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보도] 학부모,건국대병원과 학교에 '감사편지' 우리대학 재학생 부모가 교내에서 자전거를 타던중 미끄러져 뇌출혈과 쇄골 골절을 입은 아들을 구해 준 우리대학 병원에 감사편지를 남겨 병원관계자들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또한 학교에 나올 수 없는 아들 상황을 고려해 휴학 등 향후 학사에 대해 신속하게 처리해준 우리대학에게도 감사편지를 남겨 화제가 됐다. 9월 20일 새벽 한 시경 A학우는 자전거를 타고 기숙사로 귀가하다가 청심대 앞 과속방지턱에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비가와 방지턱에 물기가 있어 생긴 사고였다. A학우는 같이 기숙사로 귀가하던 룸메이트 도움으로 사고 직후 바로 병원으로 갈 수 있었다. 새벽 1시 비교적 늦은 시간에 일어난 사고였지만 병원 측에 대처는 신속했다. 당직중이었던 이동욱 신경외과 의사(사진)는 두번의 CT 촬영을 통해 경과를 살폈고, 뇌수술이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집도를 맡은 송상우 교수는 퇴근한 상태였지만 수술을 위해 4시 30분경 병원에 도착했고, 부모와 논의 끝에 새벽 5시경 환자는 수술실에 들어갔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수술을 해 환자의 의식이 되돌아왔다. 다친 재학생의 부모에 따르면 입원치료 중에도 간호사들은 환자를 사랑과 정성으로 보살폈고, 갑작스런 사고로 예민해있던 환자와 환자의 가족을 배려해 항상 웃는 얼굴로 그들을 대했다고 했다. A학우는 다행히 3주간 입원치료 후 건강을 회복해 지난달 10일 퇴원했다. A학우의 부모는 아들의 퇴원을 일주일 앞둔 날 편지를 통해 “치명적인 상황으로 귀결될 수 있었는데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고 환자를 위해 경험과 근거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여 수술을 임해준 의사들에게 감사하다”며 “신경외과 이동욱 의사와 주치의인 이인경 의사, 간호사 등 모든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편지 말미에는 “환자 중심의 치료와 보호라는 의료진의 참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참된 의사와 간호사 모습을 보인 이들에게 조그마한 보상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편지를 받은 이동욱 신경외과 의사는 “주어진 일을 했을 뿐인데 감사편지를 보내줘 오히려 더 고맙다”며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다친 학생들을 보면 자식 같아서 더 신경이 쓰인다”고 전했다. 경희대에서 창업 전담교수로 근무하고 있는 아버지 전씨는 “의료진의 헌신과 최고의 의술, 첨단 의료시설 덕분에 아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아들이 두 번째 생명을 얻게 된 이 곳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교학부총장과 교무처장, 해당 단과대 학장에게 각각 감사의 편지를 썼다. 편지를 통해 그는 “학교 사후 대응에 2번 감동 했다”며 “사고를 당한 가족 입장을 공감하고, 휴학이나 기숙사비 환불 등 각종 사후문제들을 신속하게 처리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A씨의 아버지는 강황선 교무처장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사고 직후 학교 관계자와 소통 부족으로 일처리가 꼬여갔는데 교무처장이 아들의 일을 직접 챙기는 순간부터 학교 행정이 선순환 구조로 바뀌었다”며 “진정으로 다시 한번 고맙다”고 전했다. 이용우 기자 a633160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자존감은 모든 일의 시작 한때 <자존감 수업>이라는 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다. 그리고 지금도 몇몇 대형 서점의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이 책을 찾아볼 수 있다. 제목 그대로 스스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 이렇게 인기를 끌 수 있는 이유는 자존감이 낮아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일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인터넷 상에는 ‘자존감 높이는 법’등이 떠돌아다니기도 한다. 스스로 자존감이 낮다는 것을 깨닫고 자존감을 높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일 것이다. 자존감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중요한 요소다. 자존감이 낮다면 어떠한 일도 자신감 있게 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부정적인 생각만 하게 될 것이다. 