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사설]대학 재정 위기해결에 정부가 나서라 정부의 대학 등록금 동결·인하 압박이 10년째 지속되면서 대학의 재정 위기가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다. 작금의 대학 재정 위기가 전적으로 등록금 동결·인하로 인해서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상당부분은 이로 인한 것임이 틀림없다. 교육비 부담 경감을 이유로 정부의 등록금 통제가 10년 동안 지속되면서 대학 재정이 한계 상황을 맞고 있다. 대학의 재정위기는 곧바로 교육여건의 악화를 초래하고 결국 대학의 교육의 질을 떨어뜨려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는점은 중대한 문제이다. 지난 10년 동안 대학 재정의 주 수입원인 등록금을 인상하지 못해 교육환경을 적절하게 개선하지 못하는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많은 대학이 도서구입비를 줄이거나 동결하고 있으며, 또한 교양과목 개설 과목을 줄이고 수강생이 100명이 넘는 대형 강의를 늘리고 있는 대학이 부지기수다. 전자 논문 제공업체와 가격협상의 결렬되어 올해 초 해외학술정보 검색을 중단한 대학이 있는가 하면, 연구 장비를 고칠 돈이 없어 다른 대학에 가서 실험을 할 수 밖에 없는 대학도 있다고 한다. 2015년 전국 155개 사립대학의 연구비와 기계구입비는 2011년에 비해 각각 11%와 29%가 줄었다. 고등학교보다 못한 연구 장비와 실험실을 개선하지 못하는 대학이 많다고 한다. 한마디로 경쟁력을 갖춘 질 높은 대학 교육을 포기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대학의 경쟁력은 국가의 경쟁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진대 지금 우리나라의 대학의 현실은 그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요한 재정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인식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지난 1월 말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지난 10년 동안 계속된 ‘반값등록금’ 조치로 대학 재정이 한계상황에 이르고 교육여건이 악화되는 등 대학 경쟁력 추락”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정부의 등록금 동결·인하 정책을 비판하면서 정부의 재정지원 확대를 요구하였다. 대교협은 등록금 동결·인하, 장학금 확대, 입학금 및 대입전형료 단계적 감축·폐지 등 정부 정책에 부응한 대학들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하면서 “고등 교육 재정 단계적 확충모델”을 제안하였다. 정부가 대학 교육력 회복을 위해 향후 5년간 연 2조 8000억원씩 총14조원을 추가 투자하면 2023년까지 고등교육 예산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수준을 달성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또한 대교협은 지난 10년간의 반값등록금 조치가 대학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관한 평가를 하자고 제안했다. 반값 등록금 정책이 대학의 교육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냉정하게 평가해 보면 대학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책무가 크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대학교육의 큰 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우리나라 사립대학들과 교육의 공공성을 상기해보면 재정위기 타계를 각 대학의 몫으로만 내모는 것은 대학의 경쟁력과 더 나아가 국가경쟁력을 포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런 측면에서 대학의 재정문제는 반드시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되어야 할 과제이다.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대학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학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대학교육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 각 대학의 탄탄한 자구책뿐만 아니라 정부가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이다. 건대신문 webmaster@popkon.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설]취준생을 슬프게 하는 것들 지난 2월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실업률은 3.7%로 작년과같았지만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작년 보다 0.1%포인트 상승한 8.7%를 기록했다. 통계적으로 볼 때 청년층 인구가 2021년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청년 고용 겨울’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 출생)의 자녀들인 ‘에코붐세대’의 앞날이 썩 밝아 보이지는 않는 대목이다. 실제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4학년은 힘들다. 그리고 졸업생들은 너무나도 힘들다. 이제는 허상이 돼버린 ‘졸업 직후 취업’, 시기를 놓치고 나이가 들어 취업을 못해서 그다지 잘못한 것이 없음에도 눈치를 보고 있는 청년들. 