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칼럼]무지의 특권 이준규 문화부장 「전체주의의 기원」에서 한나 아렌트는 우리에게 사회적 관심을 촉구한다. 공동체에 무관심해질수록 사회적으론 독재자가 탄생하고 개인적으로는 인간다운 삶을 빼앗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갈수록 어지러운 사회를 보며 지금 사람들은 정치를 혐오하고 타인을 위해 나서길 망설인다. 굳이 자신이 직면하긴 껄끄럽고 부담스러우니 대중사회 속에 자연스럽게 파묻혀 흘러간다. 당장 내게 불편한 문제는 없으니까 더 이상 관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모르니까 그렇다는 간단한 생각이다. 무관심은 이렇게 탄생하나 보다. 대다수 사람들은 국적으로 고통 받진 않는다. 인종 차별도 본인이 속한 사회에서 소수인종이 아니라면 겪을 일은 드물다. 더군다나 성별이나 장애로 불평등을 당하는 일은 더 이상 숨길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나치 정권을 목도한 유대인 여성 이민자로서 살아간 한나 아렌트에겐 모두가 현실적 문제로 다가왔다. 그렇게 그녀는 직접 문제들을 체험했기에 관심을 잃지 못했다. 하지만 나는 아니다. 기껏해야 친구와 용돈이나 시간이 부족함을 비교하며 불편함을 느낀다. 우리는 각자가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살아가니 당연히 모두가 똑같은 경험을 공유하고 인식하긴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내가 겪지도 알지도 못할 사회 문제들이 내게 무슨 책임이고 상관이 있는가. 하지만 무지도 특권이었다. 겪지 않아서 몰랐단 상황 자체가 차별과 고통에 면역된 특별한 기회가 주는 혜택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무지는 내 무관심을 떳떳하게 대변해주는 면죄부가 아닌 특권에 갇혀 사회를 무관심으로 병들게 하는 원인에 불가하다. 사실 ‘무지의 특권’이란 말을 듣기 전까진 나도 무지로 책임을 지우기에만 급급했다. 특히 내가 차별받지 않고 폭력에 노출되지 않았기에 몰랐다고 인정하는 과정은 불편한 경험에 가깝다. 하지만 무관심이란 사회적 질병을 극복하기 위해서, 무지의 정당화를 포기하는 과정은 인내해야할 고통이다. 한나 아렌트가 다중적인 차별과 문제들에 직면하여 행동한 것처럼 우리도 인간다움을 포기한 채 사회에 떠맡기는 대신 관심을 지켜야하기 때문이다. 그녀뿐만이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역사 속에서 불편함을 외면하지 않고 무관심을 극복하여 만들어낸 지금 세상이다. 하지만 세상은 여전히 내가 대부분 모르는 수많은 폭력에 겹쳐진 채 노출된 장소이다. 그렇기에 사회가 모두 무관심하다고 더군다나 나는 겪지 않아 몰랐으니 괜찮다고 치부해버리는 태도는 아쉽다. 한나 아렌트가 말하던 독재자들이나 아이히만 같이 대중성 또는 평범함을 가장한 악마와 방관자들은 여전히 존재할지도 모른다. 지금 현시대에도 그대로 수많은 폭력과 차별이 우리들 무관심한 품속에서 탄생하고 있다. 꼭 무관심이 불러온 결과를 이웃나라 독재자나 머나먼 외국에서 발생했던 학살처럼 멀찍한 이야기에서만 찾아볼 필요도 없다. 지금 우리 집안의 가족이나 매일같이 살아가는 동네와 학교 근처에서 벌어지는 어쩌면 어머니와 경비아저씨나 학우들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보자. 더 이상 몰라서 그랬다는 통하지 않는다. 내가 몰랐던 이야기를 알아가며 변화는 시작된다. 그렇게 한나 아렌트가 우리에게 촉구했던 목소리는 아직 끝나지 않은 채 지금도 여전히 울려간다. 이준규 문화부장 ljk223@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여행]국민의 뜻에 따라 역사는 흐른다 타이베이 여행에서 느낀 양안 관계와 그 미래 타이베이는 대만의 수도이자 대만 섬 북부에 있는 도시이다. 대만 북부에 위치한 만큼 대만 지역 중 우리나라와 제일 가까운 도시이기도 하다. 대만은 1949년 중국공산당과의 내전에 패배한 국민당의 장제스 정권이 이전해 성립했다. 중국에서 제외된 정권이 창립한 국가인 만큼 ‘독립’에 관해서는 중국과 대립하는 상황이다. 소박함과 담백함이 느껴지는 매력적인 도시 타이베이를 통해 대만을 바라보고 양안 관계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24일 대만에서 열린 2018 중화민국 지방 공직 인원 선거 결과에 환호하는 대만 국민들/출처 HUFFPOST 독립보다는 안정을 택하는 방향으로 대만에서는 2018 중화민국 지방 공직 인원 선거와 국민투표사항을 포함한 투표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이번 대만 투표의 핵심은 △국가명칭을 "차이니스 타이베이"에서 대만으로 변경해 2020년 올림픽 참가 △동성결혼 민법 인정 여부 △원자력 발전 가동중단 여부 등이다. 