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보도] 성신의 예술제 지능·재능 축제로 지난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우리대학 총학생회 <청春어람>이 주최한 성신의 예술제가 캠퍼스 여러 곳에서 개최됐다. 성신의 예술제는 매년 10·28건대항쟁을 기념하고 성, 신, 의 교시에 입격하여 건전한 인격형성과 학풍 조성의 장려를 위해 기획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사진전 △개인부스 △아이디어 경진대회 및 전시 등 학우들의 지식과 재능을 뽐낼 기회가 많았다. 축제 첫날, 낮 12시부터 청심대 옆에는 ‘4色에 빠지다’ 사진전과 단체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그레이가 설치됐다. 사진전에는 학우들이 직접 찍은 우리대학 풍경사진이 전시됐다. 또한 학우들의 직접 투표를 통해 뽑힌 우수작품에 다양한 상품이 수여됐다. 포토그레이는 사진 한 장당 천원 값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지리학과 사진전도 학생회관 앞에 전시해 국내외 아름다운 자연경관 사진들을 학우들과 공유했다. 축제 첫날과 둘째 날 오전 10시부터 학생회관에서는 ‘청춘박람회’가 열렸다. 제 49대 총학생회 <청春어람>이 내건 공약 이행 사항과 부서별 활동내용을 전시했다. 학우들은 총학생회 공약을 점검할 수 있었고 설문조사를 통해 총학생회에게 앞으로 바라는 점을 말할 수 있었다. 축제 첫 날 오후 6시부터 제 1학생회관 2층 프라임홀에서 시인 하상욱의 토크콘서트 ‘끝이 어딜까, 너의 잠재력’이 열렸다. 하 씨는 자신이 살아온 삶을 바탕으로 청년들의 고민을 듣고 조언해줬다. 하 씨는 “모든 일은 시작을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어쩌다보니 시작이 된 것”이라며 “무엇을 해야 될지 고민을 하고 있을 때 벌써 시작이 된 것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남윤 기자 kny6276@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총학생회 <利:ACTION>, 대동제 우선 입장 팔찌 배부-우리대학 학우들의 원활한 축제참여 도모- 출처 : 네이버 블로그 대학원스토리 우리대학 축제인 대동제가 이번 15일부터 3일 동안 교내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동제는 총학생회 <利:ACTION>의 선거 당시 공약이었던 ‘우선 입장 시스템’가 새로 도입됐다. 총학생회는 5월 3일(목)부터 11일(금) 매일 11시~15시 및 축제 당일 학생회관 1층에서 우리대학 학우를 대상으로 우선 입장 팔찌를 배부한다고 밝혔다. 배부되는 팔찌의 매수는 총 2매로, 학생들은 1인당 15일 팔찌와 16일 팔찌 각각 1매씩 받게 된다. 팔찌 수령을 위해선 학생증, 모바일학생증, 재학증명서 中 1개를 필수 지참해야 하며, 대리 수령 및 분실 시 재발급은 불가능하다. 팔찌의 주요 배부대상은 우리대학 학부생, 대학원생 및 미래지식교육원생으로, 휴학생은 포함되나 졸업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우선 입장 시스템 도입에 따라 우리대학 학생들과 외부인의 입장 시간 역시 달라진다. 팔찌 착용 시 15일에 우리대학 학생들은 15시부터 입장할 수 있지만, 외부인은 17시 40분부터 입장 가능하다. 같은 경우 16일에는 우리대학 학생들은 16시부터, 외부인은 18시 50분부터 입장한다. 이와 관련해 총학생회는 아무리 우리 대학 학생일지라도 팔찌를 미착용할 시 우선 입장에서 제외됨을 강조했다. 우선 입장 시스템에 대해 처음 도입된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팔찌 판매 우려가 존재하고 있다. 총학생회는 ‘팔찌를 배부 받아 유상판매 행위를 엄격히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총학생회는 ‘만일 거래가 지나치다 판단될 시엔 입장 시 본인 얼굴이 나온 학생증, 재학 증명서, 모바일학생증과 신분증 등을 함께 검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구 수습기자 shufsdhd@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인터뷰] 한상도 교수, “국편위와의 30년 인연때문에 역사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했다” 교내에 한상도 교수의 국정교과서 집필진 참여를 비판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사진ㆍ심재호 기자) 11월 28일, 역사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과 함께 이를 집필한 31명의 집필진이 공개됐다. 