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칼럼]일상화된 여성혐오 발언, 페미니즘 정규교육 과정 필요해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사실과 다른 근거를 가지고 여성혐오 발언을 서슴치 않게 한다. 운전에 서툰 여성을 조롱하는 표현인 ‘김여사’가 그 대표적 단어 중 하나다. 난폭 운전으로 인한 사고와 대형 사고를 내는 쪽은 남성이 월등히 많다는 사실이 있는데도 (2010년부터 2015년까지의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 결과, 여성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전체 교통사고 건수의 20%를 넘긴 적이 없다. 여성 운전자가 교통사고를 내 사람이 사망한 경우도 전체 사망 건수의 12%를 초과한 적 없다.) 여성 운전자를 비난하는 데에만 열심이다. 그밖에도 김치녀, 맘충 등 여혐 단어는 일반화 돼 즐비하게 사용된다. 여성이 혐오와 차별을 없애달라는 의미로 미러링을 하는데 그것에 대해 남혐 발언이라며 역차별을 말하는 것은 억지스러워 보인다. 여혐은 단순히 조롱에 그치지 않고 목숨을 위협시키고 있다. 지난 7월 10일 유튜버인 김윤태는 갓건배가 ‘남성을 비하한다’는 이유로 그를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게다가 그는 누군가에게 제보받은 주소로 향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내가 너 밟아 죽일 거야”, “내가 여자 하나 잡으려고 여러 명 달고 가냐” 등 살인을 예고하는 발언까지 했다. 당시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얼른 죽여라”라고 부추겼다. 남성들은 왜 여성을 혐오할까? 그것은 약육강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학을 나와도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 없는 현실이 남성들로 하여금 분풀이할 대상을 찾게 만들었다. 그 대상은 사회적으로 가진 자들이 아닌 보다 만만한 약자, 즉 여성이 분풀이 대상이 됐다고 생각할 수 있다. 여성혐오 발언과 범죄는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된다. 사실 한국 사회에서 일어나는 많은 여성혐오 발언과 범죄는 남성들의 무지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동시대 여성의 삶과 사회적 위치를 제대로 알거나 이해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이에 반해 문화적으로 만연한 성적 대상화나 성역할 담론은 스펀지처럼 흡수한다. 그래서 여성에 대한 혐오와 증오를 표출하고 이것이 범죄로 연결되기도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교육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공교육 내에서도 성평등 교육을 받기 어렵다. 도덕이나 사회 교과서에서 '성 역할의 변화와 양성평등 사회‘를 다루긴 하지만 교과서가 그리는 세상에서는 구조적 성차별은 과거의 일이며 남아있는 성차별은 사소한 편견에 불과하다. 또 '평등을 위해 실천해야 할 일'은 너무 당연한 것이거나 지나치게 추상적이어서 대개 와닿지 않는다. 성평등 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한 방식은 이렇다. 교육청에서 본격적으로 모든 교사에게 페미니즘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그 교육을 토대로 모든 학생에게 페미니즘 교육을 오히려 전면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여혐발언은 물론이고 여혐범죄도 사라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성평등 교육을 실천하는 현직 초, 중, 고등학교 교사들이 오히려 혐오 민원 공격에 시달리고 있고 교육청은 교권을 보호하기는커녕 “그게 시민 정서”라며 해당 교사의 문제로 치부하는 상황에서 장밋빛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포기하면 안된다, 현재의 문제를 미래에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 사회 전반의 성별과 성적 실천에 따른 차별과 배제, 혐오와 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라도 페미니즘이 정규 교육 과정에 포함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또 하나 한 명의 교사가 페미니즘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는 아직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그러므로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는 교사가 훨씬 더 늘어나게 노력해야 한다. 