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문화상 웹툰 부문 당선소감]날아오르는 배추나비처럼 배유진(예디대·커디18) ‘바다와 나비’는 김기림 시인의 시, ‘바다와 나비’를 현대를 살아가는 청년의 시각으로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사실 자유주제라는 것은 아마 모든 창작가에게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것이기에 작품 주제 선정부터 참 막막했습니다. 그러다 저 자신이 표현하기에 제일 쉬운 것은 현재 가장 관심을 가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것은 미래에 대한 걱정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주 선명했던 꿈이, 자꾸만 막연해지는 이 불안한 기분은 아마 모두가 공감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그 불안감을 표현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우연히 고등학교 문학 시간 훑듯이 배운 시가 뇌리에 스쳤습니다. 김기림 시인의 ‘바다와 나비’…. 분명 선생님께서는 근대 문명에 대한 지식인의 좌절, 또 무언가를 설명하셨는데, 저는 왜인지 항상 그 시가 가련한 나비의 동화처럼 들리곤 했습니다. 무엇보다 푸른색과 흰색의 강렬한 색채 대비, 거친 파도와 여린 배추 나비의 이미지, 이 모든게 제가 구상하고자 한 이야기와 맞아 떨어졌습니다. 작품 속 성난 바다는 녹록지 않은 현실을, 여린 나비는 날개가 찢어지도록 현실과 부딪히는 ‘우리’입니다. 아직 날개에 생채기 하나 없는 순수한 나비는, 푸른 물결이 그저 청 무밭인가, 하고 무모하게 뛰어듭니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순수한 주인공을 등장시켜야 했습니다. 자신의 꿈에 대한 열정으로 젖어 있는, 이루고자 하는 열망에 가득 찬 인물 말입니다. 그런 여자 주인공을 남자 주인공은 남모르게 흠모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며 둘의 거리는 차츰 가까워집니다. 어쨌거나 이 부분은 비중이 크지 않기에 자세히 묘사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굳이 남자 주인공을 등장시킨 이유에 대해서 의아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원작 속 나비를 지켜보는 관찰자의 역할이자, 여자 주인공, 즉 ‘우리’를 묵묵히 응원하는 누군가를 나타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도 주인공은 실패를 겪습니다. 최선을 다했는데 말이지요. 김기림 시인의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라는 표현이 이리 날카롭게 느껴질 수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참 잔인하고 현실적인 결말일 수 있어도, 그것이 이 웹툰의 결말일 뿐,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계속해서 흘러간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모진 현실에도 여러분이 낙담하지 않고 마지막 컷의 날아오르는 배추 나비처럼 계속해서 빛을 뿜어내며 날개를 펼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기회 만들어주신 건대신문사, 박 모 동기, 좋은 시를 소개해주신 조 선생님, 그리고 항상 제 든든한 편이 되어주는 가족, 친구 모두에게 마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배유진(예디대·커디18)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 학생들 이어 교수까지… 또 다시 불거진 학내 성추문 논란 (보도일자 2016.11.07) 예술디자인대학 산업디자인학과의 일부 교수가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성추행을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현재 학내 성추문에 관련된 징계를 담당하는 양성평등상담센터에서 조사 중이다. 생명환경과학대학 OT, 인프라시스템공학과 MT에 이어 올해만 벌써 3번째 학내 성추문 논란이다. 예술디자인대학 학생회 <예랑나랑>은 현재 “교수가 많은 학생들이 있는 자리에서 한 여학생의 허벅지를 만졌다”, “교수가 여학생이 보는 앞에서 바지를 벗으려 했다”는 다소 충격적인 제보까지 나왔다고 밝혔다. 교수 성추문, SNS서 최초로 의혹 제기 지난 10월 23일, 트위터에 “산업디자인학과 A교수가 성추문을 일삼았다”며 “성적 수치심과 불쾌함을 주는 발언을 매 수업시간 꺼내곤 했다”는 내용의 익명 게시글이 올라왔다. 그러자 “예디대 B교수도 여학생을 대상으로 한 불쾌한 신체접촉을 일삼고, 의도적으로 성적비유를 했다”는 내용의 글이 이어졌다. 학우들 사이에서 논란이 커지자 <예랑나랑>은 사실관계 조사에 나섰고, 지난 10월 27일에 열린 교수회의에선 “추후에 이와 같은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일단락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지나치게 미온적이라고 판단한 <예랑나랑>은 신고 절차를 밟기 위한 추가 피해사례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논란 진행 경과 이튿날인 28일, 성추문의 피해자들은 해당 사건을 교내 양성평등상담센터에 신고했다. 