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칼럼]각 계에 유일한 박사가 필요하다 최의종 편집국장 우리는 간편한 곽 화장지 ‘크리넥스’를 자주 사용한다. 크리넥스가 처음 우리나라에 소개된 것은 1971년 ‘유한킴벌리’로부터이다. 유한킴벌리는 1970년 우리나라 제약회사 ‘유한양행’과 미국의 제지회사 ‘킴벌리 클라크’가 4:6으로 합작 투자해서 만들어진 회사이다. 이 유한양행이 2017년 기준 3년 연속 매출 1조 원을 달성한 유일한 제약회사로 2016년에는 매출 1조 3209억 원을 기록해 국내 제약사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 유한양행의 설립자는 이제는 우리들에게 생소하다고 느껴지는 ‘유일한 박사’다. 유일한 박사는 유년기 평양에서 재봉틀 장사로 자수성가한 아버지 유기연의 도움으로 미국에 유학을 갔다. 미국으로 간 유 박사는 1909년 독립운동가 박용만이 독립군을 기르기 위해 만든 헤이스팅스 소년병 학교에 입학한다. 유 박사는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하며 유학생활을 했다. 성인이 됐을 때는 항일집회에 참여, 연설을 했다고 한다. 이후 1926년 귀국해 유 박사는 현재 종로2가에 유한양행을 설립하고 당시 한국인들의 건강 유지에 필요한 약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1942년에는 미국에서 한인국방경비대(맹호군)을 창설하는 등 독립운동에 힘썼다. 그런 그는 노년이 됐을 때 재산 중 자신의 손녀의 등록금을 제외한 407억 원을 기부했다. 무엇보다 그가 ‘노블레스 오블리주’로서 언급되는 이유는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후 자신의 가족이 아닌 사람을 유한양행의 후임 사장으로 지명했다는 점이다. 회사를 자신의 가족의 소유로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 지난 9월 13일 명성교회 예배에서 김삼환 원로 목사는 “교회세습은 일반적으로 기업세습과는 전혀 다르다”며 “교회는 세습이 아니라 십자가를 물려주는 것, 고난을 물려주는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교회를 세습차원의 시각으로 보는 건 그들이 타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로목사는 마귀란 단어를 사용하며 세습에 강력히 반대하는 이들을 비난했다.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는 14일 명성교회 세습과 관련 논평에서 “명성교회 세습은 탐욕 때문에 벌어졌다”며 김 원로목사의 아들 김하나 목사의 자진 사임을 촉구했다. 우리 사회에 다시 유일한 박사가 필요하다. 회사, 교회를 가문의 소유로 생각하지 않는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절실하다. 우리 사회는 이제 내세를 바라보고 구원을 강조하는 종교가 기업처럼 세습을 하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마귀라고 폄하하고 타락했다고 비판하는 사회가 돼버렸다. 이런 사회는 투명한 사회처럼 보이지 않는다. 성경에서 예수가 예루살렘 성전에서 상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쫓아내며 환전상들의 탁자와 비둘기 장수들의 의자를 엎으며 비판했던 점을 생각하면, 기독교에서의 신은 기업처럼 돼버린 교회를 보고 어떨지 궁금해진다. 최의종 편집국장 chldmlwhd73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설]무늬만이 아닌 실속있는 동아리활동이 돼야 지난 19일 전체동아리대표자회의(이하 전동대회) 결과 세 개의 동아리가 신규 중앙 동아리로 등록됐다. △Cue The Felix △KUNIMAL △UCCPOP가 그 세 동아리다. 우리대학 동아리연합회칙에 따르면 신규 중앙 동아리로 등록을 하기 위해서는 거쳐야 할 관문들이 많다. 우선 신규 등록을 희망하는 동아리는 기존에 있던 동아리와 활동 내용이 달라야 한다. 또한 동아리연합회 분과회의, 운영위원회 회의를 거쳐 전동대회에 신규 등록 희망 동아리로 상정돼야 한다. 전동대회에 상정된 후에는 전동대회 출석 대의원의 2/3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인준을 받았다고 바로 중앙 동아리가 되는 것이 아니다. 1년 동안 가등록 기간을 거쳐야 하는데 이때 활동에 미진함이 없어야 비로소 정식 중앙 동아리가 된다. 신규 중앙 동아리 등록이 이러한 힘든 과정을 거치지만 매년 많은 동아리들이 중앙 동아리로 등록을 하고 싶어 한다. 중앙 동아리로 등록되면 동아리방과 활동비가 제공되는 등 이점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에 신규 등록된 Cue The Felix와 KUNIMAL 역시 이번에 처음으로 신규 중앙 동아리 등록을 도전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학우들 사이에선 몇 개의 동아리가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는 동아리’로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다. 