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KU 영자신문 [Campus Briefing] Konkuk’s Online Service Has a Long Way To Go Several problems are discovered in KU e-campus In addition to the general problems of Konkuk University’s (KU) portal, the e-campus was also discovered to have some serious problems. Many students who have e-lectures should follow the course via the e-campus website. However, students are suffering from log-in errors. Therefore they have complained about this problem to the postscript section of website and application. That is why their attendances are not acknowledged. In fact, two years ago, the same problem existed. Because of recent problems in KU’s online service (KU portal problem) and previous e-campus problems, students are insisting Konkuk improve their online service by posting on the Q&A page in KU website. KU 영자신문 [Campus Briefing] Konkuk, the Way to Globalization 건대신문 [보도] 총학생회 ‘비상직권’ 개정안, 대의원들 “계엄령과 닮아있다”며 우려 총학생회 ‘비상직권’ 개정안, 대의원들 “계엄령과 닮아있다”며 우려 2016학년도 하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 총학생회 <한울>이 발의했던 학생회 관련 규정 개정안이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총학생회장에게 단독 의결권을 부여하는 ‘비상직권’ 조항이 많은 대의원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발의된 내용은 △본 회의 의사결정권 순서 △총학생회의 비상직권에 관한 조항이다. 현행 학생회칙 조항을 살펴보면, 제8조에 “학생총회는 본 회의 최고 의결기구로서, 모든 회원으로 구성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동시에 제13조에도 “전학대회는 본 회 최고의사결정기구로 활동하며, 대의원 전원으로 구성한다.”라고 적혀져 있다. 학생총회와 전학대회 둘 다 ‘최고’의사결정기구라고 표현되어 있어, 둘 중 어느 쪽의 의사결정권이 우선하는가에 관해서는 알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개정안이 발의됐다. △제1조에 “① 본 회의 의사결정권은 학생총회, 전체학생대표자회의, 운영위원회 순서로 한다.”라는 조항을 추가하고, △제13조에 쓰인 ‘최고’라는 단어를 삭제하자는 안건이다. 전학대회에 참가한 대의원이 회칙 개정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용우 기자) 그러나 문제는 두 번째 발의안인 “② 총학생회장은 본 회 및 학내외 위기사항과 이에 준하는 예외적인 경우에 한하여 비상직권이 허용된다.”라는 조항이다. 이 조항에서 가리키고 있는 ‘위기상황과 이에 준하는 예외적인 경우’에 관해서는 조항에서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자칫 권한이 오남용될 위험이 존재한다는 것이 비판의 주요 골자다. 아예 폐기하든지 혹은 아주 정교히 가다듬어야 할 개정안이라는 것이 대의원들의 주된 의견이다. 이날 이어진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에서 변영성(공과대‧토목공4) 부총학생회장은 이러한 개정안을 발의한 이유를 “예를 들어 총장이 빠른 결정을 요구할 때 필요한 조항이라 명시하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신설 개정안에 대해 윤재은(정치대‧정치외교4) 동아리연합회 회장은 “계엄령과 상당히 닮아있는 규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상근(문과대‧영어영문4) 문과대 학생회장은 “아무리 예외적인 경우더라도 최소한 중운위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위 발의안은 모두 이번 전학대회에서 발의 자체가 무효로 처리됐다. 발의안이 사전에 공고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총학생회칙 99조에 따라 회칙 개정안을 발의할 때는 전학대회 7일 전부터는 일반학우들에게 공고해야 한다. 중운위는 발의안내용을 다시 논의해 임시전학대회를 열어 다시금 발의할 것으로 보인다. 임시전학대회를 열 것인가에 대한 의결은 12일 있을 중운위에서 정해질 예정이다. 