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여행]한강을 넘어 센강으로, 그곳에서 길을 찾다 Dr.정 해외탐방프로그램 서유럽 국가 스케치 런던의 랜드마크인 런던아이 우리대학 前 총동문회장이기도 한 정건수 대득스틸 회장은 2012년 이후 매년 마다 후학 양성을 위해 후배들의 견문을 넓히기를 기원하며 해외탐방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있다. 올해로 7기를 맞은 <Dr. 정> 해외탐방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지난 7월 4일부터 17일까지 영국, 벨기에,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서유럽 5개국을 다녀왔다. 본 기자 역시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누구보다 앞서 생각하는 나라,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있는 옥스퍼드 시의 분주한 모습 런던에서 조금 떨어진 옥스퍼드 시를 가는 길에 버스 창가를 보면 넓은 구릉지가 눈에 들어온다. 골프를 처음 만든 나라인 만큼 골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갖춰져 있다. 옥스퍼드 시는 인구의 10%이상이 옥스퍼드대학교 학생들일 정도로 교육도시이다. 면적은 우리대학과 세종대가 소재하고 있는 광진구와 조금 비슷하다. 한창 학기가 끝날 무렵의 옥스퍼드대학교를 걷노라면 졸업식을 축하하는 분위기는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비슷하다고 느낄 만했다. 옥스퍼드대학교는 2017년 기준 44개의 칼리지(College)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대학과는 다르게 옥스퍼드대학 학생들은 칼리지를 중심으로 전공공부를 한다고 한다. 영국의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케임브리지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가 갈라져 나왔으며 옥스퍼드대학교 출신의 세계 유수의 석학들과 영국 유명 총리들이 많다. 옥스퍼드 시에서 런던으로 돌아와 현재 엘리자베스2세가 머물고 있는 버킹엄궁전을 보면 입헌군주제로 운영되고 있는 영국의 모습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도 두꺼운 복장을 입으며 정확한 시간마다 초병 교대를 하는 버킹엄궁전 근위병들은 마치 오래된 전통을 고수하려는 영국의 고집이 눈에 보인다. 우렁찬 목소리로 이목을 끌며 근위병 교대식을 진행하는 병사들을 보며 우리 서울의 고궁들의 초병 교대식이 생각났다. 서로 다른 문화이면서도 어쩌면 전통은 비슷하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지만, 완벽한 나라도 없는 것처럼 영국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영국이 인류사에 크게 기여한 바도 있지만 분명 흠집을 낸 것도 있다. 식민지를 통해 아프리카나 아시아권 국가들을 수탈했으며, 그 지역의 인적, 물적 자원을 비롯해 문화재까지 훔쳐갔다. 대영박물관을 들어서면서 든 생각은 영국에게는 이제 중요한 문화유산일수도 있지만 그 문화유산 자체가 식민지 수탈과 자국합리화를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인 점이다. 대영박물관이 받은 별명이 ‘대도(大盜)박물관’이라는 이유가 수긍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리스인들에게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파르테논 신전 역시 국제법상 그리스에서 영국이 가져간 것에 대해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도 그리스 학생들은 그리스 선조들의 문화재인 파르테논 신전을 보기 위해 영국으로 가야만 한다고. 식민지 개척을 주도한 나라들이 가져야할 올바른 자세를 조금은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영국을 떠나기 전 가이드가 영국의 이야기를 꺼내며 당부한 이야기가 있다. 영국의 런던 금융시장은 세계 1위의 시장이다. 현재 국제간 은행 거래가 세계시장의 19%, 외국 주식 거래가 45%, 외환 거래는 31%, 파생상품 거래는 세계시장의 36%를 차지하고 있다. 가이드는 그 배경을 어떤 사업이든 누구보다 앞서 시작하는 영국인들의 끈기라고 말했다. 프랑스나 이탈리아처럼 좋은 기후를 갖지 못한 영국은 살아남기 위해 돈으로 돈을 버는 일을 시작했고, 현재 세계 1위 금융시장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가이드는 2017년 브렉시트를 통해 점점 금융업에서 영국의 입지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점 역시 언급했다. 