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자치기구

교내 학생자치기구(총학생회, 학생복지위원회, 졸업준비위원회 등)에서 학우들에게 공지사항을 전달하기 위한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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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는 지난 2주(4.1 ~ 4.12)간 김경희 이사장 퇴진의 열망을 담아 진행했던 서명운동에서 학우들로부터 약 4000부의 서명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 18일 총학생회는 오후 3시 교육부를 방문하여 에서 학우들의 서명서 4,000부와 교육부 특별감사와 관련된 탄원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교육부가 건국대학교 학교법인 이사장에 대한 특별감사를 조속히 실시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해달라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다음은 탄원서의 내용입니다.

 

*

존경하는 서남수 장관님.

 

국가 백년대계인 교육의 청사진 마련을 위해 애쓰시는 장관님의 노고에 깊은 경의와 감사를 보냅니다.

저희는 건국대학교 제45대 총학생회입니다.
저희 총학생회는 지난 3월 27일부로 교육부에 『특별감사 신청서』를 <건국학원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라 칭합니다)와 함께 접수하여 현재 그 조치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건국대학교 교수협의회, 동문교수협의회, 직원 노동조합의 대표자들과 건국대 설립자(故 유석창 박사)의 유자녀들로 구성된 협의체입니다.)
일반적으로 감독관청인 교육부의 특별감사를 수감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대학의 명예에 긍정적이지 않은 결과를 수반하기에 피감기관들은 이를 피하는 것이 상례입니다. 그러나 총학생회와 비대위는 이를 자청하였습니다. 다양한 소명을 수행하는 교수, 동문 교수, 학생, 직원들과 유가족들이 이처럼 뜻을 하나로 모으는 일도 쉽지 않거니와 더욱이 자칫 건국인의 명예에도 누가 될 수 있는 감사 청구를 하기까지에는 많은 번뇌와 토론의 시간을 거쳐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이같은 결론을 내린 데는 지금 건국학원이 처한 현실의 위중함이 너무 크고, 심각했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서남수 장관님.

지금 건국학원이 처한 상황은 분명히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아니 위기상황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는 바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학교법인의 재정상황이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학교법인 건국학원(이하 재단이라 칭합니다)은 근 10여년간 스타시티 프로젝트라 불리는 수익용 부동산 개발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당초 교육용 부동산이었던 해당 토지를 수익용으로 전환하여 개발 사업을 착수하였을 때는 임대료 수익만으로도 매년 2백~3백억원이 넘는 재원을 대학에 지원키로 공언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재단이 대학에 지원한 재원은 과거 교육용 부지의 매각 대금이나 해당 부동산의 임대보증금을 전용한 것입니다. 오히려 프로젝트가 완료된 현재 재단의 수익사업체의 부채비율은 400%를 상회하고 있으며 매년 300억원의 적자(대학전출금 제외시 200여억원)가 발생하고 있는 바 현재 그 누적적자만 1천5백억원을 넘고 있습니다.
감가상각비에도 못미치는 영업수익으로 재단 소유 수익사업체들의 동반부실화가 가속되고 있지만 이를 타개할 효과적 대책은 마련되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보유 부동산들을 매각하여 ‘눈가리고 아웅’식의 재정운용에 급급한 실정이며, 재단은 재정상 문제가 없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둘째, 최고경영자의 비교육적 경영행태입니다.

설립자의 맏며느리로서 유가족 동의하에 재단 이사장 직에 취임한 김경희 이사장은 부동산 개발사업의 성공이라는 화려한 장막으로 자신의 비교육적 행태를 분식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병원 영안실을 댓가로 한 자금수수, 이 자금을 건네준 이의 사위를 건국대 교수 채용으로 특채한 바가 있습니다. 이에 더해 이사장 취임에 필요한 학력, 경력 사항이 대부분 허위로 밝혀졌으나, 당시 구성원들이 이를 문제삼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사실은 법률적 소추기한이 지났다거나 음해행위로 치부하며 자신의 입지를 유지했습니다.
여기에 자신감을 얻어서인지 이후 김경희 이사장은 추문과 고소에 휘말려 있는 사람을 총장으로 초빙하였고, 그토록 청렴하고 유능하다던 총장은 공금 횡령(2013년 1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으로 형사상 소추를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각종 수익사업 발주의 부당집행, 파행적 인사 발령 등은 건국대 교수, 학생, 직원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습니다.