이번 투표는 국가명칭을 변경하는 사안이 포함된 만큼 양안 관계에 대한 대만 국민들의 의견이 나타나는 매우 중요한 선거였다. 양안 관계란 국공 내전을 통해 통일한 중화인민공화국과 망명한 중화민국의 관계를 뜻한다. 양안 관계는 대만의 독립을 두고 찬반으로 대립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중국 측에서는 대만 독립에 반대하고 있지만 대만 측에서는 찬성을 주장하다보니 갈등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이번 투표 결과로 독립에 찬성을 외치는 대만의 입장은 불분명하게 됐다. 국가명칭 변경 사안에 대해 대만의 다수 국민이 현상 유지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대만의 국민들이 대만 독립과 관련한 문제로 세계적으로 불리한 위치에서 있다 보니 이익보다는 불리함을 겪어 안정을 택한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정부가 탈중국화 정책을 펼친 후로 대만은 중국으로 인해 외교적 압박 및 군사 훈련을 통한 무력시위 제한 등 고난을 겪었다. 대만 국민들은 이러한 고난으로 많이 지친 상태이다. 또한 차이잉원 정부는 국내의 청년 실업 등 경제적인 문제의 미해결 등으로 인해 민심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차이잉원 정부는 민심을 반영한 투표의 결과에 따라 그에 맞춰 국정운영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교통 체증 감소는 오토바이 문화 덕분! 타이베이에 가면 일반 승용차보다 도로를 거침없이 달리는 오토바이 무리를 더 많이 보게 된다.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에 직장을 출퇴근하는 회사원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모습은 대만에서 흔한 풍경이다. 이러한 풍경을 보면 대만의 시민들은 승용차보다 오토바이를 더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타이베이 도로에는 오토바이 구역이 일반 승용차가 다니는 도로보다 우선적으로 설치돼 있어 오토바이가 가장 먼저 달리는 모습이 흔하다. 대만은 이러한 오토바이 문화 덕분에 우리나라에 비해 교통 체증이 비교적 덜한 편이다. 현재 대만 정부에서는 나라의 좁은 면적 때문에 오토바이 문화를 주체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한다. 정부에서 오토바이를 구매할 경우 1인당 20만 원을 지원한다. 대만의 대표음식 중 하나인 샤오룽바오 샤오룽바오로 확인되는 중국과 대만의 연관성 대만을 여행하는 관광객에게 추천하는 음식 중 하나는 샤오룽바오이다. 샤오룽바오는 얇은 만두피 안에 고기를 넣어 찜통에 넣고 삶은 음식이다. 만두피 안에는 고기와 육수밖에 없지만, 만두피 속 고기를 씹으면 특유의 육즙과 육수가 어우러져 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샤오룽바오는 청나라 때 한 음식점에서 당시 유행하던 돼지고기를 넣은 만두가 호평을 얻어 유명해진 음식이다. 이름이 알려진 후 만두피에 대한 기술의 개발로 만두피를 더욱더 얇게 만들어 난샹 샤오룽바오로 불리다 오늘날의 샤오룽바오에 이르렀다. 샤오룽바오는 중국 및 대만과 홍콩 전역에서 볼 수 있는 음식으로 전 세계에 있는 중국 음식점에 가면 누구나 흔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중국과 대만 두 나라의 대표 음식이 같다는 사실만으로도 대만과 중국의 뿌리는 같은 계열로 서로 이어져 있는 관계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반된 평을 받는 대만의 창시자 중정기념당은 대만에서 추대받는 장제스를 기리는 장소이자 대만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중정기념당의 '중정'이 장제스의 본명인 것으로 보아 장소의 명칭에서부터 대만 국민들이 장제스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준다. 장제스는 중화민국의 총통이자 정치가였다. 그는 중국에서 국민당을 장악하며 총사령관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일본이 공격할 당시 국내를 안정시킨 다음 외적을 진압하겠다는 방침으로 국민들의 외면을 받게 되었다. 그로 인해 국민들의 마음은 중국 공산당 측으로 향했고 그 후 장제스는 국공내전에 패배하면서 대만으로 이동해 지금의 대만 정부를 세웠다. 현대에서 장제스는 중화민국의 창시자이자 개척자, 일본 침략으로부터 중국을 구한 영웅, 시민들을 죽인 학살자, 독재자 등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와 같이 화합하는 관계 이어나갔으면 중정기념당에서는 역사적으로 한국과 대만의 관계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었다. 