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보도]베리어프리존, 작년보다 나아졌지만 개선 필요 수어통역사 및 속기사 지원 요구돼 노천극장의 베리어프리존/사진 장예빈 기자 지난 15일과 16일 KU대동제 공연이 진행된 노천극장에는 장애학우들을 위한 베리어프리존이 설치됐다. 작년에는 공연장 뒤편에 베리어프리존이 설치됐었으나 올해는 무대 앞쪽에 휠체어석을 비롯한 장애학우들을 위한 베리어프리존이 설치됐다. 전년보다 더 넓어졌으며, 무대 옆쪽에 밖으로 나갈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고 상주 근무요원을 배치해 긴급 상황에 대비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에는 깁스 등을 한 몸이 불편한 비장애인 학우들에게도 베리어프리존 출입이 허용됐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있었다. 우리 대학 장애인권동아리 가날지기에 따르면 처음에는 장애학생 도우미와 활동 지원인들의 출입이 허용되지 않았다고 한다. 가날지기는 “현장 스태프들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축제기획국장님을 통해 이야기하고 나중에는 입장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속기사와 수어통역사의 배치는 올해도 이뤄지지 않았다. 가날지기 측에 전달된 총학생회의 입장에 따르면 해당 부분에 대해 편성된 예산이 없었고, 총학생회는 무료 봉사가 가능한 수어통역사를 찾았다고 한다. 이에 KBS 측에서 먼저 연락을 취해왔고 KBS 사랑의 가족 취재와 함께 수어통역사가 각 가수의 첫 곡만을 통역해주기로 했다. 가날지기는 “첫 곡만을 통역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싶었다”며 “방송을 위한 퍼포먼스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는 입장을 총학생회 측에 전했다. 하지만 결국 축제 기획사와의 계약 과정에서 수어통역사와 속기사에 대한 내용이 논의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마저도 취소됐다. 가날지기는 “방송 여부에 의해 수어통역이 좌우된다는 느낌은 아쉬웠다”며 “결과적으로 청각장애 학우들의 축제 접근성이 전혀 보장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날지기는 “확실히 작년에 비해서는 나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1월부터 총학생회와 소통이 이뤄졌고, 가날지기에서 인권위원회회의를 참석하며 지속적으로 축제 베리어프리존에 대해 논의했다고 한다. 특히 가날지기는 “위치와 시스템에 대해서도 의견을 공유하고 소통하려는 것 자체가 아주 큰 변화이자 긍정적인 모습이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다은 기자 daeunn011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봄을 알리는 체육대회 개최 단과대학 별로 다채롭게 선보여 건축대학과 이과대학의 연합 체육대회/사진제공 건축대학 학생회 4월 3일 상허생명과학대학을 시작으로 지난 13일까지 단과대학 별 체육대회가 대운동장에서 열렸다. 체육대회에서는 △축구 △농구 △피구와 같은 다양한 종목에서 경기가 이루어졌다. 문과대의 ‘포켓몬GO’, 예디대의 ‘별주부전’과 같이 주제를 정해 체육대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보물찾기나 우승팀을 예측하는 게임을 하는 등 학우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운동 외에도 단과대 별로 개성있는 미니게임을 선보였다. 문과대 체육대회를 기획한 문미정(문과대·사학17) 문과대 부학생회장은 “홍보 포스터와 영상을 만들어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중간고사 때문에 준비 과정에서 시간적 여유가 없어 조금 아쉬웠으나, 원활하게 진행됐고 학우들이 만족한 것 같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공과대 체육대회는 △치어리딩 △닭싸움 △계주 △줄다리기 등 다채로운 종목을 선보였다. 공과대 체육대회에 참여한 김예령(공과대·전전19) 학우는 “3분 남짓한 짧은 무대였지만 시험 기간 전부터 연습한 치어리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무엇보다 전기전자공학부가 통합 우승을 했기에 더욱 짜릿했고, 내년에도 참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생대는 4월 3일, 문과대는 지난 1일, 건축대와 이과대는 연합으로 3일에 체육대회가 열렸다. 6, 7일에는 각각 공과대와 예디대의 체육대회가 열렸고, 사과대는 9일, KIT는 10일, 사범대는 13일에 열렸다. 