그러다 보면 잘 하던 일도 실패를 하게 되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 자존감이 더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현대사회에서는 sns의 발달이 개인의 자존감을 더 떨어뜨리고 있는 것 같다. sns에 올라온 지인의 행복한 사진을 보며 ‘나는 이러고 있는데 얘는 잘 지내나 보네’라는 생각을 가지며 자존감을 떨어뜨린다. 또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하루 일과 중 대부분을 자기소개서를 쓰거나 취업 관련 정보 수집, 면접 준비로 보낸다. 하루하루를 이렇게 보내다 보면 우울해지고 자존감이 떨어지게 될 것이다. 이렇듯 요즘에는 일상생활에서 자존감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요소가 많다. 그리고 그에 따라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게 남들과 비교하며 자존감을 떨어뜨릴 필요가 없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사람들 개개인은 존재 자체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이 말은 굉장히 상투적인 말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면서 많이 들어봤을 법한 말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말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단은 자신은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좋아하는 일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 믿는다. 또한 아무리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도 한번쯤은 무너질 때가 있다. 누구나 그런 상황에 처할 수 있다. 그러니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각자의 주변에는 도와줄 사람들도 많고 걱정해주는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자신이 하는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은 일이 일어나는 것의 출발점이라 생각한다. 물론 당장 자존감을 찾기는 힘들 것이다. 그렇지만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 자신인데, 스스로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누가 나를 좋아할까. 이 글을 읽으며 다시 한 번쯤 스스로가 ‘의미 있는 존재’라는 것을 떠올려보길 바란다. 최수정 popo6778@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선정 우리대학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에서 선정하는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으로 선정됐다. 과기정통부에서 지난 3일 발표한 '2018년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최종 선정 대학 명단에는 우리대학을 비롯해 △강원대 △숭실대 △한림대 △한양대(에리카)의 5개 대학이 포함됐다.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에 선정된 우리대학은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 개편 및 확대 △별도 소프트웨어 융합 단과대학 설립을 추진한다. 내실 있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위해 2021년까지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수와 교원 79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대학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현장 수요 기반으로 혁신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을 선정하고 있다. 선정된 대학들은 △인재 선발 개선 △소프트웨어 소양을 갖춘 융합인재 양성 △산업현장을 반영한 교육과정 개편 등의 과정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관련 학과 확대를 통해 소프트웨어 전공자 정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승주 기자 sj98lee@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진]거기가 거기라고? 브라운관 속 알게 모르게 숨어있던 우리대학 찾아보기 최근 JTBC에서 방영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과 ‘라이프’. 