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건대신문 [만평]화이팅 새내기! 2019.02.09 21:33 건대신문 조회 수 : 2285 추천 수 : 0 댓글 수 : 2 박제정 기자 j2134@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천 비추천 목록 신고 댓글2 ㅇㅅㅎㅅㅎ 19.02.20 12:32 신고 화이팅 taylor SECRET 19.03.04 22:02 신고 비밀글입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보도]‘우리도 건대생입니다’-건대생이 몰랐던 건대생의 불편함 일상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학교생활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학우가 있다. 그 중에서도 보다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학우들이 우리 대학에는 더 많이 함께하고 있다. 일상 속에 녹아들어 나도 모르게 놓치고 있는 한 부분이 존재할 수 있는 그들의 학교생활. 과연 그들은 얼마나 건대생의 권리를 누리고 있을지 인터뷰를 통해 들어볼 수 있었다. 장애 학우를 위한 프로그램과 일상적 문제 개선의 노력 존재, 하지만 불편한 점 여전해 학교는 가날지기 장학, 서포터즈 도우미 제도, 취업 또는 기타 정보 메일 전송 등 장애 학우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크게 생활 지원, 교수학습 지원, 시설지원, 장학지원으로 나눠 지속해서 운영해오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점자블록 추가설치를 진행하는 등 결점보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진행하면서 계속해서 문제들이 나타났고, 일상에서 역시 발생하는 불편들에 대해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는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다. 김휘겸(상경대·소비자정보학과 10)학우는 “도우미 제도 같은 경우 절대적으로 가장 큰 문제가 전체 도우미 수의 부족인데 이의 주원인인 홍보 부족에 대해 저희가 지속해서 고민하고 건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잘 수정되지 않고 있다”라고 말하며 “이외에도 장애 학생 휴게실 접근성 등 여러 부분에 대한 많은 얘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고쳐지지 않고 있다”며 그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재학생으로서 누려야 할 당연한 것들을 놓치게 되는 점이 아쉬워 강의실 내부에 있는 수많은 계단, 공정하다고 생각했던 강의실 내 시험이나 수강 신청.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들이 그들에겐 불편함과 권리 상실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익명의 한 학우는 “강의실 중에는 계단식인 곳도 꽤 많은데 그 구조에 대한 공지가 따로 없어 수강 신청, 또는 그 이후에 곤란함을 겪기도 하고, 성공하더라도 시험을 볼 때 대필 제도에 대한 이해 없이 별도의 강의실이 아니라 복도에서 보도록 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기본적인 수업권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고, 이외의 재학생으로서 겪는 기타 활동에 대해서는 “동기 혹은 선후배들과의 교류가 이루어지는 MT나 OT에서도 장소에 따라 접근이동이 불편해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 축제 때 시야나 접근 방식이 다름에도 그에 대한 개선이 없어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부분 역시 아쉬운 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권 대학 중 가장 많은 장애 학생 재학, 하지만 독립담당 기관조차 부재해 우리 대학은 18년 2학기 기준으로 서울권 대학 중 가장 많은 107명의 장애학우들이 재학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학생지원센터가 존재하긴 하지만 독립적인 기관으로서의 형태가 아닌 학생복지처 소속으로 되어있다. 