김현명 기자 wisemew@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 상경대 성추행 주요 참고인 조사부터 난항 지난 2월 17일에 일어난 상경대 성추행 사건이 보름정도 지났지만 조사가 다 끝나지 않아 가해자 징계 조치가 연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와 가해자 조사는 완료됐지만 참고인들 조사에 난항을 겪으면서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추행 사건 조사가 지연되고 있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담당 직원은 “사건 신고가 들어온 직후인 20일에 피해자, 가해자 조사는 완료를 했지만 근무지 이전과 참고인 조사 난항으로 인해 계속 늦어지고 있다”며 “10일까지는 완료할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조사결과에 따라 징계수위를 결정하는 교수회의 대표를 맡은 상경대 학장 김진욱(상경대·경제) 교수는 “양성평등상담센터로부터 전달받은 1차 자료를 바탕으로 회의를 가졌다”며 “참고인 조사를 마친 후 2차 자료를 받으면 바로 회의를 통해 징계수위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다음 주 안으로는 징계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상경대학에서 발생한 학생간 성추행 사건의 여파로 이번 새내기 새로배움터(새터)가 전면취소됐다. 새터가 전면취소됨에 따라 각 단과대 학생회에선 참가비를 다시 환불해주고 있다. 그러나 환불받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문과대를 비롯한 몇몇의 단과대에서는 새터 비용을 학생회실에 찾아가야만 환불받을 수 있었다. 그것마저 페이스북으로만 공지해 학우들의 혼란을 야기했다. 심우진(문과대·철학2) 학우는 “페이스북을 하지 않아 학생회실에 가서 환불받는 것을 몰랐다”며 “단과대 학생회에서 각 과 학생회장을 통해 페이스북을 하지 않는 학우들에게도 알려질 수 있도록 했어야 했다”고 전했다, 이용우 기자 a633160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설]이젠 교육여건 개선에 더 중점을 둬야 이번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우리대학은 종합 15위를 차지했다. 작년과 같은 순위이긴 하나 총점에서는 1점이 올랐다. 대학평가에서 1점 올리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고 하니 주목받을 만한 일이다. 특히 인문계열 5위는 놀랄만한 성과다. 문과대학을 중심으로 국가가 지원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선정됐고 구성원들의 노력의 대가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대학은 숫자에 눈이 멀어서는 안 된다. 질적 수준 향상이 아닌 눈에 보이는 수치의 향상만을 위해 노력하다가는 정말 의미 있는 것을 놓치기 쉽다. ‘질적 수준이 얼마나 좋은가’가 그 대학의 실질적 가치를 더 잘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요즘엔 대학의 역할이 다양해졌다고는 하지만 대학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연구 및 교육’이다. 연구 및 교육기관인 대학은 학생들에게 더 깊은 학문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새로운 연구를 할수 있게 해줘야 한다. 이 대목에서 이번 중앙일보 대학평가 결과, 우리대학이 교육여건 지표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점은 아쉽다. 우리대학은 종합 교육여건 지표는33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강의 규모 지표에서는 55위를 기록했다. 이는 경쟁대학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수치다. 또한 △강의 규모 △전임교원비율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 등의 문제는 교내에서도 오래 전부터 대두돼왔다. 이제 우리대학은 교육여건을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제원부족 등 이런저런 이유로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을 차일피일 미루지 말아야 한다. 대학이 진정으로 재학생들의 교육여건 향상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면 재학생들도 교육에 대한 만족감이 높아질 것이다. 이는 학생들이 공부하고 싶은, 새로운 분야를 더 깊게 연구해보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킬 것이며 학교에 대한 만족감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또한 대내적으로 학생들의 만족감이 높아지면 대외적으로도 학교에 대한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가 좋아진다. 결과적으로 학교의 대내외적인 평판이 높아져 많은 수험생들에게 ‘입학하고 싶은 학교’라는 이미지가 각인될 것이다. 그리고 이는 학교의 위상을 제고시켜 결과적으로 대내외 평가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제 정말 좋은 대학으로 발돋움 하고 싶다면 우리대학은 전임교원 확충과 장학금 확대 등 학생들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인터뷰] 민상기 신임총장 인터뷰, “전통과 품격있는 대학으로 재도약하는 모습 보여주겠다” 민상기 신임총장 인터뷰, “전통과 품격있는 대학으로 재도약하는 모습 보여주겠다” KU미디어가 건국을 묻고, 총장이 답했다. 최근 한국대학사회를 둘러싼 이슈는 명백하다. 오는 2018년, 대학 전체의 정원수가 수험생 수를 역전하게 되는 전환점이다. 운영비의 50% 이상을 학생들의 등록금에 의존해온 사립대학들의 처지로선, 피할 수 없는 변화 앞에 골머리 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시대의 흐름 속에서 민상기 신임총장은 어떤 변화와 미래를 생각하고 있을까? 