학교에 상주하는 학생이라면, 한 번 쯤은 카메라가 돌아가고 촬영 팀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마주한 적이 있을 것이다. 비록 지금은 드라마 속 모두의(?) 심금을 울려버린 은우는 가고 없지만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있는 드라마 속 숨겨진 우리대학 모습을 대신 찾아보기로 했다. 네이버스트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2회 영상 "아빠, 나 미래야" 2회 방영분에서 미래(임수향 분)이 아빠(우현 분)에게 성형 사실을 고백하던 그 장소. 바로 우리대학 1번 건물인 행정관 앞 산책길이다. 여전히 나무와 풀들이 푸른빛을 자랑하고 있지만 드라마 촬영일 때보다 더 무성하게 자란 갈대가 화면에 가득 자리하고 있었다. 곳곳에 놓여진 벤치와 다져진 산책길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주고 있는 이곳은 중문과 후문을 오가는 이들의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쉼터가 되고 있다. 네이버캐스트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3회 영상 “왜 고쳤냐고, 얼굴” 오해의 소지를 풀려는 미래와 그런 미래에게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지던 경석(차은우 분)의 모습이 담겨있는 건물 사이. 우리대학이라고 말하기엔 조금 낯선 구도에 있어 찾기가 무척이나 어려웠던 이곳은 바로 도서관에서 바라본 법학관 2층 연결통로이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익숙한 붉은 건물이 바로 법학관, 그 옆에 자리하고 있는 투명한 건물이 생명과학관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듯한 이 통로의 아래에는 작은 휴게공간이 자리하고 있었다. 도서관 앞 휴식공간보다도 더 인적이 드물고 조용한 장소를 원한다면 그 앞의 돌계단으로 내려와 이곳의 작은 공간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네이버캐스트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3회 영상 “같이 계산해주세요” 훈훈한 외모와 후배들에게 대하는 친절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조교 우영(곽동연 분)과 18학번 친구들이 나왔던 가장 익숙했던 이 장소는 바로 제1학생회관 1층이다. 초록빛이 가득한 건물 입구와 익숙한 매점표시가 이목을 끌고 있기에 금방 눈치 챘을 것이다. 점심시간이 되면 학생들로 바글바글한 이곳은 평소에도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학식을 먹기 위한 최적의 장소로 우리대학 건물 중에서도 가장 많은 방문을 요하고 있는 곳이다. “인생은 나선형 계단과 같다는 글을, 언젠가 읽었습니다. 아주 멀리 온 것 같지만, 발밑을 보면 바로 거기, 내가 지나온 길이 있다고” 파업 무산을 기자에게 알린 의사 예진우(이동욱 분)가 후련히 문을 열고 나가 독백을 하는 장면. 그가 눈앞의 풍경을 바라보며 분위기 있게 서 있는 곳은 세트장이 아닌 동물생명학관, 그의 독백 신이라 오롯이 배우에게 포커싱이 맞춰진 바람에 흐릿하게나마 모습을 드러내고 있던 배경은 바로 우리대학의 명물인 일감호와 수의대학이다. 이 컷의 제대로 된 장면을 찾기가 가장 어려웠는데, 건물 층수가 높은 만큼 일감호가 한 눈에 들어오는 좋은 뷰를 차지하고 있어 탁 트인 학교 전경을 보고 싶다면 한 번쯤은 와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장예빈 기자 dpqls18@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주차공간 학생 안전시야 방해 논란 제기 우리대학 박물관 측면과 학생회관 앞 삼거리를 점거한 버스 차량이 학생들에게 위협이 된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박물관 측면 주차는 보행도로를 침범했고 학생회관 삼거리 주차는 코너에 밀접해 안전시야를 방해하고 있어서이다. 학생들은 주차 장소 이전이나 안전관리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김규인(사과대·경제14) 학우는 “도서관 가는 길에 불편을 겪었다”며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서라면 융통성 있게 현재 주차 장소를 유지해도 좋지만 안전강화에 더 신경을 쓰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지상(사과대·글비17) 학우는 “교내에서 주차된 버스들을 볼 때마다 위험한 인상을 적잖이 받았고 커브길 버스 주차는 안전시야를 침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학우는 “편리보단 안전이 우선이니 장소 변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나관광 인운환 기사는 “주차는 학생들이 지정한 곳에 했다”며 “주차공간이 위험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총무팀 관계자는 “학생 민원 발생억제를 위해 현 위치를 지정했다”며 “(개인적으로) 위험이 감지될 수 있음을 이해하고 추후 학생들의 요구가 있다면 주차 장소를 변경하겠다”고 전했다. 