그와 동시에 해당학과 2학년 학우들은 해당 교수들의 수업을 거부하며,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후, <예랑나랑> 예디대 학생회는 “11월 7일 해당학과 교수들과 학생들의 간담회 약속이 잡혔다”며 “일단은 이 약속을 단과대학에서 받아냈기 때문에 현재는 수업거부 및 사퇴요구를 철회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총학생회 <한울>은 지난 11월 2일 페이스북 총학생회 페이지에 논란의 진행경과를 게시하며 후속조치 방향과 입장을 밝혔다. 총학은 “올해 불미스러운 사건이 유난히 많이 일어나자 학우들은 물론 동문 및 학부모들도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며 “징계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 해당 교수의 파면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양성평등상담센터의 직원 확충 및 기관 확대 촉구 △성추행 사건에 대한 징계수위 강화 △사건사고에 대한 현실적인 메뉴얼 확립 등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대학본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에 발생했으나 뒤늦게 밝혀지며 논란이 된 인프라시스템공학과 MT 성추행 사건에 대한 조사가 현재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이동혁 학생상담센터장은 “11월 둘째 주 중에 관련조사가 완료될 것이며 징계수위 등은 그 후에 열릴 양성평등위원회와 징계위원회에서 결정된다”고 전했다. 김현명 기자 wisemew@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2017 상반기 임시전체학생대표자회의 열려 지난 4일 오후 6시 제 1학생회관 2층 PRIME 홀에서 ‘2017 상반기 임시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임시전학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임시전학대회에서는 △동아리연합회 예산안 인준 △상경대학 예산 감사보고 △학생회칙 19장 성 인권 신설 △반(反)성폭력대책위원회 세칙 인준 등의 안건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논의된 주요 안건은 19장 성 인권 신설이다. 본 회칙은 성 인권 및 성적 자기 결정권 수호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최현탁(정통대ㆍ전자공4) 부총학생회장은 “‘19장 성 인권’은 타 회칙과는 다르게 휴학생에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문제는 동성 간에도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반성폭력대책위원회는 한 쪽 성이 70%를 넘지 않게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위원 중 3인 이상의 소속 단과대학이 같으면 안 된다는 조항도 추가됐다. 이한빈(정치대ㆍ행정3) 정치대 부학생회장은 “피의자가 처벌을 이행하지 않을 시 대응방안이 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최 부총학생회장은 “피의자가 처벌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학생회칙 19장 8조 6항에 따라 △학생회원 자격박탈 △학생자치활동 제외 등의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논의 끝에 정족수 63명 중 찬성 60명 반대 2명 기권 1명으로 제 19장 성 인권을 신설했다. 이어 반(反)성폭력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원회) 세칙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주요 항목은 △대책위원회를 통한 성 인권 침해 문제 및 해결방안 논의 △신고 접수 후 3일 이내에 중앙운영위에서 구성 △위원은 전학대회 의장을 제외한 홀수 인원으로 구성 △한 쪽 성이 70%가 넘지 않도록 구성이다. 논의 중 ‘가해자가 징계처분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을 경우 징계를 재의결해야하는 기구는 어디인가’라는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정희석(예디대·현대미3) 예디대 부회장은 “대책위원회가 사건의 진행상황을 가장 잘 아는 기구다”며 “대책위원회에서 재의결해도 될 것 같다”고 제안했다. 최 부총학생회장은 “대책위원회는 전학대회의 하위기구이기 때문에 상위기구의 의견을 배반할 수 있다”며 “상위기구인 전학대회에서 결정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족수 61명 중 33명이 ‘대책위원회에서 의결’에 찬성하며 대책위원회에서 징계를 재의결 할 수 있게 됐다. 김남윤 기자 이승주 기자 kny6276@konkuk.ac.kr sj98lee@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이타적 개인주의자 김유빈 문과대·철학18 개인이 행복하면서 이타성을 발휘하는 것은 가능할까. 이타적이라는 것은 나보다는 타인을 우선시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타적인 행위가 나의 행복을 줄어들게 하는 것일까. ‘나의 이타적인 행동’과 ‘나의 행복’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자. “사랑에 대한 갈망, 지식에 대한 탐구욕, 인류의 고통에 대해 참기 힘든 연민 이 세 가지 열정이 나를 떠돌게 했다. -러셀-” 철학자 러셀은 이성뿐 아니라, 따뜻한 감성, 즉 사람에 대한 사랑을 가진 학자였다.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위 사람들을 결코 소홀히 해서도 안 된다. 요즘 사회는 특히 인간성이 소외되고 빨리빨리 일하기에 급급한 사회다. 예를 들어 경영주와 아르바이트생의 경우, 갑을의 관계로서 소위 말하는 ‘갑질’이 가끔 목격되곤 한다. 