수의대는 참여율이 낮고, 비슷한 시기에 수의대의 특색을 살린 여러 단과대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개최하지 않았다. 경영대 체육대회는 오는 24일에 열릴 예정이다. 정여은 수습기자 dudms5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학내 전동 킥보드 급증, '안전' 우려 제기돼 동물생명과학관 앞에 주차돼 있는 전동 킥보드/사진 이지은 기자 최근 우리 대학 내 학우들의 전동 킥보드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안전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동 킥보드 사용자 대부분이 안전 장비 없이 타거나 관련한 면허를 소지하지 않은 채 타고 있기 때문이다. 도로교통법상 전동 킥보드를 운행할 시에는 필수로 원동기 2종 면허나 운전 면허증을 소지해야 하며 안전모를 착용해야 한다. 임수성(이과대·물리18) 학우는 전동 킥보드의 위험성에 대해 “전동 킥보드로 사고가 난다면 크게 상처를 입을 수 있다고 느꼈다”며 “킥보드의 구조상 운전자를 보호해주기 어렵기 때문에, 자전거에 비해 같은 충격에도 상대적으로 더 큰 부상을 입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특히 공유 킥보드는 기계에 고장이 있는 경우가 자주있기에 더욱 주의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총학생회 측은 전동 킥보드 관리 방안에 대해 “학우 개개인들이 구매하는 전동 킥보드의 사용은 막을 수 없다”며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학우들에게 전동 킥보드로 인한 사고와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인지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안전교육 또한 시급한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지은 기자 emily909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꿈을 펴는 건국, 내일을 읽는 건국인 학원창립 88주년·개교 73주년 기념식 열려 사진 어윤지 수습기자 지난 15일 오전 11시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학원창립 88주년·개교 73주년 기념식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유자은 이사장 △민상기 총장 △이윤보 총동문회장을 비롯한 수상자들이 참석했다. 유자은 이사장은 축사에서 “2019년도는 법인 차원에서 어느 해보다 중요한 해이다. 대학 등록금 2009년 이후 11년째 동결, 대학입학금 폐지 요구, 강사법 시행,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급변하는 대내외 교육 환경에 직면하여 성장보다는 생존이 우선순위가 됐다”며 “이러한 변화와 도전 속에서 우리는 상허 선생의 설립 정신과 교훈을 되새기며 사회의 변화와 개혁의 방향을 선도하는 주체로서의 사명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는 조직문화를 갖추고, 명문사학으로서의 윤리성과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며 “더불어 진취적인 도전정신을 함양해 근면하고 당당한 황소처럼 더욱더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상기 총장은 “학원창립 88주년·개교 73주년을 기념하는 이 자리에서 상허 선생이 강조하신 △‘높은위상을 향하여 쉬지 않고 나아가는 정신’ △‘옳지 않은 것에 굴복하거나 타협하지 않는 정신’ △‘봉사하고 헌신하는 이타적인 정신’을 어긋남 없이 이뤄 나가겠다는 다짐을 해본다”며 “학문을 쌓는 것은 나무를 심는 것과 같다. 연구하는 교수, 공부하는 학생과 교직원의 지원으로 △교육 △연구 △행정이 탄탄한 기반이 되어야 융복합 연구 작업이 꽃필 수 있다”고 기념식사를 전했다. 유 이사장과 민 총장의 축사 이후 이 총동문회장이 축사를 전했고 이후 각종 시상이 진행됐다. 시상은 △30년 근속상 △20년 근속상 △법인 모범상 △법인 공로상 △학술상 △연구 공로상 △교육상 △모범상 △공로상 △특별 공로상 △건국 목련상(봉사부문,선행부문) 순으로 진행됐다. 