덧붙여 총무팀에서는 “신공학관과 과학관 사이가 새로운 주차공간으로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예신 기자 yesin9797@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동물병원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 한 달 가량 진료 마비된 우리대학 동물병원 지난 3월부터 약 한달 간 우리대학 동물병원이 진료 마비상태다. 4월 2일 진료 재개가 된다고 했지만, 그렇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하반기 우리대학 동물병원이 대학원생 수의사들에게 열정페이를 요구했다는 논란이 있었다. 이 논란 이후 병원은 대학원생들의 진료 참여를 배제하고, 진료를 볼 계약직 수의사들을 채용하는 과정을 진행했다. 지난 2월 초 학교는 10명의 계약직 수의사를 뽑으려 채용과정을 진행했고 합격자까지 모두 정해진 상태였다. 그러나 채용과정에서 운영위원회 등 정식 운영기구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병원 진료를 볼 수의사 채용은 미뤄졌고, 병원진료 상태가 마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29일 수의대학원 한 학우의 대자보가 제 1학생회관 앞 게시판에 게재됐다. 대자보에서 그 학우는 “건국대학교 부속 동물병원, 누구를 위한 기관인가?”라며 우리대학 동물병원이 대학원 학우들의 실습기회를 박탈함으로써 교육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류영수 동물병원장은 “동물병원의 진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하여 죄송한 심정”이라며 “병원 정상화를 위하여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임상실습환경 제공 못해 대학원생 불만 국내 수의사의 경우, 의사와 같이 전문의 제도가 미비하기 때문에 전공 관련 심화 학습 및 그 분야의 전문성에 대한 추가적인 자격 인정이 석·박사 등의 학위로 대체되게 된다. 학생들이 동물병원에서의 진료와 직결되는 실습교육은 굉장히 중요하며, 수의대학원에 진학하는 학생들도 이러한 전문적인 실습교육을 받고 싶어 대학원에 진학한다. 수의과대학은 3월부터 대학원생을 진료에서 배제하고, 소수의 학우를 제외한 대학원생들은 본인이 원하는 실습 교육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에 석사과정의 한 대학원생 A씨는 “학기 당 700만원의 등록금을 내고 대학원에 다니는 것은 진료 실습을 받기 위함”이라며 “학교는 일단 합격을 시켜놨으면 학생들을 책임을 져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계약직 수의사였던 B씨는 “애초에 대학원생을 너무 많이 뽑았던 것이 잘못”이라며 “책임질 수 있을 만큼만 뽑았더라면 상황이 괜찮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진료실습을 하는 임상수의대학원생은 66명 정도 인데, 학교에서 계약직 수의사로 채용하려는 사람은 10여명 정도에 불과하다. 동물병원의 진료 상태가 일시적으로 마비됨으로써 1학기에 진행되는 수의대 본과 4학년 학우들의 ‘임상 로테이션’ 수업이 학내 병원에서 진행되지 못하게 된 것도 문제다. 임상 로테이션 수업은 본과 4학년 학우들에게 실시되던 수업으로, 본과 4학년 학우의 50%는 교내 병원에서, 나머지는 교외 지역병원에서 실습 기회를 갖는 것이다. 하지만 병원의 진료가 중단되면서같은 등록금을 내고도 올해 본과 4학년 학우들은 학내 병원에서 실습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된 것이다. 동물 보호자는 진료 정상화만을 기다려 우리대학 동물병원의 갑작스러운 진료 중단 통보 때문에 많은 동물 보호자들이 곤란을 겪고 있다. 뇌수막암 환자인 12살 반려견 리버는 지난해 1월부터 건대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왔다. 리버는 3개월가량의 집중 치료를 끝내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병원에 방문해 약을 처방해 먹고 있었다. 그러던 중, 3월 경 리버의 보호자 B씨는 리버의 적혈구 수치가 갑자기 떨어져 진료가 필요해 우리대학 병원에 급히 방문했더니 병원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일단 지역병원에 방문했지만 뇌수막암은 다룰 수 없는 너무 큰 병이라며 약을 처방해 주려하지 않았다. 