카이로 회담에서 중화민국의 총통 장제스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후원자로 한국의 독립을 약속해주었다. 또한 김구에게 난징 중앙군관학교 분교 지원금을 전해주며 광복군 창설에도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국 독립에 관해 장제스는 한국의 독립을 지지한다는 강경한 견해를 밝히며 일본과의 조약에서도 한국의 독립을 주장했다고 한다. 장제스의 이러한 공로는 중정기념당에는 대한민국이 장제스에게 수여한 건국공로훈장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과거의 화합했던 모습처럼 대만과 한국이 오늘날에도 서로 화합하는 관계를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웅장한 모습의 중정기념당 공은 왔다 갔다, 양안 관계 어떻게 설정될까 이번 타이베이 여행을 통해 대만이 외부로부터 영향을 받기보다는 자체적으로 국가를 잘 운영하고 있다고 느꼈다. 문화적인 부분과 언어적인 부분(번역되는 언어) 등 여러 요소에서 본래 뿌리인 중국과는 다른 면모를 보이며 대만이 온전히 한 나라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조건 대만의 독립을 찬성하기는 힘들 것 같다. 타지에 사는 외국인의 입장에서 대만의 독립을 바라본다면 대만 국민의 의견에 따라 대만의 역사가 흘러가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 생각한다. 외국인보다는 자국민이 나라에 대한 문제를 인지해 그에 맞는 옳은 선택을 할 것이기 때문에 대만 국민이 나라를 두고 어떠한 선택을 하든지 그들의 선택은 틀리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대만 자국민들이 독립을 원한다면 그에 맞게 대만 정부는 조치를 취해야 하고 국가적 고립 및 경제적 상황 악화로 손해를 겪어 더는 중국과 불필요한 싸움을 만들고 싶지 않다면 중국에 속하는 쪽을 택하는 것이 그들의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중국과 독립에 관한 문제에 대해 갈등을 일으키기보다 잦은 만남을 통해 화합을 이루어 중국과 대만이 동반자의 관계로 나아가길 바라본다. 글·사진 이지은 기자 emily909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학술]새로운 플랫폼의 시작, VR과 AR VR을 이용한 수술장면/출처 University Basel 유튜브 채널 마법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상상을 해본 적 있을 것이다. 꿈같은 이야기지만 이제 누구나 영화 속 인물이 되어 악을 물리치는 영웅이 될 수 있다. 아직 현실에서 마법을 쓰는 건 힘들지만 가상세계에선 가능하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은 무엇인가 증강현실은 현실에 가상의 디지털 정보를 합한 것이다. 몇 년 전 유행했던 포켓몬GO가 대표적인 증상현실 게임이다. 스마트폰 화면으로 주위를 비추면 숨어있던 가상의 포켓몬이 나타난다. 가상현실은 현실의 인물이 가상의 세계에서 실제와 같은 경험을 하는 기술이다. 두 기술은 같아 보이지만 조금 다르다. 가상현실은 컴퓨터 그래픽으로만 이뤄졌고 증강현실은 현실과 그래픽을 합성한 것이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의 차이점은 가상과 현실이 얼마나 섞여 있는가 이다. ‘가상’은 ‘현실세계의 확장’으로 볼 수 있는데 가상과 얼마나 가까워지느냐에 따라 차이가 생긴다. 같은 듯 다른 두 기술은 각자의 장점이 있다. VR은 현실의 사용자가 가상의 세계로 들어가므로 몰입감이 높고 AR은 현실에서 가상의 디지털 정보를 부르는 것이므로 현실감이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다. 이렇게 가상과 현식의 혼합정도에 따라 사용자는 새로운 느낌의 가상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현실과 가상현실을 나타내는 도식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은 어떤 원리로 이뤄지나 증강현실을 구현하려면 기본적으로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그 장소에 걸맞는 컴퓨터 그래픽을 구현해야 한다. 그래서 단말기의 카메라 기능과 데이터를 처리하는 정보 통신 기술, 위치를 알아내는 GPS시스템, 추가로 그 지역의 지도 정보가 필요하다. 위치정보시스템인 GPS를 이용해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더 자세히는 센서를 이용해 카메라 렌즈가 향하는 방향과 기울기 값을 계산해 정확한 정보를 수집한다. 가상현실은 오감을 이용해 실제는 아니지만 자신은 그렇다고 느끼게 해 착각하게 한다. 인간은 청각, 시각, 촉각, 미각, 후각 등을 통해 주위 환경을 인지하는데 이를 이용하면 마치 가상세계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할 수 있다. 