그럼에도 영국은 상황을 타개할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한다. 현재 영국은 정보·통신 산업에 눈을 돌려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영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근간을 정보·통신 산업으로 보고 있다. 덧붙여 가이드는 우리나라가 배워야 할 점이 바로 영국이 갖고 있는 ‘미래를 보는 안목’이라고 강조하며 한국의 앞날을 당부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선도하는 자세를 후배들에게 맡긴 것이다. 건강한 좌우 대립. 파리, 그곳엔 낭만이 있다 센 강 유람선에서 찍은 파리 에펠탑 백야 현상으로 한국이었으면 벌써 해가 졌을 늦은 9시, 센강은 대낮처럼 밝았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9시의 노을은 가슴을 벅차게 만들었다. 센강 양 옆으로 파리의 역사가 숨 쉬는 건물들을 지켜보며 프랑스가 낭만의 나라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었다. 프랑스가 낭만의 나라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하며 파리 시내를 걸으면 단번에 알 수 있다. 노점에는 끊임없이 길게 있는 예술 작품의 가게들. 익숙한 샹송들이 들려오는 식당. 샹젤리제 거리 내부는 우리나라 혹은 미국의 중심가와 비슷하지만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면서 ‘프랑스 낭만의 냄새’가 풍겨진다. 노을과 잘 어울리는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 샹젤리제 거리에서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파리의 랜드마크 개선문이 있다. 파리 개선문 위를 올라갔을 때면 탄성이 절로 났다. 파리 개선문 위에서 파리 시내를 내려다보면 에투알(Etoile, 프랑스어로 별이라는 뜻)이라는 이름처럼 별 모양으로 도시가 계획돼 있어 놀라운 경관이 보인다. 개선문은 1806년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1세가 자신의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처음 착공됐다. 그러나 나폴레옹1세가 실각되면서 그 역시 완공을 보지 못하고 1836년이 돼서야 완성됐다. 큰 전쟁에서 승리한 사람만이 개선문 밑을 지나갈 수 있는 만큼 실제로 개선문을 지나간 사람은 2차 대전에 큰 공을 세운 샤를 드골 장군이 유일했다. 개선문 밑을 지나가다가 보면 한 불꽃이 눈에 띈다. 두 번의 세계 대전의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해 365일 꺼지지 않는 불꽃이 있기 때문이다. 그 불꽃 옆에는 1920년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휴전 기념일에 묻힌 한 무명병사가 묻혀있다. 병사가 안장돼있는 곳은 프랑스 자국민들의 통합과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상징이 됐다. 프랑스에서 수 십 년 동안 살고 있는 가이드는 프랑스의 1,2차 세계대전 당시의 아픔을 언급하며 프랑스 정치 상황의 이야기보따리도 풀었다. 프랑스에도 좌우대립이 있지만 우리나라의 좌우대립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한다. 차이가 큰 이유는 프랑스의 우익과 우리나라의 우익이 다른 점 때문이다. 가이드는 우리나라 우익은 민족성보다는 반공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힌 이익성이 큰 집단이지만, 프랑스의 우익은 민족성과 ‘노블레스 오블레주’를 기반으로 한 보수를 나타낸다고 말한다. 우리나라 보수가 말하는 ‘자유’와 프랑스의 시민혁명 이후 오랫동안 축적된 ‘자유’가 내용이 다르다는 점이 극명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가이드는 프랑스의 ‘자유(Liberal)’는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고 국가에 대한 의무를 충실히 할 수 있는 개념이지만, 우리나라의 우익들이 주장하고 있는 ‘자유’는 반공주의로 국한된 매카시즘(McCarthyism)에 불과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보수가 현재 궤멸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건강한 좌우대립이 나타나기 위해 우리나라 정치계가 본받아야할 점이 여기 있다고 느꼈다. 