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스물에 관하여- ② 남이 보는 스무 살 사진 출처: Depositphotos 스톡 98년생들이 스무 살이 된 지 어느 덧 약 8개월이 지났다. 그 여덟 달 동안 어른은 선택을 해야만 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선택이라는 무한한 자유와 결과라는 무궁무진한 경우의 수에서 스무 살들은 압박감을 느낀다. “이런 상황에서는 무슨 짓을 해야 하는 거지?” 이걸 모르겠다는 거다. 그렇지만 알아야 한다. 우리는 성인이니까. 그래서 들어보았다. 스무 살 또래들에게, 스물을 앞두고 있거나 스물을 거쳐 간 사람들에게 스무 살은 어떤 존재냐고. 다른 사람들의 스무 살을 이해하다 보면 우리 앞에 놓인 여러 가지 선택지들도 조금이나마 명확해 보이지 않을까? 아니면 말고. <스물에 관하여-②남이 보는 스무 살> ‘남이 보는 스무 살’에서 ‘남’이란 현 시점에서 스무 살이 아닌 사람들을 일컫는다. 이러한 ‘남’들 중 우리는 10대인 고등학생, 30대인 초등학교 선생님, 70대인 할머니를 만나본다. 현재의 스무 살은 수많은 미래의 스무 살과 과거의 스무 살의 경계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때, 미래의 스무 살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나의 과거를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과거의 스무 살의 추억과 조언을 경청하다 보면 나의 미래 또한 상상해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스무 살은 꿈이다.” - 스물을 앞둔 고등학생 유희수(19)씨 “제가 아직 고등학생이라 그런지 스무 살 하면 대학 밖에 생각이 안나요. ” 고등학교 3학년인 유희수(19)씨는 갑갑한 수험생활을 약 100여일 남겨두고 있다.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유씨에게 스무 살이란 ‘대학교 새내기’다. 그에겐 스무 살이 되면 지금과는 다른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 같은 것이 있다. 스무 살은 청소년이었던 사람이 성인이 되는 나이기 때문이다. 유씨는 내년이면 누릴 수 있는 본인의 행복한 대학생활 모습을 상상하며 수험생활을 버티곤 한다.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선생님들이 종종 본인들의 대학교 시절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그 이야기가 그렇게 행복하게 들린단다. “스무 살은 꿈이죠. 빨리 되고 싶어요.” 대학 입시가 끝나고 스무 살이 되면 여느 아이들처럼 아르바이트를 하고, 술도 마시고 ,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의 콘서트, 팬미팅을 가고, 앨범 10장도 사고, 외모도 예쁘게 가꾸고 싶단다. 무엇보다 “제약 없는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기대가 되는 그다. “스무 살은 남들이 하라는 대로 할 필요 없다는 것.” - 스물에 건축학도였던 초등학교 교사 김혜진(39)씨 초등학교 교사 김혜진(39)씨는 9월이 되면 두 아이의 어머니가 된다. 그럼에도 그는 ‘엄마 말 듣지 마요.’라고 이야기한다. 인생엔 정해진 공식이 없기에 사람들이 하라는 대로 따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부모님이나 다른 사람들의 말이 깔때기처럼 딱 맞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다보면 멀리 멀리 돌아갈 수도 있겠죠. 그런데 원하는 걸 한 번도 안 해보고 길고 긴 인생을 어떻게 살아요. 스무 살, 책임 져야 할 것이 최대한 적을 때 삽질을 하더라도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꼭 해보세요.” 김씨는 스무 살에 교사가 되라는 부모님의 뜻을 어기고 건축학과에 진학했다. 이십대 대부분을 건축 설계 일에 매진했다. 규모가 큰 공모전에서 수상을 하기도 하며 즐겁고 보람찬 생활을 했다. 하지만 높은 업무 강도에 일상 속 여유를 잃어버린 그는 진로를 틀었다. 본래 교육에 뜻이 없지 않았기에 남들 보다는 늦은 나이에 교대에 진학하여 교사가 됐다. “나는 어쩌면 멀리 돌아오면서 시간 낭비를 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후회는 없어요. 내가 만약 처음부터 교대에 진학해서 한 길로 쭉 걸어왔다면 나는 지금과는 아주 다른 사람이었을 겁니다.” “스무 살 내 세상은 일거리로 가득 차 있었지.” - 고된 스물을 보낸 할머니 정순득(77)씨 “지금이 좋아. 