학내 구성원들과 어떻게 소통하며 어떻게 위기를 헤쳐 나갈 것인가? 그의 고민과 해답을 듣기 위해, KU미디어 언론 3사(건대신문, 학원방송국ABS, 영자신문Bulletin)는 지난 22일 민 신임총장의 비전과 철학을 묻는 특집 인터뷰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본지 뿐만 아니라, <ABS>의 특 집 방 송 도 준 비 돼 있 다. (http://abs.konkuk.ac.kr/) 영어에 자신이 있다면 10월호 <Bulletin>를 일독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민상기 신임총장 (사진ㆍ심재호 기자) 영자신문(이하 영): 학교 현황에 대해 평가한다면? 우리대학은 잠재력이 굉장히 큰 대학이다. 하지만 지난 4년 동안 부총장과 프라임사업단 단장 등을 역임하면서 우리대학의 장점이나 역량이 분산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올해 선정된 프라임사업이 일종의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3년간 480억이라는 큰 지원금을 받게 되면서, 다시 한 번 ‘할 수 있다’는 학내 분위기가 조성이 됐다고 본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잊혀가던 우리대학의 전통과 역사를 다시금 되살려낼 기회가 왔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모 정치계 인사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자신이 아는 건국대학교는 단지 구성원들의 대학이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가치 있는 대학이라는 이야기였다. 70년 간 20만 이상의 동문들을 배출했고, 그 동문들이 국가의 어떤 곳곳에서 선도하는 인재가 됐으니 말이다. 그런 대학이므로 지금은 좀 어렵더라도 곧 잘 헤쳐 나갈 것이라는 응원의 말도 있었다. 이 얘기를 들으면서 우리대학 역사의 부흥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방송국(이하 방): 대학가의 가장 큰 화두가 ‘소통’이다. 학생들과의 소통을 어떻게 이어나갈 것인지? 총장이 되기 전부터 학생들과 가장 많이 만난 교수라고 자부하고 있다. 프라임사업단 단장을 역임하면서 학생들을 6개월 이상 만나왔다. 이미 지난학기부터 교학소통위원회(이하 교소위)를 통해 총학생회와 부총장이 지속적으로 소통을 해오고 있다. 단과대별 교소위도 운영 중이다. 요즘 교무위에서 각 단과대 학장들에게 교소위에서 학생들과 얼마나 이야기하고 있는지, 어떤 이야기가 오고갔는지 계속 얘기해달라고 하고 있다. 본부 차원에서 학생들과의 소통은, 이미 거의 일반화, 정상화된 상태라고 본다. 건대신문(이하 건): 취업역량강화 말씀을 많이 하신다. 지난 8월 3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요즘 10대는 대학이 진로를 보장해주길 바란다”고 얘기했는데, 총장이 생각하는 대학의 역할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좋은 질문이다. 대학에게 요구되는 과거의 가치와 오늘날의 가치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대학의 존재가치는, 해외유명 대학 등을 봐도 알 수 있듯, 사회적ㆍ산업적 변화와 발전을 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은 지식을 창출하고, 이 지식을 사회에 확산시켜서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 그러나 지금의 우리나라를 보면 안타깝게도 기업이 대학을 선도하고 있다. 그만큼 대학의 역량이 떨어져 있다는 반증이다. 이런 맥락에서, 내가 ‘취업역량강화’라고 말한 것은 단순히 계약학과 등을 만들어 바로 취업을 시켜준다거나 하는 차원의 얘기가 아니다. 학생들이 우리대학을 선택할 때, 커리큘럼 등 여러 가지를 보면서 자신의 사회진출 이후의 모습을 명확하게 그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런 확신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취업률도 덩달아 많이 오를 수도 있지만 그것이 취업역량 강화의 핵심은 아니다. 대학은 그 학생이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활용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쌓을 수 있게 도와줘야한다. 그래야 우리대학이 학생들에게는 좋은 대학, 사회적으론 존경받는 대학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영: 교내 장학금 확대 방안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듣고 싶다. 우리대학은 현재 학생들에게 400억 가량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등록금 수익으로 나오는 장학금과 그 밖의 수익금으로 나오는 장학금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여기서 등록금을 더 올려 장학금을 준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고, 결국 학교가 수익을 창출해 재원을 마련하는 방법뿐이다. 장학금 확대방향의 핵심은 학생들의 실질적인 교육의 효과와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는 장학금을 만들자는 것이다. 단순히 성적 장학금만으로는 모든 종류의 인재들을 지원할 수 없다. 계획 중에 있는 한 가지 방안은 ‘진로개발장학금’이다. 자기계발 프로그램이나 스스로 만든 뚜렷한 로드맵이 있는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이다. 