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지동문회 도움 받아 올해 4번째 교지 발간, 사실상 마지막 지면 발행

 

10365_12465_1723.jpg

교지편집위원회(이하 교지)가 지난 11월 29일 호외호를 발간했다. 중앙자치기구 퇴출 이후 SNS를 통해 학우들과 소통해온 교지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약 40년간 학생자치언론기구로서 학생사회의 목소리를 담고자 노력했다”며 “「건대」라는 이름을 걸고 불어왔던 입김의 시작과 끝에 대한 이야기를 호외호에 담았다”고 밝혔다. 이번 호외호는 동문회의 도움으로 발간될 수 있었다고 전해졌다.

지난 10월 8일 ‘교지 감사의 건’으로 개회한 임시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는 교지 퇴출이 가결됐다. 4일 후인 12일 교지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교지 측은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하며 “전학대회 의장의 회칙에 대한 유추와 자의적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전 전학대회에서 지적된 부분이 다시 문제가 된 것은 ‘회기 불계속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다음날 김유진 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게시했고 총학생회칙 부칙 제 3조(관례) 항목을 적법성의 근거로 제시했으며 “교지 퇴출은 이미 승인된 사항이 아닌 다른 문제들이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이후 학우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며 교지퇴출은 학내의 큰 화두로 떠올랐다.

10월 29일 교지 관련 회칙 개정을 위해 개회한 임시전학대회에서는 교지 퇴출 적법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당시 임진웅(문과대·미커15)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회장은 “회칙에 의하면 3일 전 소집이유 공고를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의원들 간 공방이 이어졌고, 교지 퇴출의 적법성에 대한 표결까지 진행됐다. 결과는 ‘적법’이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의원들이 가결시킨 안건의 적법성을 대의원들끼리 결정하는 것이 의미가 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교지는 호외호의 ‘교지 자치기구 퇴출 안내서’를 통해 교지를 둘러싼 논란들에 대해 소명했다. 퇴출은 곧 폐간이며, 학생자치언론기구의 퇴출은 학생사회의 축소로 이어진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임원진 사퇴 △인수인계 자료 정비 △내규 수정 및 재선거 등의 조치로 변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특히 교지는 “사실상 마지막 지면발행이지만 『건대』로서 계속 학우들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폐간호가 아닌 호외호라 이름 붙였다”며 “이후에도 학우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박다은 기자  daeunn011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커뮤니티
커뮤니티메뉴에 있는 게시판들의 모든 글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게시판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2067 KU 미디어 [사설]좋은 강의가 필요하다 건대신문 18.12.23 1219
12066 KU 미디어 [칼럼]아쉽고 아쉽다 건대신문 18.12.23 1106
12065 KU 미디어 [칼럼]이어폰 밖 노래 소리에 이어폰을 뺀 적 있다면, 당신은 ABS를 알고 있다 건대신문 18.12.23 1142
12064 KU 미디어 [칼럼]우리대학, 명문사학 반열에 들어서려면 '조직'만을 위한 정책 탈피해야 건대신문 18.12.23 1174
12063 KU 미디어 [칼럼]무지의 특권 [1] 건대신문 18.12.23 1402
12062 KU 미디어 [여행]국민의 뜻에 따라 역사는 흐른다 건대신문 18.12.23 1042
12061 KU 미디어 [학술]새로운 플랫폼의 시작, VR과 AR [1] 건대신문 18.12.23 1220
12060 KU 미디어 [학술]최재헌 교수의 세계유산이야기 - ③ 해인사 장경판전 건대신문 18.12.23 1327
12059 리뷰게시판 보헤미안 랩소디 [6] 다라마바아 18.12.12 156
12058 리뷰게시판 국가부도의 날 부자 콩새 18.12.10 89
12057 리뷰게시판 후문 커피집 커피웨이즈 [3] 에잉 18.12.10 216
12056 리뷰게시판 후문 타이플레이트 [1] 에잉 18.12.10 116
12055 리뷰게시판 능동샐러드 [1] 삼감김밥우동 18.12.10 129
12054 리뷰게시판 뱃놈 삼감김밥우동 18.12.10 95
12053 리뷰게시판 세븐스테이크 [1] 삼감김밥우동 18.12.10 143
12052 리뷰게시판 도쿄 420 [1] 삼감김밥우동 18.12.10 126
12051 KU 미디어 [보도]PRIME사업, 3년의 발자취를 밟아본다 [4] 건대신문 18.12.09 1860
12050 KU 미디어 [보도]2018 건대신문 문화상 [4] 건대신문 18.12.09 1896
12049 KU 미디어 [보도]서울·글로컬캠퍼스 다전공 장벽 해소 [1] 건대신문 18.12.09 1520
12048 커뮤니티 [보도]건대교지 호외 발간, 학생자치언론기구인 교지의 향방은? 건대신문 18.12.09 1329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621 Next ›
/ 621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