이에 대해 오한나(상경대·경영13)학우는 “불편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고자 하면 장애 학생지원센터를 찾을 수밖에 없는데, 사실 센터 자체가 학생복지처에 속해 있어서 다른 업무도 함께 보는 상황이라 전문적으로, 전적으로 장애 학생 문제만 담당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하며 “사실 법적으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따르면 장애 학생 인원이 10명 이상이면 기관을 따로 설립하게 되어있는데, 그렇지 않은 실상이다 보니 의견 전달이나 소통, 문제 해결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각적인 관심과 실질적 행동 필요, 소통 접점의 기회 증가하길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라면, 그 학교 학생으로서 누려야 할 것들은 충분히 누릴 자격과 권리가 있다. 그러나 장애 학우들은 이것이 타인의 기준에 의해 설정되어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학교 측에서도 꾸준한 소통을 통해 개선책을 만들고 있으나, 아직 완전함에 이르기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가날지기와 광진구 자립센터 간의 회의 진행 사진/사진제공 가날지기 오한나(상경대·경영13)학우는 “건국대 내에 있는 장애 학우들에 대해서는 다각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학교 측은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행정과 구체적인 액션으로, 비 장애 학우들과는 소통 접점의 증가가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휘겸(상경대·소비자정보학과10) 학우는 “비장애인과 장애인을 이분법 적인 구조에서 보지 않고, 장애인 시설을 설치한다 했을 때 그것이 반드시 장애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생각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청심 조현규 총학생회장(공과대·산공14)은 “우선 장애 학생 인권동아리 가날지기와 지속적인 미팅을 해 나가고 이를 통해 필요 시설, 물품, 제도 등을 파악해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할 사항에 대해 차례로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장애학생지원센터와 협업하여 장애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힘쓸 것이다.” 고 답했다. 학생복지처 이한세 장애학생지원센터장은 “무엇보다 학생들이 비 장애학생과 동등한 수업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를 위해 시설 개선 쪽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이다”라고 밝히며 “장애학생을 전담하는 전문가 및 전담 사무실이 부재한 상황인데 이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예빈 기자 dpqls18@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2019 등심위, 학부 등록금 동결, 입학금 16% 인하 결정 지난 1월 25일 2019년도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는 서울캠퍼스 전체 대학과 대학원의 등록금을 동결하고 입학금은 16%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등심위는 1월 10일부터 25일까지 2주일간 진행됐다. 학생 측은 등록금 책정액에 대해 구체적 산정근거가 결여됐다는 점, 법인의 낮은 법정부담금 부담률을 진다는 점을 근거로 등록금 책정액과 단과대별 차등 등록금 문제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이에 학교 측은 “우리 대학의 등록금이 9년간 동결됐으며, 현재 재정난을 극복해가고 있는 단계이다”고 말했다. 덧붙여 학교 측은 “물가 상승률 및 여러 사회지표들을 봤을 때 등록금을 인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나, 현실적으로 교육부 정책상 불가해 등록금 동결은 불가피하다”고 등록금 동결 유지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대신 학교 측은 △법정부담금 5,000만 원 증대 및 지속적 추가 확보 △단과대 별 실험실습비 사용내역 공개 △학생지원경비 10억여 원 확보 △장학정책심의위원회 학생대표 참여 △강사법 시행 대책안 마련 시 학생대표 참여 △단위별 교학소통위원회 기능 및 시스템 강화 △대학혁신지원사업 진행 시 학생 의견 적극 반영 등에 대한 학생 측의 요구를 수용했다. 