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건대신문 [만평]누구를 위한 것인가요? 2018.12.09 21:50 건대신문 조회 수 : 958 추천 수 : 0 댓글 수 : 0 박제정 기자 j2134@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천 비추천 목록 신고 댓글0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KU ABS 2017 오픈 스튜디오/ 윤하 라이브 영상 건대신문 미리 가 본 대학생활, 고교생 대상 전공안내 프로그램 열려 지난 3일 수의학과 전공체험에 참여한 고교생들이 실험실에서 심장해부학 실습을 하고 있다. 우리대학은 지난 5월 22일부터 6월 3일까지 고교생을 대상으로 대학교 생활을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주최했다. △KU전공체험 △KU전공알리미 KKUM(꿈)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우리대학 20개 이상의 학과가 참여했다. 두 프로그램에는 약 2,000명의 고교생이 참여했다. KU전공체험 프로그램은 고교생에게 전공탐색기회를 제공해 올바른 진로설정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경영학과 △줄기세포재생공학과 △미래에너지공학과를 비롯한 22개 학과들이 참여했으며, △전공학문의 학습 내용 안내 △전공 관련 체험 활동이 중점적으로 진행됐다. 각 학과는 전공 특색에 맞게 △실험△토론 △답사 등 다채로운 체험을 준비했다.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의 경우 드론을 스마트폰으로 조종하는 활동과 풍동실험을 진행했으며 전공특강을 통해 전공학문을 깊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줄기세포재생공학과의 경우 고교생이 직접 유전자 증폭실험과 단백질 발현실험에 참여해 실제 대학교 수업 실험에 참가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또한 경영학과는 학생들이 임원진이라 가정, 다른 학생들과 함께 회사 요직을 선정하는 활동을 했다. 이어진 선배와의 대화에서도 참여한 학생들은 배정된 재학생 멘토와 자유롭게 대화를 했다. 참여 고교생들은 “학과의 이름만 보고 무엇을 배우는지 감이 잡히지 않았는데 강의 커리큘럼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 좋았다”며 프로그램에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본래 드론에 관심이 많았는데 더 깊이 공부 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며 체험활동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6월 3일에는 KU전공알리미 꿈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KU전공알리미 꿈은 고교생을 대상으로 해당 학과의 재학생이 전공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고교생은 사전 신청을 통해 관심이 있는 최대 2개 학과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으며 프로그램 말미에는 우리대학 캠퍼스를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 행사에는 우리대학 수의학과를 제외한 25개의학과가 참여했으며 790명이 넘는 고교생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프로그램 담당자인 이정림 책임입학사정관은 “학생들이 제출한 설문지를 바탕으로 다음에는 더 개선된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학과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윤 수습기자 김예신 수습기자 kny6276@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대학농구 국가대표로 선발된 최진광 선수(사범대·체교16) 일본과 경기하고 있는 우리 대학 최진광 선수(흰색 유니폼) 사진제공·KUSF 하혜림기자 우리대학 농구부에서 가드로 뛰고 있는 최진광 선수(사범대·체교16)는 175cm로 농구선수로서 큰 키는 아니지만 3점 슛이 좋은 선수이다. 센터의 스크린플레이를 이용하는 2대2 픽앤롤을 많이 하는 편이고 민첩성이 뛰어나 속공을 선호한다. 롤모델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에서 가드로 뛰고 있는 한호빈 선수이다. 최진광 선수는 “학교 선배이기도하고 패스 타이밍과 자신이 공격해야하는 타이밍을 잘 아는 것 같다”며 그런 부분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 최 선수는 5월 18일부터 3일간 열린 제41회 이상백배 한일대학농구대회(이하 이상백배) 남자 대표팀에서 우리대학 중 유일하게 뽑힌 선수이다. 작년 3패를 갚기 위해서 3승을 노렸지만 2승 1패를 기록하며 우리나라의 우승으로 이상백배가 마무리 됐다. 이상백배 대표팀에 뽑혔을 때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혀서 많이 설레기도 했지만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됐다고 한다. “경기를 뛰어보니 대학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들을 모은 팀이어서 모두 실력이 뛰어났다”며 “맡은바 역할만 해도 되니깐 경기를 쉽게 할 수 있었고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출전 시간이 짧았지만 그 시간에 그동안 연습한 것들과 본래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보였다. 