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보도]도서관 사물함 무단 사용 물의 올해 사물함 무단 사용 21건 적발 사진 이지은 기자 최근 도서관 사물함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학우들이 있어 피해가 생기고 있다. 지난달 20일 기준 올해 사물함 무단 사용으로 21건이 적발됐다. 사물함 사용을 위해 도서관자치위원회 (이하 도자위)에서 일괄적으로 비밀번호를 0000으로 초기화하고 배정받은 학우가 개인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해 사용한다. 이 비밀번호를 초기화하면 사물함을 무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맹점을 일부 학우들이 악용한 것이다. 사물함 무단 사용으로 피해를 본 이대운(사범대·음교12) 학우는 “사물함을 무단 사용해도 3번의 경고를 받아야만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 관대한 처벌이라고 생각된다”며 “20살 이상의 학우들로 이루어진 우리대학이 최소한의 보편적, 사회적 양심을 가진 사람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자위는 출입 제한과 같은 처벌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 징계권을 갖고 있는 도서관에 책임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도자위는 사물함 무단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서 “현재 비어 있는 사물함을 모두 확인하거나 사물함 무단 사용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자위는 “사물함 무단 사용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고 도자위 스스로도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자신의 양심을 속이지 않고 정당하게 배정받아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대학 축제의 주인은 누구인가? 가동민 편집국장 대학 축제는 대학 문화 중 하나다. 누군가는 대학 축제가 대학생의 로망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대학 축제의 주인이 학생이 아니라 연예인이 된 것만 같다. 대학 생활의 낭만과 학우들의 소통을 위한 축제보다 연예인 콘서트장이 된 느낌이다. 사람들은 축제에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보다 어떤 연예인이 오는지에 더 집중한다. 학교나 총학생회 또한 매년 축제 시즌만 되면 어떤 연예인이 오는지 라인업을 발표하며 홍보하기 바쁘다. 사람들은 라인업으로 그해 축제의 흥망을 판단한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연예인 라인업을 보고 찾아갈 학교를 결정한다. 연예인이 대학 축제에 등장한 시기는 1990년대부터다. 당시 대학 축제가 많은 학우들에게 외면받자 유명 연예인을 불러 관심을 끈 것이다. 연예인 초청이 성공적으로 이뤄지자 많은 대학에서 연예인을 부르기 시작했다. 그 이후 대학 축제에 유명 연예인이 자리 잡았고, 많은 사람들이 대학 축제에 연예인을 초청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게 됐다. 2012년 서강대학교 축제에 인디 밴드 20여 팀을 섭외하자 학우들이 주변 학교와 비교하며 비난하기도 했다. 연예인을 축제에 초청하는 것을 두고 찬반의견이 팽배하게 갈린다. 2017년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 응답자 중 92.3%가 대학 축제에 연예인을 초청해야 한다는 응답이 나왔다. 연예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은 연예인이 있어서 그나마 축제가 유지될 수 있고 연예인이 없다면 축제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적어진다는 의견이다. 연예인에 집중된 축제에 부정적인 입장은 비용적인 부분과 안전상의 문제를 지적한다. 실제로 연예인 섭외 비용은 축제 전체 예산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연예인이 오면서 재학생뿐만 아니라 외부인까지 들어와 인파가 몰리게 된다. 그로 인해 아찔한 사고까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2016년 부산의 모 대학교에서 여대생 2명이 인기 걸그룹 트와이스의 공연을 보기 위해 건물 채광창 위로 올라갔다가 채광창이 부서지는 바람에 7m 아래 지하로 떨어지는 일도 있었다. 축제에 연예인이 필요하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연예인이 축제의 흥행과 학우들의 즐거움에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다만 연예인 공연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 연예인에 의지하게 되면 학우들은 대학 축제의 주인이 아닌 그저 들러리, 구경꾼이 될 뿐이다. 대학 축제인 만큼 대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연예인에 의지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가야 한다. 