그 외 △경영대 장애인 경사로 설치 및 교수 확충 △건축대 CAD 플로터 교체 △수의과대 각종 시설 교체 △이과대 흡연 부스 △공과대학 안뜰 및 야외 보수 등 15개 단위의 요구안 또한 채택됐다. 이준열 기자 index545@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예디대 성추행 강 교수, 교수직 해임 결정 돼 2015년 이후 3년 간 본인이 지도교수를 맡은 제자 3명을 성추행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된 예디대 산업디자인과 강모 교수(52)가 1월 18일 1심에서 벌금 700만원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받아 학교 측으로 부터 최근 교수직 해임 처분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재판부는 이번 판결에서 “제자들을 지도 및 보호해야 할 신분임에도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학생들의 신체를 만지며 추행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강 씨가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고 범행이 계획적이거나 악의적이지 않고 피해 정도가 심하지 않은 점과 강 씨의 동료 교수와 제자들이 작성한 탄원서와 본 대학에 교수로 임용된 이후 열심히 강의 활동을 한 점을 고려했다”며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총학생회 청심은 해당 사건 관련 판결 이후 조속한 대응을 위해 지난 1월 20일 부총학생회장 등을 구성원으로 한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지속적인 사건 파악과 그에 따른 대응방안 모색에 나섰다. 조현규 총학생회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생사회에서 지속적인 감시를 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강력한 징계를 요구하여 학생 인권 보호와 수업의 질 보장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교무처 장용식 교무팀장은 “1심 벌금 선고 이후 직위해제가 이뤄졌고, 2월 26일 열린 징계 위원회에서 해당 교수에 대한 해임 의견이 결정된 상태이다”라고 밝혔다. 장예빈 기자 dpqls18@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2019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열려 사진제공 홍보실 지난 2월 2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우리 대학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2019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서울 캠퍼스와 글로컬(GLOCAL) 캠퍼스 △박사 142명 △석사 806명 △학사 3,617명 등 총 4,565명이 각 학위를 받았다. 우리 대학 민상기 총장은 식사에서 “졸업 후 사회에서 실패를 겪을지라도 절대 좌절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하며 “실패경험이 새로운 영감과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새 발걸음을 내딛는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유자은 이사장은 치사를 통해 “성신의를 늘 마음에 새기고 발전해나가는 우리 대학을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사장상 1명 △총장상 17명 △원장상 18명 △학장상 17명으로 총 53명이 우수상을 수상했고, △총장상 31명 △총동문회장상 2명 △광진구청장상 4명 △광진구의회의장상 3명으로 총 40명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박다은 기자 daeunn011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경험하라! 변화하라! 건국(建國)인이여! 사진제공 홍보실 지난 4일 새천년관 대공연장, 우곡 국제회의장에서 2019학년도 건국대학교 신입생 입학식이 개최됐다. 이날 입학식은 방송인 신영일 아나운서(행정91)가 사회를 맡았고 19학번 신입생과 학부모, 교직원을 포함해 약 3,500 여명이 참석했다. 