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보도]중앙자치기구 대표자 선거 현황 졸업준비위원회 <그리다> 단선으로 진행될 예정 지난 16일 마감된 2019학년도 졸업준비위원회 위원장 선거 후보자 등록에 정후보 노재후(공과대·기계15), 부후보 최세나(경영대·경영17)로 구성된 <그리다> 선거운동본부가 등록을 마쳤다. 선거는 각 과의 4학년 대표들의 투표로 실시되며 27일부터 28일, 총 이틀 동안 이뤄진다. 시간은 11시부터 17시까지이며 장소는 제1학생회관 3층 312호 졸업준비위원회실에서 진행된다. <그리다> 선본의 노 정후보는 “학교를 다니면서 졸업이 다가올수록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는 많은 학우들을 봤다”며 “졸업을 준비 중인 모든 학생을 위한 졸업준비위원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최 부후보는 “정작 대학생활의 끝마무리인 졸업과 관련해 우리 대학 학우들이 제대로 된 복지를 얻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했다”며 “졸업준비위원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우리 대학 학우들의 졸업 준비 모든 과정에서 공감하고 소통하며 함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리다> 선본의 주요 공약에는 △분기별 취업특강 진행 △졸업 준비 맞춤 월별 캘린더 제작 △취창업전략처와의 연계 활성화 △졸업 지원금 마련 △졸업앨범 공개입찰 △졸업 전시회 및 졸업 작품 홍보 △졸업식 부스 운영 △졸업식 스태프 배치 △제휴업체 확장 개선 △총학생회와 연계한 졸업준비위원회 활동 홍보가 있다. 신윤수 기자 sys0327@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학생복지위원회 선거, 'First'와 'KU : 늘' 두 선거본부 경합 지난 15일 마감된 2019학년도 학생복지위원회(이하 학복위) 위원장 선거 후보자 등록에 정후보 김민수(사과대·국무17), 부후보 김만수(공과대·산공15)로 구성된 <First>와 정후보 김홍균(사과대·국무17), 부후보 조강재(공과대·전전15)로 구성된 <KU : 늘> 선거운동본부가 등록을 마쳤다. 선거는 선거일 당해연도 대의원의 투표로 실시되며 26일부터 27일 제1학생회관 106호 학생복지위원회실에서 진행된다. <First> 선본의 김 정후보는 “학복위 내에서 이뤄지는 모든 것들을 학우 분들을 위해 매 순간 고민하고 올바른 결론을 내려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후보는 “가치있고, 다양한 복지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학복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U : 늘> 선본의 김 정후보는 “우리 대학 학우 분들 옆에서 늘 함께하며, 보다 넓은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부후보는 “부족함과 불편함을 메꾸며 피부로 느끼는 복지를 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FIRST> 선본의 주요 공약은 △근무체계 개편 △학복위 소통창구 개선 △학과 집기 지원 사업 체계화 등이 있으며, <KU : 늘> 선본의 주요 공약은 △대의원 대상 설명회 △대여 물품 사전조사 및 시스템 개선 △장애 학생 도우미 홍보 등이 있다. 신윤수 기자 sys0327@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0 동연 회장단 및 분과장 선거 무산 비대위 체제 이후 보궐선거 실시 예정 11월 예정됐던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 회장단 및 분과장 선거가 무산됐다. 지난 19일 11시부터 17시까지 진행된 후보자 등록 기간 동안 입후보된 후보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 2019 선거 당시에도 동연은 창작비평분과에서만 후보자 등록이 이뤄져 그 외 분과와 회장단 선거는 무산됐다. 동연은 2019학년도와 마찬가지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이후 보궐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동연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보궐선거는 동연 회칙에 따라 내년 3월에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동연은 2016년부터 여러 분과에서 분과장 후보가 나오지 않아 공석으로 운영돼 문제점을 남기기도 했다. 공예은 기자 yeeunkong@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0년 건문연 의장단 선거 일정 시작 건국문학예술연합회(이하 건문연)가 20학년도 의장단 선거를 공고했다. 공고에 따르면 후보자 추천은 11월 18일에 시작해 22일 18시에 종료된다. 후보자 등록 또한 11월 22일에 이뤄지며 이후 25일부터 후보자 유세가 실시된다. 후보자 유세 기간은 11월 25일부터 29일 12시까지 진행된다. 이후 투표 기간은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3일에 걸쳐 실시되며, 투표 시간은 9시부터 18시이다. 단, 투표율이 50% 미만인 경우 12월 5일까지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가 완료된 동시에 개표가 이뤄지며 개표 완료와 함께 결과가 게시된다. 