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칼럼]아르바이트생도 사람입니다. 신윤수 대학부 기자 대부분의 대학생이라면 한번쯤은 아르바이트를 경험해볼 것이다. 본격적인 사회로 나아가는 첫 걸음인 아르바이트는 많은 대학생들의 꿈이자 로망일 것이다. 필자 또한 더 이상 부모님의 도움을 받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대학생이 되고 나서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이 바로 아르바이트였다. 부모님의 재정적 지원에서 일부 벗어나서 스스로 용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상상하니, 마치 진짜 어른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대학생이 되자마자, 바로 했던 첫 아르바이트는 생각보다 녹록치 않았다. 처음부터 점장님의 구박과 일부 진상 손님들의 행동에 아르바이트에 대한 환상은 깨져가기만 했다. 그래서 나는 이 일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인가?라는 고민을 하며 스스로 자책감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인터넷을 찾아보며 다른 아르바이트생들의 고충도 들어보니, 나만 이러한 상황에 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알바몬에서 지난 2017년에 진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아르바이트생의 93%가 손님의 비매너에 상처를 받은 적 있다고 답변했다. 이 자료를 본 후, 전국에 있는 정말 많은 아르바이트생들이 하루에도 수많은 갑질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아르바이트생들은 고용주와의 관계에서도 갑질을 받고 있었다. 실제로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8명은 근무 도중 고용주로부터 갑질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주변 사례를 들어봐도 최저시급이나 주휴수당 같은 정당한 근로의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이 있었다. 이런 사례를 통해 아르바이트생들은 고용주와 손님에게 둘 다 치이는 슈퍼 을의 관계에 있다고 느꼈다. 이러한 문제들은 우리나라 사회에 아르바이트생들을 존중하는 문화가 아직 많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르바이트생의 권익을 보장하기 위해 최저임금 인상, 근로기준법 강화 등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르바이트생들이 현장에서 직접 일하며 느끼는 아르바이트생들의 처우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아르바이트생은 우리 주변의 누구든지 될 수 있는 신분이다. 따라서 고용주나 손님들도 본인의 주변 사람들이 다른 어딘가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서로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한다면 지금 이 순간에도 열심히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아르바이트생의 아르바이트 시급은 그들의 육체적 노동 비용을 구입한 것이지, 그들의 마음까지 구입한 것이 아니다. 또한 손님들은 물건을 구입하면서 물건에 대한 돈을 지불한 것이지,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갑질의 비용을 지불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신윤수 기자 sys0327@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인터뷰] “스스로 열정이 있는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공예은 기자 | 승인 2020.01.31 01:38 댓글0 icon트위터 icon페이스북 미국 예일대 교수로 임용된 이상원(화학·90) 동문 지난 2018년 예일대 교수로 임용된 이상원 동문(화학·90)/사진제공·홍보실 우리 대학 출신으로 미국 예일대 의대 약학과 교수인 이상원(화학·90) 동문이 모교를 방문했다. 과학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가진 그는 인터뷰에서 모교에서의 학창 생활을 회상하며 2018년 명문 예일대 교수로 임용되기까지의 과정을 밝혔다. 해당 인터뷰에서 이 동문은 예일대 의대 교수로 임용된 것에 관해 “오랜 시간 공부하고 훈련받은 일을 지속해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다는 것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말하며 연구 활동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이 동문의 주요 교육 및 연구 분야는 ‘생체 내 신호전달 체계의 메커니즘’이다. 