이 중 우리대학의 이주영 명예교수와 한상도 교수(문과대·사학)가 집필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몇몇 학우들은 11월 16일 대자보에서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으로 참여하고, 일제강점기 강제동원피해조사 위원회 자문위원이었으며, 독립운동 연구에 많은 성과를 이뤄낸” 한 교수가 어째서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에 참여했는지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또한 지난 5일, 일부 사학과 학우들은 문과대 앞 게시판에 “교수님의 제자로서, 역사를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그리고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수많은 국민 중 일부로서 언제고 떳떳하고 싶다”는 내용의 대자보를 게시하기도 했다. 이에 지난 1일, <건대신문>은 한상도 교수를 직접 만나 그가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하게 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역사교육을 국정교과서로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교과서를 검인정에서 국정으로 만드는 것에 개인적으로 찬성하지 않는다. 이건 상식적으로 봤을 때 후퇴, 퇴보다. 민주주의 사회에선 다양성이 필요하다. 다양성 있는 사회에선 선택의 여지가 넓어야 하며, 그 와중에 서로 합의를 통해 장점끼리 융합하고 또 다른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집필진으로 참여한 건가? 우리대학에 교수로 부임하기 전 국사편찬위원회(국편위)에서 30세부터 55세까지 15년을 근무했었다. 사학계에서 국편위는 역사를 연구하고 역사학자를 키우는 중심적 역할을 하는 곳이다. 국편위와의 인연은 지금까지 30년 가까이 됐다. 처음 국편위에서 국정교과서 집필 요청이 왔을 땐 위와 같은 신념의 문제로 거절을 했었지만, 이후 (국편위에서) 필자를 잘 구하지 못했다. 근대사에 교수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으며, 국편위에서 녹을 먹으며 학자로 성장한 사람으로서 끝내 제안을 거절하지 못했다. 집필진으로 참여한 것 자체가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국정 교과서 집필에 참여하게 되면, 나에게 돌아올 건 비난과 질타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거꾸로, 내가 하지 않으면 진짜 편향된 시각을 가진 비전문가가 들어가서 쓸 수도 있지 않겠는가? 국정교과서 편찬에 들어가서는 진실에 입각해서 잘 쓰자는 생각밖에 없었다. 나는 근대(1876년 개항기~1945년 일제패망기)에서 국외독립운동과 특집 부분을 주로 썼다. 현재 상황에서 근대사 부분에선 별 다른 논란이 없다. 만약 역사적 사실을 왜곡해 서술했다면 그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나는데, 내가 사학과 학생들을 어떻게 보겠는가? 내 학자로서의 남은 삶도 온전치 못하게 될 것이다. 시간이 좀 지나면 객관적으로 국정교과서에도 좋은 부분이 있다는 얘기도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교육자로서의 신념보다는 국편위와의 인연을 더 중시한 판단인가? 난 의리와 책무를 중시하는 사람이다. 당시 상황은 친정처럼 여기는 국편위에 불이 난 것과 같았다. 근대사 독립운동 부분을 누군가는 꼭 써야하는 상황이었다. 어차피 나에게 이야기가 들어온 거 사명감과 책임을 가지고 써보겠다는 생각을 한 거다. 이를 비판한다면 나로선 더 할 말이 없다. 국편위와 국정교과서의 편향성 논란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국편위는 교육부 소속 국가 기관으로, 이곳의 공무원들은 결국 정부 방침에 따라 공무를 집행해야 한다. 때문에 보수 정부일 때는 보수적으로 비칠 것이고, 진보 정부일 때는 진보적으로 비칠 수 있다. 만약 국가 정책을 진보적으로 간다고 하면, 정책대로 집행하는 국가기관도 진보기관이라고 분류하겠는가? 그런 시선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 그리고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국편위는 이번 집필진에서 뉴라이트는 최대한 배제했다. 국편위에 그 정도의 자정능력은 있다. 명색이 역사를 공부하고 앞으로 연구해야할 사람들이 그렇게 당파를 만들어 몰려다니진 않는다. 집필진 중 뉴라이트 학자나 인사는 전혀 없다는 건가? 