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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귀'영화' 에 글은 처음 쓰네요. :)
스포일러는 최대한 자제하였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를 워낙 좋아하는 터라 이번에도 군말없이 보러갔습니다.
영화의 막이 내리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지금까지 달려온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가 만든 영화의 집대성
이라는 느낌이 아주 강했습니다.
이 감독의 영화는 언제나 가족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이혼 가정을 그린 영화인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부성애를 심층적으로 보여주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혼외자가 주인공인 '바닷마을 다이어리'
(심지어, 가족 영화의 탈을 벗은 법조물, 전작 '세번째 살인'에서까지 말이죠)
그리고 이번 영화에서는 가족의 범위를 그보다 더 넓히는 면모까지 보여주면서
가족, 그리고 가족을 넘어선 공동체에 대한 사유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영화에서는 가족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아주 강렬하고 날카롭게 관객들에게 물어봅니다.
마냥 맹목적으로 미화하지 않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처절하게 가족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별점을 개인적으로 매긴다면
별 다섯개중, 4개 반 드리겠습니다.
좋은 영화로 인해 좋은 여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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