별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정씨가 9살이던 시절, 6·25 전쟁이 발발 했다. 끊임없이 일을 해야 만 겨우 먹고 살 수 있었다. 그의 스무 살에 대한 기억은 포항에서 김도 따고, 보리밭도 메고, 조밭도 메고, 하루 종일 일만 하며 제대로 먹지도 배우지도 못한 상처뿐이다. 학교를 가지 못하니 교회에서 가르치는 수업을 들으러 가기도 했지만, 그것도 몇 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 그렇기에 스무 살, 젊은 나이로 돌아가고 싶지가 않다. 정씨의 시선에서 요새 스무 살들은 굉장히 호강하는 것 같다. 그는 젊은 시절 비좁은 집에서 9명이 함께 비좁게 살았고 마구간에서도 살기도 했다. 또한 농사일을 하면서 벼를 이고 약 십리를 계속 걸어 다녔다. 젊어서 한 고생 때문에 지금도 허리 통증을 비롯한 후유증을 달고 산다. “우리 때는 어딜 놀러 다닌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어. 계속 일을 해야만 살 수 있으니까. 그에 비하면 너희는 고생도 안하고 호강이지. 그렇게 고생을 별로 안했으니까.” 사람들은 모두 다른 꿈을 꾸며 서로 다른 삶을 살아왔다. 그렇기에 그들이 생각하는 ‘스무 살’의 모습은 다양하다. 이러한 이유에서 우리는 타인의 스무 살에 대해 함부로 말 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의 ‘스물’도 그렇다. 이다경 수습기자 lid0411@konkuk.ac.kr 김남윤 수습기자 kny6276@konkuk.ac.kr KU 영자신문 [Exchange Student] The Beautiful Life in Lethbridge College KU 영자신문 [Reporter's View] Time for a New Leap of Korea 건대신문 여행을 통해 철학을 찾는 사람 모스크바 야로슬라블역에서 같은 횡단열차를 탔던 한국 사람을 만났다. 손성익(23,대구 광역시)로 최종 목적지는 칠레 순례길이다. 손씨는 인천에서 출발하여 블라디보스톡까지 항공편을 이용하고, 블라디보스톡에서 하루 체류한 뒤 블라디보스톡역에서 횡단열차를 탑 승해서 모스크바까지 이동했다. 모스크바에서는 환승을 한 이후 그리스 크레타, 프랑스 파리를 경유해 대서양을 건너 칠레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한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부터 칠레 순례길까지 왜 이렇게 길고 힘든 여행을 하는가’질문에 손씨는 ‘삶의 철학을 찾기 위해서’라고 대답한다. 이러한 답을 이해하기 위해서 손 씨의 인생 이야기를 듣는다. 손 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바로 사회에 진출한다. 입대 전까지는 중고차 딜러를 했 다. 중고차 딜러를 하면서 많은 돈을 벌수는 있었지만 부당 이득을 취하는 것 같아 마음 이 불편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후 그는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위해 재능기부자와 청소년들 을 연결해주는 재능기부 사업을 했다. 그외 여러 일을 하면서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다. 열심히 일해서 돈은 많이 벌 수 있었지만 그는 행복하지 못하다고 했다. 통장 잔고는 늘어나지만, 그는 인생의 철학이 없었고 돈을 버는 이유를 몰랐다. 결국 그는 철학을 찾 기 위해서 여행을 하기로 결심했다. 이승주 기자 sj98lee@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설]도서관의 적극적 활용이 필요 우리 학교 상허기념도서관은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 도서관이다. 120만권이 넘는 장서와 2200여석의 열람석이 준비되어있다. 도서관에 가보면 주요 열람실에는 많은 학생들이 수험서와 교재등을 들고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그렇지만 백 만권이 넘는 책이 비치되어있는 개가식 서가를 가면, 책의 바다에서 이런저런 책을 꺼내 읽고 있는 학생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쾌적한 공간을 찾아 이동해왔을 뿐, 수험서에 열중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안타깝게 도서관은 독서실의 기능을 하고 있을 뿐이다. 지금 우리 대학 도서관 잘 이용하고 있는 것일까. 