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KU 영자신문 THE KONKUK BULLETIN 간식 이벤트!!!!!! 2018.04.18 21:22 영자신문 조회 수 : 3932 추천 수 : 3 댓글 수 : 17 영자신문사 BULLETIN 간식 이벤트 내일 진행됩니다!간단히 카카오톡 친구추가해주시고, 페이스북 좋아요 눌러주시고 간식 받아가세요! 첨부 1 1523354187803.jpg 101.7KB 추천 3 비추천 목록 신고 댓글17 빠시온 18.04.19 21:15 신고 굿 옴팡 18.04.20 20:16 신고 감사합니다 dtdafdsa 18.04.25 17:05 신고 감사합니다 돌멩이 18.04.26 13:03 신고 감사합니다!! 용용씌 18.06.02 09:23 신고 감사합니다 하영하영 18.06.07 23:09 신고 굿 구름름 18.06.19 06:44 신고 왕 카톡카톡카 18.06.29 18:32 신고 감사합니다. 가나다라마바시 18.07.14 09:48 신고 감사합니다 닉네임쿵 18.07.21 14:39 신고 잘 읽었습니다. 준탕 18.08.01 18:31 신고 고맙습니다 ^^@ 김선홍 18.08.27 19:06 신고 잘 읽엇습니다 저러다말겠거니 SECRET 18.08.31 16:06 신고 비밀글입니다. ㄱㅈㅇ 18.10.14 20:33 신고 감사합니다 아아오아 18.12.06 12:47 신고 감사합니다 용인중 18.12.13 13:15 신고 잘 읽었습니다. 동주 19.06.08 23:27 신고 감사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위로의 소리,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 1937년 스탈린의 강제 이주 정책에 따라, 17만 명의 고려인들은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등지로 강제 이주된다.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시작이었다. 오랫동안 고려인들의 이산 흔적을 쫓았던 김소영 감독이 담은 고려인들의 모습은 지금껏 우리가 잊고 지냈던 우리들의 아픈 역사였다. 고려인의 삶 이 다큐멘터리는 연해주에 있던 고려극장의 배우들이 이산 이후 카자흐스탄에 세웠던 고려극장과 그곳의 예술가들의 이야기다. 예술가의 삶을 통해서 ‘고려인’의 삶의 발자취를 쫓는다. ‘고려인’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겐 낯설지도 모른다.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면 ‘러시아를 비롯한 옛 소련 국가에 거주하면서 러시아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한민족 동포’라고 한다. 낯설게 느꼈던 ‘고려인’을 다룬 이 영화에는 낯설지 않은 ‘우리’의 과거가 담겨있는 것이다. 이 영화는 고려인 강제 이주가 시작된 이후 80주년 만에 세상에 소개되었다. 현재 ‘재외동포법’상으로 고려인 부모와 조부모까지만 동포로 인정이 되고 자녀 세대인 4세대들은 ‘외국인’으로 분류되어 만 18세가 되면 강제출국을 해야 한다. 소련 붕괴 이후 한국을 찾은 고려인 동포는 현재 4만 명에 이르지만 수 많은 고려인들이 불법체류자의 신분일 수밖에 없다. 합법적 체류 자격 획들을 위한 ‘고려인 특별법’을 개정 추진 중이지만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전무한 것이 현실이다. 고려극장의 디바 이함덕과 방 타라마 고려극장은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오래된 문화 기관 중 하나로, 세계 유일의 고려인 민족 극장이다. 1932년 창립된 이후 200편이 넘는 연극과 음악을 공연해 왔으며 처음 연해주에서 창단했으나 1937년 강제 이주 이후 현재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에 자리 잡고 있다. 고려극장에는 이주의 역사가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이주의 아픔과 고난을 견뎌내야 했으며, 아픔을 견디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를 건넨 곳이 바로 고려극장이었다. 고려극장이 배출한 고려극장의 창단 멤버이자 초대 ‘춘향’역을 맡았던 전설의 이함덕과, 그녀의 제자이자 아직 살아있는 고려극장의 대표 디바 방 타마라를 통해 영화는 고려인들의 발자취를 쫓는다. 상실의 시대, 위로의 소리 삶의 터전을 잃고 가족들과 생이별을 해야 했던 아픔을 지닌 고려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시베리아 벌판으로 고려인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공연을 했던 두 여성이 있었다. 그들이 찾아오는 날은 아주 큰 명절과도 같았다는 사람들의 회상을 보더라도 절망적인 삶을 살았던 고려인들에게 그녀들은 얼마나 큰 기쁨이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카자흐스탄에서 고려인으로는 처음으로 인민배우로 인정받은 이함덕과 그다음 세대라 할 수 있는 1970, 80년대 고려 극장의 디바인 방타마라의 존재는 단순한 예술인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음악을 통해서 많은 고려인들의 삶을 위로했으며 역사와 아픔을 품은 존재였던 것이다. 고려인들의 삶을 위로했던 음악들은 영화의 곳곳에 등장한다. 이함덕으로부터 시작했던 노래는 방타라마, 방타라마의 딸, 단원들 등으로 시대를 흐르며 이어진다. 과거의 고려인들을 위로했던 노래는, 지금의 우리들을 포용한다. 노래와 인터뷰, 과거의 영상들 등이 어우러진 편집은, 영화의 이미지를 통해 또 다른 리듬을 자아내며, 그 리듬은 우리를 역사 앞에 마주 서게 만든다. 더구나 멈춘 시간을 부동의 카메라로 담아내는 이미지, 트래킹 쇼트로 정신없이 훑는 이미지 등 중간중간 등장하는 감독 특유의 실험 이미지들은 멈춤과 움직임을 자아내 더욱 역동적인 리듬을 생산하고, 그렇게 생산된 이미지들은 역사의 편린을 더욱 강하게 응시하게 만드는 힘을 만들어 낸다. 강한 리듬과 소리를 통해 관객들을 역사의 문 앞에 세워놓고 과거를 향유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하여 과거의 음악들로 현재의 우리는 또 다시 위로받게 된다. 다큐멘터리의 힘 다큐멘터리는 실제 현실을 다룬다. 물론 현실이라는 것은 어떠한 주관과 시선으로 바라보고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를 담을 수도 있다. 