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사설]새로운 한중 관계의 발전을 기대하며 10월 31일 한중 양국 외교부는 “한중 관계 개선 양국 간 협의결과”를 동시에 발표했다. 1992년 8월 24일 한중수교 이래 최대 악재였던 ‘사드(THAAD)’ 배치로 야기된 갈등이 일단 봉합되었다. 수교 이래 한중관계는 경제 부문이 관계 발전을 주도하였고, 북핵 문제로 인한 정치, 군사적 협력은 낮은 수준으로 발전해 왔다. 중국은 한국의 사드 배치가 자국의 전략적 이익을 침해한다고 주장하면서 비공식 적이고 은밀한 경제 보복을 실시했다. 결국 북핵으로 야기된 군사적 갈등이 한중관계 전체에 영향을 주는 상황이 전개되었다. 중국은 미국의 ‘아시아 회귀’ 정책이 중국 포위 전략의 일환으로 사드 배치가 진행되고 있다고 결론 내렸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중국은 사드가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며 북핵을 방어하기 위한 자위용이라는 한국 정부의 주장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상당한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 산업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사드보복 피해액은 연간 최소 8조 5천억 원에서 22조원에 달한다. 대중 무역흑자는 2013년 628억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375억 달러로 40%라 급감했다. 2016년 우리의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25.1%로 매우 높았던 점을 고려한다면 경제계는 작년 한해 큰 어려움을 겼었음은 불문가지다. 자동차 부품은 전년 동기보다 대중국 수출량이 54.7% 감소하였고, 휴대전화(부품) 32.7%, 디스플레이는 24.7%나 줄었다. 이러한 피해는 관광 업계도 마찬가지다. 금년 1-9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319만 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9% 감소하였다. 특히 단체 관광객은 61%감소했다. 금번 한중 양국 간 합의를 통해 경색된 한중 관계는 개선되는 추세를 보일 것이다. 이번 경험을 통해 새로운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다음과 같이 제안을 한다. 첫째, 한중 관계를 관리할 수 있는 통합적인 전문 기구의 설립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수교 25년 동안 한중 양국 간의 외교적 ‘지진’이 발생할 때마다 이를 해결할 다양한 ‘내진’ 설계가 필요함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중관계를 전담하는 통합 기구를 설립하여 다양한 갈등을 종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가 절실하다. 더 나아가 외교부에 중국을 전담하는 ‘중국국(中國局)’을 설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둘째, 양국 간 외교적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인맥을 육성해야 한다. 사실 이러한 주장은 이미 여러 차례 제기되어 왔지만 쉽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드 갈등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부 정치인들은 자신의 중국 인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식의 ‘자기 과시형’ 접근을 했다. 이는 외교관들의 협상을 더욱 어렵게 만들 뿐이다. 이제는 중국 전문가들에 대한 육성과 인맥 관리도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 셋째, 우리의 대중국 공공외교 역량을 더욱 키워야한다. 이를 위해 국민 간 다양한 채널과 네트워크를 유지해야 한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은 협상력에서 우리 정부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은 공공외교의 강화이다. 그런 차원에서 본교에 재학 중인 2천 여 명의 중국 유학생들은 한중관계 발전을 위한 소중한 자원이다. 중국 유학생들과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그들의 어려움을 배려해 한국을 이해하는 친한파로 육성하는 것도 중요한 공공외교이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지속 가능 성장과 리스크 관리 장동한 교수(상경대 국제무역학과) 지난 2015년엔 광복 70주년이 되었다 하여 많은 행사가 벌어졌고 우리나라의 지난 70년을 돌아보는 기사들이 넘쳐났다. 우리나라의 지난 70년을 필자 나름대로 돌이켜 보면, 해방 직후와 6.25 전쟁의 대 혼란기를 겪은 이후 1965~1980년 기간을 산업화 시대로, 1980~1995년 기간을 민주화 시대로 정리할 수 있다. 이 나라에 변변한 게 없던 절박한 상황에서 ‘잘살아 보자’는 일념으로 산업화에 매진했던 적이 있다. 그 과정에서 인권과 노동권 주장은 사치였고 그런 분위기에 편승하여 독재가 기승을 부렸다. 경제성장 일변도 과정에서 사회 불평등이 심화되었고 유신 독재 치하에서 민주화 운동이 걷잡을 수 없이 일어나면서 마침내 문민정부가 들어선다. 경제성장으로 조금 먹고 살게 되고 민주화로 자유를 얻으면 만사형통일 줄 알았더니 웬걸, 거스를 수 없는 세계화 흐름 속에서 앞을 가늠조차 할 수 없었던 대한민국 호는 외환위기의 거센 풍랑을 만나 좌초될 지경에 처했다. 1995~2015년의 제3시대를 우리는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세계화 흐름에 종속되어 경제적 불확실성은 증폭되고, 성장 패러다임의 변화는 고용 없는 성장과 청년 실업 문제를 야기하여 세대 간 갈등을 조장하고, 잦은 경제위기로 우리 사회의 허리격인 중소기업과 중산층의 경쟁력이 부실해져 사회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는 우리 사회의 성장 동력을 갉아먹고 있다. 거듭되는 대형 안전사고와 복지체계 미비에 따른 사회 불안정은 우리 사회 리스크 관리 시스템의 허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예측 불허의 북한 정국과 북한의 핵무기 위협은 한반도에 상존하고 있는 절대적인 리스크이다. 한마디로 2017년 현재 우리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고 있다. 앞으로 우리의 상황은 어떻게 전개될까? 우리가 지향해야 할 나라 발전의 비전과 액션플랜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 우리 사회는 지속 성장을 추구해야 하겠다. 길게 보고 가급적 많은 이들이 같이 잘 먹고 잘사는 사회를 지향하자. 안전한 나라와 안정된 사회를 만들어 보자. 실속 있는 경제성장은 여전히 중요하다.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대외 리스크 관리에 더욱 노력해야 하겠다. 