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보도]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정기총회 사총협 “등록금, 대학 의사결정에” 교육부 “사회적 합의와 지불자들을 설득해야" 지난달 23일 우리대학 프라임홀에서 열린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회장 김인철 한국외대 총장, 이하 사총협) 정기총회에 참석한 전국 사립대학 총장100여 명이 총회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홍보실 지난 23일 오전, 우리대학 프라임홀에서 전국 100여개 4년제 사립대 총장들이 참여하는 제 21회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 날 총회에서는 △최근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한 강사법 시행 △대학구조개혁 △재정지원사업 개선 방향 및 반값 등록금 문제 등을 포함한 현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강사법 시행과 등록금에 관련한 다양한 논의가 제기됐다. 김인철 사총협 회장(한국외대 총장)은 강사법에 대해서는 “강사들의 권익 강화와 학문의 후속세대 생산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강사법 개정은 당연하나, 그에 따른 재정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등록금과 관련해서는 “등록금이 사실상 8년 이상 동결됐는데, 이 문제를 법규와 각 대학의 의사결정에 맡길 수는 없느냐”고 질문했고 이에 이진석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등록금 문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으로 비용을 지불할 사람들이 마땅히 지불할 만 하다고 생각하게 설득해야 하고, 교육부가 할 수 있는 것은 재정지원을 늘리는 것”이라 답했다. 오후에 진행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의 대화에서 사총협은 △‘강사법’ 관련 재정확보 및 지원 규정 마련 △제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및 재정지원사업 방향 개선 △고등교육 재정확보를 위한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사립대학특례법 제정 등을 교육부에 건의했고, 유 부총리는 “예산 확보와 재정지원이 확실히 되도록 하고 후속대책들을 열심히 잘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장예빈 기자 dpqls18@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어떻게 원하는 진로를 이룰 것인가? 송용준 컴퓨터공학과 조교수 바야흐로 취업 시즌인 만큼 여러분이 원하는 진로로 진출하는 전략을 소개하려 한다. 지난 3월 이후로 150건 이상의 상담으로 많은 학생들을 만났는데, 어쩌다 보니 3, 4학년이 되어 앞으로의 진로 고민을 뒤늦게 시작한 학생들이 의외로 많아 안타깝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원하는 것을 어떻게 이룰까? 등 다양한 고민이 있는데, 모두에게 완벽한 정답은 없겠지만 각자 해답을 찾을 수 있는 바람직한 접근 방법은 있다. 먼저 원하는 것을 찾자. 진로를 물어보면 입사하고 싶은 회사를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인데, 보다 안정적이고 보수도 많으면서 사회에서 인정받는 곳이니 충분히 이해된다. 하지만 문제는 그만큼 입사 경쟁이 치열할 뿐만 아니라, 어렵게 들어가더라도 적성에 맞지 않아 힘들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미래 사회에서 어떤 회사도 생존이 보장되지 않고, 여러분은 100세 인생 동안 제2의 인생이 필수적인데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특정 직장을 목표로 할 게 아니라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분야의 평생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른다면, 내가 어떨때 즐거워 보이는지 주위에 물어서 찾을 수 있다. 다음으로 원하는 것을 확인하자.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 좋아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므로, 경험을 통해 직접 확인해야 한다. 원하는 것이 여러가지인 경우 우선 순위를 정해 하나씩 확인해 보자. 해당 업무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현장에 자주 방문해서 고객 입장에서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다음으로 창업동아리를 통해 관련 비즈니스에 도전해 보거나, 관련 아르바이트로 실무를 경험해 보자. 