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KU ABS [ABS 뉴스] 학교 안전 관리팀과 동아리 간 간담회 진행 PD. 이자현 ENG. 김륜주 21일 학생회관 중강당에서 학교 안전 관리팀과 동아리 간의 간담회가 진행되었습니다. 건대신문 [사설]전반기 결산하고 후반기 준비해야 제20대 민상기 총장 집행부가 출범한지 곧 2년이 된다. 전반기는 민총장의 지도력 덕에 좋은 점수를 주어야 한다고 본다. 우선 집행부 인선이 성공적이었다. 전에는 총장이 능력이 없는 사람을 자신과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중용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는데, 민총장이 이런 적폐를 답습하지 않은 점은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 또 프라임 사업의 뒤를 이어 링크플러스 사업을 수주함으로써 글로컬 캠퍼스 문제 해결을 위한 재원을 마련했다. 옛날 축산대와 농대를 상허생명과학대로 통합하고 공대를 학부 체제로 재편하고 사회과학대학을 출범시킨 것은 중요한 업적이다. 대학본부와 교수협의회의 관계 정상화, 학사운영직 도입, SW중심대학사업 선정 등도 박수를 쳐주어야 한다. 더욱 성공적인 후반기를 위한 토대가 구축된 것이다. 그러나 출산율 저하와 등록금 인상 불가가 초래한 우리나라 대학, 특히 사립대학의 위기는 지방과 수도권을 막론하고 대학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협하고 있다. 민총장 집행부는 전반기 성공에 만족하지 말고 새로운 각오로 후반기 청사진을 제시하고 그 실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후반기의 주요 과제로 분권화 추진과 직원평가제도 개선을 꼽을 수 있다. 선진국의 최상위권 대학들은 철저한 분권화가 정착되어 단과대학과 학과 중심 체제이다. 분권화가 뿌리를 내리지 못한 우리나라 대학들은 여전히 총장과 대학본부가 거의 모든 결정권을 독점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의 규모가 점점 더 커지고 4차 산업 시대를 맞이하여 혁신적이고 다양한 전공이 신설되는 세계적인 추세에 비추어 일정 부분의 분권화는 필수적이다. 규모가 크고 학사운영직이 도입된 단과대학 학장에게 소정의 인사와 재정 관련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것을 제안한다. 대학에서 직원 부문의 중요성은 대학평가제도 정착과 국제화에 의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우리대학 직원 채용에 최고급 인재들이 구름같이 몰려들고 있다. 교원평가제도에 비해 후진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직원평가제도를 반드시 개선해 나가야 한다. 또 학사운영직 도입과 확대가 야기할 인사와 직제 상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대학은 교원의 교육과 연구 그리고 직원의 행정이라는 두 날개로 날아가는 조직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대학본부와 노동조합의 문제 인식과 긴밀한 협력이 절실하다. 우리나라 대학을 둘러싼 여건이 개선될 조짐이 별로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학교 발전은 총장과 집행부만의 책임은 아니다. 대학, 법인, 총동문회의 모든 구성원이 개인과 소집단 중심의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한마음 한뜻으로 건국대학교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 민상기 총장 집행부의 후반기가 ‘PRIME KONKUK 2020’의 성공을 통해 ‘국내 5대 사학, 아시아 100대학’의 발판이 되도록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하자.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U ABS [뭐든지 만들어 보겠습니다 ③]- 나무의자 편 뭐든지 살 수 있는 시대에 필요한 것을 만들어 보는 DIY 프로젝트! 이번에는 어디서든 편리하게 앉을 수 있는 나무의자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건대신문 [문화상 시 부문 당선소감]어떤 시도 시가 아닐때 정재호(문과대·국문15) 반쪽의 증명방법이 상을 받았습니다. 시가 뭔지도 모르고 6년을 써왔기 때문일까요. 사실 시는 상을 받은 텍스트가 아니라 지금 쓰고 있는 이 소감문입니다. 그렇게 믿기로 했습니다. 2013년이 시작되면서 시를 쓰기 시작했거든요. 자살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친구가 그렇게 시를 좋아했었나, 하는 의문도 듭니다. 그러나 좋아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렇게 믿으면서 시를 씁니다. 그래서, 사실은 이 모든 텍스트들은 시가 아니거든요. 시를 쓴다고 하면서 시를 하나도 모릅니다. 국어국문학과를 다니면서도 정말로 모르겠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6년을 써 왔는데 상을 받았습니다. 상을 받으면 시일까요? 시로 인정되는 건가요? 잘 모르겠습니다. 잘 아는 것 하나 없이 시를 쓰고, 시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시를 쓰고, 시가 아닌 것들을 씁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에 대해서 말을 합니다. 