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총학생회는 위 사건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 위해 지지난주 오프라인 설문, 지난주 온라인 설문을 거쳤습니다. 그 결과 60~70%의 학우분들께서 위 사태에 대한 시국선언을 하는 것에 찬성하셨습니다. 

저희는 이를 기반으로 국정원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촉구하고 책임자를 엄벌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국정조사에 대한 여야합의가 빠르게 이루어져 금주부터 국정조사가 본격적으로 착수됩니다.
 
저희 총학생회와 중앙운영위원회는 이에 대해서 지난주 금요일 긴급중앙운영위원회를 열어서 논의했으며 국정원 사태에 대한 엄정하고 단호한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논의했습니다. 위 사건의 해결을 위해 여야가 합의하여 국정조사를 진행하는 것은 달가운 소식이지만, 조사 과정에서 외부의 압력과 정당의 이해관계에 따라, 조사결과가 축소 혹은 과장되거나, 책임자 처벌을 피해가는 등의 왜곡된 국정조사가 이루어지면 안될 것입니다.

저희 총학생회는 공정하고 엄정한 국정조사를 요청하며 아래와 같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언론사에 배포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시도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저희 총학생회는 끊임없는 관심을 두고 이 사건을 지켜보겠습니다. 또한 중앙운영위원회는 국정조사의 결과가 발표되는 내달 중순 국정조사의 과정 및 결과에 따라 재논의를 하기로 결론내렸으며, 추후 행동을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