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건대신문 [만평]1352호 만평 2019.05.26 01:36 건대신문 조회 수 : 860 추천 수 : 0 댓글 수 : 0 박제정 디자인부장 j2134@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천 비추천 목록 신고 댓글0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보도]우리 대학 최진광 선수, 이상백배 한일학생농구경기대회 출전 1차전의 패배를 뒤로하고 짜릿한 역전승리 보여줘 슛을 던지고 있는 최진광 선수/출처 한국대학농구연맹 지난 5월 17일부터 3일간 일본 나고야시 체육관에서 개최된 제42회 이상백배 한일학생농구경기대회 남자선발팀 경기에 우리 대학의 최진광 선수(사범대·체교16)가 출전해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한국남자선발팀은 1차전 패배와 2,3차전 승리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진광 선수는 “2년 전, 일본에 3패를 해 이번에는 모든 선수가 꼭 우승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대회를 열심히 준비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작년 41회 이상백배 대회에도 출전했던 최 선수는 “생애 첫 대표팀 출전에 경험이 많이 부족해 긴장을 많이 했었다”며 “올해는 작년에 뛰었던 경험도 있고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내 역할만 잘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고 답했다. 한국대학선발팀은 바로 전날 일본에 도착한 탓에 부족했던 코트 적응과 좋지 않은 슛 컨디션으로 18점 차 패배라는 1차전 결과를 얻었다. 최 선수는 “1차전은 일본팀이 잘해서 진 게 아니고 우리팀이 못해서 졌다고 마음을 먹은 것이 2차전 승리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2차전에서의 승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남자선발팀은 3차전에서 76-71의 스코어로 우승을 차지했다. “팀을 위해 더 자신 있게 플레이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낸 최진광 선수는 “KBL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부상 없이 남은 경기를 잘 마무리하는 게 목표이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어윤지 수습기자 yunji051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정외과 학생회 LT에 학과 학생회비 사용해 논란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과 前 학생회 <정성>이 학생회 집행부의 LT(Leadership Training) 행사에 학과 학생회비 18만 원을 지출해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1일 내려진 징계 내용은 사용금액만큼의 원복과 사과문 게시다. 2018학년도 정치외교학과의 결산안 감사결과, 학과 학생회비 중 18만 원을 LT지원금으로 지출한 사실이 발견됐다. 조연경(사과대·정외14) 前 정치외교학과 학생회장은 2019 상반기 사회과학대학대표자회의(이하 사학대회)에서 소명문을 통해 "집행부의 학생회비 사용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했다"며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작년 9월 문제를 인식해 내부적으로 논의를 진행했고 전대 학생회장이 사비로 금액을 채워 넣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치외교학과의 감사 결과에 대해 사회과학대학 대의원들은 학생회비 사용의 경각심이 부족함을 지적했다. 김국헌(사과대·정외17) 前 사회과학대학 인권위원장은 “학생사회가 좀 더 학생회비 이용에 있어서 지속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대 학생회의 결산안 감사 결과에 대해서는 “공식 임기가 끝나면 그 사람에게 제대로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것”이라며 “사실상 학생회장을 하고 졸업하는 사람이 많은데 학생사회에서 졸업생에게 징계를 내릴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학기 다른 자치기구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前 동아리연합회 <사이다>가 지난해 ‘겨울 동아리 대표자 수련회’의 숙소취소비용으로 총학생회비를 사용했던 사실이 밝혀져 징계를 받았다. 박가은 기자 qkrrkdms924@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놓치지 말자! 장안벌 소식! 2019년 2학기 국가장학금 1차 학생신청 지난 15일 9시부터 6월 13일 18시까지 19학년도 2학기 국가장학금 1차 신청을 받는다. 신청 대상은 △재학생 △신입생 △편입생 △재입학생 △복학생 등이 해당되며, 재학생은 국가장학금 1차 신청이 원칙이다. 