그래서 그리어슨의 ‘다큐멘터리는 실재를 창조적으로 다루는 작업’이라는 정의는 다큐멘터리의 딜레마를 잘 표현하였다고 할 수 있다. 어쨌든 실제 현실을 다루는 다큐멘터리는 그 역사의 증거가 되기도 한다. 나치 체제를 옹호하는 선전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던 레니 리펜슈탈(LeniRiefenstahl)의 작품조차도 그 시대를 카메라로 담아내어 역사의 중요한 증거가 된다.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에서도 과거 방 타마라의 자료화면은 중요한 역사의 증거다. 본인조차도 잊고 있었던 과거의 모습을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그 시대를 어루만졌던 소리를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생생히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시간을 넘나드는 경험일 것이다. 저마다 다른 감동으로 그 시간과 조우할 것이며, 어떠한 역사를 살아 내었느냐에 따라 각자 다른 위로가 건네질 것이다. 그럼에도 과거와 만나는 순간만큼은 모두가 경이롭게 마주하고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는 지금 우리의 현실을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서 바라봄으로써 지금 우리가 무지하거나 무관심한 일들에 대해 보다 밀접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기도 한다. 영화를 통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들과 해결해야 하는 현재를 통찰하는 계기와 시선을 제공한다. 고려인들의 현재를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를 통해 밀접하게 이해하고 우리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해 통찰할 수 있게 된 것처럼 말이다. 다큐멘터리가 주는 힘으로 우리는 더욱 현실과 밀접해 진 것이다. 젠더, 공간, 민족을 끌어안는 ‘트랜스’(trans)를 중시하는 감독답게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는 이미지와 소리로 과거와 현재, 즉 고려인들의 삶과 지금 우리의 삶을 공유하게 만들었으며, 지금의 우리가 과거와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과거 그들의 정착을 기념한 기념비를 비추던 불빛처럼 희미하게나마 밝게 빛을 내며 지금 우리에게 그들의 삶과 존재를 증명하며 손을 내밀고 있는 것이다. 예술디자인대학 영화ㆍ애니메이션학과 홍유진 교수 ujin@kucine.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우리대학 상권도 살리고 우리학우들 지갑도 살리고 우리대학 제50대 총학생회인 ‘利:ACTION’(이하 총학생회)이 우리대학 근처 상점들과 각종 제휴를 맺어 학우들과 교직원들에게 각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앞서 당선된 총학생회가 지난 선거 당시 약속한 공약들 중 일환이다.현재 총학생회가 발표한 목록에 따르면 31개 업체(사진)와 제휴가 체결됐으며 이어서 앞으로 점차 제휴 업체들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제휴업체 방문 시 각종 서비스 혜택을 받기 위해선 반드시 학생증을 지참해야한다. 위의 제휴업체 중 한 곳인 ‘케이이스케이프’의 대표인 배현석씨는 “건국대학교와 가까운 위치에 있는 만큼 총학생회와 제휴를 맺은 후 확실히 건국대 학생 고객의 수요가 늘어났다”며 “이를 통해 홍보효과도 얻고 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준규 기자 ljk223@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자전거 타고 학교 가요" 제1학관에 설치된 따릉이 대여소 사진 최의종 기자 우리대학 총학생회 <청春어람>이 서울시와 협업하여 자전거 무인대여 시스템인 ‘따릉이’를 교내에 도입했다. 지난 8월 △학생회관 △산학협동관 △행정관 앞에 대여소가 설치 됐으며 학생회관 앞에 있는 대여소 지난 11일부터 운영됐다. 설치된 다른 두 대여소는 18일에 추가적으로 운영이 시작됐다. 이번 서울시 자전거 시스템 ‘따릉이’의 교내 도입은 지난 총학생회 선거 당시 <청春어람>에서 내세운 공약을 이행한 것이다. <청春어람>은 학교 근처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쉽게 등하교를 할 수 있도록 공약으로 추진했다. 따릉이는 서울자전거 따릉이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한 후, 서울자전거 앱을 다운받거나 티머니카드 등록을 해 빌릴 수 있다. 또한 서울시에서 공무원을 파견해 수시로 대여소 자전거 수량을 조절하고 서울자전거 따릉이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청春어람>은 “하교시간에 이용이 많아 다량으로 빠질 경우 새벽에 충당을해 등교시간에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릉이를 이용한 정소연(예디대·현대의상4) 학우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가깝고 도보로 가기에는 멀었던 등하교길이 따릉이를 이용해서 빨라져 편리하다”며 “가능하다면 추가적인 대여소 설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청春어람> 부총학생회장 최현탁(공과대·전자4)은 “따릉이 도입으로 학우들의 통학시간과 수업이동 시간이 단축될 것 같다”며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의종 기자 chldmlwhd73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 제49대 총학생회 <청春어람> 결산 지난해 11월 25일 52.52%의 득표율로 당선된 제 49대 총학생회 <청春어람>이 임기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청春어람>은 선거 당시 △일체형 책걸상 △실험실습비 공개 △자전거 시스템 '따릉이' 도입 △학생인권위원회 공약 △기숙사비 인하 △휴학생 계절학기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1년이 지난 현재 <청春어람>은 얼마나 공약을 이행했는지 <건대신문>에서 검토해봤다. GOOD 휴학생 계절학기 이수 <청春어람>은 휴학생 계절학기 이수를 추진하겠다고 총학생회 후보 시절에 밝혔다. <청春어람>은 하계방학 휴학생 계절학기 이수를 목표했지만 수강신청 문제로 정보운영팀 계절학기 담당자가 1학기 초에 교체 돼 무산됐다. 