시각과 청각만으로 90%의 인지체계를 지배할 수 있지만 완전한 몰입을 위해선 오감 이외의 것들이 필요하기도 하다. 일상에 스며든 가상현실 생소하고 멀게 느껴지는 증강현실은 사실 많은 분야에서 사용하고 있다. 특히 군사훈련이나 교육 목적으로의 활용이 두드러진다. 손실되거나 훼손된 문화유적을 가상현실로 복원해 교육자료로 활용되고 있고 병원에서는 환자의 신체 내부를 VR로 구현해 수술을 보조하는 것이 전임상단계에 이르렀다. 늘 갖고 다니는 스마트폰에도 AR기능이 추가되어 있는데 자신의 얼굴을 렌즈에 비추면 얼굴 표정을 인식해 이모티콘으로 만들어주는 삼성의 ‘AR 이모지’가 그것이다. 또한, 사고 싶은 옷이 있는데 직접 보러가기 어렵다면 집에서 가상의 옷을 미리 입어보고 구매할 수 있다. 이제 생활 속에서도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한 것이다. 2016년 7월 출시한 증강현실 포켓몬 시리즈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게임 포켓몬GO VR과 AR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까 VR과 AR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몰입감과 현실감을 높여 존재감(사람, 사물이 실제로 있다고 생각하는 느낌)을 느껴야 한다. 이를 위해 사용자가 가상세계에서 현실과 비슷할 정도의 감각을 느끼도록 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오감 중 촉각을 더 쉽게 느끼게 해야 하는데, 물체가 피부에 닿았을 때 닿았다는 느낌을 넘어 물체의 딱딱한 정도를 분별하게 해 더 현실감 있게 해야 한다. 또한 영상표시장치를 사용할 때 느끼는 어지러움과 멀미 현상을 개선하고 소리가 외벽 상태에 따라 반사되는 정도를 계산해 더 완벽하게 가상세계를 구현하는 시도가 진행 중이다. 또한 얼굴의 그림자와 음영을 분석해 표정을 인식하는 얼굴인식기능을 더 정교하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 김형석 소프트웨어학과 교수는 “사실 VR과 AR은 같은 것”이라고 말하며 “미래에는 가상의 인물과 현실의 인물이 서로 교류하는 단계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가상현실이 일상 속에 스며들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경험을 공유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참고문헌 『스마트폰과 웹의 혁명, 증강현실의 모든 것 (니케이 커뮤니케이션 편집부 저)』 (멘토르 출판사) 박가은 기자 qkrrkdms924@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학술]최재헌 교수의 세계유산이야기 - ③ 해인사 장경판전 "자연에 순응하는 보존과학 원리의 결집체, 부처의 원력으로 국력 하나로 모은 슬기로운 유산" 최재헌 교수 지리학과·대학원 세계유산학과 해인사 장경판전은 우리나라가 세계에 자랑하는 팔만대장경과 떨어질 수 없는 유산이다. 바로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기 위해 세워진 세계에서 유일한 건축물이 장경판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경판전은 건축의 발달단계를 나타내는 등재기준 (iv)과 함께 세계사적인 사건과 관련한 등재기준 (vi)번을 적용받을 수 있었다. 장경판전은 15세기에 지어졌으며 몇 번 수리를 거쳤지만 16세기 목구조 건축 원형을 현재까지 잘 보존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마당을 중심으로 남쪽의 수다라장과 북쪽의 법보전, 동서에 사간판전을 두고 있는 네모난 형태이다. 세계유산으로 인정받은 장경판전의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 먼저 장경판전의 위치부터 범상치 않다. 장경판전은 해발 645m 가야산 중턱에 북쪽은 산으로 둘러싸이고 남쪽은 터져 있는 입지로 바람이 판전 건물을 타고 돌며 옆으로 흐르는 모양새를 하고 있다. 해인사에서 가장 높은 곳에 판전이 있다는 것은 부처님 말씀이 가장 높다는 의미이며 해인사를 법보사찰이라고 부르는 이유이다. 건물의 남쪽에는 방화벽의 구실을 하는 담을 둘러 상승풍이 직접 건물로 들이치지 못하게 하였다. 또한 건물의 북쪽과 남쪽 벽에는 위 아래로 창을 내어 들어온 바람이 실내에서 순환할 수 있게 하였다. 남쪽 창은 북쪽보다 아래 창을 더 크게 만들었고 북쪽 창은 위 창을 아래 창보다 더 크게 만들었다. 남쪽의 건조한 공기를 아래 창으로 들어오게 하여 실내의 습한 공기를 흡수하고 뒤의 위 창으로 나가게 고안한 것이다. 판전의 바닥에는 숯과 소금, 석회를 섞어 다져 놓아 습기를 차단하고 제거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판전 내부에는 건물과 나란하게 두 줄로 보존장을 설치하고 경판을 세워서 보존하였다. 