또한, 우리대학 축제에서 일감호(호수)에 배를 타고 들어가는 것처럼 학교 특성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다. 가동민 편집국장 syg10015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U ABS [29초 드라마] ep 2. 우리가 이별한 이유 건대신문 [보도]대동제 공연 MC, '미투 운동' 농담 소재로 사용해 논란 대동제 당시 발언으로 논란의 대상이 된 곽성률 MC 사진제공·ABS 우리대학 축제 둘째 날인 지난 5월16일, 공연 진행을 맡은 곽성률 MC가 미투 운동을 소재로 한 남학생에게 농담을 건네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공연 MC를 맡은 곽씨는 학생들의 장기자랑으로 진행되는 이벤트 순서에서 한 남학생이 자신을 향해 춤을 추며 다가오자 “자꾸 이러면 인터넷에 올릴 겁니다. #미투”라고 말했다. 당시 공연을 관람했던 오소민(문과대·미커17) 학우는 “연예인 공연의 특성상 금방 분위기가 풀리긴 했지만 해당 발언 직후에는 많은 관객들이 어이없어하고 충격을 받은 분위기였다”며 “개인적으로 미투 운동은 성폭행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목소리인데 이를 농담에 사용하는 것은 그들을 무시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축제 이후 우리대학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많은 학우들이 불만을 표출하며 논란으로 번졌다. 또한 해당 발언의 문제 여부에 대해 서로 입장이 다른 학우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총학생회 <利:action>은 “당일에는 다른 이벤트를 준비하느라 문제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지만 이후 커뮤니티를 통해 확인했다"며 “MC와는 축제대행 기획사를 통해 접촉했고 이력서와 경력 자체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총학생회 차원의 대응에 대해서는 “논란 파악 직후 기획사를 통해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지만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논란의 당사자인 곽씨는 “회사와 이야기하라”며 즉답을 회피했다. 곽씨의 기획사인 브레인이벤트에도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거절했다. 한편 커뮤니티 앱 에브리타임에 글을 올려 이 문제를 공론화한 김효진(문과대·미커14) 학우는 “피해자들의 용기를 농담의 소재로 사용하는 것은 미투 운동을 그저 사회의 한 소음 정도로 치부해버리는 것과 같다”며 “커뮤니티에서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신 것처럼 미투 운동은 절대 농담으로 소비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다은 수습기자 daeunn011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학생사설]학생 기본권을 생각하며 얼마 전 있었던 중간고사 기간 학생들의 불만이 여러 곳에서 터져 나왔다.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중 6층 스터디 공간 공사소음으로 시험 준비에 문제를 줬기 때문이다. 도서관 6층은 현재 K'reativeCube 조성공사가 오는 11월 15일까지 PRIME 3차 교육환경개선분야 사업으로 교내 부족한 팀 기반 스터디 공간 확충 및 창의융합학습 공간 구축을 위해 실시되고 있다. 학생들의 공간이라는 점은 동감하지만, 학생들 사이에서는 굳이 왜 시험기간에 공사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의아함이 만연했다. 학생들의 불만은 단순히 소음 문제로 터진 것이 아니었다. 중간고사 시작 직전이었던 지난 10월 9월 저녁부터 10일 오전까지 학생들이 수업자료를 받고 공부를 하던 이캠퍼스에서 오류가 발생해 이용하지 못했다. 학생 커뮤니티에서는 스마트출석제도 등으로 스마트화를 학교에서 강조하지만, 정작 학생들이 필요할 때 이용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학교 신뢰가 떨어졌다는 여론이 강했다. 이에 대해 정보통신처는 동일한 장애 및 오류가 발생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이캠퍼스가 운영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사건이 터지고 수습하는 모습들은 수없이 보여줬던 정보통신처의 모습에 학생들은 쉽게 믿음을 줄 수 없을 것 같다. 불만이 불안으로까지 바뀌는 사건까지 있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동덕여대 알몸남’이 우리대학에서도 왔었으며, 우리대학 여러 곳에서 알몸으로 자위행위를 하는 모습을 사진에 찍어 SNS에 올린 일이 학생들 사이에서 알려져 불안감으로 작용됐다. 늦은 밤까지 시험공부를 하던 학생들에게는 외부인의 위협이 두려움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덕여대 학생들은 이번 알몸남 사건에 대해 강한 문제의식을 느꼈다. 