시, 시인, 시인, 시. 어디부터 시인이고 어디까지 시일까요. 지금은 기억도 희미한 말이 떠오릅니다. 시의 산은 높고 안개가 잔뜩 껴서 오른다고, 오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디까지 왔는지, 오르막길이 맞는지도 모른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런 말이 있었습니다. 그럼 그 시의 산이라는 건 산일까요, 산이 맞다면 과연 “시”의 산일까요? 어떤 말을 소감으로 써야 할지 몰라 시를 썼습니다. 시라고 생각하고 쓰면 그 순간부터 시가 아니게 되니까요. 저는 시를 쓰고 사는 사람입니다. 시를 쓰고, 국어국문학과에 다닙니다. 자취방에는 어제 마신 술의 냄새가 나고, 조명을 전구색으로 바꿔서 조금은 따뜻합니다. 겨울입니다. 다들 따뜻하시길 바랍니다. 정재호(문과대·국문15)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학술]암은 약을 복용하고 수술을 해야만 치료가 된다고? 2018년 노벨 생리의학상과 의학 체계 패러다임의 전환 노벨상의 발표와 우리나라의 현주소 올해도 4분기가 시작되며 어김없이 노벨상 수상자들이 화두에 올랐다. 특히 학술부분의 경우, 중요한 발견(혹은 증명)이나 새로운 길을 개척한 사람들이 그 영광을 누렸다. 노벨상이 발표될 때 마다 우리나라의 분위기는 기업과 응용과학 투자에 집중된 시스템을 비판한다. 이런 분위기에 일본은 생리의학 부문에서 수상자를 내며 조명을 받았다. 2018 노벨 생리의학상의 내용 2018 노벨생리학·의학상 수상자는 미국 텍사스대 MD앤더슨암센터 제임스 P. 앨리슨 교수와 일본 교토대 의대 혼조 다스쿠 명예교수이다. 노벨 생리의학상 심사위원회에서 밝힌 업적은 ‘음성적 면역 조절(negative immune regulation) 억제를 통한 암치료법 발견’이다. 면역 세포 중 T세포는 여러 역할을 하는데, 감염된 세포를 제거하는 역할도 맡아 암세포의 제거에 관여하고 있다. 그런데 T세포에 CTLA-4와 PD-1이라는 단백질이 발견됐는데, 이들은 T세포가 너무 과하게 활동하지 않도록 제한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런데 암세포와 싸우는 T세포에는 두 단백질이 너무 늘어나 암세포에 제대로 된 대항을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후 T세포의 음성적인 면역 조절을 억제하는 anti-CTLA-4와 anti PD-1 신약이 개발되어 치료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여기서 앨리슨 교수는 CTLA-4 단백질에 대해 설명했고 혼조 교수또한 PD-1을 발견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자동차에 비유한 설명이 있다. T세포라는 자동차가 빠르게 벽(암세포)를 들이받는데, 아무리 엑셀레이터를 밟아도 CTLA-4와 PD-1이라는 물체가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고 있는데, 그것을 없애버린 것이다. 2018 노벨 생리의학상의 의미 그렇다면 이 발견이 왜 가치가 있을까? 이번 면역항암제는 3세대 항암제로 불린다. 1세대 항암제는 세포독성항암제로, 효과가 강하지만 주위 정상세포까지 죽여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알고 있는 탈모, 설사, 백혈구감소증 등이 발생한다. 2세대 항암제는 표적항암제로, 정상세포 공격이 줄었지만 치료가능한 암이 제한됐고 내성이 생기는 문제가 생긴다. 이번의 경우 우리의 면역체계 자체를 강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성이 없고 암세포의 돌연변이 가능성도 없다. 패러다임의 전환과 2018 노벨 생리의학상 이는 의료체계의 패러다임 전환과 일맥상통하다. 지금까지, 즉 과거의 의학 체계는 질병을 약을 통해 타겟에 적중하는 하향식 위계질서를 따랐다. 이는 질병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듯 하지만, 생리학 및 병리학에 대한 일관성 있는 이해를 방해한다. 최근 의료체계는, 세포에서 조직 및 개체를 보고, 이어서 인간이 조성한 환경을 보는 상향식 위계질서를 찾고 있다. 골절된 상황을 기계적으로 고치기 위해 화학물질을 주입하는 것 보다 골격 줄기세포를 이용해 접합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약이 아닌 세포를 이용해 치료하는 패러다임이 제시된 것이다. 같은 관점에서 이번 생리의학상의 의의는, ‘자신의 면역 체계’라는 가장 강력한 항암제를 얻게 된 것이다. 이준열 기자 index545@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설] 한 시민의 죽음을 애도하며 한 시민의 죽음을 애도하며 백남기(69) 농민이 결국 지난 9월 25일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별세했다. 병원으로 이송됐던 1차 민중총궐기 이후 317일 만에 그는 떠나고 말았다. 고인의 안타까운 최후에 전국에 애도의 물결이 퍼지고 있다. 본지 역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고인의 이름을 들어 운을 떼는 것은 일면 그의 죽음을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 같아 일말의 죄책감이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으로서, 아니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하지 않을 수 없는 말이 있다. 