이용우 기자 a633160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 상경대 성추행 사건으로 새터 전면취소... 학생회 “대학본부에서 일방적으로 결정” 상경대학에서 발생한 학생 간 성추행 사건의 여파로 새내기 새로배움터(OT)가 전면취소됐다. 각 단과대 학생회측은 교내에서 당일로 새터 대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상경대 성추행 사건 이후 단과대 학생회에서는 주류의 양과 새터 뒤풀이 시간을 대폭 줄이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지만 본부 측에서는 이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은 채 전면취소를 결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정치대학 새터 기획단장 이봉원(정치대·정외3) 학우는 “총장 주관 비상학장회의에서 학생회와 어떠한 논의 없이 새터 전면취소가 결정됐다”며 “비상학장회의를 마친 후 학장과 학생회간 논의하는 자리는 있었지만 그 자리 또한 이미 결정된 사안을 일방적으로 통보받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전면취소가 결정되기 전 유일하게 새터를 다녀온 예술디자인대학도 계획수정을 피할 수는 없었다. 예디대 학생회장 이준홍(예디대·커디3) 학우는 “새터 이튿날 전면취소가 결정돼 결국 후발대 학우들은 오지 못했다”며 “이로 인한 재정적 손해를 본부 측에서 전부 보상해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 편, 사건은 지난 17일 오후 10시경 상경대 새터 기획단 회의가 끝난 후 가진 술자리에서 발생했다. 상경대 2학년 A씨가 동기 여학생인 B씨를 상대로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자행한 것이다. 이틀이 지난 후 B씨와 그의 언니는 학교의 익명게시판에 피해사실을 알리려고 했지만 게시판 담당자는 "예민한 사안이라 회의 중에 있다"고 말하며 사연을 올려주지 않았다. 그날 밤 B씨는 상경대 학생회장을 만나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또한 학교 익명게시판에 해당 피해사실을 알렸지만 보류됐다는 사실도 전했다. 이에 학생회장은 “글이 올라가면 2차 피해가 생길 수도 있고, 성추행 피해자 중 글을 올렸다 자퇴한 사람도 있다”고 말해 학생사회에서 논란이 됐다. 사건을 해결해달라는 B씨의 요청을 받은 대학본부는 피해자에게 비밀유지각서 작성을 유도하고 가해자의 사과를 받는 것을 빌미로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것을 강요했다. 20일에 B씨는 학내 양성평등상담실에 당시 상황을 그대로 진술하고, A씨의 징계를 요구했다. 이에 상담실 직원은 A씨를 불러 사과하게 한 다음 B씨에게 ‘비밀유지서약서’를 내밀었다. 서약서에는 사과를 받으면 이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는다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대학본부 측은 이에 대해 “피해자한테만 비밀유지계약서를 쓸 것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다른 새터 기획단 학생들에게도 요구할 생각”이었다며 학생들에게 외부공개를 하지 말라고 한 이유는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취지였다”고 말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23일, 최근 언론매체를 통해 논란이 불거진 건국대 성추행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우 기자 a633160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2020 학사구조조정, 어떤 변화 있나? -공과대학 학부제 운영 확대·문과대학 4개 학과 정원 증원·부동산과학원 신설 -통합·축소되는 학과들, 학과 특성 사라질까 염려 지난 4월 25일 2020학년도 학사구조조정 내용이 확정됐다. 이번 학사구조조정은 △공과대학 학부제 운영 확대 △문과대학 소수정원 4개 학과 정원 증원 △부동산과학원 신설 등이 특징이다. 