후대를 위한 자연보호와 환경 보존에 힘써야 한다. 사회적 책임 고취와 도덕 강화를 위한 교육에 힘쓰자. 안전한 나라, 안정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리스크 관리 교육에 노력하자. 그런데 이런 노력은 정부만의 노력이 아니고 사회구성원 모두의 몫이 되어야 한다. 정부의 기획과 주도 하에 민관이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은 우리나라의 앞으로의 70년에 ‘복지사회 통일 대한민국’으로의 변신이 될 것이다. 장동한 교수(상경대ㆍ국제무역학과) dhchang@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너무 많이 버리는 세상 이준규 기자 영화관에서 일하다 보면 빈 좌석에 남겨진 쓰레기들은 일상적인 풍경이다. 양손 가득 들어와 두 손 가볍게 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비단 영화관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일까? 2016년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쓰레기 무단투기 적발은 해마다 늘어나 결국 10만건을 넘겨 10만9868건을 갱신했다. 이 수치도 서울시에 설치된 총 821대의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용 CCTV에 적발된 건수만 포함한다. 가볼로지(garbology)는 사회학의 한 분야로 쓰레기를 연구해 사회 실태를 파악하는 학문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쓰레기학’ 이라고도 한다. 이처럼 쓰레기는 이제 더 이상 단순한 양심이나 개인적 차원의 문제를 넘어섰다. 사회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작게는 지역사회 크게는 지구환경을 좌지우지하는 문제가 됐다. 특히 대학가는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중에서도 으뜸이다. 우리대학도 예외는 아니다. 흡연 장소 근처 담배꽁초, 후문 주변 쓰레기 무단투기와 같은 쓰레기 문제에 학우들은 고통을 호소한다. 이처럼 끊임없이 증가하는 쓰레기 문제에 지자체들은 쓰레기통과 감시용 CCTV 추가 설치나 과태료 증가 등과 같은 대책들을 내놓았다. 하지만 정작 쓰레기 무단투기는 줄어들기는커녕 앞서 말했듯이 치솟고 있는 중이다. 이런 물리적 쓰레기 무단투기 대책들의 효과가 미미한 이유는 따로 있다. 아무리 물리적인 기반을 제공하거나 제재를 가해봐도 결국 쓰레기 문제는 우리의 인식 문제이기 때문이다. 쓰레기 문제는 결국 시민의식 문제이다. 우리가 가진 책임감의 이야기다. 내가 사용하고, 내가입고 먹은 것들을 내가 아닌 누군가 치워주겠지 라는 책임 전가가 쓰레기를 낳는다. 우리는 조별 과제나 친구들과의 약속을 버리는 모습엔 책임감이 부족하다고 나무라면서도 쓰레기를 버리는 모습엔 한없이도 너그럽다. 내가 만들어낸 모든 행위의 결과를 감당하는 것이 책임이고, 그러한 책임을 중요시하는 감정이 책임감이다. 하지만 우리는 쓰레기를 버리면서 ‘환경미화원분이 치워주시니까’, ‘다른 사람들도 여기다 버렸으니까’와 같은 마음으로 책임감도 같이 버려버린다. 내가 버리는 쓰레기인지 쓰레기가 버리는 나인지 헷갈린다. 그렇다면 이제는 버려진 나의 책임감을 주울 시간이다. 이준규 기자 ljk223@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토론식 강의가 바꿔놓은 대학 사진·이다경 기자 “자, 조용히 하고...수업하자”. 중고등학교의 교실 수업은 조용했다. 조용해야 공부에 주의 집중할 수 있고, 학생들의 학습능력이 향상된다고 믿어졌다. 교사는 국가 수준의 교정 진도를 나가기 바빴다. 학생들은 입을 다문 채 고개를 숙이고책을 보며, 교사의 질문엔 몇몇 학생들만 대답하고 필기를 하곤 했다. 대학 강의실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선배들은 물론이고 현재 대학생들 중 다수도 토론과는 거리가 먼 교육을 받으며 살아왔다. 하지만 이런 ‘조용한’ 대학 강의실에 변화가 일고 있다. 최근 들어 대학가에 토론식 강의 붐이 일고 있다.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에서도 서서히 토론수업이 진행되는 추세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단순한 지식전달 만으로는 교육의 미래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와 유연한 문제해결 능력을 가진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토론식 강의의 필요성을 인식한 것이다. <건대신문>에선 변화하는 대학 강의의 흐름과 우리대학 토론식 강의의 현 주소를 찾아봤다. 학습자와 교수 함께 문제 해결 토론식 수업 수업방식은 가르치는 사람과 내용에 따라 다르다. 대표적으로 교수자가 일방적으로 학습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형태, 그리고 토론을 통해 학생들에게 교과목의 원리를 이해하게 하는 형태가 있다. 강의식 수업은 교수자 한 명이 여러 명의 학습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경제적이고 효율적일 수 있다. 토론식 수업 또한 예로부터 각광받아온 수업방식 중 하나다. 고대 아테네에서도 민주시민의 기본 소양인 토론과 토론 평가 능력을 가르치는 리시움(Lyceum)이라는 학원이 존재했을 정도다. 토론식 수업은 학습자와 학습자, 학습자와 교수자가 서로 정보나 아이디어, 의견 등을 나누기 위해 이야기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탐구과정이다. 이러한 토론식 수업을 통해 학습자는 본인의 생각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며, 타인의 의견을 듣고 정보를 습득해 자신의 생각을 확장 시킬 수 있다. 또한, 상호 의견교환을 하기 때문에 본인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된다. 이번 학기, 우리대학에서 토론식 강의로 진행되는 ‘영어통역’ 수업을 듣는 김형기(문과대·영문4) 학우는 “학생의 참여와 토론은 대학수업의 본질”이라며 “토론식 수업이라는 명칭이 도리어 토론이 잘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현재의 수업 방식을 역설적으로 드러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새로운 대학 형태로 떠오른 ‘미네르바 대학’ 토론식 수업은 준비 및 진행 과정이 강의식 수업에 비해 오래 걸리는 편이고, 어렵고 많은 양의 정보를 학습해야 할 때는 부적절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창의적 인재의 수요가 증가하는 4차 산업 혁명이 시작되면서 논리적·비판적·창의적 사고를 키울 수 있는 토론식 수업의 중요성은 더욱 대두되고 있다. 한 예로 2014년에 문을 연 혁신 대학 ‘미네르바 스쿨(Minerva School)’은 개교한지 고작 3년 밖에 되지 않고 캠퍼스도 없지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미네르바 스쿨은 거꾸로 교실을 의미하는 *‘플립드 러닝(flipped learning)’을 통해 수업 준비과정에서 학생이 책, 뉴스, 유튜브 동영상 등 다양한 관련 자료로 수업 내용을 미리 숙지해야 한다. 