알프스 산맥에서 컵라면 드셔보셨나요? 운이 따르고 날씨가 좋아야 볼수 있는 제르마트 전경 조용한 스위스 베른 주(州) 인터라켄(Interlaken) 마을의 풍경을 본 순간 어떤 근심도 사라지는 기분이 든다. 인터라켄이라는 뜻 자체는 사이라는 뜻에 Inter와 호수라는 뜻의 Laken이 결합돼 ‘호수의 사이’라는 뜻으로 툰호(湖)와 브리엔츠호(湖)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해발 1000m 그린델발트에서 등산전차를 타고 융프라우(Jungfrau)를 올라가며 보여지는 풍경은 한 권의 동화 속에 푹 빠진 기분이었다. 융프라우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안에 얼음궁전은 다른 곳과 다르게 온도가 매우 낮았다. 얇은 옷을 입고 가 후회도 많았지만 얼음궁전 내부는 정말 아름다운 조각들이 많다. 미국 월트 디즈니 작품 <겨울왕국>의 얼음궁전처럼 내부는 정교하게 구성돼있고 다양한 볼거리에 눈이 즐겁다. 날씨에 따라 융프라우 정상을 쉽게 볼 수 없다는 악조건을 뚫고 행운이 찾아온 듯 Dr.정 참가자들은 정말 맑은 하늘 아래 융프라우를 느낄 수 있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소확행’이라는 말이 바로 이런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융프라우 전망대에서 간이식당이 하나 있는데 그곳에 익숙한 메뉴가 하나 있다. 한국인들이 즐겨먹는 신라면의 사진이 메뉴들 사이에 있다. 실제로 점원에게 물어보니 한국, 중국, 일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고 한다. 바깥은 만년설로 하얗게 뒤덮여 있고 안에서 먹는 익숙한 신라면은 한국 생각이 들었던 것인지, 아름다운 융프라우 풍경 때문인지 괜히 마음이 뭉클해지기 까지 한다. 이탈리아를 통일한 빅토리오 임마누엘 2세의 동상 중립국의 대명사인 스위스는 유로(euro)가 아닌 프랑(franc)을 화폐로 쓰고 있다. 유럽연합에 가입 되지 않은 영세중립국인 스위스는 정치 체제도 조금 특이했다.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스위스는 대통령은 7개의 장관들이 1년 마다 번갈아 맡으며 외국을 방문하는 정도의 ‘얼굴 마담’이라고 한다. 하지만 스위스는 적은 인구인 만큼 거의 유럽에서 유일하게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한 나라라고 한다. 국가별로 정치 체제가 다르지만 스위스의 정치 체제는 굉장히 특이하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다. 동북아시아에서 남북한이 교류의 물꼬를 트며 새로운 판이 형성되는 현재 우리나라 상황에서 뚝심 있게 나가는 스위스의 모습을 어쩌면 조금은 배워야 하지 않을까. 스위스 융프라우로 올라가는 철도 안에서 찍은 인터라켄 마을 발전이 없다면 반드시 퇴보한다, 가르침을 주는 로마 뜨거운 땡볕이 가득한 밀라노를 도착했을 때, 햇빛만큼 강렬한 이탈리아의 열정들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이탈리아의 강남이라고 불릴 정도로 경제와 패션의 중심지인 밀라노에는 이탈리아의 색채와 다른 고딕양식의 밀라노대성당이 있다. 밀라노대성당이 뾰족한 고딕양식이기 때문에 밀라노 사람들은 밀라노대성당에 큰 사랑을 주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오랫동안 밀라노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하얀 바깥 모양에 하늘을 찌르는 듯 첨탑은 과연 이것이 수백 년 전에 만들었는가에 의구심이 들 정도다. 베니스에 있는 한 건물 밀라노를 떠나 차로 몇 시간을 타고 간 베니스는 우리들이 흔히 아는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 으로 유명한 곳이다. ‘살은 주되 피는 흘려서는 안 된다’는 기지를 발휘해 욕심을 부리던 샤일록을 패소시킨 포셔와 안토니오, 바사니오의 이야기를 생각하며 배를 타고 베니스로 들어갔다. 시원한 바람과 맑고 푸른 바다가 기분 역시 들뜨게 만든 베니스에서 배를 탄 모두 황홀경을 느꼈으리라. 곤돌라를 타고 운하로 이루어진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며 과연 ‘물의 도시’다라는 생각을 했다. 베니스에서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이탈리아의 수도, 세계 제국을 이뤘던 로마제국의 중심지 로마가 있다. 로마의 콜로세움을 보노라면 세계 제국을 이뤘지만 권불십년(權不十年)이라는 말처럼 절대적인 권력은 없다는 것이 느껴진다. 