건대병원 대신에 다른 큰 병원으로 옮기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병원을 옮기게 되면 그 병원에는 리버가 건대병원에 1년 동안 다니면서 쌓인 데이터도 없고, 모든 검사를 처음부터 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B씨는 “리버가 너무 걱정되지만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병원의 진료가 정상화 되면 하루빨리 리버를 치료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대학 병원측은 4월 2일 정상적으로 병원진료를 재개한다고 했지만, 진료재개가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학교 측에서는 진료에 참여하는 66명 정도의 모든 임상대학원생에게 열정페이가 아닌 적정한 임금을 지불할 여력은 없으니, 우리대학 수의대학원생 중 12명을 계약직 수의사로 채용해 진료를 재개하려 했다. 하지만 일부 대학원생들은 모든 대학원생들이 진료에 참여할 수 없다는 사실에 불합리함을 느껴 대학의 결정에 반발하게 됐으며, 이들의 반발로 병원 진료 재개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대해 우리대학 류영수 동물병원장은 “만약 인력 채용에 대하여 방해가 계속될 경우 병원의 정상운영 및학생실습의 기회는 지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진료 정상화가 이루어지면 진료 건수가 증가되고, 이를 기점으로 신속히 학생들의 실습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다경 기자 lid041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문화]왔다리 갔다리,서울다리이야기 서울 강북과 강남을 잇는 한강 다리는 총 몇개 일까? 서울 한강에는 총 26개의 다리가 있다. 이 26개의 한강 다리엔 하루에만 약 100만 대의 차가 오고 간다고 한다. 당연히 그 인파 속에는 습관처럼 버스와 지하철을 탄 채 강을 건너 등하교하는 우리대학 학우들도 포함된다. 이렇듯 한강다리는 우리 옆에서 쉬지 않고 강과 강을 건너 집과 일터,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있다. 우리는 이처럼 매일같이 마주하는 한강다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을까. 그동안 수없이 건너봤을 법한 여러 다리들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건대신문>과 함께 다리와 우리 사이를 한번 이어보자. ① 화려한 외관과 조명 덕분인지 한강다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올림픽대교가 가진 또 다른 이름은 오륜대교이다. 올림픽대교는 대한민국 최초로 커다란 탑과 케이블을 이용해 지탱하는 사장교 방식으로 지어진 다리다. 중앙부에 놓인 주탑의 높이도 88’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88m로 설계됐다고 한다. 지난 올림픽을 추억하기 위한 올림픽대교지만 때론 비극적인 다리로 기억된다. 2001년 5월 29일, 성화 모양 조형물을 탑 위에 설치하려던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던 사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화려한 다리 조명에 숨겨진 주변 어두운 경관처럼 올림픽대교엔 즐거운 추억과 슬픈 기억이 함께 남겨져있다. ② 1936년에 태어나 94년도에 새 단장을 한 광진교는 광진구와 강동구 사이를 이어주고 있다. 광진교는 도로를 오고가는 자동차들이 아닌 걷는 사람들을 위한 유일한 한강다리다. ‘걷고 싶은 다리’로 선정되기도 한 광진교는 공원처럼 꾸며져 있다. 화장실은 물론 음수대와 녹지대도 설치돼있다. 선선한 밤이 되면 지역주민들이 다리 위 전망대로 나들이를 오기도 한다. 우리대학 학우들도 매일 다니던 뚝섬유원지가 질린다면 한번쯤 편의점에서 캔 맥주 하나 사들고 나들이를 갈만할 장소다. ③ 마포대교는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인 대한민국에서 투신 자살률 1위를 기록하는 다리다. 1970년에 건설된 마포대교는 예로부터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특이한 사연을 지니고 있다. 영화나 대중매체에서도 항상 테러나 사고의 중심지로 그려지곤 한다. 90년대 증권가 자살소동, 최근 남성연대 대표 투신사건까지 지금까지도 마포대교에선 수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어준다’는 개념을 실현하는 다리가 역설적으로 목숨을 끊는 장소로 악명이 높은 것이다. 서울시에선 2012년부터 생명의 다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다리 위에선 “수영 잘해요?”, “밥은 먹었어?”, “생명!” 등의 자살방지문구를 찾아볼 수 있다. ④ 반포대교 아래 자리 잡은 잠수교는 여름철 장마기간이 찾아오면 물에 잠기곤 한다. 그래서 보통 여름철 장마기간을 상징하는 다리 정도로만 인식된다. 하지만 잠수교는 군사 장비를 신속하게 옮길 특수한 목적으로 건설됐다. 잠수교가 물에 잠길 정도로 낮은 이유는 유사시에 빠르게 복구하여 병력을 수송하기 위해서다. 반포대교 밑에 가려진 이유도 평상시에는 위성감시를 피하고 전시에는 폭격으로부터 차량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한다. 이처럼 잠수교는 서울을 전략적으로 지켜주는 다리라고 할 수 있다. 