어윤지 수습기자 yunji051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한 여름밤의 크리스마스 MERRY KU:RISTMAS 사진 장예빈 기자 사진제공 홍보실 사진 장예빈 기자 제51대 총학생회 <청심>이 기획한 축제 ‘KU:ristmas’가 지난 15일부터 우리 대학 캠퍼스에서 개최됐다. 작년과 동일하게 교육청의 주류 판매 금지로 인해 주류 판매 및 상행위를 하지 못했다. 대신 푸드트럭과 주류 판매를 하지 않는 주점이 학우들의 심심한 입을 달랬다. 이외에도 △에어 범퍼카 KU:RTRIDER △마일리지 싸커 △연예인 공연(청하, 크러쉬, 레드벨벳 등)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우들을 즐겁게 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상허기념도서관 개관 30주년 맞이해 커플 KU:FL 사업 약정 12억 547만원, 도서관 환경개선에 활용 개관 30주년 기념 소원 나무 앞에서 △민상기 총장 △유자은 이사장 △신복룡 명예교수 △정건수 전 총동문회장 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 홍보실 지난 14일 오전 10시 30분 교내 상허기념도서관 6층 ‘K-큐브(Cube)’에서 ‘상허기념도서관 개관 30주년 기념식’이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은 △내외빈 축사 △도서관 연혁 보고 △도서관 환경개선사업 커플 현황 보고로 진행됐다. 상허기념도서관은 작년 1년 앞으로 다가온 개관 30주년을 맞아 진행된 도서관 환경개선사업인 커플 KU:FL 사업으로 현재까지 12억 547만 원의 기금 후원을 약속을 받았다. 현재 납입된 금액은 9억 6천 229만원이다. 기금은 열람석의 낡은 의자 2,584개 교체와 네이밍 진행에 사용됐으며, 386개의 서가 교체에도 쓰였다. 앞으로 열람실과 세미나실 의자와 서가, 테이블 교체와 네이밍도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상허기념도서관은 지난 12월 6층에 오픈형 학습 공간 K-큐브(Cube)를 열기도 했다. 개인별 학업 공간은 물론 팀프로젝트와 미디어 촬영 시설, 태블릿 PC와 AV장치 등을 완비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학생들에게 융합 학습 공간을 제공하고자 한 것이다. 유자은 이사장은 “상허 유석창 박사의 선각자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89년 세워진 상허기념도서관은 건국의 자긍심이자 나라의 자랑”이라고 개관 30주년을 자축했다. 특히 “도서관 환경개선사업 캠페인 커플 KU:FL에 참여한 모든 기부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상허기념도서관이 학생들의 꿈을 실현하고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학습 공간으로 더욱 사랑받기를 기원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우리 대학 교직원·학생 △유자은 이사장 △민상기 총장 △상허기념도서관 15대 관장 신복룡 명예교수 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지원 수습기자 wldnjs1504@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취재수첩]대학언론의 수직적 조직 문화 최근 대학언론의 선후배간 수직적 조직 문화가 화두에 오르고 있다. 예부터 조직은 원활한 운영과 선후배간 교육의 목적을 위해 수직적 구조를 택해왔다. 조직의 효율성을 위해서는 수직적 관계는 필요하다. 선배가 후배에게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진심어린 조언을 해줄 수도 있고 해당 업무에 대해 지식이 풍부하다면 업무에 대한 교육도 철저히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선후배간 소통이 반드시 수직적 문화여야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이제는 조직 내의 수직적 문화에 대해 다시 곱씹어봐야 할 때다. 최근 우리 대학 학원방송국 ABS에서 63기 국원들이 대거 퇴국 의사를 밝히며 대자보를 붙였다. 대자보 내용에 따르면 오랫동안 선후배간 관계가 좋지 않았고 와중에 최근 불화가 심화돼 대거 퇴국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한다. 대자보에 참여한 퇴국한 A 국원에 따르면 조직 내에서 불만을 표출해도 수용할 수 없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한다. 