자신의 연구 활동에 대해 이 동문은 “지금 수행하고 있는 연구와 같이 누군가가 고통 받고 있는 질병을 치료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연구에 소명감도 생기고 열정도 생기기 마련이다”며 자신의 연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 동문은 우리 대학에서의 추억을 회상하며 “사실 공부에 취미도 관심도 없는 학생이었고 고민은 많았지만 답은 없는 그런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처럼 평범한 학생이었던 이 동문이 연구자로서의 길을 가게 된 것은 우리 대학 김양미 교수의 강의와 연구에 참여한 덕분이었다. 이 동문은 자신의 가장 큰 스승으로 김양미 교수를 언급하며 “강의와 연구가 뗄 수 없는 존재이고 이 둘을 모두 즐길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셨다”고 전했다. 이를 계기로 이 동문은 자신의 연구 인생에서 ‘열정’을 가장 중요시하게 됐다. 그는 “열정이 있다면 실험실이 단순히 일하는 직장이 아닌 놀이터가 될 수 있다”며 학문에 대한 열정을 강조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이 동문은 우리 대학 학우들에게도 “스스로 하고 있는 일에 열정을 가진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 동문은 실패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연구를 하다 보면 실패하는 일이 성공하는 일보다 훨씬 많고 이러한 실패는 실패로 끝나지 않고 다음 연구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된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했다. 끝으로 이 동문은 “진행하고 있는 연구를 잘 꾸려나가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이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 자리에서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는 건국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예은 기자 yeeunkong@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나는 누구인가? 황도수 상허교양대학 교수 ‘나’라는 자의식이 생기면, 누구나 삶의 본질에 대해서 묻기 시작한다. 나는 누구인가? 나를 둘러싼 자연은 무엇인가? 나는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 사람들은 왜 같이 모여 사는가?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어울려 살아야 하는가? 이런 질문들은 그 사람이 살아 있다는 증거이다. 인생이 짧다는 것을 느끼고 있으며, 올바른 삶이 무엇인지를 찾고 있고, 한 번의 삶을 허황되게 살고 싶지 않은 소망을 가지고 있음을 말한다. 물론, 이런 질문을 ‘나’만 한 것은 아니다. 수많은 인류의 선배들이 같은 질문을 던졌었다. 답을 찾은 사람도 있고, 찾지 못한 사람도 있었다. 선배들이 찾은 답 중에, 어떤 답은 무엇이 궁극적인 진리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답은 ‘인간이 진리를 알 수 없다’는 것이 답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었다. 선배들의 답에 마음을 실을 수 없게 되면, 우리는 갈림길에 서게 된다. 더 이상의 생각을 포기하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질문을 계속하거나이다. 어떤 사람들은 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한다. 끝없는 질문 속에서 헤매느니, 현재의 삶에 충실하겠다고 물러서거나, 어떤 종교에 귀의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포기가 ‘자기다운’ 삶을 보장하지 못한다. 현재의 삶에 충실하겠다는 것은 현재의 ’어떤‘ 가치관에 충실하겠다는 것이고, 종교에 귀의한다는 것은 그 종교의 ’어떤‘ 계파의 생각에 귀의한다는 것일 뿐이다. 내가 스스로의 생각을 그치는 순간 나는 ’나의 삶‘이 아니라, ’어떤‘ 누구의 삶을 살아갈 뿐이다. 나의 삶은 궁극적으로 ’내‘가 찾아갈 수밖에 없다. 끝없이 질문할 수밖에 없고, 각자의 대답 속에서 자신의 삶을 살 수밖에 없다. 진리에 도달할 수 없는 질문이라는 딜레마 속에서도, 질문을 그치지 않는 것이다. 우주가 한번 뿜은 증기이면 인간을 죽이기에 충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우주보다 더 고귀하다. 인간은 자기가 죽는다는 것을, 그리고 우주가 자기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우주는 아무 것도 모른다. 우리의 존엄성은 사유(思惟)로 이루어져 있다.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이다(파스칼, 팡세, 391). 우리 헌법은 이런 솔직한 인간들을 품고 있다. 진리를 알 수 없지만, 스스로 질문할 수 있으니 각자가 ’나‘일수 있고, 각자가 존엄하고 가치 있다는 것이다. 질문하고 있는 내가 소중하니, 생각하고 있는 상대방도 소중하고, 모두 각자가 존엄과 가치를 가진 존재인 것이다(헌법 제10조). 잘 모르고, 불완전하고, 부족하다고 해서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질문하고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으니 아름다운 것이다. 