이상백배에서 일본과의 경기에 대해 “이번에 처음으로 상비군 제도가 생겼고 작년의 3패를 갚기 위해서 일본 경기를 철저히 준비했다”며 “1차전과 2차전 때는 속공과 준비한 것들이 잘 이루어져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80:85로 우리나라가 진 3차전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이미 2승을 해서 정신력이 안일해져 집중력이 떨어졌지만 일본은 1승이라도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뛰다 보니 우리보다 경기에 집중해서 일본이 이긴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 선수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2015 농구대잔치 8강 한양대학교와의 경기를 뽑았다. “당시에 신입생으로 출전했는데 치열한 경기였다”며 “마지막에 버저비터 결승 레이업을 넣어서 이겼기 때문에 더욱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최 선수의 올해 목표는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우리대학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다. 작년에는 성공하지 못한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의지를 나타냈다. 두 번째는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작년에는 부상으로 인해 시합에 많이 출전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했다. “앞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프로에 갈 때 높은 순위로 지명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다”라며 “프로가 돼서 팀에 보탬이 되고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가동민 수습기자 syg10015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 신병주·이주은·박희명 교수 ‘인기강의’ -우리대학 k-mooc에 3개 강좌 선보여 우리대학은 지난 9월 25일, △신병주 교수 △박희명 교수 △이주은 교수의 온라인 강의를 K-MOOC(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플랫폼에 제공했다. 이로써 우리대학 유명 교수들의 명강의를 재학생이 아니어도 온라인에서 무료로 들을 수 있게 됐다. 현재 우리대학을 포함해 대략 30여개의 대학이 K-MOOC에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MOOC는 누구나 수강인원에 제한 없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원하는 과목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공개강의이다. 또한, MOOC는 강의 이외에 질의응답 및 퀴즈, 토론, 스터디 그룹 활동 등 양방향 학습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수강 후 약간의 비용을 부담하면 이수증도 발급받을 수 있다. 우리대학 MOOC 강좌는 △생명존중 △사회소통 △자기계발을 핵심 가치로 특성화 영역과 학습자의 요구 등을 반영해 기획됐다. 우리대학은 지난 5월 12일 무크(MOOC)선도대학으로 선정돼 △신병주 교수(문과대·사학)의 ‘다시 찾는 조선의 역사와 인물’ △박희명 교수(수의대·수의)의 ‘반려동물과 행복나눔’ △이주은 교수(문과대·문콘)의 ‘아트플레이: 이미지로 생각하다’를 제공하고 있다. 신병주 교수의 강좌는 조선시대 주요 인물을 동영상과 아나운서의 설명으로 흥미롭게 표현했다. 박희명 교수의 강좌는 반려견의 특징과 오해 등에 대한 것과 해부학적인 지식을 친근한 이미지로 표현한 강좌이다. 그리고 이주은 교수의 강좌는 이미지에 대한 개념을 몸, 음식 같은 키워드와 연결시켜 현시대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강의이다. 10월 19일 기준으로 수강 신청 인원은 각각 인문분야 강의는 397명, 의학분야 강의는 224명, 그리고 예체능분야 강의는 52명이다. 아울러 앞으로 우리대학은 △게임 △디자인 △진로상담 △감성지능 △환경공학 △화장품공학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강좌들을 개설할 예정이다. K-MOOC 모니터링단을 신청한 주미선(경영대·경영4)학우는 “전반적으로 콘텐츠가 무척 탄탄하고 여러 가지 픽토그램을 활용해 이해가 잘 된다”라며 “텍스트 배치, 효과음 등 수강생의 관점에서 어색한 부분이 있고 이외에도 몇 가지 문제점이 있지만 보완되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MOOC 업무 담당자인 구예성 대학교육혁신원 교수학습지원센터 직원은 “평소 관심이 있었던 분야의 강좌나, 들어보지 못했던 다른 대학의 수업에 대한 학습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며 “11월~12월 경에는 담당 교수님과 수강생들이 직접 만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오프라인 특강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남윤 기자 kny6276@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꿈을 유기하지 마세요” … 따끈따끈한 신인 웹툰 작가, ‘꿈나무’를 만나다 정유정(문과대ㆍ문콘4) 학우는 현재 카카오페이지에서 웹툰 <존잘시대>를 연재하며 웹툰 작가 ‘꿈나무’로 활동하고 있다. 꿈나무란 학문, 운동 따위에 소질이나 재능이 있는 아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아직 자신을 ‘아이’, 즉 성장 중에 있다고 말하는 닉네임부터, 사뭇 궁금증을 자아내는 웹툰의 제목 <존잘시대>까지. 그리고 무엇보다 ‘웹툰 작가로서의 삶’이 어떨지 궁금해서 <건대신문>이 직접 만나봤다. 정 학우는 본인을 가장 먼저 데뷔 5개월 차 따끈따끈한 신인 웹툰 작가 ‘꿈나무’라고 소개한다. ‘꿈나무’는 웹툰 작가로서의 닉네임이기도 하지만 그녀의 현재 상태를 일러주는 듯하다. 