특정 학과가 한 동아리를 장악해 동아리방을 ‘아지트’ 삼아 그 곳에서 노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런 동아리가 동아리방을 차지해 정말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동아리가 동아리방을 배정받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동아리 연합회에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벌점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각 동아리에게 매 학기 동아리 활동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동아리 연합회가 개별 동아리들의 세세한 활동까지 확인하기가 쉽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다. 각 동아리에 활동계획서를 요청해도 동아리마다 매 년 하는 활동이 비슷하다 보니 작년 활동계획서를 조금 수정해 제출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한편 우리대학에서는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중앙 동아리에 활동비를 지급하고 있다. 이렇게 우리대학이 동아리 활동에 투자를 하는 이유는 학생 자치 활동을 장려하고 학우들에게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일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중앙 동아리들이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우리대학은 본래의 목적을 상실하고 예산을 낭비하는 꼴이 되고 만다. 이번에 새로 등록된 중앙 동아리들뿐만 아니라 기존에 등록돼 있던 중앙 동아리들 모두 힘든 과정을 통해 중앙 동아리로 선정됐다. 또한 초기 동아리 활동 목적을 기억하며 대학본부로부터 활동비를 지급받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이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활동을 하는 동아리가 되길 바란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연대하는 포스트잇 물결의 스쿨 미투 박규리 대학부 기자 미투 운동이 시작되면서 포스트잇 시위는 하나의 문화가 되었다. 포스트잇은 쉽게 떼어진다. 그것은 형식적, 공식적이지 않고 쉽게 소비될 수 있는 인스턴트 식 메시지이며 연약하다. 하지만 수많은 포스트잇이 모였을 때, 퍼즐 조각이 맞추어지듯 그것은 더이상 연약한 종이 조각이 아니다. 포스트잇이 성폭력에 저항하는 학생들의 언어를 담고, 붙여지고 또 붙여지자, 언제든 떼어질 수 있는 포스트잇의 연약한 특성은 ‘함께하면 강해진다’는 연대의 힘으로 바뀌었다. 소수의 똑똑한 자가 이끄는 대자보나 권위를 가지는 공식적인 문서가 아닌, 다수 저자의 언제든 없어질 수 있고, 작은 조각이 맞춰져 하나의 파노라마가 되는 포스트잇은, 일상 생활 속에서 그동안 이어져온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산발적으로 드러내는 데 가장 알맞은 형식이 되었다. 정치계, 법조계 등 공적인 영역에서 이뤄져온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에 이어, ‘미성숙한 아이, 여성, 평가받는 학생’과 ‘성숙한 어른, 남성, 평가하는 교사’ 사이에 내재하는 권력으로 자행돼 온 성폭력이 학생들의 ‘스쿨 미투’로 그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 내가 스쿨 미투의 포스트잇 속 고발 내용에 처음 느꼈던 감정은 어이없게도 ‘익숙하다’였다. 학창시절을 지나오며 교사가 학생에게 가하는 성희롱, 성추행 등의 성폭력은 흔히 존재했지만, 그것을 수면 위로 드러내는 일은 쉽지 않았다. 고발은 쉽지 않았고 일상적인 성폭력을 행해온 교사들은 교육계 안에서 안정적으로 보호받았다. 그리고 수많은 그들이 모여 ‘교육’이라는 이름의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성폭력 문화가 되었다. 지금의 학생들은 놀랍게도, 어른들이 지켜온 긴 침묵을 깨고, 자신을 덮치는 모욕을 모른 척하지 않았다. ‘그것은 성폭력’이라 고발했다. 이렇게 연대하며 스스로를 지킨 학생들의 포스트잇 물결은 박수 받아야 할 ‘용기’이며 지금까지의 뒤틀린 권력의 판 자체를 뒤엎는 ‘소수자의 분노’이다. 미투 운동이 학생들에게 더욱 중요한 이유는 학생 스스로 권위적 폭력에 저항함으로써 자신들에게 성폭력을 행한 교사들과 이를 덮어왔던 어른들을 ‘선생님’ ‘순종해야 할 어른’이 아닌 그저 ‘가해자’로 전락시키는 일을 해내는 것 자체가 ‘자신의 자유를 쟁취하는 교육의 현장’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친구의 스쿨 미투 포스트잇을 ‘벌점 감면’을 이유로 떼게 하고, 교사들이 앞장서 스쿨 미투를 덮는 지금의 상황은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고 말하는 성폭력 가해 집단들의 권력이 얼마나 강한지, 그리고 그들이 하는 행동과 말이 얼마나 비상식적인지를 반증한다. 학생들의 용기와 분노를 실질적인 처벌과 대책 마련으로 옮기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우리는 이제 어른으로서, 학생들의 조력자로서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윤김지영 교수님의 <페미니즘과 성> 13강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박규리 기자 carrot3113@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설]17대 교수협의회 출범에 즈음하여 지난 11일 제17대 교수협의회(교협) 회장으로 경제학과 민동기 교수가 당선되어 그 동안의 회장 공백 상태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게 되었다. 