웅장한 콜로세움과 그 앞에 로마의 흔적이 남아있는 포르로마노를 보면서 2000년 전 역사의 숨결이 느껴진다. 로마제국이 게르만족에 멸망했던 이유 중 하나는 더 이상의 발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라고 한다. 서쪽으로는 현재 영국까지, 동쪽으로는 팔레스타인 지역까지 광활한 영토를 지배하며 현재에 안주하고 마시고 즐기는 것에 치중한 로마 지배층들은 결국 서로마와 동로마로 나눠졌고, 서로마는 게르만족에게 동로마는 그보다 오랜 뒤 이슬람교도에게 멸망했다. 국가이던 사람이던 현재에 안주하고 발전하지 못하면 퇴보하기 마련이다. 그 발전이 개인적인 것이던 사회적인 것이던 분명 어떤 단계이던 발전은 필요하다. 그런 메시지를 보내면서 로마는 우리의 가슴에 묻어 졌다. 최의종 기자 chldmlwhd73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올해도 동연 회장단 후보 기근 11월 예정됐던 중앙자치기구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 회장단 선출이 후보자가 없어 무산됐다. 이번 선거일정에서 예정됐던 9석의 분과장 선출 역시 창작비평분과장을 제외하고 후보자를 내지 못해 선거가 무산될 것으로 보여 진다. 올해 동연 회장단 선출이 최종 무산되면 올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4월 보궐선거로 선출했던 것처럼 내년 역시 비대위 체제 이후 보궐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창작비평분과장 선출의 경우 20일부터 22일까지 매일 10시부터 18시까지 진행된다. 동연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무산된 선거들에 대한 보궐선거 일정은 회칙에 의거해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동연에서 2016년부터 여러 분과에서 분과장 후보가 나오지 않아 공석으로 운영돼 문제점을 남기기도 했다. 이준열 기자 index545@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승부 조작 거절한 우리대학 동문 이한샘 선수 전 국가대표 선수 승부 조작 제의 신고해 우리대학 동문 이한샘 선수/사진제공 아산 무궁화 축구단 지난 14일 전 국가대표 장학영 선수가 승부 조작 혐의로 구속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승부 조작 제의를 받은 선수는 아산 무궁화 축구단 소속인 우리대학 동문 이한샘 선수다. 제의 3일 전 구단에서 부정방지 교육을 받은 이한샘 선수는 고민 없이 구단에 보고했고 구단이 연맹에 신고했다. 이한샘 선수는 패스와 킥이 좋아 미드필더나 윙한테 공격적인 패스를 많이 한다. 세트피스에서 득점 상황을 만드는 움직임을 보이고 수비 시에는 강하게 몸싸움을 하는 스타일이다. 대학 시절 2학년부터 졸업할 때까지 대학 선발에 뽑히지 않은 적이 없을 정도로 유망한 선수였다. Q. 우리대학 시절 기억에 남는 경기 3학년 때 주세종, 오반석 선수와 함께 전국체전에 출전했는데 결승에서 광주 대표 호남대에게 2대0으로 승리해 대학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전국체전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4학년 때 U-리그에서 무패로 지역 우승한 것도 생각난다. Q. 학교생활에 대한 기억 캠퍼스 생활을 통해 운동부가 아닌 일반 학우들과 많이 친해지고 싶었는데 운동선수 특성상 수업을 듣고 바로 훈련을 하러 가다 보니 일반 학우들과의 교류가 없던 것이 아쉽다. Q. 의경 신분으로서 선수 생활에 대한 힘든 점 딱히 힘든 점은 없다. 병역의 의무를 다하면서 프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제한적인 부분도 많지만 훈련에 집중할 수 있어 발전하고 성장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 같다. Q. K리그2(챌린지) 우승을 확정지은 소감 존폐 위기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선수 △코칭스태프 △프런트 △팬 모든 사람들이 서로 희생하고 응원하고 의지했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우승할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도 팀으로도 매우 기쁘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사회봉사’ 기초교양과목으로 최종 확정돼 늦은 학사공지로 학우들 혼란 상허교양대학이 개설하고 있는 ‘사회봉사’ 과목의 교양 영역이 이번 학기부터 심화교양 과목에서 기초교양과목으로 전환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이런 