오는 동계방학 때부터 군 휴학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휴학생일 경우 중도 포기, 다음 학기 등록 문제 등이 생길 수 있어 일부 휴학생(군 휴학생)만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군 휴학생들의 계절학기 중도 포기율이나 다음 학기 등록률 등을 보고 점차 휴학생 대상을 늘릴 예정이다. 최현탁(공과대·전자4) 부총학생회장은 “휴학생 계절학기 이수 대상자가 점차 늘어나 졸업 문제 등으로 곤란한 학우들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다”며 “휴학생이 계절학기를 신청할 수 있다면 전공, 교양 과목 등 더 많은 수업이 열릴 수 있다”고 전했다. 학생인권위원회 발족 <청春어람>은 성추행 문제나 장애인권 문제 등을 예방하고 올바르게 대처하기 위해서 학생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를 발족 공약을 내세웠다. 실제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인권위가 신설됐으며 학생징계위원회(이하 징계위)와 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 또한 신설됐다. 인권위에서는 예방 및 인권침해사건 접수 역할을 맡고 징계위에서는 인권 침해를 한 가해자에게 징계를 내리는 역할을 한다. 징계로는 △공개 사과문 △학생자치행사 제외 △학생자치활동 제외 △선거권 박탈 등이 있다. 조사위에서는 인권침해사건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를 중점으로 맡는다. 현재 인권위 구성원이 임명돼 발족했으며 아직까지 활동내역은 없다. 최 부총학생회장은 “학생회칙 개정으로 인권위, 조사위, 징계위 역할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며 “학교에도 없는 인권 담당 센터가 학생사회에서 먼저 출범한 만큼 원활히 운영돼 인권침해 문제가 생겼을 때 올바르게 대처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자전거 시스템 '따릉이' 도입 당초 <청春어람>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따릉이 대여소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했으나 본부 측의 소극적인 태도로 진행이 늦어져 지난 8월이 돼서야 따릉이가 교내에 설치됐다. △학생회관 △산학협동관 △행정관 앞에 대여소가 설치됐으며 9월 이후 본격적으로 운영됐다. 교내 자전거 이용 학우들의 수가 늘어나 자전거 도로 등 사후 방안 에 대해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 제 50대 총학생회로 당선된<利:action> 또한 교내 자전거 도로와 이과대 따릉이 대여소 추가설치를 공약으로 내건 만큼 더 큰 확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준영(상생대·생특4) 총학생회장은 “학우들이 따릉이를 많이이용해줘서 고맙다”며 “앞으로 더 확대돼 운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NOT BAD 기숙사비 인하 <청春어람>은 기숙사에 드는 비용은연간 88억이지만 수익은 연간 116억이 넘는다고 기숙사비 인하 공약을 내세웠다. 올 초 <청春어람>은 기숙사 운용 현황에 대한 정보공개청구 공익 소송에서 부분 승소해 제한된 정보를 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제한된 정보만으로는 기숙사비 인하 요인을 찾지 못해 항소를 한상태다. 현재 2차적으로 행정 소송 진행 중에 있다. 2차 소송 결과는 언제 나올지 모르지만 올해 안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장운수 쿨하우스 관장에 따르면 “물가상승비로 인해 민자 기업과 계약할 때 기숙사비를 매년 2.3%인상하기로 했으나 올해 사회적 이슈로 인해 동결했다”며 “내년에는 기숙사비 3% 이상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총학생회장은“정보공개청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학우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상황이므로 시위 등 다양한 방법으로 목소리를 낼 수도 있긴 했다”며 “그러나 보다 합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주장을 하고 싶어 그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체형 책걸상 교체 일체형 책걸상 교체 사업은 여름방학에 진행하기로 한 사업으로, 학생들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고장난 일체형 책걸상을 분리형으로 교체하겠다는 공약이다. 학생지원팀에 따르면 12월초 입찰 공고를 시작으로 우선적으로KIT와 공과대 강의실에 한정해 일체형 책걸상을 분리형 책걸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KIT와 공과대를 우선적으로 하는 이유는 이번 책걸상 교체 사업은 프라임사업비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최 부총학생회장은 “다른 공약들을 이행하느라고 예상보다 지연됐다”며 “내년에라도 점차 분리형 책걸상이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프라임사업단은 “현재 분리형 책걸상 교체사업은 감사 중에 있어 확정되지 않았다”며 “30일에 정확한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실험실습비 공개 실험실습비도 등록금의 일부이지만 어디에 쓰이는지 체감하기는 힘든 점을 지적하며 <청春어람>은 후보시절 단과대 별 실험실습비 공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청春어람>은 각 단과대에 알림게시판 등에 실험실습비를 공시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단과대학에서는 공시하면 다른 대학이 볼 수 있게 돼 경쟁력이 뒤쳐질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거부했다. 