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2018학년도 수시 경쟁률 19.09대 1...최고 경쟁률은 논술 수의예 140.20대 1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2018학년도 신입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2,025명 모집에 38,666명이 지원해 평균 19.09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시모집 경쟁률 21.35대 1과 비교해 다소 하락한 수치다. 한편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전형과 모집단위는 KU논술우수자전형 수의예과로 140.2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KU논술우수자전형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가 107.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KU예체능우수자전형 영상영화학과-연기는 73.4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주요 전형별로는 △KU자기추천전형 18.29대 1 △KU학교추천전형 9.09대 1 △KU논술우수자전형 34.92대 1 등이었다. 우리대학은 이번 수시모집에서 정원 3,329명의 60.8%인 2,025명을 선발한다. 대표적 학생부종합전형인 KU자기추천전형과 KU학교추천전형의 선발인원이 확대되면서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인원이 1,325명(39.9%)에서 1,512명(45.4%)으로 증가했다. 전년도 KU 고른기회전형(유형1~유형6)은 고른기회전형Ⅰ·Ⅱ로구분해 선발하며 올해 신설하는 고른기회전형Ⅱ은 정원 내에서 총 40명을선발할 예정이다. KU논술우수자전형은 논술고사 60%와 학생부(교과) 40%를 일괄 합산해 465명을 선발한다. 논술시험은 모집단위에 따라 △인문사회계Ⅰ △인문사회계Ⅱ △자연계로 구분해 진행된다. 올해 수시모집 논술고사는 오는 30일에 인문사회계와 자연계로 구분해 실시될 예정이다. KU논술우수자의 최종합격자는 11월 17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KU자기추천과 KU학교추천의경우 각각 오는 11월 17일, 12월 5일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이다경 기자 lid041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성추행 퇴학 학우 징계취소 소송 지난 1학기 철학과 학술답사에서 성추행을 해 퇴학 처분을 받은 A학우가 피해자와 합의를 했다는 이유로 대학본부로부터 받은 징계에 대해 취소 소송을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철학과 학생회는 이에 대해 “성추행 가해자가 철학과로 돌아오는 것을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쓰며 가해자가 다시 학교에 오는 것을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가해자 A학우는 지난 4월 1일 철학과 학술답사가 중 자고 있는 피해자 B학우를 성추행했다. 이에 철학과 교수진은 당일 가해학생을 격리 귀가조치 시켰고, 양성평등상담센터 조사결과를바탕으로 징계위원회에서는 가해자 A학우에 퇴학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가해자 A학우는 7월 중순 우리대학을 상대로 퇴학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주된 근거로는 피해자 B학우와 합의를 했고 그 과정에서 보상금을 지불했으며 형사 처벌로 기소유예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피해자 B학우는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르는 법정공방을 버텨낼 자신이 없어서 합의를 했다”며 “퇴학이 결정된 다음에 한 합의가지고 퇴학 처분 취소소송을 낸 가해자 A학우가 뻔뻔한 것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B학우는 악몽으로 인해 한 달간 수면제 없이는 자지 못했다”며 “가해자를 다시는 학교에서 보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철학과 집행부 역시 “피해학우는 트라우마로 지난 학기를 휴학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며 “가해자가 학교로 돌아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전했다. 우리대학 감사실 법무 담당 이한열 주임은 “피해학우와 징계를 내린 징계위원회 교수들 의견을 수렴한 결과, 기존과 같은 퇴학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이용우 기자 a633160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입학금 논란 어디까지 왔나교육부, 사립대 입학금 폐지 추진… 우리대학 “아직 확정된 계획 없어” 교육부와 사립대학이 입학금 폐지를 두고 합의점을 찾고 있다. 