변경 내용에 대한 공지가 늦어지는 바람에 수강 신청을 앞둔 학우들의 혼란이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학기 종합시간표에는 사회봉사 과목이 심화교양 과목으로 되어있었지만 이번의 경우 수강 신청 직전에 다시 기초교양과목으로 변동되면서 필수 졸업 여건으로 최종 확정되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한 데는 상허교양대학 행정실 측은 “당초에 ‘사회봉사’ 과목을 심화교양 과목으로 개설해서 강의 인원수의 부담을 줄이려 계획했지만, 학교 본부와 협의한 끝에 ‘사회봉사’ 과목을 개설, 운영함으로써 대학이 사회적 책무를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기초교양과목으로 다시 환원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상허교양대학 행정실 측은 “이번 상반기에 ‘사회봉사’가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게끔 교양대학 내에 사회봉사센터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emily909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사과대 K 교수, 수강신청 완료 후 폐강통보해 논란 문자로 통보된 폐강안내/사진 학우 제공 지난 2월 28일 1학기 개설과목인 ‘한국행정의 이해’와 ‘야수사회의 공익과 공공인재’ 과목의 폐강이 학생들에게 문자로 통보돼 논란이 일고있다. 28일은 수강신청 마지막 날이었다. 폐강 공지 문자는 수강신청이 완료되는 5시 이후에 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행정의 이해’는 이러닝 과목으로 서울캠퍼스에서만 700명의 학생들이 신청 했으며 ‘야수사회의 공익과 공공인재’는 80여명의 학생들이 신청한 과목이다. 폐강통보를 받은 780여명의 학생들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부당함을 호소하고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폐강된 교과목의 학점을 새롭게 채우려면 추가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수강 정정 기간에 다른 과목 수강신청에 성공하는 방법밖에 없다. 담당교수인 K 교수는 문제가 제기되자 학생들에게 개인 건강상의 이유라고 폐강 사유를 전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우리 대학 총학생회 청심은 TF팀을 꾸리고 사건 조사에 나섰다. 조사결과 K 교수는 폐강 통보 이틀 전인 26일 3개월 정직 처분을 받아 강의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교무처 학사팀은 “2월 27일 해당 교수의 정직 처분을 비공식적으로 알게 됐고, 배정 교과목 대체절차를 긴급하게 논의했다”며 “28일 학생들에게 폐강을 공지한 뒤, 대안을 모색해 수강생에게 재안내했다”고 밝혔다. 특히 학사팀은 ‘한국 행정의 이해’는 5월부터 집중 이수제 형태로, ‘야수사회의 공익과 공공인재’는 같은 시간에 인문 교양 3과목을 추가 개설해 우선신청이 가능하도록 조치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대안을 내놨다. 한편 K 교수는 논란이 확산되자 “알려진 것과 다르게 2월 26일 위원회에서 징계 결정이 난 이후 28일, 학사팀장과 차후 어떻게 대처할 지에 대해 많은 논의를 했었다”며 “본인 역시 징계 관련 절차가 빨리 진행되길 바라고 성실히 대응해왔으나 이뤄지지 않아 많은 학생들에게 불편을 야기한 점 정말 미안하고, 어쩔 수 없는 일이었음을 알아줬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다은 기자 daeunn011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제9대 기숙사 자치위원회 KU:L Peace 당선, 투표율 52.76% “여러 공약 중 기숙사 식당 개선에 최선 다하겠다” 지난 3일 실시했던 기숙사 자치위원회(이하 기자위) 선거에서 KU:L Peace가 단선으로 당선됐다. 15년에 8대를 마지막으로 없었던 기자위가 다시 생겨 기숙사생들의 복지증진과 기숙사 운영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홍희주(KIT·화품공17) 기자위원장은 “기숙사 직원분들과 관생분들의 관심 덕분에 꾸려졌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관생 복지증진과 기숙사 업무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닦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KU:L Peace 기자위가 내세운 공약으로는 △기숙사 식당 식단 개선 △상점 부여 행사 증설 △SNS 소통 창구 개설 △보도 블록 정비 예산 검토 △‘룸메시그널’ 플랫폼 개설이 있다. 