일러스트 최은빈 수습기자 공과대학 8개학과 통합, 부동산과학원 신설 2020학년도부터 시행되는 구체적인 변동 사항은 공과대학의 경우 △기술융합공학과가 사회환경공학부로 통합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와 기계공학부가 기계항공공학부로 통합 △신산업융합학과와 산업공학과가 산업경영공학부로 통합 △소프트웨어학과와 컴퓨터공학과가 컴퓨터공학부로 통합 △생물공학과 정원감축 이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공과대학은 기존 4개 학부 8개 학과에서 5개 학부 4개 학과로 조정됐다. 부동산학과의 경우 경영대학에서 독립해 ‘부동산과학원’이라는 새로운 단과대학 수준으로 확대 됐다. 학과 간 정원 이동, 다년간 감축됐지만 재 증원 이번 구조조정에서는 정원변화 또한 이루어졌다. 공과대학은 정원이 11명 감축됐고 문과대학의 정원은 8명 증가됐다(*표참조). 가장 많은 인원이 감축된 생물공학과의 경우 공과대학의 학과단위로 남기 위해 과통합 대신 정원을 조정하게 됐다. 원종필 교무처장은 단과대학 간 정원조정에 대해 “우리 대학의 최소 단위 학과 인원인 30명을 유지하기 위해 문과대학의 정원이 부족한 4개 학과의 정원을 보충했다”고 설명했다. 교학 소통 부족 제기돼 이번 구조조정과정에서 ‘교학 간 소통이 부족했다’는 문제점이 학생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이에 대해서 원 교무처장은 “소통은 나름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며 “현실적으로 모든 학생들을 만족시키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항공우주공학과 학우는 조정 찬반투표에 대해 “저희 학과는 반대가 찬성보다 많았다”며 “구조조정 투표는 이미 학교 측에서 결정하고 난 후 형식상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강했다”고 덧붙였다. 학생대표 측의 적극적 대응과 대안제시 미흡 54대 중앙운영위원회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전달하기 위해 재논의 전후로 학사구조조정 TF팀을 2차례 구성했다. 2차 TF팀이 생성된 4월 16일 열린 21차 중앙운영위원회 당시 중운위원들은 ‘대자보 게시, 학생총회 등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으나 중운위 이후 ‘재논의 결정’외에는 행동적 대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학사구조조정 TF팀의 의견을 듣기 위해 총학생회 측에게 △TF팀의 목표 △구조조정 당시 시기별 구체적 대응을 요청했으나 축제 준비 기간이라 상세한 답변이 어렵다고 밝혔다. 구조조정 이후 ‘학습권 침해’ 우려 해소해야 학우들 사이에는 ‘구체적 목표와 커리큘럼없이 통합된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학우들은 구조조정 이후 △증가한 정원으로 수강신청의 어려움 △교수의 업무과중으로 강의 폐강 우려 △학과 간 특색있는 커리큘럼의 소멸 △학과 명칭이 변경돼 선후배간 맥 끊김 등 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원 교무처장은 “학습권에 대한 질의를 많이 받았다”며 “기존의 교과목을 그대로 개설하되 학과 차원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이를 따를 수 밖에 없다”고 답했다. 박가은 기자 qkrrkdms924@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어서와 대학은 처음이지?-각 단과대 예비대학 열리다 우리대학 단과대별 신입생 예비대학이 지난 9일부터 시작됐다. 예비대학은 신입생들에게 대학에 대한 개괄적인 정보를 안내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단과대 학생회에서는 △수강신청 방법 △주요 학교 행정부처 △학생회 △동아리 등에 대한 안내를 한다. 문과대학, 사회과학대학, 상허생명과학대학을 비롯한 대부분의 단과대 예비대학은 학생회관 2층 프라임홀에서 진행된다. 특히 공과대학의 경우 인원수가 많아 19일부터 21일 3일에 걸쳐 △신공학관 △프라임홀 △산학협동관 △교육과학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과대학 정의진 회장(문과대·문콘14)은 “대학은 신입생들이 기존에 다녔던 중·고등학교와는 다르게 스스로 할 일이 많기에 (대학)선배로써 정보를 전해주기 위해 예비대학을 기획했다”며 취지를 밝혔다. 