축사에서 민상기 총장은 “힘든 과정을 인내하고 극복한 신입생들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건국대학교에서 전공을 뛰어넘는 자신만의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유자은 이사장은 “올해가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인만큼 오랜 전통의 민족사학인 건국대학교 입학을 자랑스럽게 생각해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입학식에서는 신입생을 위한 여러 이벤트가 열렸다. 1부에서는 ‘내가 꿈꾸는 대학생활’이라는 주제로 포스트잇을 이용해 질문 시간을 가졌다. 신입생들은 △다/부전공 △연애 △학교생활 등 다양한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하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시간을 보냈다. 2부에서는 우리 대학 응원단 OX-K의 축하공연과 래퍼 매드클라운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박가은 기자 qkrrkdms924@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만평]화이팅 새내기! 박제정 기자 j2134@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캠퍼스맵]우리 대학 캠퍼스를 소개합니다 사진제공 홍보실 1. 행정관 앞에 큰 깃발이 있는 건물이다. 무인증명발급기와 국민은행·신한은행의 ATM이 있다. 따릉이 정류장이 있다. 2. 경영관 편의점과 신한은행 ATM이 있다. 3. 상허연구관 카페와 굿닥 사물함(응급물품 사물함)이 있다. e-learning 시험과 대학원 수업을 주로 한다. 5. 예술문화관 카페와 KU시네마가 있다. 현재 KU시네마는 잠정적 휴관 상태이다. 8. 법학관 붉은 건물이다. 종합강의동으로도 불리며 종합강의시간표에는 ‘종강’이라고 표기되는 건물이다. 많은 교양과목 수업이 이곳에서 이뤄진다. 9. 상허기념도서관 상허 유석창 박사 동상이 앞에 있다. 편의점, 식당, 무인프린터가 있다. 11. 생명과학관 카페가 있는 건물이다. 건물 앞에는 ‘생명과학의 메카’라고 적힌 큰 비석이 있다. 12. 동뭉생명과학관 카페와 샤워실이 있다. 14. 산학협동관 아주 많은 교양과목 수업이 진행되는 건물로 우리 대학 교수들의 연구동 카페가 있다. 1층에는 굿닥 사물함과 학생상담센터가 있고 2층에는 상허교양대학 행정실이 있다. 학점은행제와 전문교육과정을 수강할 수 있는 미래지식교육원이 있다. 산학협동관 입구에 따릉이 정류장이 있다. 16. 새천년관 황소 동상 뒤로 가장 높게 서 있는 건물이다. 무인프린터가 있다. 17. 건축관 무인프린터가 있다. 18. 해봉부동산학관 카페와 무인프린터가 있다. 20. 학생회관 제1학생회관과 제2학생회관으로 구분돼 있다. 제2학생회관은 주로 중앙동아리방으로 이용되며 샤워실이 있다. 학우들이 자주 사용하는 곳은 제1학생회관이다. 이곳에는 지하와 1층에 식당이 있으며, 1층 식당 옆에는 카페도 있다. 특히 1층에는 편의점이 있고, 우체국과 신한은행도 있으며 2층 학생복지처에는 보건실이 있다. 무인증명발급기도 2층에 설치돼 있다. 학생회관 계단 앞쪽에는 따릉이 정류장이 있다. 21. 공학관 A/B/C동으로 나눠져 있다. 세 개의 동이 ㄷ자 형태로 있는데 학생회관 쪽에 있는 흰 건물이 A동이고, 그 뒤에 B/C동이 있다. A동을 바라본 상태에서 왼쪽이 B동, 오른쪽이 C동이다. A동에는 서점과 굿닥 사물함이 있다. B동은 종합강의시간표에 공B로 표기되는데 강의실 호수와 함께 보면 지하층으로 착각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22. 신공학관 가장 최근에 지어진 건물로 무인프린터가 있다. 24. 창의관 학군단이 있고, 이과대학이 사용하는 건물이다. 이곳에는 무인프린터가 있다. 26. 쿨하우스 우리 대학의 기숙사다. 드림홀에는 각종 편의시설이 있다. 특히 편의점과 국민은행·신한은행 ATM이 있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성인이 되어서 마주하는 또 다른 시발점 장예빈 문화부 기자 대한민국 학생이라면 응당 인생의 절반을 대학이라는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또는 사회인이 되기 위해 수십, 수백 개의 시험을 치른다. 그렇게 힘들게 19년의 미성년자 생활을 벗어던지고 성인이 되면, 나도 모르게 이상한 기대감이 들곤 한다. 고작 몇 개월 지났을 뿐인데 더 이상 나이 때문에 들어가지 못할 곳도 없고 사지 못할 것도 없으니, 대학에 들어가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될 것만 같다. 물론 제약이 없으니 이전에 비해서는 자유로운 느낌이 들 수 있다. 