차기 의장단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는 현 의장인 전현수(상생대·축산14) 학우를 포함한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공예은 기자 yeeunkong@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포토뉴스]2020학년도 우리 대학 수시모집 논술고사 실시 우리 대학 논술 지원자들이 논술고사를 치르고 나오고있다. /사진제공 홍보실 지난 16일, 2020학년도 우리 대학 수시모집 논술(KU논술우수자)전형 논술고사를 실시했다. 인문계는 오전 10시부터 교내 142개 고사장에서, 자연계는 오후 3시부터 294개 고사장에서 총 2만9,136명을 대상으로 논술고사가 진행됐다. 논술고사는 모집단위에 따라 인문사회Ⅰ, 인문사회Ⅱ, 자연계로 구분해 진행됐다. 논술전형의 최초합격자 발표는 12월 10일 이뤄질 예정이다. 신윤수 기자 sys0327@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올해 12번 입상한 우리 대학 신산희 “국가대표까지 올라가고 싶다” 전국학생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단식 준우승을 차지하고 트로피를 들고 있는 신산희 /출처 한국대학테니스연맹 우리 대학 신산희(사범대⋅체교16)가 지난 10월 20일 막을 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오리온 제주용암수 창원 국제 남자 테니스대회(이하 창원 국제 테니스대회)에서 미국의 더스티 보이어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신산희는 타고난 힘으로 상대방을 압도하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신산희는 “부모님이 물려주신 힘이 있어서 공격적으로 상대방을 압도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자신의 장점을 말했다. 하지만 또래 선수들에 비해 국제대회 경험이 부족한 편이다. 그래서 정신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신산희는 ‘국내파’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었다. 그러한 점에서 봤을 때 창원 국제 테니스 대회는 신산희에게 뜻깊은 대회였다. 올해 대학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낸 신산희는 좋은 성적을 거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해에만 총 12번 입상하며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게 됐다. 결국 세종시청과 계약해 졸업과 동시에 세종시청에 입단을 앞두고 있다. 이런 신산희에게도 힘든 시기는 있었다. 2년 전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하고 6개월가량을 재활에 힘을 쏟았다. 운동선수에게는 6개월의 재활은 치명적이다. 신산희가 재활을 하고 있을 때 라이벌 선수들이 국가대표가 되고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며 테니스를 그만둘 생각도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운동이 힘들 때마다 힘든 시기를 생각하며 이겨낸다고 전했다. 신산희는 “운동을 시작한 만큼 당연히 국가대표의 자리까지 올라가고 싶다”라며 “월드투어 등에서 나라를 대표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테니스에서 가장 큰 대회인 글랜드슬램에도 참가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어 “대중들에게 항상 성실하고 운동 외적으로도 보기 좋은 선수로 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건대방송국 ABS, 방송제 ‘WRITER' 성황리 개최 지난 11일 제1학생회관 2층 프라임홀에서 열린 ABS 방송제에서 초청가수로 온 펀치가 MC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이준열 기자 지난 11일 제1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건대방송국 ABS가 주관한 제 54회 방송제가 개최됐다. 이번 방송제는 “Writer; 우리는 모두 ‘쓰는 사람들’이다”를 주제로 기획됐다. 총 2부로 기획돼 1부는 ABS가 제작한 △드라마 △다큐 △오디오 드라마 순으로 진행됐다. 뒤이은 2부는 초청 아티스트 ‘펀치’의 무대와 영상제작과정을 담은 메이킹 영상을 선보이며 방송제의 막을 내렸다. 준비된 영상 사이에 있는 짧은 영상들도 다채로움을 더했다. 이준열 기자 index545@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포토뉴스]새롭게 단장한 제1학생회관 미디어 월 사진 가동민 기자 가동민 기자 syg10015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현직자 선배와 함께 직무를 파헤치는 ‘직무 멘토링 DAY’ 직무멘토링 DAY 일정표 우리 대학 취창업전략처가 이번 11월 한 달간 ‘직무 멘토링 DAY’를 실시한다. 이는 한 달간 18개의 직무에 대해 진행되는 현직자 멘토링 특강으로, 지난 1일 공기업(일반행정, 디자인) 직무 특강을 시작으로 △금융권 인사(채용, 승진, 경력관리) △온라인 MD △마케팅·서비스기획 등 다양한 분야의 직무에 대해 우리 대학 동문 현직자들이 초청돼 직접 특강을 진행한다. 