학생들은 사건을 듣 자마자 대학 본부에 캠퍼스 외부인 출입 관리 및 보안에 대해 학교에 책임을 지적하며 필리버스터를 진행했고, 동덕여대 본부에서는 학생들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하지만 우리대학 본부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상기 총장이 임기 후반을 달리고 있는 과정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참 많다. 학제 간 장벽을 허무는 융합,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 사업, 창업 활동 장려, 스마트 출결제도 등 많은 제도들이 도입,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제도들의 기본이 뚜렷한가에 대한 질문에는 의아함을 남기고 싶다. 대학이 학생들의 학습권을 지켜주지 못한다면, 과연 진정한 융합이 실현될 수 있을까? 대학이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도 지켜주지 못한다면 쾌적한 교육환경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대학이 발전보다는 기본을 강조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취재수첩]대학언론의 수직적 조직 문화 최근 대학언론의 선후배간 수직적 조직 문화가 화두에 오르고 있다. 예부터 조직은 원활한 운영과 선후배간 교육의 목적을 위해 수직적 구조를 택해왔다. 조직의 효율성을 위해서는 수직적 관계는 필요하다. 선배가 후배에게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진심어린 조언을 해줄 수도 있고 해당 업무에 대해 지식이 풍부하다면 업무에 대한 교육도 철저히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선후배간 소통이 반드시 수직적 문화여야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이제는 조직 내의 수직적 문화에 대해 다시 곱씹어봐야 할 때다. 최근 우리 대학 학원방송국 ABS에서 63기 국원들이 대거 퇴국 의사를 밝히며 대자보를 붙였다. 대자보 내용에 따르면 오랫동안 선후배간 관계가 좋지 않았고 와중에 최근 불화가 심화돼 대거 퇴국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한다. 대자보에 참여한 퇴국한 A 국원에 따르면 조직 내에서 불만을 표출해도 수용할 수 없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한다. 대자보 내용이 학우들 사이에 퍼지자 일각에서는 수직적문화가 언론과 방송계의 전통이며 고질적인 문제라는 말까지 나왔다. 하지만 모든 문제를 수직적인 구조의 탓이라고 돌릴 수 없다. 어느 조직이든 수직적 상하관계는 필요하지만 이는 핑계가 될 수 없다. 수직적 조직이 옛날부터 굳어져서 내려온 전통이긴 하나 전통을 답습하고 순응하는 것은 현재 조직원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수직적 구조와 상하관계가 없더라도 조직은 충분히 운영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원 간에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문화가 지켜지기 위해선 수직적, 상하관계의 ‘상’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상대의 말을 듣기 위해 ‘하’의 위치에 있는 사람보다 더욱 노력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조직의 일원으로 일했던 기자의 경험을 비춰보면 사람은 본인의 의지만으로 상황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 무력감을 느끼고 모든 것을 포기하게 된다. 이는 상하관계와 수직적 조직에 몸 담아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껴본 경험일 것이다. 의지만으로 이미 정해진 시스템을 바꾸는 것은 평범한 보통 사람에게는 너무 힘들다. 물론, 기자 역시 아직 완벽한 사회인이 아니다. 하지만 대학언론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번 ABS방송국 사건을 지켜보며 무엇보다 오랫동안 같이 동고동락한 선후배 간에 불화가 있었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대학언론은 자정능력을 키워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조직 내에 고착화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한편으로 이런 수직적 조직 문화가 그들만의 문제는 아닌지 기자도 자신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됐다. 박가은 부편집국장 qkrrkdms924@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시사]새 강사법 국회 통과되면, 강사도 교원과 동등한 지위 얻게 된다 강사단체·정부 대표·대학 대표자들 강사법 개정 극적 타결 이용우 대학강사제도개선협의회 위원장과 정부, 대학, 강사대표들이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개정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출처 연합뉴스 시간강사들의 처우개선과 고용보장을 골자로 하는 ‘강사법’이 지난 8월 대학강사개선협의회에서 극적으로 타협돼 새로운 개정안이 나왔다. 2011년에 ‘고등교육법 개정안(일명 강사법)’이 만들어진 이후로 처음으로 강사단체, 정부, 대학의 대표자들이 합의해 만든 개정안이다. 