홍 기자위원장은 “여러 공약 중 관생분들의 관심이 큰 기숙사 식당 개선은 최선을 다해 개선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에는 선거인단 2,335명 중 1,232명에 참여해 투표율 52.76%로 △찬성 90.58%(1,116표) △반대 5.68%(70표) △무효 3.73%(46표)로 집계됐다. 홍 기자위원장은 “당초 마감시간이었던 10시에 투표율이 3% 정도 부족해 밤늦게 귀가하는 관생분들을 위해 30분 연장했다”고 말했다. 한편, KU:L Peace 기자위는 오는 6일까지 제9대 자치위원을 모집한다. 박가은 기자 qkrrkdms924@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학술]물만으로도 움직이는 유체기계 바이오 연구를 위한 미세유체 기계 예전 음료수 광고카피였던 “날 물로 보지마” 라는 문구는, 과학적으로는 “날 물로 봐줘”로 바뀌어야 한다. 이유는, 인체의 70%가 물이기 때문이다. 인체 내 물에는 여러 바이오 물질이 있다. 우리 몸의 건강상태를 진단하고 예측하는데 필요한 DNA, 단백질, 세포가 체액인 혈액, 림프액에 있다. 바이오 물질들의 분리 및 검출을 위해서는 물을 제어 할 수 있는 유체기계가 필요하다.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미세'유체 기계가 필요하다. 여기서, '미세'라는 의미는 기계 내부 유체가 지나가는 채널의 단면 크기가 마이크로미터 단위로, 매우 작다는 것을 의미한다. 크기가 작아야 하는 이유는 기계가 다루는 바이오물질이 마이크로미터 크기보다 작기 때문이다. 감자껍질을 벗기기 위해 매우 큰 포크레인보다는 감자와 크기가 비슷한 감자칼을 쓴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것이다. 사용이 불편했던 기존의 미세유체 기계 현재 바이오 연구자들이 미세유체 기계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는 않다. 바이오 연구자들은 피펫과 플라스틱 접시 등의 단순한 도구를 노동집약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숙련도 높게 단순 작업을 반복 수행하는 것이 복잡한 기계를 다루는 것보다 수월하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까지의 미세유체 기계는 그들이 사용하기에는 기계제작과 운용에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고 비용도 많이 들었다. 바이오 연구자들을 여행객에 비유하자면, 그들은 단순히 서울에서 하와이까지 가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그들에게 비행기 조종석에 앉아서 그 많은 계기판을 들여다 보면서 기계를 조작하라고 지시하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전자회로 모사로 문제점 극복 그러면 어떻게 연구자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한 미세유체 기계를 만들수 있을까? 우리는 전자소자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전자시계는 배터리만 연결하면 미리 정해진 대로 동작한다. 사용자는 그 시계가 어떤 원리로 동작하는지, 어떤 입력을 넣어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다. 유체기계도 이렇게 만들수 있을까 대답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이다. 전자소자를 구성하는 트랜지스터, 커패시터, 저항 등에 대응하는 유체기계 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기의 전압과 전류를 유체의 압력과 유량에 각각 대응시키면, 전자소자와 미세유체 기계요소의 각 기능이 매우 유사하다. 트랜지스터는 유체의 움직임을 차단하는 밸브에, 커패시터는 압력을 저장하는 고무풍선 같은 얇은 탄성막에, 저항은 유체의 속도를 조절하는 채널에 대응 시킬 수 있다. 그러면 과연 이러한 이론적 유사성에 기초하여 전자소자와 비슷한 미세유체 기계를 실제적으로 구현할 수 있을까? 개발된 미세유체 기계 물만으로도 작동하는 유체기계. 전자 피아노건반 연주 (위), 세포 핵의 일부분을 주기적으로 염색 (아래) 본 연구팀은 전자회로와 유사한 미세유체 기계가 구현 가능하다는 것을 보였다(Science Advances 저널에 4월19일 발표). 물통만 미세유체 기계에 수직으로 연결하면 기계는 마치 전자시계와 같이 스스로 동작한다. 