직무 멘토링 특강은 △현직 실무자의 주요 업무 및 하루 일과 △현직자로서 기억에 남는 성과 및 직무 경험 △해당 직무에 필요한 역량 소개 △해당 직무 및 산업 동향 설명 등의 내용을 주제로 진행된다. 특강은 각 직무당 2시간으로 이뤄지며 특강이 진행되는 동안 오픈 채팅방을 활용해 익명 Q&A가 진행된다. 또한 특강에 참여하면 KUM마일리지가 지급되고, 진로취업교과목 비교과 수료가 인정된다. 진로취업교과목 비교과 수료 인정 과목으로는 △진로설계와 직업탐색 △기업직무분석 및 역량개발 △실전취업특강 △외국계기업 취업실전전략 등이 해당된다. 직무 멘토링 특강은 졸업생을 포함해 전 학년 학생이 참여할 수 있으며 각 회차마다 별도로 신청받고 있다. 우리 대학 취창업전략처 진로교육센터는 “취업보다는 직무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라며 특강 신청에 대해서는 “위인전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 외에 현장 신청도 받고 있어, 청강을 원하는 모든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지윤하 기자 yoonha9288@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이번 학기 개편된 제도, 어떤 것들이 있나 휴학생 계절학기 등록 확대·예비군 공결 인정·사전 강의평가제 시행 우리 대학이 이번 학기부터 전 휴학생을 대상으로 계절학기 수강 대상이 확장되고 예비군 훈련 필증만으로 공인결석이 인정되도록 학생 제도가 개편됐다. 또한 학기 중 운영되는 사전 강의평가 제도가 시범적으로 도입됐다. 휴학생은 이전까지 군 휴학생만 계절학기 수강이 가능했으나, 이번 동계방학부터 전 휴학생이 수강할 수 있도록 그 대상이 확대됐다. 수업연한을 초과하지 않은 모든 우리 대학 학부 휴학생들은 이번부터 계절학기 신청이 가능하다. 그러나 휴학생은 전체 휴학기간 중 1회에 한하여 최대 3학점까지 계절학기 신청이 가능하고, 계절학기로 학점을 취득해 졸업요건을 충족해도 정규학기에 복학하여 1개 학기 이상 등록하여야 졸업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우리 대학 총학생회 청심은 “군휴학생 계절학기는 총학생회 사업 차원으로 임시 운영되고 있었으나, 올해 이 부분을 규정화하면서 처음으로 전체 휴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한 것”이라며 “학생들이 평균적으로 듣는 계절학기 학점이 3학점대라는 통계를 바탕으로, 이번 학기에는 시범적으로 제한 학점을 3학점으로 진행해보고 추후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동계방학 계절학기는 12월 23일부터 1월 17일까지 수업이 진행되며, 수강신청 기간은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다. 또한 예비군 공인결석 인정 규정이 8월 19일부터 별도의 공결확인증 없이 소집통지서 및 예비군 훈련 필증만으로 인정되도록 개정됐다. 이는 청심이 예비군 공인결석 인정 절차가 학과별로 상이하게 운영돼 생기는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교학소통위원회를 통해 학교 본부에 개정을 요구해 규정이 개정된 것이다. 청심은 “공결확인증을 없애 공인결석 사유 및 승인 절차를 간소화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다”라며 “기존 훈련 필증만으로도 공인결석이 인정되는 학과가 있는 반면, 공결확인증까지 제출해야 인정되는 학과가 있는 등 학과별로 상이하게 운영되어 여러 문제가 종종 발생해 이를 해결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청심은 학습권 보장 정책 사업으로 사전 강의평가를 시범적으로 시행했다. 기존의 강의평가는 학기 말 성적열람과 추후 강의 개선을 위해 참여해야 했다면, 사전 강의평가는 학기 중 강의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해당 수업을 듣는 본 학기에 학생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청심은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는 원하는 교수에 한해 선택적으로 시행되지만, 2020년도부터는 사전 강의평가가 의무 시행될 것”이라며 “익명성이 보장되니 학우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사전 강의평가는 학기 중 상시적으로 E-campus 내 설문조사 탭에서 참여가 가능하다. 지윤하 기자 yoonha9288@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You don't listen, do you?” 문화부 공예은 기자 대부분의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다 함께 사이좋게 지내야지”라는 말을 하며 서로를 차별 없이 존중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하지만 이 말은 아이들이 지키기에는 생각보다 어렵다. 어른들도 ‘다 함께’ 사이좋게 지내는 데에는 매우 서툴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개봉한 영화 ‘조커’는 어른들의 사회에 강력한 메시지를 던져준다. 영화의 주인공 ‘아서 플렉’은 그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한 채 사회 속에 방치돼있다. 영화의 초반부에서 그는 심리 상담을 하며 과거 정신병원에 갇혔을 때가 더 좋았다는 말을 한다. 