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보도]"공강 시간에 쉴 곳이 부족해요" 남학생휴게실 부족으로 학우들 불만 제1학생회관 3층에 위치한 남학생 휴게실 /사진 이준열 기자 교내 휴게공간 중 남학생휴게실 부족에 대해 각종 우리 대학 커뮤니티에서 휴게실 증축 및 대안 계획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9월 1일 총학생회가 페이스북으로 교내 휴게공간을 소개한 글에서 여자휴게실은 여덟 곳인데 비해 남자휴게실은 한 곳에 불과하다는 것이 알려졌다. 이 게시글은 우리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학우들의 주목을 받았다. 총학생회가 게시한 글에 있던 휴게실은 여자휴게실 △제1학생회관 3층 △생명과학관 201호 △동물생명과학관 310호 △경영관 203-1호 △상허연구관 208호 △공학관 A동 202호 △과학관 B-123호 △수의학관 314호와 남자휴게실 △제1학생회관 3층이다. 이외에도 인문학관 여자휴게실, 도서관 남녀휴게실이 운영 중이다. 학우들은 각종 커뮤니티에서 적절한 곳에 휴게실을 증축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 학우가 “휴게실 대신 시끌벅적한 도서관 공용 휴게실에서 잠을 청해야 돼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없다”며 토로한 글은 수십 개의 공감을 받았다. 남학생이 3,000명이 넘는 공과대학과 여학생이 1,100명이 넘는 예술디자인대학에 휴게실이 없다는 지적도 있었다. 총학생회는 총학생회실로 배정받은 공간에 남녀 휴게실을 하나씩 배정했으나, 단과대의 경우 모든 휴게실을 여자휴게실로 운영 중이다. 이는 여학생에게 개인적 공간이 필요하다는 당시 사회적 인식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이과대 A 학우는 “남자는 과방, 동아리방 등 어느 곳에서도 자유롭게 쉴 수 있는데 비해 여자는 그렇지 않다는 사회적 인식이 이어져 여자에게 우선적으로 휴게실이 운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단과대 차원에서도 이 문제점을 알고 있어 모든 학우가 쉴 수 있는 공간을 모색해나가고 있다”고 밝혔으나, 실제로 경영대가 남자휴게실을 운영했다가 폐쇄하는 등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에 일부 학우들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부당함을 호소하고 증축 및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총학생회는 공용 휴게공간을 장려하고 있다. 캠퍼스 내 공간 부족은 만성적인 문제로, 학생 공부공간, 강의실 확보 등 공간사용에 대한 우선순위의 문제로 공간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입장이다. 총학생회는 “휴게실뿐만 아니라 교내에 있는 많은 휴게공간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라며 휴게실 운영에 대해 “시험기간에도 휴게실을 운영해 학우들의 휴식을 위한 여건을 보장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준열 기자 index545@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심층]총학생회 <청심>의 공약, 어디까지 진행됐나? 학생 권한 증가 및 소통에 주력…인권 문제 대응은 아쉬워 표 지윤하 기자 2학기에 접어들어 제51대 총학생회 <청심>의 임기가 절반도 채 남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64.6%의 찬성을 얻으며 당선된 청심은 당시 △학생 자치기능 확립 △학교 본부 제도 개선 △기획과 소통 △시설 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공약을 내세웠다. 이에 <건대신문>은 현 시점에서의 공약 이행 상황을 살펴보며 청심의 발자취를 돌아봤다. 학생 권한 증가에 주력 청심의 임기 동안 우리 대학의 큰 변화 중 하나는 학생대표의 권한 증가다. 청심의 노력으로 올해부터 장학정책심의소위원회에 학생대표가 정식 위원으로 참여한다. 또한 교내 학식업체선정위원회에도 학생대표가 정식 위원으로 참여하도록 제도가 개선돼 올해 학식 업체가 변경될 때에도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됐다. 이에 조현규(공과대·산공14) 총학생회장은 “학교 본부의 결정 등 학생과 연관돼있는 모든 부분에서 학생들의 의견이 전달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했다”고 전했다. 학생·직원들과의 소통에 힘써 청심은 후보 당시부터 ‘소통, 변화, 발전’의 세 가지 기조를 중심으로 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청심은 학생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기회와 범위를 늘렸다. 대표적인 큰 변화는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 개편이다. 청심이 주도한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전학대회 모두 SNS를 통해 회의 전반이 실시간으로 중계돼, 일반 학생들도 제약 없이 의결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청심은 △선호도 및 만족도 조사 △피드백 조사 △건의창구 신설 등을 통해 끊임없이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자 했다. 또한 청심은 학내 직원들과의 소통에도 신경 썼다. 청심은 축제 기간 캠퍼스 청소와 관리를 도운 교내 관리직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일감호 축전 감사제’를 열기도 했다. 