이준규 기자 ljk223@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A단과대학 학생회, 새내기배움터 비용 안내고 참가해 논란 지난 3월 9일부터 11일까지 각 단과대 별로 교외로 새내기배움터(이하 새터)를 진행했다. 이중 A단과대학의 새터를 진행하는데 있어 A단과대학 학생회가 새터 비용을 내지 않은 채 참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A단과대학 새터에서 참가비용을 내지 않은 인원은 새터 기획단에 속해있는 A단과대학 학생회 약 22인이다. 이들은 A단과대 새터 기획단 내에 속해있던 A단과대 재학생과 달리 △신입생 수요조사 확인 △프로그램 물품 선정 및 구비 △포스터 및 피켓 제작 △안전매뉴얼 작성 등의 일을 더해 새터 비용을내지 않은 채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A단과대학 새터 참가비용은 11만원이었다. A단과대 새터 기획단이 아니지만 새터에 참여하고 싶은 A단과대 내 재학생과 신입생들은 11만원을 낸 것이다. 새터 기획단의 경우 지난 1월부터 진행된 회의에 주기적으로 참석해 새터를 준비하고 새터 기간에는 △프로그램 진행 △조 배정 △신입생 관리 등의 역할을 한다는 이유로 반값을 할인해 5만 5천원을 내고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새터 기획단 내에 속해 있는 A단과대학 학생회와 나머지 재학생의 참가비용이 상이하며 신입생들과 새터 기획단에게 새터 비용에 대한 정확한 공지가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A단과대학 새터 기획단은 △A단과대학 학생회 22인 △A단과대 동아리 회장 및 부회장 △A단과대 동아리 당 2명의 학우 등 총 51명이다. 즉, A단과대학 학생회와 학생회에 포함되지 않는 A단과대 내 재학생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A단과대학 학생회 22인이 새터 비용을 내지 않고 참가한 것이고 이들을 제외한 기획단은 5만 5천원을 내고 참가한 것이다. A단과대학 새터 기획단에 속해 있던 B학우는 새터가 끝나고 나서 A단과대학 학생회가 돈을 내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또한 B학우는 새터 비용에 대한 회의가 새터 기획단 내부에서 진행이 안됐다며 새터 기획단은 모두 5만 5천원을 내고 참가하는 줄 알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학생회가 돈을 내지 않고도 새터의 예산 운영이 가능한 상황이라는 것을 몰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A단과대학 C학생회장은 신입생과 기획단에게 A단과대학 학생회의 새터 비용을 공지하지 않은 것과 A단과대학 학생회 약 22인이 새터 비용을 내지 않은 것을 인정했다. 이어 새터 비용을 내지 않은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 △신입생 수요조사 확인 △프로그램 물품 선정 △물품 구비 △포스터 및 피켓 제작 등 전체적인 기획단 활동을 A단과대학 학생회가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새터 프로그램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거나 짜는 역할을 했던 기획단보다 A단과대학 학생회가 더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새터 결과로 많이 남은 물품 등에 처리와 약 28만 6천원의 적자가 난 새터비용 또한 문제다. 수량이 남은 물품 등은 신입생 수요조사를 진행할 때와 다르게 더 적은 인원이 새터에 참가해 많이 남았다고 한다. 현재 새터 결과로 남은 △주류 △물통 △물품 등은 A단과대 학생회실에 보관 중이다. 이 물품들은 A단과대 내 속해있는 D학과 MT와 같은 A단과대 내 행사에 물품을 팔고 있으며 수익금은 학생회비에 넣을 예정이다. 학생회비를 내지 않은 새터 참가자는 이용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C학생회장은 A단과대 사업의 경우 학생회비 납부 여부를 보지 않고 진행하기에 학생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학우도 이용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새터 결산을 한 결과 28만 6천원의 적자를 개인 사비로 채웠으며 학생회비가 들어와도 학생회비로 다시 채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남윤 기자 kny6276@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인터뷰] 한상도 교수, “국편위와의 30년 인연때문에 역사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했다” 교내에 한상도 교수의 국정교과서 집필진 참여를 비판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사진ㆍ심재호 기자) 11월 28일, 역사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과 함께 이를 집필한 31명의 집필진이 공개됐다. 