여기서 분명히 말씀드리는 것은, 향후 장학금 규모가 더 늘어나면 늘어나지 줄어드는 일은 없을 것이다. 건: 두 학과 이상에서 활동할 수 있는 인재를 교수로 채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 사람의 연구 분야가 분산되면 연구역량 저하가 발생하진 않을까? 교수들의 개별연구업적을 보면서 미팅을 하면, 우수한 능력을 지닌 교수임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와 논문실적이 저조하거나 능률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아직은 구상단계에 있는 이야기긴 하지만, 사실 우리대학의 학사구조가 연구역량을 어느 정도 낭비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어 그 부분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생각이다. 예컨대 현재 교수들의 연구 분야들을 보면,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교수가 정보통신대학에도 있고 전기공학과에도 있는 식이다. 이는 학과간의 소통이 이뤄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교수채용을 학과별로 진행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다. 본부가 모든 단과대와 각 학과에서 필요한 인력이나 기술을 총체적으로 파악해서 배정한다면 이러한 낭비를 줄일 수 있다. 각 학과의 목적과 특성에 부합하는 이들을 뽑자는 이야기다. 방: 인문ㆍ사범ㆍ예술계열 학우들이 시설낙후나 입학정원감축 등에 대해 불만이 많다. 어떻게 해결할 생각인가? 신공학관 완공 이후의 시설개선 제 1순위가 문과대ㆍ사범대 강의동이다. 지나치게 노후화된 문과대학과 사범대학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자 하는 방향이다. 재원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순 없지만, 일단 몇몇 기업들과 기부채납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이렇게 첨단시설이 마련되면 학생들에게 토론식 수업, 자유로운 학생활동 공간 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입학정원에 대해선 교수들로부터도 비슷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총장으로서 하고픈 말은 기존의 틀을 깨자는 것이다. 유럽 등지의 대학들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대학들의 학과별 입학정원은 지나치게 경직돼있다. 입학정원이 30년 40년 그대로 유지되면서 학과 간 장벽이 공고화됐다. 외국대학은 얼마든지 학과 간 교류가 되고, 사회수요나 대학 정책에 따라 학과별 정원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그런데 우리대학은 학과에서 한 번 30명을 배정 받았으면 그렇게 쭉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것이 잘못된 대학문화라고 본다. 앞으로는 3000명의 총 입학정원 내에서 학과별 입학정원은 매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방향으로 갈 생각이다. 민상기 총장이 KU미디어 기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ㆍ심재호 기자) 건: 학과별 인원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고 하면, 대상학과들이 혼란에 빠지진 않을까? 물론 최소정원제 등을 통해 혼란을 방지할 계획도 있다. 학문의 고유특성도 살리는 방향도 계속해서 모색할 것이다. 멀쩡한 학과가 갑자기 없어지는 사태 등을 염려할 필요는 없다. 다만 대학이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선 관련 영역, 특히 융ㆍ복합 산업영역에 대한 지원이 필수라고 본다. 그것은 학과 인원이 고정된 상태에선 불가능하다. 사회적 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새로운 학과를 만들어서 학생들 수요에 맞게 교육시켜 내보내는, 그런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다. 건: 우리대학의 재정위기를 늘 말씀하신다. 하지만 약 1,000억 원 가량 쌓여있는 적립금을 보면 한편으로는 의아하다. 어떻게 사용되고 있나? 아직 부서별 업무보고를 정확히 받은 상황이 아니란 점을 양해해주기 바란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지금의 우리대학의 재정이 현상 유지 이상의 발전을 추구하기엔 힘든 수준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작년까지 공대의 실험장비들을 보면 굉장히 낙후돼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쓸 재원이 거의 없었다. 프라임 사업이 선정되면서 강의실ㆍ연구실ㆍ실험장비 등의 개선방안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이다. 대학의 적립금은 대개 어떤 목적성이 있다. 이는 1,000억 2,000억이 있어도 본부가 당장 필요한 곳에 마음대로 쓸 수가 없다는 의미다. 구성원들이 많이 오해하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 건축적립금은 특정한 건축 계획을 짜놓고 그 기간 동안 필요한 액수만큼 적립해뒀다가 계획했던 대로 써야 한다.