황도수 상허교양대학 교수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설]우리 시대의 과제 시대가 많이 변했다. ‘나를 따르라’라는 말이 지도자의 덕목이었던 시절이 불과 반세기도 안 되었다. 그런 문화가 이제는 바뀌어 버렸다. 우스갯소리로 ‘나를 따르라’ 하면 예전에는 ‘와~’ 하고 따라갔지만 이제는 ‘다녀오세요’ 한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란다. 다시 말해 ‘나를 따르라’가 통했던 시절은 ‘나’와 ‘따르는 무리’가 하나가 되어 움직였던 집단의 시대였지만 이제는 그 ‘나’와 ‘따르는 무리’가 절대로 하나가 될 수 없는 개인의 시대가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개인의 시대가 되면서 사회와 문화도 많이 바뀌었다. 4인 핵가족을 기준으로 하였던 가전제품들이 1인 시대에 맞게 개조되었다. 보험상품도 시대에 맞게 새로 개발되고 식생활 문화도 1인의 시대에 맞게 다양한 상품이 선보이고 있다. 주거형태도 원룸이 보편화되고 심지어 밥도 혼자 먹는다. 결혼을 하여도 아이를 가지지 않거나 아예 결혼을 하지 않는 사람도 늘어나고 그래서 반려동물과 같이 하는 1인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직장에서 회식도 줄어들고 조직 규범도 1인에 맞게 재조정되고 있다. 개인이 절대적으로 소중한 사회가 되다 보니까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어떠한 것도 용납되지 않는다. 예전에는 중고등학교에서 지각을 하거나 수업시간에 잡담을 하면 곧장 체벌이 행사되었다. 그리고 사안의 중대성에 비추어 부모님이 학교로 찾아와 사죄를 하기도 하였다. 다수의 학생을 관리하는 교사에게 권리의 대부분이 집중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것이 요즘에는 백팔십도 바뀌었다. 학생에게 문제가 생기면 학부모가 학교에 찾아와 교사의 사죄를 받아내기도 한다. 심지어 학생이 교사에게 폭력을 행사할 때도 있다. 이른바 수직적 사회에서 수평적 사회로 바뀌게 된 것이다. 돌이켜 보면 우리 사회는 개인에게 너무 심하게 간섭하거나 심지어 가혹하기까지 하였던 것 같다. 장발이나 미니스커트 단속에서부터 학교의 복장검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개인적 영역이 통제되거나 무시되었다. 나아가 불시에 검문을 받거나 조금 의심되는 사람들은 구금되기도 하였다. 심지어 죄 없이 몇 년 동안 감옥생활을 하기도 하였다는 점에서 개인의 인권은 땅에 떨어졌었다. 그런 점에서 개인의 시대가 도래한 것은 다행스럽고 또 도래하여 마땅하기도 하다. 그렇지만 그렇게 다행스럽고 또 맞이해서 마땅할 그 개인의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이 그렇다고 그렇게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적대적 대인관계나 삶의 좌표 부재 등으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일찍이 최인훈은 이미 반세기 전에 개인의 시대에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자기뿐이며 이 ‘자기’란 “깊은 밤 은밀한 밀실에서 자기만이 목격하는 자기의 대관식을 올리는” 존재라고 말한 바 있다. 말하자면 오늘날에는 모두가 ‘저마다 신’이라는 것이다. “이 엄청난 다신의 세계, 무수한 중심을 어떻게 통제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그는 물었다. 우리 젊은이들이 기성세대와 함께 고민하여 해결해야 할 여전히 중요한 과제가 아닐까 싶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설]민주적 의사결정의 핵심은 참여와 소통이다 신년, 우리 대학은 여러 중요한 의사 결정을 앞두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내년 1월에 등록금책정, 예산, 잉여금처리 등에 대한 논의를 하는 등록금심위위원회가 열린다. 또한, 향후 4년 우리 대학을 이끌어갈 새로운 총장 선출도 앞두고 있다. 이와 같은 학교의 중요한 사안에 대한 의사 결정에 있어 대학 구성원들의 민주적 의견 수렴이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 그러나 지난 여러 경험을 토대로 할 때 그렇지 못한 경우가 종종 있었다. 예를 들어 지난 1학기 결정된 학사구조조정이 대표적이다. 학사구조조정의 주요 대상인 학우들의 의견이 제대로 수렴되지 못했다. 학사구조조정이 가장 많이 일어난 단과대학은 공과대학이었다. 2020학년도부터 공과대학은 학부제 운영이 확대될 예정이다. 학사구조정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학우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불만이 제기됐다. 구체적으로 모 학과가 흡수되는 과정에서 해당 학과 학생회는 같은 과 학우들을 대상으로 네 차례 투표를 진행했다. 1, 2, 3차 투표까지는 반대하는 의견이 더 많았으나, 학교 측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해서 의견 수렴을 요구했다. 결국 4차 투표를 진행했고 투표 결과 찬성 의견이 더 많이 나오게 됐다. 4차 투표는 앞선 투표와 달리 기명으로 진행됐고 투표에서 반대하는 학우들의 서약을 받는 등 학우들에게 가해진 압박이 투표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두 학과가 통합되는 과정에서 두 학과 모두 통합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비쳤지만 하나의 학부로의 통합이 결정됐다. 