경영주가 아르바이트생을 하나의 인격체가 아닌 하나의 노동력으로만 인지한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경영주가 아르바이트생을 향해 이타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둘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 생각한다. 연구를 하나 참고하자면, 미국 마켓대와 애리조나주립대의 <고래를 춤추게 하는 칭찬의 비결>에 관한 연구에서도 경영주가 직원을 인격적으로 대해 줄때 직원의 능률이 올라가 이득이 된다고 한다. 확장해 생각해보면 GIVE & TAKE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남에게 더 줄 수 있고, 그럴수록 더 받을 수 있다. 물론 사람은 생존을 위한 이기성이 있기 때문에 태어날 때부터 협력적이고 이타적인 존재가 아니다. 살아가는 환경과 상황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사람은 주변의 영향에 의해 이기적이거나 이타적인 행동을 배우게 되고, 그게 반복되면서 깨기 어려운 습관이 되어버린다. 그러나, 사회가 지금처럼 물질만능주의와 집단 이기주의가 심화하고 열등감이 폭발하는 경쟁 사회라면, 어떠한 이타적 조력자도 없는 상황에서 이타적인 생명체로서 거듭나는 것은 더욱 힘들 것이다. 그런데도 필자는 어떤 생물체보다도, 뭔가 할 수 있다는 자부심과 믿음을 가지고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역사를 배우고, 사회와 인간 행동을 분석하고, 통계를 내는 등의 행동을 통해 이타심을 확립할 수 있다고 믿는다. 지금 우리 사회는 어찌 보면 각박한 개인주의라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 이곳에서 살아가는 사람 중 한 명으로서, 우리는 이타적 개인주의자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물론 흔히 말하는, 그냥 다 퍼주는 ‘호구’가 되라고 말하고 싶은 건 절대 아니다. 개인의 행복을 희생하라 말하는 것도 아니고 (그러한 도 넘은 희생을 필자도 매우 싫어한다), 그냥 막연히 이타주의자가 되라는 부담을 주고 싶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 모든 선택은 결국 본인이 하는 것, 필자의 역할은 글을 쓰고 투고하는 것, 거기까지다. 참조. 아론 제임스 ‘Assholes, A Theory’ 이 글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합니다. 김유빈 (문과대·철학18)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점점 비싸지는 문화생활, 이대로 가도 괜찮을까? 문예림(문과대·미컴18) 과거에 뮤지컬, 연극은 일반 사람들이 즐기기보다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이른바 마니아층들이 즐기던 문화였다. 이에 반해 상대적으로 영화는 더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보고싶다면 언제든지 볼 수 있는 대중적인 문화 생활의 창구였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우리가 즐겨보던 영화 마저도 2~3,000원씩 인상되었고, TV에서 광고하는 뮤지컬은 대부분 대극장 뮤지컬로, 비싼 자리의 티켓은 10만원을 훨씬 웃돈다. 정부에서 주 52시간제로 직장인들의 워라밸 (Work & Life Balance)을 보장하고,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하여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증진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비싼 티켓값과 영화값에 지갑을 열기 쉽지 않은 것이 실정이다. 필자는 대극장 뮤지컬을 몇 번 본 경험상 앞자리가 아니면 극에 집중하기 힘들어 비싼 가격이라 해도 앞에서 보는 편인데, 가장 좋은 자리인 ‘VIP석’은 14만원에 팔리고 있다. VIP석보다 한 단계 낮은 R석이라 해도 12만원이라는 상당한 금액이다. 그렇기에 만약 4인가족이 다같이 대극장 뮤지컬을 보러 간다고 하면 40만원 이상이 지갑에서 빠져나가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서 가족들이 함께 즐길 만한 문화생활은 주로 영화, 혹은 전시 같은 경우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다수다. 물론 뮤지컬은 대학로와 같은 소극장에서도 볼 수 있다. 필자도 대학로에서 연극과 뮤지컬을 몇 편 봤었는데, 확실히 대극장과 비교했을 때 무대 장치나 음향 면에서는 스케일에서 차이가 나지만, 관객과 배우가 더 소통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필자는 얼마 전 대학로 TOM시어터에서 공연하고 있는 뮤지컬 <더 픽션>을 보고 왔다. 3열에서 봤고 가격은 41,000원 이었다. 그렇게 싼 가격은 아니어서 어느정도 기대를 하고 봤는데, 생각보다 기대 이상이었다. 역시 중소극장의 묘미는 배우들의 얼굴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그들의 감정이 우리에게 더 잘 와닿는다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 할 점은 배우는 단 세 명 이었지만 에너지는 그 이상이었고, 감동도 배로 다가왔었다. 필자는 이 날 <더 픽션>이라는 작품을 알게 되어 매우 기분이 좋았고, 뿌듯한 하루였다. 어떤 이들에겐 문화생활이 그저 사치로 여겨질 수 있다. 다른 일들에 치여 숨 쉴 틈 없는 삶에서, 문화생활은 고된 현실에서 벗어나 다른 세상으로 여행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필자는 확신한다. 문화생활을 즐긴다고 해서 결코 손해볼 일은 없다는 것을. 