물통을 수직으로 연결한다는 것은 기계의 높이차에 의한 정수압을 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배터리를 전자시계에 넣어 일정한 전압을 주는 것과 같은 과정이다. 이 유체기계는 전자시계처럼 어떻게 동작할지가 미리 정해져 있다. 따라서 사용자는 이 기계에 어떤 입력을 넣어야 할지, 어떻게 장치를 세팅해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다. 이 기계는 비안정 진동자와 단안정 진동자로 구성된다. 사람에 비유를 들자면, 비안정 진동자는 아무 이유 없이 일정시간 간격으로 발길질을 하는 사람 A이고, 단안정 진동자는 사람 A에게서 발길질을 받았을 때만 발길질을 하는 사람 B이다. 발길질이 지속되는 시간과 강도는 사람에 따라 각각 다를 수 있다. 다시 유체기계로 돌아가서, 발길질은 유체기계에서 밸브를 여닫는 행위에 해당하며, 발길질 지속 시간은 밸브가 열려 있는 시간, 발길질 강도는 유체의 유량에 해당한다. 여러 유체가 흐르는 시간과 유량은 여러 비안정, 단안정 진동자를 어떻게 연결하고 배치하느냐에 따라서 정해진다. 마치 여러 사람 A1, A2…, B1, B2,… 를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여러 다양한 발길질 패턴이 나올 수 있듯이 말이다. 개발된 기계는 여러 용액들을 순차적·주기적으로 흐르게 할 수 있으며, N개의 용액을 가지고 4의 N제곱개 유동 패턴을 만들 수 있다. 이는 물통만 기계에 연결하면 복잡하고 정교한 여러 유동 패턴이 미리 정해진대로 구현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유체기계를 이용하여 세포 핵의 일부분만을 선택적으로 염색하고, 전자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었다. 바이오 연구의 예를 들었지만, 본 연구는 나노물질 제작, 화학실험 등 반복작업이 필요한 여러 분야에 사용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김성진 교수(공과대학 기계공학부)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인문 페스티벌 개최 사진제공 홍보실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우리대학 모빌리티인문학연구원이 ‘모빌리티 인문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모빌리티 인문학 연구원에서는 이번 행사 기간을 ‘인문주간’으로 설정하고 △북콘서트 △사진전 △명사초청특강 등 다양한 인문학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해 지역주민들과 학우들의 관심을 모았다. 최의종 기자 chldmlwhd73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설]숙제를 충실히 하는 삶 여기저기서 꽃들이 다투어 핀다. 겨울 내내 황량했던 나무와 공기와 건물들이 일제히 기지개를 켜면서 한 해를 시작하려 한다. 교정엔 안 그래도 개강이 되어 넘쳐나는 인파인데 신입생들의 신기한 호기심들이 겹쳐 새로운 기운이 펼쳐지고 있다. 그렇지만 한 해의 문을 여는 지금 그렇게 너무 들떠서는 안 될 것이라 생각된다. 꽃과 나무와 새 울음 속에서도 내가 잡아야 할 나의 중심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중심을 잡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숙제를 충실히 하는 삶을 말한다. 이 말을 들으면 사람들은 곧 과제물을 잘 내야 한다는 것을 말하나 하고 반문할 것이다. 물론 과제물을 충실히 준비해야 하는 것도 대학생활의 필수다. 그렇지만 내가 말하는 숙제란 비단 과목을 이수하기 위한 과제물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좀 거창하게 말하자면 내 삶의 청사진에 맞는 과제들을 의미한다. 예컨대 축산분야를 공부하는 학생들은 자신이 장차 축산 분야의 어떤 구체적인 활동과 직업을 택할 것인가를 심사숙고하여 하나의 타임 스케줄을 작성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스케줄에 따라 자신이 꼭 해야만 할 일이 그 학생에게 있어서는 그 자신만의 피할 수 없는 숙제라 할 것이다. 인문학을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인문학과 관련된 자신의 미래 비전을 구체화하고 그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해야 할 리스트를 작성, 실천하는 일이 바로 그만의 숙제라 할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전공이나 직업과 관련된 숙제, 타인의 과제와 대체할 수 없는 그 자신만의 숙제가 있게 마련이다. 