교육부는 올해 법안을 통과시켜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시간강사는 ‘강사’라는 명칭으로 바뀌고 법적으로 교원과 동등한 지위를 얻게 된다. 임용기간은 최소 1년 이상 보장돼 방학 중에도 임금을 받을 수 있게 됐고 퇴직 후에는 강의시간에 비례하여 퇴직금도 나온다. 3개월 이상 일하면 국민건강보험 지역가입자에서 직장건강보험으로 변경돼 4대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후에는 3년까지 재임용 절차를 보장하고 임용절차도 별도의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하게 진행된다. 강사법은 2010년 조선대 시간강사 서정민씨의 죽음 이후 지금까지 네차례 유예되며 국회를 표류했다. 미흡한 처우개선과 허술한 조항이 오히려 독이 돼 2017년 4년제 대학의 시간강사 수는 2011년보다 35.2% 감소했다. 대학은 강사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기타비전임교원들에게 강의를 몰아주면서 시간강사들을 대량 해고했고 비슷한 시기에 추진된 반값등록금때문에 대학재정이 불안해져 강의료 인상 또한 더디게 이뤄졌다. 강사단체들도 대량 해고될 것을 우려하며 그동안 시행을 반대했다. 전문가들은 강사법이 계획대로 시행되려면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예산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대학강사개선협의회가 추가소요예산을 계산한 결과 정부의 지원이 없다면 대학은 최소 780억원에서 최대 3393억원에 달하는 돈을 부담해야 한다. 교육부는 사립대학 예산지원을 위해 ‘시간강사 강의역량강화지원사업’을 제안했으나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우리대학은 전체 교원대비 시간강사가 △2017년 32% △2018년 26%를 차지한다. 정부의 재정지원이 적은 사립대학 특성상 강사법이 시행된다면 큰 파장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교무처 관계자는 “법안이 통과된 것이 확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계속 주시 중”이라며 “확정되는 대로 대응책을 강구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박가은 기자 qkrrkdms924@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수습모집]건대신문에서 63기 수습기자를 모집합니다 건대신문에서 다가오는 새학기를 맞아 함께할 열정있는 63기 수습기자를 모집합니다 3/12-3/14 새내기 맞이 주간 기간 동안 홍보부스를 운영하니 편하게 와서 궁금한 것 물어보세요 : -) 응시분야: 취재기자/디자인기자(만평) 응시자격: 뉴미디어 시대에 발맞춰 건대신문의 미래를 이끌어 갈 자(4학기 활동이 가능한 자) 활동혜택: 장학금 지급, 원고료 지급, 해외취재 기회 제공, 개인 명함 지급, 개인 책상 지급 지원방법: 공지사항의 입사지원서 작성 후, kkpress@hanmail.net으로 전송 지원기간: 3월 1일 ~3월 15일 면접날짜: 서류통과자에 한해 추후 통지 부서:대학 1부, 대학 2부, 문화부, 시사부, 디자인부, 미디어부, 스포츠부 궁금하신 사항 있으면 아래 번호로 언제든지 전화/문자 주세요! 가동민 편집국장 010.4363.8828 박가은 부편집국장 010.3906.1878 건대신문 [칼럼]우리는 인권이라는 단어를 알고 쓰는 걸까 최의종 편집국장 인권이라는 단어가 유행이다. 우리대학에서는 얼마 전 인권센터가 만들어졌고, 총학생회에서도 인권위원회가 그 기능을 하고 있다. 인권을 표방한 조직이 요새 많이 생기고 있지만 생각보다 우리사회에서 인권이라는 단어가 붙은 조직이 만들어진 역사는 길다. 2001년 국민들의 열망과 당시 정부의 의지로 우리나라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시간으로만 따지면 20년 가까이 우리는 인권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국가인권위원회 법에는 위원회 목표가 ‘합리적인 이유 없이 성별, 종교, 장애, 나이, 출신 국가, 출신 민족, 혼인 여부, 임신 또는 출산, 성적 지향 등에서 차별을 받는 경우를 근절시키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20년 동안 정말 차별 없는 사회가 됐는지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남기고 싶다. 얼마 전 한국외대에서 ‘생리공결제 전산화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한국외대 총학생회는 여학생들이 온라인상에 자신의 생리기간을 입력, 특정 수업을 체크해 공결 처리하는 전산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란 계획을 전달했다. 총학생회 측은 양식을 온라인화해 번거로움을 없애고 생리공결제를 악용하는 사례를 막을 수 있다며 전산화 시스템을 긍정했다. 