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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여러 단체, 참석은 했지만 질의·응답 시간에는 자리 비워

 

 

 지난 11월 18일, 산학협동관 210호에서 학생복지처 장애학생지원센터의 주최로 ‘2019학년도 2학기 장애학생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장애 학생을 비롯해 △이한세 장애학생지원센터장 △총학생회 청심 생활복지국 △학생복지위원회 △학생상담센터 △장애 인권동아리 가날지기 등이 참석했다.


 이번 학기는 △장애인 주차구역 개선 △학생회관·법학관 뒤편 경사로 설치 △점자 보도 블록 설치 등 시설 개선 공사가 이뤄졌다. 청심은 등록금 요구안을 작성할 때 ‘가날지기’를 통해 장애 학우들의 요구안을 받아 3,000만 원 정도의 장애 학우를 위한 예산 확보에 힘썼다. 예산은 위의 세 가지 시설 공사에 사용됐다. 청심 생활복지국은 “등록금 요구안에 포함됐지만, 예산 부족으로 집행하지 못했던 내용은 차기 총학에 인수인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간담회 질의·응답 순서에는 △장애 학생 도우미 제도 개선 △교제 제작팀 운영 △장애학생지원센터 전문 인력 배치 및 공간 확보 △졸업요건 △가날지기 동아리방 화장실 시설 개선 △야외계단 점자 블록 미설치 △기숙사 차도 가로등 및 점자 블록 등에 대한 질의와 답변이 오갔다.


 특히 시설과 관련된 질의·응답에서 학생회관과 경영관 등 건물 출입구의 야외계단에 점자 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아 문제가 제기됐다. 안 주임은 “전체 시설문제로 시설팀에 얘기해 보겠다”고 답했다. 기숙사의 시설에 관한 요구도 있었다. 캠퍼스에서 기숙사로 가는 길목은 차도로 돼 있는데 가로등이 어둡고 점자 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아 통행에 불편함을 겪는 장애 학우가 있었다. 안 주임은 “현실적으로 기숙사는 법인이 학교가 아니라 바로 해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센터 측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는지 문의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심을 비롯해 학생복지위원회, 학생상담센터가 이번 간담회에 참석했지만 학교 본부와 장애 학우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자리를 비워 아쉬움을 남겼다. 청심은 지난 1학기 장애 학우들과의 소통을 위해 장애학생간담회를 따로 주최하겠다는 계획을 알렸지만 이뤄지지 않았었다. 가날지기는 “장애 학우들이 원하는 것은 일방적인 소통이 아니라 서로 어떤 점이 좋았고, 보완돼야 하는지에 대한 소통이었다”며 “그런 의미에서 청심은 ‘듣는 입장’이 아닌 ‘말하는 입장’에 그쳤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어윤지 기자  yunji0512@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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