또 최근 최대 관심사는 르네상스 3대 거장이며 연재 중인 웹툰 <존잘시대> 역시 그와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 간단히 자기소개를 하자면? 성장기가 끝났으니 키는 더 이상 크지 않지만,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는 더 키우고 싶어서 노력하는 삶을 지향하고 있는 사람이에요. ‘꿈나무’라는 닉네임도 그런 지향점과 연관된 것인지. 맞아요. 레오나르도 다빈치 자체가 약간 어린 아이 같은 성향이 있었어요. 다빈치의 천진무구함과 세상만사 모든 것에 관심을 갖고, 애정을 기울이는 태도를 좋아해요. 저도 사람과 세상을 바라볼 때 시야를 넓히려면, 다빈치처럼 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꿈나무’라는 말만 딱 들으면 어쩌면 약간 유치하기도, 아이같기도 하잖아요. 저도 아이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보고자 하는 삶을 지향하는 마음에서 지은 닉네임이에요. 다빈치가 롤모델인 것인지. 네. 제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천재성을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저는 천재만이 천재적인 꿈을 꿀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일화를 들자면, 다빈치가 500년 전에 비행실험을 해서 인간의 날개를 만들려고 설계를 했어요. 놀라운 천재성으로 엄청난 노력을 했는데도 다빈치는 결국 실패를 했어요. 그런데 후대에 많은 사람들이 그 노력을 이어서, 비록 천재가 아닐지라도 비행기를 개발했죠. 덕분에 이제 전세계 사람들이 날라 다닐 수 있게 됐잖아요. 그것처럼 천재만이 천재적인 꿈, 즉 기상천외한 꿈을 이룰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천재를 본받아서 노력하는 사람들도 그 꿈에 동참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현재 연재 중인 웹툰 <존잘시대>에 관한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존잘’이라는 은어가 있어요. 아이돌 좋아하는 사람들은 ‘매우 잘생긴’이라는 뜻으로 쓰고, 그림 그리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림을 매우 잘 그리는’ 사람이라는 뜻이라 해서 ‘존잘’이라고 많이들 표현해요. 저는 그런 ‘존잘’이 많았던 시대, ‘존잘’들이 활동을 많이 했던 시대가 르네상스였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르네상스 시대를 비유한 게 ‘존잘시대’고, 르네상스 시대에 활동했던 3대 존잘들의 이야기를, 보다 현대적인 관점으로 재해석한 4컷 개그 만화예요. 웹툰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제가 애니 고등학교를 다녔어요. 애니 고등학교를 다닐 때는 만화를 계속 그리고 싶었는데 대학교까지 만화학과로 진학하기에는 뭔가 석연치 않았어요. 만화를 그리고 싶다는 생각은 막연히 있었는데, ‘내가 공모전을 내서 빨리 데뷔하고 싶다’같은 생각은 없었어요. 왜냐하면 이건 그냥 취미로 삼아도 괜찮고, 어찌됐든 ‘취미든 전공이든 나는 그냥 만화를 그릴 거니까’라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엄마랑 유럽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배운 바를 기반으로 SNS에다가 네 컷 만화를 한 두 개 정도 올렸는데, 이 만화가 웹상에 퍼졌어요. 그 다음날 바로 외부에서 컨택이 들어왔어요. 거기서 콘텐츠가 좋으니까 정식 연재를 준비해보자고 하셨던 게 계기가 됐어요. 웹툰 작가의 한 주 사이클은? 한 주 사이클이 비축기랑 연재기가 조금 달라요. 비축기간 때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그렸어요. 그런데 사실 연재 기간 동안에 스케줄은 하루 콘티, 하루 스케치, 하루 색칠해가지고 3일이 한 화 완성 사이클인 거예요. 그렇게 3일을 2번 반복해서 6일 동안 2화를 완성하고 하루 쉬고. 이런 느낌이에요. 그런데 미리미리 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마감 막바지에 작업하고 그래요. 다른 직업들이랑은 차이가 있는 게, 보통은 대부분 휴가 기간이 있잖아요. 그런데 휴가 기간에도 사람들은 웹툰을 보기 때문에, 웹툰 작가들은 그려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저도 미리 마감을 촉박하게 하느라 이번 5월 황금연휴 전 주에는 진짜 바빴어요. 이야기 소재의 영감은 주로 어디서 얻는지? 보통 일상 만화를 그리는 사람들은 일상에서 소재를 얻을 텐데, 저는 역사에 기반한 만화를 그리니까, 책에서 많이 영감을 얻어요. 책을 읽다보면 좋은 소재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어요. 제 만화의 주인공 중에 ‘바사리’라는 사람이 있는데, 본인도 예술가이면서 선배 예술가들, 르네상스 3대 거장들의 이야기를 엄청나게 기록을 잘 해놨어요. 바사리가 거의 르네상스 미술사를 정립했을 정도로 꼼꼼했던 사람이에요. 그 디테일한 기록이 있기에 제가 거기서 소재를 많이 얻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이번에 45화까지 이번 <존잘시대>를 끝내고, 3화정도 특별편을 그렸는데 그 때는 우리나라 화가 3명에 대해서 그렸어요. 그런데 그 분들에 대한 정보는 별로 남아있지 않더라고요. 바사리같은 사람이 없었나 봐요. 그게 좀 안타까웠어요. 공부를 많이 해야겠네요. 네. 제가 작년 초부터 계속 책을 많이 봐왔어요. 학교 도서관에 있는 르네상스 관련 책은 거의 다 본 것 같아요. 웹툰 작가가 갖춰야 할 자질 3가지를 꼽는다면? 웹툰 작가로서 가져야 할 것 같은 세 가지 마음가짐……. 첫 번째는 ‘책임감’이에요. 음악 쪽에 종사 중인 2년 후배가 있어요. 그 후배가 “내가 아프든, 바쁘든, 다른 일을 하고 싶든, 마감은 무조건 지켜서 내 신뢰를 무너뜨리지 말아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 후배한테서 책임감을 배웠어요. 