내년도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제대로 된 차기 총장 선출이다. 지난 총장 선거의 예를 살펴보면 대학구성원이 다양하게 분포, 참여하지만 학생들의 경우 대표성을 유지하는 선에서 그치고 있다. 4명의 대표가 참여하는 데 대학원 원우회장, 서울 캠퍼스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 글로컬 캠퍼스 총학생회장 등이었다. 서울 캠퍼스에 재학 중인 2만 명의 학우(휴학생 포함)를 대표하는 표는 단 2표에 그쳤다. 대학은 교수, 학우, 교직원, 동문 등 많은 구성원들로 운영된다. 그 중 학생은 대학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구성원이자 핵심 동인이다. 따라서 차제에 총장 선거에 대한 학생 참여 비율을 늘려 학우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선거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의 도식적인 의사 결정 과정이 아닌 많은 구성원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그런 공평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의견이 힘을 얻으려면 학생들 또한 학생 사회는 물론 대학 운영 전반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야 한다. 학교가 무슨 사업을 진행하는지 그 사업을 어떻게 진행하는지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 참여없는 소통은 성립이 불가하다. 대학본부 또한 중요한 의사결정의 경우 일방적인 내지 명분상의 소통 아닌 쌍방적이며 함께하는 소통 구조를 더욱 적극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물론 그 전제는 구성원들이 서로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신년, 학교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안들에 대한 의견 수렴과 의사결정에 있어 구성원들 특히 학생들의 목소리가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되는 그런 민주적 의사결정을 기대한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설]리더의 자질 최근 여러 대표자들의 행보로 인해 학내외가 시끄럽다. 민상기 총장이 지난 9월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과 관련한 문건을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 위원회 맹정섭 위원장에게 전달하면서 학내외 여러 단체로부터 반발이 제기됐다. 당시 문건에는 의전원 충주 복귀, 의전원 의과대학 전환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학내 구성원들과 상의 없이 특정단체에만 소명한 민 총장은 징계 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지난 3일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모 학과의 학생회장이 같은 과 학우를 조롱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과학생회 내에서 해당 학우의 이름을 넣어 술자리에서 게임을 진행했다. 게임과 관련한 영상을 촬영해 유포하기도 했다. 이러한 학생회의 행동은 많은 학우에게 충격을 줬다. 대표자가 자신이 대표하고 있는 집단과 상의 없이 일을 추진하거나 자신이 대표하고 있는 집단의 구성원을 조롱하는 일은 대표자로서 올바른 행위로 보기 어렵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대표자는 ‘전체를 대표하는 사람’, 즉 특정한 집단 및 조직을 대표하는 사람을 뜻한다. 대표자의 발언과 행동은 그 집단을 대표하는 의견이 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섣부르게 판단하기보다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대표자라면 자신이 대표하고 있는 집단 및 조직의 구성원들을 보호해야 한다. 대표자는 집단이 추구하는 방향으로 이끌 의무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의견을 수립하고 상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대표자로서의 올바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지만 구성원들에게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다. 대표자의 무게를 느끼고 구성원들을 위한 행동을 할 때 대표자의 자리가 빛나는 것이다. 11월 26일(화)부터 28일(목)까지 총학생회, 단과대학, 학과, 중앙자치기구 등의 선거를 앞두고 있다. 유권자들은 자신이 생각했을 때 자신이 속한 집단을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후보자가 당선되기를 원할 것이다. 유권자들이 후보자에게 관심을 갖고 투표권을 행사해 대표자를 선출하는 데 힘을 보태길 바란다. 