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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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군대에 있을때 정말 악마와 같은 간부와 그 사이코패스같은 선임을 두었었다.
한번도 살인 욕구가 없었는데 이등병 때 한번은 도끼로 작업할 때 도끼로 머리통을 날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부대자체도 부조리가 많아 탈영병이 가끔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버텨내고 분대장을 상꺽과 동시에 달면서 내 세상이 되었다. (우리 부대는 분대장이 소대에서 한명이었다.)
난 역대 분대장들과 다른 햇볕정책을 실시했다. 내가 분대장을 하면서 확실히 느낀건 불만있는 후임을 내가 제일 싫어한다는 것이었다.
실수를 자주하는 후임도 괜찮았고 말이 없이 묵묵히 있는 후임도 괜찮았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후임은 불만을 계속 드러내는 후임이었다.
최전방이라 훈련을 자주했는데 그때마다 후임들은 위의 간부들과 처한 상황에 대해 불만이 가득했다. 어찌보면 당연한 불만이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불만이 넘치는 애가 몇명 있었다. 난 진짜 그런애가 싫었다. 그런애들은 이렇게 해도 불만 저렇게 해도 불만이었다.
그래도 난 햇볕정책을 굳건히 하고자 그러한 애들의 불평을 잠재우고자 따로 불러서 논리적으로 그애들의 생각을 바꾸고자 노력했다.
나를 우습게보는 후임은 없었다. 내가 대대에서 축구를 제일 잘했었고 육군에선 보기힘든 건대출신이었기 떄문이었던 것 같다.
다른건 우수하지는 않았다. 그러고는 한참후 결국 전역날이 왔다.
전역하기 얼마전쯤, 내가 가장 들었던 말 중에서 가장 흐뭇했던 말은 같이 담배피면서 다른 소대에 있는 마당발 같은애가 해준말이다.
'000 병장님은 참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1년동안 부대에 있으면서 000병장님을 뒤에서 욕하는 후임을 본적이 없습니다. '
그 애가 장난을 평소에 많이쳐서 거짓말치지마라고 하며 웃어넘기려고 했다. 하지만 그앤 '다른건 몰라도 이건 진짜입니다' 라고 두 눈을
똑바로 나를 쳐다보며 말하였다. 난 그때 군생활은 후임일 때는 몰라도 선임일 때는 잘했구나라는 것을 느꼇다.
나의 모토는 이것이었다. - 불만은 불만을 가져온다. 어떠한 ㅈ같은 상황에서도 웃을 줄 알아야 한다 -였다.
이것을 모든 나의 후임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로 전에까지 부조리와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분위기에서 모두가 서로 칭찬
받기 위해 열심히 하는 소대가 되었다. 어느 소대보다 다른 소대원들이 부러워하는 소대가 되었다.
전역을 하고 학교를 다닌지 벌써 꽤 되었고 그랬던 기억이 점차 흐려져 간다.
난 이번 세월호 사건을 보고 내가 느끼는 건 이거다. -국민들은 너무 불만이 많다는 것이다.- 그 전부터 물론 많이 느꼈던 것이다.
-불만이 불만을 가져온다-라는 내 모토를 계속 떠올리게 하였다. 선동이라는 말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인터넷상에 내눈에 선동적으로 보이는
글이 아주 많이 보였다. 너무 답답해서 다 댓글을 달아주고 싶고 실제로 만나서 얘기를 나눠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적도 있다.
또한 이번 세월호 사건 말고 일베에 대해 한창 이슈가 될때는 일베가 정말 마음에 안들었었다.
일베는 가만히 있는 전라도를 욕하고 비하하고 인간으로서의 명예를 추락시키는 용어를 아주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남을 비방하거나 모욕하는 것도 나에겐 불만으로 보인다. 일베라는 사이트를 폐쇄해버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우리 나라는 인터넷이 급속도로 발달했고 '온라인의 익명성은 불만과 비방하는 능력을 계속 높이는 작용'을 했다.
