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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몰래카메라에 대한 점검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학생들 사이에서 제시되고 있다. 공식적으로 몰래카메라 탐지기를 구비해 각 건물별 화장실에 몰래카메라 점검을 상시화 시켜야 된다는 지적이다. 타 대학에서는 지속적으로 대외기관과 연계해 점검을 상시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 우리 대학은 16년 8월 이후 3차례 밖에 점검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혜민(문과대·미커17)학우는 ”교내에서도 몰래카메라에 대한 검사가 활발히 일어나서 모두가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몰래카메라 불법촬영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몰래카메라에 대한 직접적인 강경대응이 미비하기 때문”이라며 “말로 범죄를 방지하는 것 보다는 직접적인 탐지와 단속과 같은 행동형 몰래카메라 검사가 시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대학에서 몰래카메라 점검은 16년 8월, 17년 4월에 각각 한 차례씩 진행됐으며 18년에는 총학생회의 요청으로 3월 30일 하루 동안 여성안심보안관 50명이 우리학교 22개동 390개소의 여자화장실을 돌며 몰래카메라를 검사했다. 총학생회 <利: action> 인권위원장 양승혁(공과대·소프트13) 학우는 “학우들이 걱정하고 계신 만큼 2학기에 여성안심보안관분들과 함께 몰래카메라 검사를 한 회 더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 대학에서는 현재 몰래카메라 사건에 민감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세종대학교에서는 몰래카메라 단속 자원봉사단을 꾸려 올해 4월 11일부터 매주 2번씩 여자화장실을 순찰하고 있다. 홍익대학교 총학생회에서는 학교에 몰래카메라 탐지기 구입을 요청하여 지난 3월 몰래카메라 탐지기를 구입하였고 화장실 출입구 주변에 CCTV를 구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연세대학교 총여학생회에서는 몰래카메라 탐지기 대여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양성평등상담실의 전유경 전임 상담사는 “성폭력 예방 교육시간에 몰래카메라 불법촬영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시켜 범죄유형과 피해를 입었을 시 대처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남학생들도 몰래카메라의 피해자가 될 수 있는데 여자화장실만 검사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가은 수습기자  qkrrkdms924@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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