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법적으로 제한된다. 사실 건국대는 서울권 대학 중 적립금규모가 굉장히 낮은 편에 속한다. 특히 이번 신공학관 지으면서 그나마 있던 적립금도 거의 다 쓴 것으로 알고 있다. 방: 총장 후보자 당시 재정 1,000억 원 확충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구체적인 방안이 듣고 싶다. 첫째 방안은 동물병원, 출판부, 미래지식교육원 등 기존의 수익구조를 다듬어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둘째 방안은 역시 정부나 선업체의 대학재정지원사업 수주다. 프라임사업에서 경험했듯이 우리대학에겐 충분히 경쟁대학을 제칠 수 있을 만한 잠재력이 있다. 당장 내년 초에 있을 ‘ACE사업’, ‘포스트LINC’사업 등 몇 가지 대학재정지원사업을 이미 준비 중에 있다. 또한 기업들의 기부채납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대학의 지리적 요건에 꽤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마지막으로, 교내의 연구성과를 가지고 일종의 사업화를 구체화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거기서 창출되는 수익을 학생들의 교육지원금 등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1,000억 원이라는 숫자엔 ‘목표를 일단 크게 잡아야 결과가 좋다’는 생각이 약간은 반영된 것이지만, 위의 계획들이 잘 진행된다면 그에 준하는 재정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방: 프라임사업의 수익이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어떤 혜택으로 돌아오는 것인지 궁금하다. 학생들이 그런 질문 많이 한다. 노트북이라도 하나씩 사서 학생들에게 나눠주는 거냐는 식이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그렇게 하고나면 그 다음에 뭐가 남아있겠는가? 없다. 학생들에게는 직접적인 체감효과가 적을 수도 있지만, 정부의 재정지원금은 교육시설을 개선하라고 제공하는 자원이다. 장학금 늘리고 교육환경 개선하는 것에, 즉 100% 학생들을 위해서 쓰이는 것이다. 동아리실을 비롯한 노후화된 시설을 첨단으로 바꾸고, 토론식 수업을 위한 새로운 강의실도 만들 계획이다. 내년부터 윤곽이 드러나게 될 ‘스마트팩토리’도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예술ㆍ디자인, 인문학, 바이오, 공학 학생들이 너나할 것 없이 모여 무한하게 아이디어를 나누고 실현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향후 2~300평에 달하는 ‘게임 공간’을 보면 아마 다들 깜짝 놀랄 거다. 사실 불만이 더 많은 건 교수들이다. 다들 고생하셨지만 월급도, 추가수당도 드릴 수가 없다. 정부의 지원금은 오로지 학생들을 위한 지원금이기 때문이다. 영: 재정지원이 프라임 선도학과에 지원이 유독 집중된다는 지적들이 있는데 오해가 조금 있는 부분이다. 프라임 선도학과(KU융합과학기술원)가 신설학과다보니 뿌리를 어느 정도 내릴 때까지는 초기자금이 발생하기 때문에 부득이 좀 더 많이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소위 ‘특정학과 밀어주기’를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프라임사업 지원금은 명확한 기준에 따라 각 학과에 공정하게 분배될 것이다. 실제로 지금 학과마다 ‘취업역량강화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좋은 교육 및 취업 프로그램을 만들면 연간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해 줄 계획이다. 앞서 말했듯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학과에 지원금이 우선적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건: 국가의 대학재정지원사업의 확대가 사립대학의 자율성, 자립성을 훼손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총장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나? 어느 정도 동감하는 바가 많다. 교육부가 대학이 자립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제한하는 부분이 있다. 기부금을 예로 들자면, 법적인 규제가 엄격해 모으는 것도 쓰는 것도 쉽지 않다. 대학 또한 나름대로 재정확보를 위한 자체사업들을 진행하는 등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이 또한 생각대로 해내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대안은 등록금 증액인데, 이는 아예 국가적, 사회적 차원의 문제로 지적되다보니 역시 불가능하다. 결국 교육부등 정부기관의 대학재정지원사업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자연스럽게 국가가 주도하는 방향이 중점적으로 고려되는 것이다. 질문내용이 아마 이런 환경을 지적하는 것 같다. 만약 국가가 대학 스스로의 발전을 원한다고 한다면, 향후 미국처럼 기여 입학제를 도입하거나 수익사업 규제를 완화해주는 방향을 검토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정부차원에서 대학들의 잠재력을 좀 더 발휘하도록 도울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하고 있다. 방: 총장이 상상하는 앞으로의 건국대 모습을 듣고 싶다. 