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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영상영화학과 졸업 연극 ‘500일의 여름일기’ 포스터 / 사진 제공 · 영상영화학과 |
이종석, 김혜윤과 같이 연기력을 인정받아 다양한 영화 및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들부터 샤이니 민호, 방탄소년단 진과 같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가수들까지, 우리 대학 영상영화학과를 졸업한 후 영화 및 방송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많은 동문이 존재한다. 이러한 영상영화학과 학우들의 재능을 몸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바로 졸업 연극과 졸업 영화이다. 매년 영상영화학과에서는 졸업을 앞둔 학우들이 준비한 졸업 연극과 졸업 영화를 선보인다. 건대신문에서 지난 11월 30일까지 진행된 2019학년도 영상영화학과 졸업 연극 ‘500일의 여름일기’팀을 만나봤다.
500일의 여름일기’ 공연 모습/ 사진 제공 · ‘500일의 여름일기’ 연극팀 |
2019학년도 영상영화학과 졸업 연극 ‘500일의 여름일기’
마크 웹 감독의 영화 ‘500일의 썸머’는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남자 주인공과 믿지 않는 여자 주인공이 만나 각자 사랑에 대한 가치관을 형성해나가는 내용이다. 사랑 때문에 아파하고 그 과정에서 한층 더 성장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를 18명의 영상영화학과 학우들이 연극으로 선보였다. 이번 영상영화학과의 졸업 연극 ‘500일의 여름일기’는 최가이(예디대·영영16) 학우가 영화 ‘500일의 썸머’를 한국의 정서에 어울리도록 각색한 작품으로 지난 11월 26일부터 30일까지 총 5일 동안 예술디자인대학 219호에서 공연됐다.
“당신은 어떤 사랑을 믿나요?”
영상영화학과 졸업 연극 ‘500일의 여름일기’에서 여자 주인공 여름 역을 맡은 이정화(예디대·영영16) 학우는 이번 졸업 연극에 대해 “사랑에 관한 다양한 가치관을 다루고 있는 작품인 만큼 관객들이 스스로를 특정 배역에 대입해서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을 주제로 한 이번 영상영화학과의 졸업 연극은 사랑을 하는 과정에서 성장해나가는 주인공의 모습과 중간중간 관객들을 웃음 짓게 하는 재미있는 장면들로 가득했다. 그리고 이러한 완성도 높은 연극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영상영화학과 학우들의 노력이 그대로 보이는 무대였다. 지연 역의 이다영(예디대·영영16) 학우는 “배우들과 합을 맞추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지만 극의 흐름을 더욱 매끄럽게 만들고자 하는 욕심에 다 함께 더 고민하고 더 노력했다”고 밝혔다. 멀티 걸, 연주 그리고 가을 역을 맡은 양수빈(예디대·영영19) 학우는 이 연극의 관람 포인트에 대해 “로맨스 코미디극으로서 사랑이라는 모두에게 공통되는 주제를 재밌게 풀어나가는 장면이 많기 때문에 관객들이 웃으면서 관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전하며 관객들이 공감하면서 연극을 즐길 수 있기를 소망했다. 특히 ‘500일의 여름일기’에서 다양한 역으로 등장하는 멀티 걸의 존재는 영화를 한층 더 즐겁고 풍부하게 만들어줬다. 이번 졸업 연극의 연출가 최가이(예디대·영영16) 학우는 “모두 즐겁게 웃으며 볼 수 있는 연극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하며 멀티 걸의 역할을 강조했다. “멀티 걸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관객들이 이번 연극을 코미디 장르로서 더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졸업 연극의 관람 포인트로 “씬스틸러로 등장하는 멀티 걸의 다채로운 모습”을 뽑았다. 졸업 연극 ‘500일의 여름일기’에서 멀티 걸 역은 박예진(예디대·영영19) 학우와 양수빈(예디대·영영19) 학우가 맡았다.