두 번째는 저도 더 지켜야 하는 건데, 미루지 않는 ‘성실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세 번째는 아까 말씀드린 천진난만함과 이어지겠네요. 일상생활에서 더듬이를 콕 세우고 있다고 해야 하나? 그러니까 항상 무언가를 배우려는, 주변에서 자꾸 뭔가를 배워서 써먹으려는 ‘열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일상 속에서도 배울 점들을 자주 캐치해내는지. 사실 만화에서도 제 주변 사람들 모습에서 유래된 게 많아요. 만약에 게임에 관심이 없어도 옆에서 누가 게임을 하고 있으면, “뭐야?”, “뭔데?” 하고 게임에 대해서 들어보려고 해요. 거기서 게임 용어같은 것을 써먹으려고 하고 그러거든요. 웹툰은 보통 젊은 사람들이 많이 읽으니까 제가 그 사람들의 감성의 선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서요.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웹툰 작가 이외에도 계획 중인 미래의 모습이나 활동이 있다면? 이탈리아에 만 25세 이하의 전세계 예술가들을 모아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창작센터에 지원을 해보고 싶어요. 아직 포트폴리오 마련이 안 됐는데, 만화가 될지는 모르겠어요. 사실 지금 당장은 일단 경력을 쌓는 게 우선인 것 같아요. 나중에 다른 공부하는 것도 “저 이런 것들을 했던 사람이고, 이런 것을 해보고 싶습니다” 하는 식으로 말하면 보다 설명이 쉬워지니까, 주어진 것을 열심히 하려고 해요. 또 이번 년도까지는 2부를 그려야 하니까 지금은 단계적으로 작가만 생각하고 있어요. 웹툰 연재를 시작할 때 결말까지 디테일을 다 생각하는지. 저도 처음에 이게 궁금해서 PD님한테 물어봤어요. “연재하기 전에 결말까지 짜놓고, 보여드리고 제가 컨펌을 받아서 연재를 시작해야 하나요?”하니까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작가님 마음대로 하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PD님마다 다를지는 모르겠는데, 저희 PD님은 전적으로 작가 재량에 맡기세요. 이야기가 산으로 가든 어디로 가든, 한 화씩만 체크만 해주세요. 내용도 이번 화 자체 내에서의 재미만 보는 것 같고 이야기의 결말까지는 작가재량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웹툰이 독자들에게 읽히기 전까지의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제가 졸라맨이랑 말풍선을 그려서 콘티를 짜요. PD님이 콘티를 보시고 그리라고 하시면, 그린 다음, 다시 PD님이 대사의 폰트 같은 걸 편집을 하세요. 그 다음 카카오페이지의 담당자한테 가게 돼요. 저 포함 총 세 사람이 보게 되네요. 콘티를 짜서 보냈는데, 그리지 말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지. 48화 그리면서 한 2, 3번 정도 내용이 왜 이렇게 되는지 설명을 요구하시는 것 말고는 달리 체크 안 하세요. 아니면 “이 대사는 이 표현보다 저 표현이 낫지 않을까요?” 정도로요. 작가한테 거의 전적으로 맡기는 거죠. 추천해주고 싶은 웹툰이 있다면? 사실 요즘 다른 웹툰을 잘 안 봐요. 그냥 참고차 한 두 번씩 보는데, 제가 그리기도 바쁘니까 볼 새가 없어요. 이제 보려고요. 저는 제가 그리는 만화랑 좀 비슷한 만화들을 좋아해요. 학습만화류를 특히 좋아하는데 <히스토리에>라는 만화도 좋았고요. 버트런드 러셀의 이야기를 그린 철학 만화 <로지코믹스>라는 책도 좋아요. 좋아하는 만화 작가가 있다면. 지금은 돌아가셨는데, 허영만이나 이현세 세대에 고우영이라는 작가가 있었어요. 그 분을 엄청 좋아해서 책도 많이 모았어요. <초한지>, <삼국지>, <18사략> 등등이요. 예전부터 학습만화 위주로 읽은 건지. 고등학교 때 공부를 좋아했어요. 공부도 좋아하는데, 만화도 그리고 싶었어요. 그렇다고 완전히 만화 쪽도, 완전히 공부 쪽도 아니어가지고 갈팡질팡하다가 결국에는 ‘내가 공부한 걸 만화로 그린다’는 타협점을 찾은 것 같아요. 사람들에게 어떤 웹툰 작가로 기억되고 싶은지? 이런 질문을 받으니 벌써 대가가 된 것만 같아요. 하하. 제 성격 자체가 진지한 것에 익숙하지 않아요. 그래서 그렇게 진지한 연출도 못하고 그래요. 저는 제 만화에서 등장하는 개그들처럼 밝고, 생기발랄한 이미지이고 싶어요. 혹은 그런 아우라를 지닌 작가이고 싶어요. 웹툰 작가 지망생에게 전하고 싶은 말? 사실 저도 작가하기 전에는 ‘아직 준비가 안 됐어’, ‘나는 은둔자처럼 양질의 퀄리티를 파서 대작을 만들 거야’ 이런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막상 하고보니까 그렇게 피를 불태우는 그런 각오 없이도,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노력해서 그만큼만 해도 데뷔를 하고 연재를 할 수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꿈을 유기하지 말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부분만큼이라도 확실히 하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또 그런 마음으로 자꾸 무언가를 시도하는 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누가 보면 어느 정도 현실적으로 타협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 이 상태에서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내보이는 것도 필요해요. 점점 발전해가면 됩니다. 그러니까 여유 있는 마음을 갖고 준비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부터, 미루지 말고. 당장 지금부터 시도를 하시면 좋겠어요. 남한테 꾸준히 만화를 보여주고, PR도 하시고요. 꿈을 유기하지 말라. 좋은 말이네요. 왜냐하면 제가 애니 고등학교를 다닐 때 주변에 만화를 그리는 애들이 많았잖아요. 그런데 어떤 친구들은 정말 도자기 깨는 장인 정신처럼, 다 그려놓고서도 “이거 이상해” 하면서 만화를 다 찢어가지고 공모전에 못내는 그런 친구들이 있었어요. 