그리고 본 수업에서는 미리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수업한다. 미네르바스쿨은 매년 평균 100명 이상 학생을 선발하는데, 4년 동안 원서를 낸 학생이 178개국 2만 400명이 넘는다. 미국 대학이지만 미국 학생은 25%뿐이다. 2016년도에는 전 세계 167개국에서 지원한 1만6000여 명 중 약 98%가 입학을 퇴짜 맞으며 52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여줬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것도 아닌 대학의 입학 경쟁률이 52대1이라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세계가 창의적인 인재의 공급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토론식 수업의 수요가 상당한 수준으로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토론식 강의에 투자하는 우리대학 우리대학에서도 토론식 강의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대학은 프라임 사업의 일환으로 판서위주의 학습에서 벗어나 능동적인 학습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동계방학 중 강의실 개선 공사를 진행한 바 있다. 상허연구관 106호, 경영관 207호, 인문학관 209호, 법학관 113호, 과학관 201호 등 총 11개의 토론식 강의실이 신설됐다. 토론식 강의실은 모든 책상과 의자가 분리되어있어 수업 형태에 따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모든 교실 벽면에는 화이트보드가 있어 모둠끼리 토론을 진행할 때 판서가 가능하다. 전자스크린도 교실의 벽면 4개에 모두 있기 때문에 모둠 활동을 할 때 전자 스크린을 보기 위해 몸을 불편하게 돌리고 있어야 할 필요가 없다. 무엇보다 토론식 강의실에선 교수와 학생들 간의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교수자와 학습자 간에 소통이 활발하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대학 토론식 강의인 ‘전략적 사고와 기획’ 수업을 듣는 김동중(정치대·행정3)학우는 “학생들끼리만 토론을 하다보면 주제에서 벗어날 때도 있는데 교수님께서 돌아다니면서 도와주시기 때문에 더욱 생산적인 토론이 진행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 참여도 오지구요, 강의평가 점수 지리구요" 토론식 강의실 사용을 희망하는 교수는 기존의 수업을 토론활동을 6주 이상 포함한 수업으로 변경해 구체적인 계획서를 작성하고, 별도의 사용신청을 해야 한다. 지난 1학기 토론식 강의 신청 및 선정결과 21명의 교수가 신청한 총 30개의 강의가 선정됐다. 토론식 강의로 수업방식을 개선한 것이 강의평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하기 위해 2017학년도 토론식 강의평가 점수를 2016학년도에 개설된 동일 교수의 동일 교과목 강의평가 점수와 비교했다. 일반 강의는 2017학년도 84.71점에서 84.17점으로 평균 점수가 하락(-0.54▼)한 반면, 토론식 강의로 변경한 교과목은 85.72점에서 87.62점으로 상승(+1.9▲)했다. 2017학년도 1학기 전체 강의평가 점수가 하락했다는 점을 미루어보면, 토론식 강의로 변경한 교과목의 강의평가 결과가 높게 나타난 점을 알 수 있다. 또한 2017년 1학기에 개설된 토론식 강의의 강의평가 평균 점수는 87.62점으로 일반 강좌의 강의평가 결과인 84.17점에 비해 무려 3.45점 가량 높다. 이 차이는 학생들이 토론식 강의에 대해 일반 강의보다 더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토론식 강의에 참여한 교수의 학기별 강의평가 평균점수를 비교해 보았을 때도 2016학년도 대비 평균 1.33점이 향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강의평가 점수 비교 분석 결과를 종합해보면, 수업운영 방식을 일반 강의에서 토론식 강의로 변경하는 것이 강의평가 점수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교수자와 학습자, 학습자와 학습자 간의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토론식 강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다. 따라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다면 토론식 강의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잘못하면 토론이 아니라 한마디씩 돌아가며 말하는 정도의 모둠활동이 돼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장현종(정치대·정외1) 학우는 “토론식 수업에 가보면 말하는 학생들만 말하고 가만히 있는 학생들은 계속 가만히 있다”며 “어쩌면 토론식 수업의 가장 큰 단점은 침묵을 지키는 학생들일수도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에게는 여전히 토론식 강의가 낯설고 부담스럽다. 그런 만큼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교수자의 주도면밀한 토론강의 준비와 지도가 필요하다. 우리대학에서 2017학년도 토론식 강의 분야에서 ‘우수 강의 교수’로 선정된 바 있는 심용희(KIT·시스템생명) 교수는 “토론식 강의는 학생 개인의 역량에 따라 학습효과가 많이 좌우 된다고 생각 한다”며 “수업을 할 때 토론식 강의를 낯설어하고 부담스러워하는 학생들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게 됐다”고 밝혔다. 결국, 토론식 강의가 만족스럽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교수자와 학습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김형기 학우는 “무엇보다 학생도 스스로 수업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고민하고, 교수님도 학생들의 수업 참여에 대한 동기를 일깨우는 것이 시작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플립드러닝(flipped learning) : 온라인을 통한 선행학습 뒤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교수와 토론식강의를 진행하는 역진행 수업 방식을 일컫는다. 이다경 기자 lid041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문화]책을 읽는다면, 이들처럼...2017 도서관 최다 대출 수상자 '독서왕'들을 만나다 "한 달에 보통 15권 정도 읽는 것 같다" 김동완(경영대·경영4) 학우 "책을 읽으면 삶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진다" 임수진(문과대·철학2) 학우 "1, 2학년 때는 도서관에 가본 적이 없었다" 최인우(상경대·경제3) 학우 당신은 평소에 책을 얼마나 읽는가? 