문화의 발전을 위해서, 티켓값은 반드시 더 저렴해져야 한다. 단순히 예술을 더 싼 가격에 접하고자 하는 마음이 아닌,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만약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지만, 가격이 부담되는 사람들은 다양한 할인이 있으니 찾아보고, 문화가 있는 날의 혜택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문화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우리가 더 많이 관심을 가지고,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다. 문예림(문과대·미컴18)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김용복 기념 강의실’ 상허연구관에 열려 지난 16일 우리대학 상허연구관 109호 강의실을 '김용복 기념 강의실'로 명명하고 강의실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장학사업을 통해 학교발전에 공헌한 김용복 서울영동농장 명예회장(정외 60)의 뜻을 기념해 명명됐다. 김 동문은 △건국총동문회 장학기금 △건국발전기금 △정치외교학과 장학기금 △도서관 환경개선사업기금을 비롯해 총 3억여 원의 기부를 통해 모교 발전에 기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복 명예회장 △김태정 서울영동농장 회장 △유자은 이사장 △민상기 총장 △이상엽 대외부총장 △김진기 대외협력처장 △정경수 사회과학대학장이 참석했다. 민상기 총장은 “김용복 회장님의 끊임없는 모교사랑과 열정에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 감사패를 전달하며 감사를 표했다. 이에 김 동문은 “모교 건국대학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민상기 총장 이하 여러 교수님들께 학교를 더욱 더 발전시켜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승주 기자 sj98lee@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우리 대학 학식 만족하시나요? “학식에 관련한 학우들의 목소리 귀 기울여야!” 우리 대학 학식(왼쪽)과 세종대 학식(오른쪽)/사진 이지은 기자 우리 대학 학식에 대한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해 11월에는 우리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학식에서 비닐 및 플라스틱이 발견됐다는 글이 올라와 학식 청결성 문제가 제기됐다. 이뿐만 아니라 대학교육혁신원 교육성과관리센터가 2016년과 2017년도에 실시한 ‘학생 만족실태조사’의 학식 음식과 가격 분야에서 학우들에게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2016년과 2017년 각 5점 만점을 기준으로 △가격 △맛 △청결성 △직원 친절도 중 가격과 맛 항목이 2.75와 3.06으로 평균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규(이과대·물리18)학우는 “본교의 학식 메뉴가 다양하지 않아 기본적으로 학생들의 선택 폭이 좁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박 학우는 “메뉴가 적다면 그에 합당하게 음식의 맛과 양이 우수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서동혁(공과대·컴공18)학우는 “우리 대학 학식이 아쉽다고 생각한다”며 "청결성과 친절도 부분에서는 우수하나 대부분 메뉴가 가격대비 맛과 양이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서 학우는 “반대로 취향에 맞는 메뉴도 있어 너무 다양성을 추구하려고 메뉴를 변경하기보다는 몇 가지의 메뉴를 투표해 일정기간 지속해서 판매하면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우리 대학 학식은 2,500원에서 4,500원 이내의 가격으로 일주일에 비슷한 메뉴의 학식이 반복되는 형식으로 제공되고 있다. 한편 타 대학의 경우 학생들의 입장을 고려해 다양한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우리 대학 주변 학교인 세종대의 경우 학식의 가격이 1,200원에서 4,500원이며 50여 가지의 메뉴를 구성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한국외대의 경우에도 학식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삼계탕과 순댓국 등의 메뉴를 2,000원에서 3,000원 이내로 제공하고 있어 학생들 사이에서 호평받고 있다. 총학생회 청심 측에서는 "현재 운영중인 학식 업체는 1학기 이후 계약이 만료된다며 학교 측과 함께 학식 업체 선정에 관한 품평회에 참여하여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emily909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U 영자신문 건국대학교 영자신문사 The Konkuk Bulletin 47기 수습기자 모집!! 건대신문 [사설]대학 재정 위기해결에 정부가 나서라 정부의 대학 등록금 동결·인하 압박이 10년째 지속되면서 대학의 재정 위기가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다. 작금의 대학 재정 위기가 전적으로 등록금 동결·인하로 인해서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상당부분은 이로 인한 것임이 틀림없다. 교육비 부담 경감을 이유로 정부의 등록금 통제가 10년 동안 지속되면서 대학 재정이 한계 상황을 맞고 있다. 