경판에는 옻칠을 하고 테두리에 마구리를 덧끼워 경판 사이에 공기가 통하도록 하였는데 부처의 가르침이 공기와 같이 널리 퍼져나가라는 뜻이다. 이밖에도 내부에 있는 108개의 기둥은 불교의 108 번뇌를 상징하며, 수다라장의 종 모양 입구는 춘분과 추분에 두 차례만 연꽃 모양의 그림자를 드리우도록 하였다. 즉, 장경판전 하나에도 의미를 담아 극진함과 높은 정신적인 차원을 표현하고 있다. 199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해인사 장경판전/출처 유네스코 장경판전은 81,352장의 대장경판(국보 제32호), 2,725장의 고려각판(국보 제206호), 그리고 110장의 각판(보물 734호)을 보관하고 있다. 모두 팔만개가 넘는 셈이다. 팔만대장경은 일명 고려대장경이라고도 하는데 가장 정확한 대장경으로 인정받는 유산이다. 그 이유는 대장경 제작을 담당하였던 수기대사가 당시의 북송관판, 거란본, 초조대장경 등을 철저히 비교하여 오류를 수정하였고 그 전 과정을 ‘교정별록’에 기록하였기 때문이다. 다른 대장경판은 멸실된 반면 고려대장경만 ‘법원주림’,’일체경음의‘ 등 다른 대장경에는 없는 경전을 전하고 있다. 팔만대장경은 경남 남해에서 제작되어 강화산성 서문 밖의 대장경판당에 보관되었다가, 1318년 강화도의 선원사를 거쳐, 외침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1398년 해인사로 옮겨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해인사 장경판전은 자연에 순응하는 보존과학의 원리를 깨달았던 지혜와 함께 부처님의 원력으로 국력을 하나로 모아 몽골의 침략에 맞섰던 조상의 슬기로움을 담고 있는 유산이다. 무엇보다도 정신의 힘이 물리적인 힘보다 강하다고 믿었던 조상들의 지혜는 물질문명 시대에 갈 길을 잃어버린 우리 젊은이들에게 마음의 정성을 다해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라는 교훈을 주고 있지 않을까 싶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PRIME사업, 3년의 발자취를 밟아본다 PRIME사업은 우리대학 발전의 유례없는 전기가 될 것이다. PRIME사업 예산 70%가 투입됐던 교육환경 개선사업으로 학우들이 모여서 공부할 쾌적한 공간이 생겼다. 신입생에게는 PRIME장학금을 수여해 관련학과의 입시결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진행과정보다는 이후가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사진제공 PRIME 사업단 대폭 넓어진 배움의 기회 △드림학기제 △플러스+ 학기제 △프라임 인문학 등을 통해 주입식 교육을 벗어나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해졌고 배움과 취업을 연결시켰다. 채용연계와 현장실습 등 산업체와 연계해 전문성과 현장성을 길러 졸업 후 취업하려는 학우들에게 도움을 줬다. 또한, 비교과 관리 커뮤니티인 위인전(We人傳)을 만들어 진로설계·학습·상담분야를 관리하는 창구를 하나로 만들어 운영했다. 학우들은 위인전에 등록된 특강과 세미나를 이용해 정규강의와 연관된 흥미롭고 실용적인 교육을 들을 기회가 많아졌다. 캠퍼스 내 교육환경 개선 PRIME 사업의 실시로 일어난 긍정적인 변화는 교육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강의환경이 개선되었다는 것이다. 첨단·토론식 강의실 신축 후 정보전달위주의 강의를 벗어나 생각을 공유하는 토론식 강의가 많아졌다. 신설학과와 정원변동이 있는 학과에 총 26개의 실습실이 생겼고 △책걸상 교체 △환기장치설치 등 정원증가학과의 48개 강의실의 환경개선을 했다. 또한, 창의융합학습공간인 K-CUBE가 △생명과학관 2층 △공과대학 1층 △상허도서관 6층 △학우회관 1층 △상허연구관 3층 총 5곳에서 신축됐다. KU SMART FACTORY 신공학관에 위치한 VR, 3D프린터, 목공, 설계 등을 실습할 수 있는 오픈형 LAB실이다. 설계부터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실습할 수 있다. 주기적으로 아두이노와 3D프린터 등 고가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기를 체험하고 사용방법을 교육하는 행사도 열린다. 학우들은 스마트팩토리에서 상상 속에서 생각한 것들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다. 다만 이를 이용하는 학우들이 적어 학우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해 보인다. 신설된 KU융합과학기술원과 8개 PRIME 학과 PRIME 사업이 시작되면서 생긴 가장 큰 변화는 8개의 PRIME 학과의 신설이다. 