대자보 내용이 학우들 사이에 퍼지자 일각에서는 수직적문화가 언론과 방송계의 전통이며 고질적인 문제라는 말까지 나왔다. 하지만 모든 문제를 수직적인 구조의 탓이라고 돌릴 수 없다. 어느 조직이든 수직적 상하관계는 필요하지만 이는 핑계가 될 수 없다. 수직적 조직이 옛날부터 굳어져서 내려온 전통이긴 하나 전통을 답습하고 순응하는 것은 현재 조직원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수직적 구조와 상하관계가 없더라도 조직은 충분히 운영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원 간에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문화가 지켜지기 위해선 수직적, 상하관계의 ‘상’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상대의 말을 듣기 위해 ‘하’의 위치에 있는 사람보다 더욱 노력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조직의 일원으로 일했던 기자의 경험을 비춰보면 사람은 본인의 의지만으로 상황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 무력감을 느끼고 모든 것을 포기하게 된다. 이는 상하관계와 수직적 조직에 몸 담아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껴본 경험일 것이다. 의지만으로 이미 정해진 시스템을 바꾸는 것은 평범한 보통 사람에게는 너무 힘들다. 물론, 기자 역시 아직 완벽한 사회인이 아니다. 하지만 대학언론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번 ABS방송국 사건을 지켜보며 무엇보다 오랫동안 같이 동고동락한 선후배 간에 불화가 있었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대학언론은 자정능력을 키워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조직 내에 고착화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한편으로 이런 수직적 조직 문화가 그들만의 문제는 아닌지 기자도 자신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됐다. 박가은 부편집국장 qkrrkdms924@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설]학내 흡연부스 설치 필요해 지난 2월 7일 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이 “보행 중 흡연행위로 인해 비흡연자들이 간접흡연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며 보행 중 흡연 금지법을 발의하면서 흡연자의 흡연권과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해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우리 대학의 경우에도 간접흡연의 위험에 쉽게 노출돼 있다. 중등교육법에 따르면 중학교 울타리 전체가 금연구역이고 고등교육법에 의하면 고등학교 건물 전체가 금연구역이다. 하지만 대학교 내에서는 법률 상 금연구역은 존재하지 않는다. 학교는 비흡연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공대 A동 입구 등 12개의 흡연구역을 지정했다. 그럼에도 비흡연자의 불만은 여전하다. 학교에서 지정한 흡연구역이 아닌 곳에서 흡연하는 경우도 있고 그나마 흡연구역을 지정해도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분리되는 부스형태가 아니라 건물을 드나들 때마다 담배 냄새와 담배 연기를 접하게 된다. 담배 연기는 주류연, 부류연 총 두 가지 종류로 나누어진다. 주류연은 흡연자가 들이마시고 내뿜는 연기를 말하고 부류연은 타고 있는 담배 끝에서 나오는 생담배 연기를 말한다. 간접흠연은 주류연이 15%, 부류연이 85% 정도를 차지한다. 부류연이 주류연보다 독성 화학 물질의 농도가 2~3배가량 더 높고 담배연기 입자의 크기가 작아 폐의 더 깊은 부분까지 들어갈 수 있어 직접흡연 수준으로 위험하다. 그런데 간접 흡연자는 흡연자가 내뿜는 연기보다 생담배 연기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다. 그래서 간접흡연이 오히려 직접 담배를 피우는 사람보다 훨씬 더 위험한 것이다. 보건복지부의 조사에 따르면 비흡연자가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당뇨병의 발생 위험이 1.41배 증가한다고 한다. 