대신 단과대 행정실에 학생이 개인적으로 실험실습비 공개를 요구하면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취재 결과 단과대 행정실에 실험실습비 공개를 요청해도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 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 차원에서 단과대 행정실에 구두로만 요청한 상황이여서 지켜지지 않을 때도 있다”고 아쉬움을 남겼다. <청春어람> 임기는 2학기 종강까지로 보름 정도 남았다. 아직 이행하지 못했거나 부족한 공약들을 남은 임기동안 적극적으로 개선하길 기대한다. 남은 짧은 임기 동안에도 최선을 다하면 <청春어람> 슬로건이었던 '발로 뛰는 총학생회, 소통하는 총학생회'로 학우들의 기억에 남을 것이다. 이용우 기자 a633160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 "물대포 맞곤 절대 사람 안 죽어" 이용식 교수 발언에 학우들 규탄 "물대포 맞곤 절대 사람 안 죽어" 이용식 교수 발언에 학우들 규탄 사진ㆍ정두용 기자 "백남기 농민의 사인은 빨간 우의 남성의 가격 때문"이라는 주장으로 여론의 조명을 받는 우리대학 의학전문대학원 이용식 교수를 학우들이 규탄하고 나섰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건국대 학생들' 등 우리대학 내 학생모임 7개는 18일 "국가 폭력 은폐하는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이용식 교수 규탄한다"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제1학생회관에서 열고, 이 교수의 연구실에 직접 찾아가 항의문을 붙였다. 당시 이 교수는 본인의 연구실에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학우들은 "이 교수의 주장은 허황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들은 "이 교수가 짜깁기한 영상은 백 농민의 안면을 물대포가 강타하는 장면을 뺐고, 백남기 농민을 구하려다가 물대포를 직격으로 맞아 백남기 농민 쪽으로 쓰러진 것이 분명한 시민을 살인자로 지목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리의 상아탑이 돼야 할 대학의 교수가 이런 진실 은폐와 왜곡을 일삼고 있다는 일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조연호(정통대ㆍ컴공3) 학우는 “서울대 학생들과 동문들이 국가의 진실 은폐에 맞서 싸우고 있을 때, 이 교수는 ‘일베’ 같은 우익 사이트에 떠도는 터무니 없는 주장을 했다”고 비판했다. 신동주(일반대학원ㆍ경제1) 원우 역시 “이 교수를 비롯해 '빨간 우의' 설을 유포하고 있는 사람들은, 국가폭력의 진실을 은폐하고자 하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 규탄 기자회견에 참여한 학우들이 학생회관 앞에서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있다. (사진ㆍ정두용 기자) 이 교수는 백 농민의 사인과 관련해 "물대포를 맞곤 절대 사람이 죽을 수 없다"며 "빨간 우의를 입은 남성이 머리를 가격해 백씨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 조속히 부검을 해야 한다"라고 주장해왔다. 또한 그는 "명백한 살인범이 있는데, 유가족들은 물대포 탓만 한다"라면서 "(유가족들은) 정상적인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다"라는 말까지 하기도 했다. 위의 발언이 담긴 영상은 유튜브(영상보기 : https://www.youtube.com/watch?v=D3bVtsLLmtE)에서 58만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그는 팟캐스트 <신의한수> 프로그램에서 “백씨가 폭행에 피 뿜는 장면 찾았다”라고 주장했고, <뉴데일리> 인터뷰에선 “23일, 10기압 물대포 맞겠다”며 공개실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인터뷰에서 이 교수는 “이 실험에서 내가 안와골절상을 입는지 안 입는지 꼭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김진태 의원(새누리)은 지난 13일 국감장에서 "물대포 시연 자청한 이 교수는 의인"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기자회견 불참한 총학생회, 이유는? 한편, 총학생회 <한울>은 기자회견에 참여하지 않았다. 기자회견을 준비한 김무석(수의대ㆍ수의학4) 학우는 “총학생회에게 두 차례 참여를 문의했지만 기자회견 당일까지 ‘검토 중’이란 답변만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우주(경영대ㆍ기술경영4) 건국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대학원 소속 교수의 발언을 ‘의학전문 대학원 학생회’와 ‘대학원 총학생회’가 의학 전문가의 개인적 의견이라고 여기는 점을 고려했을 때, 총학생회가 직접 참여하기엔 무리가 있었다”며 “또한 학생회가 정치ㆍ사회적으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문제에 견해를 밝히는 것은 공정성에 어긋날 수 있다”라고 참여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정두용 기자 jdy223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 이번 겨울부터 인문학관 강의동 개선사업 시작…‘드디어’ (보도일자 2016.12.22.) 인문학관 강의동 개선사업과 기존 강의실을 토론식 강의실로 교체하는 공사가 이번 겨울방학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강의동 개선사업은 △에어컨 교체 △온풍기 교체 △칠판 전량 교체 등이 이루어지며 예산이 남게 되면 일부 변기 교체 또한 이루어진다. 열약한 환경으로 학우들로부터 매년마다 지적받아 왔지만, 한동안 감감무소식이었던 인문학관 강의동 개선사업은 올해 프라임 사업 지원금을 통해 집행될 수 있게 되었다. 토론식 강의실 신설 또한 프라임 사업 지원금으로 진행되는 작업이다. 