주요 논제는 어떻게 재정 압박을 해소하는가다. 우리대학은 현재 입학금 폐지에 관한 확정된 계획은 없으나 유동적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전했다. 현 정부는 지난 대선기간에 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등록금 부담 경감 공약을 내걸었다. 이번 입학금 폐지 사업은 그 일환이다. 학교별로 다른 입학금은 정확한 산정기준이 없다는 비판을 꾸준히 받고 있다. 교육부는 입학금을 실비 수준으로 내릴 의도로 지난 8월 28일부로 ‘전국 사립대 입학금 관련 실태조사 협조 요청’ 공문을 전국 사립대에 발송해 입학금이 쓰이는 경로를 조사했다. 국회에서도 입학금 폐지법을 발의한 상태이다. 현재 대학은 ‘고등 교육법’에 의거해 학교는 수업료와 ‘그 밖의 납부금’을 받을 수 있다. 이에 ‘그 밖의 납부금’에서 입학금 명목으로 돈을 받을 수 없다는 추가항목이 노웅래 의원에 의해 발의된 상태다. 우리대학은 당장 입학금을 폐지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해 입학금 수입이 60억 여 원에 달하는데 이 수입이 사라지면 여러가지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우리대학 황희성 예산팀장은 “교내 관리비 같은 고정수입이나 인건비 지출은 더 이상 줄일 여지가 없는 상태에서 만약 입학금이 폐지된다면 학생 장학금과 교육여건 등 그 밖에 부문에서 전체적으로 투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연구 동력이 하락할 우려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장학금 등 학교가 학생이 납부하는 등록금의 일정범위 내에서 지급하는 각종 혜택이 줄어드는 부작용도 우려된다. 교육부령에 따르면 대학은 해당 학년도에 전체 학생이 납부한 등록금 총액의 10퍼센트 이상을 학생에게 환원해야 한다. 황 예산팀장은 “입학금 감소는 이 조항에 나온 등록금 총액 감소로 이어진다”며 “이 조항과 관련된 장학금 감소는 불가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려되는 문제를 막기 위해 지난 5일부로 ‘사립대 입학금 제도 개선 협의회’가 출범했다. 이 협의회는 경희대 기획처장을 필두로 총 10개 주요 사립대학 기획처장이 모여 구성됐다. 우리대학 황 예산팀장은 “만약 일반 재정 지원 확대가 이루어 진다면 학교가 자율적으로 예산을 운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학우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산정기준이 모호한 입학금이 폐지되면 학우들의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는 찬성 의견이 있는 반면 “대학에서 받는 장학 혜택이 많은 편인데 여기에 영향이 오는 것은 꺼려진다”며 재학생들에게 돌아올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김예신 기자 yesin9797@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박봉과 열악한 환경에도 열정으로 버텨요”-[르포] 강단 뒤에서 들려주는 강사의 하루 시간강사들은 생각지도 못한 많은 수의 학생을 맡을 때가 많다. 사진·건대신문db 좁은 강의실서 100명 학생에 강의 햇살이 화창하게 비치는 오전 11시, A강사는 차를 세우고 빠른 걸음으로 강의실에 가고 있다. 땀이 얼굴에 맺힌 것도 모르는지 다급하게 강의실로 들어간다. 그가 수업하는 강의실엔 100여명의 학생들로 들어차 빈자리를 찾을 수 없다. 인파로 인한 열기 속에서 학생들이 다 왔는지 확인하는데만 10여 분이 넘게 걸린다. 수업을 하다보면 뒷자리나 양 옆 자리는 시야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이 수업에 잘 집중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힘들다. 아무래도 좁은 강의실에 비해 많은 수의 학생들을 받다보니 생긴 일인 것 같다. 본래 80명의 학생들과 함께 수업하는데 이번 학기 비전임교원들에게 20명씩 추가로 학생들을 더 받아 수업하라는 단체문자가 왔다. 생각지도 못한 많은 수의 학생을 맡게 됐다. 토론식수업 같은 꿈은 포기한지 오래다. 이젠 몇몇 학생들에게 질문을 받는 식으로 소통하는 것에 만족할 수밖에 없다. 휴식과 수업준비 어려운 교강사실 올해로 시간강사 생활 14년째인 A강사의 하루는 ‘전투’의 연속이다. 오후 1시, A강사는 수업이 끝나고 잠깐 숨을 고르기 위해 종합강의동 1층에 위치한 교강사 휴게실로 향한다. 문을 열자 보통 강의실의 3분의 1크기 정도 되는 작은 공간이 보인다. 탁자 하나가 중간에 덩그러니 놓여있고 한쪽에는 믹스커피를 직접 탈 수 있는 조그마한 공간과 컴퓨터 2대가 있다. 다음 수업 자료를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를 켰지만 이번에도 먹통이다. 속도가 느릴 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갑자기 꺼지는 경우도 빈번이 생긴다. 