또한, WHO에서 간접흡연이 직접흡연보다 폐암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분리할 수 있는 흡연부스가 필요하다. 학생 대부분은 흡연자의 흡연권을 보장하면서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흡연 부스 설치와 추가 확대 필요성에 공감한다. 총무처는 “올해 동물생명과학관 뒤편과 상허기념도서관 3층 입구 앞 총 2곳에 흡연부스를 설치할 계획이 있다”며 “시범 운행을 하고 학교 구성원들의 반응이 좋으면 점차적으로 흡연부스를 확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흡연구역을 페인트로 표시해 구분해도 담배 냄새와 담배 연기를 막을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페인트로 표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흡연부스 등을 통해서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분리해야한다. 뿐만 아니라 흡연구역이 아닌 곳에서 흡연하는 사람들을 제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설]대학과 플랫폼 미국 정보기술(ICT)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인 페이스북(facebook), 애플(Apple), 넷플릭스(Netflix), 아마존(Amazon), 구글(Google)을 일컫는 말이다. FAANG과 같은 기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플랫폼 비즈니스'를 한다는 점이다. 여기서 플랫폼이라는 용어는 익숙하면서도 정의내리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는 ‘기차역 승강대'이다. 평평한(flat) 모습(form)이라는 일반 명사이지만, 기능적 측면에서 보면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되는 공간을 뜻한다. 물건과 승객이 오가는 거래의 인프라이다. 플랫폼은 종종 ‘파이프라인'이라는 용어와 비교된다. 파이프라인은 제품을 생산하는 자에서, 유통하는 자로, 그리고 소비하는 자로 이어지는 단계적이고 선형적인 가치사슬구조를 의미한다. 이와 달리 플랫폼은 다양한 가치가 교환되는 곳이다. 힐튼이나 메리어트와 같은 호텔 체인을 생각해보자. 이들 호텔체인은 땅을 사고, 건물을 짓고, 시설을 구비해서 호텔을 마련한다. 자신들의 창구를 통해 고객을 받고 수익을 얻는다. 이것이 파이프라인이다. 반면, 숙박공유서비스인 에어비앤비를 생각해 보자. 여기에는 집을 빌려주려는 자와 집을 빌리려는 자가 가상의 네트워크에서 서로 가치를 교환한다.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교환하는 가치네트워크인 것이다. 애어비앤비는 플랫폼의 가장 대표적인 형태인 양면 (Two-side) 또는 다면 플랫폼(Multi-side)의 대표적인 예다. 즉 상이한 두 그룹 또는 둘 이상의 시장이 연계되어 상호거래를 통해 가치가 발생하는 구조이다. 여기서 플랫폼은 중개자 역할을 하고 거래 수수료를 얻는다. 오픈마켓인 이베이, 구글의 앱스토어, 우버 등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플랫폼기업의 매출은 파이프라인기업과 비교할 수 없이 크다. 참가자의 수가 일정 규모 이상 늘어나면 네트워크 효과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승자독식 시장이 형성된다. 파이프라인기업들은 기획에서 생산, 유통 등을 모두하는 단선적 가치사슬 구조는 본질적으로 가치확산에 한계가 있다. 이런 사실은 한때 미디어 업계를 지배하던 지상파 방송사들의 매출추이를 보면 쉽게 확인된다. 대학역시 기업의 운명과 다르지 않다. 대학은 오랫동안 지식과 인력을 공급하는 파이프라인 시스템이었다. 그러나 지금 지식은 대학 담장 너머에 더 깊고 넓게 퍼져있고 매일 새롭게 생성되고 있다. 대학 학부수업은 교양수준으로 전락한지 오래이다. 대학의 연구와 교육은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4차산업시대에서 더 이상 주도권을 잡기 어려워 졌다. 기술과 과학의 발전 속도가 그 만큼 빨라졌기 때문이다. 학령인구 감소라는 급격한 수요환경이 변화 속에서 대학은 파이프라인 경제가 허물어지는 산업계의 지형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대학도 더 이상 지식의 공급자가 아니라 거래 장터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플랫폼의 장터기능을 잘 설계하는 것이 물건을 만들고 파는 것보다 더 큰 수익을 가져오는 시대가 되었다. 