이들 학과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춘 창의융합인재를 양성할 목적으로 신설됐고 플러스 학기제와 PRIME장학 등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일차원적인 교육과정에 대해 학우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김윤전(KIT·스마트ICT18) 학우는 교육과정에 대해 “학교가 학우들에게 부담을 많이 지운 것 같다”며 “융합을 위해선 타 과와의 교류도 필요한데 그럴 기회가 실질적으로 부족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옥희(KIT·스마트ICT17) 학우는 “우리 학과만의 특색있고 실속 있는 과목을 개설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아직 KIT 전용 건물이 없는데 후배들은 KIT 건물에서 공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PRIME 사업, 이후가 중요하다 일각에서는 PRIME 사업이 일회성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3년간 408억의 지원을 받아온 대형사업들이 사업 종료 후에도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다. 이에 대해 PRIME사업 단장 강황선 행정학과 교수는 “PRIME사업 중 성과가 좋은 것은 계승할 것”이라고 밝히며 “계획대로 PRIME학과 지원은 계속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속돼야 하는 주요 사업들의 이후 사업 예산에 대해서는 “이번 대학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돼 받게 되는 일반재정지원금을 활용함으로써 교비 투입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PRIME학과의 인원감축 우려에 대해서는 “정원은 사업초기부터 총장님께서 강조하고 사회적으로 약속한 부분”이라며 “모든 학과들의 인원감축 문제는 교육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답했다. 박가은 기자 qkrrkdms924@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2018 건대신문 문화상 박민수 시·정재호 웹툰·배유진 당선 건대신문 문화상 수상자 (왼쪽부터 배유진(웹툰), 박민수(소설), 정재호(시))/사진 이지은 기자 지난 29일 상허연구관 7층 언론홍보대학원장실에서 김동규 KU미디어센터장 및 학생기자, 수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건대신문 문화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올해에는 80명 이상의 학생들이 △소설 △시 △웹툰 분야에 참여해 △박민수(공과대·전자17) △정재호(문과대·국문15) △배유진(예디대·커디18) 학우가 소설, 시, 웹툰 분야에 각각 당선됐다. ‘반쪽의 증명방법’ 작품으로 시 부문에서 수상한 정재호 학우는 “시로써 당선소감을 표현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설 부문에서 ‘파블로프의 초상’ 작품으로 당선된 박민수 학우는 “이번 건대신문 문화상을 시발점으로 자신의 내면에 있는 두 번째 벽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바다와 나비’ 작품으로 웹툰 부문에서 당선된 배유진 학우는 “마지막 웹툰 장면에 날아오르는 배추나비처럼 모진 현실에도 여러분이 낙담하지 않고 계속해서 빛을 뿜어내며 날개를 펼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지은 기자 emily909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서울·글로컬캠퍼스 다전공 장벽 해소 2019년 1학기부터 서울캠퍼스와 글로컬(GLOCAL)캠퍼스 간 다전공 신청자격이 완화된다. 올해까지 양 캠퍼스 간 다전공은 원 소속 캠퍼스 졸업요건을 충족한 자만이 신청할 수 있었지만, 내년부터 3~8학기 등록 재학생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 글로컬캠퍼스와 격차를 좁힌다는 의미는 있지만, 일방적인 신청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번 양 캠퍼스 간 다전공 신청 자격완화는 각 캠퍼스에 개설되지 않은 전공(학부)에 한하여 허용되며, 일부학과의 경우 제외된다. 또한 심의는 성적(총 평점 평균)순 선발을 원칙으로 하며 학과에 따라 추가 사정원칙 적용이 가능하다. 예·체능계 학과, 사범대학, 수의과대학, 신산업융합학과, K뷰티산업융합학과, 글로벌비즈니스학과, 의학과(GLOCAL), 간호학과(GLOCAL), 유아교육과(GLOCAL), 미술계학과(GLOCAL) 및 일부학과에 대해서는 신청이 불가능하다. 