이 두 공사에 들어가는 총예산은 약 2억 원이며, 개선된 시설들은 내년 3월 달부터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문과대 학장 김기덕(문과대ㆍ문콘) 교수는 “강의동 개선사업 항목들은 교수와 학생회에서 논의 끝에 같이 정했다”며 “신공학관 완공 이후 신축 및 보수공사 1순위가 인문학관이기 때문에 큰 규모의 개선사업은 진행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덧붙여 “이외에도 화장실 및 게시판 개선, 벽면 페인트칠 등도 학교 측과 논의하고 있다”며 “문과대 벽을 새로 칠하는 것 같은 경우에는 문과대 벽화 동아리인 꿀과 토끼풀과 함께 진행해 학생들과 함께 더 나은 인문학관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김상근(문과대ㆍ영문11) 문과대 학생회장은 “문과대 강의동 개선사업이 학생회 공약 중 하나였는데 모두가 노력한 끝에 지킬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문과대 학우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이윤하(문과대ㆍ철학11)학우는 “문과대에서 4년간 수업을 들으면서 토론 수업은 단 한 수업 밖에 없었다”며 “토론식 강의실을 만드는 것이 과연 효율적으로 예산을 사용하는 것인지 의심이 든다”고 전했다. 반면 김요한(문과대ㆍ철학16)학우는 “상대적으로 다른 단과대에 비해 문과대가 시설 면에서 매우 열약했는데 꼭 필요한 부분이 개선되어 매우 반갑다”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a633160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U 영자신문 건국대 영자신문사 건국불레틴 46기 수습기자 모집 건국대 영자신문사 건국불레틴 46기 수습기자를 모집합니다! *KU 미디어 장학금, 원고료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4학기동안 활동 가능한 분이시면 다 지원가능합니다! *영어를 그렇게 잘 못해도 상관없습니다! 글만 쓰고 고칠수 있는 수준이면 OK! *9/18일 까지 접수 받고 있으니 망설이지말고 지원하세요! *자세한 사항은 사진 참고해주시고 페이스북, 플러스친구, 문자 메세지를 통해 연락주시면 됩니다! 대학생활 중 영어실력을 늘리고 싶다!! 교환은 못가지만 외국인 교환학생들과 친해지고, 인터뷰를 해보고 싶다!! 교내 행사 참여, 취재 드을 해보고 싶다!! 미디어, 잡지, 신문에 관심이 있다!! 등등 영자신문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은 지원 고고링!!** 건대신문 전학대회 주요안건: 학생인권위원회 신설, 상경대 성추행 가해자 징계 상향조정 요구 총학생회 지원금 감사… 예디대 영수증 27만 원어치 누락 감사소위원회의 감사결과 보고에 따르면, 지난 2016학년도 하반기 결산 중 동아리연합회와 예술디자인대학 학생회의 총학생회비 지원금 지출 영수증이 각각 7만 3천 원, 27만 5천 원어치가 누락된 것으로 밝혀졌다. 김성아(문과대ㆍ중문3) 동아리연합회 비대위원장은 “영수증 누락은 동아리대표자수련회(동대수) 회비와 학생회비 혼용으로 일어난 일”이라며 “동대수 회비가 제때 걷어지지 않아 학생회비 일부를 동대수에 지원했는데 이 과정에서 영수증이 누락됐다”고 밝혔다. 이준홍(예디대ㆍ커디3) 예디대 학생회장은 “25만 원은 푸드트럭 행사비용이고 2만 5천 원은 배달비용”이라며 “작년 예디대 학생회장에게 말해 업체에서 영수증을 받아 감사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단위는 추후에 소명자료와 증빙자료를 제출하기로 하고 감사보고를 마쳤다. 학생인권위원회 신설 안건 및 학생징계위원회 신설 안건 의결 돼… 이어진 논의에서는 △문서관리 규정 신설 △학생대표자 임기 규정 신설 △전체 성인권 내규 제정 등이 이야기됐다. 특히 △학생인권위원회 신설 및 학생징계위원회 신설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어졌다. 최근 2년간 우리대학에서 성 관련 문제들이 많이 일어나 성교육을 강화하는 등 예방책을 강구했지만 유사한 사건이 다시 일어나는 등 효과가 미비했다. 또한 사후처리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총학생회 <청春어람>은 이에 따라 향후 성 관련 문제뿐만 아니라 인권침해와 관련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학생인권위원회 신설 안건을 상정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종합적인 인권전담기구로서 인권보호 향상에 관한 모든 사항을 다룸 △인권침해 사례 발생 시 정확한 조사를 실시하고 적극 대응 및 조치를 위하여 학생인권위원회 예하 임시위원회로 조사위원회를 별도로 구성 △학생인권위원회는 조사위원회에서 조사된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요구 등이 있다. 상정된 안건에 따르면 전학대회의 특별기구로 학생인권위원회가 처음 생기는 것이다. 홍순호(정치대ㆍ정외2) 동아리연합회 종교분과장과 신영빈(공대ㆍ우주정보시스템공학3) 교지편집위원장은 “성평등위원회와 학생인권위원회의 차이를 모르겠다”며 학생인권위원회 신설에 의문을 가졌다. 또 지인수(글융대ㆍ신산업2) 글로벌융합대 부학생회장은 “양성평등위원회가 학교 내에 존재하고 있는데 그 존재를 부정해야 하는지는 모르겠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정의진(문과대ㆍ문콘2) 문과대 학생회장은 “성평등위원회는 간단한 예악풍속을 하는 것이고 학생인권위원회는 사건이 터졌을 때 조사하고 징계를 내릴 수 있는 기구인 것 같다”며 “학생인권위원회가 성평등위원회와 분리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정진욱(공대ㆍ전자공4) 학생복지위원장 또한 “이제까지는 예방차원에서 기구들이 있었고 지금 만들려고 하는 것은 조사를 하고 징계를 내리기 위한 것으로 확연히 다르다”며 개정안을 지지했다. 논의 끝에 출석의원 68명 중 개정안 찬성 58명 반대 1명 기권 9명으로 학생인권위원회는 신설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학생징계위원회 신설 안건도 의결됐다. 학생사회에서 성폭력, 음주, 폭행 등 여러문제들에 대한 규정이 마련되지 않아 사건 발생 시 대처하기가 어려웠다. 