특히, 3학년부터는 교내 현장실습(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업체에서 직접 실무를 배울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스타트업 인턴을 적극 추천 하는데, 일반 기업 대비 2~3배의 집중적인 실무 경험과 함께 회사 전체 업무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 향후 진로 선택과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원하는 것을 이루자. 각자 원하는 진로를 결정했다면, 그것을 실현하는데 가장 유리한 곳으로 진출할 단계이다. 이 때도 스타트업으로의 진로를 적극 추천한다. 상대적으로 취업이 쉬운데다 집중적인 업무를 통해 짧은 기간에도 실력을 크게 높일 수 있으면서 회사와 함께 성공할 기회도 있다. 이런 성장 경험은 향후 대기업으로 이직 뿐만 아니라 직접 창업에도 크게 도움된다. 대학생만의 가장 큰 특권은 시행착오가 가능한 시간이다. 여러분이 원하는 것들을 선택지로 펼쳐놓고, 그것들을 하나씩 확인해 나가면서 자기가 실제로 원하는 진로를 선택하는 것은 빠를수록 좋다. 이를 위한 바람직한 방법이 창업동아리, 스타트업 현장실습과 스타트업 취업으로서 바로 스타트업 문화이다. 지금 시작해도 결코 늦지 않은데, 관심있는 학생들을 보다 많이 만나게 되길 희망한다. 송용준 교수 (컴퓨터공학과 조교수)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기획] 새내기들아! 동아리 이야기 들어볼래? 대학생활의 꽃, 동아리 활동! 새내기 여러분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더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건대신문>에서 각 분과별 하나씩의 중앙동아리를 소개하려합니다. 장예지 기자 yeji3525@konkuk.ac.kr http://popkon.konkuk.ac.kr/news/articleView.html?idxno=11993 건대신문 [보도] 새로운 ‘학과평과제’ 도입 예정 (보도일자 2016.11.24) 새로운 ‘학과평가제’의 시행이 예고됐다. 기존의 획일적 평가방식에서 벗어나 학과의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평가방식을 도입하고, 입학정원과 재정지원 규모를 인센티브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대학본부는 “올해 말부터 몇몇 시범학과를 선정해 시범적으로 시행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월 2일과 11월 4일, 총 두 차례에 걸쳐서 교무처와 대학교육혁신원 주최로 학과평가제 설명회가 열렸다. 평가결과를 토대로 우수한 학과에는 입학정원 확대 및 재정적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부진한 학과는 입학정원을 감축한다는 계획도 제시됐다. 대학본부는 학과평가제 결과에 따라 2019년도에는 최대 ±15%까지 입학정원 조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학과평가제는 올해 23개의 학과들을 대상으로 시범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범평가 대상학과로는 △신설학과(5개) △프라임사업 정원 증가학과(8개) △KU과학기술원(3개) △PRIDE Leading Group(7개) 등이 있다. 대상학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건대신문>홈페이지 ‘팝콘(popkon.konkuk.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평가 시기는 매년 12월 말부터 2월 말까지이고 인문·사회 계열 및 자연·공학계열로 구분해 본부에서 격년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평가지표는 △공통 △특성화 △산학 협력 세 가지로 나누어진다. 공통지표는 특성과 무관하게 동일한 지표를 모든 과에 공통 적용하는 것으로 △졸업생 취업률 △중도학생 탈락 비율 △일반전임교원 강의담당 비율 등이 현재 고려되고 있다. 교육평가인증센터장인 김용운(상허교양대학) 교수는 “공통지표의 세부지표들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므로 논의를 통해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김 교수는 “학과별 평가지표는 12월 16일 이전에 확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성화 지표는 각 학과가 지향하는 특성화 방향을 고려한 지표들로서, 학과별로 특성화 영역을 자율 선정해 적용된다. 마지막으로 자율지표는 학과발전계획에 포함된 핵심성과지표를 적용한 지표를 말한다. 김 교수는 “이 학과평가제를 통해 학과 및 대학의 대내·외 경쟁력 강화와 대학의 전략적 성과관리 기반 고도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용우 기자 a633160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설]기부와 봉사로 주변을 돌아보자 지난 4월 고성과 속초에서 발생한 산불화재로 인해 많은 이재민이 생겼다. 