기업의 인사담당자나 경험 많은 경영자들이 꼽는 좋은 인재의 공통점 중 하나는 글쓰기 능력이다. 외국어 능력, 높은 학점보다 결국 사람의 판단력, 분석능력, 설득력과 같이 사회에서 기능을 하는데 꼭 필요한 능력을 변별력이 있게 가려내는 것은 결국 글쓰기 능력으로수렴이 된다는 것이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많이 다양한 책을 읽는 훈련이 전제되어야한다. 특히 학교에서 지정해서 과제로써 읽는 수동적 독서가 아니라, 다양한 주제의 관심 가는 책을 자유롭게 골라가면서 읽어보는 경험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생각과 생각이 꼬리를 물면서 이어지면서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다. 또, 하나의 주제가 궁금해서 책을 보기 시작해서 어느새 수 십권의 책을 쌓아놓고 파고 들어가는 낭비적 몰입의 경험을 해봐야만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 현재 학생들은 마음이 조급하다. 수업과 과제에 필요한 핵심적 내용을 짧은 시간에 요약해서 읽는 것에 익숙하다. 수업에서 요구하는 것만 해내기에도 시간이 모자라다고 여긴다. 인터넷과 모바일의 짧은 호흡의 컨텐츠를 소비하는데 길들여진 면도 긴 호흡의 독서를 방해하는 면이 있다. 대학생 시기에 꼭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바로 도서관이란 지식의 바다에 빠져서 주어진 시간을 낭비하듯이 소모하면서 책이란 잘 정제된 정보를 무한히 섭취해보는 것이다. 2016년 우리 학교 도서관에서 독서왕으로 뽑힌 학생은 8개월간 241권의 책을 대여했다. 일부 학생들은 독서를 충분히 잘 활용하고 있지만 그 외의 학생들은 어떤지 궁금하다. 더욱이 도서관에는 책 뿐만 아니라 세계적 학술지를 포함한 다양한 전자정보뿐 아니라 멀티미디어 자료가 소장되어 있다. 그동안 책이나 정보습득에 저항감이 있는 학생일수록 2학기에는 도서관을 편한 장소로 인식하려는 시도를 해보기를 바란다. 특히 수동적 주입식 교육에 길들여져 있다고 자책을 하는 학생일수록 더욱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도서관 활용의 시도해 보기를 권한다. 한편 도서관도 노력이 필요하다. 습득한 지식의 활용을 통한 컨텐츠 생산을 해볼 영상제작 스튜디오나 자유로운 토론을 위한 소규모 스터디룸의 제공, 누워서 쉬면서 책을 보는 편한 공간등이 최근 타 대학 도서관에는 제공되기 시작했다. 이와 같이 도서관도 세계적 흐름에 맞춰 바뀌어 언제든지 와서 머무르고 싶도록 변화 해나가기를 바란다. 건대신문 webmaster@popkon.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언론이 '언론'다운 나라 최의종 시사부 기자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100일이 지났다. 지난 17일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통해 100일 동안의 공과 과를 비롯해 남은 임기 기간의 국정 방향을 설명했다. 지난 겨울 교복을 입은 학생들부터 머리가 허연 어르신들까지 모두 촛불을 들고 광화문 광장에 나와서야 바꿀 수 있었던 대통령이다. 그러기에 문재인 정부가 무엇보다도 실천해야 할 공약이 바로 ‘적폐청산' 이었다. 진정한 적폐청산의 선행 조건이 무엇일까?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이기도 했던 8월 17일에 영화 ‘공모자들’이 개봉됐다. 영화 ‘공모자들’은 정권의 언론장악을 주제로 만든 영화다. 2008년 이명박 정부 시절 정연주 前 KBS 사장의 해임들 반대하는 PD, 기자들을 사복 경찰을 통해 진압하고 해임, 정직, 감봉, 부당 전보를 시키며 정권의 언론장악이 시작됐다. 2008년 4월에는 ‘PD수첩’을 통해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국민적 반대여론이 생기며 대국민 촛불집회가 열렸다. 그 해 7월 농림수산식품부는 ‘PD수첩’ 허위보도 혐의로 제작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했다. 2012년에는 MBC에서 정부의 낙하산 의혹이 있던 김재철 前 MBC사장 퇴진 요구와 공정성 회복을 위해 파업이 열렸다. 