이에 따라 총학생회 <청春어람> 에서는 예방과 함께 사후대처에 대한 규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 안건을 상정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징계는 근신, 학생자치활동 제외, 선거권 박탈, 회원자격박탈 등으로 구성△학생 활동 간 발생하는 사안에 대한 징계를 심의하기 위하여 전학대회의 산하 특별기구로 설치 △징계 절차 개시를 요청하는 경우 그에 대한 징계 심의를 업무로 함 등이 있다. 최현탁(공대ㆍ전자공4) 부총학생회장은 “조사위원회는 인권위원회 산하에 있는 기구로 인권위원회와는 별도로 징계만 담당한다”며 “인권위원회에서 조사한 것을 올리면 상황에 따라 징계위원회에서 그 사안에 따라 징계를 내린다”고 전했다. 상경대 성추행 가해자에 대한 징계수위 제적 및 퇴학으로 요구… 그 밖에 주요 논의안건으로 △상경대학성추행 가해자에 대한 학생사회 내의 처벌 △상경대학 성추행 가해자 대한 징계수위 강화 요구 등이 있었다. 황성학(정치대ㆍ정외4) 정치대 학생회장은 “고려대의 사례를 봤을 때 △자치 행사 금지 △선거권 박탈 △기타 제명 등 여러 가지 처벌을 내릴 수 있다”며 “처벌이라는 부분이 학생회칙에 나와 있지 않더라도 전학대회에서 관련 회칙을 제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병윤(상생대ㆍ생특4) 상생대 부학생회장은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필요하지만 학생회칙 중 학생사회 내의 처벌과 관련해 어떤 규정도 없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논의 끝에 출석의원 73명 중 개정안 찬성 15명 반대 42명 기권 16명으로 상경대 성추행 가해자에 대한 학생사회 내 처벌안건은 부결됐다. 이어 상경대학 성추행 가해자에 대한 징계수위가 지은 죄에 비해 가벼워 징계수위를 높일 것을 요구하는 안건이 상정됐다. 박준영(상생대ㆍ생특4)총학생회장은 "학칙을 보면 ‘대학 명예를 심히 손상시키는 자에게 퇴학 및 제적에 해당하는 징계를 내린다’고 나와 있다”며 “이 학칙을 근거로 본부에게 징계수위 강화를 요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의진(문과대ㆍ문콘2) 문과대 학생회장은 “규정이 구체적이지 않아 퇴학과 제적 중 어느 것을 요구할지 모호하다”며 “퇴학 및 제적을 요구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전했다. 논의 끝에 징계수위를 퇴학 및 제적으로 상향 조정하는 요구안이 출석위원 71명 중 찬성 58표 반대 12표 기권 1표로 의결됐다. 교지 발행부수 축소 안건 발의 됐지만 충분한 근거 마련되지 않아 연기 돼… 회의 막바지, 기타 안건으로 ‘교지의 발행 부수인 2,500권이 정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명확한 기준을 정하자’는 내용의 안건이 발의됐다. 정 문과대 학생회장은 “매년 학생회비 납부율이 떨어져 복지사업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학생회비가 줄어들고 있다”며 “교지에 지원되는 학생회비가 더 신중하게 사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몇몇 단과대에서 찍은 교지 배포대 위에 남아있는 교지 사진을 제시했다. 신 교지편집위원장은 “교지를 배부한 지 3주도 안 됐는데, 이 시점의 사진을 제시하는 것은 근거로서 명확하지 않다”며 “내부에서 부수를 상시 체크하는데 발행된 부수는 다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 총 학생회장은“논의에 소모적인 부분이 있다”며“충분한 근거가 마련되지 않았기에 하반기 전학대회 때 다시 논의 해 보겠다”고 전했다. 결국 이 안건은 논의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고 폐기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단과대별 요구사항은 자료집에만 수록된 채 논의되지 않았다. 이용우 기자 a633160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 떠나는 이의 푸념 편집실을 떠난다. 시원섭섭할 줄 알았더니 그냥 시원하기만 하다. 학보사 기자’라는 이름을 달고 쓸 수 있는 마지막 글이라고 생각하니 너무나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 고민된다. 고민 끝에 오랜 푸념이나 늘어놓기로 정했다. 학보사의 시스템 전반이 좀 이해되기 시작할 무렵, 그간 숨어있던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이 어느 순간 대뜸 다가왔다. 기자생활을 해오며 머리 한 구석에 붙어있던 알 수 없는 이질감이 고무줄 끊기듯 탁하고 사라졌다. 일에 대한 흥미와 함께. 기자의 세계에 대한 로망이나 근성 따위야 애초에 없었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저널리즘에 대한 신념은 확고하게 갖고 있다고 자부하던 차였다. 서류상에서 ‘학보’라는 이름은 ‘관보’ 내지 ‘사보’라는 이름과 더 가까웠다. 학보사는 학교의 부속기관이다. 운영비 모두 교비에서 지급되며, 모든 기사는 이른 바 ‘주간교수’라고 불리는 교원의 데스킹을 통해 최종승인이 떨어진다. 본부의 장기적인 운영계획에 따라 학보사는 얼마든지 폐간될 수 있다. 시스템상의 학보는 ‘자율성’의 그 어떤 구성요건도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건대신문> 기자생활을 하는 동안 편집권을 두고 본부나 주간교수와 갈등을 빚은 경험은 없다. 내 근성이 물렁한 탓도 있지만, 주간교수를 잘 만난 덕도 있다. 농담이 아니다. <건대신문>은 당장 지난 2011년에도 편집권을 둘러싼 갈등 끝에 파업까지 감행한 적도 있었다. 당시 주간교수의 도를 넘은 간섭 때문이었다. 요컨대 학생기자들의 편집권은 오롯이 당시의 주간교수가 얼마나 자비를 베푸느냐와 편집국장이 얼마나 입담이 강하냐에 달려있는 게 현실이다. 개인의 의지, 성향에 기대야 보장받는 권리는 노예의 그것과 다를 바 없다. 설령 주간교수가 단 한 번도 편집실이나 조판실에 나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주간교수가 존재하는 한 그 학보사에겐 ‘언론’으로서의 어떤 권한도 없다. 좋은 점도 있다. 이른바 ‘업계’에서는 벌써 십 수 년째 위기라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발버둥치고 있지만, 적어도 학보에게 이러한 맥락의 ‘위기’란 없다. 