현대사 쪽에 뉴라이트 논리가 일부 있긴 하다. 결과적으로 매도당해도 할 말은 없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일부의 문제일 뿐, 나머지 사람들까지 다 그런 건 아니다. 현재 국정교과서에서 논란이 되는 건 결국 현대사 부분이다. 현대사에서는 이승만, 박정희, 4·3사건 등을 어떻게 볼 것이냐의 문제로 복잡한데, 이는 정치적 입장에서 보느냐, 역사적 입장에서 보느냐 등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문제는 우리가 역사를 대할 때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기 보다는 특정 인물을 가지고 ‘좋은 사람이냐 나쁜 사람이냐’와 같은 논리로 싸운다는 것이다. 역사가 우리 사회의 갈등을 봉합하는 게 아니라 현재 정치적 대립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 문제는 ‘라이트’냐 ‘레프트’냐가 아니다. ‘라이트’·‘레프트’가 없는 사회가 어디 있겠는가. 물론 역사는 해석의 학문이긴 하지만, 상대는 다 잘못됐고, 자기만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 자체로 문제다. 양쪽이 함께 새의 두 날개처럼 균형 있게 날아야 한다. 이번 일로 한 교수 본인의 성향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는 상황이라는 걸 아나? 이번 학기에도 근현대사 수업을 하고 있는데, 좌우간 내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도 걱정을 끼쳐서 미안한 마음이다. 나는 기본적으로 성향이 뉴라이트가 될 수 없다. 내 전공은 일제 치하 독립운동이며, 그 중에서도 김구, 김원봉 같은 사람을 연구해왔다. 이번 교과서에서 여성 독립운동가 특집을 썼다. 전에 중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연수를 하던 중, 여자 아이들이 교과서에 나오는 유명한 사람들은 왜 다 남자냐는 불만을 제기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머리를 얻어맞은 듯한 충격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 경험을 계기로 남성중심적 전근대사회에서 활동했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안연옥, 남재연, 김구 어머니, 안중근 어머니, 여자광복군 등)을 조명했다. 그런데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 발표 이후 모 신문사에서 전화가 왔었다. 나에게 박근혜가 여자 대통령이라서 그런 이야기를 쓴 거냐고 묻는 것이었다. 어떻게 이런 오해를 하는지 모르겠다. 언론이 진영 논리에 입각해 보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유동화 기자 donghwa4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카드뉴스]우리학교의 정문은 어디입니까? 건대신문 [보도]우리대학 교수 육아휴직, 첫걸음 떼다 일러스트 박제정 기자 지난 3월부터 우리대학 A교수가 교수 중 처음으로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적은 교수들이 임용되면서 육아휴직 사용이 발생한 것이다. A교수는 “3~5월까지 출산휴가, 6~8월 방학기간 동안 육아휴직을 사용했다”면서 “방학 중에 육아휴직을 사용해 불편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교수의 육아휴직은 1~3개월 사용할 경우 월 150만원, 4~12개월 사용할 경우 월 100만원의 유급휴가비가 지급되며 최대 1년간 사용할 수 있다. 경영대학 정혜정 교수는 “육아휴직제도가 있어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교수 업무 특성상 수업을 대체하기가 쉽지 않고 상대적으로 업무시간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답했다. 한편 동국대학교에서는 “육아휴직 사용 사례가 적지만 존재하며 보통 교수들은 방학을 이용할 수 있어서 신청이 적은 것 같다”고 밝혔다. 강사의 경우 학기마다 계약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육아휴직을 신청한 사례가 없다. 인사팀에서는 “우리대학 직원은 법정 육아휴직 기준에 따라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으며 신청과 사용이 활발한 편”이라고 말했다. 박규리 기자 carrot3113@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특집] (1) 바티칸, 뜨거운 태양마저 압도하는 성베드로 성당 (1) 바티칸, 뜨거운 태양마저 압도하는 성베드로 성당 현 건국대 총동문회장인 정건수(상경대ㆍ상과 20회 졸) 박사는 역대 졸업생 중 가장 활발하게 기부활동을 하고 있는 동문이다. 