그리고 후보자들은 당선이 됐을 때 자신들이 내세운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자신이 대표하는 집단을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개선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이 내세운 공약과 유세 기간 동안의 활동을 보고 투표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후보자들 스스로가 내세운 공약에 대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대표자는 자신이 지배자가 아닌 대표자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지배자는 자신의 의사대로 복종하게 하는 사람을 말한다. 앞으로 선출되는 대표자들도 지배자가 아닌 대표자의 직위에 맞는 동행의 리더십을 통해서 보다 좋은 방향으로 이끌길 기대한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악플’에 대한 방책이 시급하다 이지은 대학부장 지난 10월 14일 연예인 설리의 비보가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이 충격을 받았다. 설리의 죽음은 조사 결과 자살로 밝혀졌고 자살의 원인은 그동안 받았던 악성 댓글(이하 악플)과 루머에 의한 고통으로 알려졌다. 설리는 다수의 커뮤니티에서 각종 인신공격 및 명예훼손을 당했으며 그로 인해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한다. 설리의 연예계 활동이 활발해 보였던 탓일까, 그녀가 연예계 활동을 할 당시 대중은 그녀의 우울증 및 고통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특히 그녀의 마지막 작품이 자신의 악플에 대해 읽고 댓글 문화에 관해 얘기하는 ‘악플의 밤’이었기에 그녀의 소식은 더욱더 슬프고 안타깝게만 느껴졌다. 악플로 인해 고통받고 자살한 연예인이 설리가 처음은 아니다. 고인 최진실의 경우도 악플 때문에 자살한 사례로 그때 당시 큰 사건이었다. 최진실은 2008년 10월 2일 40세라는 나이에 죽음을 맞이해 연예인의 길을 마무리 지었다. 그녀는 이혼 후 가족 및 그녀의 자녀에 대한 악플에 시달려 우울증으로 고통받아 자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진실의 자녀인 최준희 양의 경우 아직도 악플이 달려 그녀에 이어 그녀의 자녀까지 상처받는 사실이 드러났다. 많은 연예인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악플로 인해 고통에 시달리다 죽음을 선택하고 있다. 그들도 처음부터 자살이란 방법을 선택한 것은 아닐 것이다. 악플에 대한 강경 대응 및 법적 처벌을 통해 악플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고 고통은 증가하여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보면 연예인들의 대응만으로는 악플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직면할 수 있다. 최근에는 설리의 문제로 악성 댓글의 심각성 및 문제성이 대두되면서 악성 댓글에 관해 비판적인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비판적인 여론 이후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악플러 처벌법을 강화하라’라는 게재물이 올라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 사안은 시간이 흘러 묻히게 됐고 악플러에 대한 처벌은 판단 기준이 모호해 대부분 벌금형으로 처리되고 있다. 악플러 처벌법에 이어 다시 화자 되는 것이 인터넷 실명제인데, 이 발안은 최진실 사건 당시도 거론되었다. 인터넷 실명제란 인터넷 이용자의 실명과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한 후 인터넷에 댓글을 올릴 수 있는 제도로 익명성으로 인한 범죄를 막기 위한 제도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인터넷 실명제는 과거부터 여러 번 논의되었음에도 항상 무산되었던 사안으로 부분 실명제로 대체됐던 적이 있다. 부분 실명제 경우 발의되었지만 발의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표현의 자유라는 항목과 맞물려 금방 폐지됐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서도 악플로 사람들의 죽음을 막을 수 없다면, 더 이상 '악플'이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주지 못하도록 폐지됐던 부분 실명제부터 인터넷 실명제, 악플러 처벌법 기준 정리까지 그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야한다. 상황이 벌어진 후 사건의 심각성을 깨닫고 해결하기엔 늦다. 하루빨리 악플에 대한 방책을 찾아 제도에 변화를 두고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은 기자 emily909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 신학기 성신의 장학금, 예년과 동일하게 지급할 것으로 알려져 지난해 1학기, 절대평가 도입으로 인해 2020학년도 2학기 성신의 장학금 제도가 한시적으로 폐지됐던 반면 신학기에는 성신의 장학금이 예년과 동일하게 지급됩니다. 