교무처 학사지원팀에서는 “캠퍼스 간 다양한 전공 이수 요구를 적극 수용해 융복합 전공 역량을 강화하고 교육만족도 제고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캠퍼스보다 글로컬캠퍼스의 신청이 압도적으로 많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실질적 필요에 따라 신청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학기 중에 시행하는 것이라 쉽게 지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의종 기자 chldmlwhd73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건대교지 호외 발간, 학생자치언론기구인 교지의 향방은? 교지동문회 도움 받아 올해 4번째 교지 발간, 사실상 마지막 지면 발행 교지편집위원회(이하 교지)가 지난 11월 29일 호외호를 발간했다. 중앙자치기구 퇴출 이후 SNS를 통해 학우들과 소통해온 교지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약 40년간 학생자치언론기구로서 학생사회의 목소리를 담고자 노력했다”며 “「건대」라는 이름을 걸고 불어왔던 입김의 시작과 끝에 대한 이야기를 호외호에 담았다”고 밝혔다. 이번 호외호는 동문회의 도움으로 발간될 수 있었다고 전해졌다. 지난 10월 8일 ‘교지 감사의 건’으로 개회한 임시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는 교지 퇴출이 가결됐다. 4일 후인 12일 교지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교지 측은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하며 “전학대회 의장의 회칙에 대한 유추와 자의적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전 전학대회에서 지적된 부분이 다시 문제가 된 것은 ‘회기 불계속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다음날 김유진 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게시했고 총학생회칙 부칙 제 3조(관례) 항목을 적법성의 근거로 제시했으며 “교지 퇴출은 이미 승인된 사항이 아닌 다른 문제들이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이후 학우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며 교지퇴출은 학내의 큰 화두로 떠올랐다. 10월 29일 교지 관련 회칙 개정을 위해 개회한 임시전학대회에서는 교지 퇴출 적법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당시 임진웅(문과대·미커15)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회장은 “회칙에 의하면 3일 전 소집이유 공고를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의원들 간 공방이 이어졌고, 교지 퇴출의 적법성에 대한 표결까지 진행됐다. 결과는 ‘적법’이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의원들이 가결시킨 안건의 적법성을 대의원들끼리 결정하는 것이 의미가 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교지는 호외호의 ‘교지 자치기구 퇴출 안내서’를 통해 교지를 둘러싼 논란들에 대해 소명했다. 퇴출은 곧 폐간이며, 학생자치언론기구의 퇴출은 학생사회의 축소로 이어진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임원진 사퇴 △인수인계 자료 정비 △내규 수정 및 재선거 등의 조치로 변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특히 교지는 “사실상 마지막 지면발행이지만 『건대』로서 계속 학우들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폐간호가 아닌 호외호라 이름 붙였다”며 “이후에도 학우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박다은 기자 daeunn011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현행 강의평가제, 대안은 없나 교수업적평가 기준에도 큰 영향 끼치지 못해 매번 학기가 끝날 때 진행되는 강의평가는 시행될 때마다 실효성과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학우들에게는 강의평가 결과가 성적에 반영되지는 않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강의평가가 교수에 대한 평가 지표로 실질적으로 적용되는가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신해(이과대ㆍ물리18) 학우는 “부정적인 평가가 성적 반영에 이어질까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총학생회 <利:action> 측은 “본 시스템은 익명의 강의평가 내용을 교수가 학생의 모든 성적 입력 후에 볼 수 있는 구조로 돼 있어 성적에 강의평가가 영향을 줄 수는 없다”며 “관련 부서와 총장과의 면담으로 강의평가에 대한 학생의 신뢰 문제가 있음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강의의 강의평가 문항이 같아 조별 과제가 없는 과목임에도 협동심을 묻는 등 평가의 실효성 논란이 있다. 