조 총학생회장은 “이 외에도 최근 폐자전거 철거 등 대부분의 사업을 직원분들과 소통하며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내 이슈에도 발 빠르게 대응 청심은 임기 기간 동안 발생한 학내 문제들에 대해 Task Force팀(이하 TF팀)을 꾸려 즉각 해결하고자 했다. 그동안 운영된 TF팀은 △강 교수 제자 성추행 사건 TF팀 △학습권 침해 대응 TF팀 △제50대 총학생회 리액션 사무국장의 총학생회비 횡령 및 사적 운용 혐의 진상규명 TF팀 △소통 없는 학사구조조정 사태 대응 TF팀 등이다. 전 사무국장 횡령 문제에 대해서 조 총학생회장은 “당시 형사 고소로 인해 벌금형이 확정되면서 TF팀은 종료됐고, 현재는 공로장학금 회수에 대해 올해까지 금액을 상환하기로 당사자와 협의가 이뤄져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0학년도 학사구조조정 문제에 대해 조 총학생회장은 “학생과의 소통 부재에 대해 강력히 대응했고 최종적으로 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사과를 받기도 했다”며 “학사구조조정은 학교가 학생들과 함께 소통해서 풀어야 할 공동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뒷전으로 밀리는 인권 문제 대응 청심은 작년 당선 당시 “장애학생과 관련된 직접적인 공약은 없지만 기존의 장애학생간담회뿐 아니라 장애학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우리 대학 장애인권동아리 가날지기 측은 “올해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 주최한 장애학생간담회에 청심이 참석하지 않았고, 그에 대해 인권위원회에서 직접 장애학생간담회를 열겠다고 했지만 이후 관련 연락이 없었다”고 밝혔다. 조 총학생회장은 “현재 생활복지국(구 인권복지국)이 장애학생들과 만나 소통을 하고 있다”며 “축제 배리어프리존 구축이나 점자블록 등의 개선사업에 대해 가날지기와 협의했다”고 답했지만, 이에 대해 가날지기는 “배리어프리존의 크기나 위치는 좋았지만 정작 장애학생 도우미는 입장이 공식적으로 거절됐고 지속적으로 호소한 결과 당시 기획국장이 단독적으로 들어가게 해줬다”며 “소통하던 인권위원장도 1학기 이후로 바뀌어 더욱 상황 파악이 어렵다”고 유감을 표했다. 한편 인권위원회에 대해 조 총학생회장은 “정기적인 회의 소집에 있어서 인권위원들의 참여도가 저조한 상황”이라며 “인권위원들 스스로가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이행된 시설 복지 공약은 과제로 남아 청심의 공약 중 △기숙사 및 쪽문 펜스 개선 △무인 서류발급기 추가설치 △시험 기간 학습공간 보충 등 비교적 시설 복지 분야에 이행되지 않은 공약들이 많다. 우선 기숙사 쪽문 펜스 사업에 대해 조 총학생회장은 “원하는 대로 확장을 하려면 여러 기관의 공식 인가가 나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소요시간 등 어려운 부분이 많아 쪽문 개선에 배당받은 금액을 다른 시설 보수 등에 재편해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무인 서류발급기 건에 대해서는 조 총학생회장이 “2학기 중으로 산학협동관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했지만 학사팀은 “무인 서류발급기 추가설치 계획에 대해서는 검토한 바가 없다”고 다른 입장을 전했다. 더불어 시험 기간 학습공간 보충 건에 대해서는 조 총학생회장이 “이번에 개선된 상허기념도서관 지하 1층을 시험 기간에 개방하기로 협의했다”며 “곧 총학생회 게시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총학생회장은 “남은 임기 동안 학우분들께서 총학생회에 필요한 것을 많이 말씀해주시면 지금까지 해온 탄탄한 행정력을 바탕으로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 말처럼 그동안의 강점은 유지하고 보완점은 고쳐나가, 앞으로의 남은 임기도 맑고 푸른 마음으로 학생들의 목소리를 깊이 대변하는 청심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지윤하 기자 yoonha9288@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우리 대학 투수 유영찬 LG 트윈스 입단 6월 21일 여주대와 U리그 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는 유영찬 선수 /출처 대학야구연맹 지난 8월 2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0 KBO 리그 신인 2차 드래프트에 우리 대학 유영찬(사범대·체교16) 선수가 LG 트윈스에 지명됐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총 1,078명이었다. 2차 지명된 100명의 선수 중 대학 선수 19명만이 10개의 구단에 선택받았다. 19명의 대학 선수 중 우리 대학의 유영찬 선수가 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LG 트윈스에 이름이 불리며 프로 입단을 앞두게 됐다. 유영찬 선수는 우완투수로 유연함이 장점으로 꼽힌다. 유연함을 바탕으로 빠른 구속을 자랑한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140km/h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6km/h다. 이번 시즌 초반에는 변화구로 승부를 봤지만 점차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빠른 직구 등 다양한 구질로 타자들을 어렵게 했다. 유영찬 선수는 이번 시즌 8경기에 출전해 29.1이닝을 소화했고 33개의 삼진을 잡았다. 