그 숙제를 방기하고 분위기에 휩쓸려 돌아다니게 되면 자기는 열심히 했다손 치더라도 결국엔 남의 숙제를 내 숙제인 양 착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내 삶의 청사진을 그린다 할 때 그 청사진에는 반드시 이런 전공이나 직업과 관련된 것만 그려져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속에는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도 함께 녹아있어야 할 것이다.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 안에는 세계의 실상이 어떠한가, 어떤 모순이 있고 어떤 해결을 기다리고 있는가, 그 안에서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인가. 또 어떤 철학을 가지고 살아야 할 것인가 등등 삶 전체와 관련한 수많은 질문들이 가득 차 있다. 앞서 말한 전공이나 직업과 관련한 숙제도 이러한 세계에 대한 수많은 질문들과 관련되지 않으면 방향을 상실할 가능성이 많다. 꽃피는 3월이다.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아름다운 시절이다. 꽃들이 피듯이 마음도 피어올라 캠퍼스는 멋진 향기들로 가득차 있다. 그렇지만 화무는 십일홍이요 달도 차면 기우는 법, 이 아름다움도 곧 가겠지만 우리는 그 이후에도 나만의 멋진 향기를 계속 뿜어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자기에게 주어진 자기 자신만의 숙제를 결코 잊어선 안 될 것이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베리어프리존, 작년보다 나아졌지만 개선 필요 수어통역사 및 속기사 지원 요구돼 노천극장의 베리어프리존/사진 장예빈 기자 지난 15일과 16일 KU대동제 공연이 진행된 노천극장에는 장애학우들을 위한 베리어프리존이 설치됐다. 작년에는 공연장 뒤편에 베리어프리존이 설치됐었으나 올해는 무대 앞쪽에 휠체어석을 비롯한 장애학우들을 위한 베리어프리존이 설치됐다. 전년보다 더 넓어졌으며, 무대 옆쪽에 밖으로 나갈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고 상주 근무요원을 배치해 긴급 상황에 대비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에는 깁스 등을 한 몸이 불편한 비장애인 학우들에게도 베리어프리존 출입이 허용됐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있었다. 우리 대학 장애인권동아리 가날지기에 따르면 처음에는 장애학생 도우미와 활동 지원인들의 출입이 허용되지 않았다고 한다. 가날지기는 “현장 스태프들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축제기획국장님을 통해 이야기하고 나중에는 입장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속기사와 수어통역사의 배치는 올해도 이뤄지지 않았다. 가날지기 측에 전달된 총학생회의 입장에 따르면 해당 부분에 대해 편성된 예산이 없었고, 총학생회는 무료 봉사가 가능한 수어통역사를 찾았다고 한다. 이에 KBS 측에서 먼저 연락을 취해왔고 KBS 사랑의 가족 취재와 함께 수어통역사가 각 가수의 첫 곡만을 통역해주기로 했다. 가날지기는 “첫 곡만을 통역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싶었다”며 “방송을 위한 퍼포먼스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는 입장을 총학생회 측에 전했다. 하지만 결국 축제 기획사와의 계약 과정에서 수어통역사와 속기사에 대한 내용이 논의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마저도 취소됐다. 가날지기는 “방송 여부에 의해 수어통역이 좌우된다는 느낌은 아쉬웠다”며 “결과적으로 청각장애 학우들의 축제 접근성이 전혀 보장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날지기는 “확실히 작년에 비해서는 나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1월부터 총학생회와 소통이 이뤄졌고, 가날지기에서 인권위원회회의를 참석하며 지속적으로 축제 베리어프리존에 대해 논의했다고 한다. 특히 가날지기는 “위치와 시스템에 대해서도 의견을 공유하고 소통하려는 것 자체가 아주 큰 변화이자 긍정적인 모습이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다은 기자 daeunn011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68 Next / 68 GO / 68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