이재민을 위해 유명 연예인들과 기업체 등 전국 각지에서 기부 행렬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봉사 단체, 통신사 등에서 봉사단을 파견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힘썼다. 그로 인해 이재민의 슬픔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었다. 우리 대학 유자은 이사장은 “산불 피해를 입은 학생들이 상심하지 않고 학업에 전념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원하게 됐다”며 특별재해장학금을 통해 강원도 산불 피해를 입은 학생을 위해 6,200만원을 지급하며 위로를 전했다. 또한, 우리 대학 총학생회 ‘청심’이 주도한 기부금 모금에 총 297명에 참여해 6,439,770원을 기부했다. 조현규 총학생회장은 “산불 화재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생각했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의 손길을 나누고자 총학생회 차원에서 교내 모금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부 액수를 중요하게 보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금액보다 어떠한 마음으로 기부했는지가 더 중요하다. 사람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다. 그 상황 속에서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은 보는 이로 하여금 따뜻하게 해준다. 2007년 충청남도 태안군 만리포 해상에서 예인 중이던 크레인선 삼성 1호와 지나가던 유조선 허베이 스피릿호의 충돌로 원유 12,547kL가 유출됐다. 한국 역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몰려왔다. 연인원 96만 4,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수작업으로 기름때를 제거했다. 그 덕분에 태안은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갔다. 검은 기름때로 물든 만리포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회복됐다. 100만 명에 다다르는 자원봉사자들이 없었다면 아직도 만리포는 검은색이었을 수도 있다. 당시에 원래 상태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2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작은 손길 하나하나가 모여 예상보다 빨리 회복시킨 것이다. 봉사가 작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작은 봉사들이 모이면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라 배워왔을 것이다. 실제로 오랫동안 우리 사회는 ‘정’이라는 문화로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 하지만 정으로 도와주던 것이 대가를 바라고 도와주는 것으로 변하고 있다. 최근에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보다는 자신들의 이익만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기부와 봉사는 더불어 사는 사회를 실현시키는 방법 중 하나다. 자신만 생각하기 바쁜 시대이지만 기부와 봉사로 주변을 돌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현행 강의평가제, 대안은 없나 교수업적평가 기준에도 큰 영향 끼치지 못해 매번 학기가 끝날 때 진행되는 강의평가는 시행될 때마다 실효성과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학우들에게는 강의평가 결과가 성적에 반영되지는 않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강의평가가 교수에 대한 평가 지표로 실질적으로 적용되는가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신해(이과대ㆍ물리18) 학우는 “부정적인 평가가 성적 반영에 이어질까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총학생회 <利:action> 측은 “본 시스템은 익명의 강의평가 내용을 교수가 학생의 모든 성적 입력 후에 볼 수 있는 구조로 돼 있어 성적에 강의평가가 영향을 줄 수는 없다”며 “관련 부서와 총장과의 면담으로 강의평가에 대한 학생의 신뢰 문제가 있음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강의의 강의평가 문항이 같아 조별 과제가 없는 과목임에도 협동심을 묻는 등 평가의 실효성 논란이 있다. 게다가 모든 문항에 1점을 매기면 성실히 답변하라며 재평가해야 하지만, 그 밖의 점수만을 매기면 재평가를 요구하지 않는다. 