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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만족도 조사 실효성 의문 느끼며 불만만 가중
기숙사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 쿨하우스 행정실/사진 이준열 기자 |
2018년 1학기 쿨하우스에서 관생을 대상으로 1학기 기숙사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가운데 지난 달 22일 조사결과 및 개선안을 발표했다. 이 설문조사는 6월 5일부터 13일까지 모바일로 진행됐고, 관생의 44.6%인 1071명이 응답했다. 하지만 쿨하우스에서 내놓은 개선안에서 ‘현행 유지’답변이 절반 가까이 돼 쿨하우스 입주생들이 만족도 조사의 목적과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쿨하우스 관계자는 발표한 만족도 조사 환류방안의 설명이 부족했다며 각 요구내용에 대한 개선방안을 밝혔다. 쿨하우스 행정팀에서는 “건의사항엔 개인적인 요구사항, 보안, 공간 부족이나 시스템 구조적 한계 등 의 이유로 개선이 어려워 현행 유지된 건의가 많다”며 “그러나 현행 유지가 이루어지는 내용의 이유를 명시하지 않은 점과 매트리스 및 커튼오염, 지폐교환기 등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현행 유지로 한 점은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쿨하우스 관계자가 밝힌 ‘현행 유지’의 주요 개선사항으로는 △1차 기숙사에 벽걸이 설치, 캐리어 보관서비스 △매트리스, 커튼 점검 및 순차적 교체 △건조대 홀 복도 배치 허용 △지폐교환기 새 제품 교환 △상점부여 봉사도우미 등 제도 확대 △구내식당 10+1 식권 △구내식당 컵 배치 변경 등이 있다. 쿨하우스 행정실 정석환 과장은 “레이크홀과 1차 기숙사(△비전홀 △프론티어홀 △드림홀)의 수납공간 등 기숙사 환경 차이를 줄이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개선된 점을 찾기 힘들거나 현행 유지 사유를 알지 못했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관생들의 불신은 쉽게 불식되기 어려워 보인다. 기숙사에 2학기째 거주하는 박성규(이과대·물리 18) 학우는 “기숙사에서 만족도 조사를 하고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지만 이를 체감하기는 힘들다”며 “개선한 점이나 피치 못하는 불편함을 기숙사에서 학우들에게 전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시설팀 등과 많은 논의를 거쳐 처음 개선방안을 내놓았는데, 설명이 부족한 것은 시행착오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더 명확하게 개선사항을 명시해 입주생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숙사비 인상 논란 당시 쿨하우스 행정실에서 언급한 학생자치위원회의 필요성이 또다시 제기됐다. 정석환 과장은 “올해로 3년째 입주생들의 의견을 수렴할 학생자치위원회가 없다”며 “지난 학기에도 모집공고를 냈으나 위원회를 출범하지 못해 이번 학기에도 모집 공고를 낼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열 기자 index545@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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