단위 날짜 건축대 2월 21일 공과대 2월 19일 ~ 2월 21일 사과대 2월 13일 상생대 2월 12일 예디대 2월 23일 KIT 2월 21일 단위 날짜 경영대 2월 19일 문과대 2월 9일 사범대 과 별 실시 수의대(교내OT) 2월 20일 ~ 2월 21일 이과대 2월 13일 단위 날짜 건축대 2월 21일 공과대 2월 19일 ~ 2월 21일 사과대 2월 13일 상생대 2월 12일 예디대 2월 23일 KIT 2월 21일 단위 날짜 경영대 2월 19일 문과대 2월 9일 사범대 과 별 실시 수의대(교내OT) 2월 20일 ~ 2월 21일 이과대 2월 13일 김예신 기자 yesin9797@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e캠퍼스 시스템 새롭게 개편 2018년 1학기를 맞아 우리대학 e캠퍼스 시스템이 새롭게 단장했다. 기존 e캠퍼스 시스템이 많은 오류와 시스템적 한계로 학우들은 물론 교수들까지 불편함을 호소함에 따라 e캠퍼스 시스템이 개편됐다. 우리대학 대학교육혁신원 교수학습센터 전서경 연구원은 “앞선 문제점들을 해결하여 교육환경을 개선키 위해 프라임 사업의 일환으로 신규 e캠퍼스가 개발됐다”며 “새롭게 개편된 e캠퍼스는 훨씬 가벼워져 △사용자 중심 UI △스마트 출결 시스템 △실시간 헬프데스크 운영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전 연구원은 “학우들은 가벼워진 신규 e캠퍼스를 적 극 활용하여 높은 교육만족도를 달성하고 교수들은 새로운 LMS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과 쌍방향적 소통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년간 ‘한국행정의 이해’라는 e러닝 과목을 강의해온 강황선 교수(사과대·행정학과)는 “교수 입장에서 각종 강의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할 필요가 있었지만 어려웠다”며 “이번 개편을 통한 기술적인 문제 해결과 확대된 학습자와 교수자간 소통 기능은 기대된다”고 밝혔다. e캠퍼스를 직접 사용 중인 서재봉 (문과대·지리17) 학우는 “기존 e캠퍼스는 로그인부터가 힘들었는데 새롭게 개편된 e캠퍼스는 확실히 가볍고편리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준규 기자 ljk223@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아침밥 먹고 공부해요" 제 1학생회관 앞에서 '천 원의 아침밥' 홍보가 진행됐다. 사진 이용우 기자 지난 20일 오전 8시 우리대학은 학우들이 아침밥 먹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천원의 아침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천원의 아침밥’은 식습관 변화등으로 쌀 소비량이 매년 감소하는 상황에서 아침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저렴한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민상기 총장은 “쌀 소비량이 매년 감소하고 20대의 아침 결식률이 49.1%로 가장 높게 나타나는 상황이기에 이번행사는 매우 뜻깊다”며 “학생들이 저렴하고 간편하게 아침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학생식당을 운영하고, 교내 홍보채널을 활용해 천원의 아침밥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록 장관은 “대학 모교에 오랜만에 왔다”며 “우리 사회의 주축이 될 대학생들이 쌀 중심의 건강한 식습관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협약을 통해 ‘천원의 아침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범국민적으로 아침밥먹는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9월한 달간만 시범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대학 아워홈 이혜민 점장은 “농 식품부와 아워홈이 공동으로 ‘천원의 아침밥’ 식자재비를 지원하고 있다” 며 “오는 28일에는 정호영 셰프가 와서 직접 아침식사를 만들어주는 행사도 진행할 것이다”고 전했다. 허연우(예디대·산디3) 학우는 “어제도 왔는데 가성비가 너무 뛰어나 다시 또 왔다”며 “평소에는 여러 이유로 아침을먹지 않는데 앞으로 자주 방문할 것 같다” 고 밝혔다. 이용우 기자 a633160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외주업체 실수로 졸업생 및 재학생 개인정보 노출 에러 발생 . 우리대학 포탈관리를 담당하는 외주업체의 실수로 인해 간편 포털에서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포탈 사용자의 모든 아이디로 △16학년도 졸업생 △17학년도 졸업예정자 △일부 대학원생 △일부 제적생의 주민등록번호 등등이 확인 가능하다는 사실이 한 학생의 제보로 알려졌다. 