영리적 목적을 추구하는 기업체도 아닐뿐더러, 배포처도 나쁘게 말하면 제한적이지만, 좋게 말하면 매체의 객관적인 경쟁력에 비해 매우 보호받고 있는 상황이다. <건대신문>도 마찬가지다. 독자의 수가 떨어져 간다고 많이들 고민하지만, 사실 제대로 된 구독률 추이를 조사하고 있는 학보가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 굳이 학보사의 위기라고 한다면, 차라리 그 매체를 생산하고 있는 기자들의 허탈함과 자괴감이 커져가고 있다는 것, 그로 인해 기자들이 이탈하게 되고, 지독한 인력난에 시달리게 된다는 것, 그리고 또 그로 인해 더욱 허탈해지고 있는 것뿐이다. 마치 별 거 아니라는 투로 이야기 했지만, 사실 학보사 기자에겐 이게 전부다. 보람이 없으면 편집국은 돌아가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대학은 작은 사회(국가)와 같다’는 주장에 별 고민 없이 동의한다. 따라서 학보의 역할 또한 사회에서의 언론의 역할과 같다고, 그들은 쉽게 이야기한다. 대학은 사회와 전혀 다르다. 대학은 차라리 거대한 하나의 서비스상품에 가깝다. 그것도 몹시 불공정한 관계 위에서 거래되는. 이렇게 봤을 때 비로소 학생사회를 이루고 있는 여러 조직들의 목적과 필요성에 대한 이해가 더 선명해진다. 학생회가 학교와 학생 사이의 조정자가 아니라 학생(소비자)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이익집단으로서 활동해야 하는 이유, 학보가 대학이라는 하나의 상품에 대한 소비자 중심의 비평지가 되어야 하며, 그 상품을 제공하는 기업의 경영자와 소유주들에게 압력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하는 이유, 그리고 그들이 구조적, 재정적 독립을 해야만 하는 이유 모두가 말이다. 조만간 새로운 수습기자들이 내가 떠난 빈자리를 채우게 된다. 그저 안쓰러울 따름이다. 그들은 언젠간 나와 같은 고민에 마주하게 될 것이다. 길은 두 가지다. 학교의 부속기관으로서 사보, 관보의 역할을 수행하거나 재정적으로 독립하고 그들이 배운 저널리즘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거나. 어느 쪽이건 가시밭길이다. 심재호 기자 sqwogh@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기획] 방학은 문학과 함께 어때요? ‘낡은 편견’ 깨뜨리는 ‘젊은 문예지’ 2000년대 초, 한국문학의 위기론과 함께 ‘문학권력’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됐다. ‘문학의 특권화’에 대한 저항과 ‘문학의 상업주의’ 비판이 주요한 논의대상이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15년이 흐른 2015년, 신경숙 작가의 표절 스캔들을 기점으로 다시금 문학권력이 문제의식으로 떠오르면서 문학계의 권력구조와 폐쇄성에 대해 대대적인 비판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전의 논쟁과 달리, 문학 상업주의에 대한 비판은 더 이상 언급되지 않았다. 문학이 상업적이어서는 안 된다는 통념이, 불과 15년 만에 ‘낡은 편견’으로 치부되기 시작한 것이다. 문학계에 불어온 변화의 돌풍은 젊은 문예지 창간으로도 옮겨 붙었다. 고리타분하게 여겨져 대중들에게 좀처럼 읽히지 않던 기존의 문예지로부터, 드디어 탈피하게 된 것이다. 미스터리 소설 초심자부터 마니아까지, <미스테리아> 새로운 문예지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은 2015년 6월 15일, 출판사 문학동네의 독립 브랜드인 ‘엘릭시르’가 내놓은 문예지 <미스테리아>이다. 제호에서 쉽게 알 수 있듯이 <미스테리아>는 미스터리 소설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문예지이다. ‘미스테리아(Mysteria)’는 '미스테리(Mystery)'와 '히스테리아(Hysteria)'의 합성어로, 영어권에서 '미스터리를 미칠 듯이 좋아하는 성향'을 일컫는 속어다. 그렇다곤 하지만 사실 <미스테리아>는 미스터리를 미칠 듯이 좋아하지 않는 초심자도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일상에서 경험하는 범죄의 기운에 관한 발랄한 에세이 코너나, TV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자문위원으로 출연하고 있는 서울대학교 유성호(법의학과) 교수가 실제 경험한 사건들을 법의학적 관점에서 기록하는 연재 코너처럼 이른 바 ‘진입장벽’이 낮은 콘텐츠도 많기 때문이다. 많은 매니아들이 한국 미스터리 소설의 역사가 빈약하다고 느끼지만, 사실 시각을 조금만 달리 해서 바라본다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나가는 기획, ‘미싱 링크’도 주목할 만하다. 물론 한국의 미스터리 소설 연재만으론 만족하지 못하는 ‘미스테리아’들을 위해, 외국 미스터리 소설을 번역해 소개해주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이렇듯 <미스테리아>는 미스터리라는 장르 아래 수많은 틈새들을 매호 새로운 기획기사와 단편소설을 통해 샅샅이 탐색한다. <미스테리아>의 성장을 기점으로, 그동안 국내 문학계에서 등한시되던 ‘장르 문학’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장르 문학이란 SFㆍ무협ㆍ판타지ㆍ추리ㆍ호러ㆍ로맨스 등 이전에는 ‘대중소설’로 통칭되던 소설의 하위 장르들을 두루 포함하는 말인데, 코드나 패턴이 정형화되어 있다며 순문학에 비해 저평가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미스테리아>는 이러한 고정관념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다. "이야기의 힘과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는 미스터리 소설의 확장이야말로 출판 시장에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정답이 아닌가 하는 결론을 내렸다“는 <미스테리아> 포부를 증명하듯, 격월 발행되는 <미스테리아>는 매호 평균 3,000∼4,000부씩 판매되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미스테리아>가 그동안 독서를 통한 재미를 잊고 살았던 사람들에게 생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해줄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소설을 위한, 소설독자를 위한, 소설가들에 의한 <Axt> 같은 해 7월 8일, 출판사 ‘은행나무’에서는 문예지 <Axt(악스트)>를 선보였다. 