졸업생들이 이 대학을 떠날 때,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대학, 명문으로 존경받는 대학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그런 대학을 바란다. 단순히 언론사의 대학평가 등에서 보여지는 순위가 아니라 학생 만족도가 가장 높은 그런 대학을 만들고 싶다. 올해가 개교 70주년인데, 약 200개에 달하는 국내 4년제 대학 중 이만한 전통과 뿌리가 있는 민족사학은 우리뿐이다. 뿌리를 모르고 성장하려고 하는 것은 ‘사상누각’이 아닌가 싶다. 대학을 이끄는 어떤 정신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되찾기 위해서 70년사를 발간하고, 거기서 발굴된 모든 고증자료들을 보여줄 수 있는 ‘건국 역사박물관’을 만들어서 우리 모든 구성원들이 역사의 한 축이었다는 것을 자각할 수 있게 만들고 싶다. 다시 한 번 건국대가 새롭게 도약하는 대학, 전통과 품격이 있는 대학이라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보여주고 싶다. 인터뷰ㆍ정두용 기자 jdy2230@konkuk.ac.kr 정리ㆍ심재호 기자 sqwogh@konkuk.ac.kr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대학 생활의 시작 수강 신청 - 첫 단추를 잘 끼워보자! 입시의 높은 벽을 뚫고 들어온 새내기들이 뚫어야 할 벽이 하나 더 남았다. 바로 수강 신청이다. 대학 생활의 시작은 수강 신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강 신청 결과에 따라 기상 시간이 정해지고 학교 가는 날이 정해진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수강 신청에 대해 정확히 알고 수강 신청에서 승리하자! 내가 듣고 싶은 과목을 담을 수 있다 우리 대학에는 수강바구니라는 제도가 있다. 수강바구니란 수강 신청 전 듣고 싶은 과목을 미리 바구니에 담는 시스템이다. 수강바구니 신청 기간 동안 해당 과목이 수강 제한 인원을 초과하지 않으면 자동 수강 신청된다. 하지만 아쉽게도 새내기들은 1학년 2학기부터 사용할 수 있다. 수강 신청 전 대학 용어부터 알고 가자! 수강 신청을 하다 보면 여러 용어를 듣게 되지만 19학번 새내기들이 가장 많이 듣는 용어는 △지교(지정교양) △기교(기초교양) △심교(심화교양) △e-러닝 △패논패일 것이다. 지교는 전공 기초에 해당하는 과목으로 학과마다 필수로 수강해야 하는 과목이다. 학과마다 수강해야 하는 과목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기교에는 △글쓰기 △외국어 △취업 및 창업 △S/W △사회봉사 영역이 있다. 각 영역에서 1과목씩 필수로 수강해야 한다. 글쓰기 영역에는 비판적 사고와 토론, 창조적 사고와 표현이 있고 외국어 영역에는 대학영어와 대학중국어가 있다. 외국어 영역은 외국어 검정 시험으로 학점 대체가 가능하다. 심교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교양수업이다. △사고력증진 △학문소양 및 인성함양 △글로벌 인재양성 영역으로 나눠져 있다. 영역별로 최소 4학점씩 총 12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e-러닝은 건국대학교 e-campus를 통해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는 과목이다. 패논패는 Pass/Non-pass 강의를 의미한다. 패논패 과목은 일반적인 과목과 달리 성적이 A, B, C 등으로 나오는 것이 아닌 Pass 또는 Non-pass로 부여된다. 단과대학마다 수강 신청 한도 학점이 다르기 때문에 유념하면서 시간표를 짜야 한다. 한도 학점을 초과해 수강 신청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만약 수강 신청하고 남은 학점이 있으면 자동으로 다음 학기에 최대 3학점까지 이월된다. 그리고 직전 학기에 15학점 이상을 이수하고 평점 평균이 3.7 이상인 경우 3학점을 추가로 신청할 수 있다. 각 단과대학의 한도 학점에 3학점을 더한 학점이 최대학점이다. 수강 신청 Tip ★ 수강 신청 전에 미리 시간표를 짜보는 것이 좋다. 수강 신청 당일 어떻게 될지 몰라 플랜B, 플랜C도 짜 놓는 것을 추천한다. 보통 ‘에브리타임’이나 우리 대학 커뮤니티 쿵과 연계된 ‘KUNNECT’ 등을 이용한다. 인터넷으로는 중복 로그인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인터넷과 ‘건국대학교’ 모바일 어플은 중복 로그인이 가능해 두 가지로 수강 신청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수강 신청은 초 단위로 결정되기 때문에 사이트의 서버 시간에 맞춰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서버 시간 사이트를 통해 정확한 시간에 들어가는 것이 수강 신청 성공 확률을 높여준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에이토랑, 우리가 만들어 가는 우리의 식당 사진 최수정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015년 말부터 청년 실업률 해소와 외식업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청년 외식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외식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생, 청년, 농가 맛집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 달 동안 조리 기구 및 홀이 갖춰진 에이토랑이 무상으로 제공돼 외식창업을 경험할 수 있다. 