지난 1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대학생 5명 가운데 2명은 교재 등을 제외하고는 평소 책을 전혀 읽지 않는다고 한다. 평소 책을 읽는다고 답한 대학생의 경우, 전공교재와 수험서를 제외한 순수 독서량은 연평균 15.8권이었다. 지난 27일,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열린 우리대학 상허기념도서관의 ‘2017년 도서관 최다대출 시상식’이 열렸다. 이곳에서 총 13명의 학우들이 수상을 했다. 이들이 지난 8개월 동안 빌린 책의 권수 는 무려 평균 117.8권에 달한다. 그 중 올해의 ‘독서왕’은 총 166권의 책을 빌려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동완(경영대·경영4) 학우였다. <건대신문>과 함께 △김동완 학우 △임수진(문과대·철학2) 학우 △최인 우(상경대·경제3) 학우를 만나 그들의 독서 방법에 대해 들어보자. 실제로 한 달에 평균 몇 권 정도의 책을 읽나. 김동완 학우(이하 김): 한 달에 보통 15권 정도 읽는 것 같다. 그리고 올해 여름방학 때는 인턴에 떨어져서 대신 도서관 을 출퇴근하며 45권 정도를 읽었다. 임수진 학우(이하 임): 읽기 어려운 책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쉬운 책은 금방 읽기 때문에 수를 세는 것이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단편소설 같은 경우엔 여러 이야기가 한 권의 책에 담겨 있기 때문에 딱 한 권을 읽었다고 말하기도 어렵 다고 생각한다. 최인우 학우(이하 최):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책 한 권을 전부 다 읽을 때도 있지만, 일부 단원을 읽을 때가 많아 딱 몇 권을 읽었다고 자신 있게 말하긴 힘들다. 어떤 분야의 책을 가장 많이 대출하나. 김: 역사, 철학, 경영, 미디어 분야다. 그 중 역사 서적을 제 일 많이 봤다. 중국사, 세계사 등도 좋아하지만 한국사에서 현대사를 열심히 공부했다. 임: 문학, 철학, 역사 분야다. 소설을 좋아해서 국내 단·장편 소설을 많이 빌려 본다. 최: 경제, 영화, 패션, 미술, 음악 분야다. 언제, 어디서 독서를 하나. 임: 책을 한 권씩 들고 다니 면서 언제 어디서나 책을 읽는다. 특히 지하철에서 단편소설 읽기가 참 좋다. 책상, 사물함 등 다니는 곳마다 책을 다 두는 편이다. 김: 난 도서관에 가서 자리 잡고 책을 읽는다. 그리고 밤에 시간이 남아서 자기 전에도 책을 읽는다. 최: 난 조용한 새벽에 카페에 가서 책을 읽는다. 주말에 한가 할 때도 읽는다. 책을 읽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나. 최: 서로 비슷한 내용의 책을 여러 권 빌려서 같이 본다. 작가에 따라서 같은 주제더라도 설명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비 교하면서 읽으면 좋다. 그리고 독서노트에 간단하게 별점과 한 줄 평을 작성하기도 한다. 임: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책 을 추천해주시면, 당일에 바로 도서관에 들러서 빌린다. 나중 에 읽어봐야지 하면 결국 읽지 않게 되니까 미루지 않고 책을 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좋은 구절을 필사를 하고, 독후감을 작성하기도 한다. 나도 좋은 책은 두 번 이상 읽는다. 김: 중간에 모르는 부분이 나오더라도 일단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는다. 그렇게 한 번을 정독한 후에 책의 내용이 정말 좋다 싶으면 두세 번 정도 다시 읽는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지 못했던 사실이나 알아두면 좋을 법한 정보가 있으면 메모한다. 다독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 임: 지난 학기에 국어국문학과 정하나 교수님의 문예창작 수업을 들었다. 그 수업을 들 으면서 한 학기 동안 단편 소설을 쓰고, 합평을 했다. 그 과 정에서 소설을 하나 쓰려면 그 안에 정말 많은 것들이 담겨야 한다고 배웠다. 책을 열심히 읽는 분들을 만날 수 있었고, 덕분에 좋은 자극을 받은 것 같 다. 김: 4학년이 됐을 때, 스스로 전공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 돌아봤다. 그동안 경영학에 대해 수업 시간에 배우긴 했지만 스스로 책을 찾아 읽으면서 공부를 해본 적이 없었다는 점을 깨달았다. 그래서 도서관에 다니면서 전공 관련 서적 부터 시작해서 다양하게 책을 읽게 됐다. 최: 1·2학년 때는 일을 하느라 학교에 출석만 했다. 학교 도서관에 가본 적이 없었다. 군대에서 있을 때 심심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 후로 제대하고 복학을 한 뒤에도 도서관에 자주 간다. 김 학우 추천 대한민국 마음 보고서 임 학우 추천 암스테르담 가라지 세일 두 번째 최 학우 추천 장하준 경제학 강의 올해 도서관에서 빌린 책 중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책 3권만 소개해준다면, 무엇인가. 김: 먼저 윤석철의 『경영학 의 진리체계』. 경영학이 체계가 없고 사례나열적인 학문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그러한 편견을 깨고 경영학의 체계를 잘 설명해주는 책이기 때문에 추천한다. 두 번째로 강준만 의 『한국현대사 산책』. 역사적 상황을 사람들의 진술과 신문 기사 등을 통해 보여줘 당시에 사람들이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를 생생하게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세 번째로 하지현의 『대한민국 마음보고 서』. ‘먹방’, ‘쿡방’, ‘묻지마 폭력’ 등과 같은 우리 사회 현상의 내면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임: 먼저 김금희, 기준영, 정용준 외 4명 작가들의 『2016 제7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가장 최근에 나온 다양한 소설이 실려 있어 문학의 유행을 파악하기에 좋다. 두 번째로 김솔의 『암스테르담 가라지 세일 두번째』. 책에 대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카프카의 『변신』 등의 작품에서 소재를 가져와서 새롭게 창조해서 글을 쓰는 식이다. 마지 막으로, 카롤린 엠케의 『혐오 사회』. 요즘 젠더혐오가 많이 이야기되고 있는데, 이 분의 글 을 한 쪽의 이야기만을 한다기 보다 다 포용을 하는 느낌이라 추천한다. 최 : 먼저 루이스 자네티의 『영화의 이해』. 영화를 좋아 한다면, 이 책을 통해 이론을 이해한 후 영화를 보길 권해본다. 두 번째로는 올더스 헉슬 리의 『멋진 신세계』. 유명한 책이라 다들 알 것이다. 세 번 째로는 『장하준의 경제학 강 의』. 이 책으로 경제학의 기본을 이해하게 됐다. 경제 비전공자들에게도 추천한다. 요즘엔 어떤 책을 읽고 있나. 