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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새내기호의 주인공은 20학번 새내기다. <건대신문>에서는 이번 호의 주인공인 새내기의 이야기를 담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인터뷰를 요청받아 세 명의 새내기를 미리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갓 구운 빵처럼 따끈따끈한 새내기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김영석(부과원·부동산20) / 사진 어윤지 기자 |
김영석(부과원·부동산20) 학우는 2020학년도 부동산학과에 입학을 앞두고 있다. 자신이 몇 번째로 나이가 많은 입학생인지 궁금하다는 김영석 학우는 75년생, 45살의 만학도 새내기다. 감정평가사 공부가 하고 싶어 다시 대학교로 돌아왔다는 김영석 학우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다시 대학교에 입학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대단히 큰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어요. 요즘 100세 시대니까 직업에 대한 불안함이 항상 있었어요. 나이와 상관없이 할 수 있는 직업을 고민해보니 부동산 중개업자와 감정평가사가 떠올랐어요. 특히 감정평가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었는데, 친구랑 대화하다가 건국대학교에 부동산학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감정평가 공부를 하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입학하고자 마음먹었어요.
이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남들이 다 알만 한 회사에 취업했어요. 그러다 2000년대 초반 벤처기업 육성 사업에 힘입어 벤처 사업을 시작했어요. 처음엔 잘 됐는데 결국 대차게 말아먹었어요. 그때가 34살 정도였죠. 이후엔 학원에서 수학 강사로 일하며 학원 사업에 손을 벌렸다가 또 망했어요.(웃음) 지금까지 수학 강사로 일하면서 그동안의 빚을 다 메꾸고 다시 대학교에 입학할 여유가 생긴거죠.
학교에서 해보고 싶은 활동은 무엇인가요?
동아리를 찾아보니까 바둑 동아리가 있더라고요. 바둑은 예의를 필요로 하는 스포츠기 때문에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저도 기원에 가면 6,70대 어르신이랑 두거든요. 공강 시간을 이용해서 바둑을 두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끼워줄지 모르겠네요.(웃음)
우리 대학 학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늦은 나이에 대학에 오다 보니 다른 청년의 자리를 뺐었다는 죄책감을 느끼기도 해요. 응원해 주시는 분도 많았지만 안 좋은 시선을 받기도 했어요. 입결이나 아웃풋에서나 우리 대학이 점점 뜨고 있는 만큼 함께 자부심을 품고 열심히 학교생활 했으면 좋겠어요.
어윤지 기자 yunji0512@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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