격월 발행되는 <Axt>는 아트(Art)와 텍스트(Text)의 결합어이기도 하면서 독일어로는 ‘도끼’를 의미한다. “책은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 한다.”라는 프란츠 카프카의 한 문장에서 따온 제호다. 소설을 다루는 문예지이니만큼 편집위원들 역시 소설가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문학계 원로들이 많이 참여하는 기존의 문예지와는 달리 젊은 작가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기존의 문예지에서 항상 다루던 시와 평론은 제하고, 오롯이 소설과 소설평에만 집중했다. 매호 국내 소설과 해외 소설을 각각 10종씩 선정해 소설 서평을 싣는데, 신간보다는 구간에 중점을 두어 주목받지 못한 채로 묻혀 있던 소설을 발굴해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커버스토리에서는 매호 소설가 한 명의 작품들을 집중 조명하여 독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내고 있다. 좀처럼 인터뷰를 하지 않는 작가의 인터뷰나, 작가들의 일기를 게재하는 ‘일기 픽션’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도 현재 문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예 소설가의 자전 산문과 최근작을 만나볼 수 있는 ‘바이오그래피(Biography)’ 면이나, 번역가가 원작자에 대해, 또 편집자가 번역가에 대해 말하는 ‘크로싱(Crossing)’ 기획도 주목할 만하다. 이처럼 다양하고 색다른 구성으로 <Axt>는 매호 7,000부에서 10,000부가 판매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접근하기 쉬운 서평도 한몫 했겠지만, 이 중에서도 가장 놀라운 점은 바로 가격이다. 한 권의 가격이 겨우 2,900원이다. 커피 한 잔 값도 안 되는 가격에 양질의 콘텐츠들을 접할 수 있는 것이다. “자기 안의 고독을 일깨우기 위해 사람들은 책을 읽습니다. 아직도 책이, 문학이 그런 생명력을 가지고 있음을 믿습니다”, “우리가 들고 있는 도끼가 가장 먼저 쪼갤 것은 문학이 지루하다는 편견입니다”라는 <Axt>를 통해 즐거운 독서의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릿(Lit)’한 당신을 위한 <Littor> 2016년 8월 2일, 출판사 ‘민음사’는 1976년부터 지난 40년간 발행해오던 <세계의 문학>을 지난해 겨울호 158호를 마지막으로 폐간하고 문예지 <Littor(릿터)>를 창간했다. 이는 ‘문학’이라는 뜻의 ‘리트러처(literature)’의 어근(lit)에 ‘사람’을 뜻하는 영어 접미사 ‘tor’을 붙인 ‘문학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제호다. 여기서 문학하는 사람이란 글을 쓰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만이 아니라 글을 쓰고, 읽고, 이야기하는 사람들 모두 포함하는 것이다. 민음사는 <Littor>를 글을 읽고 쓰는 ‘릿한’ 사람들을 위한 문예지라고 소개한다. 개성 있고 세련된 사람이나 사물에 ‘힙한’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듯이, ‘릿한’ 사람이란 활자를 읽고 쓰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의미가 될 것이다. <Littor>는 크게 매호 특정 주제를 둘러싼 짧은 이야기들과 깊이 있고 학술적인 담론을 담은 커버스토리와, 여러 작가들의 산문ㆍ에세이ㆍ시ㆍ리뷰ㆍ인터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터뷰는 ‘쓰는 존재’와 ‘읽는 당신’ 이렇게 두 코너로 나뉘어 있는데, ‘쓰는 존재’에서는 말 그대로 쓰는 존재인 작가들을, ‘읽는 당신’에서는 문학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인터뷰한다. 이를테면 창간호의 ‘읽는 당신’은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종현이었다. 이러한 인터뷰이의 다양성은 새로운 독자들을 유입할 수 있는 좋은 창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문학을 읽어 왔던 이들에게는 즐거운 읽을거리가, 문학을 멀리했던 이들에게는 새로운 즐길 거리가 되고자 한다”는 민음사의 포부와 들어맞는 구성이다. 사실 <Littor>를 읽는 많은 사람들이 집어든 이유를 ‘표지가 감각적이고 예뻐서’라고 말할 정도로 디자인이 압권이다. 매호 달라지는 주제를 그래픽이나 그림으로 담아낸 표지는 보기에도 좋고, 문예지로서의 진입 장벽을 확 낮춰준다. 세심한 디테일도 눈에 띈다. 예를 들어, 연재소설의 경우 페이지를 넘길수록 종이의 바탕색이 검은색에서 흰색으로 점차 밝아진다. “끝을 향해 갈수록 선명해지는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풀어 보려 고민했다”는 박연미 북디자이너의 설명은, 듣자마자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또 시인, 소설가, 평론가 등의 외부 편집위원의 참여 없이 민음사의 젊은 편집자들이 직접 만드는 것이 <Littor>의 큰 특징이다. 새로운 작가들을 발굴해내는 데에 주안점을 두던 기존의 문예지들과는 달리, 보다 독자 중심적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이처럼 젊은 감각의 새로운 문예지들을 통해 사람들이 문학과 조금 더 친해지고, 문학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 나누고 있다. 당신도 올 겨울이 다 가기 전에, 심미성과 유용성 모두 갖춘, 젊은 문예지 한 권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김현명 기자 wisemew@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83 Next / 83 GO / 83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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