특히 16학년도 졸업생은 주민등록번호와 거주지 등 자세한 개인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일부 대학원생과 17학년도 졸업자·졸업예정자는 전체 취득학점과 학번 등이 나와 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법학전문대학원생 같은 경우에는 면접성적과 출신대학 등 다소 민감한 사안까지 노출됐다. 그러나 해당부서인 정보통신처는 본지 취재를 통해 해당 사실이 확인되기 전까지 정보노출 경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사실이 알려진 후 담당부서인 정보기획·운영팀 김상길 팀장은 “외주업체가 온라인상으로 자료를 타부서에게 전달하면서 생긴 실수와 학사 관련 코드의 오류가 겹쳐서 생긴 일”이라며 “개인정보 노출을 막은 상태고 14일부터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하여 주무부처인 정보통신처 김두현 처장은 “외주업체 교육을 강화하고 학사·수강신청 관련 소스코드 또한 일제히 재정비 하여 다시는 학생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보가 노출되어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들어온 경우는 없어 아직 보상 방안은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개인정보보호법 제 34조에 따라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시 담당부서에서는 △유출된 개인정보의 항목 △유출된 개인정보의 사건 경위 등을 공지하도록 되어 있어 만약 이번의 경우도 유출이 발생한 경우 피해 최소화 방안과 함께 향후 완벽한 대응책 마련이 주목된다. 건대신문 [보도]대동제 배리어프리존 도입, 장애학우 편의 도모 사진제공-총학생회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된 우리대학 대동제에는 장애 학우들을 위한 배리어프리(barrier free)존이 설치 돼 주목을 받았다. 배리어프리존은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공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휠체어석 설치△청각,시각 장애인 무대 앞쪽 관람△무대 자막 설치△수화통역사 배치△장애인과 동반인 우선입장 등이 가능한 공간이다. 2018년도 우리 대학 대동제 배리어 프리존에서는 △노천 극장에 휠체어석 4석 설치△무대 아래쪽에 저시력 또는 청각장애 학우가 이용할 공간 마련△휠체어 경사로 마련이 시행됐다. 우리대학의 장애인권동아리 가날지기는 이번 배리어프리 존에 대해서 “안전뿐 아니라 참여도 고려했으면 좋겠다”며 “다만 배리어프리 존의 위치 선정을 무대 뒤쪽이나 측면으로만 해 아쉬웠고 자막이나 속기사가 지원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덧붙여 대동제의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는 “매년 학생회가 바뀌더라도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기 위한 방안들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총학생회는 “가날지기와 소통 과정이 원활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이후에 가날지기와 소통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총학생회는 ‘장애학우를 위한 좌석을 위해 장애학생지원팀에 협조를 구하여 장애학우들에게 직접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학생복지위원회는 휠체어 석을, 총학생회는 저시력장애 청각장애 학우가 이용할 배리어프리존을 추가로 설치했다고 공식 페이스북에 밝혔다. 학생복지위원회는 “학복위는 대동제에서 휠체어 석을 담당하고 있고 장애시설법에 따라 설치했다”고 전했다. 장애학생지원센터는 “간담회에서 총학생회, 학생복지위원회와 함께 장애학우들의 의견을 취합한 후 배리어 프리존으로 휠체어석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박규리 수습기자 carrot3113@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 2017 중앙일보 대학평가 종합 15위로 전년과 동일인문계열 유독 높은 5위 선전 -"교육여건 부문 개선해야" 인문학관에 걸린 대학평가 현수막 중앙일보에서 지난 23일 발표한 전국 4년제 61개 대학 대상 종합평가에서 우리대학이 총점 169점(300점 만점, 최고점 237점(서울대))으로 종합순위 15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해 15위와 같은 순위다. 