그런 분들이 아마 많이 있을 거예요. 어릴 때부터 만화를 좋아하셔서 애니 고등학교를 간 건지. 네, 초등학교 때부터 엄청 좋아했어요. 그럼 초등학생 때부터 품어온 소망을 이룬 것과 마찬가지네요. 그런 건가요? 그런가봐요. 그런데 뭔가 예전부터 ‘만화가가 되야지!’ 이런 느낌이 아니고 ‘아 만화가 좋다’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이뤘다는 감격보다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인생이 가고 있다는 그런 감각이에요. <이름 인터뷰> Yesterday. 어제 무슨 일을 했는지? 이런 질문을 해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네요. 어제 데이트를 했어요. 그저께 가로수길에서 헤이즈가 공연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헤이즈를 찍으려고 하다가 핸드폰을 바닥에 떨어뜨려서 액정이 깨져버렸어요. 그래서 어제 중고 핸드폰을 한강진역에서 샀어요. 그렇게 한강진역 간 김에 데이트를 해서 이태원이랑, 리움 미술관 쪽이랑, 경리단길 돌면서. 쭉 데이트 하고 왔어요. 어디가 제일 좋았는지. 리움 미술관 뒤쪽에 남산 공원으로 가는 길이 있는데 그 쪽이 한적하고 좋더라고요. 높은 지대라서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달동네 다 보이고 자연도 있고요. 그래서 너무 좋았어요. Obtain. 최근 노력 끝에 얻은 게 있다면? 공모전에서 합격했어요. 아시아나 드림윙즈라는 공모전이 있는데, 원하는 꿈과 나라를 접목시켜서 6박 7일의 여행 계획서를 내면 돼요. 아시아나 항공이 서비스하는 노선이라면 어디에나 지원을 할 수 있어요. Ongoing. 요즘 계속 진행 중인 일이 있다면? 음. 운동을 하려고요. 그러니까 정확히는 ‘운동을 하려는 마음’이 항상 진행 중이에요. 웹툰 작가 생활을 하면서 하루 사이클이 바뀌어서, 새벽에는 깨있고 아침 6시부터 낮 12시까지 자고 그래서 건강이 너무 틀어져버려서 문제예요. 그래서 건강을 되찾으려고 하고 있어요. Journey. 여행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이탈리아. 르네상스 3대 거장의 생애와 업적의 흔적들이 다 담겨있는 곳이잖아요. 거기 가서 공기도 흡입해보고 싶어요. 사실 제가 재작년에 로마를 하루 스쳐갔는데, 거기에 그런 전설이 있어요.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져서 들어가면 그 사람은 로마로 또 돌아오게 된다는. 그런데 제가 갔을 때는 트레비 분수가 공사 중이었어요. 그래서 동전을 못 던지고 왔는데, 제가 그 전설을 깨보고 싶은 그런 마음도 있어요. Embarrassed. 최근 당황했던 일은? 몸무게를 잰 일. 흐흐흐흐흐. 치마가 안 들어가서 당황했어요. Only. 오직 자신만이 가진 것이 있다면? 옛날에 애니어그램 유형 결과를 보고 공감했었는데, 제가 슬픔 자체를 두려워해요. 저 자체가 안 좋은 감정에 빠지는 상태를 두려워해서 남이 저한테 화를 내도, 같이 화를 내는 게 아니라 최대한 웃으려 하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여기엔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는 것 같아요. Natured. 자신의 성질을 어떻다고 표현할 수 있는지? 부산해요. 지하철을 타도 가만히 안 있고, 광고지 있는 건 있는 것대로 다 읽어요, 그리고 사람들을 관찰하기도 하고, 가만히 있지를 못해요. 웹툰 작가로서 좋은 태도 같아요. 저는 좋은데, 주변 사람들한테는... 완전 주의력 결핍자같이. 흐흐. Gather. 마지막 질문이에요. 요즘 모으고 있는 게 있는지? 마지막이라고 하니 아쉬워요. 음. 저는 뭔가 소중한 소장품이라기보다는 예쁜 패션이나, 아니면 약간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광경을 보면 무조건 사진을 찍어요. 사진들이 일주일에도 몇 백장씩 모이고 그러는데 그런 자료사진들을 정말 꾸준히 모아요. 고등학생 때부터 계속 습관이 된 것 같아요. 예쁜 게 있으면 이미지를 훔치는 그런 느낌으로요. 김현명 기자 wisemew@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U 영자신문 [Review] Black Swan 건대신문 [보도]장단점으로 알아보는 연계전공 장점 많지만 홍보 부족 및 시스템 문제 등 개선 필요 인문상담치유 연계 전공 수업을 듣고 있는 학우들/사진제공 인문상담치유 연계전공 우리대학에는 2001년부터 연계전공이 실시되고 있다. △유럽문화학이 처음 실시됐고 이어 △디스플레이 공학 그리고 2016년에 인문학 프라임 사업으로 만들어진 △휴먼ICT △글로벌 MICE △인문상담 치유가 있다. <장단점으로 알아보는 연계전공>에서는 학우들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 대학 연계 전공의 장단점을 조명해보고 연계 전공의 실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해보고자 한다. 실무분야에서 다양한 정보로 진로준비에 큰 도움 글로벌 MICE 연계 전공을 이수 중인 이도경(문과대학·국문17) 학우는 실무적인 분야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배울 수 있다는 점과 자신의 진로 및 취업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연계전공의 장점으로 꼽았다. 