰 집안과 결혼한 김선의 결혼 생활은 불운했다. 부부싸움을 할 때면 폭도의 딸이라는 말을 듣는 소녀 김선. 그런 말을 뱉으면서도 무장경찰의 집안이라는 멍에 때문에 마음 속 깊은 한쪽이 편하지 못했던 현은 선씨의 아버지. 당시 공권력은 4·3 이후에도, 이 부부를 끝까지 괴롭게 했다. 현은선씨는 어릴 적 제주로 갔던 시절을 회상한다. 제주에 갔던 현은선씨는 몰래 이불을 둘러쓰고 펑펑 울며 뒹굴었던 어머니 김선 할머니의 모습을 기억한다. 이제 89세 할머니가 돼버린 소녀 김선은 이제는 더 이상 그 때의 기억을 다시 꺼내고 싶지 않다. 인간으로서 가치조차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는 김선 할머니. 4·3 당시 위정세력은 정권 유지를 위해 무고한 민간인의 인권 가치까지 떨어뜨렸다. 2006년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한 김선 할머니 (현재 89세)와 조카 김태희 할아버지(현재 82세) ‘제주4·3 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의 의미 ‘제주4·3 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하 4·3특별법)’은 그 역사가 길다. 1980년대 후반 민주화 분위기에 제주4·3항쟁에 대한 증언과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1993년 제주도의회에 ‘4·3특별위원회’가 설립됐다. 2000년 1월에는 ‘제주4·3사건 특별법’이 통과됐다. 하지만 당시 ‘제주4·3사건 특별법’은 완전한 진상규명과 피해자 보상, 4·3정립 문제에 미비하다는 지적을 지속적으로 받았다. 특별법 제정 이후부터 끊임없이 제기됐던 특별법 개정 논의는 70주년이 되는 올해 활발히 이뤄졌다. 제주4·3평화재단 이지훈 사무처장은 특별법 개정 근거를 △진상조사법에서 보상 조항 포함 △제주4·3중앙위원회 조사권 강화 △두 차례의 군사재판 무효화 필요성으로 제기했다. 특별법이피해보상법으로 개정되면 유족에 대한 배·보상이 가능해지고, 공동체 회복 프로그램과 트라우마 치유와 관련된 지원등이 포함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 처장은 “잘못된 과거사를 청산하고, 피해자에 대한 명확한 명예회복과 배·보상은 피해자의 당연한 권리”라고 밝혔다. 김선 할머니처럼 차마 그 삶이 고단해 다시는 그 때의 기억을 꺼내고 싶지 않은 피해자들도 있지만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명예 회복을 위해 힘겨운 싸움을 하는 이들도 있다. 지난 2월 5일4·3으로 억울하게 수형을 한 18명에 대한 재심 개시를 따지는 심문기일이 제주지법에서 열렸다. 재판이라고도 볼 수 없는 군사재판에서 형을 받아 복역한 김평국 할아버지(88)를 비롯한 18명은 마지막 명예 회복의 기회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특별법 개정과 법원의 무죄 판결이 70년 세월을 한 번에 씻을 수는 없지만 저승에서 부모님을 뵐 때 죄송하지 않을 수 있게는 할 수 있다는 마음이다. 4·3, 우리에게 어떤 것일까 JTBC ‘효리네민박’으로 회자되고 있는 이효리씨가 제주4·3추모식에서 내레이션을 맡았다. 하지만 추모식 전 ‘제주4·3유가족’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이효리씨의 공식 팬카페에 이효리씨의 추모식 참석을 정중히 거절한 일이 있었다. 유족들 가운데 진중하고 가슴 아픈 의미를 갖고 있는 4·3이 자칫 가볍고 단편적인 사건으로 변모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유족들뿐만 아니라 네티즌 사이에서도 이효리씨의 추모식 참석 여부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제주도청에서 ‘신중히 결정한 것’이라고 표명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제주4·3추모식에서 이효리씨는 내레이션을 맡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4·3으로 부모님을 잃고 70년 동안 힘든 세월을 겪은 김선 할머니의 딸 현은선씨는 양측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현은선씨는 “그 때 그 장소에 있었던 분들은 그 참혹한 현장의 기억을 잊을 수 없기 때문에 그와 같은 우려를 하고는 합니다”며 유가족들의 입장을 존중의 의견을 드러냈다. 이어 현씨는 “하지만 2세를 넘어 3세대, 그리고 우리 사회에 중심이 될 젊은 세대들이 4·3의 의미를 정립하고 70주년을 넘어 80, 90, 100주년 이상까지 기억할 수 있도록 하려면 다양한 접근과 방식이 필요하다”며 “4·3의 지속적인 관심을 위한 방법을 고민할 필요성이 있다” 고 말했다.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4.3추모식에 참여한 문재인 대통령이 추념사를 하고 있다 제주4·3평화재단 이지훈 사무처장은 희생자 유족회와 제주 재향경우회(퇴직 경찰관 모임)가 양분됐던 4·3위령제를 합동위령제로 치르게 된 과정을 언급하며 ‘화해와 상생’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이 사무처장은 “4·3은 극단적인 이념대립 산실이 아닌 인권 문제이고, 세계에 알릴 가슴 아팠던 냉전의 일부”라고 밝히며 “제주도만이 아닌 대한민국 전체에서, 전 국민 모두 하나가 돼 4·3을 기억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4·3이란? 1947년 3월 1일 열린 삼일절 제주도 대회에서 경찰이 발포한 것을 기점으로 1954년 한라산에 내려진 금족령이 해제될 때까지 공권력에 의해서 제주도 주민들이 학살당한 사건을 말한다. 1947년 3월1일 제주시 북국민학교에서 3만 여명이 넘는 제주도민이 모여 3·1절 기념대회를 열었다. 3·1 대회 행사 이후 일어난 시위 도중 기마경찰의 말발굽에 아이가 다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에 항의하는 군중들에게 미군정 경찰들이 발포한다. 하지만 경찰은 발포자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 등은 없이 3.1절 집회 주도자와 시위자 검거에 나섰다. 이어 1948년 4월 3일 남조선노동당과 제주도 주민들은 무장 봉기를 일으키면서 4·3이 일어났다. 당시 봉기는 전력 부족으로 게릴라 형식이었으며 경찰이나 군과 비교하면 계란에 바위치기 수준이었다. 1948년 11월 17일에는 이승만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해안선 5km이상 지역은 적성지역으로 통칭됐고, 통행을 금지하면서 무차별적으로 주민들을 학살하는 ‘초토화 작전’이 본격화됐다. 이듬해 봄까지 지속된 초토화 작전으로 희생자는 3만 여명으로 추산된다.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 중에도 예비검속과 연좌제로 주민들은 탄압받았으며 1954년 한라산에 내려진 금족령이 해제되면서 4·3이 끝나게 된다. 최의종 기자 chldmlwhd73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83 Next / 83 GO / 83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