대학평가는 △인문계열 △사회계열 △자연계열 △공학계열 △의학 △예체능 중 4개 이상을 보유한 61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 항목은 △교육여건(10개, 100점) △교수연구(13개, 100점) △학생교육 노력 및 성과(6개, 70점) △평판도(4개, 30점)로 4개 부문에 걸쳐 33개 지표, 300점 만점으로 구성됐다. 특히 우리대학은 이번 인문계열 평가에서 5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우리대학은 각 부문별로 고르지 못한 점수를 받았다. 교수연구 부문에서는 11위, 학생성과 부문과 평판도 부문에서 각각 14위를 했지만 교육여건 부문에서는 33위를 했다. 실제 학과 계열평가에서 부문별로 보더라도 유독 교육여건 부문에서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인문계 학과별 평가 5위, 교수연구 분야 4위로 만들어낸 양적 성과 2017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우리대학은 인문계 학과별 평가에서 164점(260점 만점, 최고점 194점(서울대))으로 5위를 기록했다. 이번 인문계 학과별 평가에서 5위를 받을 수 있었던 배경은 △HK(인문한국) 지원사업 수행 △BK21플러스(두뇌한국) 수행 △SSK(사회과학연구) 사업 선정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 선정 △프라임인문학 3개 연계전공 개설이다. 이를 통해 인문계열 교수들의 연구 실적이 높아졌기 때문에 순위도 높아졌다고 분석된다. 평가 항목 중 교수연구 부문에서는 4위를 기록했으며 학생성과와 평판도 부문은 각각 9위, 10위를 기록했다. 이는 인문계 평가 교수연구 부문에서 고득점을 맞아 인문계열 평가에서 5위를 기록했다고 볼 수 있다. 각 항목들과 배점을 보면 더욱 잘 알 수 있다. 교수연구를 평가하는 항목으로 △국제논문 피인용 △국제논문 게재 △인문사회 국내논문게재 △인문사회 국내논문 피인용 △인문사회 저역서 발간 △인문사회 저역서 피인용이 있다. 특히 국제논문 게재 항목과 국내논문 게재 항목에서 얻은 점수가 다른 항목들 보다 높아 실제 이번 인문계열 평가 5위가 논문의 양적 성과가 두드러져 만들어낸 결과라는 평가다. 하지만 이번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우리대학은 교수연구 부문 세부 항목 들 중 논문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피인용 비율에서 다른 항목에 비해 점수가 낮았다. 게재되는 논문은 많지만 인용되는 비율은 낮다는 의미다. 인기 있는 연구 분야가 아닐 경우 인용이 되지 않을 수 있지만 피인용 비율이 유독 낮은 것을 봤을 때 논문이 인용될 가치가 없다고 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해 우리대학 평가관리팀은 “논문의 질이 낮아 인용되지 않았다고 판단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평가관리팀은 “대학평가에서 논문 피인용 비율을 계산하는 방법은 교수 개인의 노력과 대학별로 연구 영역이 다른 것을 반영하기 힘들다”며 “연구 분야의 유행에 따라 피인용 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격히 낮은 교육여건 부문, 이유는 우리대학 종합평가 순위는 15위이지만 교육여건 부문에서는 33위로 유독 낮았다. 특히 교육여건 부문 각 항목에서 △교수확보율 39위 △강의규모 55위 △전임 교원 당 강의비율 30위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 36위 △등록금 대비 교육비 지급률 36위 △외부경력 교원비율 49위 △외국인 학생 다양성 비율 49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평가관리팀은 교육여건 순위에 대해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경계했다. 우리대학은 강의규모 항목에서는 55위를 했다. 강의규모 항목은 강의규모가 커질수록 학습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낮은 평가를 받는다. 평가관리팀은 결과에 대해 “수강신청 인원이 많은 필수과목과 인기가 많은 과목의 경우 부득이하게 수강인원을 늘릴 수밖에 없다”며 “온라인 강의의 경우 역시 수강인원이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우들 사이에서는 매년 벌어지는 수강신청 대란 등으로 인해 강의규모가 커지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는 방법으로 ‘교원 확충’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전임 교원 당 강의비율에서 30위를 기록했다. 