사회 속에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지금의 삶이 그에게는 더 감옥 같고 고통스럽다는 것이다. 영화 속에서 사람들은 모두 그를 무시하고 조롱한다. 그의 아픔을 이해해주고 그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여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결국 주인공 ‘아서 플렉’은 세상과 사람들에게 반감을 가진 채 잔인하게 살인을 하는 ‘조커’가 돼버린다. 이때 영화를 보며 우리들은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과연 이 영화 속 악당은 ‘조커’ 뿐일까? 영화에서는 이러한 ‘조커’를 만드는 건 바로 우리 사회임을 보여주고 있다. ‘아서 플렉’처럼 가정 폭력, 신체적 장애, 심리적 장애, 빈곤 등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영화에 나오는 ‘조커’는 우리 사회에도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필자는 이 영화를 보고 사회 속에서 우리는 ‘조커’를 만들어낼 수도 있지만 우리 또한 ‘조커’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별은 차별을 낳는다. 누군가를 소외시키다보면 결국 그 화살은 우리 스스로를 향하기 마련이다. 사람은 누구나 각자의 결점이 있고 이를 다수와 소수의 경계로 나눌 순 없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서로의 차이를 다수와 소수로 구분하고 나아가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로 나눠 결국 차별로 이어지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다수와 정상의 범주 속에 머물기 위해 타인을 소수와 비정상으로 내몰다보면 모든 사람이 영화의 주인공 ‘아서 플렉’처럼 차별과 소외라는 심판대 위에 서게 된다. 우리 모두가 스스로를 감옥 안에 가두게 되는 것이다. 감옥 없는 사회를 만드는 방법은 바로 ‘다 함께’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다. 이 말은 우리가 어렸을 때 어른들에게 듣던 말이고 어른이 돼서는 아이들에게 해주는 말이다. 쉽고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되새겨도 지켜지지 않는 어려운 말이다. 영화 ‘조커’에서 주인공 ‘아서 플렉’은 심리 상담가에게 이런 말을 던진다. "You don't listen, do you?" 이 대사를 통해 상담해주는 사람조차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그의 현실을 알 수 있다. ‘다 함께’는 결코 가벼운 말이 아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많은 ‘아서 플렉’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공예은 기자 yeeunkong@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1억 원에 팔린 101명의 꿈 시사부 어윤지 기자 지난 11월 7일, 아이돌 데뷔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시리즈를 기획한 Mnet 안준영 PD가 구속됐다. 특정 연예기획사 연습생을 데뷔시키기 위해 대가를 받고 투표순위를 조작한 혐의였다. 그는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연예기획사로부터 40차례가 넘는 접대를 받았고 그 접대비만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최근에 방송된 ‘프로듀스X101’에서는 1위부터 20위까지의 연습생들의 순위가 이미 정해져 있었음이 드러났다. 그동안 말로만 떠돌던 피디 ‘픽’이 실제로 존재했던 것이다. ‘프로듀스’ 시리즈의 컨셉은 신선했다. 아이돌 문화가 깊게 자리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중음악 시장에서 ‘국민 프로듀서’라는 이름으로 내가 직접 프로듀서가 돼서 응원하고 투표하는 연습생들을 하나의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를 시킬 수 있다는 컨셉은 대중들의 주목을 이끌기에 충분했다. 프로듀스 시리즈를 챙겨보지는 않았지만 시리즈가 방영될 때마다 자신의 ‘픽’을 공유하며 프로그램과 연습생들은 연일 화제가 됐다. 투표시즌이 되면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픽’을 뽑아 달라며 부탁하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그 연습생을 자신의 ‘픽’으로 뽑은 이유야 어떻든 아이돌 데뷔라는 꿈을 응원하고 그것을 성취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을 끝까지 지켜보면서 시청자와 많은 ‘국민 프로듀서’들은 감동했다. 이번 순위 조작 사태가 오디션에 참가했던 연습생들뿐만 아니라 K-pop팬, 일반 대중들에게도 큰 충격과 실망감을 안겨준 이유일 것이다. 다시 붉어진 건 ‘공정’한 경쟁의 부재에 대한 문제이다. 