이 학우는 “그동안 학교 공부를 하면서 등록금을 낸 것에 비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었다”며 “원전공의 수업을 들으면서 자신이 배운 것이 실생활에 사용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학우는 연계 전공을 통해 그런 생각이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이 학우는 “글로벌 MICE의 연계 전공을 이수하면서 실무적인 내용을 배우고 그 분야의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취업에 대한 부담감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연계 전공을 현재 이수 중인 문과대 A학우는 새로운 학문을 배우는 즐거움을 장점으로 꼽았다. A학우는 “우리 학교 전공에서는 접해보지 못한 학문을 따로 배우고 익힐 수 있다는 점이 연계 전공의 장점”이라며 “평소에 새로운 것에 호기심이 많아 접해보지 못한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희망 수강 과목 신청에는 어려움 있어, 미래 불확실성도 걱정돼 연계전공이 학생들에게 새로운 학문의 길을 열지만 아쉬운 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도경 학우는 연계전공에 대한 홍보나 지원이 부족한 상황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이 학우는 “현재 연계전공의 홍보가 많이 부족한 상태라 인원수가 적다”며 연계 전공의 앞으로의 상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프라임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 연계전공이 실효성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학우는 “연계 전공 프라임 사업이 국가에서 지원되는 것인데 그 프라임 사업 기간이 종료되면 본인의 학과생활이 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려했다. 아직 신설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불안정함을 느끼는 여론도 있었다. 타 연계전공을 하고 있는 A학우는 “장점도 있지만 아직 시스템적으로 불안정한 부분들이 학생들에게는 불만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원전공과 연계전공을 함께 수강하면서 수강신청에 어려움도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A학우는 “원전공과 연계전공을 같이 듣다보니 두 전공의 학점을 채워야 하는데 연계 전공과 원전공의 강의시간이 너무 겹쳐 한 전공을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있을 때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A학우는 “연계 전공이든 원전공이든 한쪽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학우들에게는 불편함을 끼친다”며 “개선돼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연계 전공 미흡한 점 개선하고 프라임 사업 종료 이후의 방향 확실히 잡아야 연계 전공을 담당하고 있는 교무처 김은숙 과장은 “연계 전공은 2개 이상의 학부, 학과(전공)가 연계해 개설한 전공으로 주로 주관학과에서 학사관리와 홍보를 하고 있다”고 말하며 “각 연계 전공에 이수과정에서 학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 방안을 모색하도록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연계 전공 프라임 사업이 종료된 이후 계획에 대해서 PRIME 사업단은 “연계전공이 프라임 사업으로 개설된 만큼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학생들이 원활하게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2학기 내에 프라임 사업으로 시행한 사업들이나 교육과정에 대한 종합평가가 이뤄져 그 기간에 프라임 사업이 끝난 이후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emily909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장학금과 학점 두 마리 토끼 알고 잡자! 지난 11일 ‘하계방학 현장실습(실습학기제) 사전 설명회’가 제 1학생회관 2층 PRIME홀에서 열렸다. 이 날 설명회에서는 △하계방학현장실습 △장기현장실습(이하 IPP) △서울시정 인턴십에 대한 안내가 있었다. 약 150여 명의 학우들이 설명회에 참석했다. 하계방학 현장실습은 학교에서 지급하는 실습 지원금을 장학금으로 받으며 동시에 계절수업으로 3학점을 인정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현장실습 온라인 시스템(field.konkuk.ac.kr)에서 이달 말에서 내달 초 사이 신청이 가능하며, 실습은 7월 초에서 8월 말에 4주~8주에 걸쳐 진행된다. 신청대상은 3, 4학년 재학생과 네 개 학기를 마친 2학년 학생이다. 다만 △계절수업을 신청한 경우(오프라인 강의 없이 e러닝만 3학점 이하인 경우 제외) △실습 인정 학점 최대치를 초과한 경우 등 몇 신청불가 제약이 있다. 자세한 사항은 위 온라인 시스템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IPP는 경영학과, 컴퓨터공학과를 비롯한 19개 학과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정부지원 프로그램이다. 실습기간 동안 선발학생은 기업부담금과 장학금 외에도 정부지원금까지 받으며 최대 15학점(전공/교양)까지 대체 할 수 있다. IPP정보시스템 홈페이지(ipp.konkuk.ac.kr)에서 오는 15일에서 28일에 신청 가능하며 실습은 7월에서 12월 사이에 4개월에서 6개월 간 진행된다. 신청대상은 위 현장실습과 비슷하나 4학년인 경우 향후 졸업충족 여부를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IPP 역시 자세한 사항은 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서울시정 현장실습은 개인적으로는 신청이 불가능하다. 서울시 선정 10개 대학을 통해서만 지원 가능하다. 우리대학은 10명의 학생을 선발하여 서울시에 추천 할 예정이다. 본 설명회를 들은 몇몇 학우는 “스펙을 쌓을 수 있고, 실무 파악이 용이 할 것 같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설명회에서 구체적인 기업명을 제시해 주지 않아 아쉽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설명회 며칠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설명회를 진행한 탁일호 주임은 “사전 설명회의 주된 목적은 프로그램 존재 자체에 대한 홍보이기에 꽤 이른 시기에 열렸다. 