전임 교원 당 강의비율이 낮다는 것에 대해서는 해마다 개선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연구에 치중하는 대학의 전임 교원 당 강의비율이 떨어질 수 있으나 우리대학의 경우 전임교원 확보율이 타대학보다 현저히 저조한 것도 사실이다. 우리대학 유학생 중 중국 국적 학생은 1,000여명으로 다른 국적의 유학생들에 비해 학생 수가 현격히 많아 외국인 학생 다양성 비율이 낮은 점도 지적된다. 이미 유학을 온 중국 국적 학생을 줄이고 다른 국적 학생을 늘릴 수는 없지만 국제처에 대한 지원을 늘려 다양한 노력과 국제협력을 통해 중국 외에 다른 국가들에서 유학생을 유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학평가에 대해 평가관리팀은 “정성적인 측면에서 모든 것을 판단하는 척도가 되기는 어렵지만 정량적인 측면에서 부족한 점은 개선을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인 평가관리팀장은 “평가항목 중 유독 낮은 순위를 받은 분야가 존재했다”며 “이유가 무엇이든 국제논문 피인용, 교수확보율, 취업률, 현장실습참여율 등의 지표의 실적만큼은 높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양 팀장은 “취업률의 경우 쉽게 오르진 않겠지만 학내구성원들 모두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의종 기자 chldmlwhd73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꽃바구니 둘러 메고 꽃 팔러 나왔소" 꽃을 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꽃바구니 울러 메고 꽃 팔러 나왔소/ 붉은 꽃 파란 꽃 노랗고도 하얀꽃/ 남색 자색의 연분홍 울긋불긋/ 빛난 꽃 아롱다롱의 고운 꽃/ 꽃사시오 꽃사 꽃을 사시요 꽃을 사/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의 꽃이로구나 사진 이다경 기자 조선시대 후기 신민요 <꽃타령>은 꽃을 파는 꽃장수의 모습을 자진모리장단에 맞춰 신명나게 노래한다. 민요 꽃장수가 노래하는 다채로운 꽃들은 사랑의 감정을 전달해준다. <꽃타령>에 등장하는 것처럼 꽃은 기쁨부터 슬픔까지 수많은 감정을 지니고 우리의 평범하고 특별한 일상 속 심심치않게 그 모습을 드러낸다. 통도사 대웅전 천장이나 청자 투각 칠보 무늬향로와 이 수많은 옛 건축물과 조형물도 꽃으로 장식이 돼있다. 오늘날에도 졸업식에서부터 결혼식, 장례식까지 그 날이 특별하다면 어딜 가나 꽃장식을 쉽사리 찾아볼 수 있다. 애초에는 아무 의미 없었을 꽃이 감정의 매개체로 변모하게 된 것은, 꽃을 본 사람들이 그것의 아름다움에 특정한 의미를 부여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늦가을 서리가 내리는 추위에도 굴하지 않고 꽃봉오리를 피워내는 국화에 ‘절개’의 의미를 부여했다. 프랑스에서는 꽃말을 ‘무언의말’이라고 칭하며 하나의 의사소통 방법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꽃에 의미를 부여하는 현상은 그다지 별스러운 것이 아니다. 우리는 조금 더 정성스레 털어놓고 싶은 진심을 꽃으로 전한다. 그리고 진심을 전하려는 사람들을 돕는 이들이 있다. 꽃가게에서 꽃을 건네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무뚝뚝한 아버지가 자랑스러운 자식에게 칭찬 한마디 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기도 한다. 또 슬퍼하는 친구에게 진심어린 위로를 보낼 수 있게 한다. 꽃가게 주인들은 이밖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꽃을 통해 이야기를 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제 꽃을 파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차례다. 우리대학 주변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사람들을 함께 만나보자. 건대입구역 2번 출구 앞 포장마차 꽃집에서 활짝 웃고 있는 이욱상 씨 포장마차에서 살 수 있는 꽃 건대입구역 2번 출구를 빠져나오기 위해 계단을 내려가다 보면 입구 바로 앞에서 꽃으로 둘러싸인 예쁜 포장마차 하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한 사람이 팔다리를 겨우 움직일 수 있을만한 포장마차 속엔 꽃을 팔고 있는 이욱상 씨와 권분자씨가 있다. 이 씨와 권 씨는 서로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아는 오랜 부부다. 부부는 처음부터 꽃집을 운영했던 것은 아니었다. 방송에 나올 정도로 맛있었다던 계란빵과 핫바 장사를 했다. 하지만 빵을 만들어 파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다. 