최: 스즈키 히로크의 『전략 의 교실』을 오늘 빌렸다. ‘전략과 게임’이란 전공 수업을 듣는데, 전략에 대해 재밌게 배울 수 있는 책이 무엇일까 찾아보다가 발견했다. 김: 김광수의 『논리와 비판 적 사고』를 읽고 있다. 철학을 다전공하면서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철학과 학생들을 많이 만났다. 나는 ‘공자가 얘기하면 맞는 거 아냐?’ 생각했는데, 그들은 그렇지 않아 신기했다. 나도 비판적 사고를 하고 싶다는 마음에 이 책은 2번째로 읽고 있다. 임: 『2016 이상문학상 수 상 소설집』, 김채원의 『베블 린 필』을 읽고 있다. 단편소설은 빠른 시간 안에 읽을 수 있고, 압축적으로 메시지가 담겨있어서 즐겨 읽는다. 또 플라톤의 『알키비아데스』를 읽고 있다. 가장 좋아하는 책 혹은 내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책이 있나. 임: 김금희의 『너무 한낮의 연애』라는 책을 가장 좋아한다. 각박한 세상 속에서 보기 힘든 따뜻한 성격의 등장인물들이 등장한다. 난 김금희 소설가의 팬이다. 김: 내 인생에 큰 영향은 미친 책은 공자의 『논어』다. 이 책이 하고 싶은 말은 역지사지, 즉 다른 사람들을 더 생각하라는 얘기다. 그동안 나 자신만 생각하면서 살아왔는데 이 책이 타인에 대해 생각하는 물꼬 를 터줬다. 최: ‘해리포터’ 연작이 기억 에 남는다. 본디 책 읽는 것을 싫어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독서의 즐거움을 알게 됐다. 독서의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김: 장점이야 많겠지만 나는 독서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독서를 하다보면 세상을 타인의 입장으로도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묻지마 폭력을 하는 사람을 보고 “저 사람 왜 저래”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저 사람은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서 방어기제가 작동한 것일 거야”하고 이해를 하게 된다. 임: 맞다. 책을 읽으면서 또 다른 삶을 체험을 하게 되기에 삶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 게 되는 것 같다. 마음의 근육 을 넓혀주는 것이다. 그리고 작가들이란 그 당대에 이름을 날리고 지금까지 기억되는 사람 들이지 않은가. 나는 책을 읽는 것이 마치 훌륭한 분과 만나서 함께 점심 한 끼 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최: 나도 비슷하게 생각하는 것이 인터넷에서 올라와 있 는 정보들은 부분적으로 발췌 한 것이라 작가의 의도를 파악 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저자와 대화 하는 느낌이 들고, 그의 성격까지 알게 되는 것 같다. 요즘 사람들이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검색하는데, 인터넷으로 자료를 찾을 때와 도서관에서 찾을 때를 비교해보면 후자가 훨씬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해달라. 임: 책을 읽는데 있어서 조급해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독서는 연애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애써 기쓰면서 노력한다고 잘 되지 않지 않는다. 애정이 가는 곳에서 시작하면 될 것이다. 좋아하는 것부터 읽기 시작하면 나중에 잘 모르던 책 까지 읽을 수 있게 된다. 김: 그동안 도서관에 잘 가지 않아 몰랐지만 도서관이 복지도 잘 돼있고 머물기에 참 좋은 공간인 것 같다. 대출실에서 튼튼한 쇼핑백도 빌려준다. 주위에서 취직 공부 안하고 왜 책을 읽냐고 핀잔을 듣기도 했는데, 도서관에서 이번에 이렇게 상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나는 ‘웹툰PD’가 꿈인데, 콘텐츠 제작엔 다방면의 지식이 필요하다. 독서가 미래를 준비하는 데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유동화 기자 donghwa4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 2017 중앙일보 대학평가 종합 15위로 전년과 동일인문계열 유독 높은 5위 선전 -"교육여건 부문 개선해야" 인문학관에 걸린 대학평가 현수막 중앙일보에서 지난 23일 발표한 전국 4년제 61개 대학 대상 종합평가에서 우리대학이 총점 169점(300점 만점, 최고점 237점(서울대))으로 종합순위 15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해 15위와 같은 순위다. 대학평가는 △인문계열 △사회계열 △자연계열 △공학계열 △의학 △예체능 중 4개 이상을 보유한 61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 항목은 △교육여건(10개, 100점) △교수연구(13개, 100점) △학생교육 노력 및 성과(6개, 70점) △평판도(4개, 30점)로 4개 부문에 걸쳐 33개 지표, 300점 만점으로 구성됐다. 특히 우리대학은 이번 인문계열 평가에서 5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우리대학은 각 부문별로 고르지 못한 점수를 받았다. 교수연구 부문에서는 11위, 학생성과 부문과 평판도 부문에서 각각 14위를 했지만 교육여건 부문에서는 33위를 했다. 실제 학과 계열평가에서 부문별로 보더라도 유독 교육여건 부문에서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인문계 학과별 평가 5위, 교수연구 분야 4위로 만들어낸 양적 성과 2017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우리대학은 인문계 학과별 평가에서 164점(260점 만점, 최고점 194점(서울대))으로 5위를 기록했다. 이번 인문계 학과별 평가에서 5위를 받을 수 있었던 배경은 △HK(인문한국) 지원사업 수행 △BK21플러스(두뇌한국) 수행 △SSK(사회과학연구) 사업 선정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 선정 △프라임인문학 3개 연계전공 개설이다. 이를 통해 인문계열 교수들의 연구 실적이 높아졌기 때문에 순위도 높아졌다고 분석된다. 평가 항목 중 교수연구 부문에서는 4위를 기록했으며 학생성과와 평판도 부문은 각각 9위, 10위를 기록했다. 이는 인문계 평가 교수연구 부문에서 고득점을 맞아 인문계열 평가에서 5위를 기록했다고 볼 수 있다. 각 항목들과 배점을 보면 더욱 잘 알 수 있다. 교수연구를 평가하는 항목으로 △국제논문 피인용 △국제논문 게재 △인문사회 국내논문게재 △인문사회 국내논문 피인용 △인문사회 저역서 발간 △인문사회 저역서 피인용이 있다. 특히 국제논문 게재 항목과 국내논문 게재 항목에서 얻은 점수가 다른 항목들 보다 높아 실제 이번 인문계열 평가 5위가 논문의 양적 성과가 두드러져 만들어낸 결과라는 평가다. 하지만 이번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우리대학은 교수연구 부문 세부 항목 들 중 논문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피인용 비율에서 다른 항목에 비해 점수가 낮았다. 