더욱이 김경희 이사장 본인도 업무추진비를 증빙서류도 없이 사용하여 사실상의 공금횡령을 하였으며, 재단의 수익용 기본자산(싯가 42억원 펜트하우스)을 영빈관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명분으로 하며 자신의 사저로 전용하면서 그 관리비 마저 공금으로 충당케 하는 등 파렴치한 행동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감사나 조사가 없는 상태에서 대학 내부적으로 알려진 과오가 이럴진데 정확한 감사가 이뤄지면 그 결과가 어떨지 대학 구성원들의 의구심은 이미 김경희 이사장에 대한 신뢰를 넘어선지 오래입니다.

셋째, 재단 경영의 불투명성과 오류에 대한 자정능력 상실입니다.

오늘날 총학생회를 비롯한 건국학원의 모든 구성원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건국학원의 명예의 누가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재단 이사장과 총장 등의 도덕성과 무능력을 규탄하기에 이른 것은 구성원 자신들의 집단이기주의나 정서적 반감때문이 아닙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학내 각 직능단체나 개인들은 음양으로 김경희 이사장의 행태에 충정어린 충고와 분수를 넘지 않는 시정요구를 꾸준히 해왔습니다. 심지어 재단 이사회 내부에서도 자정적 개선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재단 이사님들이 교육부 감사를 요청하자는 제안을 했지만 묵살되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김경희 이사장은 이를 자신이 여자이기에 음해를 당한다는 식으로 동정론을 펴거나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거나 경영권을 뺏으려는 일부 모리배의 음모라는 등의 명분을 앞세워 일축해왔습니다.

애교심을 바탕으로 한 충언과 경고는 이렇게 무시당하고 김경희 이사장 자신을 지킬 충성심을 가진 이들을 총장으로, 각종 주요 보직자로 앞세웠습니다. 현재 송희영 총장이 논문 표절로 물의를 빚고 있거니와 총장후보자정견발표 때 대학의 미래를 결정할 마스터 플랜이 다른 대학의 그것을 복제한 것 이라는 조롱을 받고 있는 사실만 봐도 지금 우리 대학이 겪는 위기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신뢰로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개척하실 장관님.

국가이던 교육기관이던 해당 구성체의 사활을 여는 일차적 원동력은 권력이나 금전이 아님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원동력은 바로 신뢰입니다. 신뢰는 구성원들을 하나로 묶는 마지막 보루이고, 시련을 넘어 성공을 창조할 최선의 자산입니다.
장관님께서 화합을 강조하시며 신뢰의 교육정책을 펴야한다고 언급하시는 것도 이때문이라 공감합니다.

저희 비대위와 총학생회는 지금 건국학원이 겪는 위기의 본질이 신뢰의 상실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경희 이사장을 못믿겠다는 겁니다. 자신의 학력을 속이고, 자신이 교육자로서 지켜야 할 자세를 경시한 지금까지의 행태를 보건데 건국학원의 미래를 낙관할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지금도 김경희 이사장과 측근들은 저희 총학생회와 비대위의 특별감사 신청을 구 재단측에 의한 경영권 탈취를 위한 작당이라고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생각은 옳지 못합니다. 학교 구성원들과 총학생회는 구 재단의 경영참여에 절대 반대합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경영권이 아닙니다. 교육기관이자 지성의 산실인 대학, 그리고 그 대학의 경영주체 모두가 정당하고도 합리적인 도덕성과 신뢰성을 점검하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감독관청인 교육부의 특별감사를 해달라는 것입니다.

대학 등록금 부담을 최대한 경감하겠다는 장관님의 약속을 실현하려면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대학 자체의 노력도 중요합니다. 그 노력은 효과적인 재정운용과 투명하고도 공정한 대학경영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입니다. 건국학원의 구성원들이 겪고 있는 고민 역시 이와 같은 맥락임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부디 교육부 특별감사를 청구한 총학생회와 범건국인 비상대책위원회의 진실된 마음을 헤아리셔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시길 청원드리면서 장관님의 건강과 큰 성공이 거듭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3.  4. 18.
건국대학교 제45대 총학생회장 안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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