때문에 설명회 당시는 희망기업들의 신청기간 전이었고, 당연히 학생들에게 리스트를 제공 할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2일 이후부터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기업리스트를 볼 수 있으며, 학생지원 마감일인 28일 전까지 학생들에게 충분한 상담기회를 제공 할 수 있다”며 학생들의 상담을 독려했다. 김예신 yesin9797@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인터뷰] 인생은 가볍게, 사상은 무겁게. - 작가 김해찬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다 얼마 전 에세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책 <상처 없는 밤은 없다>의 저자, 김해찬(문과대·철학4) 학우를 만나보았다. 그의 글, 일명 ‘해찬글’은 책이 출간되기 이전에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 수 만 건의 ‘좋아요’를 확보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 중에서도 이름을 문장으로 풀어쓰는 ‘이름 은유’는 여러 SNS에서 유행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지금은 온라인에서의 인기와 더불어 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의 저자가 된 김해찬 학우. 그의 솔직한 이야기를 건대신문이 직접 들어보았다. 글을 쓰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중학생 때부터 교내 글쓰기 대회에서 글을 쓰곤 했어요. 그 당시에는 문학적인 사명이 있다거나 특정한 인식이 있어서 글을 쓴 건 아니었어요. 예를 들어 ‘어머니’를 주제로 한 백일장이 있으면, 내가 한 번 ‘어머니’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글을 써보는 게 어떨까, 같은 사고들이 바탕이 돼서 백일장에 나가보는 게 재밌었어요. 또 당시엔 싸이월드가 유행했잖아요. 싸이월드 다이어리에 나만 보기로 혼자만의 생각을 글을 적기도 했어요. 그리고 고등학생 때는 철학자들과 사상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는데, 그런 사상들을 바탕으로 글 쓰는 게 재밌었어요. 대학교에 진학하고 나서는, 철학이라는 학문 자체는 제 인생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분명히 의미 있는데 학교생활 자체는 저랑 많이 안 맞았어요. 그래서 ‘내가 뭘 좋아할까’라는 걸 계속 생각하고, 스스로 알아갈 때 ‘아 내가 글쓰기를 재밌어 하는구나’하고 글 쓰는 일을 정말 재미삼아 했어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에 이런 말이 나와요. 사람들은 재미없어하는 일을 하면서도 거기에서 오리지널리티를 발현하려는 경향이 있다고요. 하루키 씨는 재미있지 않은 일은 하지 말라고 해요. 본인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재미에 의해서 글을 쓰기 때문에 거기 안에서 자기 확신성도 생기고, 독창성도 생기는 경우가 많대요. 여기서 저는 ‘아 나는 적어도 항상 나의 재미에 의해서 글을 썼구나’ 라는 걸 많이 느꼈어요. 주로 언제 어디서 글을 쓰시는지? 제 작업방식은 글 쓰는 일뿐만 아니라 저의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되어 있어요. 저는 세 시간짜리 강의를 들으면 최소 여섯 번 이상은 왔다 갔다 해요. 엉덩이를 오래 못 붙이고 있어요. 예를 들어 주어진 1시간 중에 50분 동안 공부하기 싫다는 감정이 들면, 저는 그냥 공부를 안 해요. 멍 때리고, 핸드폰 만지작거리고 하다가 일순 ‘아 지금은 집중이 되겠다!’ 하는 순간이 와요. 그럼 그 10분 동안 집중해서 하는 스타일이에요. 50분 동안 하기 싫으면 안 하고, 나름대로 능률을 올리다가 한순간에 그 50분 동안 했을 양을 하는 거죠. ‘어중간하게 50분을 할 바에 내가 하고 싶을 때 하자’ 이런 스타일인데, 글 쓰는 일도 비슷한 것 같아요. 일부러 내가 ‘작업을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서 억지로 하기 보다는, 집에서 진짜 쉬고 싶으면 쉬고, 지금 한 문장 밖에 안 나오면 한 문장만 쓰고 그래요. 정말 편한 곳에서 하고 싶을 때만, 내가 내뱉고 싶은 문장을 내뱉을 수 있는 그런 순간에만 글을 쓰려고 하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좋아하는 작가가 있나요? 존 키츠 시인을 정말 좋아해요. 존 키츠가 평생 한 명만을 사랑하면서 그 여자에게 쓴 러브레터가 있어요. 존 키츠가 25살에 요절한 다음에, 그 러브레터들이 묶여서 시집으로 나왔어요. 제가 그 러브레터를 진짜 좋아하는데, 특히 <빛나는 별>이라는 글을 좋아해요. 존 키츠의 시에는 불순물을 전부 제거해놓고서는 거기에 애절함만 담아놓은 문장들이 진짜 많아요. 그 애절함이 아름다워서 존 키츠를 좋아해요. 두 번째로 이이체 시인을 좋아해요. 이이체 시인이 내뱉는 단어들에는 ‘혀’, ‘독’, ‘가시’, ‘심장’, ‘심장병’, 문장으로 보자면 ‘당신을 부르고 싶은데 입이 없습니다’ 이런 것들이 많아요. 이런 퇴폐적인 단어들을 많이 내뱉는데 이 퇴폐성 속에 결국 영원할 수 없는 그런 아픔들이 담겨 있어서 이이체 시인이 좋은 것 같아요. 존 키츠와 이이체, 두 시인의 시를 같이 놓고 읽는 게 제 나름의 문학놀이인 것 같아요. 한 사람은 영원을 말하고 있는데 이 사람은 영원할 수 없는 아픔을 말하고 있고.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하고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데, 예상하셨나요 아무래도 그건 예상할 수밖에 없는 게, 이건 제가 잘나서가 아니고 기본적으로 SNS를 통한 인지도가 바탕에 있기 때문이에요. 