우리 대학 교협은 그 동안 교권 수호와 학교 발전 및 교내 민주화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 그러나 여러 가지 한계도 보여주었던 것이 사실이다. 제17대 교협 출범에 즈음하여 다음과 같은 교협의 역할을 기대한다. 첫째, 교협은 수호자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 교협의 존재 가치는 우선 교권수호에 있다. 아직도 여전히 부당하게 교권이 침해되는 사례가 발생하기 때문에 교육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권의 수호자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 둘째, 교협은 비판자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조직의 건강한 발전과 민주적 운영을 위해서는 감시와 비판이 필수적이다. 대학에서는 교협이 이러한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나 각자의 논리와 입장에 갇혀 상대방을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방식의 비판은 자제되어야 한다. 셋째, 교협은 조력자로서 역할도 해야 한다. 대학 간의 경쟁이 날로 심화되는 현실에서 우리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는 각 교수들이 학교 정책의 입안과 시행을 도와주어야 한다. 넷째, 교협은 동반자로서 역할도 필요하다. 학교발전은 재단과 총장을 비롯한 집행부뿐만이 아니라 학교의 주요 구성원인 교수들로 구성된 교협의 역할을 통해 가능하다. 목표를 공유하지 못하는 사회는 늘 갈등 속에 있게 된다. 학교 본부와 교협은 서로 학교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를 지향하는 동반자라는 인식 아래 목표를 공유하고 실천하는 협력관계를 이루어야 할 것이다. 다섯째, 교협의 기여자로서 역할도 기대된다. 교육과 연구를 통해서 기여할 뿐만 아니라 사회에 기여할 수 방안을 찾아야 한다. 전문적인 지식을 사회단체나 시민들과 공유하면서 가능한 경우 현장에서 봉사할동을 하는 것이다. 교협이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총장을 비롯한 대학본부도 교협의 존재 자체와 그 의견을 존중하고 합리적인 비판은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할 것이다. 공동체의 건강한 발전은 그곳에 참여하는 사람들 사이에 의사소통이 원활할 때 가능하다. 국가나 사회나 직장이나 가정이나 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갈등이 발생한다. 구성원간의 갈등이 소용돌이 치면 반목과 불신만이 팽배해지고 조직의 활기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조직의 갈등은 소통을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는 점도 인식하길 바란다. 교협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민상기 총장은 교협 활동의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날개가 하나인 새 이준열 대학부 기자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아냐, 난 너와 말다툼해서 친구를 잃을 생각은 없어” 우리나라는 토론문화가 발달하지 못했다. 지금도 일상 속에서 말싸움이 싫다고 토론을 피하거나 실제로 종종 말싸움으로 번지곤 한다. 언제부터 토론은 말싸움으로까지 전락하게 됐을까. 우리는 남을 잘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북한에 대한 원조를 대한민국 안보의 심각한 위험이라고 생각하는 보수를 진보는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다. 70년간의 갈등을 해결하려는 진보를 보수는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다. 단지 서로가 서로를 종북좌파, 수구꼴통으로 보며 ‘방해존재’정도로 생각할 뿐이다. 그러나 이 갈등은 상호간의 이해를 바탕으로 채워질 수 있다. 둘은 서로를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상대편의 존재를 인정하게 되고 진보와 보수는 비로소 토론다운 토론을 할 수 있다. 이해가 없다면 각자의 주장을 펼치다가 의미 없는 말싸움으로 번질 뿐이다. 우리의 일상생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타자의 의견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지도 않으면서 남들은 자신의 의견을 수용하길 바라고 있다. 이런 의미 없는 소통을 지속하다가, 한계를 깨닫고 남에게 자신의 의견을 더 강하게 드러내기 위해 극단적인 성향을 갖게 되는 사람도 많다. 이 주제에 대해 다룬다면, 페미니즘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젠더권력에 대한 비판으로 래디컬 페미니즘이 우리나라 페미니즘의 주류가 됐고, 이외의 페미니스트는 포스트 페미니즘(안티 페미니즘)으로 남녀 구분이 아닌 하나의 인간으로 남녀평등을 주장하게 된다. 래디컬 페미와 안티페미는 인권신장으로 그 논리가 기본적으로 같음에도, 우파남성주의자가 안티페미의 이름으로 활동하자 래디컬 페미와 안티페미의 오해가 깊어져 지금에 이르게 된다. 그들은 서로 이해하려 하지 않는, 단지 ‘방해존재’일 뿐이다. 그러나 이 갈등도 상호간 이해로 조금씩 메꿀 수 있지 않을까? 안티페미와 소수의 남성주의자를 구분하고, 래디컬페미와 안티페미가 오해를 풀어야 한다. 