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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저물어 가는 만추
바람이 머물다간 창가에서
멀리 휘적이며 저물어가는 만추
한장 한장 떼어내며 들여다 본다
갈바람은 나뭇잎을 하나 하나 떨구어 놓고
몰래 강가로 향한다
갈대숲을 헤집으며
어디로 급히 달아나는 것일까
가을이 저물어 가는 숲에는
무엇이 있길래 급히도 달아나 버릴까
한걸음 한걸음 따라가 보지만
잡혀지는 건 아쉬움과 한기뿐이다
이렇게 비워 버리고
무얼 다시 잉태를 하여야 한단 말인가
무엇을...
바람이 지나고 난 자리엔
무엇이 남아 있을까
흔적을 찾아 이리저리 발길을 재촉하지만
왜 이리 서글퍼지는 것이지
문득 나의 그림자는 어떤 모습일까
몹시도 궁금하여지는구나
저물어 가는 만추를 보고 있으려니...
작가: 박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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