어쩌면 취업준비생 뿐만 아니라 그 가족 모두 근심이 한가득 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더욱 노력했고, 노력하고 있고, 노력할 뿐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한 가지 병에 앓고 있다. ‘학벌주의’라는 한국병.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정해지는 대학으로 그 사람 모든 것을 평가하려고 한다. 대학이 출세의 지름길이라는 오랫동안 잡혀있던 잘못된 관념이 서서히 ‘블라인드 채용’이라는 방법으로 깨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와중 얼마 전 그 고질적인 한국병이 또 도졌던 사건이 발생했다. 고질적인 한국병의 끝판왕인 채용비리가 우리대학 학생들을 비롯한 전국 취업준비생들을 더욱 분노하게 했던 이유는 바로 차디찬 ‘청년 고용 겨울’ 때문이다. 근 5년 동안은 취업 시장의 전망이 어둡다고 평가받는 지금, 그 와중에 대학 간판 하나로 그 사람을 평가해 절박한 이들의 유일한 ‘노력’을 헌신짝 취급받았다. 그들의 ‘노력’이 단지 OO대학교가 아니라는 이유로 분쇄기에 분쇄돼버렸다. ‘노력’한다면 된다는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혀버린 것이다. 산업화를 이루었다고, 민주화를 이루었다고 하는 이들이 결국 ‘너희는 노력이 부족해’라고 말하면서 ‘노력’을 헌신짝 취급하고 있는데 그들은 어디에 가서 하소연해야 하나. 고졸 출신도 대통령이 될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던 모습을 한번 다시 보여주면 안 될까? 가장 공정해야만 하는 채용 시장에서 가장 만연하게 도져버린 한국병을 언제까지 방치할 수는 없다. 하지만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이들이 먼저 앞장서서 이 한국병을 치료해야 정말 ‘노력하면 돼’라는 말이 통할 것이다. 그래서 ‘학벌주의’라는 한국병을 고치는 날이 올 때 진심을 다해 말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채용의 기준이 ‘대학이 아닌 내재된 역량이다’는 공정한 모습을 보여주는 그날에 꼭 말해줬으면 좋겠다. 그들은 결국 믿을 것은 그 말 한마디이기 때문에. 믿는 도끼 발등 찍혔어도 결국 끝까지 노력 할 것이기 때문에. “노력하면 돼, 넌 할 수 있어” 이 말 한마디를. 건대신문 webmaster@popkon.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U 영자신문 The Konkuk Bulletin 간식어택 건국 불레틴에서 간식어택을 하고있습니다! 참여하고 간식 챙겨가세요~ KU 영자신문 [Cover] The Leaders 건대신문 [보도]‘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5년 연속 선정 우리대학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18년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은 우수한 창업지원 인프라를 갖춘 전국의 43개 대학을 창업선도대학으로 지정해 대학과 지역의 청년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창업교육 △창업아이템 발굴 △사업화 자금지원 등을 진행한다. 2014년 이후 5년 연속으로 된 우리대학은 선도대학 선정으로 앞으로 5년 동안 92억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2014년 처음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대학생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창업캠프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또 △창업동아리 지원 △창업 장학금지급 △창업기업 인턴십 운영 △대학생 창업교과목 개설하는 등 대학생들의 창업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이 결과 재학생 창업자수가 2015년에 4명에서 2017년 12월 기준 22명으로 증가하는 등 청년창업에 있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승주 기자 sj98lee@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선정 우리대학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에서 선정하는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으로 선정됐다. 과기정통부에서 지난 3일 발표한 '2018년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최종 선정 대학 명단에는 우리대학을 비롯해 △강원대 △숭실대 △한림대 △한양대(에리카)의 5개 대학이 포함됐다.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에 선정된 우리대학은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 개편 및 확대 △별도 소프트웨어 융합 단과대학 설립을 추진한다. 내실 있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위해 2021년까지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수와 교원 79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대학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현장 수요 기반으로 혁신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을 선정하고 있다. 선정된 대학들은 △인재 선발 개선 △소프트웨어 소양을 갖춘 융합인재 양성 △산업현장을 반영한 교육과정 개편 등의 과정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관련 학과 확대를 통해 소프트웨어 전공자 정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승주 기자 sj98lee@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e캠퍼스 시스템 새롭게 개편 2018년 1학기를 맞아 우리대학 e캠퍼스 시스템이 새롭게 단장했다. 