무대 위에서 관객과 소통하는 배우, 연극을 더욱 매력 있게 만들다
‘500일의 여름일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단연 연극을 이끌어가는 배우들의 연기다. 사랑으로 인한 성장통을 연기하는 주인공들부터 연극을 더욱 재밌고 매력 있게 만들어주는 많은 주변 인물들까지 연극 내내 배우들은 무대 위를 가득 채웠다. 인터뷰를 통해 ‘500일의 여름일기’ 배우들이 이번 졸업 연극에 엄청난 열정과 시간을 쏟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자 주인공 여름 역의 김나현(예디대·영영14) 학우는 “영화, 드라마와 달리 연극은 대본 전체를 한 번에 외워서 연기해야 하는 장르다 보니 부담감이 매우 컸다”며 처음 시도해보는 연극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덧붙여 “여름이라는 인물을 나름대로 분석해보고 이에 맞게 연기하려 노력했다”고 말하며 이번 배역에 많은 정성을 쏟았음을 강조했다. 남자 주인공 상현 역을 맡은 최지환(예디대·영영18) 학우는 “연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일상 속에서도 연기 자체에 대해서, 맡은 배역에 대해서 매일 생각해야 한다고 믿어서 그 방법으로 이 연극에 참여했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들뿐 아니라 연극에 참여한 다른 5명의 배우도 각자 맡은 배역을 위해 많은 시간 노력했음을 밝혔고 이는 무대 위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500일의 여름일기’ 배우들의 연습 모습/ 사진 제공 · ‘500일의 여름일기’ 연극팀 |
보이지 않는 이들, 연극을 더욱 눈부시게 만들다
관객에게 한 편의 연극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배우 이외에도 수많은 사람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영상영화학과의 졸업 연극 ‘500일의 여름일기’ 또한 7명의 배우 이외에도 11명의 영상영화학과 학우들이 힘을 합쳐 이뤄낸 노력의 결실이다. ‘500일의 여름일기’에서 연극의 전반적인 사항을 관리하고 책임지는 연출가 최가이(예디대·영영16) 학우는 “연출가로서 원작 영화를 연극의 특성에 맞도록 각색해 대본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또한 “대본을 완성한 후에는 배우들의 연기, 조명, 여러 기능적인 부분 등 연극을 위한 모든 요소를 고안하고 이를 더 섬세하게 실현했다”며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이러한 연출가를 보조하는 조연출가 이지은(예디대·영영18) 학우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연극에 필요한 소품들을 준비하고 배우들의 무대 동선을 안내하는 등 무대 안팎에서 보조하는 일을 한다”고 소개했고 “연출가와 조연출가 이외에도 음향과 조명을 담당하는 오퍼레이터 스태프진과 연극에 필요한 영상을 제작하는 스태프진, 실제 공연을 할 때 무대 뒤에서 배우들을 도와주는 스태프진이 있다”고 말하며 더욱 완성도 높은 연극을 위해 많은 사람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500일의 여름일기’에서 눈에 띄는 점은 바로 다양한 영상을 활용했다는 것이다. ‘영상영화학과’의 특성을 보여주듯 연극에서는 다양한 영상을 통해 극의 흐름을 매끄럽게 이끌어갔고 관객에게 더욱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500일의 여름일기’ 연극팀이 말하는 영상영화학과
현재 우리 대학 2020학년도 신입생을 뽑는 시기인 만큼 ‘500일의 여름일기’ 연극 팀원들에게 영상영화학과에 관한 얘기를 들어봤다. 혜연 역의 김지원(예디대·영영18) 학우는 “영상만의 매력과 영화만의 매력을 다양하게 경험하면서 영상영화 매체에 대해 깊게 탐구할 수 있는 학과이다”라고 영상영화학과를 소개했다. 이어 우리 대학 영상영화학과만의 장점은 “한 가지에만 얽매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좀 더 자유롭게 생각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멀티 걸, 연주 그리고 가을 역을 맡은 박예진(예디대·영영19) 학우는 “영상영화학과는 연기 전공자들이 영상에 관한 공부도 할 수 있고 영상 전공자들도 연기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것 같다”며 영상영화학과의 매력을 밝혔다. 또한 현재 1학년으로서 내년에 입학하게 될 신입생들에게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스스로 이루고자 하는 바를 진취적으로 해내려고 한다면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다”고 말하며 1년 동안 느낀 학교생활에 대해 조언했다.
공예은 기자 yeeunkong@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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