유영찬 선수는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지명이 안될 줄 알았는데 LG 트윈스에 지명이 돼서 기뻤다”며 "15년 가까이 야구를 해오면서 가장 기쁜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LG 트윈스에 입단하고 차근차근 배워서 오래 선수 생활을 하고 싶고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욕먹지 않는 선수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입단 포부를 밝혔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2019 하반기 전체동아리대표자회의 개최 새로 인준된 동아리 ‘0개’, 제명된 동아리도 ‘0개’ 지난 9월 24일 18시 30분 제1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2019 하반기 전체동아리대표자회의(이하 전동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전동대회는 △예·결산안 및 사업 보고 △동아리 징계 △신규 동아리 등록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동아리연합회는 하반기 사업계획안에 새로운 행사로 중앙동아리 경진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대의원이 대회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자, 윤주애(이과대·물리16) 동아리연합회장은 “동아리의 활동을 함께 공유하고 학교의 시상으로써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했다”며 “구체적인 일정 및 계획에 대해서는 추후 공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후 진행된 예·결산안 표결 모두 인준을 받았다. 2학기 동아리 징계상황 종합 결과 누적 3회의 징계로 제명된 동아리는 없었으나 △공간미 △눈꽃 △건국합창단 △건대극장 △쿼바디스도미네 동아리에 대한 징계를 보고했다. 해당 동아리는 ‘징계에 관한 의결권’과 차기 전동대회까지 ‘행사지원금’이 박탈된다. 한편 공간미, 눈꽃 동아리는 2학기에 징계를 받아 누적징계 2회가 됐다. 이번 전동대회에 승격을 신청한 동아리는 △킥보드 △캠퍼스에너지세이버 △꽁냥꽁냥 으로 모두 부결됐다. 특히 보드게임동아리 킥보드의 경우 가결됐으나 번복 후 부결됐다. 킥보드 측은 참관인 자격으로 발언권을 얻어 “전동대회는 의결에 대한 증거가 남지 않고 투표의 방식 또한 신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번복된 사안에 유감을 표명했다. 한편, 전동대회는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의 전자투표와 달리 거수로 투표가 진행되고 이를 집행부가 세어 계산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이준열 기자 index545@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시사]서울 공화국, 수도권으로 모이는 청년들 이촌 향도의 선두에 선 청년들 ‘서울 공화국’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서울에는 대한민국의 정치·경제·문화·교육 등 모든 기능이 집중돼 있다. 서울의 성장과 동시에 경기도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이 형성됐다. 수도권으로 인구가 몰리기 시작한 것은 1962년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시행부터였다. 정부는 균형 개발보다는 성장거점개발전략을 선택해 수도 서울을 비롯한 경부축 대도시에 집중투자했다. 농업 중심에서 공업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바뀌고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촌락의 인구가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이동하는 ‘이촌 향도’ 현상이 발생했다. 우리 대학 지리학과 최재헌 교수는 “7~80년대 이촌 향도 현상에 있어서 선두에선 세대들이 가정의 장녀, 장남과 같은 청년 세대였다”며 수도권 집중 현상에서 청년 세대가 핵심적 역할을 해왔음을 강조했다. 2018년 20~29세 1인 순이동자수를 보면 서울에 3만9,341명, 경기도에 2만7,395명이 유입됐다. 이외에 20~29세 인구가 유입된 곳은 △인천(630명) △세종(4,778명) △제주도(145명)뿐이다. 나머지 지역은 모두 (–)의 수치로 20~29세 인구가 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는 모든 연령의 인구가 순유입됐지만 서울과 인천은 다른 세대보다 20~29세 인구의 유입이 두드러지게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방 거주 구직자 45% “지방, 취업·채용 인프라 부족해” 20대의 청년 세대들이 느끼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가장 큰 차이는 ‘기회’의 차이다. 구인구직 사이트 ‘잡코리아’에 올라온 채용공고를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전체 104,074건의 채용공고(9월 29일 기준) 중 서울지역의 채용공고는 44,388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채용공고의 개수의 약 43%에 달하는 수치였다. 서울특별시 다음으로 △경기도(28,368건) △인천광역시(7,082건) △부산광역시(3,699건) 순으로 채용공고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을 볼 수 있었다. '잡코리아'에 게시된 채용공고를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출처 잡코리아 이로 인해 지방에 거주하거나 지방대학을 졸업한 신입직 취업준비생은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잡코리아’가 지난 9월 지방 거주 구직자 5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방 거주 구직자의 45.5%가 ‘거주 중인 지역에 취업·채용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 거주 구직자들이 꼽은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인프라는 ‘취업, 채용박람회’로 복수 선택 응답률 44.5%로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대외활동 및 인턴 기회(41.0%)’와 ‘기업 면접비 등 금전적 지원(38.9%)’ 등이 부족하다는 답변(*복수 응답)이 이어졌다. 