또 지금까지는 비슷한 지역에서 비슷한 친구들과 비슷한 옷을 입고 비슷한 책으로 살았다면, 이제는 다른 지역, 다른 나라에서 온 다른 나이의 사람들과 전혀 다른 스타일로 자기 선택에 따라 다른 책을 지니고 다닌다. 이전의 학교에서는 가르쳐 주지 않던 것들을, 대학교에서는 자신이 하나하나 챙겨나가야 한다는 점 역시 정말 익숙하지 않은 점이다. 국가장학금이고 수강 신청이고, 때맞춰 알려주는 이 없이 알아서 챙겨야 한다. 대외활동 역시 동아리부터 시작해서 정말 상상도 못 할 수많은 곳에서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어 소개 책자만 보면 어떤 것을 해야 할지 헷갈릴 정도이다. 이렇게나 달라진 대학생의 삶은 인생의 제 2막을 열어주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하지만 사실 그 대단한 장막 뒤를 보면 자신은 3~4개월 지난 나일 뿐이다. 여전히 고등학교 때 생각을 지니고 있고 많은 것 들을 배워왔다고 생각했지만 사회에 나가면 이제 걸음을 뗀 사회초년생이 되어버린다. 여러모로 시작을 위해서 도전을 하지만 실상은 허둥지둥 방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면 미디어 속의, 책자 속의 새내기들은 이렇지 않던데 왜 이렇게 어렵고 헷갈리는 건지 당황스럽고 답답하기도 하다. 그러나 그는 절대 이상한 것이 아니다. 갓 태어난 기린이 발조차 땅에 제대로 내딛지 못하듯이, 스물, 또는 그 이상의 나이를 먹었더라도 잘 모르겠는 건 매한가지이다. 자신을 자책할 필요도, 괜히 조급해할 필요도 없다.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으면 주변 친구들과 고민을 나누면 되고, 학교든 어디든 자신을 위해 도와줄 이들은 어디에나 있다. 꿈을 찾는 일도, 미래를 생각해내는 일도 어느 나이의 어느 위치든 모르는 것들 투성이 이거나 길을 헤맬 수도 있다. 그래도 모든 시도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자신의 무지에 대해서 당황하거나 화낼 필요도 없고, 방황할 필요 없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만큼 더 다양한 모습에 도전하고, 열정을 쏟으며 즐길 수 있었으면 싶다. 그러다 보면 마치 처음 달콤함을 맞이한 사람처럼 또 다른 짜릿함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장예빈 문화부 기자 dpqls18@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당신을 듣다, 진실을 말하다! 가동민 대학부 스포츠팀 기자 「건대신문」은 1955년 7월 16일 캠퍼스의 뉴스를 보도함과 교내 민주적 여론을 창달하는 한편, 학술연구와 학생 활동의 정화, 그리고 교육 효과의 앙양과 학생지도의 사명을 띠고 「정대」라는 이름으로 창간됐다. 그 해 10월부터 월 2회 발행하기 시작했다. 1959년 종합대학 건국대학교로 승격 후 「건대신보」로 변경하면서 순간(旬刊)으로 발행했다. 1961년 2월 건대신보사를 건대신문사로 개칭하고 신문 제호도 건대신문으로 바꿔 이번 제1349호까지 64년간 이어지고 있다. 1983년부터는 신문의 부분적인 면에서 가로쓰기를 보였다. 1984년 제711호부터 전면적으로 신문 전체 가로쓰기 체제를 유지했다. 기존에는 충주 캠퍼스를 위해 1개의 지면을 배정했다. 1989년 충주 캠퍼스 신문이 건대학보로 독립 발행하면서 서울 캠퍼스만의 뉴스를 전달하는 신문으로 자리 잡았다. 2003년 온라인으로 건대신문의 기사를 전달하기 위해 「건구기」라는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2008년 「popkon」으로 명칭을 바꾸고 뉴미디어 시대에 맞춰 독자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popkon으로 기사 제보, 독자 응모, 학우 기고를 받고 있다. 현재는 페이스북 ‘건대신문’ 페이지를 통해 학내 구성원의 여론을 수렴하고 신속한 보도를 하고 있다. 건대신문의 역사는 순탄치만은 않았다. 5·16 군사정권이 들어선 시기에는 일반 사회의 언론들과 함께 학보사들도 정부와 학교의 감시가 심했다. 그 속에서도 좋은 기사를 전하기 위해 힘썼다. 1979년 대통령 시해 사건이 발생하고 학교는 잠시 동안 물을 닫았고 그 후 학보사도 검열을 걸쳐 발행됐다. 2011년에는 주간 교수의 편집권 침해로 1260호 발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렇듯 많은 사건 사고를 거쳐 건대신문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현재 건대신문은 △대학부 △디자인부 △문화부 △미디어부 △스포츠부 △시사부로 구성돼 ‘당신을 듣다, 진실을 말하다’라는 슬로건을 갖고 보다 학우들에게 필요한 기사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학부는 학내 이슈를 보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다자인부는 만평을 그리고 전체적인 신문 편집을 점검한다. 