기존 e캠퍼스 시스템이 많은 오류와 시스템적 한계로 학우들은 물론 교수들까지 불편함을 호소함에 따라 e캠퍼스 시스템이 개편됐다. 우리대학 대학교육혁신원 교수학습센터 전서경 연구원은 “앞선 문제점들을 해결하여 교육환경을 개선키 위해 프라임 사업의 일환으로 신규 e캠퍼스가 개발됐다”며 “새롭게 개편된 e캠퍼스는 훨씬 가벼워져 △사용자 중심 UI △스마트 출결 시스템 △실시간 헬프데스크 운영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전 연구원은 “학우들은 가벼워진 신규 e캠퍼스를 적 극 활용하여 높은 교육만족도를 달성하고 교수들은 새로운 LMS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과 쌍방향적 소통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년간 ‘한국행정의 이해’라는 e러닝 과목을 강의해온 강황선 교수(사과대·행정학과)는 “교수 입장에서 각종 강의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할 필요가 있었지만 어려웠다”며 “이번 개편을 통한 기술적인 문제 해결과 확대된 학습자와 교수자간 소통 기능은 기대된다”고 밝혔다. e캠퍼스를 직접 사용 중인 서재봉 (문과대·지리17) 학우는 “기존 e캠퍼스는 로그인부터가 힘들었는데 새롭게 개편된 e캠퍼스는 확실히 가볍고편리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준규 기자 ljk223@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고용노동부, 청년 일자리 정책 설명회 지난 5일 오후 3시, 제1학생회관 2층 프라임홀에서 “정책을 켜고 청년을 밝힌다” 고용노동부 장관의 청년 일자리 정책 설명회가 열렸다. 청년 일자리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의 일자리 대책 설명과 학우들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설명회는 청년 일자리 대책을 전국 대학을 순회하며 대학생들과 소통하는 행사로 우리대학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김 장관은 “고용노동부 장관이 밤낮없이 뛰어야 하며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면 재난 수준의 취업난에 고생하고 있는 대학생들이다” 며 직접 참여하는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 청년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정책 마련을 위해 대학교를 다니며 직접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청년 일자리 정책을 설명한 김덕호 고용노동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노동시장의 수요측면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격차가 굉장히 크다” 며 정부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의 채용 확대를 강조했다. 지금까지 많은 일자리 대책이 있었지만 전문가들이 만든 정책이라 실효성이 부족하다며 △청년단체대표 △청년고용정책참여단 △학계 현장 전문가 △정부 관계부처가 함께하는 청년단체 회의에서 정책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질의 응답시간에는 “블라인드 채용의 확대를 통해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지만 일부 공기업, 강원랜드, 하나은행 등 불공정 채용 사례가 있는데 장관님의 생각이나 조언 부탁한다” 는 질문에 김 장관은 “지금까지 많은 학벌, 성별로 많은 채용 비리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며 “공공기관부터 철저한 감사를 실시해 앞으로는 투명한 채용을 위한 시스템을 정착시킬 것이다” 고 밝혔다. 이승주 기자 sj98lee@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주차공간 학생 안전시야 방해 논란 제기 우리대학 박물관 측면과 학생회관 앞 삼거리를 점거한 버스 차량이 학생들에게 위협이 된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박물관 측면 주차는 보행도로를 침범했고 학생회관 삼거리 주차는 코너에 밀접해 안전시야를 방해하고 있어서이다. 학생들은 주차 장소 이전이나 안전관리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김규인(사과대·경제14) 학우는 “도서관 가는 길에 불편을 겪었다”며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서라면 융통성 있게 현재 주차 장소를 유지해도 좋지만 안전강화에 더 신경을 쓰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지상(사과대·글비17) 학우는 “교내에서 주차된 버스들을 볼 때마다 위험한 인상을 적잖이 받았고 커브길 버스 주차는 안전시야를 침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학우는 “편리보단 안전이 우선이니 장소 변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나관광 인운환 기사는 “주차는 학생들이 지정한 곳에 했다”며 “주차공간이 위험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총무팀 관계자는 “학생 민원 발생억제를 위해 현 위치를 지정했다”며 “(개인적으로) 위험이 감지될 수 있음을 이해하고 추후 학생들의 요구가 있다면 주차 장소를 변경하겠다”고 전했다. 덧붙여 총무팀에서는 “신공학관과 과학관 사이가 새로운 주차공간으로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예신 기자 yesin9797@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동물병원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 한 달 가량 진료 마비된 우리대학 동물병원 지난 3월부터 약 한달 간 우리대학 동물병원이 진료 마비상태다. 