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몇번이고 횡설수설 적다가 마음을 가다듬고 상황정리

7월 말에 처음 만났고 1주일에 2~3회 정도 대외활동을 같이 함.
내가 의식적으로 그 아이에게 보여준 이미지는

열심히 하는 것(미리준비하고 세팅할때 나서서 짐을 옮김,프로그램 아이디어 제안하고 그룹 리드,활동에 도움이 되겠다 생각한것 개인적으로 따로 준비하기,시간에 한번도 늦지않고 오기,공부 성실히 하는 모습)

꼼꼼히 챙겨주는 것(손수건 등을 챙겨서 배려하기)

나이는 23 (재수없이 현역으로 입학했음)
참고로 본인의 키는 188에 몸무게는 79
뱃살 거의 없음.(살쪘을때 늘어난 가죽정도) 
얼굴은 솔직히 잘생긴편 아님.(약간 노안.. 다들 처음 보면 20대 중반으로 봄..)
눈은 큰편이고 어깨도 넓은 편, 다만 대가리도 졸라 큼(전투모 61호 착용)
피부관리는 철저히 함. 스킨/로션/에센스/크림/슬리핑팩 사용 + 1달에 한번씩 피부과 가서 7만원 주고 피지관리 및 비타민관리 받음.
옷은 신경써서 입는 편, 솔직히 잘 입는건 아닌데 무난하게는 입음.
여친 경험無 (1월 전역했음, 입대 전에는 토나오는 초고도비만이라 여자는 꿈도 못꿈.)

그 아이 최소 프로필.
21(현역) / 다른학교 다님 / 현 솔로(연애경험있음) / 생각보다 고지식한 편으로 남자가 혼자서 바래다 준다거나, 단 둘이 술먹는 행위는 하지 않는다고.

현 상황 : 그 아이와 나는 그냥 친한 오빠 동생 사이로 여기는 듯.

내가 그 아이에게 실수한거.
술 쎄다고 깝쳤는데 개쪽 당함.
-> 정확히 말하면 약한건 아닌데 난 술을 형들이랑 먹어서 쉬지 않고 죤나 마셔대는 타입임.
말하자면 1차에서 반쯤 꼴고 2차에서 완전 필름끊길때까지 쳐마시는데 그 아이는 진짜 조금씩 조금씩 마심.
첫 술자리에 쏘맥 먹는데 대략 그아이가 1잔 마실때 난 5~6잔씩 마시고 결국 다이.
소리지르거나 진상부린건 거의없음(주사가 심한편은 아닌지라)
다만 그 아이는 이것때문에 나에게 조금 실망한듯.

취향은 아예 같지도 않지만 다르지도 않음.
카톡 상황 8월달에는 내가 먼저 선톡해서 몇번 말을 주고 받긴했지만 9월 되서 거의 못함..
학기 시작되서 피차 바쁜 것도 있지만, 내가 용기가 안났음..

(여기서 Q.1 여자한테 별 이유없이 선톡할때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현재 대외활동 같은 조에 속해있음(시작 이후로 2번 정도 조가 바뀌었지만, 약간의 운과 나의 끈기로 계속 같은 조)

조에서 짓궃은 형이 있는데 이 형이 막 커플 엮는거 상당히 좋아함.
그래서 엮으면서 놀리는걸 좋아하는데
이 아이가 나랑만 엮이는거 별로 안좋아함..
(현재 조에서 나 이외에 A와 B가 더 있는데 이들과 엮이면 그냥 장난식으로 넘어감, 근데 나랑만 엮이면 그러지 말라고 함..;)
그러면서도 술자리에서 옆자리 앉아도 별 반응없음;
계속 같은 조에 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방향도 비슷하다보니 단 둘이서만 돌아간 경우도 몇번 있었는데 서로 수다 떨면서 잘 감.

(Q.2 그린라이트가 아닌건 알지만, 많이 안좋은 상황인지..)

나 이외에 다른 형들이랑도 잘 노는 듯함..
갠톡 자주 하는듯 (내가 아는한 적어도 2명..)
서로 전화하거나(A) 운동도 같이 한적이 있음(B)..(그냥 친목다지는 정도라지만..)

..한명은 나보다 재치있고 입담 좋은편, 나머지 한명은 잘 생기고 돈 많음..
ㅠ..

(Q.3 힘든건 알지만 경쟁자가 있다고 포기하고 싶진 않음.. 이럴땐 경쟁자를 의식하면서 다가가야함? 아니면 무시하고 나와 그 아이의 1:1 관계에 조금 더 신경써야함?)

.. 형들의 정성어린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제발 구원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