래디컬 페미가 그 근본이 여성우월주의가 아니며, 안티페미는 결코 남성우월주의이거나 페미니즘의 생각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렇게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건전한 토론을 진행한다면, 먼 얘기로만 들리는 두 세력의 화합은 결코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견제세력이 없는 일당독재는 정지하고 부패하며 망한다. 날개가 하나인 새는 추락하기 마련이다. 하물며 날개가 두 개라도 서로가 합을 맞추지 않는다면 새는 사인 곡선을 그리며 나는 참사가 일어난다. 양립하는 두 날개로, 건전하게 토론하며 서로를 견제하고 보완해주는 방향으로 나아가 우리나라와 사회가 새롭게 더 비상(飛上)하길 바란다. 이준열 기자 index545@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2018학년도 수시 경쟁률 19.09대 1...최고 경쟁률은 논술 수의예 140.20대 1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2018학년도 신입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2,025명 모집에 38,666명이 지원해 평균 19.09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시모집 경쟁률 21.35대 1과 비교해 다소 하락한 수치다. 한편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전형과 모집단위는 KU논술우수자전형 수의예과로 140.2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KU논술우수자전형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가 107.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KU예체능우수자전형 영상영화학과-연기는 73.4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주요 전형별로는 △KU자기추천전형 18.29대 1 △KU학교추천전형 9.09대 1 △KU논술우수자전형 34.92대 1 등이었다. 우리대학은 이번 수시모집에서 정원 3,329명의 60.8%인 2,025명을 선발한다. 대표적 학생부종합전형인 KU자기추천전형과 KU학교추천전형의 선발인원이 확대되면서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인원이 1,325명(39.9%)에서 1,512명(45.4%)으로 증가했다. 전년도 KU 고른기회전형(유형1~유형6)은 고른기회전형Ⅰ·Ⅱ로구분해 선발하며 올해 신설하는 고른기회전형Ⅱ은 정원 내에서 총 40명을선발할 예정이다. KU논술우수자전형은 논술고사 60%와 학생부(교과) 40%를 일괄 합산해 465명을 선발한다. 논술시험은 모집단위에 따라 △인문사회계Ⅰ △인문사회계Ⅱ △자연계로 구분해 진행된다. 올해 수시모집 논술고사는 오는 30일에 인문사회계와 자연계로 구분해 실시될 예정이다. KU논술우수자의 최종합격자는 11월 17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KU자기추천과 KU학교추천의경우 각각 오는 11월 17일, 12월 5일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이다경 기자 lid041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문화]미디어 시장의 새로운 바람, OTT 서비스 국내 4대 OTT 서비스 왼쪽 상단부터 △넷플릭스 △U+ 모바일 tv △웨이브 △올레 tv모바일 지난 2019년 1월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드라마 ‘킹덤’은 공개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 제작한 최초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이자 넷플릭스 서비스가 제공되는 190여 개국에 동시 공개됐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디지털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라 불리는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드라마인 만큼 유명 감독과 작가 그리고 배우들이 참여해 더욱 수준 높은 콘텐츠를 선보였다. TV 방송이 아닌 인터넷으로만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킹덤’은 공개 직후 엄청난 인기를 얻었고 오히려 인터넷으로 제공했기 때문에 국내뿐 아니라 해외 각국에서도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 이처럼 인터넷으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OTT(Over The Top)서비스라 부른다. 