상위권 대학교가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돼 있을 뿐만 아니라 취업하기 위한 각종 자격증 학원, 심지어 공무원을 준비하기 위한 학원들 모두 수도권 대도시에 몰려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수도권에서 취업을 준비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대학진학을 위해 태백에서 서울로 이동한 전세정(공과대·소웨17)학우는 “태백에는 서울처럼 직업의 기회가 다양하지 않다”며 “주변엔 모두 자영업이나 공무원에 종사하는 사람밖에 없어 회사원이라는 직업조차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IT기업이 대부분 서울에 몰려있어 전공을 살리기 위해 서울에서 직장을 구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질 높은 일자리, 수도권에 집중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임금 차이도 존재한다. 지난해 한국노동경제학회에서 발행한 한국노동경제논집 6월호에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직장을 옮겼을 경우 첫 직장 임금대비 약 9.5~10.3%의 임금상승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이 연구에서는 비수도권과 수도권 대졸 취업자의 첫 직장과 각각 수도권, 비수도권으로 이직했을 때의 임금 차이를 비교했다. 특히,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주했을 때와 달리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직장을 옮겼을 때는 임금상승의 효과가 없었다는 점에서 임금 격차가 수도권으로의 이동의 하나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간한 ‘지역고용동향 브리프 2019’ 봄호에서는 지역별 취업자의 소득과 학력, 숙련도를 고려해 ‘지역 일자리 질 지수’를 산출했다. 이 자료에서 ‘지역 일자리 질 지수’의 상위 집단(일자리 질 지수가 1 이상인 지역) 39개 중 수도권 지역 32개가 포함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전체 상위 집단의 82.05%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특히 상위 집단에는 서울시의 25개의 행정자치구 중 17개가 포함돼 있었다. 하위지역(일자리 질 지수가 –1 미만인 지역)과 중하위지역(일자리 질 지수가 –1 이상 0 미만인 지역)으로 분류된 지역들은 주로 광역시의 구나 비수도권 도지역의 시부 및 군부가 포함됐다. 시군구 수준의 지역 일자리 질 지수 상위 리스트 /출처 지역고용동향 브리프 2019 봄호 한국고용정보원 이상호 지역 일자리지원팀장은 “일자리 질을 포함한 사회 경제적 계층 분포는 수도권 도시지역 및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상위 계층들이 집중돼 있음을 통계적 수치로 확인했다”며 “양질의 도시 인프라가 자녀에게 대물림되면서 세대가 계층이동성을 약화시킬 경우, 노동시장의 공간적 분단으로 인해 사회통합이 저해되고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 더 나아가서는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협하는 ‘새로운 도시 위기’로 나아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속성 있는 지방 균형 개발정책 필요해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 조성은 지역 균형 개발정책에 대표적 사례로 볼 수 있다. 세종시는 2010년 ‘세종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19년까지 총 57개의 중앙행정기관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이전했다. 하지만 세종시가 수도권 인구분산 효과에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세종시의 2018년 인구 유입비율을 지역별로 분석해 보면 수도권에서의 유입인구 비율은 24.3%인 반면, 충청권 유입인구 비율은 60.2%이다. 수도권 인구 유입비율은 2013년 37.7%로 최고수치를 보였다. 계속 하락하는 추세이다. 따라서 수도권 인구분산 효과보다는 또 다른 중심주의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처럼 세종시를 비롯한 여러 지방 혁신도시들이 수도권 인구분산에는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한 실정이다. 최재헌 교수는 “장기적으로 지속성 있는 정책이 아니라 선거 위주의 정책이 시행되기 때문에 지속성과 일관성, 공무원의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이 우리나라 지역 균형 개발 정책의 문제점이다”라며 “장기적인 계획과 함께 무엇이 사람들이 그 지역에 살게 하는지, 주민과 대학, 기업이 지역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즉, 장소적 속성을 고려하는 미시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어윤지 기자 yunji051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문화]미디어 시장의 새로운 바람, OTT 서비스 국내 4대 OTT 서비스 왼쪽 상단부터 △넷플릭스 △U+ 모바일 tv △웨이브 △올레 tv모바일 지난 2019년 