4월 2일 진료 재개가 된다고 했지만, 그렇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하반기 우리대학 동물병원이 대학원생 수의사들에게 열정페이를 요구했다는 논란이 있었다. 이 논란 이후 병원은 대학원생들의 진료 참여를 배제하고, 진료를 볼 계약직 수의사들을 채용하는 과정을 진행했다. 지난 2월 초 학교는 10명의 계약직 수의사를 뽑으려 채용과정을 진행했고 합격자까지 모두 정해진 상태였다. 그러나 채용과정에서 운영위원회 등 정식 운영기구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병원 진료를 볼 수의사 채용은 미뤄졌고, 병원진료 상태가 마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29일 수의대학원 한 학우의 대자보가 제 1학생회관 앞 게시판에 게재됐다. 대자보에서 그 학우는 “건국대학교 부속 동물병원, 누구를 위한 기관인가?”라며 우리대학 동물병원이 대학원 학우들의 실습기회를 박탈함으로써 교육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류영수 동물병원장은 “동물병원의 진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하여 죄송한 심정”이라며 “병원 정상화를 위하여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임상실습환경 제공 못해 대학원생 불만 국내 수의사의 경우, 의사와 같이 전문의 제도가 미비하기 때문에 전공 관련 심화 학습 및 그 분야의 전문성에 대한 추가적인 자격 인정이 석·박사 등의 학위로 대체되게 된다. 학생들이 동물병원에서의 진료와 직결되는 실습교육은 굉장히 중요하며, 수의대학원에 진학하는 학생들도 이러한 전문적인 실습교육을 받고 싶어 대학원에 진학한다. 수의과대학은 3월부터 대학원생을 진료에서 배제하고, 소수의 학우를 제외한 대학원생들은 본인이 원하는 실습 교육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에 석사과정의 한 대학원생 A씨는 “학기 당 700만원의 등록금을 내고 대학원에 다니는 것은 진료 실습을 받기 위함”이라며 “학교는 일단 합격을 시켜놨으면 학생들을 책임을 져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계약직 수의사였던 B씨는 “애초에 대학원생을 너무 많이 뽑았던 것이 잘못”이라며 “책임질 수 있을 만큼만 뽑았더라면 상황이 괜찮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진료실습을 하는 임상수의대학원생은 66명 정도 인데, 학교에서 계약직 수의사로 채용하려는 사람은 10여명 정도에 불과하다. 동물병원의 진료 상태가 일시적으로 마비됨으로써 1학기에 진행되는 수의대 본과 4학년 학우들의 ‘임상 로테이션’ 수업이 학내 병원에서 진행되지 못하게 된 것도 문제다. 임상 로테이션 수업은 본과 4학년 학우들에게 실시되던 수업으로, 본과 4학년 학우의 50%는 교내 병원에서, 나머지는 교외 지역병원에서 실습 기회를 갖는 것이다. 하지만 병원의 진료가 중단되면서같은 등록금을 내고도 올해 본과 4학년 학우들은 학내 병원에서 실습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된 것이다. 동물 보호자는 진료 정상화만을 기다려 우리대학 동물병원의 갑작스러운 진료 중단 통보 때문에 많은 동물 보호자들이 곤란을 겪고 있다. 뇌수막암 환자인 12살 반려견 리버는 지난해 1월부터 건대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왔다. 리버는 3개월가량의 집중 치료를 끝내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병원에 방문해 약을 처방해 먹고 있었다. 그러던 중, 3월 경 리버의 보호자 B씨는 리버의 적혈구 수치가 갑자기 떨어져 진료가 필요해 우리대학 병원에 급히 방문했더니 병원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일단 지역병원에 방문했지만 뇌수막암은 다룰 수 없는 너무 큰 병이라며 약을 처방해 주려하지 않았다. 건대병원 대신에 다른 큰 병원으로 옮기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병원을 옮기게 되면 그 병원에는 리버가 건대병원에 1년 동안 다니면서 쌓인 데이터도 없고, 모든 검사를 처음부터 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B씨는 “리버가 너무 걱정되지만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병원의 진료가 정상화 되면 하루빨리 리버를 치료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대학 병원측은 4월 2일 정상적으로 병원진료를 재개한다고 했지만, 진료재개가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학교 측에서는 진료에 참여하는 66명 정도의 모든 임상대학원생에게 열정페이가 아닌 적정한 임금을 지불할 여력은 없으니, 우리대학 수의대학원생 중 12명을 계약직 수의사로 채용해 진료를 재개하려 했다. 하지만 일부 대학원생들은 모든 대학원생들이 진료에 참여할 수 없다는 사실에 불합리함을 느껴 대학의 결정에 반발하게 됐으며, 이들의 반발로 병원 진료 재개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대해 우리대학 류영수 동물병원장은 “만약 인력 채용에 대하여 방해가 계속될 경우 병원의 정상운영 및학생실습의 기회는 지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진료 정상화가 이루어지면 진료 건수가 증가되고, 이를 기점으로 신속히 학생들의 실습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다경 기자 lid041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83 Next / 83 GO / 83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