대학의 재정위기는 곧바로 교육여건의 악화를 초래하고 결국 대학의 교육의 질을 떨어뜨려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는점은 중대한 문제이다. 지난 10년 동안 대학 재정의 주 수입원인 등록금을 인상하지 못해 교육환경을 적절하게 개선하지 못하는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많은 대학이 도서구입비를 줄이거나 동결하고 있으며, 또한 교양과목 개설 과목을 줄이고 수강생이 100명이 넘는 대형 강의를 늘리고 있는 대학이 부지기수다. 전자 논문 제공업체와 가격협상의 결렬되어 올해 초 해외학술정보 검색을 중단한 대학이 있는가 하면, 연구 장비를 고칠 돈이 없어 다른 대학에 가서 실험을 할 수 밖에 없는 대학도 있다고 한다. 2015년 전국 155개 사립대학의 연구비와 기계구입비는 2011년에 비해 각각 11%와 29%가 줄었다. 고등학교보다 못한 연구 장비와 실험실을 개선하지 못하는 대학이 많다고 한다. 한마디로 경쟁력을 갖춘 질 높은 대학 교육을 포기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대학의 경쟁력은 국가의 경쟁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진대 지금 우리나라의 대학의 현실은 그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요한 재정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인식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지난 1월 말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지난 10년 동안 계속된 ‘반값등록금’ 조치로 대학 재정이 한계상황에 이르고 교육여건이 악화되는 등 대학 경쟁력 추락”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정부의 등록금 동결·인하 정책을 비판하면서 정부의 재정지원 확대를 요구하였다. 대교협은 등록금 동결·인하, 장학금 확대, 입학금 및 대입전형료 단계적 감축·폐지 등 정부 정책에 부응한 대학들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하면서 “고등 교육 재정 단계적 확충모델”을 제안하였다. 정부가 대학 교육력 회복을 위해 향후 5년간 연 2조 8000억원씩 총14조원을 추가 투자하면 2023년까지 고등교육 예산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수준을 달성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또한 대교협은 지난 10년간의 반값등록금 조치가 대학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관한 평가를 하자고 제안했다. 반값 등록금 정책이 대학의 교육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냉정하게 평가해 보면 대학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책무가 크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대학교육의 큰 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우리나라 사립대학들과 교육의 공공성을 상기해보면 재정위기 타계를 각 대학의 몫으로만 내모는 것은 대학의 경쟁력과 더 나아가 국가경쟁력을 포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런 측면에서 대학의 재정문제는 반드시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되어야 할 과제이다.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대학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학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대학교육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 각 대학의 탄탄한 자구책뿐만 아니라 정부가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이다. 건대신문 webmaster@popkon.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우리도 건대생입니다’-건대생이 몰랐던 건대생의 불편함 일상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학교생활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학우가 있다. 그 중에서도 보다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학우들이 우리 대학에는 더 많이 함께하고 있다. 일상 속에 녹아들어 나도 모르게 놓치고 있는 한 부분이 존재할 수 있는 그들의 학교생활. 과연 그들은 얼마나 건대생의 권리를 누리고 있을지 인터뷰를 통해 들어볼 수 있었다. 장애 학우를 위한 프로그램과 일상적 문제 개선의 노력 존재, 하지만 불편한 점 여전해 학교는 가날지기 장학, 서포터즈 도우미 제도, 취업 또는 기타 정보 메일 전송 등 장애 학우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크게 생활 지원, 교수학습 지원, 시설지원, 장학지원으로 나눠 지속해서 운영해오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점자블록 추가설치를 진행하는 등 결점보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진행하면서 계속해서 문제들이 나타났고, 일상에서 역시 발생하는 불편들에 대해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는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다. 