서류제출 및 가구원동의기간은 이번 주 5월 15일 9시부터 6월 18일 18시까지이다. 2019년 1학기 신입생, 편입생, 재입학생도 2학기에는 재학생이므로 반드시 1차 신청기간에 신청해야 한다. 2019 1학기 국가근로 하계방학 집중근로 2019학년도 하계방학 국가근로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되며 방학 중 집중근로가 아닌 학기 중 근로와 동일한 일반 근로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기본 근로시간은 학기 중과 동일하고 월 최대 근로시간은 기관별로 상이하다. 하계방학 근로 역시 2019학년도 1학기 국가 근로 장학생 선발기준과 동일한 기준인 한국장학재단 소득분위로 최우선 선발한다. 지윤하 수습기자 yoonha9288@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학술]최재헌 교수의 세계유산이야기 - ⑤ 한국인의 정신문화와 세계유산 최재헌 교수(지리학과·대학원 세계유산학과) 한국의 세계유산에는 유형유산의 가치뿐만 아니라 이 땅에 살아 온 우리 조상들의 정신적 토양이 무형의 가치로 남아있다. 오천년을 자랑하는 우리의 역사보다 더 유구한 역사를 가진 중국에서조차 300년 이상을 넘긴 왕조는 거의 없다. 삼국지로 유명한 위ㆍ촉ㆍ오 세 나라도 길어보았자 40년을 넘기지 못하였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어떤가 왕조의 기본이 500년 이상이다. 신라는 천년왕국이었고, 백제와 고구려도 700년 왕조였다. 고려와 조선은 모두 500년 이상을 이어왔던 왕조였다. 이것은 축적된 문화코드를 대를 이어 전승하고, 혁명적 파국보다는 지혜로움으로 갈등과 의견을 조정하였으며, 남을 설득할 수 있는 명분을 중요하게 생각한 뛰어난 정신문화가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12개 문화유산의 면면을 살펴보자. 청동기시대 고인돌은 죽은 자와 산자의 공간을 구분하고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제단이자 무덤이었다. 현실적 어려움을 경외감으로 초월하며 죽음에 대한 신적인 권위를 지배층의 권위로 환원하여 제정일치 사회를 유지한 비밀이 고인돌에 깃들어 있다. 불교유산은 어떤가? 해인사 장경판전, 석굴암과 불국사, 경주 역사지구, 백제역사지구의 미륵사와 정림사지, 남한산성의 승영사찰, 산사는 모두 불교사상을 기반으로 삶과 죽음을 하나로 꿰어 불국토를 만들고자 하는 불국토사상을 바탕에 두고 있다. 그뿐이랴 국난 극복을 위해 불살생의 계율보다도 나라 지키는 일을 더 먼저 생각 했던 호국 정신까지 엿볼 수 있다. 연천양원리고인돌/출처 문화재청 한국의 전통마을인 양동과 하회마을, 창덕궁과 조선왕릉 등은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를 대립과 종속이 아닌 균형과 조화로움에서 찾았던 풍수사상을 바탕으로 하는 유산이다. 그뿐 아니라 지행합일과 조상 숭배, 충효정신을 바탕으로 한 성리학은 조선왕조 500년의 정신적 비밀이 되었다. 나라가 외세의 침략에 신음할 때 억압받던 피지배층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일어난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할지 모른다. 자신을 지켜주지 못하는 나라에 대한 원망보다는 오히려 나라를 구하기 위해 의병항쟁을 일으킨 배경에는 혈연으로 뭉쳤던 씨족마을과 함께 그 마을을 지켜왔던 어른들의 선비 정신이 있었다. 지배층의 무덤인 조선 왕릉에도 백성을 하늘로 여겼던 왕조의 애민정신이 녹아있다. 무덤의 부장품을 소략하게 하고 크지 않은 소박한 왕릉 형식을 보이는 것은 어려운 백성의 살림살이를 배려하는 마음가짐의 발로였다. 또한 도성에서 100 리 안에 왕릉을 만든 이유는 자주 부모의 묘소를 찾아 참배해야 한다는 충효사상을 왕이 먼저 실천하기 위함이었다. 조선왕조가 세계에서도 드물게 518년을 유지하였던 비밀은 창덕궁과 종묘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창덕궁 주합루와 어수문에는 임금과 백성과의 관계를 물과 고기에 비유하였던 왕조의 철학이 녹아있고, 종묘에서는 조상에 대한 경모사상을 발견할 수 있다. 종묘제례는 사람을 공경하고 하늘을 두려워하는 경천애민의 전통이 오늘까지 살아있는 인류무형문화유산이다. 성종대왕릉/출처 문화재청 과연 후일 우리 후손들은 우리 시대의 어떤 유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고 할까 또한 우리가 후손들에게 물려줄 세계유산과 정신문화는 어떤 것일까? 그것은 물질문화를 우선시하고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유산은 분명 아닐 것이다. 인류애를 바탕으로 평화를 사랑하고, 도덕과 윤리를 통해 시대를 초월하여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는 한국인의 정신문화가 세계유산의 무형적 가치가 되어야 한다. 그런 정신문화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우리 시대 이 땅에 살고 있는 젊은이들의 사명이 되어야 함도 분명한 일일 것이다. 최재헌 교수(지리학과·대학원 세계유산학과)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학술]물만으로도 움직이는 유체기계 바이오 연구를 위한 미세유체 기계 예전 음료수 광고카피였던 “날 물로 보지마” 라는 문구는, 과학적으로는 “날 물로 봐줘”로 바뀌어야 한다. 