게재되는 논문은 많지만 인용되는 비율은 낮다는 의미다. 인기 있는 연구 분야가 아닐 경우 인용이 되지 않을 수 있지만 피인용 비율이 유독 낮은 것을 봤을 때 논문이 인용될 가치가 없다고 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해 우리대학 평가관리팀은 “논문의 질이 낮아 인용되지 않았다고 판단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평가관리팀은 “대학평가에서 논문 피인용 비율을 계산하는 방법은 교수 개인의 노력과 대학별로 연구 영역이 다른 것을 반영하기 힘들다”며 “연구 분야의 유행에 따라 피인용 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격히 낮은 교육여건 부문, 이유는 우리대학 종합평가 순위는 15위이지만 교육여건 부문에서는 33위로 유독 낮았다. 특히 교육여건 부문 각 항목에서 △교수확보율 39위 △강의규모 55위 △전임 교원 당 강의비율 30위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 36위 △등록금 대비 교육비 지급률 36위 △외부경력 교원비율 49위 △외국인 학생 다양성 비율 49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평가관리팀은 교육여건 순위에 대해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경계했다. 우리대학은 강의규모 항목에서는 55위를 했다. 강의규모 항목은 강의규모가 커질수록 학습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낮은 평가를 받는다. 평가관리팀은 결과에 대해 “수강신청 인원이 많은 필수과목과 인기가 많은 과목의 경우 부득이하게 수강인원을 늘릴 수밖에 없다”며 “온라인 강의의 경우 역시 수강인원이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우들 사이에서는 매년 벌어지는 수강신청 대란 등으로 인해 강의규모가 커지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는 방법으로 ‘교원 확충’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전임 교원 당 강의비율에서 30위를 기록했다. 전임 교원 당 강의비율이 낮다는 것에 대해서는 해마다 개선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연구에 치중하는 대학의 전임 교원 당 강의비율이 떨어질 수 있으나 우리대학의 경우 전임교원 확보율이 타대학보다 현저히 저조한 것도 사실이다. 우리대학 유학생 중 중국 국적 학생은 1,000여명으로 다른 국적의 유학생들에 비해 학생 수가 현격히 많아 외국인 학생 다양성 비율이 낮은 점도 지적된다. 이미 유학을 온 중국 국적 학생을 줄이고 다른 국적 학생을 늘릴 수는 없지만 국제처에 대한 지원을 늘려 다양한 노력과 국제협력을 통해 중국 외에 다른 국가들에서 유학생을 유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학평가에 대해 평가관리팀은 “정성적인 측면에서 모든 것을 판단하는 척도가 되기는 어렵지만 정량적인 측면에서 부족한 점은 개선을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인 평가관리팀장은 “평가항목 중 유독 낮은 순위를 받은 분야가 존재했다”며 “이유가 무엇이든 국제논문 피인용, 교수확보율, 취업률, 현장실습참여율 등의 지표의 실적만큼은 높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양 팀장은 “취업률의 경우 쉽게 오르진 않겠지만 학내구성원들 모두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의종 기자 chldmlwhd73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 건대항쟁 31주년, 민주주의 외친 그들은 아직도 빨갱이 -‘떳떳한 부모’가 되기 위해... 재심 청구 추진 지난 28일 건대항쟁 기림상 앞에서 '건대항쟁 31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미 빨갱이라고 낙인찍은 상태에서 수사를 했습니다, 수사과정은 공산주의자임을 검증하는 것이 아니라 고문과 강제자백을 통한 조작 그 자체였습니다” 10.28건대항쟁계승사업회 이상근 공동위원장은 ‘10.28건대항쟁은 당시 군부독재가 진압, 연행, 수사, 실형선고 모든 단계를 계획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 공동위원장은 건대항쟁이 당시 공안 정국에서 군사정권의 지속적인 집권을 위해 국민들을 호도하기 위해 키운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1980년대 전두환 정권은 직선제를 통한 민주화 요구를 막기 위해 언론을 통제해 ‘북한이 금강산댐을 방류해 수공을 계획하고 1988 서울올림픽을 방해하려 한다’고 선동했다. 이후 애국학생투쟁연합(이하 애학투)의 반외세 반독재에 대한 시위를 ‘북한의 수공과 함께 빨갱이들이 선동한다’며 사건을 키워 강제 진압했다. 30여년이 지난 현재 시위참여자들은 과거 선고를 부당하다고 보고 다양한 ‘역사 바로 잡기 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건대항쟁 30주년이었던 지난 해 10.28건대항쟁계승사업회를 창립했으며 지난 28일 31주년 건대항쟁기념식에서 첫 번째 계승사업으로 건대항쟁 참가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재심 청구를 하기로 했다. 1265명 구속되고 최종 395명은 국가보안법과 폭력행위 등으로 징역형과 집행유예 건대항쟁 당시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525명이 연행돼 1285명이 구속연장이 신청됐고 영장이 신청된 학생 중 482명의 여학생이 포함됐다. 우리대학 학생 111명이 당시 구속됐으며, 서울대 180명, 연세대 115명, 고려대 161명 등 전국 대학생 1265명이 최종 구속이 됐다. 구속된 시위참가자 중 1차로 11월 20일 413명이 기소유예로 석방됐고, 2차로 26일 여학생 195명이 석방됐다. 이후 12월 2일 추가로 282명이 석방됐고 최종 395명이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애학투를 북한을 이롭게 하는 이적단체로 규정했다. 당시 구속 기소된 395명 중 △국가보안법위반죄 34명 △방화죄 4명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특수공무집행 방해치상죄 239명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및 집시법 위반죄 118명 △이적단체 구성 죄 10명이 적용됐다. 법원에서는 이들에게 징역형과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판결 근거는 애학투의 이적성, 북한 동조세력의 폭력행위이다. 건대항쟁 시위참가자들은 집시법 위반, 방화죄 등은 성립하지만 국가보안법과 애학투의 이적성에 관한 처벌은 정권에서 악의적으로 압력을 행사한 결과라고 판단하고 있다. 