프린트가 설치되어있지 않아 수업자료를 인쇄할 수도 없다. 우리대학 비전임교원의 수는 이번년도 1 학 기 기준으로 933명이지만 , 휴게공간은 단과대 건물마다 하나씩 배치된 정도다. 턱없이 부족한 강의실에선 휴식을 취하기엔 힘들다. 그이유로 대부분 강사들은 휴게실을 잘 찾지 않는다고 한다. A씨는 무엇보다도 학생들과 상담할만한 개인적인 공간이 없는 것이 가장 아쉽다. 강사에게 개인 물품을 놓을 곳은 이 사물함 뿐이다. 사진·김남윤 기자 3개 대학에서 총 18~24학점 강의 오후 3시. A씨는 다른 대학에 수업을 가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운전대를 잡고 익숙한 길을 지나 수원에 있는 B대학으로 향한다. 수원, 인천, 광진구를 비롯해 강의가 있는 대학이라면 어디든 다닌다. 한 학기에 적으면 18학점에서 24학점이나 되는 수업을 담당하다보니 대학과 대학사이를 오고 가는 시간이 많아졌다. 하루 동안 운전을 하며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다. 잠깐의 여유 없이 이동해야하는 시간이 많아져 체력적으로 힘들 때도 많다. 하지만 이젠 웬만한 장거리 운전도 익숙해졌다. 생계를 위해 줄일 수 없는 강의 수 매번 지치지만 생계를 위해, 학교와 교수와의 관계를 위해 강의 수를 줄일 수 없다. 힘든 생활이지만 다른 강사가 봤을 때 운이 좋은 편이다. 강의를 하고 싶어도 수업이 없어 못하는 강사가 많기 때문이다. 방학이 되면 경제적으로 더 힘들어진다. 전임교원과 달리 비전임교원은 계절학기에 수업을 맡지 않은 이상 방학 때 수입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40대 강사들은 방학 때 재정적 부담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고 한다. 정작 자신은 챙기기 힘든 생활 오후 6시. A씨는 수업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러 집으로 향한다. 퇴근시간이라 꽉 막혀있는 도로는 뚫릴 생각이 없어 보인다. 1시간이면 가는 거리지만 끝없는 교통체증으로 2시간 넘게 걸릴 것 같다. 허기진 배 때문에 주변 식당가나 휴게소에서 들러 간단히 끼니를 때운다. 그렇게 2시간정도 운전을 하고 나면 집에 도착한다. 문을 열고 집에 들어가자 하루 종일 강의를 다니면서 쌓인 피로가 몰려온다. 집안일을 오랫동안 하지 않아 쌓인 빨래더미와 설거지더미가 눈에 띈다. 집안 곳곳이 눈에 걸리지만 청소할 시간도 기운도 없다. 아이들은 피자를 배달시켜 저녁식사를 때운 듯하다. 음식은 사먹는 것이 일상이 돼버렸다. 피곤하더라도 내일 할 수업과 방학 때 제출할 논문을 준비해야 한다. 내일 아침 일찍부터 수업이 있어 일찍 잠자리에 들려 했으나 오늘도 새벽이 돼서야 잠자리에 든다. 김남윤 기자 kny6276@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성소수자' '반려견 봉사' 동아리 등 3개 신규등록 2017 하반기 전체동아리대표자회의 열려 지난 9월 19일 늦은 6시 제 1학생회관 PRIME 홀에서 ‘2017 하반기 전체동아리대표자회의(이하 전동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전동대회에서는 △신규 동아리 등록 △KT 도어락 설치 재논의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뤘다. 이번학기에 등록을 신청한 동아리들은 △Cue The Felix △KUNIMAL △UCCPOP 이다. Cue The Felix는 동아리 관리를 위해 동아리 회원의 이름 공개가 문제가 됐다. 그러나 전동대회 결과 동아리 특성을 고려해동아리 회원의 익명성을 보장하기로 했으며 동아리 회원의 성(姓)과 단과대학만 명부에 기록하기로 하였다. 다만 원활한 동연 운영을 위해 대표자의 이름과 연락처는 공개하기로 했다. 마르크스주의로 세상보기 김무석 (수의대·수의4) 회장은 “사회적으로 차별받는 어려움이 있지만 이를 극복하고 중앙동아리로 등록한다는 점에서 환영해주면 좋겠다”며 Cue TheFelix 동아리 신규 등록을 지지했다. 표결결과 정족수 65명중 △찬성 48명 △반대 6명 △기권 11명으로 CueThe Felix를 신규 동아리로 등록했다. KUNIMAL과 UCCPOP도 중앙동아리로 신규 등록됐다. KUNIMAL은 반려견 봉사 동아리로 사설 동물보호소 봉사활동과 길고양이 급식소 사료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표결 결과 정족수 65명중 △찬성 48명 △반대 6명 △기권 11명으로 중앙동아리로 등록됐다. UCCPOP은 자유주제의 짧은 영상제작을 목적으로하는 동아리로 영상을 제작해 SNS에 올리고 공모전에도 참가했다. 표결결과 정족수 64명중 △찬성 50명 △반대 4명 △기권 10명으로 중앙동아리로 등록됐다. 이날 인준된 신규 동아리는 1년 동안 가(假)동아리로 활동한 후 그동안 결격 사유가 없을 시 운영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중앙동아리로 인정받게 된다. 다음으로 동아리방 KT 도어락 설치 여부 재논의에 대한 표결이 있었다. 해당 안건은 정족수 64명 중 △찬성 2명 △반대 55명 △기권 7명으로 부결됐다. 