이유는, 인체의 70%가 물이기 때문이다. 인체 내 물에는 여러 바이오 물질이 있다. 우리 몸의 건강상태를 진단하고 예측하는데 필요한 DNA, 단백질, 세포가 체액인 혈액, 림프액에 있다. 바이오 물질들의 분리 및 검출을 위해서는 물을 제어 할 수 있는 유체기계가 필요하다.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미세'유체 기계가 필요하다. 여기서, '미세'라는 의미는 기계 내부 유체가 지나가는 채널의 단면 크기가 마이크로미터 단위로, 매우 작다는 것을 의미한다. 크기가 작아야 하는 이유는 기계가 다루는 바이오물질이 마이크로미터 크기보다 작기 때문이다. 감자껍질을 벗기기 위해 매우 큰 포크레인보다는 감자와 크기가 비슷한 감자칼을 쓴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것이다. 사용이 불편했던 기존의 미세유체 기계 현재 바이오 연구자들이 미세유체 기계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는 않다. 바이오 연구자들은 피펫과 플라스틱 접시 등의 단순한 도구를 노동집약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숙련도 높게 단순 작업을 반복 수행하는 것이 복잡한 기계를 다루는 것보다 수월하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까지의 미세유체 기계는 그들이 사용하기에는 기계제작과 운용에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고 비용도 많이 들었다. 바이오 연구자들을 여행객에 비유하자면, 그들은 단순히 서울에서 하와이까지 가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그들에게 비행기 조종석에 앉아서 그 많은 계기판을 들여다 보면서 기계를 조작하라고 지시하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전자회로 모사로 문제점 극복 그러면 어떻게 연구자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한 미세유체 기계를 만들수 있을까? 우리는 전자소자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전자시계는 배터리만 연결하면 미리 정해진 대로 동작한다. 사용자는 그 시계가 어떤 원리로 동작하는지, 어떤 입력을 넣어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다. 유체기계도 이렇게 만들수 있을까 대답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이다. 전자소자를 구성하는 트랜지스터, 커패시터, 저항 등에 대응하는 유체기계 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기의 전압과 전류를 유체의 압력과 유량에 각각 대응시키면, 전자소자와 미세유체 기계요소의 각 기능이 매우 유사하다. 트랜지스터는 유체의 움직임을 차단하는 밸브에, 커패시터는 압력을 저장하는 고무풍선 같은 얇은 탄성막에, 저항은 유체의 속도를 조절하는 채널에 대응 시킬 수 있다. 그러면 과연 이러한 이론적 유사성에 기초하여 전자소자와 비슷한 미세유체 기계를 실제적으로 구현할 수 있을까? 개발된 미세유체 기계 물만으로도 작동하는 유체기계. 전자 피아노건반 연주 (위), 세포 핵의 일부분을 주기적으로 염색 (아래) 본 연구팀은 전자회로와 유사한 미세유체 기계가 구현 가능하다는 것을 보였다(Science Advances 저널에 4월19일 발표). 물통만 미세유체 기계에 수직으로 연결하면 기계는 마치 전자시계와 같이 스스로 동작한다. 물통을 수직으로 연결한다는 것은 기계의 높이차에 의한 정수압을 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배터리를 전자시계에 넣어 일정한 전압을 주는 것과 같은 과정이다. 이 유체기계는 전자시계처럼 어떻게 동작할지가 미리 정해져 있다. 따라서 사용자는 이 기계에 어떤 입력을 넣어야 할지, 어떻게 장치를 세팅해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다. 이 기계는 비안정 진동자와 단안정 진동자로 구성된다. 사람에 비유를 들자면, 비안정 진동자는 아무 이유 없이 일정시간 간격으로 발길질을 하는 사람 A이고, 단안정 진동자는 사람 A에게서 발길질을 받았을 때만 발길질을 하는 사람 B이다. 발길질이 지속되는 시간과 강도는 사람에 따라 각각 다를 수 있다. 다시 유체기계로 돌아가서, 발길질은 유체기계에서 밸브를 여닫는 행위에 해당하며, 발길질 지속 시간은 밸브가 열려 있는 시간, 발길질 강도는 유체의 유량에 해당한다. 여러 유체가 흐르는 시간과 유량은 여러 비안정, 단안정 진동자를 어떻게 연결하고 배치하느냐에 따라서 정해진다. 마치 여러 사람 A1, A2…, B1, B2,… 를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여러 다양한 발길질 패턴이 나올 수 있듯이 말이다. 개발된 기계는 여러 용액들을 순차적·주기적으로 흐르게 할 수 있으며, N개의 용액을 가지고 4의 N제곱개 유동 패턴을 만들 수 있다. 이는 물통만 기계에 연결하면 복잡하고 정교한 여러 유동 패턴이 미리 정해진대로 구현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유체기계를 이용하여 세포 핵의 일부분만을 선택적으로 염색하고, 전자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었다. 