이 중 우리대학의 이주영 명예교수와 한상도 교수(문과대·사학)가 집필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몇몇 학우들은 11월 16일 대자보에서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으로 참여하고, 일제강점기 강제동원피해조사 위원회 자문위원이었으며, 독립운동 연구에 많은 성과를 이뤄낸” 한 교수가 어째서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에 참여했는지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또한 지난 5일, 일부 사학과 학우들은 문과대 앞 게시판에 “교수님의 제자로서, 역사를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그리고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수많은 국민 중 일부로서 언제고 떳떳하고 싶다”는 내용의 대자보를 게시하기도 했다. 이에 지난 1일, <건대신문>은 한상도 교수를 직접 만나 그가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하게 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역사교육을 국정교과서로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교과서를 검인정에서 국정으로 만드는 것에 개인적으로 찬성하지 않는다. 이건 상식적으로 봤을 때 후퇴, 퇴보다. 민주주의 사회에선 다양성이 필요하다. 다양성 있는 사회에선 선택의 여지가 넓어야 하며, 그 와중에 서로 합의를 통해 장점끼리 융합하고 또 다른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집필진으로 참여한 건가? 우리대학에 교수로 부임하기 전 국사편찬위원회(국편위)에서 30세부터 55세까지 15년을 근무했었다. 사학계에서 국편위는 역사를 연구하고 역사학자를 키우는 중심적 역할을 하는 곳이다. 국편위와의 인연은 지금까지 30년 가까이 됐다. 처음 국편위에서 국정교과서 집필 요청이 왔을 땐 위와 같은 신념의 문제로 거절을 했었지만, 이후 (국편위에서) 필자를 잘 구하지 못했다. 근대사에 교수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으며, 국편위에서 녹을 먹으며 학자로 성장한 사람으로서 끝내 제안을 거절하지 못했다. 집필진으로 참여한 것 자체가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국정 교과서 집필에 참여하게 되면, 나에게 돌아올 건 비난과 질타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거꾸로, 내가 하지 않으면 진짜 편향된 시각을 가진 비전문가가 들어가서 쓸 수도 있지 않겠는가? 국정교과서 편찬에 들어가서는 진실에 입각해서 잘 쓰자는 생각밖에 없었다. 나는 근대(1876년 개항기~1945년 일제패망기)에서 국외독립운동과 특집 부분을 주로 썼다. 현재 상황에서 근대사 부분에선 별 다른 논란이 없다. 만약 역사적 사실을 왜곡해 서술했다면 그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나는데, 내가 사학과 학생들을 어떻게 보겠는가? 내 학자로서의 남은 삶도 온전치 못하게 될 것이다. 시간이 좀 지나면 객관적으로 국정교과서에도 좋은 부분이 있다는 얘기도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교육자로서의 신념보다는 국편위와의 인연을 더 중시한 판단인가? 난 의리와 책무를 중시하는 사람이다. 당시 상황은 친정처럼 여기는 국편위에 불이 난 것과 같았다. 근대사 독립운동 부분을 누군가는 꼭 써야하는 상황이었다. 어차피 나에게 이야기가 들어온 거 사명감과 책임을 가지고 써보겠다는 생각을 한 거다. 이를 비판한다면 나로선 더 할 말이 없다. 국편위와 국정교과서의 편향성 논란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국편위는 교육부 소속 국가 기관으로, 이곳의 공무원들은 결국 정부 방침에 따라 공무를 집행해야 한다. 때문에 보수 정부일 때는 보수적으로 비칠 것이고, 진보 정부일 때는 진보적으로 비칠 수 있다. 만약 국가 정책을 진보적으로 간다고 하면, 정책대로 집행하는 국가기관도 진보기관이라고 분류하겠는가? 그런 시선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 그리고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국편위는 이번 집필진에서 뉴라이트는 최대한 배제했다. 국편위에 그 정도의 자정능력은 있다. 명색이 역사를 공부하고 앞으로 연구해야할 사람들이 그렇게 당파를 만들어 몰려다니진 않는다. 집필진 중 뉴라이트 학자나 인사는 전혀 없다는 건가? 현대사 쪽에 뉴라이트 논리가 일부 있긴 하다. 결과적으로 매도당해도 할 말은 없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일부의 문제일 뿐, 나머지 사람들까지 다 그런 건 아니다. 현재 국정교과서에서 논란이 되는 건 결국 현대사 부분이다. 