시민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와 헌법적 가치에 대한 공권력의 경시 그리고 폭압적 태도에 시민으로 서 분노를 아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경찰은 “백씨의 부상과 물대포 살수 사이에 인과관계가 불명확하다”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는 혐의는 물론 ‘과잉 진압’이라는 지적조차 여전히 인정하지 않고 있다. 백씨가 고인이 된 그날부터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혀내야 한다며 끊임없이 부검을 요구했고, 결국 부검영장을 받아내고야 말았다. 유가족들과 그들을 지지하는 수많은 시민들의 반대와 비판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엄청난 수압의 물대포가 칠순을 바라보는 노인의 안면에 직사로 꽂히는 장면은 이미 317일 전, 전 국민이 똑똑히 보았다. 고인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든 덜어내고자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밖에 설명할 수 없는 모습이다. 검경의 진술과 태도에 상관없이, 이미 이 사건의 핵심은 명확하다. 시민사회의 안전을 수호해야 하는 치안당국의 손에 시민이 쓰러졌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백번 양보해서 경찰의 말마따나 백씨의 사망원인이 외적인 충격이 아니라 질병 때문이라 하더라도 그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시위를 통해 정치적 의견을 표현하고, 이러한 자유를 인정하는 것은 ‘자유롭고 정의로운’ 근대국가, 시민사회가 성립하는 최소한의 요건이다. 모든 인간은 자신의 삶의 여건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어갈 권리가 있다는 말은 너무나도 당연한 언명이다.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마치 공기의 필요성처럼 잊힐 만큼 말이다. 위에서 지적한 단 하나의 핵심적 사실만으로도, 시민들이 분노를 표출해야하는 정당한 이유는 충분하다. 이에 한양대와 숙명여대, 고려대, 중앙대, 동덕여대, 한국외대, 성균관대 등 10여 개 대학의 캠퍼스에 이미 고인을 위한 분향소가 설치된 상황이다. 우리대학도 일부 학우들이 뜻을 모아 학생회관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있다. 그러나 그 대부분이 학생회가 아닌 몇몇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준비해 설치한 것들이라는 점은 아쉽다. 어느 시점부터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정치적 표현, 그 권리에 대한 옹호를 지양해야 하는 것, 자제해야 하는 것으로 여기는 풍조가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러한 행위가 그저 당파적 논리에 휘말리는 것일 뿐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미디어 속의 소모적인 논쟁들은 이들의 생각에 확신을 심어주고 있다. 하지만 시민의 기본적 자유와 권리를 위한 표현과 행동은 당파성 그 이전의 문제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고인의 죽음이 제 2의 ‘세월호 논쟁’으로 남지 않기를 바란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어떻게 원하는 진로를 이룰 것인가? 송용준 컴퓨터공학과 조교수 바야흐로 취업 시즌인 만큼 여러분이 원하는 진로로 진출하는 전략을 소개하려 한다. 지난 3월 이후로 150건 이상의 상담으로 많은 학생들을 만났는데, 어쩌다 보니 3, 4학년이 되어 앞으로의 진로 고민을 뒤늦게 시작한 학생들이 의외로 많아 안타깝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원하는 것을 어떻게 이룰까? 등 다양한 고민이 있는데, 모두에게 완벽한 정답은 없겠지만 각자 해답을 찾을 수 있는 바람직한 접근 방법은 있다. 먼저 원하는 것을 찾자. 진로를 물어보면 입사하고 싶은 회사를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인데, 보다 안정적이고 보수도 많으면서 사회에서 인정받는 곳이니 충분히 이해된다. 하지만 문제는 그만큼 입사 경쟁이 치열할 뿐만 아니라, 어렵게 들어가더라도 적성에 맞지 않아 힘들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미래 사회에서 어떤 회사도 생존이 보장되지 않고, 여러분은 100세 인생 동안 제2의 인생이 필수적인데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특정 직장을 목표로 할 게 아니라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분야의 평생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른다면, 내가 어떨때 즐거워 보이는지 주위에 물어서 찾을 수 있다. 다음으로 원하는 것을 확인하자.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 좋아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므로, 경험을 통해 직접 확인해야 한다. 