재논의에 반대하자는 대표자들의 의결에 따라 올해 내에는 KT도어락 설치 여부에 대해 논의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승주 기자 sj98lee@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U 영자신문 [Think & Talk] Is It a Duty to Leave Seats Empty for Pregnant Women? 건대신문 KU 신비한 동물사전 학교를 돌아다니는 순간, 놀라운 동물의 세계로 빠져든다. 마법세계 속 신비한 생물들을 주제로 한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 영화이자 도서인 <신비한 동물사전>. 그다지 신비하진 않을 수 있지만, 신선한 우리대학 동물친구들을 찾아 <건대신문>이 한번 따라가봤다. "뭘보냐옹" 예디대 쪽 주차장에 서식중인 고양이들. 식육목 고양잇과에 속하는 대표적인 동물이다. 상당히 까칠하다. 교내 다른 지역 고양이들과 달리 접근을 불허한다. 난이도:★★★★ 그윽한 눈빛을 보내는 거위부부. 청심대에 놀러온 어린 친구들이게 꽥꽥 괴기스런 비명을 질러대며 놀래키곤 한다. 물에 젖어 축축해 만지기는 좀 난처하다. 사실 조류독감이 무섭다. 난이도:★★★ 일감호 산책 코스 주변 도란이길에 가끔 출몰하는 아기 고양이. 한여름 더위에 지쳐서인지 움직임이 매우 굼뜨다. 맘만 먹으면 잡을 수 있을 정도다. 난이도:★★ 둘째 황소. 금방이라도 뛰쳐나갈듯하다. 1971년에 태어난 첫째와 달리 둘째는 2016년 5월에 태어난 송아지다. 첫째나 둘째나 수소로 보인다. 짝이 없어 슬픈 짐승들이다. 난이도:★ 새노답 삼형제(왼쪽부터 개강·팀플·학점). 학점이 울부짖는다. 와우도라는 금단의 구역에 서식하는 난이도 최상의 동물. 배를 타고 잡으러 간다면 당신은 진정한 건국대 뉴트 스캐맨더. 난이도: ★★★★★ "잉어잉어..." 잉어킹. 청심대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때때로 물대포를 시전하곤 한다. 난이도:★ 일감호 생태계의 지배자, 오리가족. 일감호를 송곳니처럼 가로질러 청심대에 상륙해 먹이를 약탈하려는 모습이다. 마치 중세시대 바이킹과 흡사하다. 생각보다 빠르다. 난이도:★★★ KU ABS [건국인이 알아야할 건국맛집] 5화 - 숨은맛집편 [건국인이 알아야할 건국맛집] 5화 - 숨은맛집편 PD. 김혜나 ENG. 채지은 건대신문 [칼럼]여행의 그늘 여름이 다가오면 대형서점의 진열대엔 각종 여행서적이 가득 올려진다. 매대에 나온 여행서적들은 어서 멋진 여름 휴가를 즐기라고 큰 소리로 외쳐댄다. 운 좋게도 이번 여름, 2주 동안 유럽 5개국의 도시를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방문했던 도시 중 하나였던 프라하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고향이고, 프란츠 카프카가 한 때 살며 작품을 집필했던 곳이기도 하다. 작가들의 고즈넉한 도시였던 그곳은 관광객들로 가득한 테마파크로 바뀐 것만 같았다. 엄청난 인파와 함께 찰칵찰칵 하는 카메라 셔터 소리 때문에 예전의 모습을 상상하기 어려웠다. 현지 가이드는 “이 도시를 찾은 관광객들을 반기는 건 식당 혹은 호텔 주인, 소매치기로 생계를 유지하는 도시빈민 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럽 5개국의 여러 도시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베네치아였다.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7월,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산마르코 광장에 2000여명의 시위대가 나타났다는 기사를 봤다. 베네치아 시민들은 '우리는 떠나지 않는다(Mi no vado via)'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우리는 관광객을 원치 않는다" "거주권을 보장하라"고 외친다. 매년 2000여 명의 주민이 베네치아를 떠나고 있다고 한다. 도심지는 이미 숙박업소로 가득 찼고, 최근에는 에어비앤비 등 숙소 공유 서비스가 유행하면서 현지인이 거주하는 지역까지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살기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베네치아 옛 정취도 사라져가고 있다고 한다. 주요 관광지에는 중국산 기념품을 파는 점포와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점이판을 치는 상황이다. 비단 유럽의 몇몇 도시 이야기뿐 만이 아닐 것이다. 최근 들어 서울에서 뜨고 있는 용산구 경리단길, 마포구 연남동, 성동구 성수동과 같은 지역도 마찬가지다. 이곳들 또한 유명세를 타면서 임대료가 상승하고, 기존에 특색 있는 가게를 운영하던 영세업자들이 쫓겨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겪고 있다고 한다. 모두가 여행하고 싶어 하는 아름다운 도시엔 실제로 ‘아름다운 삶’이란 게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여행을 떠나기 위해 몇 개월간 혹은 몇 년간 모은 돈으로 ‘욜로(YOLO)’를 외치며 비행기 티켓을 끊는 사람들의 삶도 과연 얼마나 행복한 종류의 것일까 싶었다. 