바이오 연구의 예를 들었지만, 본 연구는 나노물질 제작, 화학실험 등 반복작업이 필요한 여러 분야에 사용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김성진 교수(공과대학 기계공학부)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설]신임 총동문회장에게 기대한다 건국대학교 제36대 총동문회장으로 이윤보 명예교수가 선출되었다. 신임 총동문회장은 30년 넘게 교단을 지키면서 중소기업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쌓아 최고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한국골프대학 총장으로 취임할 정도로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이다. 신임 총동문회장에게 거는 기대가 큰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나 신임 총동문회장이 인정했듯이 총동문회는 과감하고 역동적인 개혁이 시급하기에 과제 또한 만만치 않다. 창학 88주년 개교 73주년을 맞는 건국대학교는 많은 노력을 통해 명문대학의 반열에 올라섰다. 하지만 저성장과 저출산 그리고 청년실업으로 요약되는 국내외 상황에서 치열한 대학 간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 법인, 총동문회의 화합과 소통이 필수적이다. 그동안 총동문회가 대학발전에 기여한 것은 분명 하지만, 명문대학으로 자리 잡은 모교의 위상에 걸맞은 총동문회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는 주장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총동문회의 재탄생을 위해 어떤 개혁이 필요한지는 이윤보 회장이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덧붙일 것은 없다고 본다. 그대신 이회장이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를 제시한다. 각고의 노력으로 세계적인 성공 신화를 창조해낸 동문들이 적지 않은데, 건국대학교에는 동문들이 지어준 건물이 별로 없는 실정이다. 참으로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일이다. 동문들의 정성으로 초현대식 건물이 건축되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교정에 들어서는 것보다 총동문회의 위상을 더 높이는 사업은 없다고 단언한다. 후배들은 선배들과 총동문회에 고마워하고 외부인들은 건국대학교의 발전상을 재확인할 것이다. 동문건물 신축 역시 총동문회, 대학, 법인 3자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지만, 총동문회장이 주도해야 한다. 이윤보 총동문회장은 삼고초려를 비롯한 모든 방법과 인적 자원을 총동원하여 동문건물 신축이라는 최우선 과제를 임기중에 꼭 완수하기 바란다.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우리나라의 기부문화가 얼마나 열악한지를 고려한다면 말이다. 미국의 힘이 대학의 활발한 기부문화에서 나온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미국 대학들의 총동문회 행사는 기부금 모집이 핵심이다. 건국대학교 총동문회 역시 친목 도모와 기부금 모집에 집중하는 조직으로 재편되어야 한다. 이윤보 총동문회장의 지도력 그리고 모든 동문들의 단결과 후원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총동문회가 개혁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고 동문건물 신축이라는 숙원사업에 성공하도록 대학과 법인은 물론이고 건국가족 전체가 성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신임 총동문회장의 당선을 한번 더 축하하면서 획기적인 업적을 기대한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설]기부와 봉사로 주변을 돌아보자 지난 4월 고성과 속초에서 발생한 산불화재로 인해 많은 이재민이 생겼다. 이재민을 위해 유명 연예인들과 기업체 등 전국 각지에서 기부 행렬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봉사 단체, 통신사 등에서 봉사단을 파견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힘썼다. 그로 인해 이재민의 슬픔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었다. 우리 대학 유자은 이사장은 “산불 피해를 입은 학생들이 상심하지 않고 학업에 전념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원하게 됐다”며 특별재해장학금을 통해 강원도 산불 피해를 입은 학생을 위해 6,200만원을 지급하며 위로를 전했다. 또한, 우리 대학 총학생회 ‘청심’이 주도한 기부금 모금에 총 297명에 참여해 6,439,770원을 기부했다. 