지금 전 세계의 미디어 시장은 ‘OTT 서비스’ 전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OTT 서비스가 질 좋은 미디어 콘텐츠를 경쟁하듯 선보이고 있다. OTT 서비스, 미디어 콘텐츠를 즐기는 새로운 방식 OTT 서비스는 개방된 인터넷을 통해 영화, 드라마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일컫는 단어로 넷플릭스, 왓챠 플레이 등이 대표적인 OTT 서비스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콘텐츠를 방영하는 TV 방송과는 달리 OTT 서비스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등장 이후 지금까지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기업 ‘메조미디어’에서 지난 5월 발표한 ‘2019 OTT 서비스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OTT 서비스 사용자 수는 5억 3,600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OTT 서비스 사용자 수 또한 860만 명으로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는 바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단말기의 대중적인 보급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원하는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OTT 서비스의 스트리밍 기술을 통해 인터넷이 가능한 환경이라면 누구나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전달받아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태블릿 PC가 대중화된 현대 사회에 OTT 서비스는 가장 적합한 콘텐츠 소비 방식으로 자리 잡게 됐다. OTT 서비스가 인기를 끄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OTT 서비스 넷플릭스의 부사장 켄 플로렌스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적화된 콘텐츠 감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좋은 콘텐츠를 제작·발굴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이용자 개인에게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OTT 서비스가 개인 디바이스로 제공되는 서비스인 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개인에게 적합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OTT 서비스만의 특성이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다. 시·공간의 제약 없이 핸드폰, 태블릿 PC 등 개인화된 디바이스로 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OTT 서비스는 현 미디어 시장의 새로운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3년 간 국대 5대 OTT 서비스 가입자 수 및 유료TV 가입자 수 추이 /출처 메조미디어 ‘코드 커터족(Cord Cutters)’, TV를 끊다.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기존의 유료 TV 방송 서비스를 해지하는 ‘코드 커팅(Cord Cutting)’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코드 커팅’을 한 사람들을 일명 ‘코드 커터족(Cord Cutters)’라 부르는데, 국내에서도 이러한 ‘코드 커터족’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 학교 한유경(문과대·영문19) 학우는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바로 시청할 수 있기 때문에 TV 대신 OTT 서비스를 주로 이용한다”며 ‘코드 커팅’의 이유를 밝혔다. 또한 “TV 방송과 비교했을 때 OTT 서비스는 더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어 더욱 선호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 ‘코드 커터족’이 나타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콘텐츠 시청 방식의 변화이다. ‘코드 커터족’이 가장 많이 발생한 미국의 경우 상대적으로 비싼 유료 케이블 TV의 이용료가 ‘코드 커터족’의 발생 이유였다면 우리나라의 경우엔 방송을 시청하는 방식의 변화가 ‘코드 커터족’ 발생의 또 다른 요인이다. 국내 OTT 서비스 왓챠 플레이 관계자는 국내 시청자의 콘텐츠 이용 방식에 대해 “TV 방송에선 볼 수 없는 OTT 서비스만이 가진 콘텐츠 또한 국내 ‘코드 커터족’의 발생 요인이었지만 최근에는 TV 방송사가 직접 OTT 서비스를 제공하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콘텐츠뿐만 아니라 이러한 콘텐츠를 감상하는 방식의 변화가 또 하나의 발생 요인인 것 같다”며 국내 ‘코드 커터족’의 발생 요인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에 “TV를 통해 콘텐츠를 시청하던 때와는 달리 이제는 OTT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 번에 모든 콘텐츠를 시청하는 일명 ‘몰아보기’가 더욱 용이해지면서 이러한 콘텐츠 시청 방식의 변화도 국내 ‘코드 커터족’의 발생에 큰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OTT 서비스의 미래 OTT 서비스 이용자가 계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미디어 시장에서 OTT 서비스의 규모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국내 OTT 서비스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9월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OTT 산업 연구반(TF)’ 출범을 발표했고 그 외에도 국내 OTT 서비스 산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국내 OTT 서비스를 전 세계적으로 확장시키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는데 특히 지난 9월 16일 출범한 ‘웨이브(WAVVE)’가 국내 OTT 서비스의 글로벌화에 앞장서고 있다. ‘웨이브’는 지상파 3사와 이동통신사 SK 텔레콤이 통합된 서비스로,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까지 한류 콘텐츠를 진출시키겠다는 비전을 갖고 출발했다. 