원하는 것이 여러가지인 경우 우선 순위를 정해 하나씩 확인해 보자. 해당 업무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현장에 자주 방문해서 고객 입장에서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다음으로 창업동아리를 통해 관련 비즈니스에 도전해 보거나, 관련 아르바이트로 실무를 경험해 보자. 특히, 3학년부터는 교내 현장실습(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업체에서 직접 실무를 배울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스타트업 인턴을 적극 추천 하는데, 일반 기업 대비 2~3배의 집중적인 실무 경험과 함께 회사 전체 업무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 향후 진로 선택과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원하는 것을 이루자. 각자 원하는 진로를 결정했다면, 그것을 실현하는데 가장 유리한 곳으로 진출할 단계이다. 이 때도 스타트업으로의 진로를 적극 추천한다. 상대적으로 취업이 쉬운데다 집중적인 업무를 통해 짧은 기간에도 실력을 크게 높일 수 있으면서 회사와 함께 성공할 기회도 있다. 이런 성장 경험은 향후 대기업으로 이직 뿐만 아니라 직접 창업에도 크게 도움된다. 대학생만의 가장 큰 특권은 시행착오가 가능한 시간이다. 여러분이 원하는 것들을 선택지로 펼쳐놓고, 그것들을 하나씩 확인해 나가면서 자기가 실제로 원하는 진로를 선택하는 것은 빠를수록 좋다. 이를 위한 바람직한 방법이 창업동아리, 스타트업 현장실습과 스타트업 취업으로서 바로 스타트업 문화이다. 지금 시작해도 결코 늦지 않은데, 관심있는 학생들을 보다 많이 만나게 되길 희망한다. 송용준 교수 (컴퓨터공학과 조교수)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교수사설]학교 발전과 교수들의 사기 학교 발전을 위해서는 학생들의 학습과 직원들의 행정력도 필수적이지만 교수들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대학평가에서도 인프라를 제외하고는 교수 부문의 비중이 제일 크다. 우리대학은 민상기 총장의 지도력에 힘입어 외부평가와 대형 연구비 수주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학교 발전의 원동력인 교수들의 사기가 크게 떨어져 있어서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출산율 저하와 등록금 인상 불가라는 상황에서 대학 간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교수들에 대한 압박이 강화되는 것은 불가피한 현실이다. 업적평가와 강의평가 외에도 연구비 수주액 상향, 조교 감축, 강의 녹화, 스마트 출결 시스템, 전임교원 강의비율을 비롯한 여러 조치의 필요성은 인정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조치들이 충분한 설명과 교수 사회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다는 점이다. 아무리 타당한 정책이라도 무리한 집행은 부작용을 낳게 마련이다. 학교는 발전하는데 교수들의 사기는 점점 더 떨어진다는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교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몇 가지 당부를 하려고 한다. 첫째, 대학 집행부와 교수협의회 사이의 협의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 민상기 총장이 교수협의회와의 소통을 제도화하고 민동기 교수협의회 회장이 헌신적인 노력에 의해 교수협의회를 정상화시킨 점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 앞으로 교수 관련 모든 정책과 조치는 사전에 교수협의회와의 긴밀한 협의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교수들도 교수협의회를 중심으로 결집함으로써, 건설적인 비판과 대안 제시의 창구를 일원화해야 한다. 둘째, 어려운 학교 재정을 이유로 신임교수 충원을 비롯한 교수 관련 지원은 크게 줄어들고 행정 부문은 점점 더 비대해진다는 지적에 대한 설명과 대책이 필요하다. 교수 부문과 행정 부문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자세히 공개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학부 주임교수들을 위한 특단의 지원책이 나와야 한다. 주임교수가 제 역할을 수행해야만 대학 집행부와 교수들 사이의 소통이 원활해진다. 주임교수의 권한을 강화하고 업적평가에서 교무위원에 버금가는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제안한다. 셋째, 교수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는 가능한 철폐하고 줄여나가야 한다. 연구년을 예로 들어보자. 연구년은 교수가 막중한 강의와 행정 부담에서 벗어나 재충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따라서 연구년 관련 실적 제출 외의 모든 규제는 철폐해야 마땅하다. 전공에 따라서는 교내에서도 얼마든지 연구년을 보람차게 보낼 수 있다. 연구년 실적 미제출자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 된다. 