조현규 총학생회장은 “산불 화재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생각했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의 손길을 나누고자 총학생회 차원에서 교내 모금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부 액수를 중요하게 보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금액보다 어떠한 마음으로 기부했는지가 더 중요하다. 사람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다. 그 상황 속에서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은 보는 이로 하여금 따뜻하게 해준다. 2007년 충청남도 태안군 만리포 해상에서 예인 중이던 크레인선 삼성 1호와 지나가던 유조선 허베이 스피릿호의 충돌로 원유 12,547kL가 유출됐다. 한국 역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몰려왔다. 연인원 96만 4,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수작업으로 기름때를 제거했다. 그 덕분에 태안은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갔다. 검은 기름때로 물든 만리포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회복됐다. 100만 명에 다다르는 자원봉사자들이 없었다면 아직도 만리포는 검은색이었을 수도 있다. 당시에 원래 상태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2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작은 손길 하나하나가 모여 예상보다 빨리 회복시킨 것이다. 봉사가 작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작은 봉사들이 모이면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라 배워왔을 것이다. 실제로 오랫동안 우리 사회는 ‘정’이라는 문화로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 하지만 정으로 도와주던 것이 대가를 바라고 도와주는 것으로 변하고 있다. 최근에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보다는 자신들의 이익만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기부와 봉사는 더불어 사는 사회를 실현시키는 방법 중 하나다. 자신만 생각하기 바쁜 시대이지만 기부와 봉사로 주변을 돌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대리출석, 보는 사람이 없어도 박가은 부편집국장 무심코 저지른 사소한 행동이 종종 큰 대가가 되어 돌아온 적이 있다. 누구나 한 번쯤 해본 일이고 나만 하는 행동이 아니라면 걸린 입장에서는 억울할 만 하다. 무단횡단으로 벌금을 물어본 적이 있는가? 무단횡단의 벌금은 최소 2만 원에서 최대 3만 원이다. 무단횡단을 하다 걸려본 적이 없으면 모르겠지만 심리상 무단횡단으로 벌금을 물게 되면 일단 화부터 난다. 나만 하는 것이 아닌데, 평소엔 잘 안 하는데 등 별별 생각이 들 것이다. 태어나서 한 번도 무단횡단을 안 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타인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문제지만 그렇다고 무단횡단을 하는 모든 사람을 감시하고 처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개인의 양심에 맡길 문제인 것이다. 최근 우리 대학 에브리타임에 비슷한 일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사실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A단과대학의 학생회장이 태도 및 출석점수가 40%를 차지하는 강의에서 지속적으로 대리출석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었다. 해당 수업을 수강하는 한 학우가 고발 글을 올리자 A단과대학 학생회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글이 여러 차례 올라왔다. ‘대출을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이 있냐’고 말할 수 있지만 학생 입장에서는 출석점수 1점이라도 지속적으로 감점되면 성적이 달라지기 때문에 작은 점수일지라도 결코 관대해질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학교에서 공공연히 이뤄지는 대리출석은 자랑할 만한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마땅히 감시하는 사람이 없어 누구나 마음먹으면 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 대학의 출석시스템은 이캠퍼스를 이용한 ‘스마트 출석’으로 출석번호만 알고 있으면 강의실 밖에서도 출석이 가능하다. 대리출석처럼 누군가의 도움 없이도 ‘출튀(출석하고 튀기)’등의 편법으로 부정행위를 할 수 있지만 모든 부정행위를 감시하기는 힘들다. 에브리타임에서 있었던 대리출석 논란은 우리 대학 전자출석 제도의 허점부터 학생회장 개인의 잘잘못을 넘어 소속집단까지 비난이 향했다. 