최종 법원 판결문을 보면 각 개인들의 판결문이 굉장히 내용이 비슷하며, 개인에 대한 판결이 아니라 모두 애학투의 이적성에 대한 관련 내용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수사과정에서 고문과 강제 자백을 통한 진술이 존재하기 때문에 사건의 조작성이 농후하다는 지적이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지원 검토, 당시 수사기록물을 통해 재심청구 추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하 민변) 과거사청산위원회는 10.28건대항쟁계승사업회의 재심 청구 지원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변 과거사청산위원회는 각 개인들의 판결문을 보면 공통적으로 ‘사회적 불안을 야기할 우려가 있는’이라는 문구가 있으며 이는 위헌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민변은 건대항쟁계승사업회를 통해 수사기록물과 판결문을 입수하여 재심 청구를 통해 명예 회복의 가능성을 드러냈다. 또한 민변은 계승사업회를 통해 집행유예를 받은 사람들의 판결문만을 확보한 상태이지만 실형을 받은 사람의 판결문을 확보하면 재심 청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10.28건대계승사업회는 서울지방검찰청과 국가기록원을 통해 수사기록물을 취합하고, 법원을 통해 판결기록을 찾고 있다. 하지만 수사기록물이 파기돼 쉽지만은 않다. 우리대학 동문인 계승사업회 사무국 백인숙 간사(원예·89)는 건대항쟁 관련 지방검찰청에 자료 요청을 하고 있지만 이미 수사기록물이 파기돼 사건 번호를 입력해도 열람이 되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서부, 동부, 남부지검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서울북부지방검찰청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사업회는 남은 북부지검의 기록물을 통해서라도 사건에 대한 조작성과 부당성을 입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업회는 수사기록물 뿐 판결기록물에서 수사기록물이 포함됐기 때문에 판결기록물 취합에도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재심청구가 단순한 명예회복이 아닌 이유 건대항쟁계승사업회 홍보실장이기도 한 뉴스플러스 이철원 편집국장(당시 국민대학교 무역학과 84학번)은 이번 재심청구를 통해 가장 바라는 점은 ‘떳떳한 아버지’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식들이 당시 빨갱이라고 보도했던 언론 보도 자료를 봤을 때 가장 할 말이 없다고 한다. 6월 항쟁 이후 사회가 많이 민주화가 됐지만 아직도 빨갱이라는 기록은 남아있기 때문이다. 당시 언론에서는 건대항쟁을 주도한 애학투가 이적성을 띄는 단체로 보도됐지만 실제로는 역사적 맥락과 증언에 따르면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모임이었다. 1974년 박정희 유신정권 당시 대표적인 용공조작 사건인 민청학련 사건이 재조사가 이루어져 2009년 9월 법원에 의해 관련자들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우리대학 동문인 이중기(물리·87) 10.28건대항쟁기념사업회 공동위원장은 ‘민청학련 사건처럼 건대항쟁 역시 집권 세력이 조작과 강압으로 탄압한 사건이기 때문에 재심청구는 역사를 바로잡는 중요한 일’이라고 건대항쟁 재심청구의 의미를 밝혔다. 최의종 기자 chldmlwhd73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 우리대학 최고의 아이디어를 찾아서2017 학술아이디어 경진대회 -총장상 '일감호 Cogito 광장' <Cogito>팀의 일감호위 친환경 복합문화공간 조감도 지난 10월 27일 ‘2017 학술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우리대학 제 1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개최됐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이한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총학생회가 주최한 성신의 예술제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총 9팀이 참가해 학우들과 지식을 교류하고 융·복합적 사고 증진을 위한 아이디어 경연을 펼쳤다. 총장상에는 <Cogito>팀, 부총장상에는 <레버>팀, 처장상에는 <늘봄>팀이 입상했다. 총장상을 수상한 <Cogito>팀은 타과생들과 교류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일감호 위의 광장으로 구현해냈다. Cogito광장은 단순한 상설무대가 아닌 친환경 복합 문화공간으로 수질개선이나 지름길과 같은 다양한 기능을 선보였다. <Cogito>팀의 윤도훈(소프트웨어·컴공13), 최정헌(소프트웨어·컴공13) 학우는 “1학년 때부터 일감호 위에 광장 같은 시설을 만들고 싶었는데 좋은 반응을 얻어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부총장상을 받은 <레버>팀은 도시환경과 청소노동자를 위한 친환경 자동 분리수거 쓰레기통인 ‘틱톡’을 개발해냈다. 교내 프로그램이었던 ‘창의야 같이 가자’에서 결성된 <레버>팀은 “‘작은 힘으로 큰 변화를 준다’라는 슬로건 아래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처장상은 청각 장애인을 위한 자막 어플리케이션을 구상한 <늘봄>팀에게 돌아갔다. <늘봄>팀의 대표 전주연(사범대·교육공학4)학우는 “팀원들의 봉사경험을 토대로 이번 대회를 준비하게 됐다”며 “일정이 빠듯해 팀원 모두 대회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좋은 결과를 이루게 되어서 정말 뜻깊다”고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그 외로도 △폐방화복 재활용제품(<레오>팀) △교내 구성원 모바일 식사 매칭플랫폼(<합밥>팀) △우리대학 탐방 대안현실게임(<클루>팀) △공강 시간관리 어플리케이션(<KUick>팀) △우리대학 성·신·의 장소 브랜딩(<성신의에 빛나는 자취>팀) △일감호 수질개선 프로젝트(<청심환>팀) 등이 수상은 못했지만 다양한 아이디어를 뽐냈다. 이준규 기자 ljk223@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 학부모,건국대병원과 학교에 '감사편지' 우리대학 재학생 부모가 교내에서 자전거를 타던중 미끄러져 뇌출혈과 쇄골 골절을 입은 아들을 구해 준 우리대학 병원에 감사편지를 남겨 병원관계자들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또한 학교에 나올 수 없는 아들 상황을 고려해 휴학 등 향후 학사에 대해 신속하게 처리해준 우리대학에게도 감사편지를 남겨 화제가 됐다. 9월 20일 새벽 한 시경 A학우는 자전거를 타고 기숙사로 귀가하다가 청심대 앞 과속방지턱에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비가와 방지턱에 물기가 있어 생긴 사고였다. A학우는 같이 기숙사로 귀가하던 룸메이트 도움으로 사고 직후 바로 병원으로 갈 수 있었다. 