익명의 한 학우는 “강의의 만족도가 낮아 모두 1점을 줬는데 재평가를 요청해 시스템이 높은 점수를 유도한다는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대학 대학교육혁신원에서는 “매 학기 2천 과목 이상이 개설되는 상황이기에 논의를 통해 현재의 강의평가 문항을 선정했지만 위 예시로 든 점은 다시 검토해서 강의평가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통계적으로 타당한 도출을 위해 평균인 80~85점에서 크게 벗어난 값은 배제하는 과정에서 전체 문항을 1점으로 찍는 경우는 재평가를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수업적평가 기준에서도 강의평가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학생 평가가 유일하게 반영되는 강의평가에서 만점을 받아도 전체 평가 기준의 약 4%를 차지해 교수가 강의평가에 크게 경각심을 갖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교무처에서는 “몇 차례 규정 강화를 통해 과거보다 기본 배점을 줄이고 점수를 얻는 기준을 높여 합리적으로 배점이 되도록 개선됐다”며 “현재 별다른 개정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준열 기자 index545@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교수사설]학교 발전과 교수들의 사기 학교 발전을 위해서는 학생들의 학습과 직원들의 행정력도 필수적이지만 교수들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대학평가에서도 인프라를 제외하고는 교수 부문의 비중이 제일 크다. 우리대학은 민상기 총장의 지도력에 힘입어 외부평가와 대형 연구비 수주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학교 발전의 원동력인 교수들의 사기가 크게 떨어져 있어서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출산율 저하와 등록금 인상 불가라는 상황에서 대학 간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교수들에 대한 압박이 강화되는 것은 불가피한 현실이다. 업적평가와 강의평가 외에도 연구비 수주액 상향, 조교 감축, 강의 녹화, 스마트 출결 시스템, 전임교원 강의비율을 비롯한 여러 조치의 필요성은 인정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조치들이 충분한 설명과 교수 사회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다는 점이다. 아무리 타당한 정책이라도 무리한 집행은 부작용을 낳게 마련이다. 학교는 발전하는데 교수들의 사기는 점점 더 떨어진다는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교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몇 가지 당부를 하려고 한다. 첫째, 대학 집행부와 교수협의회 사이의 협의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 민상기 총장이 교수협의회와의 소통을 제도화하고 민동기 교수협의회 회장이 헌신적인 노력에 의해 교수협의회를 정상화시킨 점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 앞으로 교수 관련 모든 정책과 조치는 사전에 교수협의회와의 긴밀한 협의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교수들도 교수협의회를 중심으로 결집함으로써, 건설적인 비판과 대안 제시의 창구를 일원화해야 한다. 둘째, 어려운 학교 재정을 이유로 신임교수 충원을 비롯한 교수 관련 지원은 크게 줄어들고 행정 부문은 점점 더 비대해진다는 지적에 대한 설명과 대책이 필요하다. 교수 부문과 행정 부문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자세히 공개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학부 주임교수들을 위한 특단의 지원책이 나와야 한다. 주임교수가 제 역할을 수행해야만 대학 집행부와 교수들 사이의 소통이 원활해진다. 주임교수의 권한을 강화하고 업적평가에서 교무위원에 버금가는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제안한다. 셋째, 교수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는 가능한 철폐하고 줄여나가야 한다. 연구년을 예로 들어보자. 연구년은 교수가 막중한 강의와 행정 부담에서 벗어나 재충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따라서 연구년 관련 실적 제출 외의 모든 규제는 철폐해야 마땅하다. 전공에 따라서는 교내에서도 얼마든지 연구년을 보람차게 보낼 수 있다. 연구년 실적 미제출자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 된다. 불필요하거나 과도한 규제가 교수들의 사기를 크게 떨어뜨린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교수 관련 정책과 조치들이 행정력 남용과 족쇄로 인식되면 교수들의 사기는 계속 떨어지게 마련이다. 또 교수들의 자발적인 동참 없이 이루어지는 학교 발전은지속될 수 없다. 