그간 사랑받았던 ‘공개 오디션’이 현실과 다를 바 없는 ‘공정’하지 못한 경쟁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오디션 프로그램이 대중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오롯이 노력과 자신의 실력만으로 높은 자리에 선 참가자들의 모습과 그 과정이 ‘공정’하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데뷔를 바라던 수많은 연습생은 국민이 직접 뽑는 아이돌이라는 명목하에 실력만 있으면 데뷔할 수 있을 거라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것이다. 하지만 공정할 것이라 기대했던 그 모든 경쟁이 결국 외부의 입김으로 결과가 다 정해진 경쟁이었다는 사실에 남는 것은 상처와 분노였다. 학력과 성별 심지어 부모의 지위와 자본력에 의한 취업차별에 대한 문제가 계속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신종 ‘취업 사기’에 젊은 청년들은 분노했다. ‘프로듀스’ 시리즈 하나의 시즌에 참가하는 연습생의 수는 101명이다. 101명의 연습생이 한 공간에 모여 자신을 뽑아달라며 간절하게 춤을 추는 모습이 이제는 명장면이 아닌 씁쓸한 장면이 됐다. 더는 현실에서도,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청년들의 꿈을 인질로 불공정한 경쟁이 판치치 않길 바란다. 어윤지 기자 yunji051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악플’에 대한 방책이 시급하다 이지은 대학부장 지난 10월 14일 연예인 설리의 비보가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이 충격을 받았다. 설리의 죽음은 조사 결과 자살로 밝혀졌고 자살의 원인은 그동안 받았던 악성 댓글(이하 악플)과 루머에 의한 고통으로 알려졌다. 설리는 다수의 커뮤니티에서 각종 인신공격 및 명예훼손을 당했으며 그로 인해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한다. 설리의 연예계 활동이 활발해 보였던 탓일까, 그녀가 연예계 활동을 할 당시 대중은 그녀의 우울증 및 고통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특히 그녀의 마지막 작품이 자신의 악플에 대해 읽고 댓글 문화에 관해 얘기하는 ‘악플의 밤’이었기에 그녀의 소식은 더욱더 슬프고 안타깝게만 느껴졌다. 악플로 인해 고통받고 자살한 연예인이 설리가 처음은 아니다. 고인 최진실의 경우도 악플 때문에 자살한 사례로 그때 당시 큰 사건이었다. 최진실은 2008년 10월 2일 40세라는 나이에 죽음을 맞이해 연예인의 길을 마무리 지었다. 그녀는 이혼 후 가족 및 그녀의 자녀에 대한 악플에 시달려 우울증으로 고통받아 자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진실의 자녀인 최준희 양의 경우 아직도 악플이 달려 그녀에 이어 그녀의 자녀까지 상처받는 사실이 드러났다. 많은 연예인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악플로 인해 고통에 시달리다 죽음을 선택하고 있다. 그들도 처음부터 자살이란 방법을 선택한 것은 아닐 것이다. 악플에 대한 강경 대응 및 법적 처벌을 통해 악플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고 고통은 증가하여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보면 연예인들의 대응만으로는 악플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직면할 수 있다. 최근에는 설리의 문제로 악성 댓글의 심각성 및 문제성이 대두되면서 악성 댓글에 관해 비판적인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비판적인 여론 이후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악플러 처벌법을 강화하라’라는 게재물이 올라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 사안은 시간이 흘러 묻히게 됐고 악플러에 대한 처벌은 판단 기준이 모호해 대부분 벌금형으로 처리되고 있다. 악플러 처벌법에 이어 다시 화자 되는 것이 인터넷 실명제인데, 이 발안은 최진실 사건 당시도 거론되었다. 인터넷 실명제란 인터넷 이용자의 실명과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한 후 인터넷에 댓글을 올릴 수 있는 제도로 익명성으로 인한 범죄를 막기 위한 제도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인터넷 실명제는 과거부터 여러 번 논의되었음에도 항상 무산되었던 사안으로 부분 실명제로 대체됐던 적이 있다. 부분 실명제 경우 발의되었지만 발의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표현의 자유라는 항목과 맞물려 금방 폐지됐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서도 악플로 사람들의 죽음을 막을 수 없다면, 더 이상 '악플'이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주지 못하도록 폐지됐던 부분 실명제부터 인터넷 실명제, 악플러 처벌법 기준 정리까지 그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야한다. 상황이 벌어진 후 사건의 심각성을 깨닫고 해결하기엔 늦다. 하루빨리 악플에 대한 방책을 찾아 제도에 변화를 두고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은 기자 emily909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83 Next / 83 GO / 83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