새벽 1시 비교적 늦은 시간에 일어난 사고였지만 병원 측에 대처는 신속했다. 당직중이었던 이동욱 신경외과 의사(사진)는 두번의 CT 촬영을 통해 경과를 살폈고, 뇌수술이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집도를 맡은 송상우 교수는 퇴근한 상태였지만 수술을 위해 4시 30분경 병원에 도착했고, 부모와 논의 끝에 새벽 5시경 환자는 수술실에 들어갔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수술을 해 환자의 의식이 되돌아왔다. 다친 재학생의 부모에 따르면 입원치료 중에도 간호사들은 환자를 사랑과 정성으로 보살폈고, 갑작스런 사고로 예민해있던 환자와 환자의 가족을 배려해 항상 웃는 얼굴로 그들을 대했다고 했다. A학우는 다행히 3주간 입원치료 후 건강을 회복해 지난달 10일 퇴원했다. A학우의 부모는 아들의 퇴원을 일주일 앞둔 날 편지를 통해 “치명적인 상황으로 귀결될 수 있었는데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고 환자를 위해 경험과 근거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여 수술을 임해준 의사들에게 감사하다”며 “신경외과 이동욱 의사와 주치의인 이인경 의사, 간호사 등 모든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편지 말미에는 “환자 중심의 치료와 보호라는 의료진의 참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참된 의사와 간호사 모습을 보인 이들에게 조그마한 보상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편지를 받은 이동욱 신경외과 의사는 “주어진 일을 했을 뿐인데 감사편지를 보내줘 오히려 더 고맙다”며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다친 학생들을 보면 자식 같아서 더 신경이 쓰인다”고 전했다. 경희대에서 창업 전담교수로 근무하고 있는 아버지 전씨는 “의료진의 헌신과 최고의 의술, 첨단 의료시설 덕분에 아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아들이 두 번째 생명을 얻게 된 이 곳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교학부총장과 교무처장, 해당 단과대 학장에게 각각 감사의 편지를 썼다. 편지를 통해 그는 “학교 사후 대응에 2번 감동 했다”며 “사고를 당한 가족 입장을 공감하고, 휴학이나 기숙사비 환불 등 각종 사후문제들을 신속하게 처리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A씨의 아버지는 강황선 교무처장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사고 직후 학교 관계자와 소통 부족으로 일처리가 꼬여갔는데 교무처장이 아들의 일을 직접 챙기는 순간부터 학교 행정이 선순환 구조로 바뀌었다”며 “진정으로 다시 한번 고맙다”고 전했다. 이용우 기자 a633160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 단과대 학생회활동장학금 ‘대리 신청’ 논란 -'추가학기'로 자격미달하자 다른학우 명의빌려 장학금 받아 우리대학 일부 단과대학에서 2017년 1학기 단과대 학생회장의 학생회활동장학금(공로장학)을 다른 학우의 명의로 신청해 ‘대리 지급’ 논란이 일고 있다. 지금까지 대리 지급 신청을 한 것으로 드러난 단과대학은 소프트웨어융합학부와 정치대학 등으로 해당 장학금은 다른 학우의 명의를 통해 학생회장에게 전달되거나 단과대 부학생회장에게 대신 지급됐다. 이들 단과대학은 해당 학생회장이 ‘추가학기’ 재학중으로 장학금 지급 자격요건에 문제가 생기자 다른 학우의 명의를 빌려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회활동장학금은 총학생회, 학생복지위원회 등 학생중앙자치기구에서 활동한 자와 단과대학생회 회장, 부회장 등에게 지급되는 공로 성격의 장학금이다. 단과대 학생회장 경우는 등록금의 70% 면제를 받고 부학생회장의 경우는 30% 면제 받는다. 자격조건으론 △2017학년도 1학기 활동한 학생(1~8학기생) △소정의 학점(15학점 이상) △평점 2.0 이상 학생 등이 있다. 장학금은 포탈시스템 입력 및 대상자 명단 제출로 지급되며 통장으로 입급된다. 소프트웨어융합학부의 경우 지난 7월 A학생회장이 추가학기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기준에 맞지 않자 해당 단과대학 행정실에서 다른 학우의 명의를 빌려서 지급받을 것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단과대 행정실은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A학생회장이 그동안 학부를 단합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 장학금을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치대학도 B학생회장이 추가 학기로 장학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되자 부학생회장이 대신 지급받을 것을 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학생회장의 장학금 또한 학생회 임원 중 한명이 대신 받을 수 있도록 권유했다. 권용수 정치대 학장은 “단과대 학생회가 고생한 것을 알아 한 명이라도 더 주고 싶은 마음에 그런 결정을 내렸다”며 “학생회장이 학생들을 위해 노력을 했는데 추가학기로 인해 장학금을 받을 수 없는 학칙이 있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와 달리 총학생회장의 경우 마찬가지로 추가학기로 장학금을 받지 못할 상황이었지만 학생회 활동 장학금을 받지 않았다. 총학생회 담당인 학생지원팀은 두 단과대학과는 달리 총학생회장에게 받을 것을 권유하지는 않았다. 단과대 학생회장이 장학조건 미달로 장학금을 받지 못할 경우 해당 장학금은 학기 끝날 때쯤 ‘건국사랑 장학금’이나 ‘총장특별장학금’ 등으로 쓰인다. 장학복지처는 “예산이 있으나 특정한 상황으로 지급되지 못하는 장학금은 2학기가 끝날 때쯤 다른 장학금에 추가로 쓰이거나 새롭게 장학 프로그램이 신설돼 쓰인다”고 말했다. 장학복지팀은 추가학기인 학생회 임원에 대한 장학 수혜는 여전히 어렵다는 입장이다. 장학복지팀에 따르면 “모든 교내 장학금과 심지어 국가장학금까지 8학기 이내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며 “포상의 성격을 지녔기 때문에 장학은 정규학기 학생을 대상으로만 지급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학복지팀은 “장학금지급대상 심사를 보다 엄격히 하겠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단과대학에 장학금 수령 공문을 보낼 때 8학기 이내 학생만 지급대상이라는 점을 더욱 강조하는 등 장학금지급기준에 대한 공지를 보다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우 기자 a633160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83 Next / 83 GO / 83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