학교 발전이 자신의 발전이라는 인식이 교수들 사이에서 대세가 되어야만 우리대학이 명실상부한 최상위권 대학으로 올라설 수 있다. 대학 집행부와 교수협의회는 물론이고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하자.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기획] 들불처럼 번지는 대학가 시국선언 (보도일자 2016.11.24) 사진출처: 경북대신문ㆍ명대신문ㆍ서강학보ㆍ서울과기대신문ㆍ대학신문ㆍ대학주보ㆍ서울여대학보ㆍ성대신문ㆍ성신학보ㆍ숙대신보ㆍ서울시립대신문ㆍ연세춘추ㆍ외대학보ㆍ전대신문ㆍ충대신문ㆍ한성대신문ㆍ한대신문ㆍ홍대신문 비선 실세인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로 대학가의 분위기가 부산하다. 전국의 대학생들에 이어 교수들도 참여해 “박근혜 대통령은 진상규명을 밝히고, 그에 맞는 책임을 져라”는 목소리를 하나 되어 내고 있다. 이런 움직임을 두고, 지난 10월 31일 이해찬(더민주) 전 총리는 “1987년 6월 항쟁과 유사한 비상사태”라고 평하기도 했다. 이 전 총리뿐만 아니라 언론에서도 ‘제 2의 6월 항쟁’이라고 칭하는 현재 대학가의 시국선언 흐름을 시간 순으로 정리했다. 어떤 내용이 언급됐고, 어디 대학이 참여했는지 알아보자. 10월 26일, 가장 먼저 △이화여대 △서강대 △건국대 등이 시국선언에 나섰다. 박대통령의 후배인 서강대 학생들은 26일 ‘민주주의와 헌정질서의 훼손을 규탄한다’란 제목으로 발표한 시국선언문에서 “선거로 선출된 대통령이 본연의 책임을 다하지 않고, 한 민간인이 국가를 휘두르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모든 의혹에 대한 국민의 물음에 답하라”고 촉구했다. 우리대학 학우들도 1차 선언문을 바로 발표했다. “이 정부는 조사 대상으로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 박근혜 정부는 민주주의 파괴의 주범이다, 박근혜 정부는 당장 사퇴하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10월 27일에는 △성균관대 △중앙대 △국민대 등이 시국선언을 했다. 성균관대 학생들은 “‘순수한 마음으로 도움 받았다’는 대통령의 해명과 달리, 연일 제기되는 의혹은 국가안보·외교·인사문제까지 국정전반의 깊숙한 개입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대통령은 모든 법적·정치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중앙대 학생들은 “국민을 대표하여 선출된 대통령이 한낱 개인의 이야기를 사명인 것처럼 받들고 있는 세태에 탄식을 금할 수 없다”며 “대통령을 호가호위하며 개인의 이익을 탐한 최순실과 그의 국정논란에 보기 좋게 당하고 국민들에게 커다란 상처를 주며 사회의 혼란을 야기한 대통령은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10월 28일에는 △전북대 △충남대 △세종대 등이 시국선언을 했다. 세종대 학생들은 “선거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이 아닌 비선의 개인에 의해 국정 방향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은 엄연한 국정농단이다”라고 말하며 “이는 명백히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이다”라고 시국을 선언했다. 전북대 학생들은 “최순실을 비롯한 관련 인물들에 대한 성역 없는 특검수사와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 권력형 비리를 뿌리 뽑을 수 있는 후속대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10월 29일에는 △명지대 △한동대 △한국교원대 등이 시국선언을 했다. 한동대 학생들은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 선거 후보에 최순실이라는 이름자는 없었다”며 “이는 국가의 존엄과 정당성을 철저히 짓밟은 조선시대 ‘수렴청정’이나 상황을 보고 있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한국 교원대 학생들은 “국민의 믿음을 저버린 자격 없는 대통령은 응당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만 할 것이다”라고 규탄했다. 10월 30일에는 △부산 가톨릭대 △안동대 △부산가톨릭대 등이 시국선언을 했다. 안동대 학생들은 “우리가 배워왔던, 공정할 거라던 사회가 부정 특권세력 최순실의 말 한마디에 흘러가는 사회였다는 사실은 우리 안동대학교 학생들을 분노하게 했다”며 “국민을 기만하고 이 시국을 일으킨 박근혜 대통령은 비선 실세 국정 농단 사태를 제대로 책임져라”라고 요구했다. 부산가톨릭대 학생들은 “민주주의라는 말자체가 의미하듯 우리나라의 모든 정치적 권력은 특정 몇몇에서 산출되는 권력이 아니라 모든 시민에게서 나오는 권력이다”라고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10월 31일은 △서울시립대 △성공회대 △경인교대 등이 시국선언을 했다. 서울시립대 학생들은 특검을 통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모든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는 박근혜 정권의 권력을 행사할 수 없는 새로이 중립적인 특검을 도입하여야한다”고 촉구했다. 