1월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드라마 ‘킹덤’은 공개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 제작한 최초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이자 넷플릭스 서비스가 제공되는 190여 개국에 동시 공개됐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디지털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라 불리는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드라마인 만큼 유명 감독과 작가 그리고 배우들이 참여해 더욱 수준 높은 콘텐츠를 선보였다. TV 방송이 아닌 인터넷으로만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킹덤’은 공개 직후 엄청난 인기를 얻었고 오히려 인터넷으로 제공했기 때문에 국내뿐 아니라 해외 각국에서도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 이처럼 인터넷으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OTT(Over The Top)서비스라 부른다. 지금 전 세계의 미디어 시장은 ‘OTT 서비스’ 전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OTT 서비스가 질 좋은 미디어 콘텐츠를 경쟁하듯 선보이고 있다. OTT 서비스, 미디어 콘텐츠를 즐기는 새로운 방식 OTT 서비스는 개방된 인터넷을 통해 영화, 드라마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일컫는 단어로 넷플릭스, 왓챠 플레이 등이 대표적인 OTT 서비스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콘텐츠를 방영하는 TV 방송과는 달리 OTT 서비스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등장 이후 지금까지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기업 ‘메조미디어’에서 지난 5월 발표한 ‘2019 OTT 서비스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OTT 서비스 사용자 수는 5억 3,600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OTT 서비스 사용자 수 또한 860만 명으로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는 바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단말기의 대중적인 보급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원하는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OTT 서비스의 스트리밍 기술을 통해 인터넷이 가능한 환경이라면 누구나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전달받아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태블릿 PC가 대중화된 현대 사회에 OTT 서비스는 가장 적합한 콘텐츠 소비 방식으로 자리 잡게 됐다. OTT 서비스가 인기를 끄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OTT 서비스 넷플릭스의 부사장 켄 플로렌스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적화된 콘텐츠 감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좋은 콘텐츠를 제작·발굴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이용자 개인에게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OTT 서비스가 개인 디바이스로 제공되는 서비스인 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개인에게 적합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OTT 서비스만의 특성이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다. 시·공간의 제약 없이 핸드폰, 태블릿 PC 등 개인화된 디바이스로 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OTT 서비스는 현 미디어 시장의 새로운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3년 간 국대 5대 OTT 서비스 가입자 수 및 유료TV 가입자 수 추이 /출처 메조미디어 ‘코드 커터족(Cord Cutters)’, TV를 끊다.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기존의 유료 TV 방송 서비스를 해지하는 ‘코드 커팅(Cord Cutting)’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코드 커팅’을 한 사람들을 일명 ‘코드 커터족(Cord Cutters)’라 부르는데, 국내에서도 이러한 ‘코드 커터족’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 학교 한유경(문과대·영문19) 학우는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바로 시청할 수 있기 때문에 TV 대신 OTT 서비스를 주로 이용한다”며 ‘코드 커팅’의 이유를 밝혔다. 또한 “TV 방송과 비교했을 때 OTT 서비스는 더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어 더욱 선호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 ‘코드 커터족’이 나타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콘텐츠 시청 방식의 변화이다. ‘코드 커터족’이 가장 많이 발생한 미국의 경우 상대적으로 비싼 유료 케이블 TV의 이용료가 ‘코드 커터족’의 발생 이유였다면 우리나라의 경우엔 방송을 시청하는 방식의 변화가 ‘코드 커터족’ 발생의 또 다른 요인이다. 