그는 이미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수억 원씩 10년 간 총 20억 원 가량의 장학기금을 출연해왔고, 2014년에는 50그루의 소나무를 기증하기도 했다. 상허박물관부터 언어교육원으로 이어지는 소나무동산은 이렇게 탄생했다. 이번 학기동안 연재될 <서유럽 탐방 스케치>역시 그 덕분에 나오게 됐다. 정 박사의 후원을 통해 서유럽 등지를 탐방하는 ‘Dr.정 해외문화탐방’ 프로그램은, 2012년도부터 시작돼 올해 5기 탐방대원들을 배출했다. 이쯤에서 눈치 채셨을지 모르겠지만 본 기자, 이들과 함께 유럽 다녀왔다. 이탈리아-스위스-프랑스-영국으로 이어진 14박 15일 간의 여정을 이번 학기 내내, 여러분께 자랑해드리도록 하겠다. 살벌하게 내리쬐는 태양빛은 관광지라고 봐주지 않았다. 탐방 첫날, 그나마 아직 땅이 달궈지기 전에 도착한 콜로세움에선 탐방대 모두 비교적 멀쩡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로마 공회장 터를 지나 일명 ‘소원의 분수’로 통하는 트레비 분수 앞에 도착했을 쯤엔 이미 다들 그늘을 찾아 헤매며 떠돌기 시작한 상태였다.외국인 여행객에게 한 여름의 로마는 단 두 가지로 설명된다. 즐비한 유적지와 따가운 햇살. 특유의 건축양식을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건축물 리모델링 등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 로마 도심지의 건물들은 모두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가히 도시 전체가 유적지라 볼 수 있다. 햇살은 어찌나 강렬한지, 일조량과 기온이 가장 높게 올라가는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가게들이 잠시 영업을 중단할 정도다. 이러한 행태는 바티칸 박물관(엄밀히 말해 로마는 아니다)에서 극에 달했는데, 실내 박물관으로 들어가기 전까진 설명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땡볕아래 나온 현지 가이드를 제외한 모두가 그늘 밑에 숨어 두 눈만 하얗게 번뜩였다. 기자에게 이 고통스러운 더위를 싹 잊게 해준 곳이 있었으니, 바로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성당, 성 베드로 대성당이다. 탐방대가 도착한 날은 마침 지난 해 3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포한 ‘자비의 희년’ 주간(올해 11월 종료된다)에 해당한 덕분에, 운 좋게 성문(聖門)을 통해 입장할 수 있었다. 이번과 같은 특별주간을 제외하면, 성 베드로 대성당의 성문은 25년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성년(聖年)에만 개방된다. 잠시 이야기가 샜다. 어쨌든 태양을 피해 성당 안으로 들어서자, 이 성당이 종교의 권위를 과시하기 위해 설계됐다는 설명을 바로 납득할 수 있었다. 그야말로 ‘압도당하는’ 느낌이었다. 신화를 묘사한 셀 수 없이 많은 예술품들이 인간을 내려다보고 있었고, 아득하게 높은 천장에 매달린 반듯한 유리창에서는 새하얀 빛줄기가 선명하게 흘러내렸다. 성 베드로의 유해 위에 세워진 제단 앞에 섰을 때는 없던 신앙심마저 생길 지경이었다. 이 지나칠 정도로 숭고한 성당을 짓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땀을 흘리다 죽어갔을지 상상하면 등골이 오싹했다. 책에서 활자로나 보던 그 ‘로마제국의 위엄’이 피부로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더위는 한 순간에 물러갔다. 심재호 기자 sqwogh@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설]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 어느덧 한 학기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3월부터 6월까지. 어떻게 보면 길게 느껴지기도 하고 짧게 느껴지기도 하는 기간이다. 많은 학우들이 한 학기동안 정말 많은 일을 겪었을 것이다. 그런 일들을 겪으면서 빨리 종강을 하길 바라는 학우도 있었을 것이고 벌써 종강이라는 생각에 아쉬움을 갖는 학우도 있을 것이다. 이제 새내기들도 한 학기 학교를 다녀봤으니 알겠지만, 대학교 생활은 중고등학교와는 확연히 다르다. 수업도 스스로 선택해서 들어야 하고 결석을 한다고 해서 누가 신경써주지도 않는다. 또 중고등학교 때는 항상 옆에 붙어 다니던 단짝 친구가 있었다면 대학교에서는 친구들과 항상 옆에 붙어 다니기는 힘들다. 중고등학교 친구들과 연락도 뜸해지고 만나기도 어려워진다. 