사실 이제 와서 느끼는 게, SNS를 가지고 제가 일으킬 수 있는 이런 흥행들은 억지 흥행이에요. 진정 작품이 뛰어나서 흥행을 일으키는 것과 그걸 흥행시킬 수 있는 힘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한마디로 이 질문에 답변을 드리자면, 흥행을 예상은 했지만, 그 흥행이 아직 저 스스로에게는 많이 부끄러워요. 물론 ‘너의 글로 길러온 인지도 또한 너의 힘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제 글에 대한 부끄러움이죠. 나중에는 뛰어나게 제 글이 더 성장을 해서, 부끄럽지 않도록. 그리고 정말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책을 쓰고 싶어요. 앞으로의 신간 계획이 있다면? 첫 책을 낸 출판사 ‘필름’에서 다음 책이 6월에 예상에 있고, 출판사 ‘북로그컴퍼니’에서 출판제의가 들어왔어요. 출판사 대표님께서 지금 가장 문장이 뛰어난 걸 보는 게 아니고 이 친구 안에 담아져있는 가치들을 봤다고 말씀하셨어요. 저도 앞으로 쭉 책을 쓰고자 마음을 먹었고. 그래서 다음 책들은 앞으로도 많이 나올 것 같아요. 사실 제 꿈이 완벽하게 ‘작가’ 이건 아니에요. 니체 같은 경우엔 시인, 철학자였어요. 예를 들어 허지웅도 문화평론가이자 작가죠. 저도 그런 식으로 철학자, 작가, 문화평론가, 이쪽 세계에서 몸을 담고 싶은 인간이라… 그래서 책은 앞으로도 쭉, 평생 쓸 생각입니다. 평생이요? 적어도. 제 밑천이 바닥날 때까지는요. 아니면 밑천이 바닥나면, 우리 다자이씨처럼 자살을 한 번. 흐흐. 사람들이 스스로를 어떤 작가로 기억하면 좋을지? 첫 번째. SNS 작가로는 절대 기억되고 싶지 않아요. 무조건 현재 제 성장에 관련해서 첫 번째가 그 딱지를 떼는 거예요. 두 번째로는 힐링하는 사람으로는 기억되고 싶지 않아요. 이 사람은 위로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내가 외면하고자 했던 가치들을 한 번 더 떠올리게 해주는 작가. 그렇게 기억에 남고 싶어요. 그냥 괜찮아요, 잘 될 거예요. 아니요. 안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안 된다면 거기서 무언가를 하나 가져가라고 말하고 싶어요. 김현명 기자 wisemew@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갈등 관리하기 아마 모두가 한 번쯤 이런 말을 들어봤을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너무나도 흔한 말이라 어떻게 보면 상투적이라고 느낄 법한 이 말의 뜻을 다시 한 번 짚자면, 인간은 사회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는 뜻이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이 말을 몸소 느낄 수 있다. 수업시간에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등하굣길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한다. 또 바로 옆에는 없어도 SNS를 통해 친구와 서로 연락하며 같이 있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이처럼 요즘 거의 모든 일을 할 때 우리 옆에는 다른 사람들이 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이런 와중에 우리는 가지각색의 취향과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이런사람들 모두와 언제나 즐거운 관계를 형성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다보면 갈등이일어날 수밖에 없다. 서로 선호하는 것이 다르고 서로 생각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렇게 갈등이 일어났을 때 이를 잘 다스리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그 사람과의 관계가 틀어질수도 있고 더 돈독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디에선가 ‘갈등관리를 즐겨라’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 말을 실제로 실천하기는 쉽지 않았다. 갈등은 어찌됐든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갈등이 나쁜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갈등 상황을 계속해서 접하면서 더 단단해질 수도 있고 한 번씩 그런 상황을 마주하면서 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일 년 동안 많은 갈등 상황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보면 가장 많은 갈등을 겪은 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때마다 힘들기도 했고 뒷수습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도 많이 됐다. 갈등을 관리하는 것을 즐기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상황에 직면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여전히 갈등 상황은 불편하고 최대한 피하고 싶지만 다양한 갈등을 접하면서 좋은 경험을 많이 했던 것 같다. 2017년은 여러 의미로 뜻깊은 해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최수정 편집국장 popo6778@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7 8 9 10 11 12 13 14 15 16 83 Next / 83 GO / 83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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