파업에 참여했던 간판급 아나운서들은 결국 줄줄이 퇴사했다. MBC는 지난 박근혜 정부 시절 임명된 김장겸 MBC사장 체제 아래 친정부적 보도라는 의혹을 받으며 언론의 자유성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언론이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을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미국 독립선언서를 기초한 토마스 제퍼슨은 “신문 없는 정부보다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정부가 존재하지 않아도 언론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이다. 어느 정당이 정권을 잡던, 정부가 존재하던 존재하지 않던 언론은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먼저다’라는 공약으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이 먼저인’ 언론을 만들기 위해 힘써야 한다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우선 ‘정언유착’을 근절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지난 정부까지 언론은 ‘사람이 먼저’가 아닌 ‘권력이 먼저’인 언론의 행보를 보였다고 생각한다. 한국사회는 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지난 겨울 촛불 집회를 통해 다시 성장할 수 있었다. 이번에야말로 ‘권력이 먼저’가 아닌 ‘사람이 먼저’인 언론 풍토를 만들어줘야 할 때라고 믿는다. 공자는 논어에서 ‘군군신신(君君臣臣)’을 말했다.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 국민들이 바라고 있는 적폐청산의 정답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가 정부답고, 국회가 국회답고, 언론이 언론다운 그런 나라. 텔레비전 뉴스를 틀고 신문을 펼쳤을 때 나오는 뉴스를 신뢰할 수 있는 나라 말이다. 그런곳을 꿈꿨기 때문에 지난 추운 겨울 우리는 광장에 함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최의종 기자 chldmlwhd73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U ABS [건국인이 알아야할 건국맛집] 5화 - 숨은맛집편 [건국인이 알아야할 건국맛집] 5화 - 숨은맛집편 PD. 김혜나 ENG. 채지은 건대신문 [칼럼]자존감은 모든 일의 시작 한때 <자존감 수업>이라는 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다. 그리고 지금도 몇몇 대형 서점의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이 책을 찾아볼 수 있다. 제목 그대로 스스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 이렇게 인기를 끌 수 있는 이유는 자존감이 낮아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일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인터넷 상에는 ‘자존감 높이는 법’등이 떠돌아다니기도 한다. 스스로 자존감이 낮다는 것을 깨닫고 자존감을 높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일 것이다. 자존감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중요한 요소다. 자존감이 낮다면 어떠한 일도 자신감 있게 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부정적인 생각만 하게 될 것이다. 그러다 보면 잘 하던 일도 실패를 하게 되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 자존감이 더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현대사회에서는 sns의 발달이 개인의 자존감을 더 떨어뜨리고 있는 것 같다. sns에 올라온 지인의 행복한 사진을 보며 ‘나는 이러고 있는데 얘는 잘 지내나 보네’라는 생각을 가지며 자존감을 떨어뜨린다. 또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하루 일과 중 대부분을 자기소개서를 쓰거나 취업 관련 정보 수집, 면접 준비로 보낸다. 하루하루를 이렇게 보내다 보면 우울해지고 자존감이 떨어지게 될 것이다. 이렇듯 요즘에는 일상생활에서 자존감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요소가 많다. 