장예지 기자 yeji3525@konkuk.ac.kr http://popkon.konkuk.ac.kr/news/articleView.html?idxno=11963 건대신문 [보도] 레스티오에서 경험하는 ‘다같이’의 가치 어윤지 기자 | 승인 2020.01.31 01:37 댓글0 icon트위터 icon페이스북 장애인 바리스타와 비장애인 바리스타가 함께 일하는 특별한 카페 ‘레스티오’ 우리 대학 캠퍼스에 위치한 카페 ‘레스티오’에서 작년 9월부터 장애인 바리스타를 고용해 운영하고 있다. 카페 ‘레스티오(Restio)’는 우리 대학 법인 산하의 건국 유업·햄에서 진행하는 외식 브랜드 사업 중 하나다. 레스티오는 2005년 1호점인 산학협동관점을 시작으로 현재 우리 대학 캠퍼스 내에 총 3개의 매장(△산학협동관점 △동물생명과학관점 △예술문화관점)이 운영되고 있다. 그 중 레스티오 산학협동관점은 작년 9월부터 학교 법인의 자회사인 KPC와 공동으로 장애인 바리스타를 고용하고 있다. KPC(Konkuk Partnership Company)는 우리 대학 법인이 학교 기관 내에 장애인 고용 촉진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KPC를 담당하고 있는 대학 법인의 곽우순 기획평가계장은 “법적으로 기관 내 장애인 고용을 해야 하는 비율이 있는데, 우리 대학 법인은 그 비율에 미치지 못했다”며 “KPC 설립의 가장 큰 계기는 교내 장애인 고용을 촉진해 법적 장애인 고용 비율을 달성하고 이로 인해 학교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서다”라고 전했다. 또한 KPC의 향후 계획에 대해 “지속해서 교내 장애인 고용을 촉진할 수 있는 사업을 계획 중에 있다”고 밝혔다. KPC는 정신장애를 가진 자 중 지적장애가 있는 장애인만 면접을 통해 고용하고 있다. 처음 고용됐던 11명의 장애인 바리스타 중 한 명이 건강상의 이유로 그만둔 뒤, 현재는 10명의 장애인 바리스타가 KPC에 고용돼 있다. KPC와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지점은 산학협동관점이지만, 다른 두 지점도 장애인 바리스타를 파견해 훈련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어 장애인 바리스타를 볼 수 있다. 레스티오 산학협동관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바리스타 유희선 씨(27)와 홍재현 씨(21) (왼쪽부터) / 사진 어윤지 기자 장애인 바리스타 유희선 씨(27)와 홍재현 씨(21)는 각자 장애인 관련 기관을 통해 커피 바리스타 교육을 받거나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후, 면접을 통해 작년 9월 KPC에 고용됐다. 유희선 씨와 홍재현 씨는 약 3주간의 실습 기간을 마치고 현재까지 레스티오 산학협동관점에서 근무하고 있다. 유희선 씨는 “아무래도 손이 느리다 보니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일에 매우 익숙해졌다”며 “레스티오를 많이 찾아 주신다면 카페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일을 하는 저희에게도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장애인 바리스타 홍재현 씨는 카페에서 근무하며 좋았던 경험에 대해 “손님이 커피나 음료를 받고 미소를 지으며 ‘감사합니다’ 한마디를 해 주실 때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고 보람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레스티오 카페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정민정 건국유업 미래사업개발 팀장은 “장애인 바리스타와 함께 일하는 것이 처음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배려해서 근로 환경을 조성하니 큰 어려움이 없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됐다”며 “이용하는 학생들도 많이 배려해 주고 양해해주니 더 만족감과 열정을 갖고 일하는 것 같다”며 학우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어윤지 기자 yunji051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인터뷰] 설렘과 열정으로 가득한 21학번 새내기들의 이야기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여느 때보다 힘든 수험생활을 보냈을 2021학년도 신입생 여러분의 입학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건대신문>에서는 SNS를 통해 인터뷰 요청에 응해준 3명의 새내기들을 만났습니다. 올해 사범대학 일어교육과에 입학 예정인 천현승 학우는 일어 교사를 꿈꾸고 있습니다.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훗날 학생들에게 비타민 같은 선생님이 될 천현승 학우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봅시다. 장예지 기자 yeji3525@konkuk.ac.kr http://popkon.konkuk.ac.kr/news/articleView.html?idxno=11998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Next / 68 GO / 68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