난 불만이 싫다. 세상에 대한 불만, 정부에 대한 불만, 학교에 대한 불만 불만을 가진 자를 멀리한다. 이게 내가 하는 불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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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지원팀장 *.109.124.8
ㅋㅋㅋㅋ 센스 -
와이아이 *.36.184.211
불만 없는 사회가 가능한가요?
우리 사회는 불만이 많아서 문제가 아니라 그 불만을 변화로 이끌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글쓴이도 좋은 말 한 것 같지만 결국 양비론 아닌가요?
물론 둘 다 잘못이 있으니까 지적하신 것이겠지만 똑같이 잘못하는 건 없다고 생각해요, 분명 더 잘못한 쪽이 있겠죠.
글쓰신 분도 사람들이 불만이 많다는 불만을 가지고 계시니 우리나라 사람은 맞는 것 같네요. -
댓클라시코 *.62.175.83
맞습니다 불만이 없는 사람도 사회도 있을 수 없습니다
긍정과 이해심이 조금 더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국민과 국민 그리고 국민과 국가간의 신뢰가 국가적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거기에서 진정한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댓클라시코 *.62.175.83
네 궁극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것은 합리적 비판이 아닌그리고 냉철한 사고가 담기지 않는 불만이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혁자 *.62.172.117
인간의 비합리성과 불가능을 지적하시면서..어찌인간의 총체인 사회가 그런 비합리적 불만을 수용하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지 ... 사회구성원이 불합리적이니까 어쩔수없으니까 사회가 백번양보해라? 참 공정하지 않은말로 들리네요. 완벽한 유토피아는 없으니 구성원의 노력에 의미를 둔다면 조금이나마 위안이되지 않을까싶습니다 -
와이아이 *.36.184.211
인간이 그렇게 합리적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저도 그런 말씀에 태클 거는 것이 아니라,
비합리적인 불만을 터트리는 사람들은 항상 있을 수밖에 없고 비합리적인 사람들이 다수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비합리적인 불만을 터트리지 말자고 해도 소용없다는 거죠.
저는 우리 사회가 그런 불만까지도 잘 수습해나가야 한다는 겁니다. -
뒹구르르 *.70.52.183
이 분 글쓴이 의도 파악 제대로 못한듯
글쓴이 의도는 불만을 가지는게 나쁘다는게 아니라 합리적인 비판의 의도를 가진 불만을 가지기를 바라며 누군가의 탓을 하기보다는 스스로가 불만의 원인을 개선하려고 노력하자 이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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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클라시코 *.62.175.83
감사합니다 전 글쓰는데 재주가 없는데 칭찬해주셔서
그런데 저는 소설을 읽는 능력만 가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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뀩뀩 *.196.37.96
한 아버지하고 아들이 나귀를 몰고 길을 가다지나가는 처녀들이 "저 봐보들 좀 봐, 나귀는 놀리고 힘들게 걸어가잖아"그래서 아들이 나귀를 타고 길을 가니지나가는 노인들이 "버르장머리 없는 녀석, 아버지는 걷고 자기가 나귀를 타?"이번엔 아버지가 나귀를 타고 길을 가는데지나가는 아줌마들이 "어린 자식을 걷도록 하고 자기 혼자 나귀를 타네 ㅉㅉ"그래서 결국 둘 다 타고 가니깐지나가는 한 무리의 청년이 "저 불쌍한 나귀 좀 봐. 얼마나 힘들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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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탈 *.159.122.2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님이 얼마나 잘났길래 남들 불만 내뱉는게 그렇게 싫고 통제하고 싶어지세요?누가 보면 낙성대 다니시는 줄 알겠네 ㅋㅋ 건대생 그렇게 잘난 거 아닙니다.(일단 GPA 4.0/4.5 안넘으면 글삭 요망)불만 통제 그렇게 좋아하면 판문점 넘어서 북한으로 가시길. 거기가 딱 지상낙원일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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