불필요하거나 과도한 규제가 교수들의 사기를 크게 떨어뜨린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교수 관련 정책과 조치들이 행정력 남용과 족쇄로 인식되면 교수들의 사기는 계속 떨어지게 마련이다. 또 교수들의 자발적인 동참 없이 이루어지는 학교 발전은지속될 수 없다. 학교 발전이 자신의 발전이라는 인식이 교수들 사이에서 대세가 되어야만 우리대학이 명실상부한 최상위권 대학으로 올라설 수 있다. 대학 집행부와 교수협의회는 물론이고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하자.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고용노동부, 청년 일자리 정책 설명회 지난 5일 오후 3시, 제1학생회관 2층 프라임홀에서 “정책을 켜고 청년을 밝힌다” 고용노동부 장관의 청년 일자리 정책 설명회가 열렸다. 청년 일자리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의 일자리 대책 설명과 학우들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설명회는 청년 일자리 대책을 전국 대학을 순회하며 대학생들과 소통하는 행사로 우리대학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김 장관은 “고용노동부 장관이 밤낮없이 뛰어야 하며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면 재난 수준의 취업난에 고생하고 있는 대학생들이다” 며 직접 참여하는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 청년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정책 마련을 위해 대학교를 다니며 직접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청년 일자리 정책을 설명한 김덕호 고용노동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노동시장의 수요측면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격차가 굉장히 크다” 며 정부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의 채용 확대를 강조했다. 지금까지 많은 일자리 대책이 있었지만 전문가들이 만든 정책이라 실효성이 부족하다며 △청년단체대표 △청년고용정책참여단 △학계 현장 전문가 △정부 관계부처가 함께하는 청년단체 회의에서 정책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질의 응답시간에는 “블라인드 채용의 확대를 통해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지만 일부 공기업, 강원랜드, 하나은행 등 불공정 채용 사례가 있는데 장관님의 생각이나 조언 부탁한다” 는 질문에 김 장관은 “지금까지 많은 학벌, 성별로 많은 채용 비리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며 “공공기관부터 철저한 감사를 실시해 앞으로는 투명한 채용을 위한 시스템을 정착시킬 것이다” 고 밝혔다. 이승주 기자 sj98lee@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학원창립 87주년·개교 72주년 기념식 열려 사진제공-홍보실 지난 15일 오전 11시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학원창립 87주년·개교72주년 기념식이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은 유자은 이사장과 민상기 총장, 맹원재 총동문회장이 참석했고 내외빈 축사이후 각종 수상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유자은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우리대학은 성·신·의를 교시로 개교한 이래 인재 양성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노력의 결실로 2018 THE 대학평가에서 5개 평가 항목 모두 순위가 상승했고, 아시아 95위, 국내 14위라는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이어 “학원의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을 이뤄내고 합리적이고 경쟁력 있게 발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상기 총장은 식사에서 “4년 임기 중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와있다”며 “취임 이래 쉼 없이 달려온 지난 시간을 평가하고, 책임감 있게 남은임기를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중앙일보 대학평가 종합14위, 인문대 5위에 오르는 등 쾌거를 이뤄내고 있지만 아주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에 명문 5대 사학 진입을 위해 다가오는 창학 100주년까지 노력 하겠다” 고 밝혔다. 맹원재 총동문회장은 "대학 경영과 총동문회가 상부상조 형태로 나아가 새로운 발전의 패러다임을 제시해야 한다"며 "성신의 정신과 함께 건국가족 구성원들이 모두 하나로 존재한다는 공유의식을 바탕으로 결속하자"고 말했다. 박다은 수습기자 daeunn011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83 Next / 83 GO / 83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