김휘겸(상경대·소비자정보학과 10)학우는 “도우미 제도 같은 경우 절대적으로 가장 큰 문제가 전체 도우미 수의 부족인데 이의 주원인인 홍보 부족에 대해 저희가 지속해서 고민하고 건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잘 수정되지 않고 있다”라고 말하며 “이외에도 장애 학생 휴게실 접근성 등 여러 부분에 대한 많은 얘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고쳐지지 않고 있다”며 그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재학생으로서 누려야 할 당연한 것들을 놓치게 되는 점이 아쉬워 강의실 내부에 있는 수많은 계단, 공정하다고 생각했던 강의실 내 시험이나 수강 신청.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들이 그들에겐 불편함과 권리 상실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익명의 한 학우는 “강의실 중에는 계단식인 곳도 꽤 많은데 그 구조에 대한 공지가 따로 없어 수강 신청, 또는 그 이후에 곤란함을 겪기도 하고, 성공하더라도 시험을 볼 때 대필 제도에 대한 이해 없이 별도의 강의실이 아니라 복도에서 보도록 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기본적인 수업권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고, 이외의 재학생으로서 겪는 기타 활동에 대해서는 “동기 혹은 선후배들과의 교류가 이루어지는 MT나 OT에서도 장소에 따라 접근이동이 불편해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 축제 때 시야나 접근 방식이 다름에도 그에 대한 개선이 없어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부분 역시 아쉬운 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권 대학 중 가장 많은 장애 학생 재학, 하지만 독립담당 기관조차 부재해 우리 대학은 18년 2학기 기준으로 서울권 대학 중 가장 많은 107명의 장애학우들이 재학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학생지원센터가 존재하긴 하지만 독립적인 기관으로서의 형태가 아닌 학생복지처 소속으로 되어있다. 이에 대해 오한나(상경대·경영13)학우는 “불편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고자 하면 장애 학생지원센터를 찾을 수밖에 없는데, 사실 센터 자체가 학생복지처에 속해 있어서 다른 업무도 함께 보는 상황이라 전문적으로, 전적으로 장애 학생 문제만 담당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하며 “사실 법적으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따르면 장애 학생 인원이 10명 이상이면 기관을 따로 설립하게 되어있는데, 그렇지 않은 실상이다 보니 의견 전달이나 소통, 문제 해결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각적인 관심과 실질적 행동 필요, 소통 접점의 기회 증가하길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라면, 그 학교 학생으로서 누려야 할 것들은 충분히 누릴 자격과 권리가 있다. 그러나 장애 학우들은 이것이 타인의 기준에 의해 설정되어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학교 측에서도 꾸준한 소통을 통해 개선책을 만들고 있으나, 아직 완전함에 이르기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가날지기와 광진구 자립센터 간의 회의 진행 사진/사진제공 가날지기 오한나(상경대·경영13)학우는 “건국대 내에 있는 장애 학우들에 대해서는 다각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학교 측은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행정과 구체적인 액션으로, 비 장애 학우들과는 소통 접점의 증가가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휘겸(상경대·소비자정보학과10) 학우는 “비장애인과 장애인을 이분법 적인 구조에서 보지 않고, 장애인 시설을 설치한다 했을 때 그것이 반드시 장애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생각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청심 조현규 총학생회장(공과대·산공14)은 “우선 장애 학생 인권동아리 가날지기와 지속적인 미팅을 해 나가고 이를 통해 필요 시설, 물품, 제도 등을 파악해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할 사항에 대해 차례로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장애학생지원센터와 협업하여 장애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힘쓸 것이다.” 고 답했다. 학생복지처 이한세 장애학생지원센터장은 “무엇보다 학생들이 비 장애학생과 동등한 수업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를 위해 시설 개선 쪽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이다”라고 밝히며 “장애학생을 전담하는 전문가 및 전담 사무실이 부재한 상황인데 이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예빈 기자 dpqls18@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83 Next / 83 GO / 83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