현대사에서는 이승만, 박정희, 4·3사건 등을 어떻게 볼 것이냐의 문제로 복잡한데, 이는 정치적 입장에서 보느냐, 역사적 입장에서 보느냐 등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문제는 우리가 역사를 대할 때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기 보다는 특정 인물을 가지고 ‘좋은 사람이냐 나쁜 사람이냐’와 같은 논리로 싸운다는 것이다. 역사가 우리 사회의 갈등을 봉합하는 게 아니라 현재 정치적 대립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 문제는 ‘라이트’냐 ‘레프트’냐가 아니다. ‘라이트’·‘레프트’가 없는 사회가 어디 있겠는가. 물론 역사는 해석의 학문이긴 하지만, 상대는 다 잘못됐고, 자기만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 자체로 문제다. 양쪽이 함께 새의 두 날개처럼 균형 있게 날아야 한다. 이번 일로 한 교수 본인의 성향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는 상황이라는 걸 아나? 이번 학기에도 근현대사 수업을 하고 있는데, 좌우간 내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도 걱정을 끼쳐서 미안한 마음이다. 나는 기본적으로 성향이 뉴라이트가 될 수 없다. 내 전공은 일제 치하 독립운동이며, 그 중에서도 김구, 김원봉 같은 사람을 연구해왔다. 이번 교과서에서 여성 독립운동가 특집을 썼다. 전에 중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연수를 하던 중, 여자 아이들이 교과서에 나오는 유명한 사람들은 왜 다 남자냐는 불만을 제기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머리를 얻어맞은 듯한 충격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 경험을 계기로 남성중심적 전근대사회에서 활동했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안연옥, 남재연, 김구 어머니, 안중근 어머니, 여자광복군 등)을 조명했다. 그런데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 발표 이후 모 신문사에서 전화가 왔었다. 나에게 박근혜가 여자 대통령이라서 그런 이야기를 쓴 거냐고 묻는 것이었다. 어떻게 이런 오해를 하는지 모르겠다. 언론이 진영 논리에 입각해 보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유동화 기자 donghwa4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이제는 후배들의 몫이 된 10.28 건대항쟁 32주년 기념식, 27일 기림상 앞에서 열려 지난 27일 열린 10.28 건대항쟁 32주년 기념식이 끝나고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실시했다/사진 최의종 기자 10.28 건대항쟁 32주년 기념식이 27일 경영관 부근 건대항쟁 기림상 앞에서 열렸다. 우리대학 민주동문회 <청년건대>, <진성일열사추모사업회>, <곽현정열사추모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기념식에는 전국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회장 이호윤)와 전대협 동우회(회장 조정필)에서 후원했으며, 10.28건대항쟁 당시 대학원생으로 참여했던 우리대학 인문한국(HK) 통일인문학연구단장 김성민 철학과 교수와 우리대학 김석 철학과 교수를 비롯한 건대항쟁 참여자 약 30여명이 참석했다. 10.28 건대항쟁은 1986년 전두환 군사정권에 반대하는 반외세 반독재 시위를 하다가 진압병력에 의해 우리대학 내 건물에 갇혀 강제농성을 하며 민주주의를 외쳤던 민주항쟁이다. 이 정신을 기리고자 진행된 이날 행사는 10.28 건대항쟁 당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던 경성대학교 진성일 열사와 한신대학교 곽현정 열사에 대한 묵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종민 청년건대 회장은 기념사에서 “연세대학교에서 이한열 열사를 기억하듯이 우리대학에서도 10.28 건대항쟁을 기림상 앞 공간 등을 통해 기억하도록 대학본부와 함께 논의하는 방안을 청년건대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10.28 건대항쟁기념사업 계획을 밝혔다. 김성민 교수는 “학생들이 건대항쟁을 삼국시대의 일처럼 생각하며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며 “역사 속에 빠르게 자리매김 시키는 것이 지금 이 곳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과 후배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의종 기자 chldmlwhd73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3 4 5 6 7 8 9 10 11 12 68 Next / 68 GO / 68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