동아리나 대외활동을 하게 된다면 그곳에서 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 이처럼 대학생이 되면 인간관계에서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가끔씩은 인간관계에 염증을 느끼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인맥 다이어트’라는 표현이 새롭게 등장했다. 인맥 다이어트란 표현에서도 의미를 유추할 수 있지만, 연락을 자주 하지 않는 사람이나 애매한 관계에 있는 사람과의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청년들이 인맥 다이어트를 경험했다고 한다. 한 취업포털이 지난 4월 성인남녀 2,5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절반가량인 1,146명(46%)이 ‘인맥 다이어트를 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생각은 했으나 실행으로 옮기지는 못했다’는 답변도 923명(36%)에 달했다. 또 전체의 48%는 스스로를 ‘인맥 거지’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이미 많은 청년들은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고민을 하고 심지어는 인맥을 정리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세상은 혼자 살아나갈 수 없다는 것이다. 항상 옆에 누군가가 있고 그 사람과 함께 일을 해나가야 한다. 또한 항상 마음이 맞는 사람만 만날 수는 없다. 당장 우리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팀플도 그러하다. 마음이 맞지 않아도, 어떤 사람이 열심히 하지 않아도 어찌되었든 그 사람과 함께 과제를 끝마쳐야 한다. 이처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이들과 함께 일을 하고 사람을 대하는 법을 배우면서 우리들은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지 않으면서 사람들과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을까.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람 간에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마다 저마다의 성향이 있고 사람을 대하는 방법이 다르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서 원하는 친밀도의 정도가 다르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본인과 똑같은 정도의 친밀도를 강요할 수는 없다. 찬찬히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고 그 사람에 맞춰 적절한 거리를 유지한다면 더 건강한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살아나가면서 인간관계가 힘들다고 좌절하지 말고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 건대신문 webmaster@popkon.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2학기 단과대별 학생복지 사업과 행사들을 알아보자! 단과대별 학생회는 학생복지 사업과 행사를 추진한다. 하지만 바쁜 대학생활에 학우들은 이 혜택들을 자주 놓친다. 이에 <건대신문>이 단과대별 학생회가 추진하는 복지 사업과 2학기에 있을 행사를 정리해 보았다. 단과대별 특성에 맞춘 학생 복지 단과대별 학생회의 복지 사업은 각 단과대의 특성에 맞는 학생복지를 지향한다. 건축대 학생회 기조는 “이름에 맞는 시설 갖추기”다. 깨끗한 학습공간 마련과 흠 없는 시설 마련에 힘쓴다.공대는 과 특성을 세세히 반영한 복지를 준비했다. 팀플을 위한 프로젝트 대여와 전산실 헤드폰 대여를 통한 이러닝 편의를 보장한다. 예디대의 경우 학생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CCTV 확충을 통해 사각지대를 줄이고 돗자리와 보드게임, 배드민턴 채를 빌려주는 등 학우들의 건전한 놀이를 장려한다. 한편 경영대 학생회는 실용성에 중점을 두어 각 종 생활품 대여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취업에 도움이 될 공모전을 페이스북에 기재하여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구인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외 다른 단과대 학생회 또한 소속 학우들을 위한 맞춤 복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단순오락을 벗어난 행사들 단과대 학생회가 계획한 2학기 행사들은 오락 중심의 행사에서 벗어나려는 특징을 보인다. 