국내 OTT 서비스 왓챠 플레이 관계자는 국내 시청자의 콘텐츠 이용 방식에 대해 “TV 방송에선 볼 수 없는 OTT 서비스만이 가진 콘텐츠 또한 국내 ‘코드 커터족’의 발생 요인이었지만 최근에는 TV 방송사가 직접 OTT 서비스를 제공하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콘텐츠뿐만 아니라 이러한 콘텐츠를 감상하는 방식의 변화가 또 하나의 발생 요인인 것 같다”며 국내 ‘코드 커터족’의 발생 요인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에 “TV를 통해 콘텐츠를 시청하던 때와는 달리 이제는 OTT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 번에 모든 콘텐츠를 시청하는 일명 ‘몰아보기’가 더욱 용이해지면서 이러한 콘텐츠 시청 방식의 변화도 국내 ‘코드 커터족’의 발생에 큰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OTT 서비스의 미래 OTT 서비스 이용자가 계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미디어 시장에서 OTT 서비스의 규모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국내 OTT 서비스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9월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OTT 산업 연구반(TF)’ 출범을 발표했고 그 외에도 국내 OTT 서비스 산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국내 OTT 서비스를 전 세계적으로 확장시키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는데 특히 지난 9월 16일 출범한 ‘웨이브(WAVVE)’가 국내 OTT 서비스의 글로벌화에 앞장서고 있다. ‘웨이브’는 지상파 3사와 이동통신사 SK 텔레콤이 통합된 서비스로,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까지 한류 콘텐츠를 진출시키겠다는 비전을 갖고 출발했다. 이와 관련해 웨이브를 운영하는 이태현 대표는 ‘웨이브’ 출범식에서 “웨이브는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글로벌 사업으로 압도적 경쟁력을 갖춰 갈 것”이라면서 “국내 OTT 산업 성장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에도 단계적으로 진출하는 등 콘텐츠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에서도 OTT 서비스 산업을 성장시키려는 시도가 잇따르면서 OTT 서비스는 글로벌 미디어 시장을 이끌어 갈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 콘텐츠 경쟁력을 갖춤과 동시에 기술적, 경제적 발전을 꾸준히 이뤄낸다면 점차 개인화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OTT 서비스는 가장 사랑받는 개인 맞춤형 미디어 서비스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지난 9월 16일 열린 ‘웨이브’ 출범식. 이 날 ‘웨이브’의 이태현 대표는 ‘웨이브’를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진출시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출처 과학 기술정보통신부 공예은 기자 yeeunkong@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학술]식물은 추위나 가뭄을 어떻게 견뎌 낼까요? 우리 대학 윤대진 교수 연구팀, 분자수준에서 첫 규명 윤대진 교수(KU융합과학기술원 의생명공학과) 우리 대학 윤대진 교수(KU융합과학기술원, 의생명공학과) 연구팀이 지난해 식물이 추위를 견디는 과정을 첫 규명 한데 이어 올해에는 세계 최초로 식물이 가뭄을 견디는 과정을 분자수준에서 규명했다. 이번의 연구결과로 환경재해에 견딜 수 있는 식물체 개발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호에서는 식물이 어떻게 주어진 환경을 견디어 내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최근 급속한 산업화와 기후변화에 따른 심각한 환경변화 및 기후 온난화와 식량부족 문제는 인류생존을 위협하는 가장 중요한 현안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산업혁명 이후 석탄, 석유 등 화석에너지의 과다한 사용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크게 상승하게 했고, 무분별한 개발과 산업화는 결과적으로 지구 온난화, 사막화, 기상변동 등의 심각한 환경문제를 초래하게 됐다. 또한, 날로 악화되는 환경문제는 세계적인 식량난 또한 동반하게 됨으로써 우리나라의 경우도 식량자급률이 30%를 밑도는 수준이며, 세계 인구 1인당 곡물생산량은 1980년대 중반부터 감소하여 지금과 같은 추세로 인구가 증가한다면 몇 년 이내에 세계의 절대 식량이 부족하게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식물이 유전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총생산량을 100%로 보았을 때 실제 생산량은 21%에 불과 하며 그중 대부분은 가뭄, 냉해, 염해 등을 비롯한 환경스트레스에 의해 손실되게 되며 이는 작물총생산량의 약 70%에 달한다. 따라서 이러한 손실을 단 1%만 줄일 수 있다고 하더라도 미래 인류가 당면할 식량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식물은 이동할 수 없기 때문에 주어진 환경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생존을 위해서 이들 스트레스에 견뎌야 한다. 