빵 반죽을 하다보면 집이 엉망이 되기 일쑤였다. 그렇게 만든 빵을 온종일 정신없이 팔다보면 신발이 온통 끈적이는 밀가루 반죽으로 뒤덮여 잘 움직일 수도 없게되는 것이었다. 좀 더 편하지 않을 싶어 시작했던 꽃장사가 어느덧 3년째다. 부부는 아침 6시면 어김없이 양재 꽃시장에 들러 꽃을 사온다. 그 꽃을 손질하고 포장하다보면 오픈 시간인 이른 9시가 된다. 이 씨와 권 씨가 교대를 하며 늦은 밤까지 장사를 한다. 이후 가게를 정리하고 집에 가 하루를 마무리 한다. 꽃과 함께 하루는 보내는 것이다. 꽃장사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이 씨는 꽃을 손에 쥔 채 ‘예쁘다’며 감탄하는 손님의 밝은 얼굴에 큰 보람을 느낀다 '제이엔플라워' 꽃집에서 꽃을 정리하고 있는 신지명 씨 후문에서 만나는 아기자기한 꽃 신지명 씨는 우리대학 건국문에서 본인의 이름을 건 ‘제이앤플라워’란 자그마한 꽃집을 3년째 운영 중이다. 신씨는 직접 가게를 운영하기 전 분당에서 점원으로 근무했다. 그 당시 사장이 본인의 이름을 걸고 가게를 하는 모습이 부러워 자신도 꽃집을 내게 된 것이다. 신 씨가 꽃 일을 한 지도 어느덧 10년이다. 중학생 시절 어머니를 따라 취미로 배웠던 꽃을 지금까지 하고 있다. 오랜 시간 꽃을 팔아온 신씨는 화려하고 예쁘장한 꽃보다 오히려 수수하고 무난한 꽃을 더 좋아한다고 한다. 신 씨는 ‘꽃이 많이 팔리는 계절에 벌은 수입이 통장에 찍힐 때’ 가장 뿌듯하고 보람차다고 말한다. 그래서 1년 중에 동계졸업이 있는 2월, 기념일이 많은 5월, 하계졸업이 있는 8월을 좋아한다. 특히 5월에는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인의 날과 같은 기념일들이 많다. 5월 달의 매출은 5월을 뺀 나머지 1년의 매출을 합친 것 보다 많다고 한다. 그의 가게는 우리대학과 굉장히 가까이 있는 만큼 여느 꽃가게들보다 학교 일정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학교 행사가 있으면 꽃이 많이 팔리고 방학이 되면 매출이 급격히 떨어지는 식이다. 종종 “건대 꽃집이죠?”하며 전화를 받기도 한다. 주 고객층도 학생들이다. 그래서 그는 비싸고 무겁기보다는 가볍고 아기자기한 꽃다발을 많이 만든다. 후문을 지나다니다 보면 신 씨가 만든 귀여운 꽃다발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손끝에서만발하다' 꽃집에서 웃고 있는 김수지 씨 ‘손끝에서 만발’하는 꽃 ‘손끝에서만발하다’. 김수지 씨의 꽃가게 이름이다. 뭔가 큰 의미가 있을법한 이름이지만 그냥 문뜩 떠오른 것이란다. ‘손끝에서만발하다’에 가보면 다른 꽃집과는 다르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곳에선 커피도 마실 수 있으며 커다란 빔 프로젝터에서 상영되는 영화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가게에선 ‘컵다발’이라는 독특한 제품이 가장 유명하다. 8,900원에 한잔의 커피와 커피잔을 꽃병으로 삼은 예쁜 꽃을 구매할 수 있다. 그리고 김씨의 가게는 방문 구매보다 인터넷 주문이 더 많다고 한다. 손님들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꽃을 주문하면 후에 가게에서 제작된 제품을 찾아가는 식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김 씨는 꽃이 ‘그냥 좋다’고 말한다. 꽃을 좋아하는 것엔 딱히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프리지아처럼 ‘작은 얼굴’을 한 꽃을 좋아한다. 이 또한 별다른 이유는 없다. 이렇듯 엉뚱한 김 씨는 어린아이가 꽃집을 지나가다 엄마에게 예쁜 꽃 사달라고 조르는 모습을 보며 입가에 미소를 짓곤한다. 특별한 날이거나 특별한 기분이어야만 눈에 띄었던 꽃집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이야기를 조금이나마 들어봤다. 그들은 꽃과 하루하루를 함께 하며 울고 웃기에 꽃이란 그들에게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특별한 존재가 된다. 오늘도 그들은 꽃을 팔고 있다. 학교를 오가는 도중 눈에 띄는 꽃집에 한 번 들러보자. 그리고 사랑스런 사람에게는 기쁜 마음으로, 미운사람에게는 떡 하나 더 준다는 심정으로 예쁜 꽃 한 마디 건네 보는 것이 어떨까. 꽃을 받는 그 사람의 마음도, 그 꽃을 전하는 우리 마음도 다시 한 번 예뻐질 수 있을 것이다. 이다경 기자 lid041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2 3 4 5 6 7 8 9 10 68 Next / 68 GO / 68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