그리고 그에 따라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게 남들과 비교하며 자존감을 떨어뜨릴 필요가 없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사람들 개개인은 존재 자체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이 말은 굉장히 상투적인 말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면서 많이 들어봤을 법한 말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말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단은 자신은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좋아하는 일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 믿는다. 또한 아무리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도 한번쯤은 무너질 때가 있다. 누구나 그런 상황에 처할 수 있다. 그러니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각자의 주변에는 도와줄 사람들도 많고 걱정해주는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자신이 하는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은 일이 일어나는 것의 출발점이라 생각한다. 물론 당장 자존감을 찾기는 힘들 것이다. 그렇지만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 자신인데, 스스로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누가 나를 좋아할까. 이 글을 읽으며 다시 한 번쯤 스스로가 ‘의미 있는 존재’라는 것을 떠올려보길 바란다. 최수정 popo6778@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문화]왔다리 갔다리,서울다리이야기 서울 강북과 강남을 잇는 한강 다리는 총 몇개 일까? 서울 한강에는 총 26개의 다리가 있다. 이 26개의 한강 다리엔 하루에만 약 100만 대의 차가 오고 간다고 한다. 당연히 그 인파 속에는 습관처럼 버스와 지하철을 탄 채 강을 건너 등하교하는 우리대학 학우들도 포함된다. 이렇듯 한강다리는 우리 옆에서 쉬지 않고 강과 강을 건너 집과 일터,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있다. 우리는 이처럼 매일같이 마주하는 한강다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을까. 그동안 수없이 건너봤을 법한 여러 다리들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건대신문>과 함께 다리와 우리 사이를 한번 이어보자. ① 화려한 외관과 조명 덕분인지 한강다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올림픽대교가 가진 또 다른 이름은 오륜대교이다. 올림픽대교는 대한민국 최초로 커다란 탑과 케이블을 이용해 지탱하는 사장교 방식으로 지어진 다리다. 중앙부에 놓인 주탑의 높이도 88’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88m로 설계됐다고 한다. 지난 올림픽을 추억하기 위한 올림픽대교지만 때론 비극적인 다리로 기억된다. 2001년 5월 29일, 성화 모양 조형물을 탑 위에 설치하려던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던 사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화려한 다리 조명에 숨겨진 주변 어두운 경관처럼 올림픽대교엔 즐거운 추억과 슬픈 기억이 함께 남겨져있다. ② 1936년에 태어나 94년도에 새 단장을 한 광진교는 광진구와 강동구 사이를 이어주고 있다. 광진교는 도로를 오고가는 자동차들이 아닌 걷는 사람들을 위한 유일한 한강다리다. ‘걷고 싶은 다리’로 선정되기도 한 광진교는 공원처럼 꾸며져 있다. 화장실은 물론 음수대와 녹지대도 설치돼있다. 선선한 밤이 되면 지역주민들이 다리 위 전망대로 나들이를 오기도 한다. 우리대학 학우들도 매일 다니던 뚝섬유원지가 질린다면 한번쯤 편의점에서 캔 맥주 하나 사들고 나들이를 갈만할 장소다. ③ 마포대교는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인 대한민국에서 투신 자살률 1위를 기록하는 다리다. 1970년에 건설된 마포대교는 예로부터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특이한 사연을 지니고 있다. 