따라서 식물이 어떻게 외부환경을 인식하고 어떠한 생체방어 시스템을 작동해 스트레스에 견딜 수 있는가를 규명하게 되면 재해저항성 식물체를 개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자들이 식물환경스트레스 저항성 기작을 연구하고 있다. 윤교수 연구팀은 환경스트레스 신호전달 체계에 관여하는 핵심유전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애기장대 (Arabidopsis)유전학 시스템을 사용했다. 애기장대는 전체 유전체의 size가 적고, 세대간격이 짧을 뿐만이 아니라, 형질전환이 간편하기 때문에 식물연구자들이 널리 이용하고 있는 모델 식물체이다. 윤대진 교수는 2004년에 미국 Purdue대학교에 현지 연구실을 설치했고 세계최대의 온실 (green house)시설을 이용해 환경 스트레스 저항성에 이상을 보이는 돌연변이체를 대량 작성하고, 환경스트레스에 이상을 보이는 변이체를 선발하여 이들로부터 해당 유전자의 확보 및 기능해석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여 왔다. 식물이 추위를 견디는 과정 규명 생물체가 유전자(DNA)를 발현하기 위해서는 전사조절인자를 비롯한 DNA 결합단백질이 DNA배열에 접근하기 용이해야 한다. 하지만 진핵생물의 경우 염색질에 의해 DNA가 덮여진 상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염색질 구조변화를 통해 DNA를 일시적으로 노출돼야 한다. DNA결합단백질이 표적DNA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염색질의 구조 변환 과정을 염색질 재구성이라 하는데 윤 교수진이 분리한 돌연변이체는 이러한 염색질의 구조변화에 이상을 초래해 추위를 감지할 수 없는 돌연변이체였다. 따라서 이러한 돌연변이체로부터 유전자를 분리하고 생화학적, 분자세포생물학적 및 유전학적인 방법 기능해석을 행한 결과 그림과 같이 식물이 추위에 견디는 과정을 분자수준에서 규명할 수 있었다. 식물이 염색질의 구조변화를 통하여 추위저항성 유전자를 활성화하는 과정 추위 스트레스가 없는 평상시에는 호스15(HOS15)단백질이 히스톤 탈아세틸화 효소 (HD2C)와 복합체 (보조 억제자 복합체)를 형성해 히스톤3(H3)을 탈아세틸화해 고도로 집적된 형태의 염색질(불활성염색질)을 만들어 추위저항성에 관여하는 콜유전자 (COR gene)의 발현을 억제하고 있다. 그러나 추위가 오게 되면 호스15단백질이 이를 감지하게 되고 단백질 분해에 관여하는 유비키틴이3라이가제(CUL4-DDB1-HOS15)로 작동해 기질인 히스톤 탈아세틸화 효소(HD2C)를 분해시키게 된다(CRL4HOS15에 의한 분해). 그러면 히스톤(H3)이 아세틸화효소(HAT)에 의해 아세틸화(Ac)) 되게 되고 이로 인해 염색질이 풀린 구조인 활성염색질로 변화된다. 이로 인해 추위저항성에 관여하는 콜유전자(COR gene)의 프로모트부위가 노출되게 되고 여기에 콜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전사조절인자(CBFs)들이 결합(보조활성자 복합체)하게 돼 콜유전자의 발현을 증가시키게 되며 궁극적으로 식물은 냉해저항성을 가지게 된다. 식물이 가뭄을 견디는 과정 규명 식물이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게 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ABA를 합성되고 신호전달물질로 작용해 생체방어유전자를 활성화하며 이를 통해 기공의 개폐를 조절함으로서 수분의 증발을 막고 이를 통해 건조한 환경에 견딜 수 있게 된다. 건조스트레스 호르몬인 ABA에 의해 매개 되어지는 신호전달과정에는 인산화효소(Kinase)인 OST1단백질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OST1은 역할을 수행한 뒤에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분해돼 평소의 수준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이를 둔감화 (desensitization)라고 한다. 이러한 둔감화는 OST의 활성화에 의한 흥분상태 지속으로 인해 초래되는 부작용을 세포가 방지하기 위한 생체의 자기 보호 기능이라고 할 수가 있다. 윤 교수팀은 식물이 건조한 환경에 처하게 됐을 때 식물세포에 존재하는 단백질들이 어떻게 변화된 환경을 인식하며 신호를 전달하는지를, 그리고 생성된 신호를 어떻게 소멸함으로써 스트레스방어와 생육에 균형을 맞춰 항성성을 유지하는지에 관한 전 과정을 분자수준에서 규명했다. OST1이 활성화돼 식물이 건조한 환경에서 저항성을 갖게 되는 과정 그림설명 (A) 식물이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게 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Abscisic Acid (ABA)를 합성하고 이렇게 합성된 ABA는 수용체인 PYR에 결합하여 건조신호를 활성화는 인산화효소인 OST1의 활성화를 방해는 탈인산화효소인 ABI를 OST1으로부터 격리시킨다. 이렇게 되면 OST1은 활성화돼 하위에서 작동하는 전자조절인자들을 활성화시켜 건조에 저항성을 보이는 유전자들을 활성화하게 돼 식물이 건조한 환경에 견딜 수 있게 된다. (B) 그런데 이렇게 활성화된 OST1은 그 역할을 수행하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분해돼 신호를 소멸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포가 항상 흥분상태로 존재하게 돼 항상성을 유지할 수 없고 비정상적인 상태로 놓이게 돼 궁극적으로는 죽음에 이르게 된다. (C) OST1이 활성화된 식물체는 건조저항성을 가진다. 