게다가 모든 문항에 1점을 매기면 성실히 답변하라며 재평가해야 하지만, 그 밖의 점수만을 매기면 재평가를 요구하지 않는다. 익명의 한 학우는 “강의의 만족도가 낮아 모두 1점을 줬는데 재평가를 요청해 시스템이 높은 점수를 유도한다는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대학 대학교육혁신원에서는 “매 학기 2천 과목 이상이 개설되는 상황이기에 논의를 통해 현재의 강의평가 문항을 선정했지만 위 예시로 든 점은 다시 검토해서 강의평가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통계적으로 타당한 도출을 위해 평균인 80~85점에서 크게 벗어난 값은 배제하는 과정에서 전체 문항을 1점으로 찍는 경우는 재평가를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수업적평가 기준에서도 강의평가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학생 평가가 유일하게 반영되는 강의평가에서 만점을 받아도 전체 평가 기준의 약 4%를 차지해 교수가 강의평가에 크게 경각심을 갖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교무처에서는 “몇 차례 규정 강화를 통해 과거보다 기본 배점을 줄이고 점수를 얻는 기준을 높여 합리적으로 배점이 되도록 개선됐다”며 “현재 별다른 개정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준열 기자 index545@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정기총회 사총협 “등록금, 대학 의사결정에” 교육부 “사회적 합의와 지불자들을 설득해야" 지난달 23일 우리대학 프라임홀에서 열린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회장 김인철 한국외대 총장, 이하 사총협) 정기총회에 참석한 전국 사립대학 총장100여 명이 총회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홍보실 지난 23일 오전, 우리대학 프라임홀에서 전국 100여개 4년제 사립대 총장들이 참여하는 제 21회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 날 총회에서는 △최근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한 강사법 시행 △대학구조개혁 △재정지원사업 개선 방향 및 반값 등록금 문제 등을 포함한 현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강사법 시행과 등록금에 관련한 다양한 논의가 제기됐다. 김인철 사총협 회장(한국외대 총장)은 강사법에 대해서는 “강사들의 권익 강화와 학문의 후속세대 생산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강사법 개정은 당연하나, 그에 따른 재정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등록금과 관련해서는 “등록금이 사실상 8년 이상 동결됐는데, 이 문제를 법규와 각 대학의 의사결정에 맡길 수는 없느냐”고 질문했고 이에 이진석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등록금 문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으로 비용을 지불할 사람들이 마땅히 지불할 만 하다고 생각하게 설득해야 하고, 교육부가 할 수 있는 것은 재정지원을 늘리는 것”이라 답했다. 오후에 진행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의 대화에서 사총협은 △‘강사법’ 관련 재정확보 및 지원 규정 마련 △제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및 재정지원사업 방향 개선 △고등교육 재정확보를 위한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사립대학특례법 제정 등을 교육부에 건의했고, 유 부총리는 “예산 확보와 재정지원이 확실히 되도록 하고 후속대책들을 열심히 잘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장예빈 기자 dpqls18@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83 Next / 83 GO / 83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