모범을 보여야 할 학생대표가 지속적으로 대리출석을 했다는 것에 대한 비난과 사과가 늦었다는 비난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출석 부정행위에 대해 모든이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대리출석으로 인해 성실히 출석한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학생은 공정한 조건에서 공정하게 평가받을 권리가 있다. 단순히 출석을 위해 학교에 오는 것이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떳떳하게 출석을 하고 실력에 따라 자신의 점수를 당당하게 받을 수 있길 바란다. 박가은 부편집국장 qkrrkdms924@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만평]1352호 만평 박제정 디자인부장 j2134@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행복은 self니까요 송은주(문과대·미컴18) 사람들은 내게 “살 빼면 예쁠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뚱뚱해, 살 좀 빼”를 너무 쉽게 말한다. 나는 10대 때는 “이제 뺄거예요”, 20살에는 “그러게요”, 지금은 “제가 알아서 할게요”라고 답한다. 10대 때는 뚱뚱함이 잘못인 냥 주눅 들고 상처 받았다. 하지만 점차 질문의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고 만약 타인의 질문이 나의 행복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뚱뚱해도 상관없어. 내가 알아서 할게”라고 답한다. 그 어느 때보다 ‘내가 괜찮다는데, 내 선택이야, 내 행복이 우선이야.’라고 생각하며 나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내 행복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나만의 생각은 아닌 것 같다. 국내 대형 온오프라인 서점에서는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힘든 나에게’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와 같이 ‘나다움’, ‘타인의 시선 탈피’,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들이 꾸준히 상위랭킹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타인의 기준으로 나를 판단하는 것에 이골이 난 독자들의 의식 변화가 반영된 현상이 아닐까? 결국 현대인들은 자신을 둘러싼 시선에서 벗어나 ‘나’를 찾고 ‘자유’를 느끼며 ‘행복’에 닿기를 갈망한다는 것이다. 나는 체형에 대한 나만의 가치관을 형성하며 행복에 대한 self기준을 가장 크게 느꼈는데 뚱뚱한 체형으로 한국에서는 단 한번도 야외에서 나시티를 입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유럽여행을 하며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나시티를 입고 거리를 걷는데 가장 처음한 생각은 ‘시원하다, 기분 좋다, 행복하다’였다. ‘뚱뚱한 애는 나시티 입으면 좀 그래’라는 타인의 시선과 기준에서 처음으로 벗어나 ‘내가 시원하고 싶다는데, 타인은 신경 쓰지마’라며 오로지 ‘나를 위한’ 선택을 한 것이다. 한국에서 나시티를 입은 나를 보고 ‘쟤 뭐야’라는 눈빛이 많았지만 ‘뭘 쳐다봐, 내가 입겠다는데’의 눈빛으로 응수해 주었다. 곧 ‘내 선택이야, 내 행복이 우선이야’를 먼저 생각하니 ‘행복은 self다’라는 것에 확신이 들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행복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개인주의자가 되어라.’라고 말하고 싶다. 행복은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는다. 우리는 ‘삶에서 내 선택으로 충분한 행복을 찾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자가 질문이 필요하다. 사실 개인이 속한 사회 특히 한국사회에서는 이웃, 배려, 공동체주의를 우선시 하는 이데올로기가 지배적이며 개인주의적 성향을 비판하거나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사실은 공동체 이전에 ‘개인’이 ‘나로서의 완전함’을 갖추고 ‘행복’을 느낄 때 비로소 건강한 사회가 존재할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잘 꾸며진 숲을 보고 있노라면 그 숲을 이루고 있는 나무 한그루 한그루가 온전히 뿌리를 박고, 가지를 곧게 뻗어야 비로소 건강한 숲이 완성된다. 그러니 ‘나다움’을 먼저 생각하는 것 ‘나만의 선택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을 두려워 말라. 결국 ‘인생과 행복은 self’니까. 송은주(문과대·미컴18)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83 Next / 83 GO / 83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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