전공을 뽐낼 기회를 제공과 학과간 교류를 유도 등 여러 의미를 추구할 예정이다. 예디대 학생회는 연극제를 준비하고 있는데 ‘연극은 종합 예술이므로 각 학과가 자신들의 개성을 살려 참여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 취지를 밝혔다. 건축대 학생회는 ‘건축은 종합 예술이다’라는 뜻에서 파빌리온 전시회 등 여러 공모전을 열려 한다. 공과대 또한 2학기에 열릴 공모전에 전 학년이 참여 할 수 있도록 제한을 없애 더 개성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유학생이 많은 경영대는 교류를 장려하기 위해 한국 학생들이 한국의 명소를 소개하는 ‘투어메이트’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건축대와 공과대 학생회는 운동회를 통해 단합을 도모하려 하며 사범대 학생회는 1학기부터 교육봉사를 통해 단과대의 특성을 살리며 학과 간 소통을 꾀하는 중이다. 또 수의대는 ‘수훈제’를 열어 함께 동물들에 묵념할 예정이다. 이 외 단과대 학생회 또한 2학기에 각자의 개성을 살린 여러 행사들을 마련하고 있다. 단과대별 모든 학생회는 더욱 많은 학우들의 참여를 바라고 있다. 소속 단과대의 행사에 참여하자. ‘학생을 위한 대학’, ‘소통하는 대학’을 만드는 한 걸음이다. 김예신 기자 yesin9797@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새 메뉴 개발 · 최저임금 상승·식자재값 상승 등 이유로 인상추진 사진 김예신 기자 우리대학 학식 위탁업체인 ‘아워홈(교직원식당, 기숙사식당, 도서관 지하식당, 학생회관 지하식당)’과 ‘신세계푸드(학생회관 1층식당)’는 최근 총무처에 학식단가 인상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학생 기호 반영 메뉴개발 △최저임금 상승 △식자재 가격상승이 그 근거다. 한편 ‘신세계푸드’는 방학 중 학식 단가를 올렸다가 총무처의 제재로 다시 내린 바 있다. 대학교육혁신원 교육성과관리센터가 실시한 우리대학 ‘학생만족실태조사’에서 따르면 학식 음식 가격과 맛에 대한 학우들의 만족도가 저조한 사실이 드러났다. △가격 △맛 △청결성 △직원 친절도 항목으로 실시된 조사에서 평균점수에서 2016년과 2017년각 5점 만점을 기준으로 3.60과 3.98로높은 편이다. 그러나 세부항목으로 보자면 가격 항목에선 3.09와 3.40 맛 항목에선 각 2.75와 3.06으로 평균에 크게 못 미쳤다. 또한 청결성과 직원 친절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평균이 높았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학생만족실태조사에서 맛과 가격에서 낮은 수치를 받은만큼 학식 단가 인상에 대한 학생 여론도 회의적이다. 정현종(사과대·정치17)학우는 학식을 이용하는 이유로 가격을 꼽으며 “단가를 인상하면 더 이상 이용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허윤아(이과대·물리15)학우 또한 “현재 가격 보다 인상된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학교 주변 식당을 이용하겠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접근성을 이유로 이용은 하겠지만 만족도가 떨어질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임승환(경영대·경영17)학우는 “가격 변동 이후에도 학생식당을 이용하겠지만 만족도는 지금만 못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유진(KIT·의생공15) 총학생회장은 “학식가격 인상이 학우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며 학식 가격 인상 추진에 대해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학생회장은 “총무처와 협의 중 가격 상승이 수요저하로 이어져 매출에 악영향이 갈 수 있음을 주장 할 예정”이라고 말하며 “학식쿠폰을 비롯한 학생의 금전적 부담을 덜 수 있는 혜택 강화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예신 기자 yesin9797@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인터뷰] 이용식 교수 “건대생들 나를 지지한다”… 총학생회 “개인적 망상일 뿐” (보도일자 2016.11.07) 지난 28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우리대학 의학전문대학원 이용식 교수가 “(故백남기 농민의) 시신을 화장하지 말라”며 1인 시위를 벌인 모습. (사진제공=이용식 교수) 우리대학 의학전문대학원 이용식 교수(이비인후-두경부외과학교실)가 지난 10월 31일 한 인터뷰에서 “건국대생 대부분이 나를 지지한다”고 발언해 학내외 구성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총학생회 <한울>은 11월 1일, “(건대생들이 이 교수를 지지한다는 것은) 논의할 가치도 없는 개인적 망상이다”라고 선을 그으며 이 교수를 해임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재했다. 