지난 2월에는 우리대학 학우 3명을 포함한 대학연합팀이 ‘애정을 담은 송이’라는 이름을 걸고 에이토랑을 운영했다. ‘애정을 담은 송이’는 제대로 된 한 끼를 제공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버섯을 이용한 메뉴를 준비했다. 메뉴는 △버블리(버섯 불고기) △고블리(고추장 불고기) △비블리(비빔밥)로 총 3가지였다. 이 메뉴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정지은(생환대·식품공학 졸업) 학우는 “우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지원으로 운영돼 우리 농산물 홍보를 위해 식재료는 모두 국산품만 써야 했다”며 “국산 버섯을 사용하기로 하고 직장인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채은(정치대·정외3) 학우는 “처음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것이라 이것저것 신경을 써야 할 것이 많았다”며 “아르바이트생이 아니라 내가 사장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세 학우는 방학 내내 에이토랑 운영에 공을 들였다고 한다. 에이토랑 운영 중 어려운 점에 대해 묻자 이 학우는 “처음에는 주문과 동시에 조리를 시작했으나 음식이 늦게 나온다는 불만을 듣기도 했다”며 “매일매일 이러한 피드백을 받으며 많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또한 주요 고객인 직장인의 입맛을 분석해 직장인들이 좋아할 만한 맛을 내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다른 팀들에 비해 수익이 2~3배 많았다고 한다. 세 학우는 한 달이 너무 짧지 않았냐는 질문에 이구동성으로 “짧은 줄 알았는데 짧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식당을 운영하면서 외식창업에 대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세웅(상경대·경제3) 학우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여름방학에 핫도그 푸드트럭 장사를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정 학우는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 사업에 참여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학우는 “실제로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들을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정 학우는 이 사업 참가에 관심이 있는 학우들에게 “에이토랑에 지원하기 전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준비를 하길 바란다”며 “다른 팀들의 운영 방식을 참고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이 뿐만 아니라 대학연합팀은 한 달 동안의 에이토랑 운영을 마무리하는 날, 사회공헌을 하기 위해 근처 청소년센터 학생들을 초대해 저녁을 대접했다. 초대받은 학생들은 애정을 담은 송이의 대표 메뉴를 먹은 후 대학연합팀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에이토랑 운영팀은 서류평가와 시연을 통해 선정된다. 대학팀의 경우, 구성원 중 외식조리 관련학과 또는 조리사자격증 소지자가 1명 이상이 있어야 하며 팀원의 절반 이상은 재학생이어야 한다. 또한 오는 10월에는 한 해 동안 참가한 팀을 대상으로 운영실적을 평가해 포상을 할 예정이다. 올해 에이토랑 운영팀은 지난 11월 서류평가를 거쳐 지난 12월에 모두 발표됐다. 최수정 기자 popo6778@konkuk.ac.kr 건대신문 [칼럼]언론이 '언론'다운 나라 최의종 시사부 기자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100일이 지났다. 지난 17일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통해 100일 동안의 공과 과를 비롯해 남은 임기 기간의 국정 방향을 설명했다. 지난 겨울 교복을 입은 학생들부터 머리가 허연 어르신들까지 모두 촛불을 들고 광화문 광장에 나와서야 바꿀 수 있었던 대통령이다. 그러기에 문재인 정부가 무엇보다도 실천해야 할 공약이 바로 ‘적폐청산' 이었다. 진정한 적폐청산의 선행 조건이 무엇일까?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이기도 했던 8월 17일에 영화 ‘공모자들’이 개봉됐다. 영화 ‘공모자들’은 정권의 언론장악을 주제로 만든 영화다. 2008년 이명박 정부 시절 정연주 前 KBS 사장의 해임들 반대하는 PD, 기자들을 사복 경찰을 통해 진압하고 해임, 정직, 감봉, 부당 전보를 시키며 정권의 언론장악이 시작됐다. 2008년 4월에는 ‘PD수첩’을 통해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국민적 반대여론이 생기며 대국민 촛불집회가 열렸다. 그 해 7월 농림수산식품부는 ‘PD수첩’ 허위보도 혐의로 제작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했다. 2012년에는 MBC에서 정부의 낙하산 의혹이 있던 김재철 前 MBC사장 퇴진 요구와 공정성 회복을 위해 파업이 열렸다. 