영화나 대중매체에서도 항상 테러나 사고의 중심지로 그려지곤 한다. 90년대 증권가 자살소동, 최근 남성연대 대표 투신사건까지 지금까지도 마포대교에선 수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어준다’는 개념을 실현하는 다리가 역설적으로 목숨을 끊는 장소로 악명이 높은 것이다. 서울시에선 2012년부터 생명의 다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다리 위에선 “수영 잘해요?”, “밥은 먹었어?”, “생명!” 등의 자살방지문구를 찾아볼 수 있다. ④ 반포대교 아래 자리 잡은 잠수교는 여름철 장마기간이 찾아오면 물에 잠기곤 한다. 그래서 보통 여름철 장마기간을 상징하는 다리 정도로만 인식된다. 하지만 잠수교는 군사 장비를 신속하게 옮길 특수한 목적으로 건설됐다. 잠수교가 물에 잠길 정도로 낮은 이유는 유사시에 빠르게 복구하여 병력을 수송하기 위해서다. 반포대교 밑에 가려진 이유도 평상시에는 위성감시를 피하고 전시에는 폭격으로부터 차량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한다. 이처럼 잠수교는 서울을 전략적으로 지켜주는 다리라고 할 수 있다. 이준규 기자 ljk223@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 신병주·이주은·박희명 교수 ‘인기강의’ -우리대학 k-mooc에 3개 강좌 선보여 우리대학은 지난 9월 25일, △신병주 교수 △박희명 교수 △이주은 교수의 온라인 강의를 K-MOOC(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플랫폼에 제공했다. 이로써 우리대학 유명 교수들의 명강의를 재학생이 아니어도 온라인에서 무료로 들을 수 있게 됐다. 현재 우리대학을 포함해 대략 30여개의 대학이 K-MOOC에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MOOC는 누구나 수강인원에 제한 없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원하는 과목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공개강의이다. 또한, MOOC는 강의 이외에 질의응답 및 퀴즈, 토론, 스터디 그룹 활동 등 양방향 학습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수강 후 약간의 비용을 부담하면 이수증도 발급받을 수 있다. 우리대학 MOOC 강좌는 △생명존중 △사회소통 △자기계발을 핵심 가치로 특성화 영역과 학습자의 요구 등을 반영해 기획됐다. 우리대학은 지난 5월 12일 무크(MOOC)선도대학으로 선정돼 △신병주 교수(문과대·사학)의 ‘다시 찾는 조선의 역사와 인물’ △박희명 교수(수의대·수의)의 ‘반려동물과 행복나눔’ △이주은 교수(문과대·문콘)의 ‘아트플레이: 이미지로 생각하다’를 제공하고 있다. 신병주 교수의 강좌는 조선시대 주요 인물을 동영상과 아나운서의 설명으로 흥미롭게 표현했다. 박희명 교수의 강좌는 반려견의 특징과 오해 등에 대한 것과 해부학적인 지식을 친근한 이미지로 표현한 강좌이다. 그리고 이주은 교수의 강좌는 이미지에 대한 개념을 몸, 음식 같은 키워드와 연결시켜 현시대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강의이다. 10월 19일 기준으로 수강 신청 인원은 각각 인문분야 강의는 397명, 의학분야 강의는 224명, 그리고 예체능분야 강의는 52명이다. 아울러 앞으로 우리대학은 △게임 △디자인 △진로상담 △감성지능 △환경공학 △화장품공학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강좌들을 개설할 예정이다. K-MOOC 모니터링단을 신청한 주미선(경영대·경영4)학우는 “전반적으로 콘텐츠가 무척 탄탄하고 여러 가지 픽토그램을 활용해 이해가 잘 된다”라며 “텍스트 배치, 효과음 등 수강생의 관점에서 어색한 부분이 있고 이외에도 몇 가지 문제점이 있지만 보완되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MOOC 업무 담당자인 구예성 대학교육혁신원 교수학습지원센터 직원은 “평소 관심이 있었던 분야의 강좌나, 들어보지 못했던 다른 대학의 수업에 대한 학습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며 “11월~12월 경에는 담당 교수님과 수강생들이 직접 만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오프라인 특강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남윤 기자 kny6276@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83 Next / 83 GO / 83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