미겔 데우나무노의 『안개』란 소설에 나오는 한 구절이 떠올랐다. “여행에 대한 편집증은 새로운 곳을 가보고 싶은 욕구가 아니라 누군가가 발견한 장소에 대한 혐오에서 유래한다”. 자신이 속한 장소는 이미 누군가에게 발견된 곳이며, 염증과 실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는 뜻이다. 우리는 어쩌면 현재 자신의 삶에서 별다른 만족과 행복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다른 곳 찾아 여행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하고 여행을 떠나 고생을 하고 돌아와서는 “너무 멋진 여행이었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sns엔 가장 행복한 순간만을 기록할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예찬하는 여행의 어두운 그늘이다. 유동화 기자 donghwa4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새내기의 두 가지 고민 이승주 미디어부 기자 기나긴 수험생활을 끝내고, 대학교 캠퍼스에 들어온 지 어느덧 한 학기가 지났다. 매일 아무 생각 없이 입었던 교복 대신 어떤 옷을 입을까 고르고, 주는 대로 먹는 급식 대신 무엇을 먹을까 결정하는 사소한 일조차 어려웠다. 등교시간 사람들로 북적이는 지하철을 타고, 넓은 캠퍼스에서 매번 다른 강의실을 찾아가는 일도 꽤 고역이었다. 남중과 남고를 졸업했기에 같은 강의실에 여자가 있다는 사실이 낯설게 느껴졌다. 입에 대본 적 없던 술을 마셔보기도 하고, 어색한 미팅 자리에도 나가봤다. 그렇게 모든 일에 어설펐던 신입생은 어느덧 캠퍼스 생활에 빠르게 적응했다. 그리고 그동안 살아온 인생에서 가장 큰 자유를 누리는 중이다.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일은 석 달 동안 야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든 돈으로 혼자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러시아 여행을 떠난 것이다. 대학생 신분으로 많은 자유를 누리지만 머릿속에 떠나지 않는 고민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 고민은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거쳐야하는 과정인 군복무에 관해서다. 두 번째 고민은 진로와 직업에 관한 것이다. ‘무엇을 하며 먹고 살아야하나’하는 걱정이 어느새 마음 속을 떠나지 않게 됐다. 군복무는 대부분의 남자들이 거쳐야만 하는 과정이기에 막연한 두려움이 있을 뿐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고민이 아닐 것이다. 반면 진로에 대한 문제는 누군가 옆에서 조언을 해주더라도 결국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일이다. 진로 방향을 결정할 때 가장 최우선으로 여겨야 할 가치는 본인의 적성과 흥미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사회의 교육은 학창시절에 이러한 중요한 문제를 충분히 고민할 여유를 주지 않았다. 그저 좋은 대학에 가면 모든 것이 해결되며, 대학이름, 전공이 미래를 결정한다고 배워왔다. 언제부터인가는 더 멋진 미래를 위해 공부를 한다기보다 실패한 삶을 살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공부를 하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했다. 최악의 청년 실업난 속에 있는 대학생들이 ‘해야 하는 일’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망설임 없이 택하고 그것에 시간을 투자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 정말 많기도 하다. 정말로 공무원이 적성에 맞아서 준비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안정적인 직업을 추구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청년들을 비판하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먹고사는 현실에 쉽게 매몰돼 자신에게 소중한 무언가를 자꾸 잊어버리게 되는 청년들의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 뿐이다. 흔한 이야기지만 대학생 시절 동아리 활동, 학생회, 아르바이트, 여행 등 무엇이라도 좋으니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고학년이 되어 마음에 존재하던 조금의 여유마저 사라지기 전, 비교적 자유로운 새내기 때 다양한 경험을 하고 나에게 소중하고 즐거운 ‘무언가’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이승주 기자 sj98lee@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83 Next / 83 GO / 83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