파업에 참여했던 간판급 아나운서들은 결국 줄줄이 퇴사했다. MBC는 지난 박근혜 정부 시절 임명된 김장겸 MBC사장 체제 아래 친정부적 보도라는 의혹을 받으며 언론의 자유성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언론이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을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미국 독립선언서를 기초한 토마스 제퍼슨은 “신문 없는 정부보다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정부가 존재하지 않아도 언론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이다. 어느 정당이 정권을 잡던, 정부가 존재하던 존재하지 않던 언론은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먼저다’라는 공약으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이 먼저인’ 언론을 만들기 위해 힘써야 한다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우선 ‘정언유착’을 근절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지난 정부까지 언론은 ‘사람이 먼저’가 아닌 ‘권력이 먼저’인 언론의 행보를 보였다고 생각한다. 한국사회는 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지난 겨울 촛불 집회를 통해 다시 성장할 수 있었다. 이번에야말로 ‘권력이 먼저’가 아닌 ‘사람이 먼저’인 언론 풍토를 만들어줘야 할 때라고 믿는다. 공자는 논어에서 ‘군군신신(君君臣臣)’을 말했다.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 국민들이 바라고 있는 적폐청산의 정답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가 정부답고, 국회가 국회답고, 언론이 언론다운 그런 나라. 텔레비전 뉴스를 틀고 신문을 펼쳤을 때 나오는 뉴스를 신뢰할 수 있는 나라 말이다. 그런곳을 꿈꿨기 때문에 지난 추운 겨울 우리는 광장에 함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최의종 기자 chldmlwhd73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U 영자신문 [Campus Briefing] Improper Measures Aggravated the Problems Caused by Sexual Harassment This March, there was a sexual harassment at the MT of Department of Civil Engineering. Three male students applied toothpaste to the body of a sleeping male freshman student after stripping him off and took his pictures. Owing to the humiliation caused by that accident, the victim student had difficulties going through with the school life. On March 15, he reported what assailants inflicted on him to the university authorities to settle this problem. However, they did not take adequate measures. They just took superficial actions like promising to punish the assailants or recommending a leave of absence to the victim. In fact, the authorities did not actually take disciplinary actions against them. There are statutes regarding this situation. According to the statutes, inflictors must be punished immediately and be segregated from the victim. However, they have not been punished yet and the victim says that he often feels humiliated and mentally traumatized by encountering them. The authorities also violated the rule stating that when an accident is notified, the victim must be sent to a counseling center. A rough attitude such as neglecting university statutes aggravated the problem. It is the second time in 2016 at Konkuk University (KU) that sexual harassment occurred during college events. The news media with the former one enormously at the beginning of first semester and, the later one was reported on October 17. Before the accidents rose to the surface, there had been several problems at MT. The authorities took preventive measures such as sex education. However, it was a complacent action that overlooked an exact cause of an accident.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83 Next / 83 GO / 83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