이와 관련해 웨이브를 운영하는 이태현 대표는 ‘웨이브’ 출범식에서 “웨이브는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글로벌 사업으로 압도적 경쟁력을 갖춰 갈 것”이라면서 “국내 OTT 산업 성장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에도 단계적으로 진출하는 등 콘텐츠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에서도 OTT 서비스 산업을 성장시키려는 시도가 잇따르면서 OTT 서비스는 글로벌 미디어 시장을 이끌어 갈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 콘텐츠 경쟁력을 갖춤과 동시에 기술적, 경제적 발전을 꾸준히 이뤄낸다면 점차 개인화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OTT 서비스는 가장 사랑받는 개인 맞춤형 미디어 서비스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지난 9월 16일 열린 ‘웨이브’ 출범식. 이 날 ‘웨이브’의 이태현 대표는 ‘웨이브’를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진출시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출처 과학 기술정보통신부 공예은 기자 yeeunkong@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5년 연속 선정 우리대학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18년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은 우수한 창업지원 인프라를 갖춘 전국의 43개 대학을 창업선도대학으로 지정해 대학과 지역의 청년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창업교육 △창업아이템 발굴 △사업화 자금지원 등을 진행한다. 2014년 이후 5년 연속으로 된 우리대학은 선도대학 선정으로 앞으로 5년 동안 92억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2014년 처음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대학생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창업캠프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또 △창업동아리 지원 △창업 장학금지급 △창업기업 인턴십 운영 △대학생 창업교과목 개설하는 등 대학생들의 창업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이 결과 재학생 창업자수가 2015년에 4명에서 2017년 12월 기준 22명으로 증가하는 등 청년창업에 있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승주 기자 sj98lee@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시사]서울 공화국, 수도권으로 모이는 청년들 이촌 향도의 선두에 선 청년들 ‘서울 공화국’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서울에는 대한민국의 정치·경제·문화·교육 등 모든 기능이 집중돼 있다. 서울의 성장과 동시에 경기도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이 형성됐다. 수도권으로 인구가 몰리기 시작한 것은 1962년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시행부터였다. 정부는 균형 개발보다는 성장거점개발전략을 선택해 수도 서울을 비롯한 경부축 대도시에 집중투자했다. 농업 중심에서 공업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바뀌고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촌락의 인구가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이동하는 ‘이촌 향도’ 현상이 발생했다. 우리 대학 지리학과 최재헌 교수는 “7~80년대 이촌 향도 현상에 있어서 선두에선 세대들이 가정의 장녀, 장남과 같은 청년 세대였다”며 수도권 집중 현상에서 청년 세대가 핵심적 역할을 해왔음을 강조했다. 2018년 20~29세 1인 순이동자수를 보면 서울에 3만9,341명, 경기도에 2만7,395명이 유입됐다. 이외에 20~29세 인구가 유입된 곳은 △인천(630명) △세종(4,778명) △제주도(145명)뿐이다. 나머지 지역은 모두 (–)의 수치로 20~29세 인구가 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는 모든 연령의 인구가 순유입됐지만 서울과 인천은 다른 세대보다 20~29세 인구의 유입이 두드러지게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방 거주 구직자 45% “지방, 취업·채용 인프라 부족해” 20대의 청년 세대들이 느끼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가장 큰 차이는 ‘기회’의 차이다. 