지난 1일, <건대신문>은 자세한 입장을 듣기 위해 이 교수를 직접 만나봤다. 그는 “반발하는 학생들은 일부고, 나를 실제로 아는 학생들은 내 주장을 열렬히 지지한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지난 달 18일 “국가 폭력 은폐하는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이용식 교수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이 열렸던 일에 대해선 이 교수는 “당시 연구실에 찾아온 학생들은 총학생회가 아니었다”며 “외부세력의 사주를 받은 몇몇 학생이 우리대학을 대표하진 못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난 1일 발표된 총학생회의 성명서에 대해서도 “총학생회의 성명이 모든 학생들의 의견을 다 반영하는 것은 아닐뿐더러 정확한 사실을 모르고 주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고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안치실 무단침입 사건’에 대해서는 “백농민의 시신이 잘 있나 확인 차 들어갔다 왔다”고 진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언론의 보도와 달리 무단침입을 한 것이 아니다”고 항변하며 ‘언론을 통해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사람을 범죄자로 몰고 가는 것이야말로 진짜 범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신이 유출되지 않도록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며 “현재는 나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릴레이로 1인 시위를 이어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문의해 본 결과 지난 30일 이후로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교수는 지금까지의 자신의 행동이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는 용기 있는 행동’이며 해임 요구에 대해서는 “진실을 알고 말을 하길 바란다”고 일축했다. “만일 (학내 구성원들이)진실을 알고도 여전히 내가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한다면, 그땐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대학 동문들도 이 교수의 행보에 대해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건국대학교의 명예를 실추하는 이용식 의대 교수의 해임을 바라는 건국대학교 졸업 동문 온라인 서명운동’(이하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지난 2일을 기준으로 서명운동에는 77학번부터 14학번까지 약 680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명운동에 참여한 대부분의 동문들은 ‘부끄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명운동을 주도한 김경훈(농화학과ㆍ93) 동문은 “이 교수의 시신안치실 무단 침입은 도가 지나쳤다”며 “우리대학 이름이 거론되는 것이 창피해 서명운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 교수는 적어도 자신의 행동과 발언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을 피력했다. 서명운동에 참여한 박병관(물리학과ㆍ00) 동문은 “이 운동을 계기로 재학 중인 학우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최수정 기자 popo6778@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6 7 8 9 10 11 12 13 14 15 68 Next / 68 GO / 68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