문화부는 다양한 분야를 취재하며 축제 소개, 여행, 인터뷰 등의 기사를 담당한다. 미디어부는 카드뉴스를 제작하고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 페이스북 ‘건대신문’ 페이지와 ‘popkon’을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부는 대학부의 취재를 도와주고 우리 대학 운동부의 성적을 보도한다. 시사부는 대학생의 시선으로 사회 문제를 지적하며 학우들의 관심을 도모한다. 앞으로 건대신문은 이전과 동일하게 학우들과 학내 구성원을 위해 진실을 공정하게 보도하도록 힘쓸 것이다. 가동민 대학부 스포츠팀 기자 syg10015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광장의 중심에서 해방을 외치다 이준열 문화부 기자 “동무는 어느 쪽으로 가겠소” “중립국.” 작가 최인훈의 <광장>의 한 장면이다. 이제 많은 것이 달라진 환경에서 살게 될 신입생들은 새로운 사회의 구성원이 된다. 법적으로는,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청소년의 지위를 상실하고 성인의 권리와 의무를 갖게 된다. 그중엔 참정권도 있다. 달라진 환경에서 자기계발과 학업, 사회생활을 동시에 하며 바쁜 생활로 성인의 첫 해를 보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단지 쉬는 날 이었던 선거일 또한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이 날을 어떤 마음으로 맞이할 수 있을까? 깜빡이 없이 본론으로 넘어가자. 루이 알튀세르에 따르면, 단순히 법과 정치제도 등의 직접 사상에 간섭하는 장치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를 형성하는 학교, 종교 따위의 단체와 미디어 등 모두가 이데올로기 장치다. 우리는 사회에서 행위하며 스스로 이데올로기를 각인한다. 현재, 사회는 점차 복잡해졌고 사람들 간의 소통은 훨씬 자유롭다. 이는 민주주의와 자유주의라는 흙에서, 심지어는 그 밖에서도 많은 이념이 탄생해 대립하기에 좋은 거름이 된다. 현재, 각 매체 및 커뮤니티는 사람들이 소통하는 공간이지만 고립돼 있어 극단화되고 반지성적 배타주의를 띠는 점이 있다. 이런 흐름이 현실에 적용된 사례가 2016년 미국 대선이다. 정체성 정치와 정치적 올바름로 부상하는 신좌파에 반발해 형성된 ‘대안 우파’ 세력이 트럼프를 당선시킨 것이다. <광장>의 이야기를 이어서 해보자. 주인공 이명준은 타락한 밀실 사회인 남한과 밀실없이 광장뿐인 북한 사회에 실망해 중립국으로 가는 배 위에서 투신자살한다.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난 사랑을 하고 싶었지만, 이마저도 아버지가 월북했다는 이유로 그에게는 밀실이 허락되지 않았다. 또한 전쟁 도중 연인의 죽음으로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날 사랑의 길은 막히고 말았다. 이 소설은 죽은 연인과 아이를 의미하는 갈매기를 보고 바다라는 푸른 광장에 몸을 맡기며 끝을 맺는다. 이데올로기와 사랑의 갈등을 비극적인 결말로 끝맺음하며 주제를 더욱 강조한다. 지금의 사회도 <광장>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1990년대 냉전이 종결되며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이데올로기 대립은 종결됐다고 흔히 얘기한다. 그러나 전쟁을 겪고 여전히 남과 북으로 나눠진 한반도는 그렇지 않다. 좌파와 우파는 이데올로기 논쟁으로 정치판을 맴돌고 있고, 아직도 선동과 날조로 사람을 이데올로기에 가둬 평가한다. 이런 논쟁은 국가의 다른 정책에도 영향을 미쳐, 조금이라도 이데올로기와 엮어서 정책을 비하해가며 국가발전을 저해한다. 사회가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이념을 초월해 정책의 본질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준열 문화부 기자 index545@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83 Next / 83 GO / 83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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