구인구직 사이트 ‘잡코리아’에 올라온 채용공고를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전체 104,074건의 채용공고(9월 29일 기준) 중 서울지역의 채용공고는 44,388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채용공고의 개수의 약 43%에 달하는 수치였다. 서울특별시 다음으로 △경기도(28,368건) △인천광역시(7,082건) △부산광역시(3,699건) 순으로 채용공고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을 볼 수 있었다. '잡코리아'에 게시된 채용공고를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출처 잡코리아 이로 인해 지방에 거주하거나 지방대학을 졸업한 신입직 취업준비생은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잡코리아’가 지난 9월 지방 거주 구직자 5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방 거주 구직자의 45.5%가 ‘거주 중인 지역에 취업·채용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 거주 구직자들이 꼽은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인프라는 ‘취업, 채용박람회’로 복수 선택 응답률 44.5%로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대외활동 및 인턴 기회(41.0%)’와 ‘기업 면접비 등 금전적 지원(38.9%)’ 등이 부족하다는 답변(*복수 응답)이 이어졌다. 상위권 대학교가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돼 있을 뿐만 아니라 취업하기 위한 각종 자격증 학원, 심지어 공무원을 준비하기 위한 학원들 모두 수도권 대도시에 몰려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수도권에서 취업을 준비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대학진학을 위해 태백에서 서울로 이동한 전세정(공과대·소웨17)학우는 “태백에는 서울처럼 직업의 기회가 다양하지 않다”며 “주변엔 모두 자영업이나 공무원에 종사하는 사람밖에 없어 회사원이라는 직업조차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IT기업이 대부분 서울에 몰려있어 전공을 살리기 위해 서울에서 직장을 구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질 높은 일자리, 수도권에 집중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임금 차이도 존재한다. 지난해 한국노동경제학회에서 발행한 한국노동경제논집 6월호에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직장을 옮겼을 경우 첫 직장 임금대비 약 9.5~10.3%의 임금상승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이 연구에서는 비수도권과 수도권 대졸 취업자의 첫 직장과 각각 수도권, 비수도권으로 이직했을 때의 임금 차이를 비교했다. 특히,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주했을 때와 달리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직장을 옮겼을 때는 임금상승의 효과가 없었다는 점에서 임금 격차가 수도권으로의 이동의 하나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간한 ‘지역고용동향 브리프 2019’ 봄호에서는 지역별 취업자의 소득과 학력, 숙련도를 고려해 ‘지역 일자리 질 지수’를 산출했다. 이 자료에서 ‘지역 일자리 질 지수’의 상위 집단(일자리 질 지수가 1 이상인 지역) 39개 중 수도권 지역 32개가 포함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전체 상위 집단의 82.05%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특히 상위 집단에는 서울시의 25개의 행정자치구 중 17개가 포함돼 있었다. 하위지역(일자리 질 지수가 –1 미만인 지역)과 중하위지역(일자리 질 지수가 –1 이상 0 미만인 지역)으로 분류된 지역들은 주로 광역시의 구나 비수도권 도지역의 시부 및 군부가 포함됐다. 시군구 수준의 지역 일자리 질 지수 상위 리스트 /출처 지역고용동향 브리프 2019 봄호 한국고용정보원 이상호 지역 일자리지원팀장은 “일자리 질을 포함한 사회 경제적 계층 분포는 수도권 도시지역 및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상위 계층들이 집중돼 있음을 통계적 수치로 확인했다”며 “양질의 도시 인프라가 자녀에게 대물림되면서 세대가 계층이동성을 약화시킬 경우, 노동시장의 공간적 분단으로 인해 사회통합이 저해되고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 더 나아가서는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협하는 ‘새로운 도시 위기’로 나아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속성 있는 지방 균형 개발정책 필요해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 조성은 지역 균형 개발정책에 대표적 사례로 볼 수 있다. 