비교적 하향세에 접어든 11월에도 △동아대학교 △대구대학교 △청주대학교 등이 시국선언을 이어갔다. 이처럼 지속적인 대학의 움직임은 ‘10월 29일 1차 촛불집회’와 ‘11월 5일 2차 촛불집회’로 곧장 이어졌다. 특히, 지난 5일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시민 촛불 집회에 주최 측 추정 서울에 20만 여명, 전국 30만 여명이 참석했다. 시국선언에 동참한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인과 청소년까지 합세한 이 집회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대학 시국선언 발표 누적건수 이용우 기자 a633160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학술]물만으로도 움직이는 유체기계 바이오 연구를 위한 미세유체 기계 예전 음료수 광고카피였던 “날 물로 보지마” 라는 문구는, 과학적으로는 “날 물로 봐줘”로 바뀌어야 한다. 이유는, 인체의 70%가 물이기 때문이다. 인체 내 물에는 여러 바이오 물질이 있다. 우리 몸의 건강상태를 진단하고 예측하는데 필요한 DNA, 단백질, 세포가 체액인 혈액, 림프액에 있다. 바이오 물질들의 분리 및 검출을 위해서는 물을 제어 할 수 있는 유체기계가 필요하다.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미세'유체 기계가 필요하다. 여기서, '미세'라는 의미는 기계 내부 유체가 지나가는 채널의 단면 크기가 마이크로미터 단위로, 매우 작다는 것을 의미한다. 크기가 작아야 하는 이유는 기계가 다루는 바이오물질이 마이크로미터 크기보다 작기 때문이다. 감자껍질을 벗기기 위해 매우 큰 포크레인보다는 감자와 크기가 비슷한 감자칼을 쓴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것이다. 사용이 불편했던 기존의 미세유체 기계 현재 바이오 연구자들이 미세유체 기계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는 않다. 바이오 연구자들은 피펫과 플라스틱 접시 등의 단순한 도구를 노동집약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숙련도 높게 단순 작업을 반복 수행하는 것이 복잡한 기계를 다루는 것보다 수월하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까지의 미세유체 기계는 그들이 사용하기에는 기계제작과 운용에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고 비용도 많이 들었다. 바이오 연구자들을 여행객에 비유하자면, 그들은 단순히 서울에서 하와이까지 가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그들에게 비행기 조종석에 앉아서 그 많은 계기판을 들여다 보면서 기계를 조작하라고 지시하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전자회로 모사로 문제점 극복 그러면 어떻게 연구자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한 미세유체 기계를 만들수 있을까? 우리는 전자소자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전자시계는 배터리만 연결하면 미리 정해진 대로 동작한다. 사용자는 그 시계가 어떤 원리로 동작하는지, 어떤 입력을 넣어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다. 유체기계도 이렇게 만들수 있을까 대답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이다. 전자소자를 구성하는 트랜지스터, 커패시터, 저항 등에 대응하는 유체기계 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기의 전압과 전류를 유체의 압력과 유량에 각각 대응시키면, 전자소자와 미세유체 기계요소의 각 기능이 매우 유사하다. 트랜지스터는 유체의 움직임을 차단하는 밸브에, 커패시터는 압력을 저장하는 고무풍선 같은 얇은 탄성막에, 저항은 유체의 속도를 조절하는 채널에 대응 시킬 수 있다. 그러면 과연 이러한 이론적 유사성에 기초하여 전자소자와 비슷한 미세유체 기계를 실제적으로 구현할 수 있을까? 개발된 미세유체 기계 물만으로도 작동하는 유체기계. 전자 피아노건반 연주 (위), 세포 핵의 일부분을 주기적으로 염색 (아래) 본 연구팀은 전자회로와 유사한 미세유체 기계가 구현 가능하다는 것을 보였다(Science Advances 저널에 4월19일 발표). 물통만 미세유체 기계에 수직으로 연결하면 기계는 마치 전자시계와 같이 스스로 동작한다. 물통을 수직으로 연결한다는 것은 기계의 높이차에 의한 정수압을 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배터리를 전자시계에 넣어 일정한 전압을 주는 것과 같은 과정이다. 이 유체기계는 전자시계처럼 어떻게 동작할지가 미리 정해져 있다. 따라서 사용자는 이 기계에 어떤 입력을 넣어야 할지, 어떻게 장치를 세팅해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다. 