이처럼 디지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상품이나 서비스의 공급자와 수요자가 거래하는 경제활동을 플랫폼 경제(platform economy)라고 말한다. 앞서 언급한 기차역 플랫폼이 수 많은 사람과 물건이 오가는 도시의 기본 인프라인 것처럼, 디지털 플랫폼 역시 경제활동이 일어나는 인프라로 여기서 새로운 가치와 시장이 창출되고 있다. 플랫폼으로서 대학을 설계하는 것은 내외적 지식 및 인적자원의 거래처이자 교류기능을 확대하는 것이 될 것이다. 다양한 가치가 연결되는 지점을 설계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이처럼 새로운 기술 혁명의 시기에 대학은 보다 본질적인 질문을 던질 때이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선진국의 도시재생에서 성공의 노하우를 배우다 김세민(건축대·건축18) 우리나라는 낙후된 도시를 되살리기 위한 도시재생을 해왔고, 또 현재 많은 도시 재생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도시 재생을 위한 정책들을 펼치고, 도시 재생 측면에서 철거 재개발과 같은 다양한 개발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지고 있는 등 현재 ‘도시 재생’이라는 것이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도시 재생이 나타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우리나라는 1960년대 이후 공업화로 인해 도시를 빠르게 개발해왔고, 정부는 주택보급률을 높이는 등 신도시 개발 중심의 정책을 펼쳤다. 따라서 중, 소도시 주변 지역에서의 개발로 인해 중, 소도시의 인구 유출률이 높아졌으며, 도시의 생산기반이 취약해졌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도시재생’이 등장하게 되었다. 이렇게 도시재생이 등장하게 됨으로써, 우리나라는 활발하게 도시재생산업을 기획하고 또 실행해왔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도시재생에 대한 한계점은 언제나 존재하였다. 나는 우리나라의 이러한 도시재생산업에 대한 한계점을 일본, 영국과 같은 선진국들의 도시재생 성공사례들을 보며 그들의 노하우와 패러다임을 본받는 것이 우리나라 도시재생산업의 발전을 위한 필수적 관문이라고 생각했다. 그 중 영국에서의 성공적인 도시재생 사례를 예로 들자면, ‘킹스크로스’를 들 수 있다. 킹스크로스는 런던의 산업혁명의 상징적인 장소이며, 산업 혁명 당시 유럽 교통의 중심지였으나, 영국의 산업이 쇠퇴하면서 재개발을 하게 되었다. 킹스크로스에 거주하는 시민과 재개발에 협조하는 사람들은 협치를 확보하여 런던의 여러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협력기구를 구성할 수 있었으며, 네트워킹 공간인 ‘스킵가든’도 생기게 되었다. 이 공간은 농작물 재배, 시민 참여 워크샵 등 시민과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공간이다. 영국의 이러한 도시재생을 보면, 시민참여가 기반이 되고 있다. 시민과 교류하고 그들이 기반이 되는 도시재생을 함으로써 더욱 그 지역이 활성화되고, 이는 성공적인 도시재생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선진국의 성공적인 도시재생 사례를 보며, 우리나라가 본받아야 할 부분들이 충분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였다. 일본은 복합 용도 개발을 실행하여 기존의 커뮤니티를 유지하며 동시에 이를 발전시켰고, 영국과 일본 모두 ‘시민’이 주체가 되어 시민과의 커뮤니티 공간을 만드는 등 시민들의 참여를 높이면서 도시재생을 성공적으로 이루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점들을 본받아 기존에 있던 제한적인 도시재생개발보다는 더욱 체계적이고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하여 더욱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이루어 우리나라의 전체적인 경제 성장 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이다. 김세민(건축대·건축18)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83 Next / 83 GO / 83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