세종시는 2010년 ‘세종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19년까지 총 57개의 중앙행정기관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이전했다. 하지만 세종시가 수도권 인구분산 효과에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세종시의 2018년 인구 유입비율을 지역별로 분석해 보면 수도권에서의 유입인구 비율은 24.3%인 반면, 충청권 유입인구 비율은 60.2%이다. 수도권 인구 유입비율은 2013년 37.7%로 최고수치를 보였다. 계속 하락하는 추세이다. 따라서 수도권 인구분산 효과보다는 또 다른 중심주의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처럼 세종시를 비롯한 여러 지방 혁신도시들이 수도권 인구분산에는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한 실정이다. 최재헌 교수는 “장기적으로 지속성 있는 정책이 아니라 선거 위주의 정책이 시행되기 때문에 지속성과 일관성, 공무원의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이 우리나라 지역 균형 개발 정책의 문제점이다”라며 “장기적인 계획과 함께 무엇이 사람들이 그 지역에 살게 하는지, 주민과 대학, 기업이 지역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즉, 장소적 속성을 고려하는 미시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어윤지 기자 yunji051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나는 왜 종강을 원하는가 최유리 문과대·미커18 지난 달 27일, 건국대학교는 2학기 개강을 맞았다. 다른 대학교에 비해 비교적 이른 개강이다. 흔히 말하는 ‘개강병’에 걸린 나는 개강 첫 주부터 종강을 찾고 있었다. 나는 왜 항상 개강만 하면 병에 걸리는 것일까? 복합적일 수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수강신청이라고 생각한다. 고등학교와 다르게 대학은 수강신청을 통해 원하는 수업을 원하는 시간대에 들을 수 있다. 물론 이는 빠른 손놀림과 최적의 PC환경, 그리고 운의 삼박자가 맞았을 때의 이야기이다. 한마디로 노력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에도 수강신청 당일 새벽같이 일어나 준비를 했으나 계획한 18학점 중 성공한 학점은 단 3학점이었다. 이러한 사례는 주위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시간표는 한 학기의 학점, 스케줄과 더불어 결국 삶의 질과 직결된다. 한순간의 클릭이 반년간의 삶을 결정하는 것은 너무 잔인하지 않은가? 물론 우리 대학에서도 나름의 보완책을 제시하고 있다. 수강바구니를 통해 수강신청 전 원하는 과목이 제한인원을 초과하지 않을 경우 자동신청이 되도록 하고, 학년별 수강신청 일시를 달리하여 전체 기간에 잔여석을 채울 수 있도록 하는 등 경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선착순’ 시스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인기과목은 수강바구니는 물론, 전체 기간 때도 신청을 성공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추가신청도 제한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사실상 학년별 수강신청에 실패하면 이후의 성공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진다. 이를 악용하여 강의매매 행위까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처럼 상당수 학생들이 현 수강신청제도에 불편함을 느끼는데도 왜 선착순이 고집될까? 과연 선착순이 최선의 방안인가? 사실 다른 방안은 충분히 존재한다. 그 예로 연세대학교의 마일리지 선택제를 들 수 있다. 지난 학기 수강학점의 4배를 마일리지로 하여 원하는 과목에 마일리지를 배팅하는 방법이다. 해당 과목의 작년 마일리지컷과 배팅 학생 수를 학교에서 제공하여 배팅 시 전략을 세우기 쉽다. 물론 이마저도 최대치를 배팅했을 때조차 실패하는 경우가 있기에, 불가피하게 선착순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마일리지 선택제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수강신청에서 새로운 제도를 시도했으며 그것이 꽤나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우리학교뿐 아니라 많은 대학들이 수강신청 선착순 제도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의 한학기가 걸린 문제인 만큼 이런 다양한 시도를 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필자는 고입 때부터 진로를 정해 마침내 꿈에 그리던 학과에 입학하게 되었다. 대학에 와서 진정으로 원하는 수업을 마음껏 들을 수 있다는 사실에 들뜨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것은 새내기의 환상일 뿐이었다. 어느 새부터 체념한 채 나의 꿈과 관련 없는 수업들로 학점을 채우며 개강병에 시달리고 있다. 하루 빨리 개강병의 처방전이 나오기만을 기대하는 바이다. 최유리 (문과대·미커18)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68 Next / 68 GO / 68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