이 기계는 비안정 진동자와 단안정 진동자로 구성된다. 사람에 비유를 들자면, 비안정 진동자는 아무 이유 없이 일정시간 간격으로 발길질을 하는 사람 A이고, 단안정 진동자는 사람 A에게서 발길질을 받았을 때만 발길질을 하는 사람 B이다. 발길질이 지속되는 시간과 강도는 사람에 따라 각각 다를 수 있다. 다시 유체기계로 돌아가서, 발길질은 유체기계에서 밸브를 여닫는 행위에 해당하며, 발길질 지속 시간은 밸브가 열려 있는 시간, 발길질 강도는 유체의 유량에 해당한다. 여러 유체가 흐르는 시간과 유량은 여러 비안정, 단안정 진동자를 어떻게 연결하고 배치하느냐에 따라서 정해진다. 마치 여러 사람 A1, A2…, B1, B2,… 를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여러 다양한 발길질 패턴이 나올 수 있듯이 말이다. 개발된 기계는 여러 용액들을 순차적·주기적으로 흐르게 할 수 있으며, N개의 용액을 가지고 4의 N제곱개 유동 패턴을 만들 수 있다. 이는 물통만 기계에 연결하면 복잡하고 정교한 여러 유동 패턴이 미리 정해진대로 구현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유체기계를 이용하여 세포 핵의 일부분만을 선택적으로 염색하고, 전자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었다. 바이오 연구의 예를 들었지만, 본 연구는 나노물질 제작, 화학실험 등 반복작업이 필요한 여러 분야에 사용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김성진 교수(공과대학 기계공학부)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학생사설]학생 기본권을 생각하며 얼마 전 있었던 중간고사 기간 학생들의 불만이 여러 곳에서 터져 나왔다.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중 6층 스터디 공간 공사소음으로 시험 준비에 문제를 줬기 때문이다. 도서관 6층은 현재 K'reativeCube 조성공사가 오는 11월 15일까지 PRIME 3차 교육환경개선분야 사업으로 교내 부족한 팀 기반 스터디 공간 확충 및 창의융합학습 공간 구축을 위해 실시되고 있다. 학생들의 공간이라는 점은 동감하지만, 학생들 사이에서는 굳이 왜 시험기간에 공사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의아함이 만연했다. 학생들의 불만은 단순히 소음 문제로 터진 것이 아니었다. 중간고사 시작 직전이었던 지난 10월 9월 저녁부터 10일 오전까지 학생들이 수업자료를 받고 공부를 하던 이캠퍼스에서 오류가 발생해 이용하지 못했다. 학생 커뮤니티에서는 스마트출석제도 등으로 스마트화를 학교에서 강조하지만, 정작 학생들이 필요할 때 이용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학교 신뢰가 떨어졌다는 여론이 강했다. 이에 대해 정보통신처는 동일한 장애 및 오류가 발생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이캠퍼스가 운영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사건이 터지고 수습하는 모습들은 수없이 보여줬던 정보통신처의 모습에 학생들은 쉽게 믿음을 줄 수 없을 것 같다. 불만이 불안으로까지 바뀌는 사건까지 있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동덕여대 알몸남’이 우리대학에서도 왔었으며, 우리대학 여러 곳에서 알몸으로 자위행위를 하는 모습을 사진에 찍어 SNS에 올린 일이 학생들 사이에서 알려져 불안감으로 작용됐다. 늦은 밤까지 시험공부를 하던 학생들에게는 외부인의 위협이 두려움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덕여대 학생들은 이번 알몸남 사건에 대해 강한 문제의식을 느꼈다. 학생들은 사건을 듣 자마자 대학 본부에 캠퍼스 외부인 출입 관리 및 보안에 대해 학교에 책임을 지적하며 필리버스터를 진행했고, 동덕여대 본부에서는 학생들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하지만 우리대학 본부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상기 총장이 임기 후반을 달리고 있는 과정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참 많다. 학제 간 장벽을 허무는 융합,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 사업, 창업 활동 장려, 스마트 출결제도 등 많은 제도들이 도입,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제도들의 기본이 뚜렷한가에 대한 질문에는 의아함을 남기고 싶다. 대학이 학생들의 학습권을 지켜주지 못한다면, 과연 진정한 융합이 실현될 수 있을까? 대학이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도 지켜주지 못한다면 쾌적한 교육환경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대학이 발전보다는 기본을 강조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68 Next / 68 GO / 68 GO