본 연구로 ABA를 매개로 하는 건조신호전달의 핵심단백질인 OST1의 생성과 소멸에 관여하는 전 과정을 분자수준에서 규명함으로서 건조에 저항성을 가진 식물체를 개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향후 전망 그동안 식물환경스트레스에 관한 연구는 생리현상연구를 중심으로 행해져 왔으나, 윤 교수 연구팀이 식물환경스트레스에 관한 신호전달연구를 분자수준에서 수행해 본 연구 분야를 세계적으로 선도하게 됐으며 학문적 수준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앞으로 윤 교수연구팀이 규명한 연구 원리를 토대로 미래 인류의 식량안보 및 환경재해방지에 공헌할 식물체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대진 교수(KU융합과학기술원 의생명공학과)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만평]1355호 만평 최은빈 기자 cactushi@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제1학생회관 정문 공사, 학기 중 진행으로 구성원들 불만 사전 공지 없이 공사 이뤄져 커튼월 교체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제1학생회관 정문 /사진 이지은 기자 최근 제1학생회관 정문 공사(이하 정문 공사)가 학기 중 진행돼 학내 구성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공사로 인해 제1학생회관에 대한 출입 경로가 제한돼 학우들이 불편함을 겪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정문 공사는 개강 후 사전 공지 없이 이뤄어져 논란이 일었다. 문과대 J 학우는 “학생회관 정문 공사 때문에 학생회관 안에 있는 시설을 이용하려면 매번 우체국 방향으로 이동해야 해 불편하다”고 말하며, “여러 사람이 하나의 출구를 이용하게 돼 학생회관 내부가 혼잡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총학생회 측은 학기 중 갑자기 진행된 정문 공사에 대해 “학생을 위한 공사인데도 어떠한 안내도 받지 못했다”고 강조하며, “학교 본부에 항의한 결과 해당 공사 사태에 대해 제시하는 어떠한 요구도 받아줄 것을 협의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총학생회는 “이미 시공에 들어간 공사를 중단하는 데 필요한 재원 고려와 앞으로의 비슷한 사태를 방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사과문 작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시설팀은 개강 후 공사가 지연된 사유에 대해 “입찰 과정에서 1회 유찰에 의해 공사가 학기 중에 시작됐고 공사는 10월 25일까지 진행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설팀은 정문 공사 중 이미지 월 구축의 경우 “2019년 7월 2일 관련부서에 공사 통보가 됐다”며, “학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실제 출입문 폐쇄 기간을 30일 이내로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공사로 인한 기대효과에 대해 시설팀은 “이미지월 구축을 통해 행사 및 홍보 효과 극대화, 첨단 미디어글라스를 통한 이미지 개선과 노후 커튼월 교체를 통해 냉난방 효과 및 미관을 개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지은 기자 emily909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의전원' 관련 민 총장 행보, 학내외 논란 교협⋅노조 "공식 결정 없이 특정 정당에 문건 전달은 문제" 민 총장 "총장으로서 학교를 위한 정무적 판단" 최근 민상기 총장의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 관련한 행보가 교내외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민 총장은 지난달 19일 글로컬캠퍼스 LINC+ 관련 행사장에서 조길형 충주시장과 본 안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23일 예고한 기자회견을 취소한 뒤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 위원회 맹정섭 위원장에게 △의전원 충주 복귀 △의전원 의과대학 전환 등의 내용이 담긴 문건을 전달해 충북 지역 언론과 학내외 여러 단체로부터 많은 반발이 제기됐다. 특히 교수협의회(이하 교협)와 노동조합(이하 노조)은 9월 30일 이 문제에 관한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협과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교육부의 최종 결론 없이 의전원 관련 문건을 작성해 전달한 것과 시장과의 공적인 약속을 파기하고 특정 정당에 문건을 전달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체제 전환과 향후 교육 방향 등과 같이 설명이 필요한 사안을 내부적 협의와 공감대 형성 없이 특정 정당 지역위원회의 주장을 그대로 따르는 비상식적인 행태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한편, 민 총장은 이러한 문제 제기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총장의 모든 행동은 학교를 위한 정무적 판단이었다고 강조했다. 그 배경으로 “충주시에서 충북대학교 병원의 분원을 충주에 유치할 계획을 전했고, 충북대학교 병원의 분원이 생길 경우 우리 대학 충주 병원의 위상이 낮아질 우려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문건을 특정 정당 위원장에 전달한 것은 “의전원과 충주 병원에 대해 그동안 여러 차례 강력히 문제를 제기했던 단체에 우선 설명하기 위해서였다”고 전했다. 조현규 총학생회장은 “민 총장의 정무적 판단에 의한 행동이었다는 소명이 학내 구성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며 총장의 행보로 인해 학내 구성원들의 오해가 증폭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8 9 10 11 12 13 14 15 16 17 83 Next / 83 GO / 83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