하지만 생리공결제 전산화 자체가 인권차별을 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외대 학생인권위원회 준비모임(학생인권위)는 한국외대 총학생회가 사적 개인정보가 지닌 중요성·민감성 등에 무지함을 드러냈다며 여성의 건강권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학생들의 반발 역시 상당했다. 학생들은 항생제 복용만으로도 생리주기가 쉽게 뒤틀리는 여학생들을 이해·공감하지 못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5년 만에 결성되고 의욕을 갖고 출범한 한국외대 총학생회지만 결국 인권이라는 단어에 무지를 드러낸 일을 벌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이 한국외대만의 일일까? 그것은 아닐 것이다. 학생들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추진했던 한국외대의 사례에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은 ‘차별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바로 ‘인권을 아는 첫 걸음’이라는것을 느껴야 한다는 점이다. 인권이라는 단어를 함부로 남발하지 않으려면 차별이 무엇인지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동안 차별이 존재했던 근본적인 이유는 여러 개가 될 수 있는 ‘기득권’이 만든 제도 안에서 사회가 돌아갔기 때문이다. 그 제도 안에 당연시 여겼던 것들이 우리를 차별이 무엇인지도 모르게 만들었다. 우리가 정말 인권이라는 말을 쓴다면 우선 차별이 정말 무엇인지 알아야 할 것이다. 차별이 무엇인지 알 때 비로소 우리는 헌법에 명시돼있는 평등권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최의종 편집국장 chldmlwhd73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문화상 소설 부문 당선소감]제 당선소감은 건너뛰셔도 상관없습니다 박민수(공과대·전전17) 저는 소설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 공대생입니다. 어떤 분들은 이렇게 생각하실 지도 모릅니다. 공대생이 소설을 쓰는 게 그렇게 대단한 일은 아니잖아. 네 맞습니다. 공대생이 소설을 쓴다고 해서 대단하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그럼에도 공대생이 소설을 쓴다는 것이 조금 특이한 일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소설이라는 것을 쓰게 된 계기는 작년 2학기에 문화콘텐츠 학과 한소진 교수님의 강의를 듣게 되면서였습니다. 그 강의를 듣고 소설을 쓰는 것에 흥미를 느끼게 되면서 저는 본격적으로 제 진로에 대해 가족 혹은 지인들의 상담을 받았습니다. 저는 나름 진지하게 본격적으로 소설을 써보고 싶다고 토로했지만. 처음 돌아온 대답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차가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가 소설을 쓰는 것을 단순히 공부하기 싫어서 그런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러면서 제게 다른데 한눈팔지 말고 전공에 신경 쓰라는 말이나. 일단 전공부터 우선적으로 하고 글은 나중에 여유가 될 때, 취미로 하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게 공대생으로서 글을 쓰면서 맞이한 벽이었습니다. 물론 그 분들이 틀린 말을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현실적인 조언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들 입장에서는 열심히만 하면 나름 안정적인 취업이 보장되는 학과를 다니고 있으면서 되지도 않는 가능성만 쫓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그 부분을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객관적으로 봐도, 시키는 대로 공부해서 적당히 성적 유지하고 전공 관련 외부 활동들 하다 나름 이름 있는 기업에 취업해서 안정적인 삶을 사는 게, 스스로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도 알 수 없는 분야에 뛰어들어 수 없이 많은 이들과 경쟁해 승리하는 것보다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후자를 선택하는 것은 누가 봐도 멍청한 짓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전자를 선택할 수 없었습니다. 비록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문학 전공자들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많을지도 모르지만 글을 쓰는 것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짧게 수상 소감을 남기자면 이번에 제게 과분한 상을 주신 건대신문 관계자분들과 심사위원이셨던 김홍신 작가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박민수(공과대·전전17)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83 Next / 83 GO / 83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